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섬뜩한 경고. 중국의 대만침공 

 

[Why Times 정세분석 566] 中 시진핑, 대만에 사실상 선전포고 (2020.10.17)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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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4-05 10:32:48

<윤석준의 차밀, 2021년 4월 5일>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까?

지난 3월 중 중국이 대만한 무력침공할 가능성이 갑자기 높다고 이구동성으로 보도되었으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하였다.

 

첫째,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전술 변화이다. 우선 회색지대 전술이다. 특히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후 대만과의 군사적 관계를 거의 동맹국 수준으로 격상시키면서 방어용 무기 판매만이 아닌, 공세적 무기로 확대하고, 대만 국방부와의 공식적 협력과 교류를 시작하자, 중국은 대만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중국은 대만 동서부 해양과 공중에 대해 최대 규모의 공중작전 훈련과 해상훈련을 실시하면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등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가하였다.

 

 

 

또한 중국군의 대만 고사(枯死)작전이다. 지난 3월 29일 『로이터(Reuters)』는 2020년 한해 동안 중국 공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은 거의 300회에 이르렸으며, 이에 대한 대만공군의 긴급출력의 무려 2,800회에 달하고, 이에 따른 예산 소요가 약 2,550억불에 이르렀다고 보도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군으로 하여금 중국의 대(對)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도록 하여 스스로 군사적 대응을 단념토록 하는 인해전술(人海戰術)이라며, 이를 통해 대만을 방공식별구역(ADIZ) 하나 지키려다 국방비가 소진되는 대만 고사(枯死)작전으로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둘째, 미국의 중국의 대만공격 가능성 강조이다. 예를 들면 지난 3월 중순 인도-태평양 사령관으로 지명된 현(現) 태평양 함대 사령관 존 아퀄리노 해군대장은 미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현(現) 인도-태평양 사령관 로버트 데이비슨 해군대장이 전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수석보좌관 에취 알 멕마스터스 육군중장(豫)이 중국이 향후 5-6년 이내에 대만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하여 무력점령을 할 것이라는 위협평가에 동의한 것에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한다(confirm)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의회가 결의한 『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PDI)』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사례였다.

 

이는 지난 3월 24일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홈페이지가 아퀄리노 대장이 중국의 대(對)대만 공세적 타격(military strike)을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최우선 순위(top priority)』이자 미국 동맹국과 파트너십국가들에게 미국의 신뢰성에 대한 손상을 주는 가장 심각한 안보현안으로 강조한 사례에서 식별되었다.

 

셋째, 대만의 중국 위협 대응이다. 예를 들면 지난 3월에 발간된 대만 국방부의 『2021년 대만국방 4년주기 검토(Quadennial Defense Review, Republic of China, 2021)』 제6장은 중국의 국력 신장에 따라 대만에 대한 군사력 사용 의지(military might)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방공식별구역 진입, 해상과 공중에서의 장거리 훈련, 항모전투군의 대만 해협 훈련, 대만 국가관할해역에 대한 정보수집에 이어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합동상륙작전을 전제로 한 다양하고(divercified) 거친(coercive) 군사 시나리오 연습 등으로 기술하면서, 이를 대만 국가주권 견지와 자유 민주주의 번영에 도전한 도전 뿐만이 아닌, 동맹국과 파트너십국가에 대한 위협 차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기술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수단 사용 가능성은 정치적 상상만이 아닌, 군사적 현실이라며 중국의 대만 위협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럼 향후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적 무력 침공을 할 가능성이 있을까? 특히 2027년이 중국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 기념해인 것에 비중을 두는 군사 전문가와 인도-태평양 지역 통합지휘관들의 주장대로 2027년 전후로 중국이 실시할 가능성이 있나?

 

 

 

우선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매우 낮다.

 

첫째, 대만의 조심스런 평가이다. 지난 3월의 대만 『2021년 대만국방 4년주기 검토』 제6장은 중국의 위협을 군사적 거친 행위로 평가하면서 동시에 다음과 같이 조심스러우며 신중한 양상으로도 평가하였다.

 

우선 대만은 중국과 대만 간의 현(現) 대립 상황이 ‘회색지대’ 상황이라면서, 미래에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낮추었다. 실제 중국과의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대만은 한국과 북한 간의 북방한계선과 비무장지대와 같은 군사경계선을 설정하고 있지 않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낮으며, 대만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은 당시 중국과 대만 공군 간 ‘no-fly-zone’ 개념으로 상호충돌방지 방안이었다. 중국과 인접한 마주와 진먼 문제도 비교적 안정된 현상유지 상태로 있다.

 

또한 대만은 중국 위협 우선순위를 군사적 접촉전보다, 정보전과 사이버전 등의 ‘비접촉적 지능전(cognitive warfare)’을 1번으로 강조하면서, 그 표현도 군사 도발(provocation) 및 침입(intrusion) 용어 사용보다, ‘괴롭힘(harassment)’으로 기술하면서 이에 따른 우발사태 발생에 큰 비중을 두었다.

 

이는 대만은 중국의 거친 군사적 압박이 중국과의 우발적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치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3월 29일 『로이터(Reuters)』가 대만 국방부가 중국 공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에 대해 막대한 국방비와 전력이 요구되는 매번 긴급출격(scamble)을 자제하고, 대공레이더로 중국 공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을 추적과 탐지하는 것으로 대체한다고 보도한 사례에서 증명되었다. 지난해 7월 미국은 약 6억2천만 불 상당의 패이트리엇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미사일 방어레이더 체계의 대만 판매를 승인하였다.

 

둘째, 중국의 외교적 수세이다. 그동안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중국꿈, 강군꿈과 2049년 세계 일류급 군대 완성이라는 정성적 목표 제시에 의해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견제를 받았는바, 이는 트럼프 대통령 시절 전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2045년 미군 전투력 건설(Battle Force 2045) 계획』 수립, 지난 2021년 미 국방수권법에 『태평양 억제 이니셔티브』 예산 추가 그리고 지난 3월 8일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미 국가안보전략 잠정안(The Interim of National Security Strategy)』 등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중국의 제1 위협론 이유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시절 중국이 비교적 큰 무리없이 강행하던 ① 홍콩의 정치적 자치권에 대한 탄압, ② 트베트와 신장 자치구에서의 인권 유린, ③ 대만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압박 등이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서 ‘외교 우선주의(Diplomacy is Back 또는 Diplomacy First)’로 변경하자 이들 이슈들은 중국에게 비교적 쉽지 않은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군이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국과의 결속을 강조하는 원칙인 자유, 민주, 인권과 투자의 투명성 원칙에 기름을 붓는 군사적 행위를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즉 바이든 행정부는 군사보다 외교가 선행되고 있는바, 중국이 불필요하고 과도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국과 함께 외교적 연대로 확산되는 손해보는 ‘빌미’를 줄 이유가 없다는 가정이다.

 

셋째, 미국의 애매모호한 대만 정책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에 의해 중국과의 직접적인 군사경쟁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과 공동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 파트너십 국가와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공조하여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억제할 것이라는 ‘외교 우선주의(Diplomacy First)’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을 중국과의 군사경쟁의 최전선이라며 방어용 무기만이 아닌, 공세적 무기를 판매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픈 연안배치 지대함 미사일 판매에 이은 어뢰와 F-16 전투기 판매를 결정하였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에게 중국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전략적 무기 판매에는 소극적인 사례이다.

 

이는 아퀄리노 제독이 본인의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민주당 아담 스미스 의원이 미국이 대만에게 장거리 하픈 미사일과 F-35 스텔스기를 판매할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중국이 미 해군 항모타격단의 대만 위기 개입을 저지하는 반접근 지역거부(A2/AD)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F-35 스텔스기가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에 가장 효과적이며 결정직인(crucial) 수단이다”라고만 언급하면서 추가 무기 판매 필요성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회피한 것에게 간접적으로 찾을 수 있었다.

 

당시 미 의회는 F-35스텔스기와 F-15EX 그리고 제6세대 공중우세기 간 단가와 성능 등의 차이점과 미 해병대와 공군이 고가를 이유로 F-35A/B 구매계획을 축소하자, 향후 동맹국과 파트너십 국가들에게 판매를 확대하여 미국의 부담을 줄이면서 단가로 낮추는 방안을 질의하였디.

 

하지만 또 다른 군사 전문가들은 결국 중국이 대만에 대해 군사적 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군이 물리적인 군사적 해결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우선 미중 간 군사경쟁 가속화이다.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 시절의 대(對)중국 강경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3월 8일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 잠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 용어 대신에 ‘인도-태평양 지역’ 용어를 사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인도-태평양 전구 군사 지휘관 임명과 강성발언에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인도-태평양 사령관으로 아퀼리노 제독을 이례적으로 지명하였다. 당시 『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통상 퇴임하는 대통령이 군 주요 지휘관 인사를 다음 대통령에게 넘기는 것이 정상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본인과 같이 중국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하도록 지명을 공개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실제 지난 3월 6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대로 아퀄리노 제독을 인도-태평양 사령관으로 지명하였으며, 아퀄리노 해군대장 후임에는 현(現) 5함대 사령관인 샤무엘 파파로 해군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지명하였다.

 

다음으로 일본 등 지역국가의 개입이다. 예를 들면 호주와 일본 그리고 인도는 중국의 자유 민주 탄압이 홍콩에 이어 대만으로 확대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월 3일 대선 이후 대만에 대한 정책적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한 사례였다.

 

특히 일본이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25일 『US News』는 일본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과거 부통령으로 재임시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시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대해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위한 『임계점(Red Line)』으로 정의한 사례를 최근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에 적용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공중에서의 우발적 충돌이 가능성이다. 지난 3월 6일 『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바이든 대통령이 본인이 선호하던 현(現) 주한미군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육군대장을 접고, F-14 팬텀, F/A-18C 호넷트와 F/A-18E/F 슈퍼호넷트을 조종한 해군항공 병과 제독인 아퀄리노와 파파로 해군대장을 각각 인도-태평양 사령관과 태평양 함대 사령관으로 각각 지명한 것은 공중우세만이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대만을 군사적으로 보호하는 임무를 효과적이며 실질적으로 할 수 있다고 평가함에 따른 인사였다”고 보도하였다. 현재 미국은 B-52 전략 폭격기를 괌에 전진배치하고 있으며, 2020년 7월 미 해군 항모타격단 훈련에 처음으로 B-52 폭격기가 참가하였다..

 

아울러 미국 동맹국 호주, 일본, 한국이 F-35A 스텔스기를 도입하여 전력화중에 있으며, 싱가포르가 12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미 공군 F-35A와 link-16 체계로 상호작전운용성을 유지하고 있어 대만에서의 우발사태 발생시에 미 공군의 대만 지원작전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주로 해공군력으로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중국 『Global Times(環球時報)』는 “3월 26일 20대의 중국 공군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와 조기경보기로 구성된 항공전단이 대만 서남부 바시 해협을 통과하는 공중훈련과 3월 29일엔 10대의 항공전단이 대만 동북부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는 공중훈련을 실시하였고, 중국 해군 Type 055형과 052D형 구축함과 Type 054A형 프리깃함으로 구성된 수상전투군이 지난 3월 26일 동중국해와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항해하는 해상훈련을 실시하였다면서, 중국은 이를 통해 해상과 공중 도메인에서의 대만 분리주의자 의도를 저지하여 중국 주권과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3월 29일 『Global Times』를 인용하여 중국이 과거와 다른 중국의 대만 봉쇄 시나리오를 개발한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중국군이 해상 봉쇄작전만이 아닌, 공중 봉쇄작전으로 전환하고 있어, 향후 더욱 대규모이고 복잡한 시나리오에 의한 공중훈련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일부 군사 전문가는 중국이 대만으로부터 약 1,500㎞ 떨어진 남중국해의 대만 점유 타이핑섬(太平島, Iti Aba)를 군사적으로 점령할 가상 시나리오를 주장하나, 국제법 학자들은 남중국해에 대한 법적 지위와 어업문제 관련 국제 해양안보 세미나에서 항상 중국과 대만은 같은 논리와 주장을 하였다며, 대만 내 국민당과 진보당 간 중국과 합의한 『1개의 중국과 2개의 체제(One China and Two Systems)』에 대한 이견을 내는 진보당 정권에 대해서만 중국이 강경입장을 보이며 차이잉원 총통에 대해 압박을 가하지 쓸데없이 남중국해로 확대하여, 미국으로 하여금 대만 이슈에 대해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십국가 간 연대를 강화할 명분을 줄 이유가 없다는 이견을 내고 있다.

