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이순신급, 다층 대공능력 구축 '대양 작전' 핵심 전력 |해군의 자료

靑松/한응림 | 조회 2 |추천 0 |2019.07.23. 07:05 http://cafe.daum.net/gunneryclub/HIWC/451 


[군함이야기] 충무공이순신급, 다층 대공능력 구축 '대양 작전' 핵심 전력

윤병노 기사입력 2019. 07. 19   17:47 최종수정 2019. 07. 21   10:26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총 6척 취역
해군 최초 스텔스 기술 적용한 해양 안보 지킴이


해상 전술기동훈련 중인 충무공이순신함과 링스 해상작전헬기.


우리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 1단계 사업(KDX-Ⅰ·Korean Destroyer eXperimental, Phase-Ⅰ)’으로 광개토대왕급(DDH-Ⅰ·Destroyer Helicopter) 구축함 3척을 획득했다. 현대적인 전투체계와 무장을 갖춘 광개토대왕급은 책임해역 작전 수행 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대양에서 작전을 전개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해군은 곧이어 2단계 사업(KDX-Ⅱ)을 추진, 박차를 가했다. 그 첫 번째 열매는 2003년 12월 2일 수확했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 1번 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이 취역기(就役旗)를 펄럭이며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한 것. 충무공이순신급은 2008년까지 6척이 취역했으며, 현재 7기동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국내외 바다를 누비고 있다.


다층 대공 능력 갖춘 대양해군 ‘신호탄’

해군은 1995년까지 KDX-Ⅱ 개념설계를 진행한 뒤 1996년 현대중공업과 기본설계 계약을 맺었다. 상세설계 및 함 건조계약은 1999년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했다. 1997년 계약 방식이 경쟁계약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계약 때 계약금액을 확정하지 않고, 사업 종료 후 비용을 정산하는 개산계약이었다.

2002년 5월 22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진수식에서 DDH-Ⅱ 선도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은 대양해군 진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징성을 고려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이름을 함명으로 부여했다.

충무공이순신함은 4400톤급으로 전장 150m, 전폭 17.4m 규모다.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Closed In Weapon System) 1문, 장거리 대공유도탄(SM2·Standard Missile), 단거리 대공유도탄(RAM·Rolling Airframe Missile), 대함유도탄(Harpoon), 어뢰, 대함유도탄기만체계(DAGAIE·Device Automatic Gurre Antimissile Infrared Electromagnetic), 어뢰음향대항체계(TACM·Torpedo Acoustic Counter Measure)를 장착했다. 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각 2기의 가스터빈과 디젤엔진은 최대 속력을 29노트(시속 53.7㎞)까지 낼 수 있다.

충무공이순신급이 광개토대왕급보다 두드러진 분야는 다층 대공 능력이다. 장거리·단거리 대공유도탄과 근접방어무기체계 등 동일한 목적의 사거리가 다른 무장을 배치해 적 항공기나 대함유도탄의 요격 확률을 높인 것.


4400톤급 구축함 1번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이 환태평양(림팩) 해상훈련 중 SM-2 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4400톤급 구축함 1번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이 환태평양(림팩) 해상훈련 중 SM-2 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우리 해군 최초 스텔스 기술 활용

특히 우리 해군 최초로 레이더 반사 면적, 적외선 신호, 방사 소음 등을 감소시키는 스텔스 기술을 적용했다. 레이더 반사율을 낮추기 위해 선체를 단순화하고, 10도 정도의 경사각을 적용했다.

마스트는 강도가 강한 트러스(Truss)식 대신 콤팩트한 빔 형태를 도입했다. 함포에는 스텔스 덮개를, 주요 구조물에는 전파 흡수재를 사용했다. 그 결과 기존의 구축함과 비교해 레이더 반사 면적을 80~90% 감소시켰다. 초계함(PCC·Patrol Combat Corvette)과 비슷하거나 더 작은 표적으로 포착되는 정도다.

