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15일 낮 12시쯤 서울 광화문역 앞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시작됐다. 정진호 기자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 장소가 제한되면서 시민들은 인도와 도로 일부에 밀집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강행됐다.
광장 막히자 면세점 앞 집결
이날 낮 12시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를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면세점이 위치한 광화문역 6번 출구부터 코리아나호텔 앞까지 인도와 2개 차로에 인파가 가득 찼다. 거리로는 200m가량이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집회 장소가 제한되면서 도로 건너편과 골목에도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당초 이곳은 보수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100명의 인원이 모인다고 경찰에 집회를 신고했고, 법원이 집회금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허가됐다. 경찰은 연단 앞에 펜스를 설치하고 100여명 인원만을 수용하려 했지만 집회 참가자가 펜스 밖으로 몰렸다. 주최 측은 “수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중앙일보] 폭우속 '文 파면' 피켓 흔들었다···광복절 광화문 메운 분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이날 진행하기로 한 2000명 규모의 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취소됐다. 이 때문에 참가를 계획했던 시민들이 면세점 앞 집회에 합류하면서 광화문 인근 인파가 불어났다. 경기 수원에서 왔다는 안희숙(64)씨는 “경복궁역에서 내렸는데 집회가 안 열려서 광화문 쪽으로 걸어왔다”며 “집회 참여하면 벌금을 물린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안 모일 것 같아서 1명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참석했다”고 했다.
'문재인 파면' '나라가 니꺼냐' 등장
오후 1시부터 비가 쏟아지자 참가자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대한국민 만세’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회 해산’ ‘부정선거’ 등의 구호도 등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여권이 180석을 차지한 것이 조작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15일 낮 12시쯤 서울 광화문역 앞 동화면세점 앞 보수단체 집회 우발상황을 막기 위해 경찰이 벽을 세웠다. 이날 경찰 병력 6000여명이 동원됐다. 정진호 기자
또 참가자들은 ‘문재인을 파면한다’ ‘나라가 니꺼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일부 참가자는 피켓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경찰이 인도를 벗어나지 못 하도록 통제하자 참가자들이 “비켜라” 구호를 같이 외치기도 하는 등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 "불만 많다"
대전, 광주, 충북 충주, 경북 구미·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관광버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경북 포항에서 출발했다는 윤모(59)씨는 “포항에서만 버스 10여대가 올라왔다”며 “이 많은 인원이 시간이 남아서 서울까지 왔겠느냐. 지금 정부에 불만이 많이 쌓였다는 뜻”이라고 했다.
을지로·안국 등 곳곳 집회
이날 민경욱 전 의원이 이끄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낀 채로 애국가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보수단체가 고(故) 백선엽 장군 추모식과 분향 행사를 개최했다.
[출처: 중앙일보] 폭우속 '文 파면' 피켓 흔들었다···광복절 광화문 메운 분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안국역사거리에서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집회금지 명령에도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 강행..곳곳서 충돌
기사입력 2020.08.15. 오후 2:10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중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게이트를 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보수단체들이 15일 도심 내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경찰들이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 대해 설명하고 돌아가길 촉구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항의하거나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연대와 사랑제일교회가 개최한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경복궁역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펜스와 경찰차, 경찰병력들로 사방이 통제되자 다른 보수단체 '일파만파'의 집회장소인 동화면세점으로 대규모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를 통해 길을 건너라는 경찰의 지시를 지키지 않는 일부 집회 참석자들과 경찰간에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낮 12시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집회에는 1만여명 사람들이 운집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기준 경찰은 90여개 중대 6000여명 병력이 출동해 만일의 충돌사태를 대비했다.