 

이제 대만 이슈는 중국과 대만 간의 정치이념 대결이 아닌, 미중 간 군사경쟁이자, 지역안보 문제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대결 양상이 한반도 남북한 간의 군사대결과 유사하게 전개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본까지 미국과 미일 안보동맹 제5조에 동중국해 문제를 명문화하려 하면서, 대만 문제까지 개입하여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점에서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해결방안은 과거 핵무장과 독립선언 등의 정치적 기준이 아닌, 점차 증대되는 훈련 규모와 대응 양상 그리고 군사적 오판(miscalculation)에 따라 우발사태(contingency)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근본적 문제는 중국과 대만은 서로 전쟁을 원치 않으나, 제3자들이 전쟁을 우려하며,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나서고 있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 육군발전자문위원과 The Diplomat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영국 ASTOR의 퇴역과 새로운 정보감시정찰 시스템 ISTAR의 부상

작성자: 운영자 유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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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4-01 09:26:09

3월 31일 영국 공군은 2007년 영국 공군에 취역한 센티넬R1 ASTOR (Airborne Stand-off Radar.공중원격레이더) 전장감시기를 공식적으로 퇴역시켰다. ASTOR의 마지막과 함께 새로운 특수 임무 항공기의 시대가 열렸다. 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 스페이스는 새로운 정보 수집, 감시, 표적 추적 및 정찰 시스템인 ISTAR를 제안한다.

 

Broughton에 위치한 영국 레이시온의 우주항공 시스템 책임자 폴 프란시스(Paul Francis)는 “레이시온의 센티넬이 가진 역량으로 영국과 연합군의 중요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라고 회상했다. 2008년 11월 센티넬의 첫 임무 비행은 ISR 능력의 판도를 완벽히 바꾼 순간이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와의 합병 전) 레이시온사에서 제작한 이 전장감시기는 리비아, 말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국제 연합작전에 참여하며 총 3만2,300 시간 이상을 비행했다.

 

센티넬은 고고도 체공을 하며 다중 모드 레이다를 통해 먼 거리의 목표물을 식별, 추적 및 이미지화하며 거의 실시간으로 중요 정보와 목표 추적 정보를 전달한다. 센티넬의 은퇴는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 새롭고 더 많은 능력을 갖춘 ISTAR로 진화하여 전장감시기의 새 역사를 쓸 것이다.

 

 

 

미래의 항공기

 

ISTAR 역시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와 매우 정확한 정찰 사진을 수집, 분석 및 제공해 의사결정 프로세스 정보를 전달한다. 체공시간이 더 길어졌고, 고도는 더 높아졌으며, 통합 센서와 전력은 더 풍부해져서 ISTAR의 수요군 및 고객은 추후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고 재구성할 수 있다. 충실하고 높은 수준의 정보수집 능력과 더욱 향상된 기능의 유연성을 더해 평화시나 분쟁 시, 모든 단계에서 의사 결정을 돕는 정확한 전장의 정보와 사진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 스페이스 바바라 보르고노비(Barbara Borgonovi) 부사장은 “센티넬은 십수년간 작전에 참여하며 정보감시정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차세대 정보감시 정찰기가 더 빨리 더 오래 더 높게 작전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운용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ISTAR는 해상금수 조치를 시행하고, 자연 재해를 감시하며, 직접적인 인도적 지원, 국경 보안을 보장하는 한편 전통 무기와 미사일 방어 강화를 지원할 수 있다.

 

ISTAR 제안

 

차세대 전장감시통제기인 ISTAR는 멀티 인텔리전스 기술을 채택, 스펙트럼 전체에 걸쳐 다양한 센서가 중요 정보를 수집하고, 더 정교한 상황도 (picture)를 만들어낸다. ISTAR-K 총괄 리차드 샌디퍼(Richard Sandifer) 는 “미래 공중ISR 기능의 핵심은 여러 센서의 통합에 있다”고 전한다.

 

ISTAR 비즈니스제트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합성 개구 레이더 (SAR)와 지상 이동표적 추적 및 기록 기능을 결합한 고급 능동 전자주사 어레이 레이다 (AESA) 시스템

가시 및 적외선 인텔리전스와 표적 정보를 제공하는 다중 스펙트럼 장거리 이미지

신호정보 (SIGINT) 수집을 위한 강력한 시스템

 

“이러한 기능은 전장에 대한 포괄적인 사진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준다. 프로그램에는 항공기 내 운용자와 통합되어 다양한 데이터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중요한 지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전장에서 협력하는 다른 플랫폼으로 다시 전달될 수 있다”고 샌디퍼 총괄은 설명한다.

 

차세대 ISR 기능

 

ASTOR 운용에서 배운 매우 중요한 교훈은 레이다 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다 조차 감지할 수 없는 곳에서 눈과 귀 역할을 해주는 다중 스펙트럼 이미지와 신호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레이시온의 ISR 체계 개발 책임자인 제이슨 콜로스키(Jason Colosky)는 “가장 뛰어난 레이다로도 산과 같은 지형은 꿰뚫어 보기 힘든데, 이럴때 신호정보 (SIGINT)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우리는 레이다, 이미지, 신호 정보를 병합해서 운영자에게 종합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기 때문에, 운영자는 레이다 정보나, 신호 정보나, 또는 통합된 정보를 통해 표적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이 두 기능의 결합으로 전체 이미지를 그려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필수 기능은 다른 플랫폼에서 수집한 센서 데이터를 가져와 데이터를 병합해 위협 요소를 구체화하고 예측한다.

ISTAR체계는 완전히 통합된 전장관리 지휘통제 (BMC2)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모든 작전 수준에 연관된 운용 구성원이 동맹국과 긴밀히 협조 연계해 임무를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통합할 수 있다. 통합 BMC2와 진보한 정보 처리 능력으로, 민감한 위협에 대해 거의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레이시온의 ISTAR솔루션은 전체 전장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여 적은 인력으로 더 빠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적의 정보를 제공한다.샌디퍼 총괄은 “전력의 증폭을 위해 이 솔루션을 설계했다”며 “ISTAR는 상호운용성이 있어 국가 단위의 군 혹은 미군 및 연합군과 함께 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 스페이스 홈페이지>

 

 

센티넬 R1 ASTOR 약사

 

개요: 14년 복무. 3만2,300 시간 비행.

1980년대 소련군 (바르샤바 조약군) 이동 감시를 위한 CASTOR (Corps Airborne Standoff Radar) 사업이 기원.

냉전 종식으로 지상이동표적 감시정찰기에 대한 명분 사라짐

1991, 걸프전을 계기로 ASTOR (공중원격레이더) 사업 필요성 다시 대두.

1999, 계약체결 (당시 경쟁사: 록히드마틴-BAE 시스템즈, 노스롭그루먼)

2007. 영국 공군 취역

2008, 아프가니스탄에서 첫 작전수행

2010, 영국 ‘국방과 안보 전력 검토서 (Strategic Defence and Security Review)’ – 헤릭 작전 종료하는대로 센티넬 퇴역 제시, 그러나 성능 효용성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활동

2011, 리비아 엘라미(Ellamy) 작전. 공군총장, 센티넬이 ‘중심’ 역할 수행한것으로 평가. 12시간 30분 비행

2013, 말리, 연합군 뉴컴(Newcombe) 작전 지원

2014, 남부 잉글랜드 홍수사태에서 피해지역을 지도화하는 피치포울 Pitchpole 작전 투입

2014,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에 의해 납치된 223명 여학생 수색작전 투입

2015, ISIL의 테러와의 전쟁에 이라크와 시리아에 투입된 연합군의 셰이더(Shader) 작전 지원

‘국방과 안보 전력 검토서’ (Strategic Defence and Security Review) – 센티넬 퇴역일을 21년 3월 31일로 연장

 

※영국 국방부는 2010년부터 아프간 임무가 완료되는대로 퇴역을 예고했지만, 센티널의 효용성 등 감안해 그 뒤에도 11년간 더 활용

 

 

 

 

센티넬R1 마지막 비행

2021년 2월 26일 마지막 작전비행을 마치고 Lincolnshire의 RAF Waddington 기지로 복귀한 Sentinel R1 (사진제공: RAF Sgt.Nicholas Howe/UK MOD Crown Copyright2021)

분당 4200발 쏟아낸다... 함정 방어 최후 무기 30㎜ 골키퍼

 

[중앙일보] 입력 2021.04.04 06:00 수정 2021.04.04 07:04

박용한 기자

 

[박용한 배틀그라운드]
근접방어무기 국내 개발 결정
초음속 미사일도 막아낼 전망

 

굉음과 함께 수 백발의 총탄을 쏟는다. 총구가 향한 바다로 고개를 돌리는 그 순간에 폭음과 함께 불꽃이 번쩍인다. 한국 해군 항공모함을 노리고 접근하던 북한 미사일에 명중한 것이다. 2030년대 초반 동해에서 눈 깜짝할 순간에 이뤄진 전투다.

바다에서 함정을 공격하는 탄도 미사일은 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대응한다. 하지만 미사일 요격에 실패하거나 비교적 속도가 느린 순항 미사일 공격은 함대공 유도탄(해궁)으로 방어한다.

‘만에 하나’ 두 번의 기회가 모두 실패할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미사일을 미사일로 막지 못한 경우, 마지막 순간에는 근접방어무기(CIWS)가 분당 4200발의 총탄을 쏟아내며 방어막을 친다.

해군 함정에 탑재한 근접방어무기 골키퍼가 해상으로 사격하고 있다. [사진 해군]


이처럼 함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 CIWS를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지난달 31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근접방어무기체계-II’ 사업 방안을 심의한 뒤 국내 개발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45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고 10여대에 조금 못 미치는 시제품과 실전 무기를 생산한다.

해외에서 구매하다가 국산화에 나선 이유가 있다. 한국은 레이시온사의 팰렁스,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골키퍼 등 2가지 CIWS를 도입해 운용했다. 여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2017년 6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사진은 동해상에 설치된 목표선박을 타격하는 모습. 북한은 최근에도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성능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하지만 골키퍼가 단종된 이후 팰렁스만 도입했는데 최근 추가 물량 가격이 올라갔다. 팰렁스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다. 앞으로 해군 함정을 도입할 때마다 같은 고민을 반복해야 한다.

조만간 시작할 팰렁스 창정비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관련 기술 이전을 거부하고 미국 현지에서 직접 수리해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국내 개발 CIWS는 경항모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호위함(FFX-Ⅲ급) 등 해군의 최신 함정에 장착될 예정이다. 사용 기간이 오래된 기존 CIWS 수 십문도 단계적으로 교체할 전망이다.

해외 업체 시장 독점, 기술 이전도 거부

 

러시아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 [사진 유튜브 캡처]


단순 국내 조립이 아니다. 기존 CIWS보다 성능이 올라간다. 기존에는 아음속(약 시속 1100㎞) 미사일만 대응할 수 있었다. 이제는 초음속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할 수준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개발된 순항미사일에는 램 제트 엔진을 장착하면서 대략 마하 4(약 시속 4800㎞) 수준까지 빨라졌다.

보는 눈도 좋아졌다. 기계식 레이더와 달리 ‘전자식 능동 위상 배열 레이더(AESA)’를 탑재해 더 먼 거리에서 발견해 더 빨리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이전보다 탐지 능력이 더 정밀한 것도 당연하다.

함대공미사일 해궁의 시험발사. 해궁이 표적물을 요격하고 있다. [국방과햑연구소 유튜브 계정 캡처]


2018년 12월 개발을 완료한 함대공 유도탄 ‘해궁’의 최대 사거리는 20㎞ 수준이다. 해궁이 요격하지 못한 미사일이 함정에 접근하면 CIWS가 대응한다.

