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가 최신 구축함, 아스튜트급 원자력추진 공격용 잠수함, 보급함 등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하고 있다. 다음달 아시아로 출발할 항모 전단도 이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해군
영국 국방부가 26일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함과 호위 함정들로 구성된 ’2021 항모전단(CSG21)’이 올 하반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순방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국방부도 이날 영 항모 전단 방한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 퀸 엘리자베스 항모, 핵추진 잠수함 등 호위받으며 아시아 순방
영국 항모의 한국 방문은 1997년 이후 처음이며,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아시아 순방도 처음이다. 이번 아시아 방문은 미국의 중국 견제에 동참하는 성격이 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항모 전단은 동아시아에서 미·일 등과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최신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함이 포함된 2021 항모전단(CSG21)의 첫 순방 일정에 한국이 포함된다”며 “CSG21의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은 영국과 각국 간의 안보협력을 더욱 깊고 지속적이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영 국방부는 “이번 순방은 영국에게 인도·태평양 지역의 세계적 중요성을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퀸 엘리자베스함은 2017년 취역한 6만5000t급 중형 항모로 길이는 280m, 폭은 73m다. F-35B 스텔스기와 ‘멀린’ 헬기 등 각종 함재기 40여대를 탑재한다. 영국 항모 전단은 퀸 엘리자베스함 외에 45형 구축함 ‘디펜더’와 ‘다이아몬드’, 23형 대잠(對潛)호위함 ‘켄트’와 ‘리치몬드’, 보급함 포트 빅토리아함과 타이드스프링함, 아스튜트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다. 영국 항모 전단의 해외 순항 훈련은 1978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영 항모 전단, 7개월간 4만8000km 달하는 대장정
영국 항모 전단은 다음달 영국을 출발해 지중해,홍해,아라비아해, 인도양을 거쳐 오는 9월쯤 한국과 일본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뒤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12월 영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7개월에 걸쳐 4만8000여㎞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영 항모 전단의 이례적인 아시아행(行)은 영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진행됨에 따라 유럽에서 한 발짝 발을 뺀 영국이 미국과의 특수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쯤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뉴시스
이를 위해 러시아·중국의 도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는 것이다. 영국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8~2020년 함정 5척을 아시아로 보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폈다.
영 항모 전단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인도·일본·싱가포르 등과 연합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견제 성격이 크다. 영 국방부도 이날 “주요 무역 경로에서의 항행의 자유 지지와 모든 국가에 이익을 약속하는 국제 규범 및 행동 시스템에 대한 영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 견제에 동참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967년 수에즈 운하 동쪽 지역에서 완전 철수했던 영국은 50여년만에 다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깊은 관심을 갖는 외교정책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의 크기를 보여주는 사진. 런던 국회 의사당보다도 크다./영국 국방부
중국 견제 측면에서 영 항모 전단의 방한 추진은 한때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의식해 미국의 대중 견제 전선에 참여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는 한·영 양국간 국방협력 증진 및 친선교류를 위해 금년 하반기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부산항 기항 요청을 수용했다”고 짤막한 보도자료만 냈다.