같은 날 다른 보수단체들도 예정대로 집회를 벌였다.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국투본)는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지난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오후 3시부터 서울 안국역 사거리에서 약 1000명 규모로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5일 사랑제일교회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총 43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보내 해당 보건소와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교회를 시설폐쇄한 뒤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살다보면 가끔씩 나를 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굴레를 버리고 그저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살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을 얼마나 하면서 살아갈까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지위 체면등에 짓눌려 언제나 자제하고 억제하고 포기하고 남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장 정돈된 모습으로 가장 도덕적인 모습으로 보여지도록 자기 본래의 모습보다는 미화된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살려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가끔씩 이런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갑갑해서 숨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한번쯤은 모든 가식을 버리고 지금까지 보여진 내가 아니라 또 다른 모습의 내가 되어 살아보고 싶습니다. 남들에 의해 규정 지어진 고정된 나의 이미지에 맞춰서 사는 게 아니라 한번쯤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위하여 내 자신의 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자유롭게 살아간다면 우리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겠지요. 나를 주시하고 있는 모든 시선들을 무시한 채 모든 삶의 사슬을 풀어버리고 진정한 나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마음뿐 또다시 느슨해지는 마음의 끈을 동여매고 현실로 돌아옵니다. 꾸며지지 않은 나 도덕적이지 않은 나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나 그것은 어쩌면 영원히 누릴 수 없는 꿈일지도 모릅니다.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르기에 그 책임을 다 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갈망만 하다가 포기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은 공군19전투비행단(19전비) 소속 정정숙(45) 원사. 정 원사는 지난 6월 중순 발표된 2020년 공군부사관 원사 진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부로 진급해 공군 최초의 여군 원사가 된 정 원사는 1995년 4월 육군 여자 부사관후보생 137기로 임관해 육군 소속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2000년 3월 공군이 여군 부사관 모집을 시작해 훈육요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군부사관 후보생 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육군에서 전군을 결심, 공군교육사령부 훈련단 간부교육대대 훈육관 및 화생방 교관으로 3년을 근무했다. 이어 2003년, 19전비로 임지를 옮겨 화생방지원대 탐측반 및 방호반 소속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정 원사는 부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단장 공로표창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화생방지원대 주임원사로 임명돼 업무 능력과 인품을 두루 인정받았다. 그 결과 지난 1일 원사 진급을 통해 임관 후 25년 만에 ‘공군 최초 여군 원사’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최초라는 타이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정 원사는 “부사관 중에서 가장 높은 계급에 오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선배로서 후배들을 지도하는 가운데 지휘관과 후배 부사관·병사들 사이에서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원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아미 기자
챌린저 1은 영국 최초의 3세대 전차였으나 엉뚱하게도 시작은 이란과 관련이 많다. < 출처 : (cc) Simon Q at Wikimedia.org >
개발의 역사
영국은 16세기에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이후 무려 400여 년간 바다의 패권을 장악했던 전통의 해군 강국이다. 제2차 대전 종전 이후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왔으나 현재도 상당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해군의 거대한 그림자에 가려졌을 뿐이지 영국 육군도 대단한 전통의 강군이다. 전략적인 이유로 유럽의 경쟁국들에 비해 규모가 작았지만 한때 전 세계에 산재한 식민지를 무난히 관리했을 정도였다.
전간기에 영국이 개발한 빅커스 6톤 경전차는 소련 전차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영국은 초창기 전차 분야를 선도했다. < 출처 : (cc) Balcer~commonswiki at Wikimedia.org >
그런 역사와 전통답게 지상군 무기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면 전차를 들 수 있다. 제1차 대전 당시에 영국은 최초의 현대식 전차이자 장갑차, 자주포의 시조이기도 한 Mk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같은 시기에 프랑스도 전차를 개발해 전선에 투입했지만 현재 전차라는 단어가 영국이 개발 당시에 부여한 암호인 'Tank'로 통용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국의 업적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영국은 제1차 대전 후에도 계속 전차 분야를 선도했다. 전간기에 제작된 독일, 소련, 이탈리아, 폴란드 전차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정도다. 당연히 제2차 대전 당시 수많은 전차를 만들어 사용했다. 비록 기갑전에서 독일 전차에게 밀렸고 미국이 참전한 이후부터 많은 미국제 전차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영국산 전차의 활약은 전쟁 내내 꾸준했다. 종전 이후에도 영국은 전차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챌린저 1의 기반이 되었던 치프틴 전차 < 출처 : (cc) Peter Trimming at Wikimedia.org >
1946년 배치된 1세대 전차인 센추리온(Centurion)은 4,400여 대 이상 생산되어 19개국에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중동전쟁, 베트남전쟁을 비롯한 많은 전쟁, 분쟁에서 활약했다. 이를 뒤이어 1966년 등장한 2세대 전차 치프틴(Chieftain)도 2,200여 대 이상 만들어져 8개국에서 주력전차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전차 분야를 선도한 영국이지만 치프틴을 대체하고 1980년대 이후 활약할 3세대 전차 개발에 나섰을 때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1950년대 이후 점점 쇠퇴하던 영국 경제가 1976년에 이르러서는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아야 할 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혁신적인 초밤(Chobham) 복합장갑, 로열 오디넌스(Royal Ordnance)의 다양한 전차포처럼 독보적인 기술들을 많이 보유했음에도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단독 개발이 어렵자 1976년 서독과 함께 MBT-80 프로젝트(독일명 KPz 80)을 시작했으나 이해 충돌로 1980년 계획이 취소되었다.