적외선 신호 감쇄 장치(IRSS·Infrared Signature Suppression System)를 설치해 배출되는 적외선도 최소화했다. 이 시스템은 엔진에 물을 분사해 열을 강제적으로 낮추고, 배기가스에 외부 공기를 혼합·배출해 적외선 방출량을 최대한 억제한다.

기관부와 연돌 부분에 적외선 차단 차폐재를 사용했으며, 음향 스텔스 기능을 추가했다. 추진계통의 진동을 낮추기 위해 국내 최초로 탄성 마운트를 설치했다.

충무공이순신급은 대양작전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광개토대왕급보다 규모가 1200톤이 증가해 내파성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대양의 거친 파도를 견딜 수 있다.

해군은 선도함에 이어 후속함 건조에 돌입해 문무대왕함과 대조영함을 전력화했다. 4번 함부터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설계를 일부 변경해 전방에 한국형 수직발사기(KVLS·Korean Vertical Launching System)를 탑재했다. 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이 그들이다.


2005년 해군순항훈련에 참여한 충무공이순신함(왼쪽)이 군수지원함 천지함과 기동하고 있다.


청해부대 파병 임무 완수 국위 선양 일조


7기동전단의 모항(母港)인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배치된 충무공이순신급은 대한민국의 ‘경제 생명선’인 해상교통로 보호, 군사대비태세 유지, 국가 대외정책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역만리 소말리아 해역에서도 파병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 2009년 3월 13일 문무대왕함이 ‘청해부대’ 1진으로 파병됐으며, 현재 29진 대조영함이 해적퇴치와 선박호송·안전항해 지원을 펼치고 있다.

6진 최영함은 아덴만 여명작전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11진 강감찬함은 제미니호 피랍 선원 구출 작전을 완수했다. 16진 문무대왕함은 리비아에서 우리 교민과 외국인 철수를 지원했고, 26진 문무대왕함은 가나 해상에서 피랍됐다가 구출된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호송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제 해상안전과 테러 대응을 위해 연합해군사령부와 유럽연합(EU)의 해양안보작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연합해군사 예하 대해적작전부대(CTF-151) 지휘관 임무를 여러 차례 수행하며 우리 해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더불어 환태평양(RIMPAC·RIM of the PACific)훈련과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순항훈련 등을 통해 국위 선양에 일조하고 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이르면 7년 뒤 '항모보유국'.."스텔스기도 탑재"|무기개발/발전

靑松/한응림 | 조회 1 |추천 0 |2019.07.23. 06:55 http://cafe.daum.net/gunneryclub/HKsS/332 

이르면 7년 뒤 '항모보유국'.."스텔스기도 탑재"

공윤선 입력 2019.07.22. 20:45 

                          
      

[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군이 10년을 내다보는 장기 계획에, 2차 대형수송함 사업을 포함시켰습니다.

그 크기로 볼 때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할 수 있는 항공모함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국, 일본이 뛰어든 항공모함 경쟁에서 뒤쳐질 수 없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 군의 두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입니다.

배수량 만 4천톤, 갑판 길이 200미터에 달하고, 장갑차와 병력 천여 명을 실을 수 있습니다.

[송영무/당시 국방장관] "경쟁과 협력의 장인 바다에서 우리의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군은 이 대형수송함의 크기를 두 배 정도 키운, 세번째 대형수송함 계획에 착수했습니다.

2026년 이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장기전력소요 결정에, 가칭 백령도함 계획을 포함시킨 겁니다.

백령도함은 배수량 3만톤급에 비행 갑판 250미터 규모로, 사실상 항공모함급입니다.

군은 이를 위해 현재 도입이 확정된 최신형 스텔스기 F-35A 40대 외에, 추가로 들여올 20대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과 일본은 항공모함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모두 6척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본 역시 이즈모급 4척을 항공모함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새로운 동북아 질서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해 왔습니다.

