너무나 기가 막힌 사실



▲ 금수산 기념궁전 외경

북한의 금수산 의사당은 김일성 사망후

그 시신을 안치한 금수산기념궁전

즉 '김일성 시신궁전'으로 바뀌었다.

 김일성이 미라의 모습으로 누워있는 곳이다.

3백만명이 굶어죽던 대아사 기간인 95년에 착공했고

 의사당을 시신궁전으로 재건축하는데

 무려 8억9천만 달러가 들어갔다.

당시의 국제가격으로 치면 강냉이 6백만 톤으로

 2천3백만 인민이 3년간

굶주림을 면할 수 있는 건축비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www.uriminzokkiri.com)는

 최근 화첩“수령영생위업 실현을 위하여”를

소개하면서, 김일성 시신궁전 내부를 소개했다.

화첩은 금수산기념궁전 건설과 영생탑 건설,

 주체연호 및 태양절 제정, 회고록(계승본)발행,

 혁명사적지 및 전적지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꾸릴 데 대한 김정일의 활동을

1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화첩 첫 부분에 소개된 금수산기념궁전은

 대성구역 미암동 1973년 3월에

금수산 의사당으로 착공되어

 1977년 4월 김일성 탄생 65돌에

 준공된 주석궁이다.



▲ 95년 김정일이 호위사령관 이을설(좌)에게
'금수산기념궁전' 건설을 지시하고 있다.




▲ '금수산기념궁전' 건물 모형을 보며 설명하는 김정일




▲ 김정일이 기념궁전 벽에 부착할 대리석
견본을 직접 고르고 있다.


김일성은 스스로 죽고나면

대성산 혁명열사능에 묻히기를 원했다.

그러나 김정일은 수령의 후계자로서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모시기 위해

김일성의 유언을 거부하고

금수산의사당 전체를 시신궁전으로 만들었다.

94년 김정일은 김일성의 시신 영구보존과 관련,

궁전으로 만드는 지시를 내렸다.

1995년 6월12일 당중앙위, 당중앙군사위,

국방위원회, 중앙인민위원회, 정무원

공동 명의의 결정에 따라

 금수산의사당(주석궁)을

금수산 기념궁전으로 바꾸었다.

총부지 면적은 350만㎡,

지상 건축면적은 3만 4910㎡에 달하며,

광장 앞마당 넓이는

 한번에 20만 명이 운집할 수 있는 10만㎡로,

김일성 광장의 두 배에 달한다.

 화강석 70만개를

20여 가지 모양의 규격으로 다듬어 깔았다.

주석궁은 처음 유럽식 궁전을 모방한

5층짜리 복합 석조건물 이었으나,

 시신궁전으로 되면서 중앙홀에

 대형 김일성 초상화와 김일성 입상을 세웠고,

궁전 앞 광장은 김일성 김정일의 생일을 상징해

 너비 415(4월15일 김일성 생일) 미터,

 길이 216(2월 16일 김정일 생일)미터로 되어있다.



▲ 기념궁전 건설에 동원된 건설 장비와 군인들.

광장 건설에는 공병국 1여단

(김일성, 김정일 별장 건설전문)이 투입됐다.

별장건설 전문 부대이므로 중장비들이 동원된다.

이 부대는 다른 건설 부대와 달리

배급 상태가 좋다.




▲ 기념궁전 내에 있는 탈의실. 반드시
양복 또는 한복으로 정장해야 한다.

참배객들은

김일성 시신(미라)이 있는 방에 들어갈 때

외투를 벗어 탈의실에 맡긴다.

남자는 양복, 여자는 한복 차림만 허용되며

점퍼나 작업복을 입은 사람은 입장할 수 없다.

이를 모르는 지방 사람들이 평양까지 갔다가

시신이 있는 곳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내려온 경우도 많다.



▲ 완성된 금수산 기념궁전(97년)




▲ '금수산 기념궁전'을 연결하는 외부 복도




▲ 야외복도에서 궁전 본관으로 통하는 수평 에스컬레이터




▲ 시신 보관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1996년 주민들의 관람을 위해

건물 바깥쪽에 긴 복도를 만들고,

 1998년에는 100여 정보에 달하는

 수목원을 조성했다.