◇ 대비되는 영국.한국 국방부의 발표
영국 국방부가 보도자료에서 ‘영국은 유럽 국가중 한국과 가장 긴 시간 교류해온 나라’라며 우호적인 한·영 관계를 강조하고, 벤 월리스 국방장관이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이는 CSG21 순방을 통해 강조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영국은 지난해부터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방한을 적극 추진해 왔는데 여기엔 우리 해군의 한국형 경항모 계획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항모 설계 기술, F-35B 스텔스기 운용기술 이전 등을 통해 우리 경항모 계획에 참여하려는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주최 세미나에서 이례적으로 주한 영국 대사관 무관(준장)이 직접 참가해 발표를 하고, 퀸 엘리자베스 항모 건조에 참여했던 영국 해군 대령이 건조과정을 설명하는 25분 분량의 영상 발표를 한 것도 이런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 영 항모 방한, 한국 경항모 계획 참여도 주요 이유
F-35B 스텔스기의 항모 운용 노하우는 영국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영국은 미국을 제외하곤 F-35B를 항모에서 운용하기 시작한 세계 최초의 국가다. 헬기 항모를 경항모로 개조해 F-35B를 운용하려는 일본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항에 기항할 영 항모 전단과 우리나라 해군과의 연합 훈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저강도 형태의 연합 훈련이 실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아시아 순방을 통해 영국과 일본의 안보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국제정치 전문가인 이춘근 박사는 언론 기고문을 통해 “세계 정치의 변화는 영국과 일본으로 하여금 ‘제2의 영일동맹’을 요구하고 있다”며 “마치 118년 전인 1902년 영국이 러시아의 극동 진출을 제어하기 위해 일본과 동맹을 맺었던 역사가 다시 반복되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에서 F-35B 스텔스기가 이륙훈련을 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
영국은 국제 정세 변화에 맞춰 이미 캐머런 내각 당시인 2015년 발표된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해양국가와의 유대, 특히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하고 있었다고 이박사는 지적했다. 2015년11월 발표된 영국 ‘국가안전보장전략’ 보고서는 “영국은 (영국의) 가장 가까운 안보 파트너인 일본과의 방위·정치·외교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의 세계적 역할 확대를 적극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지난 2017년8월엔 일본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해상자위대를 찾았다. 메이는 최신예 헬기 항모인 이즈모함에도 올랐다. 그녀를 영접한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은 “지금의 이즈모함은 러일전쟁 때 일본제국 해군의 기함으로 러시아 함대를 격파했던 군함과 이름이 같다”고 했다. 방위상은 “러일전쟁 당시 영국이 제조해준 이즈모함 덕분에 일본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4년만에 현실화한 일본 방위상 ‘영일 항모 연합훈련' 제안
현재 이즈모함은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기 위해 경항모로 개조중이다. 그러자 메이 총리는 “일본과 영국은 오랜 협력 관계에 있는 나라였으며, 방위 문제에 관해서도 두 나라는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로부터 4개월 뒤 오노데라 방위상이 영국 남부 포츠머스 해군 기지를 찾아 영국 신형 항모인 퀸 엘리자베스함에 올랐다. 당시 퀸 엘리자베스함은 1주일 전에 취역한 최신 함정이었다. 오노데라는 퀸 엘리자베스에 승선한 최초의 장관급 외국인이 됐다.
퀸 엘리자베스를 시찰한 뒤 오노데라는 “퀸 엘리자베스가 아·태 지역에 전개될 경우 이즈모함과 연합훈련을 하자”고 제안했다. 오노데라의 제안이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아시아 파견을 통해 4년만에 현실화한 것이다.
❍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가 4월 26일(월) 오후 2시 30분 개최 되었으며, 이번 방추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화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오늘 방추위에 상정된 안건은
① 상륙공격헬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
② 장보고-III Batch-II 후속함 건조계획(안)
③ 군위성통신체계-II 양산계획(안)
④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체계개발기본계획(안)
⑤ 공지통신무전기(SATURN)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
* SATURN : 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 (고속 주파수도약방식)
⑥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안)
⑦ 대형수송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안)입니다.
❍ 이번 방추위에서는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고,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과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국외구매로 추진하며, ‘공지통신무전기 사업’은 국내 연구개발 및 국외구매로 각각 추진하는 것으로 심의·의결 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 중인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은 후속함 건조 계획을, ‘군 위성통신체계-II 사업’은 양산계획을,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은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사업추진 일정 등을 고려 각각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군 작전요구성능의 충족성과 상륙기동헬기(마린온)와의 호환성을 고려한 운영유지의 효율성, 향후 유ㆍ무인복합체계(MUM-T) 구축 등의 체계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내연구개발로 상륙공격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본 사업의 이러한 획득방안에 대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ㆍ의결하였습니다.
- 본 사업을 통해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한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능력이 보강되고, 서북도서에서의 적 기습강점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됨은 물론, 국내 기술력 확보 및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됩니다.