함정에서 5㎞ 떨어진 거리에서 교전이 이뤄진다. 여기에 개틀링건이 쏟아낸 포탄이 화망을 만들어낸다. 마하 3~4 속도를 내는 미사일은 1초에 약 1.2~1.6㎞를 이동한다. 요격에 주어진 시간은 불과 3초 정도뿐이다.

함정 주변에 침투하는 고속정도 자동으로 격파할 수 있다. 기존 골키퍼는 수동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자동ㆍ수동ㆍ반자동 모두 가능해진다. 지상에 설치할 경우 공군 활주로 및 군 지휘 시설 등 거점 방어도 가능하다.

기존보다 성능 키워, 다양한 활용 가능성

 

함정에 탑재하는 근접방어무기 골키퍼. LIG넥스원 구미 생산본부에 가져와 창정비 한다. [영상캡처 김은지]


문제는 기술이다. 그래서 국내 업체가 충분한 능력을 갖췄는지 확인해 봤다. 지난달 15일 구미 LIG넥스원 생산본부를 다녀왔다.

CIWS 국내 개발은 모든 부품을 새로 개발하는 건 아니다. 기존에 쓰던 골키퍼 함포의 주요 부품을 동일하게 활용한다. 군 당국은 30㎜ 탄을 쏘는 골키퍼가 20㎜ 탄 팰렁스보다 파괴력이 더 크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국산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골키퍼 장착된 30㎜ GAU-8 개틀링건은 기술도입을 통해 화포 전문 국내 업체가 생산할 계획이다.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 공격기에 장착하는 기관포다. 압도적인 화력이 장점이다.

창정비 하는 골키퍼는 더미탄을 사용해 실제 사격 조건과 같은 시험을 한다. [영상캡처 강대석]


각종 부품을 종합하는 능력을 갖춘 뒤 개별 부품의 국산화 여부는 판단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뜯어보고 고치며 기술을 얻었다. 2018년부터 골키퍼 창정비를 시작했다. 한국 해군이 쓰던 골키퍼를 공장으로 가져와 완전 분해 한 뒤 다시 조립했다.

본격적인 정비에 앞서 네덜란드 해군 정비창에 직원 20명을 보내 체계 전반에 대한 원천 기술을 배웠다. 지난해 9월 이 기술로 정비한 첫 장비는 바다에서 해군이 주관한 성능 시험을 통과했다.

대형 근접전계 시험장에서 레이다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 [영상캡처 김은지]


창정비 현장에 도착하니 새제품처럼 깨끗해진 골키퍼가 마지막 점검을 받고 있었다. 모든 부품 하나하나를 분해하고 정비하고 일부 부품은 새것으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구석구석까지 잘 알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작업이다.

이런 경험 덕분에 한국형 CIWS-II 개발이 어렵지 않다는 평가다. 홍성표 LIG넥스원 CIWS-II 사업단장은 “CIWS-II에 탑재될 함포는 골키퍼와 동일하여 이미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AESA 레이더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전력화했고, 센서 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더 탐지 등 국내 개발 기술 확보

 

LIG넥스원 직원이 함대함유도탄 해성을 조립하고 있다. [영상캡처 강대석]


이날 대형 근접전계 시험장과 국내 최대 규모 레이더 종합 시험장에선 성능 시험 중인 대포병탐지레이더-IIㆍ울산-I급 함정 탐색 레이더ㆍ국지방공레이더를 살펴볼 수 있었다.

LIG넥스원은 해궁을 비롯해 함대함유도탄 ‘해성’ 휴대용대공유도탄 ‘신궁’ 등 다양한 유도 무기도 생산한다. 잘 보고 잘 쏘며 막아내는 모든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정비 중인 ‘함정 대공표적 레이다(STIR-240)'는 함정에 근접하는 항공기 비행 정보를 파악한다. [영상캡쳐 김은지]


우연히 특별한 레이더를 발견했다. 2019년 일본초계기 근접 위협 비행 당시 한국 해군 함정에 장착됐던 장비다. 함정에 근접하는 항공기 비행 정보를 파악하는 ‘함정 대공표적 레이더(STIR-240)’인데 정비를 받기 위해 들어온 거다.

유도탄 조립 현장에 들어가 보니 대형 태극기가 걸려있었다. 방위산업 현장 근무자의 애국심이 느껴졌다. 업체 관계자는 “출근할 때 일하러 간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애국하러 회사 간다고 말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무기를 만들고, 다시 고쳐 더 강한 힘으로 나라를 지키는 현장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구미 생산본부 본관 옥상에는 대형 태극기가 펄럭인다. 현관 앞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국기도 모두 걸려 있었다.

 

 

 

북 서해 방사포

북, NLL향해 설치된 방사포 

[주간조선]

곽승한 기자

입력 2021.04.04 05:31 | 수정 2021.04.04 05:31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다고 2019년 11월 25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photo 조선중앙TV 영상 캡처·뉴시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 240㎜ 방사포를 배치했다는 사실이 지난 3월 23일 알려지면서 북의 ‘서해 요새화’ 작업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창린도는 황해도 옹진반도 서쪽에 있는 섬으로, 여기서 가장 가까운 우리 섬은 백령도 아래 소청도다. 창린도와 소청도는 직선거리로 32㎞, 백령도는 40㎞, 대연평도는 35㎞ 떨어져 있다. 북한이 창린도에 설치한 240㎜ 방사포의 사거리는 통상 60여㎞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북, 방사포 

 

창린도는 2019년 11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대를 찾아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곳이다. 당시 군은 북의 해안포 사격을 두고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번 방사포 배치에 대해선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3월 23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특정화기 배치만으로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거나 무력화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실제로 9·19 군사합의 내용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부분”이라고 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정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서해 요새화’ 작업은 김정은 집권 이후 강화되어 왔다. 북한이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를 포격한 것도 김정은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활동하던 때였다. 김정은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자신의 대표적 치적으로 내세운 바 있다.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은 꾸준히 서해 NLL 인근 섬에 군사시설을 새로 건설하거나 증축해왔다.

북한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첨예했던 2015년 연평도 인근의 갈도와 아리도에 화포와 레이더를 설치했다. 갈도는 연평도에서 4.5㎞ 떨어진 섬으로, 사실상 마주 보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곳이다. 북한은 이곳에 122㎜ 방사포 6문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도 역시 창린도와 마찬가지로 방사포가 설치될 당시 김정은이 직접 해당 부대를 방문해 시찰하기도 했다.

 

北 갈도 방사포 진지…"

 

북은 같은 해 갈도에서 20㎞ 떨어진 무인도 아리도에 레이더와 5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아리도는 연평도에서 서북쪽으로 12㎞ 거리다. 이러한 북의 서해 ‘요새화’ 작업이 이어지자 2016년 6월 우리 군은 갈도와 아리도를 통한 북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NLL 인근 지역의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

이어 북은 2017년 5월 우리 섬 말도에서 약 9㎞ 떨어진 함박도에 레이더와 1개 소대 병력을 배치했다. 함박도는 한동안 무인도였던 섬으로, 북은 2017년 5월 초부터 이곳에 진지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함박도에 설치한 레이더는 주로 항해용으로 알려진 일제(日製) 상용 ‘후루노(FURUNO)레이더’다. 기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약 40㎞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이 함박도에 군사시설을 배치한 사실은 2년여 뒤인 2019년 7월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함박도 논란이 거세지자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2019년 10월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함박도에서 북한군의 움직임은 2017년 5월 4일 최초 포착됐다” “북한군의 움직임은 2017년 5월 4일과 5월 6일에 파악됐고, 이를 5월 8일에 종합해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북한의 NLL 인근 5개 섬의 군사시설 무장 현황 자료를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 의원은 “함박도뿐 아니라 (북한 관할) 서해 무인도 5곳이 전엔 방어기지였다가, 2015년 공격형 기지로 바뀌었다”며 “갈도에는 방사포 4문, 장재도에는 6문, 무도에 6문 등 총 16문의 방사포가 있다. 동시에 288발이 날아간다”고 했다. 그러자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은 “그러한 자료는 적을 이롭게 하는 자료라고 누누이 말씀드린다”며 맞섰다. 우리 군의 대북 정보 능력을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였다.

서해 NLL 인근 북한군 주둔 도서(島嶼) 현황. 암석지대로 된 일부 섬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섬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

NLL 일대 도서 대부분에 북한군 주둔

당시 국방부는 북한의 함박도 레이더 설치를 두고 “중국 불법 어선 단속용”이라고 설명해 비판을 받았다. 북한이 무인도에 병력을 보내 진지 공사, 태양광 시설과 레이더를 설치한 이유가 ‘중국에서 불법으로 해역을 넘어와 조업을 하는 배들을 단속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사용 전자장비 기술이 부족한 북한은 해군 고속정에도 ‘후루노레이더’를 운용하고 있다. 레이더 자체가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이를 군사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함박도의 레이더 설치가 ‘포 관측소’ 역할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를 쐈으면 어디에 맞았는지 알아야 하는데, 함박도의 레이더 시설이 이러한 관측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항해용 레이더 역시 인근 바다에 떠 있는 군함 위치 등은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 공격 전후로 사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우리 땅’ 함박도에 북한군 주둔”?…빌미 준 정부

입력 2019.07.31 (09:00) 수정 2019.07.31 (09:00) 취재후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 ‘함박도’

 

북한은 현재 서해 NLL 일대 도서 대부분에 북한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의 월래도, 육도, 마합도, 기린도, 창린도, 어화도, 순위도, 비압도, 무도, 갈도, 장재도, 계도, 소수압도, 대수압도, 아리도, 용매도, 함박도 등 총 17곳의 섬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 암석지대로 이뤄진 섬인 하린도, 웅도, 석도를 제외하고 서해 NLL 일대 대부분의 섬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북의 서해 NLL 일대 군사시설 증강에 대해 “섬에 배치한 북한 군사 시설의 경우 선제 기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선제 기습이 특징인 북한군의 특성상 언제든 위협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분석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북이 군사 무기를 전방에 배치하는 행태는 군사적 긴장도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창린도와 갈도 같은 작은 섬에서 포를 이용해 공격하면 금방 초토화 반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북한도 알고 있다. 때문에 북의 NLL 일대 군사력 증강은 ‘언제든 기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NLL 무력화 야욕

북한의 NLL 일대 군사화는 NLL 자체를 ‘무력(無力)화’하려는 야욕과도 맞닿는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NLL의 존재와 의미를 부정해왔다. 북은 지난해 10월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공무원 시신 수색 당시 우리 군과 해양경찰청이 자신들의 수역을 침범했다며 “남측의 영해 침범을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여기서 북한이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한 기준선이 이른바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이다.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은 북한이 NLL을 부정하며 자신들이 임의로 설정한 서해 분계선이다.