[지난 19일, 예비역 장성 간담회] "핵심 군사 능력을 확보하여 우리 스스로 우리 국방을 책임지는 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뒷받침하는 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장기 계획인데다 워낙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 실제 도입까지는 여러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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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병사·부사관·장교 군번 세 개 가진 최초의 잠수함 장교

안승회 기사입력 2019. 06. 25   16:57 최종수정 2019. 06. 25   18:28

                   

잠수함사 정운함 김대희 중위
잠수함 승조자격 부여 평가 합격
조타병·사통 부사관·수상함 장교
다양한 경험 바탕 간부로 모범 보일터 

 

군 잠수함 장교 가운데 최초로 해군 병사·부사관·장교 세 개의 군번을 가진 해군잠수함사령부 김대희(중위) 정운함 보수관이 정운함 함수 해군기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 제공=장효실 중사


우리 군 잠수함 장교 가운데 최초로 해군 병사·부사관·장교 세 개의 군번을 가진 군인이 탄생했다.

해군잠수함사령부는 “잠수함사 정운함에서 보수관으로 근무하는 김대희 중위가 최근 잠수함 승조자격 부여(SQS·Submarine Qualification System) 평가에 최종 합격해 가슴에 금빛 돌고래 휘장을 단 정식 잠수함 장교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잠수함 승조자격 심사예규’에 따르면 잠수함 부대 부임 이후 7개월 안에 SQS 평가에 합격한 승조원만이 정식 잠수함 요원이 될 수 있다. 평가에 불합격한 승조원은 잠수함에서 내려야 하며 더 이상 잠수함에서 근무할 수 없다.

해군 관계자는 “군에 여러 번 입대한 군인들은 있었지만, 잠수함 장교 가운데 해군 모든 계층에서 복무한 사례는 김 중위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4월 해군병 590기로 입대한 김 중위는 조타병으로 복무 중 같은 해 12월 해군부사관후보생 238기에 지원, 이듬해 3월 하사로 임관하면서 두 번째 군번을 갖게 됐다.

임관 후 독도함에서 사통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김 중위는 군함을 조함하는 당직사관을 보면서 함정병과 장교를 동경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해군 장교의 목표를 세운 그는 1년 동안 일과 학업을 병행한 끝에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해군사관후보생 122기에 지원해 2017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조타병, 사통 부사관, 수상함 장교의 길을 걸어온 김 중위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잠수함승조원 선발시험에 응시해 합격했고, 올해 초 잠수함 기본과정 교육을 수료한 데 이어 이번에 SQS 평가에도 합격하면서 정식 잠수함 장교로 거듭났다.

김 중위의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병사 출신 제독이 되는 것. 그는 미 해군 수병 출신으로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제레미 마이클 보더 제독을 롤 모델로 꼽는다.

보더 제독은 냉전 종식 후 미 해군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면서 군 전 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덕장(德將)으로 알려져 있다.

김 중위는 “용장(勇將)이자 덕장(德將)이었던 보더 제독처럼 군대 내 다양한 시각을 아우를 수 있는 지휘관이 되고 싶다”며 “해군을 구성하는 모든 계층의 일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후배 장교에게는 따뜻한 선배가 되어주고 휘하 부사관과 병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간부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문산호(LST)와 장사상륙작전|⊙ 해군 자료

송상교(하128기) | | 조회 1 |추천 0 | 2019.06.27. 23:59 http://cafe.daum.net/offensive/3y5I/687 


<1950915일 경북 영덕군 장사리 앞바다에 좌초한 문산호- 출처 해군>


문산호는 정부 수립 직후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수송선으로 교통부 산하 대한해운공사에서 운용했다. 6‧25전쟁 발발 당시에는 묵호항(現 동해항)에서 석탄운반을 준비하고 있다가 해군에 동원됐다.
    * 문산호는 미국 해군이 1943년 건조한 LST-120함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음


이후 문산호는 1950년 6월 26일 묵호경비부 대원을 묵호에서 포항으로, 7월 27일에는 육군의 이응준 장군이 지휘하는 병력과 차량을 여수에서 진해로 철수시켰다. 특히 문산호는 여수철수작전 시 북한군이 부두 가까이 접근하며 공격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지휘를 맡고 있던 백두산함 명령 없이는 출항할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육군 병력을 탑승시켜 철수를 완료했다.


