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075B 40,000t급!! 강습 상륙함

 

[Why Times 정세분석 810] 드러난 중국 해군력의 허망한 실체(2021.05.06)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조회: 4107 추천: 0

작성일: 2021-05-03 09:52:05

<윤석준의 차밀, 2021년 5월 3일>

 

최근 취역한 중국 해군력의 허(虛)와 실(實)

 

지난 4월 24일 중국 『Global Times』와 미국 『Naval News』는 “지난 4월 23일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시진핑(習近平)이 직접 주관하여 Type 094형 진(晉)급 창정(長征) 421 전략핵잠수함(SSBN), Type 075형 위선(玉康)급 31 하이난(海南) 강습상륙함(LHD)과 Type 055형 런하이(人海)급 105 따리엔(大連) 구축함(DDG)을 동시에 하이난(海南)성 산야(三亞) 해군기지에서 취역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중국 해군은 함정명칭을 잠수함은 혁명기 ‘창정(長征)’으로 단일화하고, 대형 함정들은 각 성(省)이름과 주요 대도시(城市) 지명을 부여하고 있으며, 취역식 공개는 국내외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Global Times』 또는 『China Daily』 등에 신형 함정의 취역식을 보도하고 있다.

 

이를 고려시 중국은 이번 취역식을 해군력 현대화 성과를 국내외적 과시할 의도를 갖고 실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취역식에 선보인 신형 전력에 다음과 같은 허(虛)와 실(實)이 공존한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시진핑 국가주석이 신형 함정 3척을 동시에 취역시킨 행사를 주관한 것은 처음이이었다. 특히 이는 2019년 12월 17일에 시진핑 주석이 하이난성 산야 해군기지에서 거행된 Type 002형 산둥(山東) 항모 취역식에 참가한 이후 1년 3개월만의 행보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를 중국 해군 잠수함과 함정의 이중적 지휘통제 체계와 중국식 문민 통제 개념에 따른 것으로 본다. 중국 해군 잠수함과 함정 지휘관의 지휘통제 체계는 미국 등 서방국가 해군과 달리 함장(commanding officer)과 정치위원(political commissioner)로 양분된 지휘통제 체계를 갖고 있으며, 대부분 주요 대형 전력과 부대 단위 창설과 취역식은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직접 주관하여 당의 군 장악과 중국식 문민통제 체계를 시현하고 있다.

 

중국 해군 075급 강습 상륙함

 

 

이번 Type 094A SSBN, Type 075 LHD, Type 055 DDG의 취역식을 같은 날로 잡아 당 중앙군사위원회 시진핑 주석이 직접 함장과 정치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이 최근상황을 고려한 군사적 과시이자, 중국 해군이 당 중앙위원회 지침과 공작업무에 절대 충성을 하며, 당이 군을 통제한다는 중국식 문민통제 개념을 보인 것이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식 작전-정치 이원화된 지휘통제 체계에 대한 장점과 우려를 동시에 제기한다. 우선 장점이다. 예를 들면 1988년 3월에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한 남중국해 남사군도 Johnson South Reef(중국명: 赤瓜礁, 베트남명: Da Gac Ma)을 중국이 강제 점유하려 해 발생한 중국과 베트남 해군 간 충돌(skimish)시 중국 해군 Type 053형 잉탄(鷹潭) 프리깃함 함장이 부상으로 직무수행이 어려울 때, 정치위원이 대신하여 전투를 치른 상황이었다.

 

하지만 2018년 10월 1일 발생된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디카터 구축함과 중국 해군 Type 052C형 뤼양(旅洋)-Ⅱ급 란조우(蘭州) 170 구축함간 함수-대-함수 충돌거리 약 45야드까지 접근한 상황을 중국 해군의 작전-정치 이원화 체계 문제로 제기한다. 지난 미 해군연구소 『프로시딩스 3월호(Proceedings, March 2021)』는 당시 함정의 안전을 고려한 란조우 작전 지휘관인 함장 의견보다,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디카터 구축함의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저지하려는 당 중앙위원회 지침을 우선시 한 정치위원의 영향력이 더 많이 작용한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공해상 국제해상충돌예방법규(COLREG)와 서태평양 해군 간 합의한 공해상 우발상황 사전방지책(CUES)를 무시한 당시 란조우 구축함 정치위원의 결정이 문제였다며, 향후 중국 해군 해상 지휘체계의 이원성에 따른 우발상황 가능성 발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었다.

 

둘째, 이번 취역식을 중국 해군 남해함대 사령부에서 거행한 것은 4월 28일 있을 바이든 행정부 출범 100일에 즈음하여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 동아시아 해양과 공역에서의 미국과 군사외교적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었다고 평가하였다.

 

 

 

 

지난 2월 1일 중국은 남중국해를 염두에 두고 중국 『해양경찰법』을 발효하면서 강제적 법집행을 위해 개인 무기 사용 권한을 부여하였고, 대만에 대해서는 대규모 공군 항공전단을 투입하여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진입하며, 랴오닝(遼寧) 항모전투군(航母戰鬪群)을 동원하여 대만을 한번 도는 군사적 시위를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해 취하였다.

 

특히 이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남중국해에 대한 항행의 자유작전(FONOP)을 약 3배로 늘리고, 시어도르 루즈벨트 항모타격단을 남중국해 인접 해역에 보내 대규모 해군훈련을 실시하였으며,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DDG-89 머스틴 구축함은 랴오닝 항모전투단을 따라 다니며, 기동훈련시에 항모 진형 중 척수가 부족하여 임의로 비어둔 자리에 머스틴 구축함이 들어가는 등의 신경전을 벌렸다. 통상 항모타격단이 공해에서 다이야몬드형 항모 진형을 구성할 시에 일상적 항모타격단을 호위하는 함정으로 다이야몬드 진형을 채우지 못하고 일부는 비어둔다.

 

이런 상황하에 중국 해군이 남해 함대 사령부에서 Type 094형 4번째 SSBN, Type 075형 1번함 LHD, Type 055형 3번째 DDG 취역식을 거행한 것은 국내 인민들의 관심을 이끌고,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대만에 대해 대대적 군사적 지원을 한 것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적으로 지원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행보에 대한 중국 해군의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 신형 전력들이 대부분 미완성이라며, 작전완전성을 이루기까지는 여전히 적지 않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Type 094형 창정 31 SSBN이 러시아 구형 델타-Ⅲ급 SSBN을 모방형 구형 설계로서 미 해군 정보국(ONI) 『2009년 중국 해군 보고서』는 러시아 델타-Ⅲ급 SSBN보다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고 평가한 2류급 SSBN이며, 작전능력도 2015년에 북태평양 쿠일 열도에서 Type 094형 SSBN이 수중작전을 실시한 것은 탑재된 JL(巨粮)-2급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이 쿠일 열도에서 발사되어야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을 보인 것이라며, 만일 중국 동부 해역에서 발사하면 알래스카 근처 알류산 열도에만 도달하는 제한성을 갖는 작전능력과 범위를 보인 것이다라고 평가하였다.

 

다음으로 Type 075형 위썬(玉神)급 하이난 LHD는 아직 상륙기동헬기가 완성되지 않아 과거 수평식 상륙작전이 아닌 수직식 상륙작전만을 실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중국 해군과 해병대는 러시아 Kamov 모방형 창허(昌河) 지상작전용 Z-10을 상륙작전 헬기로 개선 중이며, 2014년 3월 Type 072A형 위깡(玉康)급 상륙함(LST)에서 시험비행을 한 이후 Type 071형 위자오(玉州)대형 상륙함(LPD)에 탑재하고 있다. 그 외 유럽 Dauphin과 Super Frelon 모방형 창허 Z-18과 하얼빈(哈爾浜) Z-9을 대잠전(ASW)용으로 구축함과 프리갓함에 투입하고 있어 향후 이들 헬기가 Type 075형 LHD의 대잠작전용으로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 스콜스키사 UH-60 다목적 헬기를 모방한 하얼빈 Z-20 다목적 헬기를 미 해군 UH-60 Romeo와 같은 성능의 해상작전헬기로 개량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아직 시제품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27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DW)』은 지상군용 Z-20을 해군 및 해병대용으로 개량하기 위해서는 접착형 날개올 개조, 앞 바퀴 개량, 추가무장 패드 장착 등의 문제을 해결하고 있다면 조만간 Type 075형 LHD 또는 Type 001 또는 002형 항모에 탑재될 것으로 보도하였다.

 

결국 군사 전문가들은 Type 075형 하이난함이 남중국해와 대만을 겨냥한 강습상륙작전을 위해 건조하였으나, 여전히 탑재 상륙기동헬기 확보는 아직 완성되지 않아 약 60-70명 상륙군을 탑재하고 320km를 항해할 수 있는 Type 726형 위이(玉義)급 공기부양정(LCAC)에 의한 수평적 상륙작전만 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을 모방한 Type 055형 DDG는 1만톤 규모로 112기의 수직발사대를 탑재하여 함대공, 함대지, 함대함 미사일 등의 다양한 미사일을 갖춘 항모전투군 호위전력의 핵심이다. 중국 해군은 1번 난창(南昌)함과 2번 라샤(拉薩)함을 보하이만(渤海灣)에서의 랴오닝 항모전투군 교육훈련을 위해 북해 함대 사령부에 배속시켰고, 지난 4월 14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DW)』은 “지난 4월 3일 랴오닝 항모전투군이 대만해협에서 훈련을 핑계로 시위를 할 때 Type 055형 101 난창함이 처음으로 참가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3번 따리엔 DDG의 남해 함대 사령부 배속을 남해 함대 사령부 산둥 항모와의 항모전투군 배진 구성을 위한 조치로 평가한다. 지난 3월 24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DW)』은 현재 J-15 함재기들이 하이난 산야 해군기지 활주로 산둥 스키점프식 이륙과 기어제어 착륙방식와 동일한 활주로 길이를 마크하여 훈련하고 있다며, 이번 따리엔 DDG과 함께 곧 해상연습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였다.