 

“‘우리 땅’ 함박도에 북한군 주둔”?…

 

북한은 1973년 10~11월 사이 총 43회에 걸쳐 서해 NLL을 의도적으로 침범하는 ‘서해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NLL에 대해 한동안 이렇다 할 이의를 제기한 적 없던 북한이 돌연 ‘서해 NLL은 비법적인 선’이라고 주장하며 도발한 것이다. 이 서해 사태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197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남북 간 ‘군사정전위원회’가 열렸다. 이때 북한은 처음으로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이북 수역은 우리 연해”라고 주장하면서 “서해 5대 도서에 출입하는 선박에 대한 사전허가”를 요구했다. 또 북한은 1977년 7월 ‘중간선에 기초한 200해리 경제수역’을 발표하면서 그해 8월 이 수역의 경계선이 해상 군사경계선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 군사분계선’의 근거다. 이는 황해도와 경기도를 구분 짓는 도계선 이북의 바다가 전부 북한 것이므로, 서해 5도에 출입하는 대한민국 선박은 북한에 허가를 받으라는 주장이었다. 여기서 북한이 언급한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이북’은 NLL보다 훨씬 남쪽에 설정된 구역이다. 우리 군과 유엔사는 이를 ‘북측 주장 해상 군사분계선’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상 함박도

 

NLL의 설정은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이 기본적인 근거가 된다.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은 ‘첨부지도 제3도’에서 서해 5도와 인근 도서에 관한 통제권을 획정했는데 여기에는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과 서쪽에 있는 모든 섬 중에서 아래 5개 도서군(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을 제외한 기타 모든 섬은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과 중국인민지원군사령관의 군사통제하에 둔다’는 주석이 달려 있다. 도계선 북쪽·서쪽에 있는 섬 중 서해 5도를 제외하고는 북한에 넘겨준다는 뜻이다. 우리 섬 우도의 경우 도계선 북쪽에 있지만 이 규정에 따라 통제권을 우리가 갖고 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20년 가까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북이 NLL을 부정하고 나온 데에는 북한의 해상 군사력 증강이 배경으로 꼽힌다. 1970년대 이전까지 북의 해군 군사력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북한이 NLL을 부정하고 자체적으로 해상 군사분계선을 설정함으로써 해상 무력 충돌의 원인이 됐다. 1999년 1차 연평해전, 2002년 6월 2차 연평해전, 2009년 11월 대청해전,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등이다. 서해 NLL 일대가 남북 간 갈등의 원인이 되자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공동어로수역 지정과 평화수역 조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같은 해 11월 국방장관회담과 12월 장성급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서해 평화수역 조성을 논의했다. 9·19 군사합의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3조)고 명시했지만 북한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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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순양함 볼티모어

 

볼티모어급 중순양함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한 미 해군의 마당쇠

 

볼티모어급은 함대 호위, 대지상 타격, 제해처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미 해군의 중순양함이다. < 출처 : Public Domain >


개발의 역사

1934년 일본이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약의 내용은 상당히 광범위하고 엄중했지만 만료일 2년 전에만 의사를 밝히면 탈퇴가 가능하므로 일본의 행동이 외교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핵심 참여국의 전격적인 이탈은 인류사 최대의 군축이 하루아침에 종언을 고하도록 만들었다. 일본이 군비 경쟁을 재개한 이상 나머지 참여국들이 조약을 준수할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조약형 중순양함인 CA-45 위치타.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이 무너지면서 1척만 건조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볼티모어급 중순양함이 탄생했다. < 출처 : Public Domain >

예상치 못한 상황에 미국의 근심이 커졌다. 조약 준수 당시에 일본의 전력은 미국의 60퍼센트로 제한받았으나 태평양만 놓고 보자면 미국이 열세였다. 그런 상태에서 일본이 군비 증강에 나서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 명약관화했다. 이에 미국은 전함, 순양함 같은 주력함들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을 수립했다. 15년 가까이 신조함 건조가 중단되면서 전력이 그만큼 약화된 상태였기에 당연한 조치였다.

당시 미국은 1934년부터 시작된 조약 형 중순양함 도입 사업에 따라 순차적으로 건조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대전이 발발하며 상황은 급변하자 이를 초도함 CA-45 위치타(Wichita) 1척으로 종결하고 보다 성능이 향상된 중순양함을 도입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개발 기간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전작인 위치타를 참조해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택했다.

2기의 사출기와 OS2U 다목적 수상기를 탑재한 CA-71 퀸시의 선미. 강화된 무장, 방어력, 장비 덕분에 다양한 작전에 투입이 가능했다. < 출처 : Public Domain >

전간기(戰間期) 동안 군축 조약에 따라 건조된 중순양함은 조약에서 규정한 10,000톤 이하의 배수량을 맞추기 위해 생략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방어력이 5인치 함포에도 쉽게 뚫릴 정도로 빈약해졌다. 이에 신예 중순양함은 측면 장갑을 6인치로 강화한 것처럼 대함 방어력을 대폭 늘렸고 48문의 보포스 40mm포와 24문의 오리컨 20mm포를 탑재하여 대공 방어 능력도 향상시켰다.

이렇게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해서 1941년 5월 26일부터 건조가 시작된 중순양함이 초도함 CA-68의 이름을 딴 볼티모어급(Baltimore class)이다. 원래는 1945년까지 8척을 순차적으로 획득할 예정이었으나 그해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급습으로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1942년 8월에 16척이 추가 발주되었고 1943년 4월부터 차례차례 취역해서 전선으로 달려가 종횡무진 활약했다.

RIM-2 함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CAG-1 보스턴. 원래 함번은 CA-69였으나 후미 포탑을 제거하고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하는 개조를 거쳐 미사일순양함으로 변경되었다. < 출처 : Public Domain >

태평양전쟁 당시에는 함대 호위, 상륙 지원 등을 수행했고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는 제해 및 지상군 지원을 담당했다. 이후 CA-69, CA-70는 RIM-2 함대공미사일을, CA-74, CA-136는 RIM-8, RIM-24 함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방공순양함으로 개장되었다. 또한 CA-75, CA-132, CA-133, CA-135는 SSM-N-8 순항미사일을 탑재해서 운용했다. 한마디로 바다에서 미사일 시대를 본격 개막한 선두 주자이기도 했다.

볼티모어급은 많은 후계함과 파생함의 탄생도 이끌었다. 제2차 대전 이후 취역한 오레곤시티급(Oregon City class), 디모인급(Des Moines class) 중순양함이 볼티모어급의 개량형이다. 또한 사이판급(Saipan class) 경항공모함이 볼티모어급 선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순양함은 많은 일을 하면서도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대표적인 군함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볼티모어급은 종횡무진 활약한 미 해군의 숨은 마당쇠라 할 수 있다.

 

 

볼티모어급 순양함 보스턴의 미사일 순양함 재취역 소식 < 출처 : 유튜브 >


특징

볼티모어급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언급처럼 방어력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작인 위치타가 조약의 제한에 맞추느라 방어력이 터무니없다 보니 볼티모어급의 방어력이 크게 증가되어 보이는 것이다. 사실은 조약 이전 통상적인 중순양함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공 방어용 무장이 강화된 덕분에 함대 방공에 많은 역할을 담당했고 이후 이때의 실전 경험과 결과는 오늘날 이지스 방공 체계의 기초가 되었다.

베트남전쟁 당시 지상 목표를 향해 함포 사격 중인 CA-73 세인트폴. 전함과 비교하다 보니 작아 보일 뿐이지 사실 중순양함의 화력도 대단한 수준이다. < 출처 : Public Domain >

더불어 공격력도 강화했다. 335파운드 포탄을 28km까지 날릴 수 있는 9문의 8인치 55구경장 함포는 상륙전, 지상군 지원에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베트남전쟁 당시에도 엄청난 화력을 투사하는 도구 노릇을 담당했다. 5인치 부포는 이전 순양함보다 4문 많은 12문으로 늘려 근접 작전 능력이 향상되었다. 다만 미 해군은 어뢰 운용을 구축함 이하의 함정이 전담하는 사상을 택하고 있었기에 어뢰 탑재는 생략되었다.

이런 개량을 거쳐 기준 배수량이 14,500톤까지 늘어났다. 볼티모어급은 거함거포 시대에 등장해서 전함, 순양전함보다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뿐이지 대부분의 오늘날 주력 함보다 큰 거함이다. 따라서 유지 비용도 많이 들어가서 일부 함은 퇴역해서 예비함으로 보관하다가 재배치를 반복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엔진 출력이 좋고 선체의 세장비가 길어 오늘날 최신 함과 동일한 최고 33노트의 고속 순항이 가능했다.

미사일순양함으로 개장한 CAG-2 캔버라. 1940년대 탄생한 거함임에도 최고 33노트의 고속 순항이 가능하다. < 출처 : Public Domain >

 


운용 현황

볼티모어급은 태평양 전쟁 발발 후 총 24척 획득을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18척이 발주되어 14척이 완공되었는데 그중 4척은 제2차 대전이 끝난 후에야 배치되었다. 이는 여타 함정보다 더딘 편이었다. 그렇게 된 이유는 해전의 방법이 바뀌면서 자원이 우선 투입 대상이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전함, 중순양함 같은 주력 함들의 역할이 줄어들면서 항공모함과 이를 가까이서 호위할 경순양함과 구축함의 역할이 커진 것이었다.

6.25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함포 사격 중인 CA-75 헬레나. 총 6척의 볼티모어급이 한반도 인근에 번갈아 투입되었다. < 출처 : Public Domain >

제2차 대전 당시 미 해군의 주력 중순양함으로 활약한 후 종전 후 5척을 남기고 모두 퇴역했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일부가 다시 현역으로 전환되었다. 총 6척이 번갈아 한반도 인근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는 사이 4척이 대공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되어 새로운 해군 시대를 선도했다. 개장된 함들은 1960년대까지 활약하였으며 그중 CA-136 시카고(Chicago)는 CG-11라는 미사일순양함 함번으로 1980년까지 활동했다.

1979년 산호해 인근을 항해 중인 CG-11 시카고. 개장 전 함번은 CA-136로 가장 마지막까지 활약한 볼티모어급 중순양함이다. < 출처 : Public Domain >

 


변형 및 파생형

CA-68 볼티모어(Baltimore)

CA-68 볼티모어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1년 5월 26일
진수 1942년 7월 28일
취역 1943년 4월 29일
퇴역 1956년 5월 31일

CA-69/CAG-1 보스턴(Boston)

CA-69/CAG-1 보스턴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1년 6월 30일
진수 1942년 8월 26일
취역 1943년 6월 30일
퇴역 1970년 5월 5일

CA-70/CAG-2 캔버라(Canberra)

CA-70/CAG-2 캔버라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1년 9월 3일
진수 1943년 4월 19일
취역 1943년 10월 14일
퇴역 1970년 2월 2일

CA-71 퀸시(Quincy)

CA-71 퀸시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1년 10월 9일
진수 1943년 6월 23일
취역 1943년 12월 15일
퇴역 1954년 7월 2일

CA-72 피츠버그(Pittsburgh)

CA-72 피츠버그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2월 3일
진수 1944년 2월 22일
취역 1944년 10월 10일
퇴역 1956년 8월 28일

CA-73 세인트폴(St. Paul)

CA-73 세인트폴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2월 3일
진수 1944년 9월 16일
취역 1945년 2월 17일
퇴역 1971년 4월 30일

CA-74/CG-75 콜럼버스(Columbus)

CA-74/CG-75 콜럼버스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6월 28일
진수 1944년 11월 30일
취역 1945년 6월 8일
퇴역 1975년 1월 31일

CA-75 헬레나(Helena)

CA-75 헬레나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9월 9일
진수 1945년 4월 28일
취역 1945년 9월 4일
퇴역 1963년 6월 29일

CA-130 브레머튼(Bremerton)

CA-130 브레머튼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2월 1일
진수 1944년 7월 2일
취역 1945년 4월 29일
퇴역 1960년 7월 29일

CA-131 폴리버(Fall River)

CA-131 폴리버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4월 12일
진수 1944년 8월 13일
취역 1945년 8월 26일
퇴역 1961년 3월 10일

CA-132 매콘(Macon)

CA-132 매콘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6월 14일
진수 1944년 10월 15일
취역 1945년 8월 26일
퇴역 1961년 3월 10일

CA-133 톨레도(Toledo)

CA-133 톨레도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9월 13일
진수 1945년 5월 6일
취역 1946년 10월 27일
퇴역 1960년 5월 21일

CA-135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CA-135 로스앤젤레스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7월 28일
진수 1944년 8월 20일
취역 1945년 7월 22일
퇴역 1963년 11월 15일

CA-136/CG-11 시카고(Chicago)

CA-136/CG-11 시카고 < 출처 : Public Domain >

기공 1943년 7월 28일
진수 1944년 8월 20일
취역 1945년 1월 10일
퇴역 1980년 3월 1일


제원

경하 배수량: 14,500톤
만재 배수량: 17,000톤
전장: 205.26m
선폭: 21.59m
흘수: 8.18m
추진기관: 4 × 밥콕-윌콕스 보일러 120,000마력(89,000kW)
4 × 증기터빈
속력: 33노트
무장: 3 × 3열 8인치 포
6 × 쌍열 5인치 포
12 × 4열 40mm 대공포
24 × 20mm 대공포


저자 소개

남도현 | 군사저술가

『히틀러의 장군들』, 『전쟁, 그리고』,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등의 군사 관련 서적을 저술한 군사 저술가. 국방부 정책 블로그, 군사월간지 《국방과 기술》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무역대행 회사인 DHT AGENCY를 경영하고 있다.

