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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함이야기_목록&링크 한 자리에

신인호 기사입력 2019. 10. 02   09:13 최종수정 2019. 10. 21   07:27



국방일보가 해군과 공동으로 우리 해군이 운용해 온 전 함정을 역사적·체계적으로 정리한 장기 기획연재 ‘대한민국 군함이야기’가 9월 30일자 6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작년 4월 12일자에 첫 회로 ‘충무공정’을 게재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이 내용들을 한 자리에서 한 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국방일보 홈페이지에 웹문서로 게재된 내용과 국방일보 지면을 옮긴 PDF파일을 한 자리에 모았다.



1. 충무공정 

   충무공 정신 담아 우리 기술로 완성한 첫 군함   PDF


2. 서울정 LCI 
   최초 군함, 대한민국 수도 이름으로 의미 부여  PDF


3. JMS급 소해정 - 상
   다목적 연안 보조정으로 ‘몽금포작전’ 맹활약  PDF


4. JMS급 소해정 - 하
   인천상륙작전 디딤돌 ‘덕적도 탈환’서도 큰 공 PDF


5. YMS급 소해정 - 상
   6·25 전 19척 운용...해군 첫 관함식 주력 편성  PDF


6. YMS급 소해정 - 중
   510정 특공대 인천항 상륙…중공군 주력 공습  PDF


7. YMS급 소해정 - 하
   구출부터 기습 작전까지 완벽…승전고 ‘둥둥’  PDF


8. PC급 전투함 - 상
   백두산함 비롯 한국 해군 최초 전투함  PDF


9. PC급 전투함 - 중
   총 9척 획득 ... 6·25 때 수많은 승리 견인  PDF


10. PC급 전투함 - 하
     해안에 더 가까이… 전공 뒤 희생도 따라  ☞PDF


11. PC급 전투함 - 인터뷰
     "레이더조차 없어… 별 보며 태평양 횡단" PDF


12. AO급 유류지원함
    구룡함이 최초...천지함은 수에즈 첫 통과  ☞ PDF


13. PF급 호위함 - 상 
    두만강함,  레이더·대잠무기 장착…주력 맹활약 ☞ PDF

14. PF급 호위함 - 중  
    압록강함 최초 대공전 ☞ PDF

15. PF급 호위함 - 하 

    해사 순항훈련 주축함…기동전술 능력 UP! ☞ PDF 

16. PCS급 구잠정  
    잠수함 공격 위해 만든 함정… 전 해역서 ‘맹위’ ☞ PDF

17. PT급 고속어뢰정 - 상 
    한반도 특성에 안성맞춤… ‘해군 특공대’ 명성PDF


18. PT급 고속어뢰정 - 하 
    ‘신출귀몰’ 기습작전… 해안 완벽 봉쇄 ☞ PDF

19. AKL급 소형 수송함 
    해군 최초 수송함… 해사 연안실습 효시 ☞ PDF


20. LSSL급 상륙지원정
    상륙함정 보호+적 공격 ‘동시에…’ ☞ PDF


21. PCE 호위초계함 - 상 
     美에서 8척 대여… 활동 무대 대양으로 확대 ☞ PDF


22. PCE급 호위초계함 - 하 
     PC급보다 강한 ‘펀치’…바다 ‘저승사자’ ☞ PDF

23. MSF/PCE급 호위초계함
    초계함보다 무장 ‘한 수 위’…대간작전 맹활약 ☞ PDF

24. DE급 호위구축함 - 상 
    빠른 속력·뛰어난 명중률…주력으로 ‘맹위’ ☞ PDF

25. DE급 호위구축함 - 하
    압도적 전투능력…북방한계선 근해 철벽 ☞ PDF


26. 충남급 호위구축함
    더 강력한 무장…소련 잠수함 ‘강제 부상’ ☞ PDF 

27. APD 고속수송함 - 상
    5인치 함포 시대 열다  ☞ PDF

28. APD 고속수상함 - 하
    함포로 간첩선 격침…바다 위 ‘수호신’ ☞ PDF

29. ATA급 구조함 - 상 
    해군 첫 구조함…해역 누비며 함정 구조 ☞ PDF

30. ATA급 구조함 - 하 
    조난 때도, 좌초 때도… 구세주처럼 다가가 ☞ PDF

31. MSC급 연안소해함 - 상 
     ‘바다의 지뢰’ 제거 전문가  PDF  


32. MSC급 연안소해함 - 하
     주요 항만서 소해작전 맹활약 ☞ PDF


33. 충무급 구축함 - 상
     대공·대함·대잠 어떤 임무든 해내다  ☞ PDF


34. 충무급 구축함 - 중
     해군 최초 구축함…동·서·남 해양 수호 ☞ PDF


35. 충무급 구축함 - 하 

     "꿈의 함정 자부심으로…최고의 전투프로" ☞ PDF


36. 대구급 구축함 

     섬과 섬 사이 전 속력 추적…간첩선 ‘저승사자’ ☞ PDF


37. 충북급 구축함 

     30여년 함대 기함 활약… 대간첩작전 큰 공  ☞ PDF


38. 운봉급 상륙함
     베트남전쟁 후방작전 지원 ☞ PDF


39. 대초급 상륙함
     60년대까지 전차·상륙장갑차 등 수송 ☞ PDF


40. 올빼미 독수리 백구급 고속함정 

     고속 기동 소형함정 도입...국산 건조 시대 디딤돌 ☞ PDF


41. 국산함정 건조의 시작과 배경

     1970년 함정 납북 충격… 이후 연구 서둘러 PDF


42. KIST Boat·학생호·제비급 고속정
     해군 최초 설계·건조 국산 고속정 ‘학생호’ 탄생 ☞ PDF


43. 참수리급 중형 고속정 PKM
     연평해전 주역…北 경비정 침범 수차례 막아  ☞ PDF

44. 울산급 호위함
     ‘한국형 호위함’ 역사 한 획…첫 해외훈련 참가 PDF


45. 동해급 초계함 

    울산급 동일 전투체계·최신장비 장착 강했다PDF


46. 포항급 초계함
     작지만 다재다능… 반잠수정 격침 등 30년   PDF


47. 강경급·양양급 기뢰전함
    국내 기술로 9척 건조…기뢰대항 전력 업그레이드 ☞ PDF

48. 원산급·남포급 기뢰부설함
     다국적 기뢰대항전·기뢰제거 훈련 맹활약 ☞ PDF


49. 고준봉급·천왕봉급 상륙함
     상륙정·전차·KAAV 동시 탑재 초수평선작전 ☞ PDF


50. 독도급 대형수송함
     기동부대 지휘통제 입체적 상륙작전 수행 ☞ PDF

51.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첨단 기술 집약 한국형 구축함 1996년 진수  ☞ PDF