 

지하 200미터의 평양 지하철과 이어졌으며,

주변에만도 30여개의 감시 검문초소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김일성 시신 보관의 위생과 편의를 위해

궁전 내부에 수억 달러를 들여 자동 공기청정기,

 자동 신발털이 기계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모든 방과 홀은

 화강석과 대리석을 다듬어 건설했다.

금수산 기념궁전은 '어버이 수령'에 대한

지극한 효성과 충성의 극치이자,

수백만 명의 목숨을 빼앗으며 건설되었다.

 

이것이 김정일 수령독재의 본 모습이다.



▲ 궁전 왼편 외부 복도(위). 궁전 정문에 건설된 돌문(가운데).
궁전 주변을 둘러싼 화강석 울타리




▲ 완성된 궁전 주석단을 돌아보는 김정일. 주석단
전체가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 궁전 중심홀에 비치된 김일성 립상(입상). 홀 입구에서
60m로 대리석 기둥이 세워져 있다.




▲ 김일성 시신에 참배하기 위해 줄은 선 해외동포들

위기사 죽은 김일성시신은 저렇게 초 호화궁전에 모시고

아래 북한주민들의 실상은 너무 비참해서 ,,,

'김정일의 인민 대학살 현장이네요'

서울시청앞 '북한인권사진전시회'



▲ '북한인권사진전시회' 개막식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북한인권국제대회 개막 행사인

 ‘북한인권사진전시회’가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납북자 가족협의회 최우영 대표 등

북한인권관련 단체 대표들과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

성신여대 정외과 김영호 교수 등

국제회의 집행위원회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번 북한 인권 국제대회 공동 대회장을 맡은

유세희 바른사회 시민회의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북한인권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하는 것이 행사의 의의'라며,

 '최근 국제사회는 물론 남한에서도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비해

우리 정부만 북한 정권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며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며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특히 북한이 배급제 재개, 선군강화 등

체제 강화에 나서고 세계 NGO의

 북한내 활동을 금지한 조치는

 “북한 정부 스스로

인권개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세계 절규'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여론을 통한 압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진으로 보는 생명의'북한인권 사진전시회는

 인간과 동포에 대한 사랑의 전시회,

 생명의 전시회'라며 “인권법보다 중요한 것은

생생한 북한의 현실” 이라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 사진전시회는 예술이 아니라

생명이고 죽음이며

간절한 절규”라고 강조했다.

미국 디펜스 포럼 수잔 솔티 회장은

남신우 북한자유연합 부대표가 대신 읽은 편지를 통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연합군은 독일인에게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잊지 않도록 수용소를 공개했다”며

“김정일 대학살 전시회를 통해

북한의 학살현장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인권 사진 전시회는

 공개처형, 정치범 수용소 등

10개의 주제를 선정, 12월 11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정재성 기자

'북한의 현실'



▲ 영양실조의 어린아이들






▲ 두만강을 건너다 죽은 탈북자의
주검이 강물에 떠내려 가고 있다.










▲ 기아에 허덕거리고 있는 북한 아이들과 주민들




▲ 심각한 영양실조로 누워있는 북한아이들




▲ 중국 산간지역에서 움막을 짓고 숨어
살고 있는 탈북 모자




▲ 국제인권운동가들이 중국의 강제송환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 탈북어린이 장한길군이 중국 은신처에서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김정일에게 쓴 편지




▲ 너무나 대조적이다


 

출처 : 竹馬故友
글쓴이 : 오인의 벗 원글보기
메모 :

 

         

 

 

 

 

입지 立志

 

입지를 산 같이 하면 결정할 시기 오리니 __ 스승 찾고 벗 가리기를

게을리하지 말아라 __ 아득한 벼랑에서 손 놓아 버리고 몸 굴리면 __

철저히 온 몸으로 정안 正眼 이 열리리라 __

 

 

 

어리석지 않은 중생은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 했다.

때는 반드시 찾아오고 그 때를 위해 항상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라 했다.

스승을 항상 존경하고 벗은 나에게 바른 벗인가

나쁜 벗인가를 가리라고 했다.

그것을 게을리하면 때가 와도 소용이 없다고 하셨다.