쉬리 2를 바탕으로 영국군을 위해 만들어진 ATR1 시제전차. 현재 개인 소장가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출처: tanknutdave.com>
아직은 냉전시대였기에 NATO 내에서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영국군 전차 전력의 대체 지연은 커다란 문제였다. 바로 그때 개발 완료 단계였던 빅커스(Vickers)의 쉬리 2(Shir 2) 전차가 시야에 들어왔다. 700여 대의 치프틴을 운용한 이란이 1980년대 이후에 사용할 후속 전차 개발을 빅커스에 의뢰했었는데, 이것이 바로 쉬리 2다. 치프틴을 기반으로 했고 개발이 완료되면 400대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개발이 얼추 완료되었던 1979년에 이란 혁명이 벌어지면서 갑자기 판로가 막혔다. 미국과 이란이 적대 관계가 되자 미국의 동맹인 영국이 이란에 고급 무기를 넘겨 줄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영국 정부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빅커스를 돕고 언제 프로젝트가 재개될지도 알 수 없던 신예 전차의 배치 전까지의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쉬리 2를 영국군 사양에 맞게 개량해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퇴역 이후 2009년 탱크페스트 행사에 등장한 챌린저 1 < 출처 : (cc) Vauxford at Wikimedia.org >
그렇게 해서 1983년에 실전 배치되면서 영국의 제3세대 전차 시대를 개막하고 2001년까지 주력으로 활약한 전차가 FV4030/4 챌린저 1(Challenger 1)이다. 결과적으로 챌린저 1은 이란 때문에 탄생한 전차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원래 이름은 챌린저였으나 1994년 실전에 배치된 후속 전차가 챌린저 2라고 명명되면서 이와 구분하기 위해 챌린저 1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특징
애초 이란이 빅커스에게 요구한 쉬리 2는 문제점을 손 본 개량 형 치프틴이었다.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방어력, 화력 같은 치프틴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래서 쉬리 2는 2.5세대 전차로 구분될 수 있다. 챌린저 1은 여기에 더해 영국 전차 중 최초로 초밤 복합장갑처럼 신기술을 대거 도입해 방어력을 초창기 3세대 전차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파견되는 평화유지군 소속 챌린저 1 < 출처 : Public Domain >
제3세대 전차 개발 당시 가장 중요했던 목표는 1973년에 있었던 제4차 중동전쟁의 전훈에 따라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다. 영국 육군이 MBT-80을 포기하고 챌린저 1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방어력이었다. 그런데 획기적인 신소재를 썼어도 어지간한 외부의 공격을 감당할 정도로 방어력을 늘리다 보니 무게가 무려 62톤에 이르렀고 추가 장갑을 장착하면 70톤까지 증가했다.
