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의 군사세계   작성자: 최현호

조회: 12338 추천: 0 

작성일: 2020-07-20 16:12:45

기존 폭격기 전력 개량과 신형 폭격기 개발까지
미·중·러의 폭격기 경쟁

 

 

최현호 군사커뮤니티 밀리돔 운영자/자유기고가

 

 

 

 

 

[사진 1] 미 공군의 첨단 스텔스 폭격기 B-2

 

 

미·중·러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3개국은 핵전력 삼각축인 대륙간 탄도미사일, 잠수함 탄도미사일, 폭격기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적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폭격기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3대 강대국들의 폭격기 현대화 그리고 신형 폭격기 개발 경쟁을 소개한다.

 

 

 

• 핵전력 삼각축의 하나–폭격기

 

핵무기는 크게 전술 핵무기와 전략 핵무기로 나뉜다. 전술 핵무기는 전선과 비교적 가까운 지휘소 등 적 표적을 무력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형 핵무기를 일컫는다. 전략 핵무기는 상대방의 산업, 경제, 군사 기반을 파괴하기 위해 사용되는 파괴력이 매우 높은 핵무기다.
이 둘은 보통 파괴력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전술 핵무기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15kt에서 20kt 사이의 위력을, 전략 핵무기는 이보다 100배 이상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전술 핵무기로도 전략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파괴력에 따라 전술 핵무기와 전략 핵무기를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전술 핵무기는 파괴력이 작은 만큼 크기도 작기 때문에 전투기, 야포 등을 이용하여 투발할 수 있다. 전략 핵무기는 사거리가 길고 크기도 큰 만큼 운반 수단의 제약을 받는다.
전략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3가지 수단을 핵전력 삼각축Nuclear Triad이라 부르는데, 지상 발사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 그리고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ALCM) 탑재 폭격기를 말한다.

 

 

 

 

[사진 2] 핵 전력 삼각축을 이루는 ICBM, SSBN, 그리고 폭격기

 

 

핵전력 삼각축은 상대방의 공격에서도 생존하여 보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가운데 폭격기는 저공비행이나 스텔스 설계를 통해 적 대공방어망에 침투할 수 있는 능력과 복귀 후 재출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장으로는 전술 핵폭탄이나 핵 탑재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핵무기 외에 재래식 순항미사일도 운용 가능하며, 폭탄도 일반 전투기의 몇 배를 실을 수 있어 재래전에서도 많이 동원된다. 미 공군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벌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폭격기를 근접지상지원(CAS)에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공방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폭격기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폭격기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그리고 중국뿐이다. 이들 3개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새로운 군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의 군비 경쟁에 폭격기도 한몫하고 있다.

 

 

 

• 미 국

 

 

◆ 기존 전력 성능 향상

 

미 공군은 2009년 8월에 창설된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에서 B-52H, B-1B, 그리고 B-2 폭격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미 공군은 폭격기들의 준비태세를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1961년부터 배치된 B-52H는 2050년까지 운용하기 위해 엔진을 교체할 예정이다. 미 공군은 2020년 5월 19일, 엔진 제작 3개사에 공식 제안요청(RFP)을 발송했다. 미 공군의 B-52H 폭격기의 TF33-PW-103 엔진을 교체하기 위해 여유분을 포함하여 680개의 상용 엔진을 도입할 예정이다. 미 공군은 2021년 5월 계약을 체결하고, 17년에 걸쳐 엔진을 납품받을 예정이다.
2019년 7월에는 AN/APQ-166 기계식 레이다를 레이티온이 개발할 신형 AESA 레이다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신형 레이다는 AN/APG-79/82 레이다를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2024년 저율초기생산(LRIP)을 시작할 예정이다.
무장 운용 능력도 변하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재래식 스마트 무기 탑재 능력을 67% 향상시킬 수 있는 재래식 회전식 발사대(CRL)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2018년 6월에는 주익 아래 파일런들의 최대 탑재량을 현재 10,000파운드(4,536kg)에서 40,000파운드(18,144kg)로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외장 파일런을 찾기 시작했다.

 

 

 

 

[사진 3] B-52H의 재래식 스마트 무기 탑재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CRL

 

 

2019년 11월에는 재래식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CALCM)을 퇴역시켰고, 2020년 1월에는 승인된 무장 구성에서 B61-7과 B83-1 낙하식 핵폭탄Nuclear Gravity Bomb을 제거했다. 낙하식 핵폭탄 제거 결정은 더 이상 현대적인 대공방어를 뚫고 적의 영토에 낙하식 핵폭탄을 떨어뜨릴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진 4] 폭격기가 운용하는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사진은 미 공군의 AGM-86B ALCM

 

 

현재 B-52H의 유일한 핵 옵션은 적의 대공방어가 닿지 않는 곳에서 발사할 수 있는 W80-1 핵탄두를 장착한 공중발사 핵 탑재 순항미사일(ALCM) AGM-86B이다. AGM-86B는 2020년 4월 레이티온이 개발 업체로 선정된 장거리 스탠드오프 미사일(LRSO)로 교체될 예정이다. LRSO는 B-2와 현재 개발중인 B-21 폭격기에 통합될 예정이다.

 

 

 

 

[사진 5] 극초음속 활공무기 AGM-183A ARRW 아티스트 컨셉

 

 

극초음속 무기도 준비되고 있다. 2019년 6월, B-52H 폭격기는 AGM-183A 공중발사신속 대응무기(ARRW) 실물 크기 목업을 장착하고 비행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하고 있는 ARRW는 고체연료 로켓 부스터로 추진되는 극초음속 활강무기로 2021년 10월에 초기 비행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일한 초음속 폭격기 B-1B는 러시아와 맺은 핵무기 감축 조약에 따라 핵 운용 능력이 제거되었지만, 다양한 재래식 무장을 운용한다. 하지만, B-21 같은 미래 전력용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61대 가운데 오래된 17대를 퇴역시킬 예정이다.
일부가 퇴역하지만, 나머지 기체들의 능력은 크게 향상된다. B-1B는 2007년 스나이퍼 XR 타겟팅 포드를 통합했는데, 2019년 3월에 형식명이 알려지지 않은 신형 타겟팅 포드 장착 계획이 발표되었다.
B-1B는 최근 AGM-158C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LRASM)을 통합했고, 미래에 더 큰 무장도 운용할 수 있도록 무장창을 개조할 예정이다. 현재 B-1B의 무장창은 전방, 중앙, 그리고 후방에 3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전방과 중앙 무장창을 나누는 격벽을 이동시켜 현재보다 더 길고 무거운 무장도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무장창 개량과 함께 동체에 AGM-183A ARRW를 장착할 수 있는 외부 파일런 8개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 공군은 최소 1개 비행대 분량(18대)의 기체에 파일런을 장착할 계획이다.