차라리 힘들면

아득한 벼랑에서 스스로 몸을 굴려라.

그러면 오히려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고 했다.

그것이 바로 세상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정안 正眼 이다.

 

 

 

 

경봉 큰스님, 70여 년간의 성찰과 깨달음의 일기 ___   

명정스님-정성욱 엮음, 「 꽃은 져도 향기는 그대로일세 」 中 

 

 

 

출처 : 달마가 영어를 만났을 때
글쓴이 : 앤풀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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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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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솔깃하지만 믿기엔… 너무 찬란한 한민족 상고사

 

환단고기·규원사화 등 수십년 동안 진위 논쟁
14대 환웅으로 나온 '치우' 축구응원단 상징이 되기도

'화랑세기' 필사본이 위작이라면 (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오는) 미실이라는 인물은 실존의 근거가 사라진다.  (본지 6월 26일자 보도)

위서(僞書) 논란이 계속되는 고서(古書)는 많다. 최근 출간된 김진명씨의 소설 '천년의 금서'는 기원전 18세기의 한국 고대사에 문명을 갖춘 나라가 존재했다는 근거로 '단군세기(檀君世紀)'라는 책을 들고 있다. 무슨 책일까?

세상에 알려진 지 수십년 동안 진위 논쟁이 계속되는 책이 '환단고기(桓檀古記=한단고기)'다. '환단고기'는 4가지 부분으로 구성돼있다. '삼성기(三聖紀)' '북부여기(北夫餘紀)' '태백일사(太白逸史)'와 문제의 '단군세기'가 그것이다.

'화랑세기'는 역사학자 중에서 진서(眞書)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반면 '환단고기'는 그 책 자체가 제도권과 재야를 나누는 기준인 것처럼 인식된다. 제도권 사학자들이 거의 예외 없이 이 책을 '위서(僞書)'로 보고 있고 책 자체를 거론하는 게 금기처럼 돼 있다. 도대체 왜?

'환단고기' '규원사화' '단기고사'의 내용은?

이 책이 소개하는 우리 고대사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 역사의 시발점이 1만 년 전 가까이 올라간다. 그 강역도 대단히 넓다. 세계 문명의 시원(始源)이 한민족에게 있다고 여겨질 정도다.
 

<dl style="WIDTH: 480px"> <dd> </dd> <dt> ▲ 중국 지린성(吉林省) 왕칭(汪淸)에 세워진 웅녀의 석상.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환웅의 부인이자 단군의 어머니인 웅녀는‘환단고기’에선‘웅씨 의 딸’‘곰족의 우두머리 여인’으로 기록돼 있다. / 조선일보 DB </dt> </dl>


'삼성기'에 따르면 단군신화에서 단군의 할아버지로 등장하는 환인(桓仁)이 천해(天海) 동쪽에 환국(桓國)을 세웠다. 영토가 남북 5만 리, 동서 2만 리였고 12개의 나라로 구성된 연방국가였다. '천해'를 바이칼호로, 12환국 중 하나인 수밀이국(須密爾國)을 세계 최고(最古)의 문명을 낳은 수메르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삼성기'는 7명의 환인이 재위하는 동안 환국이 3301년 또는 6만3182년 동안 지속됐다고 썼다.

환국 말년에 아들인 환웅(桓雄)이 태백산 신단수로 가 웅씨(熊氏)의 딸과 결혼하고 백성을 교화하며 배달국(倍達國)을 세웠다. 배달국은 18명의 환인이 1565년 동안 다스렸다. 그 중 14대 자오지환웅(慈烏支桓雄)이 바로 치우천왕(蚩尤天王)이다. 치우천왕은 중국 신화에서 삼황오제의 한 사람인 황제(黃帝)로 등장하는 헌원(軒轅)과 73차례 전쟁을 벌여 모두 이겼다.('삼성기'와 '태백일사')

'단군세기'는 이후 단군왕검(檀君王儉)이 배달국을 계승한 새 나라를 아사달에 열고 나라 이름을 조선(朝鮮·고조선)이라 했다고 기록한다. 조선은 2대 부루, 3대 가륵, 4대 오사구 단군을 거쳐 마지막 고열가 단군까지 모두 47명의 단군에 의해 2096년 동안 존속했다.