 

셋째, 중국 해군이 이번 잠수함과 함정 모두를 남해 함대 사령부에 배속시킨 것은 처음이었으며, 이에 따라 군사 전문가들이 중국 해군의 각 함대 사령부 운용 개념과 전력배비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한다.

 

우선 중국 해군은 하이난섬 산야 해군기지에 대형 터널형 잠수함 계류 부두를 건설하였으며, 지금까지 건조된 Type 094형 SSBN 모두를 남해 함대 사령부에 배속시켰다. 이는 중국 해군이 요새화된 남해 함대 사령부 SSBN 계류 여건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하여, 향후 산야기지를 SSBN의 태평양과 인도양 전개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춘 SSBN 핵심기지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Type 055형 난창함과 라샤함 모두는 이례적으로 북해 함대 사령부에 배속시켰으나, 이번 3번 따리엔함을 남해 함대 사령부에 배속시킨 것은 산둥 항모의 남해 함대 사령부 배속에 따른 후속 조치로 평가되며, 이는 산둥 항모전투군이 조만간 남중국해에서 해양통제 작전을 수행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보인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국 해군이 Type 075형 LHD에 탑재할 상륙기동헬기가 아직 갖추어지는 않은 1번 하이난 LHD를 남해 함대 사령부에 배속한 것은 남중국해와 대만을 염두에 둔 미래 원정작전을 시도한다는 것을 미국에 보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Z-20이 상륙기동헬기로 Type 075형 LHD에 탑재되면, 중국 해군의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지난 4월 23일 3척의 신형 잠수함과 수상함 취역식에 대한 허와 실은 중국의 평가와 미국 등 서방의 평가에서 극렬하게 대비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해군의 신예 전투함 - 055급 구축함

 

 

우선 중국의 평가는 Type 094형 SSBN, Type 075형 LHD, Type 055형 DDG 모두 중국 해군 현대화 성공의 대표적 사례라며, 이들이 중국식 ‘해군력 현대화 속도(Chinese Speed)’ 구현, 소음 감소, 미사일 타격의 정교성, 장거리 타격 능력, 항모 전투군 작전 완전성 구비, 미 해군에 질적으로 대적할 수 있는 기반 구축 등을 대변한 신형 전력으로서 중국의 군사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성과가 접목된 결과라고 자평하였다.

 

특히 지난 4월 24일 『Global Times』는 쑹충핑(宋忠平)과 왕이에난(王業楠) 박사와의 인터뷰를 들어 “이번 취역식이 가능하였던 것은 중국 양대 국영 조선소들의 역량과 과학기술 수준을 보여 준 것이며, 특히 이들 전력들이 남해 함대 사령부에 배속된 것은 남중국해와 대만에서 중국 고유의 역사적 권리를 보장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라며 향후 남해 함대 사령부가 다양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반면,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 전력들이 여전히 2류급 군사과학기술을 접목한 미 해군 모방형 전력으로서, 이들이 미 해군과 같은 원해(far sea)에서의 작전 완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축적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해군이 미 해군과 질적 차이를 좁히기 위한 현대화보다, 오직 양적 우세와 팽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만을 지향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대표적 사례로 Type 075형 LHD와 Type 055형 DDG 건조가 수개월 간격으로 건조되고 있는 양상과 이번 취역한 총 톤수가 64,000톤으로 어느 한 국가 해군력 총 톤수보다 많은 양적 규모를 들었다.

 

이에 지난 4월 24일 『Naval News』는 이번 이례적인 취역식이 중국 해군이 미 해군과 비교한 질적 우세를 양적 팽창으로 극복하려는 의도를 보인 것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궁극적으로 시진핑 주석이 이번 취역식을 직접 주관하여, 4월 25일에 맞이하는 중국 해군 창설 72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현대화한 해군력 현황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미를 갖고 있었으나, 실제 평가는 허와 실을 동시에 보인 이중적 결과를 나타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 The Diplomat 초빙연구원 및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세계유일의 펌프제트를 장착한 디젤잠수함

작성자: 무르만스크

조회: 3949 추천: 5

작성일: 2021-05-02 15:09:44

밑에 글에서 안창호함이 펌프제트를 장착하지 않은점을 아쉬워

하시는 댓글이 있어서,, 대략 알아보았습니다.

 

잠수함의 소음유발 원인은 어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것중 하나는

기포(케비테이션) 발생 입니다.

 

 



물속에서 추진력을 얻기위해 잠수함은 스크류를 회전시키는데 가만히 있으려는 물과

이를 밀어내려는 스크류 사이의 압력차가 기포를 만들어 냅니다.

스크류가 저속으로 회전할때는 기포가 거의 생기지 않지만 고속으로 회전하면

대량의 물이 밀려나면서 빈공간이 생기며(공동화 현상) 압력이 낮아져

엄청난 기포를 생성하게 되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의 잠수함은 펌프제트를 설치합니다.

펌프제트는 잠수함 프로펠러 추진기에 노즐, 덕트를 씌워 후류에 의한 와류를 줄이고

통과하는 물의 밀도를 높여 공동화 현상을 억제시켜서

기포 발생을 억제하는 장치죠.

 

 

 

그러나 펌프제트를 설치하면 후미쪽의 중량이 증가해 무게중심을 맞추기 어렵고

추진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자료에 의하면 펌프제트 설치후 이동거리가 3분의

2정도로 줄어든다고 하네요.

 

 

 



때문에 펌프제트는 큰 선체와 높은 출력을 가지고 있어 무게에 대한 여유가 있고

빠른 속력으로 떨어지는 추진효율을 상쇄할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에만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속에서는 기포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때문에

5-8노트 정도로 순항하는 기존의 디젤잠수함 에게는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속순항하는 원잠에게 필요한 장치죠.

 

 

 

 

 

 



그러나 최근의 독일 212급 같은 최신형 중소형 디젤잠수함은 프로펠러 캡부분에

PBCF(프로펠러 보스 캡 핀)을 장착합니다.

이 장치는 후류를 억제하여 기포생성을 억제시키는 장치입니다.

펌프제트처럼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죠.

 

원잠처럼 평소에 고속순항을 하지않지만 후류발생을 억제시켜 조함성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고속순항시에는 기포발생을 줄여주는것은

당연하구요,,,

 

 


사진출처 https://m.blog.naver.com/kevin1406/222271990813

 

작년에 마덱스에서 장보고3 배치2의 모형이 공개되었는데 212급과

형태는 다르지만 같은 역할을 하는 PBCF가 달려있는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글자에 가려서 잘 안보이는데,,

 

 



이 프로펠러 형상과 동일합니다. 카더라에 의하면 안창호, 안무급에도 모형에는

없었지만 달려 있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PBCF는 기포와 후류의 발생을 어느정도 억제 시켜주긴 하지만 펌프제트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이렇게 디젤잠수함에는 중량문제와 느린 순항 속도로 펌프제트는

설치되지 않는데 세계최초로 펌프제트를 설치한 디젤 잠수함이 있습니다.

 

 

 

 



킬로급 잠수함 B-871 알로사 함입니다.

실험함 성격이 강한 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일할뿐 아니라 킬로급중에서도

유일하게 펌프제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신원잠에 설치된 펌프제트에 비하면 약간더 커보이긴 합니다만

원잠과 비교해 작은 선체 때문에 더 커보이는 느낌도 나네요

 

 

 



1989년에 진수되고 1990년 구소련 해군이 배치된 함으로써

소련 답게 여러가지 시도를 했었음을 알수있네요.

 

 

 


 

 

 

 


2017년 펌프제트 정비를 하는 모습.

퇴역소식은 없고 아직까지도 펌프제트를 운용중인듯 합니다.

구소련시절부터 현재까지 러시아는 디젤잠수함에도 무리해서

펌프제트를 설치해 운용해보며 서방잠수함의 소음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보안을 위해 정확한 데시벨 수치를 뺀 미국 러시아 잠수함간의 소음수준 격차

 

 



이후 최근 건조되는 킬로급 개량형의 프로펠러를 보면 펌프제트를 적용하지

않아 러시아의 디젤함에 대한 펌프제트 운용실험이 다른 디젤잠수함에 장착될 정도로

성공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알로사 이후 펌프제트를 장착한 두번째 디젤잠수함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본의 차기 잠수함인 29SS 입니다.

 

2019년 미쓰비씨 중공업은 29SS의 형상을 공개함으로써 펌프제트를 설치할 것을

공식화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2008년 공개된 일본 차세대 압력선체와 잠수함 자료에서도

29SS의 특이한 선형과 펌프제트가 적용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었죠. 아마도 2000년대 초부터 연구해오고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본 언론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펌프제트 덕트와 프로펠러 모두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복합재

로 만들어 경량화 기존 펌프제트의 무거운 중량문제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중량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도 펌프제트를 설치함으로써 생기는 이동거리 효율성 감소를

희생해 가며 장착하는것은 리듐이온전지 전용 잠수함으로써 기존 디젤함과는 다른 고속순항에

특화되었기 때문이라는걸 시사한다고 하네요.

원잠만큼의 고속순항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기존 디젤잠수함과는 순항속도면에서 다른 수준의

잠수함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29SS는 펌프제트 외에도 고속순항을 위한 함교탑의 극단적인 축소와 누적선형

신형소나, 신형어뢰 등등 많은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제까지 해자대의 함정들도 한국해군 못지않게 보수적인 선형이나 설계를 보여주곤 했는데

수상함은 30FFM 잠수함은 소류급 이후로 적극적인 신기술 접목을 보여주고 있네요.

 

29SS는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 취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3PgwwrHvu4

 

한국이 초기 209급 도입당시 독일에서 잠수함 기본건조, 운용, 함장교육을 받았고

잠수함 함장, 잠수함전단장을 지내신 해군 예비역분이 운영하시는 잠수함 전문 유튜브인데..

실무 전문가가 평가하는 일본 최신잠수함의 성능과 일본이 왜 항상

디젤잠수함 선진기술을 발전 유지시킬수 있는가에 대한 것들을 설명해 주시는 영상입니다.