 

 

 

 

[사진 6] B-1B 무장창을 개조한 후 무기 목업 장착한 모습

 

 

2019년 첫 비행 30주년을 맞았고 20대만 운용중인 B-2는 B-52H와 B-1B와 달리 개량 계획이 대폭 축소되었다. 미 공군은 이 폭격기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30억 달러 규모의 방어관리체계 현대화(DMS-M)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0년 2월에 예정보다 3년이나 지연된 DMS-M 프로그램 대신 첨단 그래픽 프로세서와 현대화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조종석 업그레이드로 방향을 틀었다.

 

 

◆ 신형 B-21 레이다 폭격기

 

미 공군은 2014년 7월부터 장거리 타격 폭격기(LRS-B)라고 불리는 신형 폭격기 개발을 위해 업체들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2015년 10월, B-2 폭격기를 개발한 노드롭 그루만이 개발 업체로 선정 되었다.
미 공군은 2016년 3월, 신형 폭격기를 B-21로 명명했고, 2016년 9월에는 레이더Raider라는 이름을 붙였다. 레이더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본토를 공습한 두리틀 폭격대Doolittle Raiders에서 따왔다.
B-21은 2018년 12월 핵심설계검토(CDR)를 마친 후, 캘리포니아 팜데일의 노드롭 그루만 공장에서 첫 시험 기체가 제작되고 있다. 첫 비행은 2021년 12월로 예정되어 있지만,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미 공군은 B-21 개발과 관련하여 대당 5억 5,000만 달러에 도입할 예정이라고만 밝힐 정도로 비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 공군 관계자가 방어를 위해 AESA 레이다와 공대공 미사일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7] 2020년 1월말 공개된 B-21 아티스트 컨셉

 

 

2020년 1월 말에야 B-21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컴퓨터 그래픽이 공개되었다. 전체적인 외형은 B-2와 같은 삼각형 전익기지만, 크기는 약간 작아진 모습이다. 미 공군은 B-21을 100대 도입하여 B-1과 B-2를 대체할 예정이지만, 예산이 허락한다면 더 늘릴 예정이다.

 

 

 

• 러시아

 

 

◆ 기존 폭격기 개량

 

러시아는 2008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군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신무기를 개발하여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의 제재와 주 수입원인 석유 가격 하락으로 신무기 개발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고 기존 무기의 개량에 집중하고 있다.
폭격기도 기존 전력의 개량에 집중하고 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원래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현재 러시아 공군의 폭격기 전력은 Tu-22M(나토명 백파이어), Tu-95(나토명 베어), 그리고 Tu-160(나토명 블랙잭)으로 구성된다.
Tu-22M은 1972년부터 운용된 기체로 2020년 기준으로 67대만 운용되고 있다. 여러 개량형이 존재하지만, 현재 운용되는 것은 1989년부터 운용을 시작한 Tu-22M3와 그 개량형인 Tu-22M3 SVP-24-22 그리고 Tu-22M3M이다.

 

 

 

 

[사진 8] 출고중인 Tu-22M3M 폭격기

 

 

Tu-22M3 SVP-24-22는 임무 컴퓨터와 무선 항법 시스템 등을 교체한 것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10대가 배치되었다. Tu-22M3M은 2018년 초부터 개량 작업을 시작했고, 2018년 12월 첫 기체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러시아 공군은 총 30대의 Tu-22M3를 Tu-22M3M 표준으로 개량할 예정이다.
Tu-22M3M은 SVP-24-22 조준기, NV-45 레이다, 글로나스GLONASS 기반 항법시스템, 디지털 글래스 콕핏, 전자전 장비 등으로 갖추었지만, 엔진은 교체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공군은 Tu-22M3M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이다.
Tu-95는 1956년부터 운용을 시작한 장거리 폭격기로 2020년 기준으로 46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는 1981년부터 배치된 Tu-95MS이며, Kh-55, Kh-101 순항미사일을 운용한다. 개발사인 투폴레프 항공기 회사는 2020년 3월에 Tu-95MS의 일부 기체에 대한 개량 사실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2018년 8월에 Tu-95MS를 개량한 Tu-95MSM 개발을 발표했다. 발표 당시에는 첫 비행을 2019년 말로 예상했지만, 2020년 5월까지 첫 비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진 9] Kh-101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Tu-95MS 폭격기

 

 

Tu-160은 1987년부터 운용을 시작했지만, 2020년 기준으로 16대만 운용하고 있다. 2014년 12월부터 현대화된 Tu-160M을 도입하고 있지만, 엔진 제작사의 제작 능력 부족과 정부의 지불 능력 부족 등의 이유로 개량이 지연되었다.
Tu-160M 첫 기체는 2019년 11월 말에야 첫 비행에 성공했고, 2021년에 러시아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2015년 4월 추가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최소 50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생산을 위해 생산 설비도 새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생산될 기체는 Tu-160M2로 불리게 된다.

 

 

 

 

[사진 10] 2017년 11월 출고된 첫 Tu-160M2 폭격기

 

 

첫 Tu-160M2는 1992년 생산 라인이 닫힐 당시 조립이 끝나지 않았던 기체를 재조립하여 2017년 11월에 출고되었다. 새로 제작되는 첫 기체는 2018년 12월 말부터는 생산에 들어갔다.