52.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다층 대공능력 구축 ‘대양 작전’ 핵심 전력  ☞ PDF


53.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20여 목표 동시 대응...대한민국 대표 함정  ☞ PDF


54.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 

     총18척 취역...강화된 펀치력 갖춘 수호 첨병 ☞ PDF


55. 인천급 호위함(FFG) 

     해역 함대 이끄는 ‘바다의 탑건’으로 자리 ☞ PDF


56. 천지급·소양급 군수지원함
     보급물자 적재 능력 1만1050톤 ‘든든’ ☞ PDF

57. 수상함·잠수함구조함
     해난사고·구조에서 승조원 구하고 함정 인양 ☞ PDF


58. 돌고래급 잠수정 SSM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 잠수함전력 ‘초석’ ☞ PDF

59. 장보고급 잠수함
     해외훈련 맹활약…재래식 잠수함 모범국 우뚝 ☞ PDF


60. 손원일급·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지상표적도 정밀 타격...국가전략적 비수 ☞ PDF 


<예정>연재를 마치며
☞ PDF 파일로 읽기

신인호 기자 < idmz@dema.mil.kr >                

외부제공영상

130밀리 유도로켓까지 장착한 200톤급 신형 고속정(PKMR) 4척 한꺼번에 진수, 진수식 풀영상

외부제공영상 작성자: 운영자
조회: 15248 추천: 555  
      

작성일: 2019-12-13 19:35:46

동영상 링크 : https://tv.naver.com/v/11444980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연안방어 최일선 전력인 해군의 200톤급 신형 고속정(PKMR) 4척의 진수식이 12월 13일(금) 오후 2시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에서 거행된다고 밝혔다.
* PKMR(Patrol-boat Killer Medium Rocket) : 216, 217, 218, 219호정
* ‘진수’는 함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운다는 뜻으로 해군의 관습에 따라 주빈의 부인이 진수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 테이프를 자르는 행사이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이다.

 진수식에는 권혁민(중장) 해군참모차장을 주빈으로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해군과 방위사업청,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또한 참수리(PKM)-216호정 초대정장을 지낸 남해일 전 해군참모총장(제25대)을 비롯한 참수리-217, 218, 219호정 초대정장도 자리를 함께 한다.

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 안전항해 기원의식은 주빈 내외가 샴페인을 선체에 깨트리는 행사로 과거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났을 때 바다신의 노여움을 풀어주기 위해 행한 관습에서 전해져 내려온다.

 신형 고속정은 전방해역에서 용맹무쌍하게 임무하는 참수리 고속정의 전통을 이어받아 ‘참수리-216, 217, 218, 219호정’으로 명명된다.

 신형 고속정은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150톤급, PKM)을 대체해 연안방어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이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 소형전자전장비와 한층 강화된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탑재하여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 및 생존성이 향상되고 임무 수행능력이 강화되었다. 또한 워터제트 방식의 추진기를 적용하여 저수심 해역에서도 원활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 방위사업청 유호근(해군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신형 고속정은 장차 전방해역에서 연안감시 및 방어임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영해를 수호하는 선봉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앞으로 조선소와 해군 주관으로 정박 및 항해 시운전을 실시하여 2020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이며, 이후 2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끝> 

 







214형 잠수함

독일 잠수함 기술을 집약한 수출형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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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급 잠수함의 대명사 중 하나인 대한민국 해군의 손원일급 잠수함 <출처: 대한민국 해군>


개발의 역사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후 승전국들에 의해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고, 군비도 제한을 받았다. 하지만, 동서 냉전으로 동서독 모두 제한적이나마 군대를 다시 갖출 수 있었다.

서독은 1955년 11월 2일에 새로운 군대를 창설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군 특히 잠수함은 배수량 350톤이라는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1962년 초반에 450톤, 다시 같은 해 10월에 1,000톤으로 상향된 후, 1973년 1,800톤으로 상향되었고, 1980년부터는 배수량 제한이 없어졌다.

서독은 재군비를 하면서도 수심이 얕은 발트해에서 운용할 소형 잠수함을 개발해왔다. 사진은 206형 잠수함 <출처 : seaforces.org>

이렇게 배수량 제한이 풀린 것은 냉전 시대 나토 해군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구소련의 발틱함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발트해에 접한 서독의 잠수함 부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서독은 1962년 길이 42.4m, 배수량 450톤의 201형을 시작으로, 길이 44.3m, 배수량 455톤의 205형, 길이 48.49m, 배수량 500톤의 206형을 건조하면서 잠수함 기술을 발전시켰다.

206형에 이르러서도 배수량이 500톤에 불과했는데, 배수량으로 보면 잠수함보다는 잠수정에 가까웠다. 수심이 얕은 발트해에서 운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수출 시장에서는 통하기 어려웠다.

이집트 해군의 209형 잠수함 <출처 (cc) Ahmed XIV at wikimedia.org>

서독은 1960년대 초반부터 해외의 잠수함 교체 수요를 고려하여 대양 작전이 가능한 배수량 1,000톤 이상의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209형을 만들었고 14개국이 도입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9형의 성공은 설계를 담당한 IKL, 제작을 담당한 HDW 외에도 전기 모터와 전기 계통을 담당한 지멘스(Simense), 디젤 엔진과 발전기를 담당한 MTU 등 각 분야의 전문 업체가 서독에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 해군의 첫 대형 잠수함이 된 212A형 잠수함 <출처 (cc) Bundeswehr-Fotos at wikimedia.org>
1990년대 들어 독일 해군의 노후한 206형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되었다. 독일 해군은 수출 시장에서 성공한 209형에 공기불요추진(AIP) 장치를 더한 개량형인 212형 도입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사우로(Sauro)급 잠수함 대체를 검토하던 이탈리아가 합류하여 새로운 잠수함은 양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양국의 요구 조건은 상이했다. 독일은 발트해에서 사용할 소형 잠수함을 원했지만, 이탈리아는 지중해에서 오랫동안 작전할 잠수함을 원했다. 이런 간극은 독일이 개발 비용 분담을 위해 이탈리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정 났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212A형 잠수함이다.
209형을 기반으로 212A형의 기술이 접목되어 개발된 214형 잠수함. 사진은 그리스 해군의 파파니콜라스함 <출처 (cc) GDK at wikimedia.org>

212A형의 도입으로 독일 해군은 500톤 급 잠수함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대양형 잠수함을 보유하게 되었다. 212A형은 지멘스(Siemens)의 고분자 전해질막(PEM,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연료전지(Fuel Cell)인 BZM120 모듈을 사용한 공기불요추진장치(AIP)를 탑재하여 수중 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개발사인 독일의 HDW(Howaldtswerke-Deutsche Werft AG)는 212A형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로 209형을 개량한 수출형 모델 214형을 세계 시장에 홍보하기 시작했다. 214형의 첫 도입국은 2000년 2월 3척을 주문한 그리스였다. 그리스는 2002년에 추가로 한 척을 더 주문했다. 214형은 이후 대한민국, 포르투갈 그리고 터키가 주문하면서 수출 시장에 안착했다.