* 사업기간 : ’22~’31년, 총사업비 : 약 1조 6,000억 원(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확정 예정)
❍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은 국내 최초 독자설계 및 건조 중인 장보고-III Batch-I 보다 향상된 능력을 갖춘 후속함을 국내 건조로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장보고-III Batch-II 후속함 건조계획(안)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본 사업을 통해 수중작전지속능력, 표적탐색 및 무장능력이 향상된 잠수함을 확보하여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군 위성통신체계-Ⅱ 사업’은 최초의 군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와 연계하여 운용할 지상 통신단말을 양산하는 사업입니다. 체계개발 및 양산착수를 위한 제반여건이 완료되어 이번 방추위에서는 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 통신단말의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본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은 전송용량 및 항재밍 능력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된 통신망을 보유하게 되어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되며, 국내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양산에 참여하여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사업기간 : ’21~’25년, 총사업비 : 약 8,800억 원
❍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은 성능이 향상된 신호정보수집체계를 순수 국내업체 기술로 개발하여 현 백두체계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본 사업을 통해 통신전자기술 발전추세를 고려한 신호정보수집체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사업기간 : ’21~’26년, 총사업비 : 약 8,700억 원
❍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은 항공기 및 지상·함정 전력에서 운용중인 공지(空地)통신무전기를 대상체계별 특성을 고려하여 국내연구개발 및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이러한 획득방안에 대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본 사업을 통해 항재밍과 보안기능이 강화된 디지털 통신방식(SATURN)의 무전기로 성능개량되어 작전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사업기간 : ’22~’28년, 총사업비 : 약 1조 9,000억 원(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확정 예정)
* SATURN : 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고속 주파수 도약방식)
❍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은 패트리어트 PAC-3 유도탄을 FMS(대외군사판매)로 확보하고, 국외 상업구매를 통해 공군이 보유한 PAC-2 발사대의 일부수량을 PAC-3 발사대로 성능개량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본 사업의 이러한 획득방안에 대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ㆍ의결하였습니다.
* PAC : Patriot Advanced Capability,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 FMS : Foreign Military Sales
패트리어트
- 본 사업을 통해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사업기간 : ’22~’27년, 총사업비 : 약 7,700억 원(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확정 예정)
❍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국외구매로 대형 수송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본 사업의 획득방안을 국외구매로 추진하되, 국내 방산업체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업체가 부품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구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포함하여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본 사업을 통해 항공수송능력이 향상되고, 국내 항공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사업기간 : ’22~’26년, 총사업비 : 약 4,800억 원(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확정 예정)
[편대 비행중인 우리공군 소속의 F-4E. 종전 F-4C, F-4D의 엔진과 비교해보면 엔진 노즐이 약간 더 길어졌다. 한편 신형 엔진인 J79-GE-17은 J79시리즈 엔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매연문제를 좀 개선한 모델이기도 했다(단, 매연을 완전히 없애진 못했다). 팬텀의 심한 매연 때문에 북베트남 조종사들은 멀리서도 눈으로 팬텀이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
F-4K/F-4M 전투기
영국을 위해 탄생한 팬텀
항공모함 아크로열에 탑재된 F-4K. 미국에서 생산되었으나 엔진과 부품의 상당 부분이 영국산인 별종 팬텀 전투기다. < 출처 : Public Domain >
개발의 역사
F-4 팬텀 II는 1958년부터 1981년까지 실험기를 포함해서 총 5,195기가 생산되었다. 이는 서방에서 개발된 초음속기로는 최대 규모다. 물론 지속적인 개량을 거치기는 했지만 1950년대 기술로 탄생한 전투기임에도 2021년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에서 200여 기가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처럼 많이 만들어지고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성능이 좋다는 의미다.
영국 공군 소속의 F-4M. 팬텀 도입을 시작으로 영국은 현재까지 단독 전투기 개발을 포기한 상태다. < 출처 : (cc) Mike Freer at Wikipedia.org >
원래 미 해군의 항공모함 탑재용 전투기로 개발되었음에도 라이벌인 미 공군이 자존심을 버리고 군말 없이 주력기로 택했을 만큼 모두가 동시대 전투기 중 최고라고 인정했다. 베트남 전쟁에서 곤욕을 치르기는 했지만 이는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도록 발을 묶어 버린 정치권이 강요한 엉뚱한 교전 수칙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소련제 전투기들을 압도했다. 당연히 많은 나라에서 앞다투어 도입했다.
지금도 전투기를 수출 혹은 공여할 경우에는 생산국과 도입국의 정치적 관계, 현지 환경 등을 고려해서 특화된 기종이 공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F-4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일본의 F-4EJ는 대지공격 능력이 제거되었고, 독일의 F-4F는 단기간만 운용할 예정이어서 많은 기능이 삭제되었다. 이스라엘의 Kurnass, 그리스의 Peace Icarus 2000처럼 도입 후 현지에서 개량한 파생형도 있다.