 

 

◆ PAK DA와 무인 폭격기

 

러시아는 기존 폭격기 전력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폭격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장거리 미래 항공 복합체(PAK DA)로 불리는 신형 폭격기는 Tu-95와 Tu-22 폭격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러시아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PAK DA는 공기역학적 구조를 가진 날개와 스텔스 구조를 가진 아음속 폭격기이며, 극초음속 무기로 무장할 것이라고 한다. 2008년부터 투폴레프 설계국에서 개발을 시작했다. 2009년에는 기초 설계가 시작되었고, 2018년 8월에 개념 설계가 끝났다.
2020년 5월, 러시아 언론은 PAK DA의 첫 기체가 시작되었고, 기체 조종석 제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PAK DA는 2027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11] 기체 모양 등 어떤 정보도 알려지지 않은 PAK DA의 추정 모습

 

 

러시아는 유인 폭격기인 PAK DA 외에 2040년까지 6세대 무인 폭격기 개발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무인 폭격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중국–신형 H–20 개발에 집중

 

중국 공군의 폭격기는 1960년대 말부터 운용한 H-6로 소련제 Tu-16 배저를 복제한 것이다. 중국은 H-6를 여러 차례 개량했는데, 현재 운용되는 것은 2009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H-6K와 2019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H-6N이다.
H-6K는 기수를 재설계하고, 동체에 복합재를 사용했고, 러시아제 D-30KP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는 등 전면적인 재설계를 거쳤다. H-6K는 YJ-12 초음속 대함미사일이나 사거리 1,500km로 괌까지 공격할 수 있는 CJ-10A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무장하여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을 견제하고 있다.
H-6N은 동체 하부를 개조하여 DF-21D 대함탄도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DF-21 탑재 여부는 2019년 말, 중국 국영 매체가 실수로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하지만, H-6 계열 폭격기는 탑재량 등이 미국이나 러시아 폭격기보다 크게 뒤쳐진다. 중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H-6를 대체할 신형 폭격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형 폭격기에 대한 자료는 공개된 것이 없다.

 

 

 

 

[사진 12] 중국 CCTV가 내보낸 DF-21을 장착한 H-6N 그래픽

 

 

2016년 말, 중국군 매체는 그해 9월에 중국 공군 사령관이 신형 폭격기 개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군 사령관은 신형 폭격기에 대해서 미국의 B-2와 비교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자신들이 J-20과 FC-31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얻은 스텔스 항공기 설계 경험과 지식을 응용할 때라고 밝혔다.

 

 

 

 

[사진 13] 2017년 청두 인근에서 촬영된 H-20으로 추정되는 스텔스기 위성 사진

 

 

중국 관영 CCTV는 2018년 8월 방송을 통해 신형 폭격기를 H-20이라고 명명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 다. 그러나 기체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H-20을 실전 배치하면 미 본토에 은밀히 접근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상으로 미·중·러의 폭격기 경쟁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들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충돌하는 곳이 우리나라 주변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는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종종 침입하면서 우리의 대응 태세를 떠보고 있는 등 우리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앞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신형 스텔스 폭격기 등장에 대비하여 새로운 탐지 수단과 대응 전략을 갖출 필요가 있다.

전문가_칼럼 작성자: 김국헌

조회: 3020 추천: 4 

 

작성일: 2020-07-13 09:43:42

 

 

 

원수(元帥)는 군에서 최고의 존경을 표상한다. 장군이나 대장과도 다르다. 독일군에서 폰 룬트슈테트, 폰 만슈타인 등은 대표적이다. 이름이 보이듯이 모두 귀족집안이다. 소련군에서는 주코프, 코네프, 말리노프스키 등이 있는데 집단군을 지휘했다. 일본군에서는 일로전쟁에서의 大山 嚴, 乃木希專, 東鄕平八朗 등이 있다. 전공을 세운 대장에 원수 칭호를 내리는데 초대 조선총독이 큰 전공이 없는데도 원수가 된 것은 장주번(長州藩)의 위세에 힘입은 것이다.


국군에는 원수가 없다. 이승만 대통령이 김홍일 장군을 주중대사로 보내며 우리 별 셋에 중국군 별 둘을 더해 오성장군(五星將軍)의 휘호를 내린 전례만 있을 뿐이다. 앞으로 한반도에서 625전쟁과 같은 대규모 전쟁이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기 때문에 원수는 나오기 힘들 것이다. 미국에는 1990년 중동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이루어낸 슈와르츠코프가 있지만 그를 맥아더나 아이젠하워와 같은 원수로 만들 생각은 없는 듯하다. 북한에는 625 당시 우리 백선엽 장군에 준하는 원로이며 군 원로가운데서 강력히 김정일의 승계를 지지한 오진우가 원수였다.


백선엽 대장은 1920년생으로 백수(百壽)를 맞았다.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무릎을 꿇고 술을 올려 백선엽 장군의 백세를 축하했다. 주한미군에 '제너럴 백'(GENERAL BAIK)은 맥아더와 같은 신화며 전설이다. 백선엽 장군을 명예 원수로 모시자는 제안에 친일군인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제정 러시아의 장군이었으나 1938년 겨울 전쟁에서 핀란드의 독립을 지켜내어 대통령이 되고 국부가 되어 오늘날에도 추앙받고 있는 만넬하임에 비교하면 된다. 백선엽 장군이 운명하면 정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백선엽 장군을 원수로 추대해야 한다.


6.25 전쟁이나 월남전에서 전투경험이 있든가 전사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백선엽 장군의 공로에 대해서는 두말이 필요 없다. 군의 역사는 선진국에서는 국사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다. 국가의 모든 노력이 집약되어 발휘되는 현장이 전장이다. 영광이고 실패이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무인천대의 악습은 조선이 망하게 된 원인이다. 전쟁의 기억이 아스라한 지금 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인사들이 지도층에 오르는 것은 망조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군인에 대한 존경이 국가의 기본 도리다.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정치인에 아들의 병역 미필 기록이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추태다.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도층이 같이 부끄러워해야 한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수년 전 집필한 글인데 이제 현실이 되었다. 고 백선엽 대장을 국무회의를 거쳐 명예 원수로


추서해야 된다는 말이 통합당에서 나오고 있다. 현충원에 모시는 것 자체를 가지고 논란이 있던 정부니 별로 기대는 않지만, 원수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세대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위안이 된다.

 

한국에서 원수가 나온다는 것은 국가적 영예다. 백선엽 대장은 현대의 이순신이다.