 

아마 큰 이변이 없는이상 최초의 양산형 펌프제트 디젤 잠수함은 일본의 잠수함이 될듯 하네요.

 

 

1. 연안전투함 소개

2. 연안전투함 특징

 

3. 연안전투함 무장

 

해군 #밀리터리 #천조국

미국의 역대급 망작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 / 전 세계 앞에서 개망신당했다? [지식스토리]

 

1. 연안전투함 소개

미국의 연안전투함은  적국해안 가까이에서

 

작전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 군함으로

 

 

 

 

이 워터제트 엔진 덕분에 3천 톤급 군함이

 

400~600톤급 고속정과 비슷한 속력을 낼 수 있다

 

1. 연안전투함 소개 요약

 

1) 미국의 연안전투함은 적국의 해안 가까이에서 작전을 하기 위한 군함임.

 

2) 그래서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은 스텔스 설계와 빠른 속력을 가지고 있음.

 

3) 삼동선의 특이한 설계와 워터제트 엔진 덕분에 고속정 수준으로 속력이 빠름.

 

 

한국 차기구축함 KDDX는 절대 따라서 하면 안되는 미해군의 4조원짜리 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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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안전투함 특징 요약

 

1)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은 다량의 헬기를 운용하는 게 특징임.

 

2) MH-60 헬기 2대와 MQ-8 파이어 스카웃 무인헬기를 3대 운용함.

 

3) 특수부대 침투용 보트와 시 탈론 잠수정도 다수 운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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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안전투함 무장 요약

 

1) 57mm 함포 1문과 32개의 미사일 수직발사관이 장착되어 있다고 함.

 

2) 30mm 기관포 2문과 램 대공미사일이 근접방호를 책임지고 있음.

 

3) 최첨단 자동화 설비로 승무원 40명 탑승을 생각했으나 무리여서 106명 탑승함.

 

 

 

 

태국해군의 호위함

 

 

명불허전 Made in China! 태국해군 나레수안급 호위함

 

태국 중국제 탁신함에서 하푼발사 성공

작성자: 무르만스크

조회: 2584 추천: 1

작성일: 2021-05-01 09:55:48


태국은 1995년 중국제 053 호위함의 개량 수출형인 나레수안함과 탁신함을 도입했습니다.

도입후 워낙 싼가격의 옵션을 선택한 태국의 잘못도 있고 함자체의 문재도 많아

태국해군으로 부터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1년 태국은 스웨덴 사브사에 780억 규모의 나레수안 탁신함 개조작업을

받았습니다. 서방제 전투관리 시스템, 사격통제 시스템을 장착했고

하푼을 운용할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그리고 2021년 3월 29일 푸켓서쪽 해역에서 하픈블록1C의

첫 발사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북한… 최첨단 전략, 전술 핵미사일 보유

 

북한의 전술핵 배치, 어떻게 해야 하나 -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한선재단 선진국방연구회장

 

 

북한의 전술핵 개발 가능성과 핵전략 및 핵지휘통제 측면에서의 함의

작성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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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4-26 15:14:01

이상규 육군사관학교 물리학 조교수 핵·WMD방호연구센터 연구원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에 걸쳐 제8차 당대회를 개최하였다.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는 「1. 총결 기간 이룩된 성과」, 「2. 사회주의 건설의 획기적 전진을 위해」, 「3. 조국의 자주적 통일과 대외관계 발전을 위해」, 「4. 당 사업의 강화발전을 위해」 등의 분야로 요약 및 발표되었다. 그 중 핵무기 개발 등 핵억제력 강화에 대한 내용은 ▲원자력추진 잠수함 개발, ▲사거리 1만 5,000k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명중률 제고, ▲다탄두개별유도기술, ▲수중 및 지상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케트 개발사업, ▲핵무기의 전술무기화 및 전술핵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탄두) 개발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이렇듯 핵무력 증강과 관련해서 많은 내용을 언급하였는데, 이 글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고자 하는 부분은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무기의 전술무기화와 전술핵무기에 대한 내용이다.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의 전술핵 관련 내용은 「1. 총결 기간 이룩된 성과」에서는 “총결 기간 이미 축적된 핵기술이 더욱 고도화해 핵무기를 소형경량화, 규격화, 전술무기화하고 초대형 수소탄 개발이 완성됐으며 2017년 11월 29일 당중앙위원회는 대륙간탄도로켓 ‘화성포-15’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의 실현을 온 세상에 긍지 높이 선포했다”라고 언급되었다. 그리고 「2. 사회주의 건설의 획기적 전진을 위해」에서는 “핵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핵무기의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를 보다 발전시켜 현대전에서 작전 임무의 목적과 타격 대상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들을 개발하고 초대형 핵탄두 생산도 지속해서 밀고 나감으로써 핵 위협이 부득불 동반되는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각종 군사적 위협을 주동성을 유지하며 철저히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발표되었다. 해당 사업총화보고에서는 현재 개발된 전술무기화 현황과 향후 개발할 전술핵무기에 대해서 강조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북한의 전술핵무기 개발 가능성 및 핵실험 필요성과 이와 관련된 핵전략 및 핵지휘통제체계 측면에서의 함의 등에 대해서 분석해보았다.

 

• 북한의 핵기술 관련 용어 분석

 

우선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언급된 핵기술 관련 용어에 대해서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특히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 ▲전술핵무기, ▲초대형 수소탄, ▲초대형 핵탄두 등의 정의를 북한 핵무기의 현재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분석해 보았다.

소형경량화는 미사일 탑재를 위하여 핵탄두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 소형화는 중거리 및 단거리미사일에 탑재 가능하도록 핵탄두의 지름을 1m 이하로 줄이고 폭발 위력도 약 10kt 이하로 만드는 것이다. 경량화는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도록 탄두의 총 질량을 수백 kg 이하로 가볍게 제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규격화는 대량생산이 가능토록 각종 핵무기 부품의 제원, 물질 종류 등을 일정하게 통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1] 북한이 공개한 기(旣) 개발 핵탄두

 

그리고 전술무기화는 기존에 개발한 핵탄두 중 [그림 1]의 2016년 3월 9일에 공개된 핵탄두를 스커드 계열 및 KN-23·24 등의 단거리미사일에 탑재하여 전술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019년 공개한 KN-23은 지름이 0.95m이고 탑재중량은 500kg 정도이며, KN-24는 지름이 0.7~0.85m이고 탑재중량이 400~500kg 정도로 추정된다. 따라서 2016년 3월 9일에 공개한 핵탄두를 KN-23·24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술무기화는 기존 핵무기를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지만 전술핵무기는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 개념이다. 전술핵무기는 핵탄두의 크기를 KN-25와 같은 초대형방사포 및 240밀리·170밀리 등과 같은 장사정포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로 소형경량화시켜 전술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KN-25의 지름(외경)은 약 0.6m(600mm)이며 탑재중량은 300~400kg 정도로 판단되기 때문에 기존에 개발한 증폭핵분열탄은 탑재가 제한된다. 따라서 새로운 종류의 더욱 소형화된 핵탄두를 추가로 개발해야 한다.

참고로 초대형 수소탄은 2017년 9월 3일 개발한 핵탄두로 6차 핵실험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소탄은 화성-15·16 등의 ICBM급 미사일과 북극성 계열의 SLBM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초대형 핵탄두는 수백 kt급으로 위력이 향상된 수소탄을 추후에 개발하여 ICBM급 미사일 및 SLBM 등에 탑재를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실제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해 보도록 하겠다.

 

 

• 북한의 전술핵무기 개발 가능성

 

북한의 전술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➊위력 대 중량, ➋핵물질 수급, ➌핵탄두 형태 등을 기준으로 미국의 핵무기 기술수준 등과 비교하여 평가해 보았다.

첫 번째 평가 요소는 ‘위력 대 중량’ 척도이다. ‘위력 대 중량’은 핵탄두의 단위 중량당(kg) 위력(kt)을 표현한 것이다. 이 값은 ▲폭발형태, ▲기술수준, ▲반응효율 등에 따라 결정된다. [그림 2]와 같이 미국의 ‘위력 대 중량’을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핵분열탄은 0.001~0.1kt/kg, 증폭핵분열탄은 0.1~0.5kt/kg, 수소탄은 0.1~5kt/kg 정도의 값을 갖는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위력과 2016년 3월 9일에 공개한 핵탄두를 기준으로 평가하였을 때 북한 증폭핵분열탄의 ‘위력 대 중량’은 0.025kt/kg 정도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6차 핵실험과 2017년 9월 3일에 공개한 수소탄을 기준으로 평가해 보면 수소탄의 ‘위력 대 중량’은 대략 0.17kt/kg 정도로 계산되었다.

 

 

 

[그림 2] 미국 핵탄두 및 북한의 5·6차 핵실험 탄두 ‘위력 대 중량’ 수치

 

 

[그림 2]에서와 같이 북한의 증폭핵분열탄의 ‘위력 대 중량’ 값(0.025kt/kg)은 미국의 초기 전술핵탄두 W-25, W-79, W-54 등과 유사한 값을 보였다. 따라서 북한의 현재 증폭핵분열탄 기술수준을 고려할 때 [표 1]과 같이 ’60~’70년대 미국의 초창기 전술핵무기와 같은 수준의 핵무기를 단기간 내에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표 1] 미국의 초창기 전술핵무기

 

 

다음으로 핵무기는 무기급 플루토늄이나 고농축우라늄 등의 핵물질을 사용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핵물질의 수급과 관련해서 전술핵무기의 개발 제한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무기급 플루토늄은 흑연감속로를 가동하여 만들어진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서 생산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영변 흑연감속로의 가동여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핵탄두 생산을 위해 플루토늄 대신 고농축우라늄을 주원료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고농축우라늄은 고농축시설을 가동하여 생산할 수 있다. 북한은 우라늄 광산 및 정련시설 등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제한없이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더불어 핵탄두에 수 g의 중수소·삼중수소 가스를 넣게 되면 아래 식과 같이 중성자를 추가로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분열효율을 20~30% 높이고 위력도 2~3배 증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듯 핵분열탄에 중수소와 삼중수소 가스를 넣는 것은 증폭핵분열탄의 기본원리로 소형경량화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5차 핵실험 탄두가 이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 증폭 핵분열탄으로 평가된다.