백두산함 갑판사관 최영섭 해양소년단연맹 고문은 ‘6‧25전쟁과 한국해군작전’ 책에서 “당시 여수 부두까지 적군들이 왔으나 문산호는 출항명령이 없다고 해서 부두에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라며 “문산호 선원들을 어느 군인들 못지않게 군인정신이 투철했다.”고 밝히고 있다.


1950년 9월 14일에는 장사상륙작전에 참가한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주력부대를 유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에 따라 문산호는 9월 14일 육군 제1유격대 부대원 772명을 태우고 부산을 출항, 이튿날 새벽 포항 북쪽 장사해안에 도착해 태풍으로 인한 강한 파도에도 불구하고 상륙을 감행했다.


당시 문산호는 큰 풍랑으로 닻이 절단되면서 해안가에 좌초됐으나, 문산호 선원들의 해안가 소나무에 홋줄 연결 작업 등 각고의 노력으로 육군 유격대원들을 성공적으로 상륙시킬 수 있었다. 북한군은 대규모 병력이 상륙한 것으로 알고 주력부대를 이동시켰고, 문산호 선원과 유격대원들은 배가 좌초되어 철수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약 일주일간 적과의 전투를 벌여 200여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軍)도 문산호 선원을 포함한 130여 명의 전사자와 1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장사상륙작전에서 전사한 문산호 선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군이 지난 2016년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순직선원위령탑 경내에 설립한 ‘LST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



이러한 문산호 선원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해군은 2016년 부산 영도구에 LST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를 세웠다.

 

해군,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 적극 동참|보훈,향군소식,자료

靑松/한응림 | 조회 2 |추천 0 |2019.07.01. 06:04 http://cafe.daum.net/gunneryclub/Lsm5/163 

해군,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 적극 동참

기사입력 2019. 06. 28   15:15 최종수정 2019. 06. 28   15:17

                   

해군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해군 출신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군은 6월 한 달간 진해·제주지역 부대가 경남동부보훈지청과 제주지방보훈청과 협조해 행사에 참여한 결과, 28일까지 총 54명의 국가유공자 가정에 해군 각급 부대 지휘관이 직접 방문해 명패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총 5명의 국가유공자 집에 명패를 달았다.

18일에는 이성환(중장) 해군교육사령관이 국가유공자인 김상길 푸른요양병원 행정원장(해군대위 전역)의 집을 방문했다. 김 원장은 청룡부대 소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전역 후에 대한민국 상이경회와 해군사관학교에 각각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7기동전단과 제주기지전대는 20일부터 28일까지 총 49명의 국가유공자 집에 명패를 달았다.

박성우(대령) 제주기지전대장은 6·25전쟁 참전용사 이기관(89) 씨 집을 방문했다. 이 씨는 해병 3기로 입대해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에 참전했다.

이기관 씨는 “6·25전쟁에서 치열했던 순간이 많았지만,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내 옆에서 싸우던 전우들의 숨결 덕분이었다”며 “그때의 그 전우들 같은 후배 장병들이 직접 찾아와 유공자 명패를 달아 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상훈(소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은 “앞으로도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게 영예로운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다양한 보훈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의 집에 명패를…”

안승회 기사입력 2019. 06. 30   14:06 최종수정 2019. 06. 30   16:30

                   


해군 출신 총 54명 집 직접 방문

자긍심 높이고 예우 분위기 조성

지난달 28일 진행된 ‘해군 출신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에서 박성우(맨 왼쪽) 제주기지전대장이 해군·해병대 장병과 함께 6·25 전쟁 참전용사 이기관 옹의 자택을 찾아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한 달 동안 국가보훈처와 함께 ‘해군 출신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중 하나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해군 출신 유공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국가보훈처에서 명패를 제작해 배부하면 관·군이 함께 국가유공자 가정을 찾아 명패를 달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군 진해·제주지역 부대는 이번 캠페인에서 경남동부보훈지청, 제주지방보훈청과 협조해 총 54명의 국가유공자 가정에 명패를 달았다.