 

 

 유용현의 군사세계

조회: 27077 추천: 1 

 

작성일: 2020-07-20 09:59:36

<윤석준 차밀, 2020년 7월 20일>

 


중국 J-20과 미국 F-35

 

 

 

제5세대 전투기는 스텔스 효과에 치중하는 것이 대세였으나, 군사 전문가와 공군 간에는 과연 스텔스 효과에 집중하여 얻는 장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예를 들면 스텔스를 집중하자니, 탑재무장이 줄어 제한된 임무만 하게 되고, 스텔스를 버리자니 제4세대와 차이가 없게 되는 딜레마가 발생한 것이었다.

 

 

 

 

 

여기에 최근 중국 공군의 J-20 스텔스기와 미 공군 F-35 스텔스기 간 새로운 비교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J-20과 F-35 간 스텔스 효과 위주의 가상 전투 시나리오 보다, 기동성 위주의 공중전 시나리오가 중시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제5세대 전투기 대표인 미 공군 F-35기는 현재 “스텔스 모드(stealth mode)”와 “무장 모드(beast mode)” 구분해 실전에 배치되고 있으며, 이는 스텔스 효과에 집착함에 따른 단점을 보완하고 인도-태평양 공중작전 요구사항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문제가 중국 공군(PLAAF) J-20 스텔스기에도 그대로 나타난 “현상”이 식별되었다. 지난 6월 초에 중국 공군은 미 공군 F-35에 대응하여 실전에 배치하고 있는 J-20에 여전히 존재하는 엔진, 출력 스러스트, 동체 코팅 및 탑재무장 제한 등의 문제로 더 이상 J-20에 스텔스 모드를 맞추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하여 J-20 제작사인 중국 정두(成都)항공집단공사에 무장 모드 J-20B의 대량생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중국군(PLA)은 “미국 따라가기” 전략에 의해 중국 정두항공집단공사의 J-20과 선양(沈陽)항공집단공사의 FC-31 스텔스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으며, 2018년 최종적으로 J-20을 제5세대 주력기종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최종 결정된 주력기 J-20을 스텔스 모드에 맞추기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문제가 많았다. 예를 들면 2011년부터 동체코팅, 아프터번 없이 초음속 순항속력(supercrusie speeds)을 내기 위한 엔진 성능, 톱니모양의 엔진배출 노즐 내장화, 카나드(Canard) 날개 문제, 무장 내장화로 임무 수행 제한 등의 문제들이 여전히 상존하였으며, 특히 스텔스 효과 완전성 이외 비행통제체계와 J-20 운용 개념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 공군은 최초 J-20 설계 당시 설정한 “공중우세를 위한 전투기(air superiority fighter)” 개발이라는 목표를 구현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이는 J-20B 대량생산 결정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사실 이는 미 공군에게도 같은 이슈로 나타난 현상이었다. 예를 들면 중국과 러시아가 미 공군 F-22와 F-35에 대응하는 스텔스기와 무인기를 개발하여 실제 스텔스 효과가 공중우세권 장악에 영향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미 공군이 F-35 운용에 있어 스텔스 모드와 무장 모드로 구분하여 운영하자, 중국도 그동안 미 공군의 F-22와 F-35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최초라고 자랑하던 J-20 스텔스기를 스텔스 효과의 완전성을 제6세대 전투기 개발로 넘기고 무장 모드 J-20B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J-20을 아시아 최초의 제5세대 스텔스기라고 자랑하면서 깨끗한 선형의 스텔스 모드만 공개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6월 4일 『아시아 타임스(Asia Times)』는 중국내 웹사이트 eastday.com에 공개된 동양상을 통해 J-20의 양쪽 날개에 외장 무장패드(pylon adapter)를 갖춘 J-20B이 실전에 배치되었다고 보도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그동안 중국 공군이 스텔스 모드만을 기다리다가 첨예한 미중 간 군사적 대립국면에서 미 공군 F-35에게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공중우세권(air superiority) 장악에서 밀린다는 불만에 의해 “스텔스 모드”보다 “무장 모드”에 집중하여 대량생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하였다. 스텔스기 동체에 별도 외장형 무장패드를 탑재하는 것은 스텔스 효과에 치명적이며 더 이상 스텔스기가 아니다.

 

사실 J-20은 중국 독자적 개발품이 아니었으며, 1990년 말부터 미 공군 F-35 JSF를 생산하는 록히드 마틴사의 여러 하청부품 공급업체가 개발한 다양한 스텔스 관련 첨단기술을 해킹하여 설계한 모방형이자, 러시아 엔진 탑재형이었다. 이는 중국군이 개발을 선언한 지 불과 2∼3년 만에 J-20 시제기를 선보인 이유였고, 2017년까지 시제기를 7대를 생산하여 각종 시험을 거쳐 2018년부터 실전에 배치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완제품은 아니었으며, 스텔스 효과 완전성을 위한 기술적 문제가 상존해 있어 J-20 운용에 있어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었다.

 

 

 

 

 

이에 지난 6월 3일 중국 『Global Times』는 “J-20B 대량생산 기념식을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쉬치량(許其亮) 상장 주관하에 실시하였다”고 보도하였으며, 지난 7월 13일 『포브스(Forbes)』는 “J-20B의 대량생산 결정이 미 공군이 F-35를 인도-태평양 최전선에 배치하여 노후된 F-15/15/18을 교체하는 상황 하에 J-20을 최초 개념과 같이 공중우세기(air superiority fighter)로 운용하기보다 요격기(interceptor) 또는 공중전투기(dogfighting)로서 운용해야 하는 전술적 국면이 도래되자, 급히 중국 공군이 J-20B를 강력히 요청하였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하였다.

 

실제 군사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첫째, J-20 운용 논란이었다. 대부분 제5세대 스텔스기들은 공중전(dogfight)보다, 공중우세기(air superiority fighter)로 설계하여 주로 전략폭격, 전자전 그리고 함재기에 집중하였으나, 스텔스 효과 자체가 애매하였고, 경쟁국이 스텔스기를 탐지하는 방어체계를 구축하자, 완전 스텔스기를 제6세대 전투기 개발로 넘켜, 무인기와의 동조체계로 발전시키고 있다. 즉 스텔스 효과보다, 향후 주력기종인 무인기와의 유무인기 협업이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공군은 기존의 J–20과 FC-31에 이어 JH-XX 제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엔진 문제였다. 초기 러시아 Saturn AL-31FM2 터보팬 엔진을 사용하였으나, 이후 선양(沈陽)항공기계공사의 WS-10 타이항(太航)과 이를 개량한 시안(西安)항공집단공사의 WS-15를 탑재하였다. 하지만 스텔스기는 기본적으로 날개가 작아, 엔진이 180kN 스러스트 출력을 내야 양력이 생기며, 이마저 스텔스 효과를 위해 아프터번없이 초음속 순항속력을 내어야 하였으나, WS-10/15 모두 부적격이었다는 것이다. 즉 스텔스 효과를 유지하기에 투자가 너무 많이 요구되었고, 개발시간이 오래 지체되어 중국 공군의 현행 공중작전 소요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는 평가이었다.