챌린저 1 전차의 내부 구성도 < 출처 : Public Domain >
그래서 1,200마력 엔진은 치프틴에 사용된 750마력 엔진보다 월등히 강력했지만 챌린저 1의 덩치를 감당하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500마력 엔진을 장착한 비슷한 무게의 M1, 레오파르트 2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졌고 NATO 훈련 등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다만 영국군은 제2차 대전 당시에 순항전차가 곤욕을 치렀던 경험으로 인해 화력, 방어력을 중시하면서 기동력 부족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챌린저 1의 주포인 로열 오디넌스 55구경장 120mm L11A5 강선포 < 출처 : Public Domain >
치프틴도 사용한 로열 오디넌스의 120mm 강선포는 유효사거리 내에서 당시 존재한 모든 전차를 격파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전차포다. 초기형은 열영상장비, 사통장치 등이 장착되지 않거나 성능이 부족해서 위력에 비해 명중률이 낮았지만 이후 개량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했다. 그런데 라인메탈의 120mm 활강포가 서방 제3세대 전차포의 표준처럼 많이 사용되면서 현재 영국만 사용 중이고 그만큼 호환성이 떨어진다.
운용 현황
챌린저 1은 총 420대가 생산되어 전량 영국군이 운용했다. 1991년 걸프전에 총 157대가 투입되어 300대가 넘는 이라크 전차를 격파하는 동안 단 한 대도 손실되지 않는 뛰어난 전과를 올렸다. 특히 4.7km 밖에 있는 T-55를 한 발로 잡은 전과는 공식적인 최장거리 격파 사례다. 이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코소보에 파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동률이 상당히 나빠서 일선에서 애를 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걸프전 당시 이동 중인 챌린저 1전차. 많은 전과를 올렸으나 가동률이 나빠서 일선에서는 찬사와 혹평을 함께 받았다. < 출처 : Public Domain >
이런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챌린저 2가 개발된 후 2001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되었다. 영국에서 퇴역한 챌린저 1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392대가 요르단으로 수출되었다. 현지에서 스위스제 120mm 활강포, 레이시온의 사통장치 등을 장착해 성능을 개량했는데, 이를 알 후세인(Al-Hussein) 전차로 명명했다. 하지만 개량을 했어도 40년 가까이 된 전차다 보니 이제는 순차적으로 퇴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변형 및 파생형
Mk 1: 초도양산형
< 출처 : (cc) tripadvisor >
Mk 2: TOGS 장착 2차 양산형
Mk 3: 3차 양산형
Mk 4: 최종 양산형
< 출처 : Public Domain >
챌린저 C/C: 지휘용
챌린저 ARRV: 구난용
챌린저 ARRV < 출처 : (cc) Primeportal >
챌린저 도저: 도저 블레이드 장착 지뢰지대 개척용
챌린저 TT: 훈련용
챌린저 조종수 훈련용 전차 < 출처 : Public Domain >
알 후세인: 요르단 개량형
알 후세인 < 출처 : (cc) MFreedom's Falcon at Wikimedia.org >
『히틀러의 장군들』, 『전쟁, 그리고』,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등의 군사 관련 서적을 저술한 군사 저술가. 국방부 정책 블로그, 군사월간지 《국방과 기술》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무역대행 회사인 DHT AGENCY를 경영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도믹 이후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아주 공세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취약점을 파고 드는 틈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카드(Taiwan Card)’를 활용하여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COVID-19로 경제 위기에 접한 홍콩에 대해 전격적인 국가보안법(national security law)을 적용하는 ‘홍콩 카드(Hong Kong Card)’를 적용하였으며, 이에 대해 미국과 서방 주요 국가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실제 미국이 해도 중국과 경쟁에서 먹히지 않으니, 미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前) 리차드 닉슨 대통령의 중국 접근전략이 실패한 정책이고,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을 필요치 않으며, 중국 공산당을 패배시키고, 중국을 민주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무효이다”라고 선언까지 하였다. 이에 이안 부루마(Ian Buruma)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이를 그동안 양자간 관계가 전략적 협력 관계임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국제법적 문제라고 제3자 입장에 서있던 미국의 입장과는 매우 다른 발언이라며 미국 정부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할 정도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월 9일 『포브스(Forbes)』는 “중국이 미국의 틈새 유럽 내 발칸반도 국가 세르비아(Serbia)에 CH(菜紅)-92A형 전술 무인기(UCAV) 6대를 판매하였으며, 이는 2019년 Wing Loong Ⅱ형 10대 도입설에 이은 세르비아에 대한 무인기 수출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최근 중국 지도부의 무인기에 대한 관심이 관영 매체를 통해 유난히 많이 보도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7월 24일 『China Daily』가 중국 공산당 당중앙군사위원회 시진핑 주석이 시진핑을 제외한 모두 군인인 위원들을 동반하고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인 吉林省 長春의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학을 방문하여 8월 1일 건군일을 축하하고 공군대학에 개발 중인 각종 무인기를 참관하였다고 보도한 기사였다.