특히 해군7기동전단과 해군제주기지전대는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총 49명의 국가유공자 집에 명패를 달았다.

28일에는 박성우(대령) 해군제주기지전대장이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에 참전한 이기관 옹의 자택을 찾았다. 이 옹은 “6·25전쟁에서 치열했던 순간이 많았지만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내 옆에서 싸우던 전우들의 숨결 덕분이었다”고 회상하며 “그때의 전우와도 같은 후배 해군장병들이 직접 찾아와 유공자 명패를 달아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놀랐다. 바다를 든든하게 지키는 후배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해군본부 이상훈(소장) 인사참모부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해군 출신 국가유공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는 의미 있는 일에 해군이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에게 영예로운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다양한 보훈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승회 기자






장보고-Ⅰ급 잠수함 ‘나대용함’ 해군 인도|해군함정

靑松/한응림 | 조회 3 |추천 0 |2019.06.11. 05:58 http://cafe.daum.net/gunneryclub/MbxZ/170 

장보고-Ⅰ급 잠수함 ‘나대용함’ 해군 인도

윤병노 기사입력 2019. 06. 10   17:11 최종수정 2019. 06. 10   17:31

                   

방위사업청, 음향·표적 탐지능력 등 성능 대폭 개량

통합전투체계 국산화… 軍 작전수행에 크게 기여할 듯

방위사업청이 동급 잠수함보다 음향·표적 탐지능력 등 성능을 대폭 높인 장보고-Ⅰ급(209급) 잠수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사진은 항해 중인 장보고-Ⅰ급 잠수함. 방사청 제공

동급 잠수함보다 음향·표적 탐지능력이 대폭 향상된 장보고-Ⅰ급(209급) 잠수함이 임무수행에 재투입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0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성능을 개량한 장보고-Ⅰ급 ‘나대용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나대용함은 지난 2월 ‘최무선함’에 이어 두 번째로 성능 개량된 209급 잠수함이다.

나대용함은 2017년 6월부터 통합전투체계 및 공격 잠망경 교체,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 추가 등의 성능 개량에 착수한 뒤 최근 인수 시운전을 완료했다.

나대용함은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동급 잠수함보다 동시 표적 해석·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수행에 꼭 필요한 주요 성능을 강화했다.

특히 통합전투체계를 국산화해 국내 방산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유사시 군 작전수행 능력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 최회경 잠수함사업팀장은 “나대용함의 주요 장비를 국산화해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이 가능해졌다”며 “계획된 잠수함 성능 개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방위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대용함은 임진왜란 때 수군 장수로 맹활약했던 나대용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2002년 하와이 근해에서 전개된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RIMPAC·림팩)에서 한국 해군 최초로 잠대함 유도탄을 발사해 수십 마일 떨어진 표적을 명중시켰다.

2017년에는 지구 둘레 9바퀴에 해당하는 20만 마일 안전항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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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청해부대 27진 왕건함 소말리아 임무 마치고 복귀



해군작전사령부(사령관 박기경 중장)는 9일 진해에서 청해부대 27진 파병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한 왕건함의 입항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영식에는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해 진해지역 주요 지휘관과 장병,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왕건함은 지난해 6월 출항해 총 196일의 파병기간 중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선박 780여 척에 대해 완벽한 호송작전을 수행했으며, 인도양 및 서아프리카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에 대한 보호활동도 지원했다.