 

3 H + 2 H → 4 He + n

 

삼중수소 생산은 아래 식과 같이 리튬-6(6Li)을 원자로에 넣어 중성자 조사 후 생산할 수 있으며 중수소는 해수를 전기분해하여 얻어낼 수 있다.

 

6 Li + n → 3 H + 4 He

 

따라서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에 필요한 플루토늄, 우라늄, 삼중수소, 중수소 등과 같은 핵물질을 자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전술핵무기 생산에 제한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핵탄두 형태 측면에서는 전술핵무기의 사용목적 및 기술수준에 따라 증폭핵분열탄 및 위력조절형 수소탄 등의 개발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다. 소형 핵분열탄은 내부 고폭장약의 폭발에 의한 핵물질 밀도 상승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순수 임계질량에 의한 선형내폭을 유도해야 한다. U-235의 임계질량은 47kg이며 반사체가 있을 경우 약 15kg이지만, 선형 내폭을 유도하기 위해서 약 47kg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U-235 47kg을 구형태로 가정하였을 때 반경은 약 7cm 정도다.

그리고 Pu-239의 경우 선형내폭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약 10kg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때 반경 5cm 정도이다. 사실 1kg의 핵물질이 모두 반응할 경우 17.5kt 위력이 발생하지만, 선형내폭의 특성상 전술핵무기는 효율이 낮아 0.2%만 반응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43t 위력만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약 10kg의 핵물질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약 0.4kt의 위력만 발휘할 수 있다. 북한의 ‘위력 대 중량’ 등의 핵무기 기술 수준을 고려하였을 때 이와 같은 선형내폭 유도 방식의 소형 핵분열탄을 개발하는데 기술적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소형 핵분열탄 형태보다 더 진전된 전술핵무기 기술은 수소탄의 위력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미국이 보유한 B-61 핵폭탄은 수소탄으로 0.3~340kt 위력을 다이얼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위력대 중량’ 측면에서 북한의 현 수소탄 기술수준보다 효율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북한 핵무기의 기술수준과 원활한 핵물질 수급 등을 고려 시 전술핵무기 개발에는 제한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북한은 초기에 핵분열탄 형태의 전술핵무기를 개발할 것으로 평가되지만 수소탄의 기술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인 후에는 다이얼식 위력조절이 가능한 소형 수소탄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실험 필요성 평가

 

북한은 새로운 전술핵무기를 개발하면서 이에 대한 정상작동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핵실험도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핵탄두의 직경을 60cm에서 20~50cm 정도로 줄여야 하며, 핵폭발에 있어 핵물질의 고밀도 상태가 아닌 일반밀도에서 핵폭발이 일어나는 선형내폭을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수백t~수kt의 저위력 목적에 맞는 핵반응 효율도 조절해야 한다. 이처럼 기존에 개발된 핵탄두보다 ▲소형화, ▲선형내폭 유도, ▲위력조절 등의 추가적인 기술이 요구되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핵실험을 단행 이전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고폭실험, 임계전 핵실험 등의 사전 검증의 진행도 가능하겠다. 고폭실험을 할 경우 폭발구 크기는 수십 cm~1m 이하로 작아질 것이다.

 

 

[그림 3] 미국 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LLNL)의 임계전 핵실험 장비

 

 

임계전 핵실험은 [그림 3]과 같은 장비를 활용하여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직전까지 초고온 및 초고압을 가해 물질들의 거동 정보와 무기화 정보를 획득하는 실험이다. 북한도 전술핵무기의 임계전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성능 및 부품의 신뢰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검증과정이 마무리되면 실제 핵실험을 진행하게 될 텐데 이때 풍계리 핵실험을 복구하거나 새로운 핵실험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2018년 5월 24일에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를 발표하였고, [그림 4]는 관련 시설의 폭파 사진을 보여준다. 당시 한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 등의 기자단을 초청하여 갱도 및 지원시설을 폭파하였다.

 

 

 

[그림 4] 2018년 5월 24일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사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기과정에서 전문가에 의한 검증이 없었기 때문에 완전한 폐기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제한된다는 평가가 있었다. 따라서 만약 복구가 가능한 수준에서 갱도 내부를 폭파시켰다면 일정 기간 복구 후에 핵실험 실행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혹은 갱도들을 완전하게 붕괴시켰다면 새로운 장소에서 핵실험장을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

 

 

 

[그림 5] 북한 핵무기연구소 부소장 브리핑 장면

 

 

전술핵무기의 위력은 북한의 기존 핵실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림 5]와 같이 북한이 공개한 1·2·3·4번 갱도들보다 심도가 깊을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만큼 핵실험장의 복구 및 건설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다.

 

 

 

• 핵전략 측면에서의 함의

 

만약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개발하여 실전배치한다면, ▲공세적 핵태세 구축, ▲고강도 국지도발 감행, ▲현상변경을 위한 강압 등의 핵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로 북한은 총체적 국력과 재래식 전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공세적이고 비대칭적 핵전략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8차 당대회 때 “핵 선제 및 보복 타격능력을 고도화 할 데 대한 목표가 제시됐다. 국가방위력이 적대세력들의 위협을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보고한 부분에서 ‘핵 선제 불사용 원칙’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 2] 북한의 핵능력 수준에 따른 핵전략 전망

 

 

그리고 [표 2]에서와 같이 핵능력에 따라 핵전략을 전망할 수 있는데, 전술핵무기가 실전 배치되면 공세적 군사전략과 접목되어 전략·전술·작전 등의 전 영역에서 핵무기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 재래식 도발 시 억제수단으로 전술핵 사용 등을 가지고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대내적 불안요인이 증대될 경우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고강도 재래식 국지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이 때 한·미의 대응을 전술핵무기 등의 핵무기 사용으로 위협하며 억제를 시도할 수도 있겠다. 이와 같은 사례로는 2014년에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과 동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전술핵무기의 배치추진 등을 통해 위협하며 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갔던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나서 인도와 소규모 재래식 분쟁이 증가한 것과 같이 전술핵무기 보유 이후 재래식 분쟁이 오히려 증대되는 안정·불안정 역설 상황이 한반도에서 벌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전략핵무기를 통해 미국에 대한 핵억제력을 확보한 후 전술핵무기를 가지고 한반도 내에서의 주도권 장악 및 적화통일 등 현상변경을 위한 강압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겠다.

이 때 핵탄두를 장착한 단거리미사일 및 방사포를 실전배치한 후,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며 한미의 전략적 선택지를 제한한다거나 전시에 핵무기를 활용하여 억제·강제 등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쟁승리뿐만 아니라 유리한 고지에서 전쟁 종결을 유도할 우려도 존재한다.

 

 

• 핵지휘통제체계 측면에서의 함의

 

북한은 핵무기 통제·사용 권한과 관련하여 중앙집권적 독단적 핵지휘통제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술핵무기의 경우 전술·작전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분권화되고 위임된 지휘통제체계를 선택할 가능성에 있다. 즉 전시에 전술핵무기를 군단장이나 포병사령관 등 전방 지휘관들에게 조기에 이양할 수도 있겠다.

이와 같이 전술핵무기의 핵지휘통제와 관련해서 ▲불확실성 증대, ▲억제효과 제한, ▲관리 및 통제 제한 등의 측면에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첫 번째로 핵사용 권한의 조기 위임은 지휘관의 인지불능, 부정확한 정보, 우발적 또는 의사불통 등의 상황변수에 쉽게 영향을 받아 불확실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오인·사고에 의한 핵사용 가능성이 존재하며, 위기상황이 전면적인 핵전쟁으로 비화될 위험성을 수반하고 있다. 아울러 핵사용에 대한 통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두 번째로 핵사용을 위임받은 북한군 지휘관을 대상으로 한·미동맹이 억제작전을 구사하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어떤 지휘관이 핵 사용 권한을 위임받은 상태인지 어느 지역에서 어떤 목적을 달성하고자 핵을 사용할 것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제한된다. 또한 정책적 판단보다 임무달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군지휘관을 직접 억제하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로 핵무기의 관리 및 통제 측면에서도 제한 사항이 있을 수 있다. 북한이 핵무기 안전 및 보안과 관련해서 최고사령관의 중앙집권적 통제를 제도적· 기술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술핵에 대한 절취 및 테러 우려가 상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고사령관의 유고 등 북한 내부의 갑작스런 불안정 상황에서 핵무기 통제관리체계가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핵무기에 대한 통제 상실은 핵 비확산 측면에서도 취약성을 높일 수 있고 국제적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더하여 핵무기를 통제하고 있는 군지휘관에 의한 의도적 핵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전술핵으로 적화 통일 시도할 것

 

• 맺 는 말

북한이 제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핵무력 증강에 대한 내용은 우리나라의 대응 측면에서 상당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전술핵무기의 개발 가능성과 핵전략 및 핵지휘통제에서의 함의 등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정리하자면 북한은 장사정포 및 단거리미사일 등에 탑재가 가능한 전술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핵실험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북한은 전술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한·미동맹을 압박하기 위한 공세적인 핵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본격적으로 전술핵무기를 포함한 다양한 핵무기를 실전배치하게 된다면 한·미의 전략적 선택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한·미의 대북정책 조율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취임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만큼 한·미공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는 미국 측과 함께 북한의 전술핵무기 개발 및 배치를 저지하기 위한 비핵화 등의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해서 추진해야 하며, 더불어 전술핵무기의 위협·사용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한 적절한 수준의 확장억제 수단 및 정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겠다.

 

 

[천영우의 외교안보 91회] 북한의 신형 전술미사일 발사, 무엇을 노렸나?