당시 시진핑 주석의 복장은 인민복이 아닌, 중국인민해방군의 근무복(service uniform)이었다. 2015년 국방군대개혁을 현장 격려를 위해 연합참모부 연합지휘본부를 방문할 때는 중국인민해방군 전투복(combat uniform)과는 다른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국 당중앙위 주석이 베이징이 아닌, 지방성 군사대학에서 건군절을 축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 사례였다. 물론 공식 행사는 베이징 중난하이 또는 빠이(八一)해방군본부에서 실시되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군 영도가 지방성 공군대학을 방문하여 무인기를 참관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미국에 대한 경고였다. 최근 미 해군의 남중국해와 필리핀해에서의 군사적 압박과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남중국해의 구단선 무효 ‘직접’ 선언 등의 공세에 대한 대응이라는 평가이다. 특히 중국 해군은 Type 075 대형 강습상륙함(LHA)에 무인기를 탑재하기 위해 급히 3번함을 Type 076형으로 개조하였으며, 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미 해군 항모타격단(CSG)을 무인기로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라는 평가였다.
둘째, 중국산 무인기 우수성 홍보였다. 통상 건군절(八一節)에는 J-20 스텔스기 또는 최근 추력편향노즐(thrust vectoring nozzle)을 탑재한 J-11B 등이 동원되었으나, 이번엔 吉林省 長春 공군대학의 무인기 개발과 운용에 집중되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CH-92A형 무인기(UAV)를 통제하는 조종석에 직접 올라 설명을 들으며, “무인기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무인기 개발이 신시대 강군꿈(强軍夢)과 군사전략(軍事思想)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은 민간 무인기 생산량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 미 국방성이 금지령이 내리기 전까지 미 해병대는 중국산 상용 무인기를 소부대 전술용으로 사용할 정도였다.
셋째, 중국 무인기 해외판매 촉진 의도였다. 2000년부터 中國航天科技集團公司(CASC) 소속 中國航天空氣動力技術硏究院(CAAA)이 개발을 주도하는 CH형 무인기(UAV)는 12종의 개량된 무인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5개국, 중동 4개국, 동남아 2개국, 중앙아시아와 발칸반도 인접국 각각 1개국 등 총 13개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부터 中國成都飛機工業集團公司(CAIG) 산하 成都飛機設計院(CADI)는 Wing Loong(翼龍) Ⅰ/Ⅱ형과 GJ(攻擊)-1형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3개국, 중동, 서남아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 각각 2개국 등 총 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들 CH형 UAV와 Wing Loong형 UCAV는 미 공군 MQ-1, MQ-9 그리고 Global Hawk를 모방형으로 성능은 미국과 떨어지나, 단가가 낮고, 구매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제한점이 없으며, 무인기 관련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고 추가하여 경제적 지원까지도 가능하여 주로 미국과 경쟁 및 적대관계에 있는 국가들에게 주로 수출되고 있다. 아마도 시진핑 주석이 직접 중국제 무인기의 성능을 듣고 격려함으로써 향후 해외 판매에 촉진제 역할을 기대하였을 것이다.