당시 한반도와 중국 동북 대부분의 지역이 조선의 영역이었다. 조선을 계승해 북부여를 세운 해모수가 단군의 지위에 올랐고 7대 주몽이 고구려를 세웠다.('북부여기')

'환단고기'와 유사한 내용을 지닌 역사서가 '규원사화(揆園史話)'와 '단기고사(檀奇古史)'다. 두 책 모두 다른 사서엔 없는 고조선 역대 단군의 재위 기간과 치적을 기록했다. 이 세 권의 책은 한마디로 '재야사학계 상고사 복원의 3종 세트'라 할 만하다.

어디 있다가 20세기에 출현했을까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 이 책들의 존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역사서이며 ▲단군조선의 역사가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고 배워 온 많은 사람의 상식체계에 혼란을 일으킨다. 도대체 언제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환단고기'의 일부인 '삼성기'란 책은 조선 초기까지 실제로 존재했던 책과 이름이 같다. '세조실록'에는 1457년(세조 3) 임금이 팔도관찰사에게 압수령을 내린 책들 중에 이 책의 이름이 등장한다.

'환단고기' 첫머리의 범례(凡例)를 보면 '삼성기'는 신라의 안함로(安含老)와 원동중(元董仲)이, '단군세기'는 고려말의 이암(李�V)이, '북부여기'는 같은 시기 범장(范樟)이, '태백일사'는 이암의 현손 이맥(李陌)이 지은 것이라고 돼 있다. 이 책들을 '환단고기' 한 권으로 엮은 사람이 평북 선천 출신의 대종교도 계연수(桂延壽)였다고 한다.

계연수는 1911년 묘향산 단굴암에서 이 책을 필사했는데 독립운동가인 홍범도와 오동진이 여기에 자금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 책이 곧바로 공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연수는 1920년 사망하면서 '한 간지(干支·60년) 뒤에 발표하라'고 제자인 이유립(李裕��)에게 유언을 남겼다는 것이다. 그 사이 이유립이 한 차례 계연수의 원본을 분실했다가 다시 필사했다는 얘기도 있다.

마침내 '환단고기'는 1979년 영인본 형태로 세상에 등장한다. 필사본 '화랑세기'가 공개되기 10년 전의 일이었다. 일본인 가시마 노보루(鹿島昇)가 1982년 일본에서 번역본을 출간했고 이것이 국내에 역수입되면서 비로소 큰 반향이 일어났다.

'규원사화'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훨씬 이전이다. 1675년(숙종 1) 북애노인(北崖老人)이 썼다는 이 책은 광복 직후 국립중앙도서관 직원이 서울의 한 책방에서 구입해 귀중본으로 등록했으며 이미 양주동 등의 학자가 일제시대에 필사본을 소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책의 서문에서 북애노인은 과거에 떨어지고 전국을 방랑하다 한 산골에서 '진역유기(震域遺記)'를 발견한 뒤 참고했다고 썼다. 이 책은 고려 초 발해 유민이 쓴 '조대기(朝代記)'를 토대로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조대기'라는 책의 이름은 앞서 세조 3년의 기록에 나온다.

'단기고사'는 서기 8세기 초 발해 시조 대조영의 동생인 대야발(大野勃)이 발해 글자로 편찬했다는 역사서로, 100년 뒤 황조복(皇祚福)이라는 사람이 한문으로 번역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원문' 자체가 없다. 대야발의 발해본과 황조복의 한문본 모두 전해지지 않으며 남아있는 자료는 1949년과 1959년에 나온 국한문본이다.

 

<dl style="WIDTH: 480px"> <dd> </dd> <dt> ▲ (왼쪽부터) ‘환단고기’를 다룬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환국시대의 영토’라며 소개한 지도. / ‘붉은 악마’의 상징인 치우천왕. ‘환단고기’에서 14대 환웅으로 나온다. </dt> </dl>

세 책들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20세기 이후에 출간되거나 알려졌고 ▲편자들은 '오래 전부터 전승돼 왔거나 전승된 책을 참고한 책'이라 말하며 ▲선교(仙敎) 또는 특정 종교의 색채가 깔려 있고 ▲1980년대 이후 재야사학계의 상고사 관련 주장에 중요한 논거가 되고 있는 동시에 강단사학계로부터는 위서로 치부되고 있다는 점들이다.