특히 청해부대 최초로 아크부대 및 UAE 해상작전팀과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 대 해적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했으며, 태국·스페인 함정과의 기회훈련 및 이탈리아 함정 등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연합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기항지 정박 중에는 태국 해군기지사령부와 NATO 해양차단작전 훈련센터 방문 등 유관기관과 교류활동을 실시하고, 태국과 그리스에서는 6·25 참전용사 현지인을 찾아 보은행사를 갖는 등 국위선양에도 앞장섰다.

청해부대 27진 부대장 조충호 대령은 “국민 모두와 해군 장병들의 성원 덕분에 머나먼 소말리아 해역에서도 자부심을 갖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조국 해양수호에 이바지할 수 있는 왕건함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은 환영사에서 “이역만리 소말리아 해역에서 부대장을 중심으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 임무를 무사히 마친 왕건함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청해부대 파병을 통해 쌓아올린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조국 해양수호 임무 완수를 위해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976421&code=61122019&cp=du



해군 왕건함









청해부대 순직 故 최종근 하사 장례식 엄수|국립대전 현충원

靑松/한응림 | 조회 3 |추천 0 |2019.05.27. 17:24 http://cafe.daum.net/gunneryclub/HIoQ/50 

청해부대 순직 故 최종근 하사 장례식 엄수

맹수열 기사입력 2019. 05. 26   15:38 최종수정 2019. 05. 26   15:40

                   

정경두 장관·심승섭 총장 등 조문
“재발 방지·순직자 예우에 최선”
오늘 영결식 후 대전현충원 안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경남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열린 고(故) 최종근 하사의 장례식에서 헌화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24일 청해부대 입항 중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의 장례식이 해군작전사령부장(葬)으로 엄수됐다.

해군은 25일부터 27일까지 진해 해군해양의료원(해의원)에서 삼일장으로 고인의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의원에서,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고인은 24일 오전 해군 진해군항에 입항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에서 입항 중 홋줄 보강작업을 하다 끊어진 홋줄에 충격을 받고 민간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군은 다음 날 고인을 병장에서 하사로 1계급 특진 추서하고 순직 처리했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사고 당일 유가족을 만나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사고 경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조사하고, 순직한 최 하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재발방지책을 철저히 강구하는 한편 유가족과 협의하여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례 기간 빈소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 고인의 순직을 애도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방문,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 총장도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뒤 부상한 4명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쾌유를 기원했다. 마이클 도널리 주한 미 해군사령관과 동료 장병, 해군 관계자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는 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정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심 해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하태경·김병기 국회 국방위원,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각계 인사가 보낸 조화가 설치됐다.

고인은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2017년 8월 동경하던 해군에 입대했다. 최영함에는 같은 해 10월 전입해 왔고 전역 때까지 함정에서 근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청해부대 파병을 앞두고는 파병 기간이 끝나면 전역이 1개월밖에 남지 않음에도 함장에게 파병 임무를 지원하기도 했다. 해군은 “청해부대원들이 기억하는 고인은 늘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일에도 앞장서는 ‘모범 수병’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에 사고대책반을 구성, 홋줄이 끊어진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One shot, one sink’ 클래스는 영원하다 |해군의 자료

靑松/한응림 | 조회 0 |추천 0 |2019.05.21. 07:54 http://cafe.daum.net/gunneryclub/HIWC/445 


‘One shot, one sink’ 클래스는 영원하다

안승회 기사입력 2019. 05. 20   17:14 최종수정 2019. 05. 20   17:15

                   

이천함 25주년, 안전항해 25만 마일 달성 

 

해군잠수함사령부 이천함 승조원들이 20일 진해 군항에 정박한 이천함 위에서 작전운용 25년, 안전항해 25만 마일, 서태평양훈련 참가 20주년을 기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장효실 중사


해군잠수함사령부 이천함(장보고급·1200톤)이 작전운용 25년 만에 안전항해 25만 마일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천함은 또 1999년 괌 근해에서 열린 서태평양훈련 참가 20주년을 맞았다. 당시 이천함은 단 한 발의 어뢰로 미 해군 퇴역 순양함 오클라호마시티(1만2000톤급)를 명중시켜 두 동강 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1면 머리기사로 ‘It was one Shot! one Hit! one Sink!’라고 보도하며 이천함의 우수성을 극찬했다. 잠수함사는 부대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 서태평양훈련 이후 이 문구를 전투 신조로 사용하고 있다.