제2차 중동전쟁 당시 항공모함 이글에서 출격 준비 중인 호커 시호크 전투기. 소련의 압력과 미국의 방관으로 전쟁에서 손 떼면서 영국은 더 이상 제국주의 시절의 대영제국이 아님을 절감했다. < 출처 : Public Domain >
그중 F-4K/F-4M는 오로지 영국만을 위해 탄생한 팬텀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초강대국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제1, 2차 대전을 거치면서 급속히 쇠락하던 영국은 어떻게든 제국주의 시대의 영광을 유지하려고 몸부림쳤으나 1956년 수에즈 전쟁(제2차 중동전쟁)을 통해 더 이상 과거의 위상을 유지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했다.
1960년대가 되자 많은 식민지들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독립시켜 주어야 했을 만큼 쇠락은 더욱 급속히 진행되었다. 냉전 시기에 미국과 더불어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어쩔 수 없이 군비 감축에 나서야 했다. 당시 해군은 시 빅슨 전투기를, 공군은 캔버라 폭격기와 호커 헌터 전투기를 교체해 주어야 할 시점이었다. 당연히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해군과 공군이 공통으로 채용할 예정이었던 P.1154 초음속 수직이착륙전투기가 개발이 무산되면서 영국 해군항공은 급하게 대체 기종을 찾아야만 했다. < 출처 : Public Domain >
결국 이제 막 배치가 시작된 버캐니어 공격기를 제외하고 양군이 함께 사용할 예정인 수직이착륙 방식의 초음속 전투기인 P.1154 사업과 여기에 더해 캔버라 폭격기 대체를 위한 공군의 TSR.2 사업이 동시에 무산되었다. 여담으로 이러한 폭풍 칼날 속에서 P.1154를 대폭 축소한 P.1127 사업만 살아남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해리어 전투기다. 덕분에 해리어는 현재까지 영국이 단독으로 개발한 마지막 전투기가 되었다.
영국은 항공기 역사를 선도한 국가지만 향후 전력 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자 어쩔 수 없이 외부에서 후속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제2차 대전 당시에 랜드 리스 형식으로 미국으로부터 많은 작전기를 들여오기도 했으나 이는 전력을 신속히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은 신예기의 국내 개발 포기를 전제로 한 것이었기에 상황이 전혀 달랐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이 미국이 이제 막 배치를 시작한 F-4였다.
영국용 팬텀의 기반이 된 미 해군의 F-4J 함상전투기 < 출처 : Public Domain >
일단 다목적기여서 모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데다 특히 함재기로 개발되었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1965년 맥도넬에 미 해군의 F-4J형을 기반으로 하는 영국산 팬텀의 제작을 의뢰했다. 다만 연관 산업 보호를 위해 많은 장비와 부품을 영국산으로 충당하고 유지 보수도 영국 업체가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영국만을 위해 탄생한 팬텀이 해군형인 F-4K Phantom FG.1과 공군형인 F-4M Phantom FGR.2다.
영국은 테스트를 위해 4기(YF-4K 2기, YF-4M 2기)의 프로토타입을 우선 주문했다. 1966년 6월 27일 미국 현지에서 YF-4K 1호기의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실험에 들어가 영국군의 요건 조건에 맞춰 개선이 진행되었다. 이후 영국으로 옮겨 와 추가로 현지에서 적합성 검사를 거친 후 본격 양산이 개시되어 1968년 4월 30일 해군형 F-4K, 같은 해 8월 23일 공군형 F-4M의 일선 배치가 시작되었다.
비행 테스트 중인 YF-4K 프로토타입 1호기 < 출처 : Public Domain >
애초 영국은 F-4K 140기, F-4M 260기를 도입하려 했다. 하지만 추가 개조 등으로 단가가 상승하면서 총 170기로 사업이 종료되었다. 특히 F-4K는 차세대 항공모함으로 계획하던 2척의 CVA-01 건조가 전격 취소되어 계획의 1/3 수준인 48기만 제작되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기존 2척의 오디셔스급 중 아크로열(R09)만 개장이 이루어지면서 20기는 도입과 동시에 공군에 이전되었고 28기만 해군에 배치되었다.