주류 역사학계 "말이 되는 얘기냐"

세 권의 책이 진짜라면 한국 고대사는 물론 세계 문명사를 송두리째 다시 써야 한다. 하지만 국내 주류 역사학계는 줄곧 '위서'라는 입장이다.

'환단고기'는 책의 출처가 불명확하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계연수가 썼다는 원본이 전해지지 않을뿐더러 편찬되고 나서 공개되기까지 70년이 걸렸다는 사실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숱한 어휘가 근대 이후에 나타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사백력(시베리아)' '파나류산(파미르 고원)' '국가' '인류' '전세계' '세계만방(世界萬邦)' '남녀평권(男女平權)' 같은 용어가 고대 사서에 등장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위서론자들은 '나라가 형(形)이라면 역사는 혼(魂)'이라는 구절은 1915년 출간된 박은식의 '한국통사'를 인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고고학적 근거다. '환국'이나 '배달국'이 존재했다는 시기의 동아시아는 신석기시대인데 어떻게 국가와 문명이 존재할 수 있는가? 14대 단군인 고불(古弗) 때의 인구가 1억8000만 구(口)였다는 기록도 위서의 근거로 곧잘 지적되는 부분이다.

'규원사화'에 대해서도 주류 학계는 위서로 보고 있거나 '설사 숙종 때의 진본이라 해도 사료적인 가치보다 조선 후기 민족주의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내용이 성경 '창세기'와 비슷하다는 것 등이 그 논거가 되고 있다.

'단기고사'는 일부 재야사학자들마저 당혹해 하는 책이다. 이런 문장들 때문이다. '매년 부(府)와 군(郡)의 대표가 의사원(議事院)에 모이게 해… 백성에게 참정권을 허락하시옵소서.'(전단군조선 9세 아술) '만국박람회를 평양에서 크게 개최했다. 각종 기계를 제조했는데 자행륜차(自行輪車), 천문경(天文鏡), 자명종(自鳴鍾), 어풍승천기(御風昇天機), 흡기잠수선(吸氣潛水船) 등이 상을 받은 발명품이었다.'(11세 도해)

'지구도 태양계의 하나의 행성이나 본래는 태양에서 분리된 천체다'(13세 흘달) '입법 사법 행정기관을 세워 다스렸다'(후단군조선 7세 등올) '도덕률이라는 것은 그 의지가 항상 자기의 자율법칙과 함께 생기는 것입니다'(기자조선 29세 마간) 등의 문장도 사람들을 아연하게 했다.

'환단고기' 등이 과연 민족주의적인 책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고려 말 왜구와의 전투기록은 생략된 반면 곳곳에서 일본 건국신화나 신도(神道)와 비슷한 점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학자는 고대 단군민족이 일본까지 포괄하는 거대 문명권을 이뤘다는 기술이 대동아공영권이나 내선일체론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진서론자들 "식민사관은 이제 그만"

'환단고기' 등을 '진짜'로 보는 쪽은 "지엽적인 자구에 연연해 전부를 위작으로 단정할 수는 없고 모든 내용이 후세에 창작됐다는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진서라는 근거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환단고기'와 '단기고사'에서 13대 흘달(屹達) 단군 50년조에 나오는 '오성취루(五星聚婁)'라는 기록이다. '다섯 개의 별이 누성(婁星·이십팔수의 16번째 자리에 있는 별들)에 모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1993년 서울대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 등이 수퍼 컴퓨터를 통해 추적한 결과 기록보다 불과 1년 뒤인 기원전 1733년에 금성·목성 등 다섯 개의 행성이 한 곳으로 모인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대해선 '고조선 건국 연대를 2333년으로 잡은 연구의 설정이 잘못됐다'는 등의 반론도 있었다.