독일 잠수함 계보도 <출처 : thyssenkrupp-marinesystems.nl>


특징


214형 잠수함은 209형 설계를 기반으로 212A형의 일부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되었다. 214형은 심해에서 빠르게 움직이거나, 더 오래 작전할 수 있는 잠수함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모듈식 설계와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도입했다.

214형 잠수함 구조도 <출처 : semanticscholar.org>
선체는 209형의 고래형 선체를 기반으로 하지만, 사령탑을 212A형처럼 유선형으로 만들어 수중에서 유체 소음을 줄이도록 설계되었다. 유체 소음 외에도 자기장, 레이더 반사, 적외선 방사 등 모든 탐지 수단에 대한 노출 가능성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류와 배관 등의 설치와 배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9(아래), 212A(중간), 그리고 214(위) 구조 비교 <출처 : makettinfo.hu>
214형의 선체는 고장력강인 HY100강으로 제작되어 최대 잠항 심도가 400m에 이른다. 선체는 단각식으로 압력선체 안쪽에 모든 시스템이 담겨있다. 선체 내부는 1층으로 되어 있으며, 비상시 침수된 부분을 격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생존성을 높였다.
209, 212, 214 각 부 배치 비교도 <출처 : forumdefesa.com>
사령탑을 기준으로 바로 아래 전투정보실이 위치하며, 그 아래 연료전지용 수소 탱크가 있다. 함수 쪽으로는 전투정보실 앞에 승조원 거주 공간, 그 앞에 무장실과 어뢰발사관이 있다. 함수 소나는 어뢰발사관 위쪽에 위치한다. 함수부 아래에는 전방 배터리실이 위치한다. 함미는 연료전지, 디젤발전기 그리고 영구자석 전기모터가 위치하고 추진축은 1개가 있다. 디젤발전기 밑에는 후방 배터리실이 위치한다.
214형 잠수함의 유선형 사령탑과 함수 위쪽에 달린 잠항타 <출처 : blogs.plymouth.ac.uk>
꼬리 방향타는 212A형의 엑스(X) 자형이 아닌 209형의 십자(+) 자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212A형처럼 얕은 수심에서 운용보다는 원양 작전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잠항타는 수중 기동성을 향상시키면서도 측면 배열 소나와 함수 소나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수부 중간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추진축과 연결되는 프로펠러는 7엽이다.
십자형 잠항타와 7엽 스크루 <출처 (cc) GDK at wikimedia.org>
배터리에 대한 전력 공급은 MTU사제 16V396TB94 디젤엔진 2대와 연결된 필러(Piller)사의 발전기가 담당한다. 214형 잠수함은 212A형 잠수함처럼 수소 연료전지 방식의 AIP 시스템을 채택했다. AIP는 보조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지멘스의 BZM120 연료전지 모듈 <출처 : news.usa.siemens.biz>
탑재된 연료전지는 독일 지멘스의 고분자 전해질막(PEM,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연료전지(Fuel Cell)인 BZM-120으로 1개당 BZM-120으로 120kW의 출력을 낼 수 있다. 잠수함당 2개가 탑재되어 240kW의 출력을 낼 수 있다. AIP를 사용할 경우 수중에서 4노트로 13일간 잠수가 가능하다.
퍼마신 영구자석 모터 모형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OVIgC-GqQ0 캡처>
추진축을 움직이는 모터는 퍼마신(PERMASYN, PERmanent MAgnet SYNchronus) 영구자석 모터를 사용하여 소음을 크게 감소시켰다.
독일 HDW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214급 잠수함
214형 잠수함은 길이 65m, 폭 6.3m, 높이 13m, 흘수 6.0m이며, 배수량은 수상 배수량 1,690톤, 수중 배수량 1,860톤이다. 디젤-전기추진 방식 외에 AIP를 갖추어 수상 주행 시 12,000해리, 수중에서 AIP 작동 시 4노트로 1,248해리를 항해할 수 있다. 속도는 수상에서 최대 12노트, 수중에서 최대 20노트로 움직일 수 있다. 승조원은 장교 5명과 부사관 22명이 탑승하며, 특수부대원 8명도 추가로 태울 수 있다.
함수 어뢰발사관과 측면배열소나를 보여주는 그리스 해군 소속 214형 잠수함 <출처 : reddit.com>
214형은 센서, 무장 그리고 항행 시스템이 컴퓨터와 통합된 아틀라스 일렉트로닉(ATLAS Elektronik)의 ISUS(ISUS(Integrated Sensor Underwater Systmes)-90 전투관리시스템을 채택했다. ISUS-90은 209형에 탑재된 ISUS-83을 상용제품(COTS)과 개방형구조(OA) 기반으로 개량한 것이다.
ISUS 전투관리시스템이 통제하는 구성품들 <출처 : americamilitar.com>
ISUS-90은 ISUS-83과 비교하여 표적 동시 추적 능력, 어뢰 동시 유도 능력, 탐지 및 분석 능력, 레이더 등 비음향 탐지체계 운용 능력을 발전시켰다. ISUS-90은 5개의 콘솔을 갖추고 있다. 아틀라스 일렉트로닉은 ISUS-90을 더 발전시킨 ISUS-100 전투관리 시스템도 제안하고 있다.
212A급과 214급에 사용되는 ISUS-90 전투관리 시스템 <출처 : naval-technology.com>
214형 잠수함의 소나 시스템은 CSU-90(DBQS-40FTC)으로 불린다. 여기에는 함수에 장착되는 중파장 대역을 탐지하는 실린더형 패시브 소나, 저주파/중파 대역 탐지용 측변배열소나(FAS, Flank Array Sonar), 표적 데이터 산출을 위한 PRS-3-15 패시브 소나, MOA 3070 기뢰 탐지용 고주파 소나, 그리고 장거리 탐지를 위한 저주파 대역용 견인 어레이 소나(TAS, Towed Array Sonar)로 구성된다.
아틀라스 일렉트로닉의 신형 ISUS-100 전투관리시스템 <출처 : atlas-elektronik.com>
항법레이더는 탈레스 도이칠란트의 SPHINX-D 레이더가 탑재되는데, 4Kw의 낮은 출력으로 상대방의 전자지원수단(ESM)에 탐지되지 않도록 하는 저피탐(LPI, Low Probability of Intercept) 레이더다.
수색용 잠망경으로는 FLIR와 광학거리계가 장착된 자이쯔 SERO 14, 공격용 잠망경은 레이저거리계가 통합된 SERO 15를 탑재했다. 이 밖에 열상카메라, 레이저거리계 그리고 저광량TV 카메라가 통합된 자이쯔(Zeiss)의 OMS-100 전자광학 마스트도 운용한다.
자이쯔의 OMS-100 전자광학 마스트 <출처: hensoldt.net>
어뢰 기만용 디코이는 STN 아틀라스 일렉트로닉과 얼라이드 시그널(Allied Signal) ELAC가 제작한 TAU 2000가 장착되었다. TAU 2000은 4개의 컨테이너에 각각 10개의 기만체를 탑재하고 있다. ESM/ELINT는 이스라엘 엘빗(Elbit)의 TIMNEX을 탑재했다.
그리스에서 제작된 214급 잠수함 다큐멘터리
어뢰발사관은 533mm 발사관 8개가 함수에 장착되어 있다. 이 가운데 4개는 서브-하픈(Sub Harpoon) 대함미사일 발사를 위해 압축공기 발사관으로 되어 있다. 어뢰와 대함미사일은 16발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신속한 무장 적재를 위해 어뢰발사관을 통하지 않고 별도의 무장 적재용 해치를 통해 적재할 수 있다. 어뢰 재장전 장치를 갖추고 있어 빠른 어뢰 및 미사일 재장전이 가능하다.