영국 해군항공의 팬텀 운용 역사 <출처: 유튜브>
특징
공군형 F-4M은 기본적으로 해군형 F-4K에서 이착함 관련 장치 등이 생략된 것이라 할 수 있으므로 양 기종의 차이는 크지 않다. 이들이 미국산 F-4와 가장 차이가 나는 부분은 엔진이다. 연소 시 발생하는 특유의 검은 매연으로 유명한 GE J79 터보제트 엔진 대신에 작은 영국의 항공모함에서 운용이 가능하도록 추력이 더 나가는 롤스로이스 Spey 터보팬 엔진을 장착했다.
이함 직전의 F-4K. 노즐이 큰 영국제 엔진을 장착하면서 전장이 짧아지고 동체 후위가 커졌다. < 출처 : Public Domain >
때문에 F-4K/F-4M의 기체 형상은 여타 F-4보다 길이가 1.7m 정도 짧고 동체 후방이 굵어서 전반전으로 둔중한 모양이다. 이로 인해 최고 속도가 시속 120km 정도 덜 나가는 마하 1.9이나 대신 가속력, 항속 거리, 상승력, 이착륙 거리 등은 향상되었다. 그럼에도 아크로열(R09)이 미국의 항공모함보다 작아서 F-4K는 이함 시 양력을 많이 받기 위해 길이가 늘어난 랜딩 기어를 장착했다.
합동 훈련 중 미 항공모함 인디펜던스에 이함 준비 중인 F-4K. 옆에 위치한 미 해군의 F-4J와 비교하면 랜딩기어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 출처 : Public Domain >
항전장비 등도 영국산을 대거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수직 꼬리날개 끝단에 사각형 구조물과 안정핀이 추가되었다. 미국에서 조립되었어도 이처럼 약 50퍼센트 정도의 장비와 부품을 영국산으로 사용했기에 외형과 성능에 차이가 있다. 어쩌면 F-4K/F-4M은 시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력 전투기의 독자 개발은 포기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영국의 사정이 반영된 전투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운용 현황
48기가 제작된 F-4K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28기만 해군이 운용했다. 이들은 제767, 제892전투비행대에 배치되었는데 제767비행대가 훈련비행대여서 항공모함에 오른 기체는 제892비행대대 소속 12기에 불과하다. 당시 함재기 중 버캐니어를 공격기로 운용했고 F-4K는 함대방공 임무를 전담했다. 1978년 아크로열이 퇴역하고 비행대가 해체되면서 전량이 공군으로 넘어가 활약했다.
SUU-23/A 건 포드를 장착한 영국 공군의 F-4K. 해군으로부터 이전 받은 기체다. < 출처 : (cc) Mike Freer at Wikipedia.org >
공군은 116기의 F-4M과 해군에 배치되지 않은 20기의 F-4K를 방공, CAS, 정찰 임무에 투입했다. 주로 북해, 대서양 일대로 진출하는 소련 해군을 요격하는 임무를 담당했고 6개 편대는 냉전 당시 최일선인 서독의 3개 기지에 전개되었다. 포클랜드 전쟁 후 1개 비행대가 현지에 배치되어 임무를 담당했다. 이로 인해 본토 방공 임무에 차질이 발생하자 미국이 보관 중인 중고 F-4J를 15기 도입하여 배치했다.
영국 공군 소속 F-4M. 서독, 포클랜드, 사이프러스에 위치한 해외 기지에도 전개했었다. < 출처 : (cc) Mike Freer at Wikipedia.org >
이것이 영국이 운용한 팬텀 중 하나인 F-4J(UK) Phantom F.3다. 영국에서 개조가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엔진을 비롯한 많은 부분이 미국산이어서 전작들과 다른 기종이다. 1991년 걸프전 당시에 만일을 대비해 2개 편대의 F-4M이 사이프러스에 전개한 적이 있으나 영국의 팬텀이 실전을 벌인 사례는 없다. 이들 F-4K/F-4M/F-4J(UK)는 파나비어 토네이도가 배치되면서 1991년 전량 퇴역했다.
R09 아크로얄 항모에 착함하는 F-4K 팬텀 FG.1 함상전투기 <출처: 유튜브>
변형 및 파생형
F-4K Phantom FG.1: F-4J 기반 영국 해군형. 프로토타입, 추가 생산 포함 52기.