 

바이든·스가 벌써 두번 접촉..韓美와 너무

 

 

출범 두 달 만에 정상 간 두 차례
외교수장 끼리 이미 세 차례 접촉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국방 수장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오른쪽)이 15~18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다. 첫 대면외교 상대국으로 동북아 핵심 동맹을 선택했다는 의미가 크지만, 동시에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쌓고 있는 동맹의 층위 차이가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포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 두 달을 맞으면서 미·일동맹이 뜨고 있다. 미국이 코너스톤(cornerstone·주춧돌)에 비유한 일본과의 관계에서 외교와 안보 모두 밀착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인 한·미동맹은 미·일에 비해 공조의 농도에서 상대적으로 옅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일 신밀월 2.0

바이든-스가 날개 단 미·일 동맹.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Why Times 정세분석 750] 美, 北미사일 방어훈련에 한국은 제외, 도대체 왜? (2021.3.31)

 

 

美, 대북 핵선제타격 경고! 미 전략사령부, "金 편한 잠 못 잘 것"

 

北, 중국 해군 함대에 미사일 발사! 무슨 일?

 

 

 

지하 300미터 북 사령부도 날려버리는 현무 4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1.04.03 05:48 | 수정 2021.04.03 05:48

 

#현무

한국 육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현무 4 단 1발로 北 금수산태양궁전 완파 가능! 현무 4, 800㎞ 타격 입증

 

군 당국이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한 ‘괴물 미사일’ 현무-4가 단 1발로 축구장 200개 이상 면적을 초토화하고, 평양 금수산태양궁전과 류경호텔 등 북 초대형 건축물들을 완파(完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4의 구체적인 위력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세계 최대급 탄두 단 현무-4, 평양 류경호텔 등도 1발로 완파 가능

군 당국은 또 커지고 있는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국산 요격미사일 ‘천궁-2’ 포대를 종전 7개에서 20여개로 3배 이상 늘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2는 국산 대공미사일 천궁을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됐다.

정부 당국의 한 소식통은 2일 “현무-4는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한 KN-23 개량형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탄두(彈頭)를 장착해 더 큰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KN-23 개량형이 2.5t의 탄두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현무-4는 사거리 300㎞ 기준으로 4~5t보다 훨씬 무거운 탄두를 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백~1000개 이상의 자탄(子彈)을 살포하는 확산탄(擴散彈)을 쓸 경우 축구장 200개 이상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상 바지선에서 시험발사되고 있는 사거리 800km 현무-2C 탄도미사일. 현무-4 미사일은 사거리 800km시 2t 탄두를, 사거리 300km시 4~5t 을 훨씬 능가하는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폭탄(高爆彈) 탄두를 달 경우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과 류경호텔 등을 단 1발로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산태양궁전은 평양 최대급 건축물중 하나다. 류경호텔은 높이 330m로, 북한 최초의 100층 이상 건물(105층)이자 평양의 상징물 중의 하나다. 현무-4 지하관통 탄두의 경우 지하 100m 이상 깊이에 있는 이른바 ‘김정은 벙커’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무-4는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 사전 억제하는 게 주목적”

현무-4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것에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해 그 존재가 공식 확인됐다. 현무-4는 지난 2017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한·미 미사일 지침 탄두중량 제한 철폐에 따라 본격 개발됐다. 4~5t을 훨씬 능가하는 탄두중량은 세계 단거리 탄도미사일에선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최고 수준이다.

정부 소식통은 “현무-4는 우리 대량응징보복 전략의 핵심 전력으로 북한이 무모한 핵도발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무-4는 북한이 유사시 핵·미사일 도발을 하면 고강도 보복용으로 사용하게 되지만 그보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무-4의 위력에 겁을 먹게 해 유사시 핵·미사일 도발을 할 수 없도록 사전 억제를 하는 게 주목적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아직까지 본격적인 요격미사일이 없어 현무-4 등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요격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지난 3월25일 함경남도 함주군 일대에서 시험발사에 성공한 KN-23 개량형 탄도미사일. 탄두중량 2.5t으로 성주 사드기지를 1발로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

‘북한판 현무-4’로 불리는 KN-23 개량형도 우리 현무-4보다 위력은 떨어지지만 종전 북 미사일에 비해선 강력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KN-23 개량형은 축구장 약 150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어 주한미군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6개 발사대와 지원시설 등은 단 1발로 초토화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천궁-2 국산 요격미사일 포대, 7개서 20여개로 3배 이상 늘리기로

지하관통 탄두를 장착할 경우 지하 수십m를 관통해 파괴할 수 있어 합참·계룡대 3군본부 지하벙커(지휘통제실) 등은 단 1발로 쉽게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KN-23 등 신형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위협이 새로 부상함에 따라 국산 요격미사일 천궁-2 배치 규모를 크게 늘리는 등 미사일 방어능력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군 당국은 당초 천궁-2 미사일 7개 포대를 배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20년대 중반까지 총 20여개 포대의 천궁-2를 배치, 도입 규모를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사일 잡는 미사일…한국형 패트리엇 '천궁 II'

 

천궁-2 1개 포대는 발사대 4기로 구성돼 있고, 발사대 1기당 미사일 8발이 장착된다. 1개 포대 당 총 32발의 미사일이 배치되는 것이다. 군 당국은 최소 700발 이상의 천궁-2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2는 최대 사거리 20㎞, 최대 요격고도 15㎞로 패트리엇 PAC-3 미사일보다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1발당 가격은 17억원으로 훨씬 싸다.

◇ “천궁-2, 변칙기동 북 신형 미사일 요격 위한 개량 필요” 주장도

군 당국은 천궁-2 외에 패트리엇 PAC-2 GEM-T 및 PAC-3 요격미사일 수개 포대도 운용중이다. 패트리엇 PAC-3 CRI형은 최대 사거리 30㎞, 최대 요격고도 20여㎞로 1발당 가격은 48억원에 달한다. 패트리엇 PAC-3 최신형인 MSE형은 최대 사거리 40㎞, 최대 요격고도 30여㎞로, CRI형에 비해 사거리와 요격고도 모두 향상됐다.

최근 KN-23과 같은 변칙 기동을 하는 표적(미사일) 요격시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발당 가격이 62억원이나 된다. 현재 우리 군은 패트리엇 PAC-3 CRI형 60여발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부터 MSE형 60여발도 도입할 예정이다. 주한미군도 한국군과 별개로 패트리엇 8개 포대 64기(미사일 수백발)를 오산기지 등에 배치해놓고 있다.

북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된 국산 천궁-2 요격미사일. 최대 15km 고도의 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뉴시스

하지만 일각에선 천궁-2 미사일이 구형 스커드 요격용으로 개발된 만큼 KN-23 등 변칙기동을 할 수 있는 북한 신형미사일에 대해 제대로 요격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개량형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 과학기술을  북에 넘겨주는 첩자가 분명 있다!!

北 미사일에 韓 현무4의 향기가? 기술 넘어갔나?

 

 

 

P2V 넵튠 해상초계기

냉전의 바다를 지배한 미 해군의 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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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V 넵튠 해상초계기 <출처: US Navy>


개발의 역사

1937년에 설립된 경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로버(AirRover) 항공은 록히드(Lockheed, 現 록히드-마틴[Lockheed-Martin]) 항공사가 항공기 양산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였다. 에어로버는 1938년 회사명을 변경하면서 록히드의 첫 항공기였던 베가(Vega)의 이름을 따와 베가 항공(Vega Aircraft Co.)으로 사명을 바꿨으며, 록히드의 모델 9 오라이언(Model 9 Orion) 등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자체 민수용 항공기를 개발했다.

초창기 형상인 P2V1 넵튠 정찰기의 모습. 초기 형상에는 "반항적인 거북이(Truculent Turtle)"라는 별명이 있었다. 1946년 9월 26일에 촬영된 사진으로, 이 기체는 오스트레일리아 퍼스(Perth)에서 이륙해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비아까지 55시간 17분을 논스톱으로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체는 P2V-1은 약 18,080km 거리를 급유 없이 비행했다. (출처: US National Archive/US Navy)

베가는 1940년 유럽에서 전쟁이 격화되기 시작하자 민수용 항공기 제작 대신 군용 항공기 제작에 손을 댔다. 미국이 렌드-리스(Lend-Lease)법을 통과시키면서 영국에 군수 물자 공급을 시작하자 노스아메리칸(North American)사의 NA-35 훈련기를 면허 생산해 왕립공군에 납품했으며, 후에는 록히드의 허드슨(Hudson) 해안정찰기도 납품하였다. 그러던 중인 1941년 12월 6일, 진주만 공습 하루 전날 베가 항공은 미 해군으로부터 지상 기반 해상초계기 개발 의뢰를 받았다. 하지만 이 해상초계기의 개발 우선순위는 높지 않았던 데다가 베가 자체가 PV-2 하푼(Harpoon) 폭격기를 개발 및 양산하고 있었으므로 개발 진도가 매우 더뎠다.

XP2V-1 시제기의 모습 <출처: US Navy>

그러던 중 1943년 2월 19일, 미 해군이 두 대의 XP2V 시제기 개발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발행했으며, 1944년 4월 4일에 정식 계약으로 체결한 후 열흘 뒤 15대를 추가했다. 하지만 업체가 제대로 생산 공정을 가동한 것은 1944년 말이었다. 미 해군은 P2V의 정비가 간편하고, 무엇보다 생산 공정이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가졌다.

1954년 10월 5일, 메릴랜드주 파튜센트 리버(Patuxent River) 기지 인근에서 비행 시험 중인 P2V-7 넵튠. (출처: Naval History and Heritage Command)

록히드는 1945년 5월에 P2V의 초도 비행을 실시했으나, 같은 해 5월과 9월을 기해 2차 세계대전이 모두 종전해 버렸으므로 다시 개발 속도가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해군의 요청으로 양산이 진행되어 1946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미 해군은 1947년부터 P2V의 실전 배치를 시작했으며, 별칭으로 해신(海神)을 뜻하는 '넵튠(Neptune: 로마어 표기이며, 그리스 신화의 '포세이돈')'이라 명명했다. 미 해군은 넵튠의 항모 운용 능력이 검증됨에 따라 잠재적으로 항모탑재형 폭격기로 운용했다.

미 해군에 실전 배치된 넵튠은 이후 수많은 파생형이 쏟아져 나오면서 1960년대 중반까지 미 해군의 지상 기반 대잠전 초계기로 운용됐다. 넵튠은 "헌터-킬러(Hunter-Killer)" 집단에서 "헌터" 역할을 맡았으며, "킬러" 역할은 구축함에게 일임되어 함께 임무를 수행했다.

P2V 넵튠은 1960년대 중반까지 "헌터" 역할의 대잠초계기로 "킬러"역할인 구축함의 '눈'을 담당했다. <출처: US Navy>

P-2는 1960년대 중반부터 P-3A 오라이언(Orion)과 임무를 교대했으며, 대부분의 P-2 시리즈는 해군 예비군에게 인도되어 1970년대 중반까지 운용됐다. 1970년대 초에는 미 해군의 P-3A가 P-3B/C로 교체됨에 따라 해군 예비군이 P-3A를 인도받았고, 이에 따라 P-2는 전량 퇴역했다. 마지막까지 해군에 남아있던 P-2 시리즈는 미 해군 제23 정찰비행대대(VP-23)에 소속되어 있던 SP-2H 기종으로, 1970년 2월 20일에 은퇴했다. 한편 미 해군 예비군은 1978년까지 SP-2H 기종 일부를 계속 운용했으며, 제94 정찰비행대대(VP-94)가 해당 기종을 퇴역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넵튠 시리즈는 바다 위에서 완전히 퇴장했다.