운용 현황


214형 잠수함은 209형 잠수함처럼 수출형 잠수함으로 독일은 운용하지 않는다. 214형의 첫 발주 국가는 1998년 10월 4척을 주문한 그리스다. 그리스는 214형 잠수함을 파파니콜리스(Papanikolis)급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잠수함은 HDW에서 건조했고, 3척은 헬레닉 조선소(Hellenic Shipyards)에서 건조했다.

그리스 해군의 파파니콜리스급 잠수함 S 120 파파니콜리스 <출처 : hellenicnavy.gr>
함번

함명

진수일

취역일

제작사

S 120

파파니콜리스(Papanikolis)

2004.04.

2010.11.02.

HDW

S 121

피피노스(Pipinos)

2006.10.

2014.10.06

헬레닉 조선소

S 122

마트로조스(Matrozos)

2007.11.

2016.06.23

헬레닉 조선소

S 123

카소니스(Katsonis)

2007.

2016.06.23.

헬레닉 조선소

두 번째 도입국은 대한민국으로 KSS-II 사업을 통해 2000년 12월 첫 3척을 주문한 후, 2005년 말에 추가로 6척을 건조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해군의 214형 잠수함은 손원일급으로 불리며, 9척 모두 국내에서 건조되었다. KSS-II 사업은 2017년 9월 마지막 9번째 잠수함인 신돌석함이 진수하면서 종료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의 손원일급 잠수함의 1번 함 손원일함 <출처 : 국방일보 네이버 포스트>
함번

함명

진수일

취역일

제작사

SS 072

손원일

2006.06.09.

2007.12.28.

현대중공업

SS 073

정지

2007.06.13

2008.12.02.

현대중공업

SS 075

안중근

2008.06.04.

2009.12.01.

현대중공업

SS 076

김좌진

2013.08.13.

2014.12.31.

대우조선해양

SS 077

윤봉길

2014.07.03

2016.06.20.

현대중공업

SS 078

유관순

2015.05.07.

2017.07.11.

대우조선해양

SS 079

홍범도

2016.04.05.

2018.01.23.

현대중공업

SS 081

이범석

2016.11.08.

2019.05.13.

대우조선해양

SS 082

신돌석

2017.09.07.

 

현대중공업

대한민국 해군 안중근함 훈련 장면
포르투갈은 2005년 2척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했으며, 209PN으로 불린다. 2척 모두 HDW에서 건조되었다.
209PN형으로도 불리는 포르투갈의 트리덴테급 잠수함 1번 함 NRP 트리덴테 <출처 (cc) Pedro Vilela at wikimedia.org>
함번

함명

진수일

취역일

제작사

S 160

NRP 트리덴테(Tridente)

2008.07.15

2010.09.08

HDW

S 161

NRP 아르파오(Arpão)

2009.06.18.

2011.04.28.

HDW


터키는 2009년에 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에 첫 잠수함을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2016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0년 첫 잠수함을 인수할 예정이다. 터키는 골쿡(Gölcük) 해군 조선소에서 6척을 라이선스 생산할 예정이며, 214TN형 또는 레이스(Reis)급으로 불린다.


변형 및 파생형


독일이 209형에 이어 수출 모델로 개발한 214형 잠수함 <출처 : reddit.com>
214형 : 독일 HDW가 개발한 오리지널 모델명
파파니콜리스급(Papanikolis)급 : 그리스가 도입한 214형 잠수함의 현지 명칭
손원일급 : 대한민국이 도입한 214형 잠수함의 국내 명칭
209PN : 포르투갈이 도입한 214형 잠수함
레이스(Reis)급 : 터키가 도입한 214형 잠수함 현지 명칭, 214TN형으로도 불림


제원


구분 : 디젤-전기추진 잠수함(SSK)
제작사 : 독일 HDW
제원 : 길이 65m X 폭 6.3m X 높이 13m X 흘수 6.0m
배수량 : 1,690톤(수상) / 1,860톤(수중)
잠항 심도 : 250m(공식) / 400m(시험 최대)
승조원 : 장교 5 + 부사관 22명
추진 시스템 : 지멘스 퍼마신(Permasyn) 전기모터(2.85MW) X 1
             MTU 16V 396 디젤발전기(3.12MW) X 2,
             지멘스 BZM120 연료전지(120kW) X 2
             7엽 프로펠러 X 1
속도 : 12노트(수상) / 20노트(수중) / 6노트(수중 AIP)
항속 거리 : 12,000해리(수상) / 420해리(수중, 8노트) / 1,248해리(수중, AIP 4노트)
무장 : 533mm 어뢰관 X 8(4개는 서브하푼 운용), 어뢰 및 미사일 16발


저자 소개


최현호 | 군사 칼럼니스트

오랫동안 군사 마니아로 활동해오면서 다양한 무기 및 방위산업 관련 정보를 입수해왔고, 2013년부터 군사커뮤니티 밀리돔(milidom)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 기술>, 국방홍보원 <국방저널> 등에 컬럼을 연재하고 있고, 기타 매체들에도 기고하고 있다.