지난 7월 9일 『포보스』는 지난 7월 1일에 중국 공군 Il-78 수송기가 6대의 CH-92A와 18발의 FT-8C 공대지 단거리 미사일을 싣고 세르비아 수도 벨그라드(Belgrade)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하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이들 CH-92A 형 UCAV를 구(舊)유고 파브리카(Fabrika) 자동차회사의 6X6 FAP-2228형 트럭에 탑재된 직접통신신호(direct radio signal) 교신에 의해 CH-92A형 UCAV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였다. 당시 군사 전문가들은 세르비아 정부가 추가로 3∼6대의 CH-92A가 금년 말까지 더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망하였으나, 지난 7월 2일 중국 관영 『Global Times』는 “최대 24대의 CH-92A를 인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하여 추가 대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제 무인기 질적 성능 판정을 떠나 이번 세르비아 정부의 중국 CH-92A와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 FT-8C 구매는 아직까지 미국의 유럽연합(EU)과 나토(NATO) 회원국이 아니며, 친(親)러시아 성향의 세르비아에 교두보를 확보한 의미라며, 이는 향후 유럽연합과 나토 국가들에 대해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미국이 1999년 발칸반도 사태 시에 MQ/RQ-1을 투입하였으며, 당시 추락된 MQ/RQ-1 무인기가 세르비아 반군이 발사한 러시아제 Strela-1M 지대공 미사일에 추락하였으며, 세르비아 반군은 추락된 MQ-1 잔해를 러시아로 이송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세르비아는 미국 무인기 공격에 대한 원한(怨恨)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군사 전문가들은 친(親)러시아이고, 반(反)나토 성향이며 나토의 『개별국가 파트너십 프로그램(NATO Individual Partnership Action Plan program)』에 참가하여 나토의 작전과 전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 유럽연합(EU) 회원으로 가입할 예정인 세르비아가 중국산 Wing Loong-Ⅱ형 도입설에 이어 CH-92A 무인기를 도입하였다는 것은 매우 전략적이며,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세르비아의 나토 견제이다. 세르비아는 1999년 유고에 대한 나토의 공군작전 피해국으로서 언젠가는 발칸반도의 인종적 종교적 통합을 이루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나토에 비협조적이며 친(親)러시아 성향을 보이고 있다. 나토는 이를 유럽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의 중국제 CH-92A형 무인기 보유는 나토에 대한 간접적 위협이며, 이는 중국 CH-92A 제작사가 파격적 기술이전을 약속하면서 판매한 주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현재 나토는 미국과 러시아 위협 평가, 터키 문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분담금 요구 등으로 갈등을 갖고 있어 중국은 값싼 무인기의 세르비아 판매로 전략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을 것이다.
둘째, 세르비아의 독자형 무인기 개발 지원이다. 세르비아는 2019년 중국산 Wing Loong Ⅱ형 도입설에 이어 이번 CH-92A형의 구매를 통해 주변국보다 열세한 공군력을 보강하고, 값싼 가격으로 과거 나토로부터 당하였던 무인기 위협을 갚기 위해 세르비아 독자형 무인기 개발과 관련한 센서, 표적추적, 레이저 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이전까지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이번에 세르비아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전술용 무인기들은 미국제 무인기들보다 질적으로 한 단계 낮은 수준이나, 『포브스(Forbes)』 군사 전문가 세바스티안 로빈(Sebastien Robin) 박사는 중국이 대폭적 무인기 관련 기술이전을 약속하였다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이를 통해 2011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Pegaz-011형 독자적 무인기 개발 속도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미 세르비안 과학자들이 중국에서 기술이전을 받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중국 입장에서는 서남아시아 파키스탄과 중동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은 세르비아 판매로 유럽에 교두보가 구축된 것이었다.
셋째, 가격 경쟁이었다. 세르비아가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Wing Loong Ⅱ형의 경우 대당 약 1백만 불 수준으로서, 이는 2010년 기준으로 MQ-1 4백만 불과 2019년 기준 MQ-9의 1천6백만 불과 비교할 시 파격적 가격이다.
이러한 미국산 무인기들의 높은 단가는 미국 이외 서방 주요 국가만이 MQ-1/9을 운용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2017년 6월 인도가 중국의 인도양 진출과 파키스탄과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투입하기 위해 MQ-1 체계를 패키지 단가로 2억 불에 도입을 결정하였다. 반면, 세르비아는 CH-92A 도입 가격은 알져지지 않았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약 3천만 불로 전망하였다.