 

2015년 아발론(Avalon) 에어쇼에서 비행 중인 P2V 넵튠 (출처: 유튜브 채널)


특징

넵튠은 실질적으로 2차 세계대전 초에 개발이 시작됐지만 1970년대까지 운용됐다는 점에서 그 안정성이 증명된다. P2V-7 넵튠의 무전병으로 1965년부터 1967년까지 근무한 리처드 보슬로우(Richard Boslow)는 "우리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간 적은 없지만, 대신 목적지에는 항상 잘 도착했다"라고 말했다. B-24의 해군용으로 미익을 하나로 줄인 기체인 PB4Y-2를 조종하다가 네 개의 다른 형상의 넵튠을 총 4,500시간 비행했던 미 해군의 리처드 피커링(Richard Pickering)은 "PB4Y에 타면 내가 항공기에 감겨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P2V는 항공기가 나에게 감겨 있었다."라고 평했다.

넵튠은 안정성이 높은 항공플랫폼으로 다양한 사양으로 개조되었다. <출처: FotoSleuth / Wikipedia>

넵튠은 두 기의 2,300마력 급 라이트(Wright) R-3350 엔진이 장착됐으며, 기수, 배면, 미익 쪽에 터릿(turret)이 설치됐다. 넵튠의 기수 터릿에는 20mm 기관포가 고정으로 장착됐고, 내부 무장창에는 폭탄, 기뢰, 폭뢰를 탑재할 수 있었다. 베트남 전쟁 중에는 P2V가 건십(gunship) 임무까지 소화를 했는데, 이는 넵튠의 기체 공간이 넉넉하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항전체계를 탑재할 확장성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P2V 넵튠의 내부구성도 <출처: HistoryNet>

중기형인 P2V-5F형부터는 특이하게 피스톤 엔진과 제트 엔진을 동시에 장착한 최초의 실전기로 기록됐다. 두 개의 엔진을 운용하되 연료를 각각 별도로 싣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P2V-5F는 항공기에 설치된 J34 제트 엔진과 피스톤 엔진 모두 피스톤 엔진용으로 사용한 115-145 항공유를 연료로 썼다. P2V는 전 기종이 라이트 R-3350 쌍열 듀플렉스-사이클론(Duplex-Cyclone) 엔진을 설치했는데, 동일 엔진이 B-29에서는 문제가 많았지만 넵튠에서는 안정적이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P2V-5는 부족한 추력을 보충하기 위해 추가로 3,500파운드 출력의 터보 제트 엔진을 주익 하부에 포드 형태로 추가했다.

 

넵튠의 사전 비행, 급유 및 이륙 장면 (출처: 유튜브 채널)

 

넵튠은 1946년부터 1961년까지 논스톱으로 연속 생산됐으며, 이는 미 항공 역사상 최장기간 연속 생산 기록 중 하나로 남아있다. 넵튠은 장기간 사용됐을 뿐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다양한 임무와 목적을 수행했다. 이는 넵튠이 퇴역했을 때 그 임무를 단 한 기종이 승계하지 않고 여러 다른 기종이 승계했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P2V는 V-1 형상부터 V-7 형상까지 다양한 파생 기종이 개발됐으며, 각 1~7형 아래에 수많은 하부 파생 기종이 생겨났다. 넵튠의 파생 기종은 대잠전 목적과 전자 정보 수집 능력이 강화됨에 따라 계속 동체 길이가 늘어났다. 일부 기종은 기체 후미에 자기변화탐지(MAD: Magnetic Anomaly Detection) 장비의 탐지용 탐침이 장착됐으며, P2V-6형부터는 공간 확장을 위해 주익 앞쪽의 동체에 한 토막 구간을 추가해서 붙였다.

1950년대 중반, 미 해군 항공시험센터에서 촬영된 P2V 넵튠. <출처: US Navy>

넵튠은 항공기 내부에 달리 소음 방지 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소음이 시끄러운 편이었다. 이 때문에 조종사들은 농담으로 "넵튠 승무원은 모두 귀머거리들"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에 단열 조치도 되어 있지 않았는데, 통상 넵튠이 임무를 수행하면 초계 임무의 특성상 심한 경우 15시간 이상 비행을 해야 했으므로 추위 문제는 견디기 쉽지 않은 문제였다.


운용 현황

미 해군은 넵튠 시리즈를 주로 대잠전용 정찰/해상초계기로 운용했으나, 2차 세계대전 말부터 미 해군의 자체적인 핵 투발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면서 넵튠을 함재기 기반의 핵 폭격기로 운용할 계획을 세웠다. 해군이 넵튠을 핵 폭격기로 운용할 생각을 한 이유는 1945년까지 미국이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가 아직 소형화되기 전이었으므로 일본에 투하된 '팻맨(Fat Man)'처럼 부피가 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 해군 무장국(US Navy Bureau of Ordnance)은 P2V 25대의 작은 무장창을 개조해 '리틀보이(Little Boy)' 핵폭탄 정도를 수납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CVA-41 미드웨이 항모에서 이륙중인 핵투발용 P2V-3C 넵튠의 모습 <출처: US Navy>

미 해군은 핵 투발용 넵튠에 이륙/이함용 제트추진 로켓(JATO: Jet-Assisted Take-Off)을 장착했으며, 1948년에 항모 이함 시험을 실시했다. 하지만 JATO로 이함 거리는 단축할 수 있더라도 착함 거리는 단축이 안됐기 때문에 넵튠이 임무 수행 후 항모로 귀환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따라서 우선적으로는 귀환 후 가까운 지상의 우군 활주로에 착륙하거나, 정 불가피하다면 우군 함정 옆에 항공기를 버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결국 미 해군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별도의 항공기 개발을 추진해 항모 이착함이 가능한 AJ 새비지(Savage)를 도입했다. 하지만 새비지 역시 미 해군이 핵 타격 임무를 위해 제트기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일찍 퇴역하고 말았다.

제트추진로켓으로 항공모함 갑판에서 이륙중인 P2V-3C 넵튠의 모습 <출처: US Navy>

넵튠은 미 중앙정보국(CIA: Central Intelligence Agency)도 비밀작전 수행을 위해 도입했다. CIA는 프로젝트 체리(Project Cherry)라는 작전명으로 당시 최신 형상인 P2V-7 다섯 대를 도입했으며, 록히드사의 스컹크웍스(Skunk Works)가 개조를 맡아 전자정보(ELINT) 수집용 항공기로 개조했다. 이들 기체는 P2V-7U로 명명됐다가 이후 RB-69A로 변경됐다. CIA는 자체적인 정보 수집 항공기를 운용하다가 일부 기체 손실이 발생하자 1962년 9월에도 미 해군의 P2V-7 한 대를 인도받아 개조해 사용했으며, 1964년 12월에도 다른 P2V-7 한 대를 획득하여 P2V-7U 4단계(Phase IV) 스탠더드 사양으로 개조했다. 또한 1965년에는 해군이 운용하던 P2V-5 한 대를 인도받은 후 훈련용 항공기로 활용했다.

미 해군 제56 정찰비행대대 소속 P2V-7. 1963년 8월 6일에 촬영된 사진으로, 남미에서 "유니타스(Unitas) IV" 연습에 참가 중이었다. <출처: US Navy>

CIA는 첫 두 대를 서독의 온천 도시인 비스바덴(Wiesbaden)에서 운용하다가 1959년 정보국이 유럽에서 비밀 작전용 항공기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부 철수시켰다. CIA는 다른 두 대의 항공기를 타이완의 신주(新竹)에 배치해 "흑색작전(Black Ops)"용으로 주로 활용하기 위해 중화민국 공군(ROCAF) 제34 정찰중대 "흑편복(黑蝙蝠: 검은 박쥐) 중대"에 인도했다. 이들 기체는 실제로는 CIA 소유였지만 타이완 공군 조종사가 운용하는 형태였으며, 주로 중국 본토 지역을 저고도 비행으로 다니면서 방공망 지도를 그려 나가는 것이 임무였다. 또한 중국 본토에 심을 정보요원의 공중 투입, 전단지나 물자 투하 등의 임무도 일부 수행했다. 당시 CIA와 타이완이 체결한 비밀 각서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지역 내에서 P2V-7U를 운용할 경우 타이완 공군 조종사가 운용하지만 필요시 중국 외에서 이들 기체를 운용해야 될 때는 CIA 소속 조종사가 조종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다. CIA는 34중대의 비밀 작전에 대해 공개한 적은 없으나 관련 자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공개된 바 있다. 이들 정보는 2022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넵튠은 베트남 전쟁에도 투입되어 해군의 해상초계기 역할 외에도 건십 임무까지 수행했다. 이들 기체는 미 육군 제1 무선 연구 중대도 사용하면서 "크레이지 캣(Crazy Cat)"이라는 콜사인을 사용했으며, 주로 태국에서 이륙해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저전력 전술 무선 통신이나 모스부호 등을 수집했다. 미 육군은 1967년부터 P-2를 투입하여 1972년까지 운용했으나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언급된 중화민국의 34정찰중대도 베트남 다낭 기지에서 일부 임무를 수행했으며, 주로 전단지 살포와 정보요원 후방 침투 임무 등을 수행했다.

야간 전천후 지상공격 임무에 투입된 미 해군의 AP-2H 건십 <출처: Public Domain>

넵튠은 1958년 아르헨티나에 16대가량이 판매됐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아르헨티나는 '넵튠' 대부분을 퇴역 시키고 단 두 대를 운용 중이었는데, 전쟁 기간 중 이들 기체도 해상초계 임무에 투입했다. 아르헨티나의 넵튠은 1982년 5월 4일, 대서양 남단에서 영국군 전함을 포착했으며, 정보를 넘겨받은 아르헨티나 공군의 슈페르 에땅다르(Super Etendard) 두 대가 출격해 왕립해군의 셰필드(HMS Sheffield)함을 격침했다. 하지만 1977년 군부에 의한 "더러운 전쟁(Dirty War)" 때문에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 중이었으므로 미국으로부터 예비 부품 공급이 제한됐으므로 결국 포클랜드 전쟁 종전 전에 두 대 모두 퇴역했다. 아르헨티나 공군은 넵튠 퇴역 후 C-130 허큘리스(Hercules) 항공기를 넵튠 대신 표적 획득용 정찰기로 사용했다.

포르투갈 공군의 P2V-5(P-2E) 넵튠. (출처: Soares da Silva/ Wikimedia Commons)

P2V는 양산이 용이한 데다 유지 관리가 간단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도입됐을 뿐 아니라 오랫동안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았다. 넵튠을 운용한 국가는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포르투갈, 중화민국(대만), 영국 등이 있으며, 현재에도 민간 항공사들이 도입 후 개수하여 운용 중이다.

넵튠은 총 1,177대가 운용됐으며, 운용 숫자가 많았던 만큼 사고 이력도 긴 편이다.

P2V-2 넵튠의 비행 장면. 1948년 7월 22일, 알래스카주 글레이셔 베이 동쪽에서 항공 측량 중 촬영된 사진으로, 당시 이 기체는 미 해군 제4 정찰비행대대에 소속되어 있었다. (출처: National Archive/US Navy)

넵튠의 첫 사고는 1950년 11월 27일, P2V-2 한 대가 하와이주 카에나 포인트(Kaena Point) 인근에서 로켓을 장착하고 시험 비행을 하던 중 추락한 사고였다. 이 사고는 항공기 우측 주익이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사고였으며 다섯 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했다. 1952년 1월 5일에는 미 해군 소속 P2V-2 한 대가 왕립공군의 버튼우드(Burtonwood) 기지에 착륙 중 활주 길이를 잘못 잡는 바람에 주기되어 있던 미 공군 소속 C-47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넵튠에 탑승 중이던 승무원 한 명과 C-47에 탑승 중이던 승무원 여섯 명이 사망했다.

1957년 7월 19일에는 카사블랑카에서 이탈리아 트레비소로 비행 중이던 P2V 한 대가 실종되자 이튿날부터 수색 작전이 시작됐는데, 수색을 진행 중이던 다른 P2V 한 대가 프랑스 국경 근처의 이틀라이 프라(Pra) 산 인근에 추락해 아홉 명이 사망했다. 1958년 2월 1일에는 미 공군의 C-118A 한 대가 공중에서 해군 소속 P2V와 캘리포니아주 노워크(Norwalk, CA) 상공에서 충돌해 두 기체에 탑승 중이던 49명 중 47명이 사망했고, 잔해 때문에 지상에서도 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다소 특이한 사고는 1965년 1월 22일, 왕립 캐나다 공군 P2V-7 한 대가 프린스 에드워드 섬의 섬머사이드(Summerside) 기지에서 착륙 중 발생한 사고다. 당시 P2V-7은 활주로를 따라 내려오던 중 항공기 배터리가 소진되어 연료 펌프가 중단됐고, 이 때문에 J-34 엔진에 연료가 끊겨버렸다. 결국 엔진 하나가 멈춘 상태에서 발전기까지 정지했기 때문에 활주로에 미처 도달하지 못한 채로 추락했다.