F-4K 팬텀 FG.1 < 출처 : Public Domain >
F-4M Phantom FGR.2: F-4J 기반 영국 공군형. 프로토타입 포함 118기.
F-4M 팬텀 FGR.2 < 출처 : (cc) Rob Schleiffert at Wikipedia.org >
『히틀러의 장군들』, 『전쟁, 그리고』,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등의 군사 관련 서적을 저술한 군사 저술가. 국방부 정책 블로그, 군사월간지 《국방과 기술》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무역대행 회사인 DHT AGENCY를 경영하고 있다.
인니 잠수함 세 동강 난 채 발견. 중국의 수중드론은 왜 이렇게 자주 출몰했나? 어뢰, 냉각부품, 스펀지 등 잔해 발견. 풀리지 않는 잠수함 훈련, 그리고 독일에 눈을 돌린 이유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이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북부해역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이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실종된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이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북부해역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유도 마르고노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낭갈라함의 잔해가 해저에서 세 조각으로 부서진 채 발리 앞바다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하디 타잔토 인도네시아 통합군 사령관도 취재진에게 “수색팀이 침몰한 잠수함을 발견했다”며 “탑승한 53명의 승객이 모두 사망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이날 해저에서 발견된 낭갈라함의 사진도 공개했다.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이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북부해역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AFP 연합뉴스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 해저 850m 지점에서 발견된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 이날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 북부해역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의 본체 잔해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AP 연합뉴스
그는 “수색팀이 닻과 선원들이 착용한 안전복 등 더 많은 잔해를 발견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이날 새벽 수심 800m가 넘는 지점에서 낭갈라함의 신호를 받은 후 싱가포르가 제공한 수중 잠수함 구조함을 이용해 낭갈라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전날 이 잠수함이 생존 가능 한계를 훨씬 넘는 수심 850m 지점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낭갈라함의 잠수 가능 깊이는 수심 200~250m 정도다.
하디 사령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실종된 낭갈라함을 찾기 위해 72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침몰 흔적을 확인했다”며 “탑승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산소 비축량 지속 시한이 72시간이었는데 오늘 새벽에 지나갔다”고 했다.
잠수함이 침몰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도 참모총장은 “300m에서 400~500m로 내려갈 때 선체 일부에서 서서히 균열이 발생했다”며 “폭발사고로 선박이 침몰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해군은 전기 문제로 잠수함이 비상 절차를 수행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밝힌 적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훈련 도중 연락이 두절된 독일산 재래식 잠수함 'KRI 낭갈라 402호'가 2014년 10월 6일 동자바섬의 투반 인근 해상을 항해할 당시 모습./AP 연합뉴스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섬 북부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었다.
낭갈라함은 40년 전인 1980년 건조된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9년 전인 2012년 성능개량 작업을 해 준 것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 'KRI 싱가'가 22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반유왕이 항구에서 실종된 해군 잠수함 'KRI 낭갈라 402호'의 수색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출항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전날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53명을 태우고 훈련하던 독일제 잠수함 낭갈라함과 연락이 두절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당국은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실종된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이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 낭갈라함이 실종된 후 72시간 이상 수색했으나 생존시한이 지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현지 시각)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디 타잔토 인도네시아 통합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열여 “실종된 낭갈라함을 찾기 위해 72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침몰 흔적을 확인했다”며 “탑승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산소 비축량 지속 시한이 72시간이었는데 오늘 새벽에 지나갔다”고 했다.
군 당국은 수색지점 반경 10km 안에서 다수의 잔해를 발견했다. 하디 사령관은 “침몰 증거인 기름 유출 흔적과 여러 잔해를 발견했다”며 “어뢰 관련 부품과 냉각 부품, 잠망경에 쓰이는 윤활유 병뿐만 아니라 기도용 매트와 스펀지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에 따르면 잠수함은 생존 가능 한계를 훨씬 넘는 수심 850m 지점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낭갈라함의 잠수 가능 깊이는 수심 200~250m 정도다.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쯤 발리섬 북부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었다.