해군 첫 해상작전헬기 ALT(알루에트) -Ⅲ 퇴역

안승회 기사입력 2019. 12. 03   16:51 최종수정 2019. 12. 03   17:31

                   

1977년 도입 7만3545시간 1443만7766㎞ 비행
간첩선 격침·인명 구조·조종사 양성 등 임무 완수 

 

3일 해군 목포기지에서 알루에트(ALT)-Ⅲ 해상작전헬기 퇴역식이 열린 가운데 학생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이 ALT-Ⅲ 헬기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43년간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수행한 알루에트(ALT)-Ⅲ 해상작전헬기 3대가 3일 고별 비행을 끝으로 퇴역했다.

해군은 이날 609교육훈련전대가 있는 목포기지에서 ALT-Ⅲ 해상작전헬기 퇴역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성환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퇴역식에는 김기재 6항공전단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 참모, 장병, 군무원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ALT-Ⅲ 역대 조종사와 정비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퇴역식에서 ALT-Ⅲ는 짧은 고별 비행을 했다.

ALT-Ⅲ 헬기는 대잠작전 능력을 보유한 해군의 첫 함정 탑재 헬기로 1977년부터 12대가 도입돼 해양주권 수호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왔다. 이들 헬기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정예 해군 조종사 양성 임무를 수행했다.

ALT-Ⅲ 헬기는 지난달 7일 마지막 교육훈련 비행을 끝으로 일선 임무에서 물러날 때까지 총 7만3545시간 동안 1443만7766㎞를 비행하며 대한민국 바다를 지켜왔다. 이는 지구를 360바퀴 돈 것과 맞먹는 거리다.

해군은 대함·대잠 능력 강화를 위해 1975년 초부터 해상작전헬기 구매 사업을 추진해 이듬해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사(현 유로콥터)와 계약을 체결하고 1977년부터 1979년까지 ALT-Ⅲ 헬기 12대를 도입했다.

1978년 3월 구축함 전북함(DD-916)에 처음으로 이 헬기가 탑재돼 해상초계 임무를 시작했다. 구축함 강원함(DD-922)에 배치된 ALT-Ⅲ 301호기는 1983년 8월 13일 동해에 침투한 북한 간첩 모선을 추적해 대함미사일(AS-12)로 격침하는 공적을 세웠다.

1993년 7월 목포공항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 사고 때 현장에 투입돼 다수의 인명을 구조했다. 1992년에는 흑산도에 거주하는 임신부를 목포로 긴급하게 이송하던 중 기내에서 여아가 태어나기도 했다. 당시 항공대원들은 임신부와 아이를 안전하게 병원까지 이송했다.

이후 1990년대 초 해군의 새로운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가 도입되면서 ALT-Ⅲ는 점차 작전 임무에서 물러났다. 교육·훈련용 항공기로 전환돼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정예 해군 조종사 224명을 배출했다.

조호진(대령 진) 1비행교육대대장은 “ALT-Ⅲ는 대잠 작전능력을 보유한 우리 해군 최초의 해상작전헬기로 지난 43년간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와 해군 조종사 양성에 헌신해 왔다”며 “ALT-Ⅲ 헬기가 해군 항공사에 기틀을 마련한 발자취는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환 해군작전사령관은 “우리 해군은 ‘해양강국·대양해군’ 구현을 위해 수중·수상·항공 입체균형 전력을 구축하고 부대구조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우리가 더 높은 해군항공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ALT-Ⅲ와 함께 자랑스러운 해군 항공의 역사를 만든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방사청, 신형 고속정 2번함 해군 인도

저수심 해역 작전 수행 가능한 200톤급…130㎜ 유도로켓 장착

영해수호 ‘첨병’ 역할을 수행할 신형 고속정 2번함이 부산 근해에서 성능 점검을 위해 항해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영해수호 ‘첨병’ 역할을 수행할 신형 고속정 2번함이 부산 근해에서 성능 점검을 위해 항해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영해수호 ‘첨병’ 역할을 수행할 신형 고속정(PKMR·Patrol-boat Killer Medium Rocket) 2번 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6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검독수리-B Batch-I’ PKMR-212정을 해군에 인도했다. 

 


PKMR-212정은 2016년 10월 한진중공업과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건조자 시운전, 인수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 승조원 숙달훈련을 포함한 3개월여의 전력화평가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임무에 투입돼 연안감시 및 작전수행 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신형 고속정은 선령이 노후화된 150톤급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할 200톤급 고속정이다. 전장 44m, 전폭 7m 규모에 최대 속력은 시속 74㎞(40노트)다. 400톤급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PKG·Patrol Killer Guided Missile)과 같은 워터제트(Water Jet) 추진 방식을 채택해 어망이 있는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는 국내에서 개발한 전투체계와 130㎜ 유도로켓, 76㎜ 함포 1문, 12.7㎜ 원격사격통제체계 2정을 장착했다. 20~40㎜ 함포만 운용하는 참수리급 고속정보다 ‘펀치력’이 대폭 강화됐다.

근접전투용인 12.7㎜ 원격사격통제체계는 K6 중기관총을 함정 레이더와 연동해 표적을 자동 추적하고, 사격 요원이 실내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탄착점을 수정할 수 있다. 전자전 장비와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탑재하는 등 표적탐지·대공방어 능력도 향상됐다. 무기체계 자동화에 따라 승조원은 참수리급(30여 명)보다 적은 20여 명이다.

방사청은 2017년 10월 PKMR 선도함(211정)을 해군에 인도했으며, 2번함에 이어 올해 안으로 3·4번함을 인도할 계획이다.

방사청 유호근(해군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국산 전투체계와 자동화된 무기체계를 보유한 신형 고속정이 작전 배치되면 연안 방어력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191127/1/BBSMSTR_000000010027/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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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함(해군2함대) ‘2019 바다의 탑건’ 영예

안승회 기사입력 2019. 12. 01   14:34 최종수정 2019. 12. 01   14:53

                   

해군, 포술 최고의 전투함 선발… 우수전투함-광명함·고속함-한문식함 수상

고속정편대엔 322고속정편대

2019년 해군 탑건함(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된 해군2함대 인천함(FFG·2500톤급) 장병들이 탑건함 선발을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은 2019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을 위한 사격대회에서 해군2함대 호위함 인천함(FFG·2500톤급)이 ‘바다의 탑건(Top Gun)함’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1함대 초계함 광명함(PCC·1000톤급)이, 고속함에는 3함대 유도탄고속함 한문식함(PKG·400톤급)이, 고속정편대는 3함대 322고속정편대가 각각 선발됐다.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해군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중 연간 함정 전투력 분야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함정이 선발된다. 평가의 중점은 함정의 기본 무장인 함포를 이용한 포술능력, 대함과 대공 평가사격 점수가 순위를 좌우한다.