이천함은 20일 취역 25주년을 맞아 경남 창원 진해 군항에서 작전운용 25년, 안전항해 25만 마일, 서태평양훈련 참가 20주년 등을 기념하는 ‘25·25·20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천함의 과거 업적을 재조명해 잠수함 승조원의 자긍심과 애함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승조원들은 지난 25년간 이천함과 함께했던 선배 승조원을 본받아 대한민국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기혁(중령) 이천함장은 “오늘날 이천함이 이토록 빛나는 기록을 달성한 것은 과거 이천함에 승조한 선배님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천함에서 근무한다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강한 잠수함의 안전한 항해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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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의 주역…北 경비정 침범 수차례 막아내 |해군함정

靑松/한응림 | 조회 4 |추천 0 |2019.05.11. 08:52 http://cafe.daum.net/gunneryclub/MbxZ/169 

연평해전의 주역…北 경비정 침범 수차례 막아내

윤병노 기사입력 2019. 05. 10   16:32 최종수정 2019. 05. 10   17:17

                   

<43> 국내 건조 고속정 ‘결정판’ PKM

‘명품’ 함정으로 북한에 공포감
연평·대청해전서 혁혁한 전과
제2연평해전서 포격 받았으나
즉각 응사해 북한 경비정 격퇴
1970년대 북한 위협 대비
‘율곡계획’ 일환으로 개발
‘함정 국산화’ 급물살 타고
참수리급 중형고속정 탄생

해상기동훈련에 투입된 해군2함대 참수리급 중형고속정들이 파도를 가르며 항진하고 있다.

해상기동훈련에 투입된 해군2함대 참수리급 중형고속정들이 파도를 가르며 항진하고 있다.


  
1971년 3월 27일 주한 미 7사단이 철수했다.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던 가운데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되면서 ‘자주국방’이 절실해졌다. 이에 우리 군은 한미 협의하에 ‘국군 현대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1972년 12월 29일에는 국방목표를 제정하며 ‘방위산업을 육성하여 자주국방체제를 확립’한다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1973년 3월 5일에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율곡계획’도 이 시기에 수립됐다. 정부는 1974년 2월 25일 8개년 기간의 제1차 전력증강계획인 가칭 율곡계획을 확정했다. 방위산업을 육성해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참수리급’으로 분류되는 중형고속정(PKM: Patrol Killer Medium)’ 건조 계획은 이러한 토대 위에 설계됐다.
중량·무장 강화한 중형고속정 구축 추진

1970년대 들어 전후방에서 북한의 침투 시도가 증가했다. 우리 해군은 전방 전투전대의 임무수행 능력을 보강하면서 후방으로 침투하는 간첩선에 대처할 수 있는, 기존의 소형고속정보다 강한 무장을 보유한 전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초기에는 유도탄고속정(PKMM: Guided Missile Medium Patrol Killer) 후속 함정으로 엑조세(Exocet) 함대함 유도탄을 탑재하는 고속정 사업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엑조세 함대함 유도탄 도입 문제로 무산됐다.