 

 

대한민국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화룡점정을 찍는 3대 핵심장비_김민석의 글로벌트렌드

전문가_칼럼 작성자: 운영자 유용원

조회: 9999 추천: 1

작성일: 2021-04-28 15:41:55

 

글. 김민석(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국방력과 과학기술을 증명하는 항공 무기체계

 

최근 백 년간 벌어진 전쟁에서 가장 눈부신 기술력을 보여준 분야는 항공 무기체계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중 장악의 역할을 맡은 전투기가 핵심이었는데요. 2차 세계대전 때에는 대형 폭격기에 십여 명이 탑승해야 했으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단 2명만이 탑승해도 폭격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현대의 전투기는 첨단의 기술력이 집약된 무기체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한 나라가 전투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그 나라의 국방력은 물론, 나라 전체의 과학 및 산업 기술 수준과 국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이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무기체계인 전투기의 전투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능력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크게 세 가지를 핵심 능력으로 꼽습니다. 첫째로 우세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기동력, 둘째로 많은 무장과 우수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무장 탑재력, 셋째로 상황을 파악하고 적을 찾아낼 수 있는 표적 획득 능력입니다.

 

 

| 한반도를 수호할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출고!

 

지난 4 9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보라매라는 이름에는 ‘21세기 첨단 항공 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추 전력’,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전투기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해요. KF-21은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를 대체하고, 차세대 전투기로서 미래 전장에서 영공수호를 담당할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힘으로 만든 첨단 전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땀 흘려 일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6 6월까지 지상·비행시험을 거쳐 KF-21 개발을 완료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독자 개발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 KF-21 보라매의 3대 핵심 장비

 

KF-21은 동체 길이 16.9m· 11.2m·높이 4.7m F-16 전투기보다 크고 F-18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쌍발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km), 항속거리는 2900km, 무장 탑재량은 7.7t 입니다. 또한 작전성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저피탐(LPI : Low Probability of Intercept)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무엇보다 KF-21은 국산 전투기로서 진화적인 개발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장점입니다. 독자적인 성능개량이 가능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무장체계를 항공기에 통합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현재 KF-21에 사용되는 부품 중 총 85종의 품목이 국산화 진행 중인데요. 그 중 한화시스템은 3대 핵심 장비를 포함한 6종의 장비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 IRST(Infra-Red Search and Track) -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IRST(Infra-Red Search and Track),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입니다. 제트 전투기가 실용화된 이래로, 적 전투기를 탐지하기 위한 최적의 장비는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다였는데요. 1960년대 후반부터 스웨덴의 J35, 미국의 F-8 F-4, 구소련의 MIG-23이 레이다를 보조하기 위한 표적획득용 카메라를 장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피아식별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의 레이다로는 적과 아군을 혼동하기 쉬워 조종사가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 후 야간에도 정확하게 적을 추적하기 위해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 것이 IRST의 시초입니다.

 

1970년대에서 1980년대로 진입하면서 세계 각국은 발전된 엔진과 레이다 기술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일명 ‘4세대 전투기라고 불리는 기체가 탄생하는데요. 전투기 레이다의 성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면서, 레이다의 추적·탐색을 방해하는 전자전 기술도 함께 발달했습니다. 전자전 상황에서 적 항공기를 탐지할 장비가 더욱 중요해진 셈이지요. 그래서 MIG-29, Su-27, F-14와 같은 전투기들이 IRST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에도 IRST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적외선 추적 방식으로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조용히 적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 대의 적기를 동시에 추적하고, 이 정보를 레이다와 연동할 수 있는 점도 전략적으로 긴요하게 작용합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그리펜-E, F-35와 같은 최신예 전투기들에 거의 빠짐없이 IRST가 장착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하여 KR-21에 장착될 IRST는 이들 전투기와 동등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 공군 전투기에서 운용 중인 외부 장착형 IRST보다 소형화·경량화되어, KF-21의 공중전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EO-TGP(Electro-Optical Targeting Pod) -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두 번째로 살펴볼 것은 EO-TGP(Electro-Optical Targeting Pod),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입니다. 짧게 타게팅 포드(Targeting pods)’라고도 불리며, 전투기 외부에 장착되어 표적을 추적하는 방식의 장비인데요. IRST와 비슷하게 적외선 카메라가 사용되지만, 주간 TV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더해져 훨씬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EO TGP가 중요한 이유는 전투기의 공대지 임무(지상의 표적을 추적하고 공격하는 임무)에 필수적인 장비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전투기나 폭격기가 일정 지역에 대규모로 폭탄을 투하하는 융단 폭격 방법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전에서는 아군 피해를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초 정밀 공격으로 방향성이 바뀌었지요. 이 때 타게팅 포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O TGP에 탑재된 정밀 전자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는 지상 및 공중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데요. 특히 아래 과정을 통해 지상 공격 임무에서 초정밀 공격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한화시스템의 EO TGP KF-21의 왼쪽 공기 흡입구 아래에 장착되어 위와 같은 임무를 수행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수출된 스나이퍼 포드나 라이트닝 포드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춰, KF-21뿐만 아니라 여러 국산 및 외국산 항공기에도 장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3)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

 

 

 

 

 

KF-X(한국형전투기) 첨단 AESA 레이다, F-35 스텔스기 레이다 수준으로 개발된다!

동영상 링크 : https://tv.naver.com/v/12578593

 

마지막으로 살펴볼 장비이자 전투기에서 가장 중요한 표적 탐지 및 추적 장비가 바로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입니다. 쉽게 말해 기계식 안테나 대신 전자식 송수신 모듈이 각종 기능을 수행하는 레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파를 사용해서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다의 핵심 부품은 송신과 수신을 담당하는 안테나인데요. 1940년대부터 등장한 파라볼라 형(parabolic antenna) 안테나를 시작으로, 1980년대까지는 평평한 안테나인 플래너 어레이(Planar-array) 안테나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안테나는 마치 액션캠이나 스마트폰에 다는 짐벌(Gimbel)처럼 3축으로 된 구동장치에 연결되어 있는 형태였습니다. 비행기 방향과 관계 없이 일정한 각도로 레이다 전파를 쏘거나,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넓은 영역을 탐색하여 표적을 탐지했지요.

 

하지만, 이런 기계식 구동(mechanically moved)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투기 레이다는 마하의 속도로 급격한 기동을 하는 전투기에 탑재되어, 똑같이 마하의 속도로 움직이는 적 전투기를 탐지해야 하는데요. 모터의 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방향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지요. 이런 기계식 구동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터가 아닌 전파의 간섭을 이용하여 레이다 전파를 바꾸는 위상 배열(phased array)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위상 배열 기술이 적용된 레이다는 구소련의 MIG-31을 비롯한 몇몇 국가의 최신예 전투기에 탑재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위상 배열 레이다는 패시브 위상 배열(PESA)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나의 레이다파를 모터 없이 빠르게 바꿔 적보다 빠르게 넓은 지역을 탐색하는 방식이었는데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테나 하나하나를 마치 작은 레이다처럼 송/수신 모듈(T/R module)로 바꾸는 액티브 위상 배열(AESA) 레이다가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최초로 연구하기 시작한 전투기용 AESA 레이다는 그 개념이 알려졌을 때부터 군사전문가들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위상 배열 방식을 통해 모터를 쓰는 기계식 레이다보다 훨씬 빠르게 넓은 면적을 탐지할 뿐만 아니라,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특성 때문에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AESA 레이다는 강한 출력과 넓은 안테나 크기로, 같은 크기의 기계식 레이다보다 훨씬 강력한 레이다 빔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다의 T/R 모듈 소자 하나하나가 사실상 작은 레이다의 역할을 하므로, 1000여 개의 모듈 중 몇 개가 고장이 나도 임무 수행에 전혀 지장이 없는 높은 신뢰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T/R 모듈에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할 경우 기계식 레이다보다 훨씬 더 많은 표적을 동시에 탐색·추적할 수 있습니다. 지상의 표적을 탐지하면서 동시에 공중 표적을 함께 탐지해, 공대공 미사일과 유도 폭탄을 동시에 발사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해졌지요. 적보다 더 멀리, 빠르게 탐지하면서도, 한 번에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AESA 레이다. 전투기 기술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첨단 레이다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 KF-21에서 운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합니다. 미국의 기술지원 거절에도 불구하고, F-2, 라팔, 그리펜 E와 같은 해외의 AESA 장착 전투기에 전혀 밀리지 않는 우수한 성능의 AESA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KF-21이 한반도 주변의 지상·해상·공중의 그 어떤 위협에도 대처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레이다를 만든 것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가장 큰 쾌거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KF-21 보라매, 앞으로의 과제

 

 

 

 

한국형 전투기의 핵심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 우리 손으로 만드는 첨단 항공기 레이다

동영상 링크 : https://tv.naver.com/v/15166190

 

KF-21 보라매 전투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랑스러운 국산 전투기이자, 국내 기술로 여러 시스템을 통합한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에 주어진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큰 숙제도 남겨주었습니다. 세계의 방위산업 선진국들은 전투기 무기체계 등장 후 30년 넘게 지속적인 성능 개량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KF-21도 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을 내다본 성능개량과 끊임없는 개선으로 세계의 최신예 전투기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합니다.

 

이에 걸맞게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참여한 KF-21 3대 표적획득 장비는 성능이 세계 유수의 수준에 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계 개발 참여와 경험을 통해 꾸준히 성능을 발전시킬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시제기 제작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도 수십 년간, KF-21이 적보다 먼저 보고 먼저 쏘는 능력을 갖추도록 업체와 군, 정부가 합심하여 긴 경주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끝//

중국 인민해방군이 자랑하는 특수부대 

 

<윤석준의 차밀> 중국이 아프간에 PKO 부대를 배치할까?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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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4-26 09:36:57

<윤석준 차밀, 2021년 4월 26일>

 

 

중국이 아프간에 PKO 부대를 배치할까?