 

심지어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WS-10/15 제작사들이 중국 공군에게 1∼2년 기간만 주면 엔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득하였으나, 2016년 12월에 24대의 Su-35S 도입하면서까지 추력편향 노즐(thrust vectoring nozzle) 기능을 확보하면서까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자 중국 공군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셋째, 무장이었다. J-20 내장 무장고에 4발의 중장거리 공대공 PL-9/12 또는 PL-15/21과 무장고 바로 옆에 각각 1발 단거리 공대공 PL-10 등 6발이었으나, 중국 공군에게는 이러한 제한된 무장으로 어떠한 공중작전에 투입할지가 의문이었다. 미 공군 F-22와 F-35와 같이 전략폭격에 투입하려면 전 세계적 공중우세권이 확보되어 정확한 표적정보와 전천후 공중 엄호가 갖추어진 이후에 실시해야 했으나, 중국 공군은 “아직도” 이었다.

 

더욱이 미 공군은 중국의 군사력이 급격히 확장되자, F-35의 스텔스 효과보다 탑재무장에 비중을 두며 공중우세기 임무보다, 미중 간 군사경쟁에 의해 예상되는 동남중국해(ESCS)와 대만해협에서 중국 공군과의 공중전에 대비하며 무장 모드 F-35에 더욱 많은 비중을 두고 있었으며, 이는 약 100대의 F-35를 도입할 일본 자위대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공군이 기존의 J-10/11B 제4세대 전투기로서 대응하기에는 너무 역부족이라고 평가하였다면서, 이에 따라 급히 미 공군과 동맹국들의 F-35에 대응할 무장 모드의 J-20B가 급히 요구한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F-35와 달리 J-20은 기관포를 탑재하지 않고 있어 스텔스 모드를 집착하기 보다, 스텔스 효과를 포기하더라도, 탑재무장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였다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실제 이는 J–20이 돌출형(retracted) 공중급유 밸브를 갖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넷째, 근원적 스텔스 효과에 대한 의문이었다. 우선 동체 앞부분에 유로파이터인 3각 날개의 타이폰에서 사용하여 효과가 있었던 카나드(Canard) 보조날개이다, 이로서 J-20기는 기동성을 늘리었으나, 적에게 레이더 탐지면적(RCS)을 늘리는 단점으로 대두되었다. 물론 대부분의 스텔스기가 적의 레이더 탐지면적(RCS)을 줄이기 위해 날개를 가능한 작게 달고 있어 J-20의 경우는 2개의 엔진을 탑재하여 중량이 중형이어서 기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카나드 보조날개를 달아야 했으나, 한편 스텔스 효과를 위해서는 제거도 고려했어야 했다. 하지만 결국 기동성 향상을 위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다음으로 엔진배출 스러스트 최소화이다. 스텔스기 중 유일하게 2개 엔진을 탑재한 J-20은 동체 무게와 탑재 무장을 고려할 시 높은 엔진출력이 요구되었으며, 엔진 성능도 스텔스 효과에 적합하지 않았으며, 이는 J-20의 스텔스 효과에 치명적이었다. 2018년 5월 인도 공군참모총장은 인도공군 Su-33MKT가 원거리에서부터 J-20 스텔스기를 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미국 등 서방 군사 전문가들의 J-20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대해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세상에 한번만에 다 이루는 일은 없다”며, 이번 J-20 생산 경험과 기술축적이 다음 제6세대 JH-XX 전투기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스텔스 효과 개선, 1인승용 스텔스기 조종사 훈련, 스텔스기 전술 개발 등의 분야에 있어 혁신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실제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우선 아시아 최초의 스텔스기 개발 성공이었다. 이는 미국 F-22/35 스텔스기에 이은 세계 3번째 사례였으며, 일부 국가들이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 도입에 가격의 부담을 갖게 되는 경우와 비교적 좁은 공역에서의 공중우세권 장악을 위해 스텔스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 J-20이 주요 구매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파키스탄 공군이 J-10기에 이어 J-2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현재 건조되고 있는 Type 002형 민대머리식(flap-top) 항모 함재기 개발에 대한 도움이다. 기존 J-15 함재기는 스키점프식만에 적합하고 구형인바, 3번째 민대머리식 Type 002형 항모 비행갑판에는 J-20 또는 FC-31 스텔스기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J-20는 날개가 길고 중량이 무거워 Type 002형 항모 함재기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어, 선양항공집단공사의 FC-31 스텔스기를 Type-002형 항모 함재기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부 군사 전문가가 2018년 5월에 J-20의 최초 해상 공중훈련 실시를 사례로 들어 중국 해군이 작전적 검증을 마친 J-20을 후보 함재기로 선호할 것이라고 평가를 하나, 여전히 중량이 작고 가벼운 FC-31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J-20B 장점 강조이다. J-20은 내장된 4발의 미사일이외 내장형 무장고 바로 옆에 2발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PL-10을 탑재하고 있어 F-35와의 근접 공중전을 할 상황에 비교적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즉 180발 규모의 25㎜ 기관총을 보유한 F-35와 비교할 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거리 PL-10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여 F-35보다 선제공격에 유리하며 중량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공군이 J-20과 F-35 간 스텔스 효과에서의 열세를 양적 우세로 대신하고자 하며, 기존 J-10/11B에 급낙하기동(jaw-dropping maneuvers)가 가능하도록 추력편향 노즐 기능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공중전에서 구형이지만, 추력편향 노즐에 의해 기동성이 우수하여 F-35기의 뒤꼬리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제 문제는 중국 공군이 J-20B에 어떠한 임무를 부여할 것인가로 귀결된다. 이에 미국 등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공군이 기존 J-10/11B로 남중국해, 동중국해 그리고 대만해협 공역에서의 미 공군과의 공중전에 대비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각종 공중급유기, 조기경보기, 감시 및 정찰기 또는 전자전 항공기를 주요 표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면 J-20B가 미 공군 F-35와의 공중전 보다, 미 공군의 KC-135 공중급유기,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기, E-8 JSTART 지상표적정찰기 그리고 미 해군 항모타격단에서 출격한 E-2D 공중조기경보기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데 투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나리오이다. 즉 중국 공군은 J-20 스텔스기를 주력 전투기로 운용하기 보다. 미군의 공중우세권 장악을 위한 각종 정찰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대형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공격에 투입하여 미군의 작전지속성을 저하시키는 비대칭적(asymmetric)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전망이며,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이제 그동안의 J-20과 F-35 간 스텔스 효과를 기반으로 한 대비는 의미가 없게 되었으며, 중국 공군은 질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미 공군의 단점을 지속적으로 파고 들어 공중전에서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궁극적으로 이제는 중국 J-20과 미 F-35 간 비교를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며, 한국 등 미 공군 F-35를 도입하여 애매하게 운용하고 있는 국가들에게도 이번 중국 공군 J-20B 운용 결정이 귀중한 교훈을 제시해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과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최종수정 2020.07.22 10:44 기사입력 2020.07.22 10:44