특히 중국은 이번 세르비아의 CH-92A형 도입에 값싼 가격 제시와 함께 FT-8C 레이저 유도 공대지 미사일과 약 8-12마일 거리의 주야간 열상감지 카메라, 레이저 표적추적기, 이동표적감시기(MTI)를 추가함으로써 세르비아의 구매를 얻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중국산 무인기의 성능은 어떠할까? 대부분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무인기 개발과 작전투입에 있어 미국보다 한참 늦었으나, 중국제 무인기가 미국을 모방하고 무인기 관련 기술을 탑재하여 거의 미국제 무인기 MQ-1/9에 준(準)한 성능을 생산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선 미국은 1980년대 말부터 미 국방성(DoD)과 미 중앙정보부(CIA)가 1990년 초반부터 제너날 오토빅스(General Automics)사와 전술용 무인기 MQ-1 Predator를 개발하여 1995년 7월 1일부터 실전에 배치하였으며, 당시 카메라, 레이더, 광학센서, 밴드위스, 레이저 관련 첨단개념을 위한 과학기술개발(ACTD) 단계를 거쳐 MQ-1 Predator를 개발하였으며, 1990년대부터 대테러전에 투입하였으며, 2018년 MQ-9 Reaper로 대체되기까지 약 300대가 운용되었다.
MQ-9 Reaper는 2007년부터 생산되었으며, MQ-1 Predator가 주로 감시정찰용이었다면, MQ-9 Reaper는 MQ-1보다 크고, 무거우며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도록 86kW의 MQ-1엔진보다 큰 712kW 터보프롭엔진을 사용하여 MQ-1보다 15배 무장탑재, 3배 속력을 내어 14시간 작전지속성을 갖추었다.
이들 MQ-1/9의 주요 무장은 GBU-12 Paveway Ⅱ 레이저유도폭탄과 GBU-38 합동직격탄(JADM) 그리고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과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등으로 MQ-1은 C-130 허큘리스와 MQ-9은 C-17 그로브마스터 대형수송기에 탑재될 수 있어 전 세계 어느 분쟁지역이든 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원격통제방식을 초기 직접통신신호(direct radio signal)이 아닌 위성위치장치(GPS)와 지역별 동영상 및 주파수밴드 통제소 간 네트워크화시킨 소위 “원격 분리 작전(Remote-Split-Operation)”을 채택하여 미 본토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공군기지 지휘통제소에서 원격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9년의 Wing Loong Ⅱ형 도입설에 이어 이번에 세르비아가 도입한 CH-92A형은 미국제 MQ-1/9과 같이 ACTD 단계를 거치지 않았으나, 정찰 및 감시와 공격용으로 1시간 이내에 작전투입, 야전활주로에서 이착륙과 착륙시 낙하산 이용으로 활주로 길이를 단축시킬 수 있고, 적의 곡사포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사거리보다 높은 공중에서 비행하여 생존성이 보장되며, 사거리 6마일의 약 44파운드의 FT-8C 2발을 탑재하여 언제든지 공격용으로 투입할 수 있어 미국 MQ-1/9 성능을 유사하게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세르비아 정부는 이번 CH-92A형 도입으로 기존 독자형 Pegaz-011형 완성을 위한 기술이전을 받아 완성할 예정이며, 향후 CH-92A를 러시아 MiG-21형 또는 독자형 SOKO J-21 및 J-22 전투기와 유무인 혼합팀(MUM-T) 공중작전 개념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세르비아 군사웹사이트 『Tango 6』의 평가자료를 통해 세르비아가 중동 사우디 아라비아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중국제 무인기에 대한 작전적 신뢰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CH-92A형 도입을 결정한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들이 작용하였다면서, 특히 유럽연합과 나토에 의해 포위된 형국인 발칸반도 국가 세르비아가 미국의 틈새를 파고 드는 중국의 전략과 부합한 결과라는 평가를 내렸다.
궁극적으로 중국과 반(反)나토 국가인 세르비아 간 전략적 협력에 있어 중국제 CH-92A형 무인기가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미래전은 무인기 간 전쟁일 것이라고 평가하는 군사 전문가들의 전망이 증명되는 증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