해군은 함대와 전단별 1차 경쟁을 통해 우수 함정을 선발한 이후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해군은 전투함에 따라 전투체계와 함포 종류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했다. 또 사격 명중률을 비롯해 사격절차 준수 여부, 제반 안전조치, 함정 기동 등의 종합점수를 반영했다.

해군은 이번 대회에서 전투함의 전반적인 전투력을 평가하기 위해 포 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훈련과 유도탄·어뢰·어뢰음향대응체계(TACM) 모의발사 훈련을 새로 추가했다.

인천함은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정호(중령 진) 인천함장은 “이번 수상의 영예는 인천함 승조원 총원이 혼연일체가 돼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함정의 전비태세를 완벽히 유지해 언제 어디서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술 최우수 잠수함은 어뢰발사훈련 점수가,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는 기종별 대잠 폭탄 투하 또는 기총사격 점수가 각각 반영됐다.

시상식은 이달 말 개최된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과 잠수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이,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국무총리 부대상장이,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와 우수 고속함·고속정편대는 국방부 장관 부대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윤홍배(대령) 해군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은 “해군의 모든 함정·항공기는 상비필승의 정신으로 최고도의 임무수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포술 능력뿐만 아니라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전투역량도 평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평가 항목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항공모함(CV)』 운용 논란과 중국의 위협



원 문   KIMA Newsletter 제639호

제 공   한국군사문제연구원 






USS Gerald Ford Aircraft Carrier

* 출처 : U.S. Navy


지난 11월 16∼22일자 영국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는 “너무 커서 실패작이다(Too big to fail?)”라는 주제로 항공모함(이후 항모)의 역사, 장·단점 그리고 미래전 부합 여부를 다룬 특집을 보도하였다.

현재 세계 각국의 항모 현황은 미국이 의회가 발의한 법안에 따라 10만 톤 규모의 초대형 항모를 11척을 운용하고 있으며, 영국이 6만 톤 규모의 퀸엘리자베스 항모를 2척, 중국이 구소련 모방형 항모 2척, 프랑스가 차알스 드골 핵항모 1척, 러시아가 구소련 에드미랄 쿠츠네초브 스키점프식 항모 1척을 운용 중이고, 인도가 독자형 스키점프식 항모 1척과 이탈리아와 브라질이 경항모 1척을 건조 중이며, 일본이 기존의 헬기 항모를 고정익 항공기를 탑재하기 위해 개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코노미스트』지는 미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러시아 군사전문가의 의견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항모운용의 문제점을 제시하였다.

우선 항모의 역할이다. 과거 해상통제권 확보를 위한 제공권 장악에서 점차 연안으로부터 군사력 투사로 역할이 변화되고 있으나, 최근엔 항모를 어디에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전에서 함재기 출격은 전체 공중작전의 41%였고, 베트남전에서는 50%, 9/11테러 이후의 아프간전에서는 33%였다. 비록 이라크전과 이슬람국가(IS) 테러격퇴작전시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가 공군기지 제공을 거부하여 무려 5척의 항모가 중동에 전개되어 약 8,000소티 대부분을 담당하였으나, 최근 이란사태에서 보듯이 미 해군은 항모를 추가로 전개시키지 않았으며 현장에 있는 항모만 운용하였다.

다음으로 가격 상승이다. 미 해군 니미츠급 핵항모를 교체하기 위한 제널드 포드급 항모 건조비는 130억 불이고, 영국 퀸엘리자베스항모는 62억 불이며, 현재 작전운용중인 니미츠 핵항모의 연간 운용비는 7억 2천 6백만 불이고, 함재기 운용비용은 18억 불이다. 포드급 항모 1척 건조비는 이란의 연간 국방비와 동일한 규모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건조비와 운용비는 증가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위협 증대이다. 특히 재래식 잠수함은 소음이 적고 탐지가 어려워 항모에게 가장 큰 위협이며, 연안에서 발사하는 대함 탄도미사일은 기존의 항모 역할인 연안으로부터 적 내륙 깊숙히 들어가 항공작전을 펼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06년 중국 해군 Type 093형 쏭(宋)급 잠수함이 미 해군 키티 호크 항모로부터 8,000미터까지 접근하였으며, 2018년 4월에 작전 배치한 중국 DF-21D 대함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1,500km로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경우 대응이 어렵다.

아울러 항모 호위전력 필요성이다. 과거와 달리 구축함, 프리깃함과 핵잠수함 건조 단가가 급상승하여 최소 4척 이상의 호위 수상함과 1척의 핵잠수함을 항모 보호를 위해 배치해야 하나,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는 미 해군 뿐이다. 영국 국방장관은 퀸엘리자베스 항모가 영국 해군작전만이 아닌, 미국과의 연합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호위전력 부족 척수를 미 해군이 도와주고 미 해군 함재기가 퀸엘리자베스 항모를 합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영국 해군 자존심인 항모를 미 해군이 호위해 준다는 것은 항모 운용 개념과 맞지 않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전(前) 영국 합동사령관 데이빗 리차드 육군 대장 겸 경(卿)은 “영국 정부가 비싼 항모를 무리하게 건조하여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구축함과 프리깃함 척수가 줄었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가장 비관적 전망은 최근 미국 워싱턴의 『전략/예산분석연구소(CSBA)』가 “미래에 미 해군 항모는 중국 DF-21D와 DF-26 사거리 중간인 중국연안으로부터 최소 1,850km(1,000nm) 밖에서 항모작전을 수행해야 중국 잠수함과 대함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고, 사거리 370km(230nm))의 JASSM을 탑재한 함재기 F-35C가 공중급유를 받아야 중국 내륙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의 내용이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러한 미국 항모 운용상 제한점은 동아시아 동맹국과 파트너십국에게 심각한 우려를 주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즉, 미국 동맹국 또는 파트너십국들이 우세한 군사력을 보유한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미국이 항모타격단으로 대변되는 군사적 개입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에 의해 미 해군 항모타격단(CSG)의 개입이 지연되고 어렵게 되면, 항모전투군으로 무장한 중국에게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등 서방의 항모운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모 건조계획을 추진하는 의도는 과거 연안까지 접근하여 군사력을 투사한 미 해군의 사례를 배워 주변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으로 사용하려는 것이라며, 향후 미 해군이 이를 어떻게 해소시킬지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하였다.