 

주한미군 모습(사진=아시아경제DB)

  •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나는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면서도 전 세계에서 미군 주둔ㆍ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언듯 주한미군 감축설을 일축한 것으로 보이지만 발언의 방점이 미군 재배치에 있다는 점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나는 취임했을 때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그것의 핵심은 모든 지리적 전투 사령부를 검토하고, NDS를 수행하는 것뿐만아니라 우리가 맡은 지역 임무를 수행하도록 우리가 최적화됐고 배치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전구(戰區)에서 우리가 군대를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군 주둔ㆍ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날 발언은 아직 주한미군 축소 명령을 내린바 없지만 향후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일 수도 있다. 주한미군 감축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여기에 한미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해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 실행에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조야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으나 지지율 하락에 고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전 카드 중 하나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AP통신은 미 국방부가 한국과 전세계에 주둔해있는 미군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에스퍼 장관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 대상에 한국을 포함시킨 것이다.

 

미 국방부도 거들고 나섰다. 미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한 질문에 "전세계 병력 태세 검토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러한 검토 작업을 동맹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병력 태세 검토가 감축으로 이어질 것인지, 감축 문제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연계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같은 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둔 미군 순환배치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병력을 아주 빈번히 순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미군은 주한미군의 긴급 순환배치를 고민할 수 있지만 지상군은 배치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다만 미군의 새로운 순환배치 개념을 방위비 인상과 연계한 압박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입력 : 2020.07.21 03:03

본토 병력 대규모 이동없이 주한미군 중심으로 실시 유력

한·미 양국군은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 등을 위한 한·미 연합훈련을 다음 달 10일쯤부터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규모를 축소해 2주가량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훈련이 주한미군 중심으로 축소 실시되면 전작권 전환 검증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 현 정부 임기(2022년) 내 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인 정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정부 소식통은 20일 "한·미 양국은 미군의 코로나 19 감염 확산 사태와 남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르면 금주 중 다음 달 연합훈련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양국군 차원에선 미 본토 병력의 한반도 대규모 이동 없이 주한미군 중심으로 예년보다 작은 규모로 실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다음 달 10일부터 일주일간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한 뒤 그다음 주부터 28일쯤까지 본격적인 훈련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면 실제 훈련을 하는 기간은 2주가량이 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군 간엔 훈련 성격과 세부 계획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전작권 전환 검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 측은 전시(戰時) 대비태세 점검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전작권 전환 검증을 제대로 하려면 미 본토에서 대규모 전문 검증단이 방한해야 하는데 미 측은 코로나 방역 절차 때문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입국한 주한미군 관련자 49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있는가?

 

 

 

현재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투기들 중에서 최강일 뿐 아니라, 배치된 전투기들 중에서 대적을 위해 비교할 만한 전투기가 존재하지도 않는 먼치킨 전투기, 농담으로는 외계인용 전투기라고 하는 [F-22랩터]를 소개 해보도록 하죠.

 

 

 

F-22랩터는 맹금류를 의미한다는 말 그대로, 공중전에서 최강의 존재로 간주되고 있으며 성능은 세계최고 이며 F-15전투기의 후계기로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가 공동 개발한 최신예 스텔스전투기이며, 항공 지배기로 평가하고 있죠.

 

 

 

F-22랩터의 개당 가격은 4700억 원 정도로 195대 이상은 과잉전력이라 생각하여 미국이 생산을 중단한 전투기 이기도 하죠.

 

 

 

F-22전투기는 F-15의 후계기로서 세계최고의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렇게 뛰어난 성능을 가진 F-22랩

터는 태평양 지역에 24대나(2010) 배치되 있다고 하죠.

 

 

 

 

랩터의 기동성은 애프터 버너를 키면 마하 2.5, 안켜도 마하 1.8의 속력을 낼 수 있고, 가속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세계에서 비교할것이 없는 수준으로 괴물 같은 전투기라고 하죠.

 

 

 

미국의 스텥스 기술이 집대성된 전투기로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특수도료와 스텔스성을 유지한체 운용되며,스텔스 도료때문에 기체에 외형이 매우 매끈매끈 하다고 전해지죠.

 

 

 

또한 무장을 내부에 탐재하고 하고,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 했는데, 탐지능력과 탐지거리가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죠.



 

 

 

F-22랩터는 탐지능력 뿐만 아니라 EA-6B 프라울러와 동급의 전자전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전국의 레이더망을 먹통으로 만들수도 있다고 하죠.

 

 

 

F-22랩터는 스텔스성을 고려한 하나의 무기로서 무기를 보관하는 무기창이 있는데 미사일을 날개에 장착하는 것이 아니라, 기체아래 창고의 탑재해 공기저항 및 반사면적을 감소시킨다고 하죠.

 

 

 

F-22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아직까지도 드러나지 않은 비밀이 더 많은 전투기로 일부 내용만으로도 모든 경쟁기들을 압도할 정도죠.