 

 

 

지난 4월 14일 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간 탈레반 반군정부와 지난해 2월에 서명한 합의에 따라 아프간 주둔 2,500명의 미군을 올해 9월 11일까지 철수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이에 따라 7,000명의 나토군도 미군과 같이 순차적으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보 전문가들간 아프간 철군 결정에 찬반 논쟁이 해외 매체에서 나오고 있으며, 그 와중에 4월 16일 중국 외교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군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같은 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상하이 특파원 라첼 장(Rachel Zhang)은 “만일 중국군이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간에서 내전 상황이 발생하면, 중국은 국제 평화유지부대(PKO)를 배치할 수 있다”고 보도하여 군사 전문가들의 논쟁을 자극하였다.

 

이는 그동안 SCMP가 중국군 관련 기사를 선제적이며, 심층적으로 보도해 온 친중국적 성향을 고려할 시 예외적 보도는 아니나, 이번 보도는 노련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많이 고민한 아프간 철수 결정에 대해 중국 지도부가 어떤 영향을 받았으며, 무슨 우려를 갖고 있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사례였다.

 

과연 중국이 아프간에서 내전이 발생하면 자국민 보호를 위한 PKO 부대를 아프간에 보낼까?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프간 사태의 복잡성이 중국에 주는 영향을 보아야 할 것이다.

 

첫째, 현재 아프간은 인권과 부패와의 전쟁으로 이는 중국에게 부정적이다. 현 아프간 아슈라프 가니 정부는 너무 부패하여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간을 통제하지 못하고 탈레반 반군은 여성 폄하와 종교적 인권 유린이 우려되는 이중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프간 미군작전과 국가재건에 대한 미국 평가단과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심지어 일부는 탈레반 반군 정부가 가니 정부보다 덜 부패했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이다.

 

또한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 반군이 독자적 지배도 어려울 것으로 본다. 탈레반 반군 이외 복잡한 군부(warload)와 민병대(militia)가 대립하여 미군 철수 이후 이들 간 내전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아프간의 대테러전쟁에서 미국과 중국간 묵시적 협조가 깨지는 것에 대한 우려이다. 중국은 2001년 9/11사태시 신장 자치구 위구르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 조직이 탈레반 또는 알카에다와 연계되는 것을 우려하였으며, 미국은 ETIM을 테러집단으로 테러 리스트 명단에 올려 주었고, 중국은 신장 자치구 위구르에 대해 대테러작전 명목으로 통제를 강화하며 위그르족의 『한족화』를 은밀히 추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을 포기하면, 그동안 미중 간 아프간을 ‘테러 인큐베이터’로 본 공동인식이 깨지면서, 미국이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한 제재와 비난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국이 긴장하고 있다.

 

 

 

셋째, 중국과 파키스탄간 관계 변화이다. 파키스탄은 알카에다 테러 난민을 수용하여 탈레반 기반을 약화시키고, 아프간 미군에게 정보 제공과 기지 사용을 허가하는 등의 입장을 취하면서 인도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과 전략적 군사협력을 강화하였으며, 중국은 파키스탄을 인도양 진출의 거점국가이자 일대일로 주요 투자국으로 간주하여 과다르 항구를 장기 임대하여 중국 해군 함정과 잠수함 우선 입항이 가능하면서 인도와 미국을 견제하였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가 미군 철수 결정으로 탈레반 반군정부와 미군 지원 간 큰 딜레마에 빠지자 중국이 초조해하고 있다. 지난 4월 17-18일 『뉴욕타임스(NYT)(국제판)』은 그동안 파키스탄이 자국 내 종교 극단주의 테네크-이-탈레반 테러조직이 탈레반 반군과 연계되는 것을 막고자, 미군에게 탈레반 관련 정보와 군수기지 등을 지원하였으나, 정작 미군이 철수하여 탈레반 반군의 영향력이 강화하면, 파키스탄이 어느 쪽이든 서야 하는 최후통첩(ultimatium)받는 상황에 이를 것이며, 이는 중국에 불리한 형국이라고 보도하였다.

 

즉 인도과 핵무기 경쟁중인 파키스탄이 전략적으로 미국과 협조하고 국내 종교적 극단주의 테러에 대응하여 중국과 협력하였으나, 미군 철수로 파키스탄이 미국과 중국에 대한 레버리지를 잃어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 미국은 파키스탄이 중국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여, 쿼드 연합체 회원국인 인도를 만족시키고, 중국의 인도양 거점 국가를 소외시키는 효과를 기대하여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넷째, 미국의 대(對)중국 군사적 대응 강화 우려이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이 아프간에 더 주둔토록 하여 중국과의 전략경쟁 여력과 동력을 상실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하였으며, 실제 미국 내 의회와 연구기관들은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응보다, 아프간에서의 대테러작전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다.

 

예를 들면 미국 국방비에서 해외우발작전(OCO) 예산이 매년 늘고 이에 따라 중국과의 미래 군사적 충돌에 대비하는 각종 새로운 작전과 전술을 수행할 첨단 전력 개발이 늦어진 역효과였다. 2019년까지 미국이 아프간에 투자한 예산은 총 7780억 불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19일과 22일 『뉴욕타임스(NYT)(국제판)』는 미국이 이제는 ‘중세 십자단 이념(medieval ideology)’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난 20년간의 시간과의 전쟁에서 얻은 것은 없었으며, 오히려 미군의 긍지와 신념에 큰 손상을 주었다며, 이제는 아프간 문제를 여성 폄하와 인권 유린 문제로 바꾸어 다루어야 한다고 보도하였다.

 

이에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에서의 대테러작전 부담을 벗고 아프간에서의 성별 차별과 인권유린 문제를 들면서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내 동맹국과 파트너십 국가와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등의 이념을 앞세워 대중국 견제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럼 과연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간 내전 상황하에 중국이 PKO 부대를 전개할까? 이를 위해 우선 중국의 유엔 PKO 활동에 목적과 접근전략을 살퍼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유엔 PKO 참가를 이례적이고 예외적인 사례로 보며, 중국이 이를 ① 다자주의 안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② 유엔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증대하며, ③ 해당 국가에 대한 정치경제적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로 만들려는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세계 국제질서 주도국인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주도하고, 주로 개도국에서의 분쟁 방지 PKO 역할은 주로 중립적 개도국에게 담당하는 이원적 체계와 달리, 강대국 지위를 주장하는 중국이 분쟁 해결에 앞장서기 보다 PKO 역할만 하는 것은 책임있는 강대국이 아니라고 비난하였다.

 

 

 

 

실제 2019년 1월에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가 발표한 『중국의 PKO 활동 30년 평가 보고서』는 2018년 기준 중국의 유엔 PKO 운용비 부담은 10.25%로서 28.47%의 미국에 이은 2위이고, 파견규모는 보병, 공병, 소송, 의료부대 약 8,000명이며, 69개국의 약 200명 PKO 대원을 교육시키며, 특히 유엔 국제 PKO가 많은 아프리카 연합(AU)에 약 1억불, 유엔 PKO 개발기금에 2억불을 기부하며, 다른 PKO 참가국과 달리 약 800명의 여군을 파견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2020년 9월 14일 미 브루킹스 연구소는 PKO 부대 파견 1-9위는 주로 개도국이나, 중국이 주로 친중 성향의 아프리카 분쟁국에 집중하여 10위에 이르며, 중국의 유엔에 대한 영향력 증대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2019년 초반부터 유엔 본부 군사위원회와 PKO 부대장 지위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였다. 현재 중국 PKO 참가 범위는 아프리카, 아시아와 중남미로 집중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중동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참가치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레바논과 시리아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대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과정을 거치면서 PKO 활동이 감소되는 추세이나, 중국은 오히려 인권, 평화, 민주를 중시하는 책임있는 국가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중국식 PKO 작전』 개념을 정립하면서, 유엔에서의 나름 지위를 구축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이런 평가하에 중국이 아프간에 자국민 보호와 시설 보호를 위해 PKO 부대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을까?

 

우선 미군 철수 이후 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투자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중국 기업 투자가 내전으로 영향을 받는다면 가능성은 있다.

 

2008년부터 중국의 아프간 투자 대부분은 광물자원과 석유 개발과 관련된 투자였으나, 가니 정부와 탈레반 정부간 갈등과 파키스탄 정부의 견제로 제한적이었다. 지난 4월 21일 『Global Times』는 란조우(蘭州)대학 주영비아오(朱永彪) 교수와의 인터뷰를 근거로 아프간 정부가 미군 철수를 예견하여 중국 국영사업체에 20년 장기 토지 임대를 제안하였다며, 이에 대해 미국,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 그리고 터키가 중국의 투자를 아프간에 대한 영향력 증대로 보아 초조(fret)해 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실제 지난해 9월 22일 『The Diplomat』은 중국이 아프간 정부에 일대일로 전략에 의해 파키스탄에 투자한 것과 같이 아프간에 투자할 의향을 제안하였으며,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과 같이 아프간의 천연자원과 석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미국이 철수 명분으로 중국의 군사력 팽창 대응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1월 6일 『Eurasian Times』는 중국이 아프간 탈레반 반군에게 미군을 공격하도록 현상금을 제공하였다고 보도한 기사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실현가능성이 낮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중국이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 반군 정부의 우세를 가정하여 영향력을 증대할 의도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14일 아프간 철수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후 미군의 역량을 미중 간 군사적 경쟁국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한 사례였다. 이에 지난 4월 21일 『Global Times』가 미 윌슨센터 마이클 구켈만 박사가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에서의 대테러작전 실패를 중국와의 전략경쟁으로 만회하려 한다며 중국 현대국제문제연구원 누우신춴(牛新春) 박사가 이를 매우 뻔한 핑계(flimy)라고 비난하였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아프간 전쟁 실패에 대한 희생양(scapegoat)으로 중국을 삼고자 한다고 비난하였다.

 

실제 중국은 미국이 아프간 철수 명분으로 중국의 위협을 제기하면서 중국을 그동안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기 위한 가짜뉴스(disinformation)를 유포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과거에 반러시아 무자헤딘 반군을 지원하여 구소련군을 격퇴하였듯이 철수 이후 반중국 정부를 수립하는 경우이다.