'환단고기'에서 연개소문의 조부 이름을 자유(子遊)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도 진서라는 근거로 제시된다. 1923년 중국 뤄양(洛陽)에서 발견된 연개소문의 아들 남생(男生)의 묘비에 처음 나타난 이름이므로 책의 진가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서론자들은 '책이 1923년 이후에 쓰여졌다는 증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규원사화'에 대해서는 1972년 이가원, 손보기, 임창순 등의 학자들이 '조선 중기에 쓰여진 진본'이라고 판정했던 것이 진서라는 논거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환단고기' 등이 지난 30년 동안 우리 사회와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었던 '치우'는 '환단고기'의 존재를 거쳐 국가대표 축구 응원단의 상징이 됐다. 바이칼호에서 민족의 기원을 찾는 시각도 이 책과 무관하지 않았다.

고조선 시대에 한글과 유사한 문자인 '가림토(加臨土)'가 존재했다는 주장의 논거도 '환단고기'였다. 안시성 전투 직후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당 태종을 장안성까지 추격해 항복을 받아냈다는 이 책의 기록도 곧잘 인용됐다.

반면 '환단고기' 등을 위서로 보는 주류 학계의 의견은 대중들의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식민사학'으로 매도되기도 했다. 시인 김지하씨 등의 일부 문인들은 "고조선의 역사를 열지 않으면 미래를 위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없다"며 '환단고기'를 옹호하고 있다.

천부경·삼일신고·부도지·격암유록

이 밖에도 진서 여부가 의심받고 있는 옛 서적들은 많다. 환인이 환웅에게 전승했다는 81자의 '천부경(天符經)' 역시 20세기에 그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진 책이다. '환단고기'의 편집자라는 계연수가 1916년 묘향산 벽에서 그 내용을 발견해 1917년 단군교로 보냈다는 것이다. 단재 신채호가 1929년 위작이라 말한 이후 역사학계의 자료로 쓰인 예는 거의 없다.

또 다른 고조선 관련 경전인 '삼일신고(三一神誥)'는 대종교 교주 나철(羅喆)이 1906년 서대문역 근처에서 한 노인으로부터 단군 초상화와 함께 전해 받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부도지(符都誌)'는 신라의 박제상(朴堤上)이 저술했다는 사서 '징심록(澄心錄)'의 일부라고 전해지는 책이다. 1953년 박제상의 55세손이 공개했고 1986년 번역본이 출간됐다. 전설상의 '마고(麻姑)'를 민족의 시조라고 기록한 이 책은 위서 논쟁조차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 명종 때의 남사고(南師古)가 신인(神人)에게서 받았다는 '격암유록(格庵遺錄)'도 위서로 의심받는다. 이 책에는 국토 분단과 6·25사변을 예측했다고 해석되는 내용과 통일 한국이 동양 최고의 강대국이 된다는 예언이 적혀 있지만 '1960년대에 특정 종교의 지도자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책'이라는 주장도 있다.

유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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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7.03 16:16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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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9년 07월 23일(목) 

 

꿈에서나 등장할 것 같은 흰 거북이가 중국에서 발견됐다. 이 거북이는 알비노(선천성 백피증)로 추정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런던페이퍼(thelondonpaper.com)에 따르면 이 희귀 거북이는 중국 황하 허난성 인근에서 발견됐는데, 거북이를 들어 보면 그 모습은 마치 '추수감사절'에 빠지지 않는 메뉴인 칠면조 모습과 흡사하다.

백색 거북이의 길이는 40cm정도며, 무게는 6.5kg다.

흰 거북은 중국 명대(明代)의 장편소설 '서유기'(西遊記)에도 등장하며 중국에서는 '길조'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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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내려가면 만년설도 있지만 겨울에도 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지 않아 아예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이 대부분인 남반구의 아르헨티나.

그런 아르헨티나에 큰 눈이 왔다. 일부 지방에선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륙으로 넘어온 남극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21∼22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중부지방에는 1965년 이후 가장 큰 눈이 내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 남부에는 20∼40㎝까지 눈이 쌓였다. 이 정도로 눈이 쌓인 건 50년 만에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전국의 절반이 하얀 눈에 덮였다.”고 전했다.