P2V 넵튠은 수많은 임무로 인하여 사고도 잦은 편이었다. <출처: US Navy>

1965년 1월 22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 인근의 팔켄뷔르흐(Valkenburg) 기지에서 항공기 조종 경험이 없는 두 명의 엔지니어가 자정 직전에 기체 한 대를 조종해서 이륙했다. 이들은 항공기를 이륙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고도 도달 직후 스톨(stall) 상태에 빠졌고, 결국 북해에 연한 네덜란드의 작은 어촌마을인 카트베이크(Katwijk) 해안에서 몇 백 미터 바다에 추락했다.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엔지니어는 술을 마시고 일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넵튠은 심지어 최근에도 추락 이력이 있다. 2008년 9월 5일에는 넵튠 항공 서비스(Neptune Aviation Services)사 소속 N4235T번 항공기가 네바다주 르노(Reno, NV)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 인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항공기의 왼쪽 엔진과 좌측 주익이 추락 직전에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한다. 2012년 6월 3일에는 유타주에서 화재 진압을 돕던 넵튠 N14447번기 한 대가 소화 작업 중 추락해 두 명의 승무원이 사망했다.

민간용으로 전환되어 화재진압항공기로 운용도중 추락한 N4235T 기체 <출처: visitingphx.com>

1960년 3월 25일에는 중화민국 공군 소속 P2V-7U 정찰기 한 대가 대만 신주(新竹)에서 이륙해 대한민국 군산 공군기지까지 저고도 비행을 실시하던 중 군산 인근에서 야산에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탑승 중이던 14명이 모두 사망했다. 1962년 1월 8일에는 또 다른 중화민국 공군 소속 P2V-7U 한 대가 전자정보(ELINT) 수집 및 전단지 살포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해 북한 지역의 서한만에 추락했다. 이때에도 탑승 중이던 승무원 14명은 전원 사망했다.

P2V는 전쟁 기간 중에 활약한 기체였던 만큼 피격 이력도 많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 6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공해 상에서 기상 정보를 수집 중이던 넵튠 한 대를 소련군의 MiG-15기가 격추했으며 승무원 열 명이 전원 전사했다. 마찬가지로 6.25 전쟁 막바지이던 1953년 1월 18일에는 P2V 한 대가 타이완 해협의 산터우(汕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대공기관총에 격추됐다. 탑승 중이던 13명의 승무원 중 11명은 포화 속에 구조를 위해 출동한 미 해안수비대 PBM-5 마리너(Mariner) 항공기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번에는 마리너가 수상에서 이수하던 중 추락했다. 이번에는 두 항공기에 탑승했던 총 19명 중 10명이 미 해군 구축함 할시 파월(USS Halsey Powell, DD-686)함에 구조됐다. 1954년 9월 4일에는 아츠기(厚木) 기지에서 이륙한 P2V-5 한 대가 소련군 MiG-15의 공격으로 격추되어 동해 바다에 추락했으나, 열 명의 승무원 중 아홉 명이 구조됐다.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위기 당시 투입되어 소련 화물선 "오호츠크"호를 감시중인 P2V-7 <출처: US Navy>

1961년 11월 6일에는 중국 본토에 저고도 돌파로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던 중화민국 공군의 P2V-7U 한 대가 요동반도에서 대공 기관포에 맞아 격추됐으며, 탑승 중이던 14명이 전원 사망했다. 1964년 6월 11일에는 중국 본토에서 전자정보(ELINT) 수집 임무를 수행하던 P2V-7U 한 대를 인민해방군 공군 MiG-15 한 대가 산동반도 상공에서 격추해 승무원 13명이 전원 전사했다.

앞서 언급했듯 P2V는 천 대가 넘는 항공기가 양산됐으며, 정비가 간편한 항공기에 속해 현재까지 남아있는 기체가 많은 편이다. 넵튠은 미국의 민간 업체뿐 아니라 호주 등지에서도 아직까지 운용 중이며, 지역 에어쇼 등에서 심심찮게 날 수 있는 항공기이다.


파생형

XP2V-1: 시제기로 총 두 대가 제작됐다. 기본적으로 라이트사의 4엽식 1,700kW 급 R-3350-8 엔진 두 기를 장착했으며, 무장으로 .5 구경 기관포를 기수, 후미, 그리고 배면 터릿(turret)에 설치했다. 내부 무장창에는 3,600kg까지 무장 탑재가 가능했다.

XP2V-1 시제기 <출처: Public Domain>

P2V-1: R-3350-8A 엔진을 장착한 첫 양산 형상. 주익 아래에 130mm 가속 항공기 로켓(HVAR: High-Velocity aircraft Rocket)이 장착되었고, 300mm 타이니 팀(Tiny Tim) 로켓 4개가 주익 하부에 설치됐다. 총 14대가 제작됐다.

넵튠의 최초양산모델인 P2V-1 <출처: US Navy>

XP2V-2: P2V-1의 5번기로, 엔진이 물 분사 방식의 R-3350-24W 엔진으로 교체됐다.

P2V-2: 3엽식 2,100kW 급 R-3350-24W 엔진 두 기를 설치한 두 번째 양산 형상. 기수의 터릿을 제거하고 20mm 기관포 여섯 문을 장착한 "공격용 기수"로 교체했다. 첫 8대는 후미에 .5 구경 기관포 두 개가 장착된 벨(Bell) 미익 터릿이 있었으나, 잔여 기체는 에머슨(Emerson)의 미익 터릿으로 교체하고 20mm 기관포를 설치했다. 총 80대가 제작됐다.

기수 터릿을 제거한 두번째 양산형인 P2V-2 <출처: Bill Larkins / Wikipedia>

P2V-2N "북극곰(Polar Bear)": "스키 점프(Ski Jump)" 프로젝트로 개발된 극지방 탐험용 형상. 무장이 모두 제거되고, 랜딩기어에 스키가 장착됐으며, 근거리 이륙을 위해 JATO(Jet-Assisted Take-Off) 로켓이 설치됐다. 자기 탐사 목적으로 초기형 MAD 기어가 장착됐다. 4.8m 길이의 알루미늄 스키가 메인 랜딩기어에 장착되어 엔진 아래 페어링에 수납이 가능했다. 따라서 빙하 지역뿐 아니라 일반 활주로에도 착륙이 가능했다.

P2V-2S: P2V-2 한 대를 대잠전 형상으로 개조한 시제가. AN/APS-20 수색 레이더와 추가 연료 탱크가 설치됐다.

P2V-3: 2,400kW 급 R-3350-26W 엔진이 설치된 정찰 폭격기 형상. 53대가 양산됐다.

1949년 경에 촬영된 미 제8 정찰비행대대 소속 P2V-3 넵튠. <출처: US Navy>

P2V-3B: P2V-3를 개조한 기체로, ASB-1 저고도 레이더 폭격체계가 설치되었다. 총 16대가 개조되었으며, 1962년 공, 해, 해병 3군이 항공기 식별 기호를 통일하면서 P-2C로 변경했다.

P2V-3C: 항모 기반 편도(片道) 핵 투하용 항공기로, 항모에서 이함하도록 개발했지만 다시 항모로 돌아올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진 않았다. 항모 이함을 위해 JATO 로켓이 장착됐으며, 연료 탱크가 추가로 장착됐다. 기수의 기총과 배면 터릿 또한 항공기 중량을 줄일 목적으로 제거됐다. 총 11대가 P2V-3에서 개조됐으며, 한 대는 P2V-2를 개조했다.

제트추진 이륙 중인 P2V-3C 핵폭격기 <출처: US Navy>

P2V-3W: 공중 조기경보기 형상으로, AN/APS-20 수색 레이더가 설치됐다. 총 30대가 양산됐다.

조기경보기 형상인 P2V-3W <출처: US Navy>

P2V-3Z: VIP 전투 수송용 항공기로, 총 6석의 좌석이 설치됐으며 기체 후방 좌석 공간이 장갑 처리됐다. 후미 기총 터릿은 그대로 유지됐다. 두 대의 P2V-3 형상을 Z형으로 개조했다.

P2V-4: 대잠전 항공기 형상. AN/APS-20 수색 레이더와 투하용 소노부이(sonobuoy) 투하기가 설치됐으며, 소노부이 운용관 좌석이 설치됐다. 주익 끝에 연료 탱크가 추가됐고, 기수 우측에 서치라이트가 장착됐다. 첫 25대는 2,400kW 급 R-3350-26WA 엔진이 장착됐으며, 잔여 27대는 2,420kW 급 R-3350-30W 터보 컴파운드(Turbo-compound) 엔진이 설치됐다. 총 52대가 완성됐다.

플로리다 키웨스트 상공을 비행중인 VX-1 소속의 P2V-4 대잠전 기체 <출처: US Navy>

P2V-5F: 14.5kN J34 제트 엔진 두 기를 추가해 이륙 시 출력을 높였고, 2,600kW 급 R-3350-32W 피스톤 엔진을 메인 엔진으로 채택한 형상. J34와 R-3350은 동일한 연료를 사용했다. 주익 하부의 로켓 파일런 4개는 제거했지만 무장 탑재량은 4,500kg로 늘었다. 1962년 P-2E로 명칭을 변경했다.

미 해군 제8 정찰비행대대 소속 P2V-5F 넵튠의 모습. 1959년 경에 촬영됐다. <출처: US Navy>

P2V-5FD: 드론(drone) 발사 임무를 위해 P2V-5F 형상을 개조한 항공기. 모든 무장을 제거했으며, 1962년 DP-2E로 명칭을 변경했다.

P2V-5FE: P2V-5F에 전자전 장비를 일부 탑재한 형상. 1962년 EP-2E로 명칭을 변경했다.

P2V-5FS: P2V-5F에 AQA-3 장거리 음향 수색 장비와 '줄리' 폭발 반향 장비를 포함한 줄리/제제벨(Jezebel) 대잠전 장비를 장착됐다. 1962년 SP-2E로 명칭이 변경됐다.

대잠전 장비를 완비한 SP-2E <출처: Moffet Field Historical Society Museum>

AP-2E: P2V-5F에 미 육군 제1 무선 연구중대가 캄란(Cam Ranh)만 공군기지에서 운용한 특수 신호정보(SIGINT)/전자정보(ELINT) 장비를 채택한 형상. 최대 15명의 승무원을 탑승시킬 수 있던 2E 형상은 P-2 전 기종 중 가장 무거운 형상이었으며, 최대 이륙 중량도 36,000kg에 육박했다. 총 5대가 개조되었으며 1962년 RP-2E로 명칭이 변경됐다.

미 육군의 특수신호정보/전자정보 수집기였던 AP-2E <출처: Public Domain>

NP-2E: 영구 시험 비행용 기체로 P-2E를 개조한 형상. 단 한 대가 개조됐다.

OP-2E: 베트남 전쟁 중인 1968년 1월부터 1973년 2월까지 비밀리에 실시된 전자전 작전인 이글루 화이트(Igloo White) 작전 투입을 위해 개조한 형상으로, 미 제67 관측비행대대(VO-67)에서 운용했다. 기수에 지형회피 레이더가 설치됐고, 자체방어용 채프(chaff) 사출기가 설치되었으며 주익에 기총 포드가 장착됐다. 총 12대가 개조됐다.

베트남전쟁에서 전자전 임무로 맹활약했던 OP-2E <출처: Public Domain>

P2V-6: 내부 무장창을 길게 늘리고, 공중 지뢰 살포와 사진 정찰의 다목적 용도로 개조한 형상. AN/APS-20 대신 소형 AN/APS-70 레이더를 장착했으며, 최초 P2V-5의 기총 터릿을 설치했었으나 투명 창으로 교환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총 67대가 개발되어 미 해군과 프랑스군이 사용했다. 1962년 P-2F로 명칭을 변경했다.