 

 

 

F-22는 실전을 치르지 않았음에도 등장과 동시에 F-22는 현존 최강의 제공전투기라는 타이틀을 부여 받았죠.

 

 

 

 

 

 

 

 

 

 

 

 

 

댓글 9

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0. 7. 10.

※원숭이 시체발견 시간의 의미

원숭이 시체는 어젯밤 10시경 발견이 정설이고..거의 모든 언론도 10시로 단정하거나 추정했습니다. 심지어 어느 방송은 [10시 시체 발견]이라고 방송했어요. 그런데도 경찰은 확인해주지 않고 딴 소리만 했습니다.

눈치챈 100여명의 기자들은 이미 10시에 서울대학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무슨 지시를 기다리는 듯이.. 유족이니 뭐니하며 오히려 지들이 초조해 했지요.

그러다 날자가 10일로 넘어가자마자 갑자기 활기를 띠더니 시체가 0시2분에 발견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서 원숭이는 9일 죽은게 아니고 공식적으로 7월10일 사망한 것이 됐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졸개 여직원을 추행하다 들켜서 자살한 닝겐이 무에 기릴 일이 있다고..좌빨은 그런놈을 5일장을 한답니다. 말인즉 원숭이 빈소를 시청에 차려놓고 5일동안 개돼지들의 분향을 선동하는 등의 감성을 자극하겠다는 말이지요.

그러기 위해서 원숭이는 9일날 10시에 죽으면 안됩니다.단 2분이 지나더라도 10일날 죽은게 되야만.. 개돼지들이 하루를 더 추모질하며 발광 할 수 있는 겁니다.

또 말인즉 문적류 등 좌빨은 이미 원숭이가 실종신고 됐을 때부터 원숭이가 죽는 것은 뒷전이고.. 어떡게하면 개돼지들을 하루 더 선동하는냐?는 것을 통박재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 전 언론이 시체 발견시간으로 오락가락하며 홀홀 뛰었던 것이지요.

한마디로 좌빨은.. 아무리 볼륨있는 동지의 죽음이라도 쑈질과 선동의 소재일 뿐이란 말입니다.

* 신고에 의한 수색으로 발견 된 시체의 사망시간은? 시체의 발견시간입니다. 발견직전까지 살아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기 때문이지요.

출처: 손병호 페이스북 2020.07.10

 

 

 

 

작성자: 울프독

조회: 2992 추천: 10  

 

작성일: 2020-07-14 19:38:02

보기-> click

동포에 총겨누고 있는 국군도 다 해체하고 욕해주자,

정신병원에 갈 여자가 방송을 진행하네,

 

갈수록 막장이다.

이 정권 언제 끝나냐 ?

 

 

생긴것하곤 -------입만 더럽게 발달했구나!

 

작성자: 운영자

조회: 579 추천: 1  

0

작성일: 2020-07-13 07:11:35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美장성들, 백선엽 장군과 헬기로 낙동강에 간 사연
백선엽에 "戰史에 나오는 분" "살아있는 전설"

 

 


2019년11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 나이로 100세 생일을 맞은 백선엽 장군을 예방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사진 왼쪽)이 마이클 빌스 8군사령관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주한미군 SNS

 

 

“백 장군님, 방어선을 강변(江邊)이 아닌 강 가운데에 설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6·25전쟁) 당시 수량이나 강폭이 지금과 같았습니까?”

 

지난 2002년9월 경북 왜관시 낙동강 철교 옆 둔치. 리온 라포트 당시 주한미군사령관과 남재준 한미연합사부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양국군 장성 20여명이 백발이 성성한 82세의 노장(老將) 백선엽 예비역 대장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6·25전쟁 당시 전황과 작전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였다.

 

당시 자리는 6·25전쟁 격전지를 찾아 ‘지형 정찰’과 함께 당시의 전략·작전 등을 ‘현장학습’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마련한 행사였다. 전쟁 당시 1사단장으로 참전해 다부동 전투의 영웅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백 장군이 6·25전쟁의 영웅이자 산 증인으로 초빙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미 연합사 소속 양국군 장성은 23명에 달했다.

 

 

 

 

6.25전쟁 당시 백선엽 1사단장이 부하들과 작전을 협의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 ‘한국판 300’ 다부동 전투의 영웅

 

라포트 사령관 일행은 이어 303고지, 다부동 전적기념비, ‘볼링 앨리(Bowling Alley)’, 1사단 사령부가 있던 D초등학교 등 네 곳을 더 들러 백 장군으로부터 전황 설명을 들었다. 스파르타의 300 용사가 마케도니아 해안의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페르시아의 대군을 막다가 전원 옥쇄한 역사는 영화 ‘300’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50년 북한군의 8월 공세를 막아낸 1사단의 다부동 전투는 한국의 테르모필레였다. 다부동이 돌파되면 임시수도 대구가 적 포화의 사정거리에 들어가고 부산까지 밀릴 가능성이 컸다.

 

당시 30세 청년 장군으로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은 후퇴하는 한국군을 가로막으며 “나라가 망하기 직전이다. 저 사람들(미군)은 싸우고 있는데 우리가 이럴 순 없다. 내가 앞장설 테니 나를 따르라.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쏴도 좋다”며 장병들을 독려, 결국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미군 장군들은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 장군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곤 했다.

 

이날 주한미군 소속 전사(戰史) 전문가도 동행해 “백 장군이 너무 겸손하게 설명하셨다” “보충설명을 하면 이렇다”며 장성들의 이해를 도왔다. 6시간여 동안에 걸친 ‘현장학습’ 행사가 끝날 무렵 한 한국군 장성은 “과거 역사로부터 뭔가를 배우려는 미군들의 노력은 소름 끼칠 만큼 치밀하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당시 동행 취재하는 동안 기자는 “미군은 ‘6·25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을 이렇게 예우하고 실전 교훈을 배우려 노력하는데 정작 한국군은 어떠한가”라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짓눌렀다.

 

 

 

 

6.25전쟁 때 만 33세의 나이로 한국군 첫 대장이 됐던 백선엽 장군./조선일보 DB

 

 

◇ 미군 장군들, ‘살아 있는 전설’ 백장군에 경외감

 

지난 10일 별세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한국군보다 미군으로부터 ‘살아 있는 전설(Living Legend)’로 더 극진한 예우를 받아왔다.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은 이·취임식에서 한국군 관계자들을 언급할 때 국방장관 등보다 백 장군을 가장 먼저 호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한미군은 2013년 그를 ‘명예 미 8군사령관’으로 위촉해 각종 공식행사 때 주한 미 8군사령관과 같은 예우를 해왔다.