※ 약어 해설
- IS: Islam State
- DF: Dong Feng (東風)
- CSBA: Center for Strategy and Budget Analysis
- JASSM: 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
- A2/AD: Anti-Assess/Area Denial
- CSG: Carrier Strike Group

The Economist 잡지는 1843년에 창설된 영국 국제주간지로서 잡지 이름만 이코노미스트(economist)일 뿐, 실제 내용은 정치, 외교, 군사, 교육, 문화, 사회, 의료, 과학,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을 다루며, 기사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논단에 기자 이름을 밝히지 않는 점이 특이하며, 지금까지 이 전통을 지키고 있다.

* 출처 : The Economist, November 16∼22, 2019, pp. 21∼24.


北, 교동도 코앞까지 초소 증설 '서해 요새화'|북한 이야기 ...

 조회 1 |추천 0 |2019.11.27. 13:17 http://cafe.daum.net/gunneryclub/M3AA/441 

北, 교동도 코앞까지 초소 증설 '서해 요새화'

조선일보
입력 2019.11.27 03:24

北, NLL 인접 황해 연백에 초소 여러개… 南교동도와는 불과 3㎞
갈도·아리도에 병력, 함박도에 레이더 등 야금야금 서해 파고들어
손놓고 있는 軍, 北초소 묻자 "탈북 막기 위한 것으로 보여" 궤변

북한이 한강 하구인 황해남도 연백 지역에 초소 여러 개를 증설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연백 지역은 우리 측 교동도를 마주 보는 평야지대로 약 3㎞ 거리다. 우리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한강 하구 수로 공동조사, 서해 평화수역 설정 등 북한과의 협력에 매진하는 사이 북한은 우리 군을 위협하는 시설을 늘린 것이다. 연백 지역 초소 증설을 끝으로 황해도 서안에서 한강 하구에 이르는 북한의 '서해 요새화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군으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연백 지역에는 최근 감시용 초소 여러 개가 세워졌다. 이 일대는 평야 지역이고, 대단위 염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초소가 세워진 이유에 대해 "염전 노동자 등의 탈북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고 백 의원은 밝혔다. 하지만 백 의원은 "최근 함박도 논란을 통해 알려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요새화 차원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은 서해를 요새화하는데 우리 군은 손을 놓고만 있다"고 했다.

26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남도 지역에 북한군 초소로 추정되는 시설이 보인다. 최근 북한은 교동도에서 약 3km 떨어진 황해남도 연백에 우리 군을 감시하는 초소들을 증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남도 지역에 북한군 초소로 추정되는 시설이 보인다. 최근 북한은 교동도에서 약 3km 떨어진 황해남도 연백에 우리 군을 감시하는 초소들을 증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운호 기자
북한군의 서해 일대 요새화 작업은 2015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이때부터 서해 일대의 무인도 20여개 중 병력이 주둔할 수 없는 3곳을 제외하고 모두 북한군 병력이 배치되기 시작했다. 요새화는 연평도에서 4.5㎞ 떨어진 갈도에서 처음으로 관측됐다. 북한은 당시 122㎜ 방사포 4문과 100여명의 병력을 갈도에 주둔시켰다. 2016년에는 갈도 동쪽의 아리도를 요새화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에는 강화도 인근의 함박도를 점령했다. 함박도에는 관측소와 레이더까지 설치했다. 한강 하구의 내륙인 연백 지역에도 초소들이 들어서면서 서해 NLL을 잇는 '대남 감시 전선'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작심하고 서해 일대를 야금야금 파고들어 왔다"며 "서해 5도와 수도권에 대한 감시 능력을 높이고 유사시 타격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안보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창린도 해안포 포격 도발' 지시를 비롯한 최근 일련의 군사 행보가 북한의 '서해 요새화 작전' 마무리 시점에 집중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6일에는 2년 만에 사실상의 폭격 훈련인 전투비행술대회를 참관하고, 이틀 뒤 후방 교란용 AN-2기를 활용한 낙하산 침투 훈련을 지도하는 등 대남 무력시위의 강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외교가에선 "북한의 도발은 겉으론 한국을 겨냥하지만, 궁극적으론 대미 압박 메시지"란 분석이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연말 미·북 대화가 잘 안 되면 2017년 한반도에서 벌였던 군사적 긴장 행위를 얼마든지 재개할 수 있다고 미국에 경고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북한의 거부감이 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지난 21일 조건부 연장된 뒤 김정은이 9·19 남북 군사합의 정면 위반에 해당하는 해안포 도발을 지시한 사실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 무기조정관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이번 포격 공개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과 연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을 두고 "친미·친일에 쪄들 대로 쪄든 현대판 을사오적의 추악한 맹동"이라고 비난했다.




‘대양해군’ 새로운 미래로 도약 다짐          

靑松/한응림 | 조회 3 |추천 0 |2019.11.11. 21:08 http://cafe.daum.net/gunneryclub/G59V/1247 

‘대양해군’ 새로운 미래로 도약 다짐

안승회 기사입력 2019. 11. 11   16:58 최종수정 2019. 11. 11   17:21

                   

심승섭 해참총장 주관 ‘제74주년 해군창설기념식’ 개최 
 
11일 오전 11시 전 부대서 기념
군항 정박 함정에서는 기류 게양
‘스마트 네이비’로 전투력 극대화 
 

제74주년 해군창설기념식이 1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열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과 참석 내외빈들이 1945년 11월 11일 손원일 제독 등 해군 창군 원로들의 해방병단 창설식 기념사진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창원=조용학 기자


해군이 11일 창설 74주년을 맞았다. 이날 해군 전 부대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74년 전 선배 전우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일제히 기념식을 거행했다. 해군 군항에 정박 중인 함정에서는 기류를 게양하는 만함식이 열렸다.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양 선각자들은 1945년 11월 11일 ‘우리의 바다는 우리의 손으로 지키자’는 일념 아래 해군을 창설했다.

손 제독은 해방 직후 ‘조국 광복에 즈음하여 이 나라 해양과 국토를 지킬 동지를 구함’이라는 벽보를 내걸고 동지들을 모아 1945년 8월 해사대(海事隊)를 결성했다. 그해 11월 11일 11시 서울 관훈동 표훈전에서 70명의 단원이 해군의 모체 해방병단(海防兵團) 결단식을 거행했다. 11(十一)월 11(十一)일을 한자로 풀어보면 선비 사(士)가 두 개다. 해군은 ‘우리는 신사(紳士)여야 한다’는 신념과 의지를 담아 이날을 창설기념일로 정했다.