P2V-6B: 두 발의 AUM-N-2 페트렐(Petrel) 대함미사일을 통합한 형상. 총 16대가 제작됐으며, P2V-6M으로 명칭을 바꿨다가 1962년 MP-2F로 다시 변경했다.

AUM-N-2 페트렐 대함미사일을 장착한 P2V-6M <출처: US Navy>

P2V-6F: P2V-6에 J34 제트 엔진을 장착한 형상. 이후 P-2G로 재명명 했다.

P2V-6T: 무장을 제거한 승무원 훈련용 형상. 윙팁의 연료 탱크도 없앤 경우가 많다. 1962년 TP-2F가 됐다.

1960년 5월 모펫 비행장에서 포착된 P2V-6T <출처: Bill Larkins / Wikipedia>

P2V-7B: 왕립 네덜란드 해군항공단 형상으로, 20mm 기관포 4정을 장착한 반투명 기수를 설치했다. 투명 기수를 장착한 형상도 소량 제작되어 SP-2H 사양으로 맞췄다.

P2V-7LP: 극지방 작전을 위해 바퀴/스키 랜딩기어와 JATO 장비를 장착한 형상. 이후 LP-2J로 변경했다.

P2V-7S: 대잠전/전자전 대응 장비를 장착한 형상. 1962년 SP-2H로 변경했다.

미 해군의 마지막 대잠초계 사항의 넵튠인 SP-2H <출처: US Navy>

P2V-7U: RB-69A 형상의 해군용 제식 번호.

P2V-8: 업그레이드를 위해 설계에 들어갔던 도안이지만, P-3가 도입되면서 취소됐다.

AP-2H: 야간 전천후 지상공격 형상으로, FLIR 장비와 저광도 TV 장비, 미익 터릿, 동체고정식 유탄발사기, 하방공격용 미니건(minigun)이 장착됐다. 주익 파일런에는 폭탄과 네이팜을 장착할 수 있었다. 1968년에 4대가 개조되어 남베트남의 제21 중공격비행대대(VAH-21)가 운용했다.

야간 전천후 지상공격기로 개조된 AP-2H <출처: US Navy>

DP-2H: P-2H를 드론 발사와 통제용으로 개조한 형상.

드론의 발사와 통제를 담당했던 DP-2H <출처: Public Domain>

EP-2H: P-2H 한 대에 대잠전 체계 대신 UHF 원격측정 장비를 설치한 형상.

RB-69A: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 작전을 위해 개발한 형상으로, 5대가 신규 개발되고 두 대는 P2V-7에서 개조했다. 중화민국 공군(ROCAF) 제34 비행대대가 운용했으며, 임무 필요에 따라 항공 정찰/ELINT 플랫폼, 모듈식 센서 패키지를 운용할 수 있었다. 원래는 웨스팅하우스의 APQ-56 측면탐지 공중 레이더(SLAR), APQ-24 수색 레이더, 페어차일드(Fairchild)의 Mk. IIIA 카메라, APR-9/13 레이더 요격 수신기, QRC-15 DF 시스템, APA-69A DF 디스플레이, APA-74 펄스 분석기, 암펙스(Ampex) 테이프 녹음기, 시스템 3 항법 장비 등이 장착됐다. 1959년 5월, "6단계(Phase VI)"로 명명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승인되면서 ATIR 공대공 레이더 재머가 APR-9/13과 교체됐고, ALQ-28 "페럿(ferret)" 시스템, QRC-15, 14채널 녹음기 3대와 17채널 고속 녹음기, K-밴드 수신기, ASN-7 항법 컴퓨터, 풀톤 스카이후크(Skyhook)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측면에서 촬영한 RB-69A 넵튠의 측면. 이 기체는 처음으로 P2V-7U 사양으로 개조된 기체이다. (출처: US Air Force)

넵튠(Neptune) MR.1: P2V-5의 영국식 제식 명칭. 52대가 인도됐다.

영국 공군 소속의 넵튠 MR.1 초계기 <출처: Public Domain>

CP-122 넵튠: P2V-7의 캐나다 공군 제식 명칭.

캐나다 공군의 CP-122 넵튠 <출처: Public Domain>

가와사키 P-2J (P2V-카이[改]): 가와사키 중공업이 해상자위대용으로 T64 터보프롭 엔진을 설치한 형상. 총 82대가 양산됐다.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제작해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한 P-2J의 모습. 일본은 면허 생산 형태로 82대가량의 P-2를 도입했다. (출처: 先従隗始/ Wikimedia Commons)

 


저자 소개

윤상용 | 군사 칼럼니스트

예비역 대위로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 및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통역사관 2기로 임관하여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에서 군사령관 전속 통역장교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성에서 수여하는 육군근무유공훈장(Army Achievement Medal)을 수훈했다. 주간 경제지인 《이코노믹 리뷰》에 칼럼 ‘밀리터리 노트’를 연재 중이며, 역서로는 『명장의 코드』, 『영화 속의 국제정치』(공역), 『아메리칸 스나이퍼』(공역), 『이런 전쟁』(공역)이 있다.

[사진] 국산 전투기 FA-50PH, 필리핀 수출

 

 

필리핀과 중국의 군사충돌 임박했나?!

작성자: 붉은악마

조회: 7898 추천: 4

작성일: 2021-03-30 02:50:42

 

위 사진은 2021년 3월7일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있는 섬에 정박해 있는 중국배들의 일부를

촬영한 사진 이라고 합니다.

 

중국은 이들에 대해 그 배들이 있던 곳은 중국의 영토인 난사섬으로 중국어선들이 나빠진 날씨 때문에

 

난사섬에 피신해 있었던 것 뿐으로 국제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주장 했답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그곳은 중국영토가 아니라 국제사법재판에서도 필리핀 영토로 인정받은 필리핀 섬으로

 

배들은 어선이 아니라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있는 필리핀 섬을 강점 하려고 몰려온 중국 해상민병대로

 

이는 엄연히 필리핀 영해 침범이고 이에 대하여 필리핀 정부는 동원 할 수 있는 군사력을 출동시켜

 

강경하게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정부는 실제로 FA-50PH 경전투기 2대를 출격시켜 위 사진의 중국배들에 대해 대응 했다고 합니다.

 

출격한 필리핀 공군의 FA-50PH 들은 필리핀 정부가 해상민병대라 지정한 중국배들 위로 저공비행을 하며

 

중국배들의 활동을 저지 했다고 합니다.

 


또 필리핀 정부가 마찬가지 이유로 남중국해로 출동시킨 해군전력엔 우리나라로부터 건조, 도입한

 

2척의 새 호위함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전에 중국이 어떤 도발을 해도 꼼짝도 못학 당하고만 있던 필리핀이 차츰 신전력을 갖춰 나가자

 

역시 자신감을 갖춰 나가며 강경대응을 해나가기 시작 하는군요.

 


이런 필리핀 정부의 대응에 대해 중국정부는 빠르게 비난성명을내고 FA-50PH 보다 고성능인 JF-17을 출격시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나자 미국, 일본 그리고 호주 세나라가 연합하여 필리핀 해군을 지원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나라도 필리핀을 지원해줄 수 있으려나요?

 

이미 필리핀 측에서의 요청도 있었으니 군함의 추가판매와 FA-50PH의 개량형 판매로 필리핀을 지원 하려나요?

 

만약 정말 남중국해 상에서 필리핀과 중국 두나라가 군사력으로 충돌 한다면

 

필리핀군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제 무기들이 FA-50PH의 마라위 전투에서의 폭격성과 이후에

 

중국을 상대로 첫 실전전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FA-50PH와 JF-17의 대결이라... 정말 그 대결의 결과가 궁금하긴 하네요.

 

 

 

 

KAI, 필리핀에 경공격기 FA-50PH 12대 인도 완료

김동현 입력 2017. 07. 04. 16:55 댓글 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에 경공격기 FA-50PH 12대를 인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필리핀 공군은 앙헬레스 클락 기지에서 '필리핀 공군의 날 70주년 기념식 겸 FA-50PH 최종호기 인도식'을 개최했다.

 

 

FA-50PH는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첨단 항전장비와 무장장착이 가능한 필리핀 수출형 경공격기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 참가 속 인도식 개최···약 4억2000만 달러 규모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에 경공격기 FA-50PH 12대를 인도했다고 4일 밝혔다.

 

군, 3조2000억 아파치 36대 추가도입, 소해헬기 마린온 개량형 개발 등 134회 방추위 결정!

작성자: 운영자 유용원

조회: 5695 추천: 0

작성일: 2021-03-31 18:43:46

오늘(331) 오후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개의 중요한 결정들이 있었는데요, 32000억원의 예산으로 아파치급 헬기 36대를 추가도입하고, 소해헬기를 마린온 개량형으로 국내개발키로 하는 등의 결정이 이뤄졌습니다.

 

오늘 결정된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31700억원을 투입하는데 아직 기종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아파치 36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약 19000억원의 예산으로 대형공격헬기 1차 사업을 진행, 아파치 가디언(AH-64E) 헬기 36대를 도입했는데, 같은 36대이지만 예산이 1차 때에 비해 13000억원 가까이나 늘어나 눈길을 끕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시설, 탄약 등 일부 장비의 추가 등으로 총사업비가 1차 사업 때보다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소해헬기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8500억원이 투입되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기반으로 해 국내 개발이 추진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2000파운드 GPS 유도폭탄 도입, 광개토-배치-2(신형 이지스 구축함 건조) 후속함 건조계획안, K1E1 전차 성능개량, 근접방어무기체계-사업 체계개발기본계획안 등도 심의, 결정됐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방사청 보도자료를 참조해 주세요.

 

 

 


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결과

 

 

 

 

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331() 오후 2시 개최되었으며, 이번 방추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화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방추위에 상정된 안건은

GPS유도폭탄(2,000lbs)(4) 구매계획()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광개토-III Batch-II 후속함 건조계획()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체계개발기본계획

소해헬기 사업추진기본전략()

K1E1 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

K1E1 전차 성능개량 체계개발기본계획() 입니다.

 

 

 

‘GPS유도폭탄(2,000lbs)(4) 사업은 현재 공군에서 이미 운용 중인 GPS유도폭탄(2,000lbs)의 부족소요를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GPS유도폭탄(2,000lbs)의 구성품(4) 획득 여건 재분석 결과에 따라 구성품 중 유도키트는 기존의 상업구매 방식에서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변경하여 획득하는 구매계획 수정()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사업기간 : ’20~’27, 총사업비 : 4,700억 원

 

대형공격헬기2차 사업 지상군의 공세적 종심기동작전 수행을 보장하고, 병력 위주의 지상전력에서 입체고속기동이 가능한 전력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본 사업의 획득 방안을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사업기간 : ’22~’28, 총사업비 : 31,700억 원

* 1차 사업 : ’12~’21년간 약 19,000억원, AH-64E(아파치) 전력화


 

광개토-III Batch-II 사업현재 운용 중인 세종대왕급 구축함보다 탄도탄 대응 및 대잠작전능력이 향상된 이지스구축함을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선도함은 지난 ’212월 착공 후 건조 중에 있고 이번 방추위에서는 광개토-III Batch-II 후속함 건조계획()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사업기간 : ’14~’28, 총사업비 : 39,200억원

 



근접방어무기체계-사업은 대공대함 위협으로부터 함정의 최종단계 방어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사업기간 : ’21~’30, 총사업비 : 4,500억원

 

 

 

소해헬기 사업은 해상교통로 및 상륙해안에 설치된 기뢰를 탐색하고 이를 소해(掃海)하는 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본 사업의 획득 방안을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사업기간 : ’22~’30, 총사업비 : 8,500억원

 

‘K1E1전차 성능개량사업은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K1E1전차를 창정비와 병행하여 성능개량하는 사업입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획득방안을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는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심의의결하였습니다.

* 사업기간 : ’21~’38, 총사업비 : 13,46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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