 

지난해 11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마이클 빌스 미 8군사령관 함께 한국 나이로 100세 생일을 맞은 백 장군을 찾아 축하 인사를 하고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백 장군이 미군들로부터 이런 예우를 받아온 데엔 미군 전사책에 나오는 6·25전쟁 참전 한·미 장군들중 사실상 유일한 생존인물이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백 장군은 맥아더, 리지웨이, 밴플리트 장군 등과 미군 전사책에 등장하는 몇 안되는 한국군 장군이었다.

 

한미연합사에 오랫동안 근무했던 한 장성은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군 간부들이 사관학교 다닐 때 공부한 한국전 관련 전사책에 나오는 유명 장군들은 모두 세상을 떠난 상태”라며 “하지만 한국에 와 전사책에서 보던 백선엽 장군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 ‘살아 있는 신화이자 전설’로 경외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11월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백선엽 장군 백수 행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가 무릎을 꿇고 휠체어를 탄 백선엽 장군을 맞고 있다./연합뉴스

 

 

◇ 해군 대장 출신 해리스 대사의 극진한 예우

 

이는 미 태평양사령관(해군대장) 출신인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의 태도에서도 잘 나타난다. 해리스 대사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선엽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백 장군의 부인 노인숙 여사를 만나 품에서 사진 한 장을 꺼냈다. 사진에는 2018년 11월 21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백 장군의 백수(白壽) 행사에서 해리스 대사가 무릎을 꿇고 휠체어를 탄 백 장군을 맞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해리스 대사가 평소 백 장군에 최고의 극진한 예우를 하고 그의 업적을 기려왔음을 알리며 유족을 위로한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노 여사에게 “항상 갖고 다니는 사진”이라며 “백 장군을 이렇게 떠나보내니 상심이 크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방명록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미합중국을 대신해 백 장군의 별세에 나의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는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이었고, 리더, 애국자, 전사,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는 현재의 한미동맹을 구축하는 데도 일조했다.’

 

주한미군도 이날 트위터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백 장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유엔군사령부는 트위터에 “슬프게도 백 장군에게 작별을 고한다”며 추모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애도 성명을 통해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고 했다.


백 장군은 만 31세의 나이로 한국군 사상 최연소 육군참모총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고, 33세엔 한국군 최초의 대장이 됐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 대사가 지난 11일 서울아산병원 백선엽 장군 빈소에 남긴 방명록./연합뉴스

 

 

◇ 30대 나이에 대장 된 ‘ 3대장(大將) 시대’의 종언

 

백 장군이 한미동맹의 상징적 인물이 되는 데엔 그의 유창한 영어 실력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6·25전쟁 당시 영어를 잘 구사할 수 있는 한국군 장군은 드물었다. 하지만 그는 영어를 잘 해 전쟁 중 미군(유엔군)과의 소통에 역할이 컸고 미군 수뇌부와 두터운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되는 데는 이승만 대통령의 공이 절대적이었지만, 미 군부와의 친분을 활용해 미 군부에 처음 이 구상을 제기한 것은 백 장군이었다. 그는 미 밴 플리트 장군과 함께 한국군 증강 계획을 세워 한국군 발전의 토대를 닦기도 했다.

 

백 장군의 별세는 이른바 ‘3대장(大將) 시대’의 종언이라는 의미도 있다. 3대장은 6·25전쟁 무렵 30대의 젊은 나이에 대장으로 진급해 한국군의 전설이 된 3명의 장군을 일컫는다. 백 장군이 1953년 만 33세의 나이로 한국군 최초의 대장이 된 데 이어 이듬해 이형근(1920~2002)장군과 정일권(1917~1994)장군이 대장으로 진급했다. ‘군번 1번’으로 유명했던 이형근 장군은 당시 34세, 국무총리 등을 지낸 정일권 장군은 37세였다.

 

 

 

 

지난 5월 별세한 '한미연합사 창설의 주역' 류병현 전 합참의장./조선일보 DB

 

 

군내에선 지난 5월 별세한 ‘한미연합사 창설의 주역’ 류병현 전 합참의장에 이어 백 장군까지 세상을 떠남에 따라 이제 한미 안보동맹의 상징적 존재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인물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류 전 의장은 6·25전쟁 때 미 25사단 연락장교 등으로 참전했고 1951년 미 기갑학교 유학 후 귀국해 기갑병과 창설의 주역이 됐다. 해박한 군사지식과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1968년 제1차 한·미 국방장관 회의 때부터 대미 군사외교 일선에서 활약했다.

 

류 전 의장은 1970년대 중반 한미 안보동맹사의 한 획을 그은 한미연합사 창설을 주도, 1978년 한미연합사가 창설될 때 초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취임했다. 그가 96세의 나이로 별세하자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류 장군님은 초대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내셨고 오늘날의 연합사를 있게 한 기반을 다지셨다”며 “동북아 안보의 주역으로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하셨으며 우리 모두는 류 장군님을 진정으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하기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12/2020071200539.html

작성자: 배흘림

조회: 188 추천: 0

 

작성일: 2020-07-12 10:48:17

https://blog.naver.com/skinpass2015/220531283812

 

 

한국 정치사 사회사에 금번 박 시장 같은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외국은 어떤 경우인지 모르지만

 

한국은 스스로 존귀한 목숨을 멸하는 비율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럴까 생각합니다.

 

고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선 금기같습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임의로 인간이 결정 하는 것은 죄악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불교도 자살은 악업으로 봅니다.

 

현실의 삶이 힘들어서 그런 선택을 하겠지만, 아무리 힘들고 힘들더라도

이승에서 자기의 죄값을 모두 치루고

다음생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다음생의 평안을 위해서 선업을 많이 지으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악업의 빚은 윤회의 틀속에서 결코 소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업을 많이 지어 농도를 묽게하거나 크게 받을 과보를 적게 받는 것 외엔.

 

 

더 이상 언급 하기가 그렇군요.

 

이승에서 모든 것을 풀었으면 좋았을 것을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