이날 해군은 해방병단 시무지지(始務之址) 표석이 세워져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 서해대(書海臺)와 천왕봉함(LST-Ⅱ·4900톤급)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74주년 해군창설기념식’을 개최했다.

진해 해군부대 장병과 군무원, 역대 해군참모총장, 해군 창설·발전 기여자, 해군·해병대 예비역 단체장, 해양 관련 단체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은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대통령 축전 낭독, 손원일상 시상, 해군참모총장 기념사, 해군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심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군 원로들께서는 해양보국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이 몸을 삼가 바치겠다’는 창군표어를 가슴에 새기며 74년 전 오늘 해군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창군 당시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이 출발했지만, 지금은 해군 전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차세대 전력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 총장은 또 “우리는 선배 전우들이 세운 숭고한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면서 지금까지의 성장을 발판삼아 ‘대양해군’의 새로운 미래로 도약해야 한다”며 “새롭게 도전을 시작한 ‘스마트 네이비’를 통해 전투력 극대화와 병력절감형 군 운용, 예산 운영의 효율화를 달성하고 신(新)남방·신(新)북방 정책 등 정부 정책을 힘차게 견인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


해양주권 수호 ‘해역함대 핵심역할’ 기대 한몸|해군함정

靑松/한응림 | 조회 1 |추천 0 |2019.11.11. 21:04 http://cafe.daum.net/gunneryclub/MbxZ/177 

해양주권 수호 ‘해역함대 핵심역할’ 기대 한몸

윤병노 기사입력 2019. 11. 11   17:08 최종수정 2019. 11. 11   17:18

                   

● 신형 호위함 ‘서울함’ 첫 기적

‘막강한 펀치력’
16개 발사관 한국형 수직발사기
전술함대지 유도탄 등 ‘막강’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대잠작전 유리
대잠어뢰 ‘홍상어’ 장착도 돋보여 

 
울산급 2단계 사업 3번 함
탐지·추적 레이더, 음파탐지기 등
국산화로 운용 정비시간·비용 절감
전투준비태세 수직 상승할 듯


우리 해군 해역함대의 주력 전투함이 될 신형 호위함 ‘서울함’이 11일 진수식이 열린 울산시 현대중공업 부두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서울함은 해군 창설 제74주년 기념일에 진수돼 의미가 더 컸다. 울산=조용학 기자



해역함대의 핵심 전력이자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주력 함정이 될 신형 호위함(FFG: Guided Missile Frigate) ‘서울함’이 진수식(進水式)을 통해 첫 기적을 울렸다. 서울함 진수식은 제74주년 해군 창설 기념일인 11월 11일 거행돼 의미를 더했다. 서울함은 신형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울산급 2단계 사업(Batch-Ⅱ)의 3번 함이다. 배치(Batch)는 동형(급)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거나 전력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함정에 적용하는 용어다. I→Ⅱ→Ⅲ로 갈수록 함형의 발전과 성능 개선이 이뤄진다. 


 
기존 호위함보다 공격·방어·생존 능력↑


울산급 배치-Ⅱ는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규모에 최고 속력은 30노트(시속 55.56㎞)다. 기존의 호위함·초계함과 비교해 수상함·잠수함에 대한 표적 탐지·공격, 항공기·유도탄으로부터의 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갖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함정 전반에 스텔스(Stealth) 공법을 적용하고, 선체 강도를 높여 승조원과 자함(自艦)의 생존성을 끌어올렸다. 16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된 한국형 수직발사기(KVLS: Korean Vertical Launching System)와 적의 주요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 유도탄을 탑재해 막강한 ‘펀치력’을 자랑한다.

추진전동기(전기모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도 적용했다. 평상시에는 소음이 작은 추진전동기로 운용하다가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빠르게 항해하는 방식이다. 잠수함이 탐지하기 어렵게 은밀히 항해할 수 있고, 필요할 땐 신속한 접근·회피가 가능해 대잠작전에 유리하다.

선체 고정식 음탐기(HMS: Hull Mounted Sonar)와 함께 구축함에서 운용하던 것보다 성능을 개선한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TASS:Towed Array Sonar System)를 탑재하고, 대잠어뢰 ‘홍상어’를 장착한 것도 장점이다. 홍상어는 수중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으로 추진해 수십 ㎞를 날아간 뒤 수중으로 들어가 잠수함을 요격하는 어뢰다.

특히 대함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Closed In Weapon System)인 팔랑스(Phalanx)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투체계(Combat System)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함정의 두뇌’인 전투체계는 대공·대함·대잠·대지·복합전을 위한 3차원 탐색레이더, 추적레이더, 전자광학 추적장비 및 전자전 장비 등의 센서와 함포·유도탄·어뢰 등의 무장을 연동해 표적 탐지·추적·위협평가·무장통제를 통해 지휘결심 및 교전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체계다.

울산급 배치-Ⅱ는 탐지·추적 레이더, 음파탐지기, 5인치 함포, 함대함·함대지 유도탄, 홍상어 등을 국산화했다. 이에 따라 운용·정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전투준비태세가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해군 인도…3·4단계 사업도 추진


해군은 특별·광역시와 도(道)의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원칙에 따라 신형 호위함 3번 함을 서울함으로 명명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함명으로 쓴 함정은 신형 호위함 서울함을 포함해 4척이다. 해방 이후 해군의 전신인 조선해안경비대에서 1946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서울정(LCI-101: Landing Craft Infantry)이 첫 번째다. 만재 배수량 387톤의 상륙정인 서울정은 우리 해군의 함대 세력표(Fleet List)에 등록된 최초의 군함으로 1949년 1월 20일 퇴역했다.

이후 서울함은 우리 해군이 최초로 도입한 충무급 구축함(DD: Destroyer)의 2번 함으로 부활했다. 서울함(DD-912)은 1968년 미국에서 인수했으며, 1982년까지 해양 수호 임무를 수행했다.

1984년 국내에서 건조한 울산급 호위함(FF) 2번 함에 다시 서울함(FF-952) 함명이 부여됐다. 호위함 서울함은 2015년까지 활약하다 퇴역한 뒤 ‘서울함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해역함대를 보강하기 위해 2020년대 초까지 울산급 배치-Ⅱ 건조를 완료하고, Batch-Ⅲ~Ⅳ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3단계 사업(Batch-Ⅲ)은 현재 체계개발(상세설계 및 함 건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4단계 사업(Batch-Ⅳ)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획득 계획을 밝혔으며, 선행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군본부 김정수(소장)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서울함의 함명에는 해방 이후부터 해군 전력 발전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과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각오가 그대로 담겨 있다”며 “오늘 진수된 신형 호위함 서울함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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