 

1979년 구소련은 친소련 정권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아프간에 침공하여 1989년 2월에 철수하였으며, 이후 아프간 탈레반 테러의 중앙아시아 확산을 우려하여 미국의 대테러작전에 우호적이었다. 예를 들면 2001년 이후 미국 공군의 러시아 영공진입 허가와 2016년 AK-4 소총 1만정의 아프간 정부군 지원 등이었으며, 이는 당시 알카에다와 탈레반 반군이 중앙아시아 국가들로 진입하여 이들 국가의 국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의 협력이었다.

 

중국 역시 탈레반 반군이 신장 위구르 이슬람 무장운동에 대해 지원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우려하여 아프간 국경지대에 군사기지를 설치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하며 미국의 아프간 군사작전을 간접적으로 지원하였다. 2019년 중국은 타지카스탄에 아프리카 지부티에 이어 2번째로 군사기지를 구축하였으며, 이곳은 지리적으로 아프간과 인접된 지역이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과 전혀 다른 기준을 아프간에 적용하자 중국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3월 8일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 잠정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이 아프간에서의 대테러작전을 마무리하고 탈레반 반군의 여성 폄하, 비이슬람 종족에 대한 인종학살, 권위주의적 관행에 반대하는 기조로 바꾸면서 미국이 아프간을 대만과 같이 대(對)중국 견제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이다. 특히 중국 관영 매체와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프간 철수 이후 인접 관심 국가간 『대리전(proxy war)』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미군이 첨단 무기와 장비를 아프간에서 적용하여 이들 무기와 장비들의 작전 완전성을 시험하였다면서 향후 이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중 간 군사 경쟁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미중 간 군사적 대립이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어느 가정이든 중국은 아프간에서의 『끝없는 전쟁(Endless War)』 마무리로 긍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나, 부정적 영향이 PKO 부대 배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아프간 탈레반 테러 세력이 파키스탄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로 확산되고 내전으로 변화하는 경우, 구소련과 미국에 이어 ‘중국’이 나설 가능성이 있으나, 중국이 과거 구소련과 미국과 달리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관영 매체와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을 철수하여 아프간에서 ‘힘의 공백’이 발생하면, 이를 다른 국가가 대신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9월 11일까지 미군 철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큰 부담을 덜어 중국과의 군사적 경쟁에 더욱 집중하게 되어 중국에 불리할 것이라고 우려를 한다. 또한 중국은 여성폄하와 종교적 인권유린으로 점철된 아프간을 무주공산(無主空山)으로 남겨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문제를 중국에 적용할 자격이 있나하고 비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국이 신장 위그르 자치구 이슬람 소수민족 또는 극단주의 조직과 탈레반 테러 간 연대를 우려하나, 여성 탄압과 인권 유린으로 점철된 아프간 내전이 발생할 시 PKO 부대를 배치할 가능성은 미중 간 군사경쟁 양상과 아프간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시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과 육군발전자문위원과 The Diplomat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미해군이 고려중인 항공드론 전투함

작성자: 무르만스크

조회: 4711 추천: 6

작성일: 2021-04-28 10:06:11


미해군은 중국과의 전면전이 발생했을시 둥펑 DF-21C.D 대함탄도탄 사정거리 바깥에서 항공모함을

운용하여 인도양,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에서 중국군을 격멸하고 중국 해안지방 요지에 산개될 둥펑 이동식

발사대를 파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해군 함재기들의 최대 전투행동반경을 보면 3000km의 둥펑 대함미사일 사거리안에서

항공모함이 활동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XQ -58A 발키리 무인전투기를 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합니다.

 

 

 



발키리의 전투행동반경은 3,941km로 둥펑 대함탄도탄의 최대사거리 밖에서 운용할수 있습니다.

(무인 공중급유기와 같이 운용했을시)

마하 0.98 속력의 발키리는 각 4개의 하드포인트가 있는 내부무장창을 가지고 있고

544kg의 무기를 운반할수 있습니다.

 

1000파운드 gps유도 JDAM나 GBU-35 레이저 유도폭탄.

 



AGM-154 JSOW 활공 유도폭탄등을 운용할수 있습니다.

또한 AIM-120D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므로 공대공 미사일

셔틀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그리고 MQ-25 스팅레이 무인급유기와 같이 운용 3,900km 이상의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므로 높은 스텔스성을 이용해 둥펑사정거리 밖에서 이륙 중국 해안지방의

둥펑포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수 있다 하네요.

 

그리고 발키리는 조종사의 생명유지밎 보호장치를 탑재하지 않으므로 대당 25-35억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되게 되어 1회 임무용 소모품으로 써도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발키리 류의 무인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해 미해군은 드론전용 전투함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 후보로 왼쪽 네이발 그룹의 삼동선 형태의 "오션 어벤저" 오른쪽 BAE의 UXV입니다.

오션 어벤져는 경하 4000톤급 UXV는 8000톤급의 함선으로 함미쪽에 헬기와 무인전투기를

운용하는 항공갑판과 함수쪽엔 155mm함포, VSL이 탑재되는 항공드론 전투함 입니다.

 

 

 

 

 



UXV는 미해군 타격전단과 같이 작전하며 드론전투기를 운용해 적국 해안의

선제타격 대함 전투를 수행합니다.

 

155mm 포와 사거리 연장탄을 이용해 화력지원을 하고 VSL에서 화력지원용 무기

(아마도 함대지 순항미사일인듯 하네요)를 운용합니다.

 



 

 



함미에는 무인수상함정을 운용할수 있는 램프도어가 있으며

함 중앙부분엔 무인 잠수정을 운용할수 있는 문풀(moon pool)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량생산할수 있도록 작고 저렴합니다. (158m)

두방향으로 뻗어있는 비행갑판은 한쪽에서 이륙 한쪽에서 착륙을 동시에 할수 있으며

가운데의 엘리베이터 공간에서 다음 드론을 준비한다 하네요.

 

 

 

 



무인전투기 발키리, 무인급유기 스팅레이 외에 MQ-8 무인헬기를 운용하는데

정찰, 목표획득, 대 드론방어, 대잠임무등을 수행한다고 하네요.

 

 


최근에나온 UXV의 개념도를 보면 기존것에 비해 약간 달라진 점이 있는데

155mm 뒤 VSL 데크에 나토 표준 ESSM 발사대가 설치되어 있고 양옆에는 대잠수함 무기 발사대,,

그리고 무엇보다 VSL이 기존 서방해군의 VSL보다 훨씬 큰데 이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네이발 그룹의 오션 어벤저는 삼동선 형태로써 경하배수량 4000톤급이고

UXV가 함미에 항공갑판이 있었던 것과 달리 삼동선 형태를 활용해 양현쪽으로

2개의 항공갑판을 설치하므로 함크기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문풀이 없어서 무인잠수정을 운용할수 없습니다.

 

선체 끝단의 네 모서리에 한개씩 4개의 CIWS가 있으며 항공갑판 밑에

하부 격납고가 없습니다.

 

 

 



대신에 기존 구축함의 헬기 격납고 처럼 함교 뒤쪽에 무인기를 운용할수 있는 대형의 격납고

를 가지고 있네요.

 

오션 어벤져는 함 자체에 대함 대공방어 무기및 시스템을 갖추었기 때문에 별도의 호위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통상적인 전투함에 무인기용 이착함 장치를 갖췄다고 보는게

맞을듯해 보입니다.

 

 

 

미해군의 구상은 이 싸고 작은(강습상륙함에 비해) 항공드론 전투함 4대를 한 전투분대로 운용하며

각 항공드론 전투함은 4대의 발키리 무인공격기를 운용합니다.

항공드론 전투함 분대는 항모전단이나 강습항모전단의 도움없이 단독으로 발키리를

운용해 3000km 밖의 16개 지상목표물을 공격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사정 대함미사일의 위협이 제거됐다고 판단되면 항모 타격단과 함께 제해권을

장악하며 적 영해에 들어가 155mm 사거리 연장탄과 VSL의 대지타격 미사일로

화력지원을 한다는 구상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인도네시아 에서 수주한 잠수함 3척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자막뉴스] '세 동강' 난 인도네시아 잠수함...발견 당시 상황 / YTN

현지 시민사회단체, 사고 독립적인 감사 촉구…현대화 추진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국내 첫 수출 잠수함인 인도네시아 1400t급 '나가파사함'의 항해 모습. 사고 선박과 동급 잠수함이다. (사진=대우조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잠수함 KRI 낭갈라402함 침몰 사고 불똥이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튀고 있다. 대우조선이 사고 잠수함 창정비를 맡은 데다 KAI가 인니와 함께 차세대 전투기 KF-X 공동개발 중이자 이들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민사회연합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사고 잠수함 유지관리 및 개량 프로세스는 방어 장비 준비에 문제가 있다"며 "이는 잠수함 창정비를 담당한 한국 대우조선해양의 개조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인도

 

시민사회연합은 "사고 잠수함은 대우조선이 아닌 독일 조선업체 하왈츠베르케-도이체 베르프트(HDW)가 제조, 생산했다"며 "잠수함이 독일제인데 창정비를 독일에서가 아닌 한국에서 재정비됐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수함도 잠수함이지만, 인도네시아 당국과 공동개발 중인 한국 차세대 전투기에 KFX 등 인니 정부와 한국 간 방산 협력과정을 인니 정부와 국회(DPR)가 평가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현 정부기간 포함 지난 정부에서 방산장비 조달에 대한 모든 협력을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방산장비 조달에 있어 제 3자(브로커)가 방산장비 준비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에 퇴출해야 한다는 것. 이들은 국방장비 조달은 정부를 이용해 정부 메커니즘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조사 목소리를 낸 단체는 인니 주요 연구소 및 관리직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그동안 F-16과 호크 전투기, 헤라클레스 수송기, MI-17 헬기, TNI 수송선 침몰 사고부터 최근 발생한 잠수함 사고까지 다수의 방산장비 사고를 집중 조명했다.