예상치 않은 눈이 펑펑 내리자 일부 도시에선 전기가 나가고 도로가 폐쇄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교통당국은 “승용차는 시속 60㎞, 트럭은 시속 40㎞로 최고속도를 제한해 달라.”며 안전운전을 호소하고 있다.

많아야 10년에 1∼2번 눈이 내린다는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지방 코르도바도 ‘백설의 도시’가 되어 22일 새벽을 맞았다. 지방 당국자는 “도로가 막힌 곳이 많아 곳곳에서 교통두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레와 맞닿아 있는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서도 큰 눈이 내리면서 아르헨티나-칠레를 연결하는 크리스토 레덴토르 월경로는 폐쇄됐다. 현지 언론은 “국경을 넘지 못한 대형화물트럭이 아르헨티나 쪽으로만 약 500대에 이른다.”면서 “발이 묶인 트럭들이 월경로 통행이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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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10년간 두 개의 심장으로 살아 온 16살 소녀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두 살 때 이식 받은 심장을 떼어내고 원래 자기 심장을 다시 작동시키는 수술이 성공한 것이다. 수술 후 3년 6개월이 지난 이 ‘기적의 소녀’ 이야기는 영국 의학저널 란셋 최신호에 실렸고, 언론에도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남서부 웨일스의 카디프에 사는 한나 클라크(사진)는 태어나면서부터 희귀 심장질환을 앓았다. 두 살 때 심장이 배로 커지면서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증상이 심해졌고, 고작 12시간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5개월 된 아기의 심장을 이식해 클라크의 심장에 접목시켰다. 그리고 원래 심장은 작동을 멈추게 했다.

‘임시 심장’으로 10년 6개월을 버텼던 클라크는 12살 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식된 장기가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켰고, 이를 막기 위해 복용한 약이 희귀 암을 일으켰다.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다. 의료진은 이식 심장을 제거하는 대신 원래 심장을 작동하게 하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에서 이런 수술은 처음이었다. 모험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클라크는 수술 후 3년여가 흐른 지금 또래아이처럼 뛰고, 쇼핑하고, 개와 산책도 한다.

클라크 케이스는 영국 의학 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수술에 참여한 런던 헤어필드병원 심장전문의 마그디 야곱은 “클라크의 수술 이전에는 누구도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클라크는 “삶이 얼마나 소중하냐”는 질문에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를 대신해 엄마가 답했다. “내일은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오늘의 삶을 사랑할 뿐이지요. 매일 아침 웃으면서 눈을 뜹니다.” 감격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엄마가 다시 말했다.“한나가 어떨 때는 새벽 3시까지 잠들지 않고 있기도 해요. 얼마나 에너지가 넘치는지. 그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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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주위에 검은 점이 있는 강아지의 이름은 팬더. 강아지는 자랐고 점은 자리 잡으면서 눈썹 모양이 되었다.

눈썹의 효과는 의외로 강력하다. 이 견공을 보고 있으면 반사적으로 의인화하게 된다. 눈썹 모양의 점 때문에 견공의 얼굴은 성격 좋은 사람 얼굴의 특징을 갖게 되었다.

이 눈썹 견공은 일본의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었으며 동영상이 퍼지면서 서구의 네티즌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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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에 전국 기온 2~4도 낮아져

 

 

이 같은 일시적 기온 하강 현상은 부분일식이 끝나기 직전인 낮 12시까지 지속돼 일식이 없을 때 평상시 기온보다 서울 2도, 광주 3도 정도가 떨어졌다.

특히 제주는 구름의 영향까지 겹쳐져 4도 안팎의 기온 하강폭을 보였다.

기상청은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이 대체로 맑고 바람도 약해, 기온 상승이 햇볕의 강도에 크게 좌우되는 조건에서, 부분일식으로 햇볕이 차단된 것이 기온 하강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부분일식에 의한 기온 하강 효과는 일식이 끝나면서 점차 사라져,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28.5도로 평소 기온대를 거의 회복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분일식은 오전 9시 34분 서울에서 시작돼 10시48분쯤 최고조에 이르면서 태양의 78.5% 정도가 가려졌고 12시5분쯤 종료됐다.