이에 해군은 함대함 유도탄 대신 30㎜ 함포 2문을 장착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스틱스(Styx)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북한의 코마급(Komar)과 오사급(Osa) 유도탄정의 도발은 우리 해군 최초의 유도탄고속정인 키스트 보트(KIST Boat)와 백구급 유도탄고속함(PGM: Patrol Ship Guided Missile Medium)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최고시속이 76㎞(41노트)에 육박하는 제비급 고속정(PK: Patrol Killer)을 기반으로 속력은 유지하되, 중량과 무장을 강화한 중형고속정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율곡계획과 함께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기간 내 추진된 중화학공업정책은 해군 함정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데 활기를 불어넣었다. 국산 고속정 건조사업이 율곡계획 수립 이전에 시작돼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혀 있던 상황이었고, 여기에 1973년 수립된 ‘장기조선공업진흥계획’으로 국내 조선소 규모가 대폭 확장됐기 때문이다.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가 대형화되고, 현대중공업·대우중공업(현 대우조선해양)·코리아타코마(KTMI)가 이때 태동했다. 훗날 대형 전투함을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은 이렇게 든든하게 다져졌다.



1976년 11월 첫 계약…105척 건조·인수

중형고속정 건조를 위한 첫 계약은 1976년 11월 이뤄졌다. 해군은 대한조선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시제(試製·시험 삼아 만듦) 성격의 초도함 3척을 건조했다. 중형고속정 212·213·215정이다. 해군은 고속정에 조류 명을 사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기러기’급을 부여했다. 이후 기러기는 강한 이미지를 주지 못한다는 의견에 따라 ‘참수리’급으로 명칭을 바꿨다.

초도함 건조 이후 해군은 시험성능평가를 거쳐 일부를 개선하는 등 4차 사업까지 34척을 추가 건조했다. 216정부터 267정까지다. 1982년 5차 사업부터는 전장을 33.1m에서 37m로, 배수량을 141톤에서 157톤으로 늘렸다. 함미의 20㎜ 재래식 수동포는 국내에서 개발한 20㎜ 발칸(Vulcan)포로 교체했다.

1988년 10차 사업부터는 함수포를 40㎜ 자동포로 교체하고, 사격통제장비를 장착했다. 해군은 1978년 초도함부터 1991년 13차 사업까지 모두 105척의 중형고속정을 인수했다.

1970년대 초부터 함정 국산화에 적극 협력해온 해군과 국내 조선소들은 이렇게 백구급 유도탄고속함을 통해 선진 조선기술을 익혔으며, 유도탄고속정·학생호·제비급 고속정을 건조하면서 조함(造艦·군함을 설계해 만듦) 기술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조함 기술이 쌓여 국내 건조 고속정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참수리급 중형고속정이 탄생했고, 당시 최고의 ‘명품(名品)’ 함정으로 손꼽혔다.



1979년 작전배치 후 北 수상침투 대폭 감소

해군은 1978년 중형고속정을 인수한 뒤 이듬해 작전 배치했다. 한반도 전후방 해역에 투입된 중형고속정은 북한 간첩선의 수상 침투를 대폭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북한의 수상 침투가 거의 중단됐다.

북한은 수중 침투 전술로 노선을 변경했다. 모선(母船)에 반잠수정을 탑재하거나 일본 상선으로 위장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중형고속정은 그만큼 북한에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뿐만이 아니다. 중형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Northern Limit Line) 침범을 수차례 막아냈다. 특히 1999년 6월 15일과 2002년 6월 29일 발발한 제1·2 연평해전, 2009년 11월 10일 벌어진 대청해전에 참전해 혁혁한 전과를 거뒀다.

제1 연평해전에서 대패한 북한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제2 연평해전을 일으켰다.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포격에 우리 해군의 참수리급 고속정이 큰 타격을 입었다. 우리 장병들은 굴하지 않고 즉각 응사해 북한 경비정을 격퇴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해전으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이상 추서 계급) 등 6명이 전사했다.

우리 해군은 제2 연평해전 이후 중형고속정의 방탄 능력을 보강했으며, 7.62㎜ M60 기관총을 12.7㎜ K6 중기관총으로 교체했다.

글=윤병노 기자/사진=해군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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