 

 

이번에도 단체는 대우조선, KAI 등 인니 정부의 군장비 협력 관계를 지적하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KRI 낭갈라402호가 침몰하면서 53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며 "우려와 슬픔 속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인니 군 현대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니 정부가 국방장비를 감사할 독립팀을 구성해야 한다"며 "감사 결과가 완성될 때까지 노후 방산장비와 만 20세 이상 장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군 소속 잠수함 KRI 낭갈라402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발리 해안에서 훈련을 위해 출항 한 뒤 실종됐다. 이 사고로 탑승했던 승무원 53명이 전원 사망했다. 실종 사고 나흘 만에 잠수함은 세 동강이 난 채로 수심 838m 바다 아래에 가라앉은채 발견됐다.

 

사고 잠수함은 1979년 독일에서 제조한 1400t 급 잠수함이다. 길이 59.5m, 폭 7.3m고, 최고 시속 약 40km로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2012년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의 전투체계, 레이더, 음파 탐지기 등 주요 장비 성능을 개량하는 등 창정비했다..

 

 

인니 해군 “잠수함, 바닷속 내부파에 침몰한 듯”… 피격설 일축

허유진 기자

입력 2021.04.28 20:39 | 수정 2021.04.28 20:39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라부한 랄랑 인근 해상에 26일(현지 시각) 잠수함 침몰로 숨진 승조원들의 이름이 적힌 조화들이 물 위에 흩뿌려져 있다. /EPA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이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수심 838m로 침몰한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의 사고 원인으로 수중 현상인 ‘내부파(內部波·internal wave)’를 지목했다.내부파는 해수의 밀도가 다른 두 층 경계면에서 일어나는 파동을 말한다.

27일(현지 시각) 스트레이츠타임즈와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완 이스누르완토 인도네시아 해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잠수함이 위쪽에서 내부파에 맞았다면 빠르게 밑으로 하강했을 것”이라며 “자연과 싸울 수 있는 인간은 없다”고 했다.

그는 “잠수함 각도가 (아래쪽으로) 기울어지며 침몰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조사를 해야 하지만 (내부파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고, 어떤 것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완 소장은 “낭갈라함 선체가 발견된 발리 북부 해상과 롬복 해협 사이에서는 해수 밀도 차이가 존재한다”며 “해수 밀도의 차이가 잠수함을 몇 초 만에 격추시킬 만큼 강력한 ‘대규모 이동'을 촉발했을 수 있다”고 했다. 사고 당일인 21일에는 수심 200m~400m의 롬복해협에서 발리 북쪽 해역까지 강력한 내부파가 발생했다.

그는 노후 잠수함 정비 부실 의혹, 인재(人災), 해외 선박에 의한 피격 등 소셜미디어나 언론에서 지목한 다른 원인에 대해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완 소장은 “선박에 탑승한 모든 승조원은 훈련을 잘 받았고 잠수함은 탑승 인원을 초과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이 선박의 수용인원이 33명에 불과하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지만 무함마드 알리 인도네시아 해군참모총장의 기획예산보좌관은 “33이라는 숫자는 이용 가능한 침대의 수를 나타내며 해군이 운영하는 잠수함에는 일반적으로 50명 이상의 인원이 탑승한다”고 했다.

 

 

알리 보좌관은 “낭갈라함은 지난 정기 점검을 통해 2022년 9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검증됐다”며 “수중 음파 탐지기가 있어 폭발을 탐지할 수 있던 만큼 외국 선박에 의한 피격은 터무니없다”고 했다.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군이 공개한 실종 잠수함 낭갈라함의 파편들. 낭갈라함은 발리 인근 수심 838m의 해저에서 세 동강이 난 채로 발견됐으며 탑승자 53명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FP 연합뉴스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섬 북부 해역에서 어뢰 발사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함장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었다.

낭갈라함으로부터 마지막으로 감지된 신호는 잠수 한계 수심을 넘어선 해저 850m에서 나온 것이었다. 낭갈라함의 잠수 가능 깊이는 수심 200~250m 정도다. 잠수함과의 마지막 교신은 그날 새벽 4시였다. 이 배는 오전 5시 15분까지 수면 위로 떠올라야 했지만, 훈련단장의 사격훈련 허가에도 교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 25일 싱가포르의 잠수함 구조선의 지원을 받아 수심 838m에서 잠수함 파편들을 발견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잠수함이 크게 세 동강으로 갈라진 데다, 산소 공급 시한이 지난 만큼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승조원 유가족은 당국이 바다에서 사망자들의 시신을 되찾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22세 아들을 잃은 육군 장교 와후디(52)는 스트레이츠타임스에 “우리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그들을 돌볼 기회가 주어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낭갈라함은 40년 전인 1980년 건조된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9년 전인 2012년 성능개량 작업을 했다.

[ 미해군 주력항모 전단]

 

[중앙일보] 입력 2021.04.28 05:00

이철재 기자

김상진 기자

 

영국 퀸엘리자베즈함이 이끄는 항모강습단이 항행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


다음 달 중순 영국의 최신 항공모함인 퀸엘리자베스함(6만 5000t급)이 이끄는 항모강습단이 인도ㆍ태평양으로 향한다. 프랑스의 강습상륙함인 토네흐함(2만 1000t급)으로 꾸려진 상륙준비단은 지난달 모항을 떠나 일본으로 항해 중이다.

내달 영국 항모 강습단 출항
중국 견제 노린 다목적 카드
8월 부산 입항, 일본 훈련도


유럽의 전투함이 동북아시아에 집결하면서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역할이 북한으로부터 한반도 방어에서 중국 견제로 더 넓어질 여지가 마련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하는 정부 소식통은 27일 “프랑스 상륙준비단이 다음 달 일본 유엔사 후방기지에 들러 보급과 정비를 받으며, 영국 항모강습단은 9월 유엔사 후방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일본에 7곳의 후방기지를 두고 있다. 유사시 전력제공국으로부터 병력과 장비를 받아 한국으로 보내는 용도다. 전력제공국은 영국ㆍ프랑스를 포함해 모두 17개국이다.

영국항모‘퀸 엘리자베스’ 하반기 부산입항.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영국과 프랑스가 인도ㆍ태평양에 전투함을 보내는 배경엔 이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는 미국을 돕기 위해서다.

영국 국방부는 항모 전단 파병을 통해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번영과 안정에 더 깊이 관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앞으로 영국이 계속 이 지역의 안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항모강습단은 동진 중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섬 인근 해역을 지나가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항행의 자유 작전은 통항을 통해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그 근거를 남기는 작전이다.

프랑스 해군의 강습 상륙함인 토네흐함. 트위터


프랑스 상륙준비단은 다음 달 미국ㆍ일본과 함께 연합 상륙훈련을 벌인다. 이 훈련은 가상 국가가 탈취한 일본의 무인도를 재탈환하는 내용으로 짜여있다. 중국ㆍ일본이 다투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관련한 것이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과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함을 배치하고 있다. 강습상륙함은 수직이착륙 함재기를 태우면 경항모로 운용할 수 있다.

정부 일각에선 유엔사 후방기지가 미국의 대중(對中) 포위망에 동원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유엔사 후방기지는 평시 임무가 거의 없었다. 그러다 2017년부터 유엔의 대북제재를 집행하는 군사기지로 사용됐다”며 “미국이 유엔사 후방기지의 쓰임새를 차츰 늘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 미 해군


이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사 후방기지 중 규슈(九州)의 사세보(佐世保) 해군기지와 오키나와(沖繩)의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가 핵심이었다. 영국ㆍ프랑스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의 함정과 항공기가 두 기지에서 보급과 정비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전력제공국이다. 영국 등의 함정과 항공기는 100척 이상의 북한 선적의 선박과 의심 선박이 공해에서 제재안을 위반해 불법환적을 하는지 단속하고 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기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54년 유엔사와 일본이 체결한 주일유엔군 지위협정에 따라 유엔사 전력제공국은 복잡한 절차 없이 유엔사 후방기지를 드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엔사의 입장과는 결이 다르다. 유엔군사령관을 겸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해 10월 “유엔사 권한은 1950년 7월 7일 안보리 결의안 84호(무력공격의 격퇴를 위해 미국 지휘하의 통합사령부 구성)를 근거로 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ㆍ태평양 전략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미국은 유엔사의 역할을 확대하면서 결국 인도ㆍ태평양 전략에 따라 유엔사의 대상을 북한에서 중국으로 바꾸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지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데 유엔사 후방기지와 주일유엔군 지위협정이 유용하다는 걸 파악했다”면서 “북한의 위협이 사라지더라도 미국은 좀처럼 유엔사를 해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8월 마지막주 부산 방문


영국 항모강습단은 8월 말 한국을 24년 만에 찾을 계획이다. 유엔군 소식통은 “한ㆍ영 군 당국이 8월 마지막 주 부산에 입항한 뒤 9월 첫째 주 출항하는 일정으로 조율 중”이라고 귀띔했다.


프랑스 해군의 구축함인 프레리알함이 지난 2월 28일 동중국해에서 불법 환적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깜깜한 바다 위에 두 척의 선박이 각각 불을 밝힌 채 파이프를 사이에 두고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프랑스 해군은 관련 자료를 유엔에 제출했다. 프레리알함은 이 임무를 마치고 유엔사 후방기지인 일본 사세보에서 보급을 받았다. 프랑스 해군


영국은 1992년 2만t급 경항모 인빈시블함, 1997년 2만 9000t급 경항모 일러스트리어스함을 부산에 보낸 적 있다. 양국은 영국 항모강습단과 한국 해군과의 연합 훈련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이번 항모의 방한을 한국의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에 뛰어들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의 경항모는 영국의 항모를 상당수 참조했다. 퀸엘리자베스함 건조에 참가한 영국 회사들이 한국 경항모 사업에 관심을 보인다.

이철재ㆍ김상진 기자 seajay@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단독]미·영·프 항공모함 동북아 집결…유엔군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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