펌: http://www.choonggy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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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없어진다면…지구는 폭염 아니면 혹한


 

 

○ 달의 역할
지구 자전축 안정되게 붙잡아 태양열 고루 분산 4계절 생겨
밀물-썰물 일으켜 해안 정화 야행성 동물엔 눈 밝히는 빛


어느 날 갑자기 달이 사라졌다. 어두운 밤하늘에 휘영청 떠 있던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밤하늘에 달이 사라지자 세상은 칠흑 같은 어둠에 뒤덮였다. 불을 켜지 않으면 바로 눈앞의 사람도 보지 못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은 사라지고 대형 폭풍이 한반도를 강타한다. 썰물 때 바지를 걷고 낙지를 잡던 진흙 개펄의 낭만도 사라진다. 달이 없는 지구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달 착륙 40년을 맞아 달이 사라진 지구에서 일어날 가상의 상황을 살펴봤다.

○ 사계절 사라진 지구 ‘아주 덥거나 아주 춥거나’





지구는 23.5도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로 자전한다. 지구가 기울어져 도는 이유는 달의 중력이 안정적으로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기울어진 채로 돌기 때문에 태양이 내뿜는 열기는 지구 곳곳에 고르게 퍼지고 사계절이 생긴다.

달이 사라지면 지구의 자전축은 마치 쓰러지기 직전 팽이처럼 요동치게 된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달이 사라질 경우 지구의 자전축 각도는 0∼85도 사이에서 크게 요동친다. 자전축이 바뀌면 지구는 극심한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게 된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바로 서서 돌게 될 경우 적도지방은 지금보다 훨씬 더운 열대로, 극지방은 극심한 혹한지대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적도지방의 뜨거운 공기가 극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슈퍼폭풍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 김지현 전 안성천문대장은 “자전축이 흔들리면 한국에서 사계절이 사라지거나 특정 계절이 사라지는 등 극심한 환경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 밀물 썰물 사라지고 개펄도 잃어


달이 사라지면 밀물과 썰물이 적게 일어나거나 사라지면서 개펄이 마른다. 해변에 사는 조개와 낙지 등 어패류도 보금자리를 잃게 된다. 바닷물의 순환에 변화가 오면서 오염물질도 제대로 정화되지 않는다.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안홍배 교수는 “태양도 밀물과 썰물에 영향을 주지만 달보다 훨씬 힘이 약하다”며 “달이 사라지면 조수간만의 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메인대 천문학과 닐 코민스 교수는 ‘만일 달이 없다면’이라는 책에서 “달이 사라지면 조수간만의 차가 지금보다 30% 이하로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이런 경우 조력발전은 불가능해진다.

지구의 하루는 지금도 10만 년마다 1초씩 길어지고 있다. 달의 인력이 지구의 자전 속도를 점점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이 사라지면 지구의 하루가 25시간이 되는 날은 3억6000만 년 뒤가 아니라 훨씬 늦어질 것이다.

○ 달이 없으면 DNA도 없었을 것

달이 사라지면 생태계도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짝짓기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 흰발농게나 섬게는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공전주기에 맞춰 짝짓기를 하는데 만일 달이 사라진다면 생식주기에 혼선이 생기게 된다. 한국해양연구원 신경순 책임연구원은 “게의 산란이 줄어 개체수가 적어지면 먹이사슬을 타고 연쇄반응이 일어나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빼미 등 야행성 동물은 굶어죽을 가능성이 높다. 야행성 동물들은 캄캄한 밤에 눈의 동공을 활짝 열어 미세한 빛을 모아 사물을 인식하는데 달빛마저 사라지면 먹잇감을 찾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눈뜬장님이 되는 셈이다.

애초에 달이 없다면 생명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밀물과 썰물을 일으키는 달의 기조력이 생명체의 뼈대인 유전자(DNA)를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 영국의 에든버러대 리처드 레테 교수팀은 썰물 때 웅덩이에 고인 물이 증발하고 남은 유기물에서 DNA와 같은 이중가닥 분자가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천문학 학술지 ‘이카루스’에 2004년 발표했다. 연구팀은 “밀물 때는 같은 전하가 이중가닥 양쪽에 붙어 서로를 밀어내고 염도가 높아지는 썰물 때는 다시 가닥이 붙으면서 새로운 이중가닥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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