낭갈라함은 잠수 가능 깊이를 훨신 넘어 해저 600~700m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낭갈라함이 잠수 중 침수가 발생하면서 전력이 끊기고 통제력을 잃어 심해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낭갈라함은 40년 전인 1980년 건조된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9년 전인 2012년 성능개량 작업을 해 준 것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여러 나라의 지원을 받아 낭갈라함 수색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낭갈라함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P-8 포세이돈' 항공기를 투입했고, 호주도 수중 음파탐지기 호위함을 지원했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잠수함 조난사고 발생사실을 인지한 직후 외교채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방부 측에 구조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미 공군을 위해 다시 태어난 불패의 전투기 F-15EX 이글 2, 출고 첫 날부터 실전 투입이 가능한 4.5세대 전투기 F-15EX 이글 2 제작 과정 영상
지난 7일 (현지시간) 미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열린 전투기 명명식에서 F-15EX 전투기 이름을 이글 2(Eagle II)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F-15 전투기는 1970년대 실전배치가 시작된 구형 전투기이지만 F-15EX 이글2는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 된 4.5세대 전투기인데요 미공군은 F-15EX의 실전배치로 2040년대까지 F-15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제원(F-15E/EX)
제조사: 보잉
용도: 전폭기/제공권 장악용 전투기
승무원: 1~2명(조종사/부조종사, F-15EX 기준)
전장: 19.446m
전고: 5.64m
날개 길이: 13.045m
날개 면적: 56.5㎡
자체 중량: 14,379kg(F-15E)
탑재 중량: 13,380kg(F-15EX)
최대 이륙 중량: 36,741kg(F-15E)
추진체계: 29,400파운드(131kN) GE F110-GE-129 애프터버너 터보팬 엔진 x 2(F-15EX)
최고 속도: 마하 2.5+(고고도), 마하 1.2(저고도)
전투 범위: 1,272km(F-15E)
페리 범위: 4,815km(F-15EX)
실용 상승 한도: 18,288m(F-15EX)
중력 한계: +9G
상승률: 250m/s(F-15E)
기본 무장: 20mm M61A1 벌컨 6연장 개틀링포(M-56 혹은 PGU-28탄 500발)
장착 무장: ㄴ AIM-7 스패로우(Sparrow) 단거리 미사일
ㄴ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단거리 미사일
ㄴ AIM-120 AMRAAM
ㄴ AGM-65 매버릭(Maverick) 공대지미사일
ㄴ AGM-84 하푼(Harpoon) 대함미사일
ㄴ AGM-84H/K SLAM-ER
ㄴ AGM-130
ㄴ AGM-154 JSOW
ㄴ AGM-158 JASSM
ㄴ Mk. 82 재래식 폭탄
ㄴ Mk. 84 재래식 폭탄
ㄴ GBU-15
ㄴ GBU-10/12 페이브웨이(Paveway) II
ㄴ GBU-24/27 페이브웨이 III
ㄴ GBU-28 벙커버스터(Bunker Buster)
ㄴ GBU-31/38 합동정밀직격탄(JDAM)
ㄴ GBU-54 레이저 JDAM
ㄴ GBU-39 SDB(Small Diameter Bomb)
ㄴ B61/B83 핵폭탄
ㄴ CBU-87/103 연합 효력탄(CEM: Combined Effects Munition)
ㄴ CBU-89/104 GATOR 공중투하식 대전차/대인 지뢰탄
ㄴ CBU-97/105 센서신관식 폭탄
ㄴ CBU-107 피동형 공격탄(Passive Attack Weapon)
ㄴ BLU-107 듀랜달(Durandal)
증가 탱크: 최대 2,300리터 증가 탱크 x 3
1,800리터 초음속순항(supercruise) 증가 탱크
항전체계: ㄴ APG-82(v)1 능동형 전자주사식(AESA) 레이더
ㄴ AN/ASQ-236 레이더 포드(pod)
ㄴ LANTIRN 혹은 스나이퍼(Sniper) XR 혹은 LITENING 표적획득 포드
ㄴ 이글 능동/수동 경고 및 생존성체계(EPAWSS)
대당 가격: 8,000만 달러(F-15EX, 2018년 기준, Flyaway Cost)
[네이버 지식백과] F-15EX 이글 II 전투기 - 한 단계 더 강해진 최강의 "이글" (무기백과사전,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유용원의 군사세계, 디지틀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