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기자 =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의 Tu-22M3M 장거리폭격기가 초음속에서 안정적인 비행성을 선보이면서 미국 폭격기를 따라 잡고 있다.
지난 5월 27일 러시아 투폴레프는 개발 중인 TU 계열 폭격기 Tu-22M3M 시제 2호기가 지금까지 수행한 5번의 시험비행 중 4차례 비행에서 초음속 속도로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히편서 폭격기는 안정성과 조종성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현재 Tu-22M3M 장거리폭격기 시제기 2호기는 올 3월부터 투폴레프 설계국의 일부인 카잔 에비에이션 엔터프라이즈항공의 비행장에서 비행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투폴레프에 따르면 비행시험의 목표는 항공기의 이착륙 특성을 평가하고 기내 정보 및 제어 시스템을 시험한다.
이 최신 폭격기는 가변 후퇴익을 가진 Tu-22M3 장거리 초음속미사일 탑재 폭격기의 현대화 버전으로 새 항전장비와 새 미사일 운용 능력이 추가된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관을 역임하고 현 러시아 연방회의의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 빅토르 본다레프는 Tu-22M3M이 차세대 Kh-32 순항 대함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군산기지 비행단장들 사상 첫 미 흑인 공군참모총장 등 진출 중국과 가장 가까운 미 공군기지 등 전략적 중요성 감안된 듯
지난 8월 4일 사상 첫 미 흑인 공군참모총장인 찰스 브라운 대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브라운 신임 총장은 군산 공군기지 비행단장을 지낸 한국통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주한 미 군산공군기지 비행단장(대령급) 출신들이 사상 첫 미 흑인 공군참모총장 등 미군 수뇌부와 요직으로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 공군기지는 세계 해외주둔 미공군기지 중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대중(對中) 최근접 전초 기지인 군산 공군기지의 전략적 중요성 등을 감안해 우수한 인재들을 비행단장으로 보낸 뒤 수뇌부로 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첫 흑인 공군참모총장인 찰스 브라운 장군의 취임 선서를 주재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6월9일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출신 브라운 신임 공군총장에 대한 인준안을 98 대 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고향 휴스턴에서 영면에 들어간 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운 총장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건 아주 중요한 일이고, 우리는 당신과 당신 가족을 축하하기 위해 오벌 오피스로 초대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브라운 신임 총장은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나 영광이며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브라운 신임 총장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1989~1993년 합참의장을 지낸 콜린 파월 전 미 국무부 장관에 이어 미군 최고 수뇌에 오른 두번째 흑인 출신 인사다.
지난 6월 신임 주한 미 7공군사령관에 취임한 스콧 L. 플레어스 중장. 플레어스 사령관도 군산기지 비행단장 출신이다./미 공군
◇ 신임 주한 미 7공군사령관도 군산기지 비행단장 출신
브라운 신임 총장은 35년 복무기간 중 두 번에 걸쳐 2년 6개월 동안 한국에서 근무한 ‘한국통’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위 시절인 1987년 4월부터 1988년 10월까지 군산 공군기지 제35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다. 그 뒤 대령 시절인 2007년 5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군산 기지 제8전투비행단장을 지냈다. 그 뒤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을 지냈고 2900여 시간의 비행기록도 갖고 있다.
8전투비행단장 출신들의 미군 수뇌부 진출은 그 뿐 아니다. 지난 6월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 7공군사령관에 취임한 스콧 L. 플레어스 중장도 지난 2011년 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했다. 7공군사령관은 주한 미 공군 중 가장 높은 장성으로 주한 미 공군을 지휘한다. 그는 앞서 1996년엔 F-16 전투기 비행교관으로 군산 공군기지 35전투비행대대에서 근무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 항공·사이버 작전본부장 등을 지낸 플레어스 사령관은 미네소타대 ROTC 출신으로, 비행시간은 2300시간이 넘는다.
7~8년 전에도 8전투비행단장 출신들이 미군 최고 수뇌부에 잇따라 진출했다. 지난 2012년5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마크 A. 웰시 당시 유럽주둔 공군사령관을 지명했다. 웰시 총장은 1976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F-16전투기와 A-10 공격기 조종사 훈련을 받았고 91년 걸프전에 참전했다. 지난 1997~98년 군산기지 8전투비행단장을 지냈다.
◇ 오산기지 비행단장 출신들보다 군산기지 비행단장들 중용
그 이듬해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주한미군 근무경험이 있는 필립 브리들러브 유럽·아프리카 주둔 공군 사령관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최고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브리들러브 사령관은 1991~1994년 용산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했고, 2000~2001년엔 군산기지 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했다.
주한 미 공군 전투기 부대로는 군산 공군기지의 8전투비행단과 오산 공군기지의 51전투비행단이 있다. 각각 40여대의 F-16전투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오산기지엔 F-16외에 A-10 대지공격기, U-2 정찰기 등이 배치돼 있다. 주한미군 측면에서 오산 공군기지가 군산 공군기지보다 더 중요한 두뇌이자 심장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군산 공군기지 지휘관 출신들이 중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내에선 군산기지의 지정학적 특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주미 무관 출신 한 예비역 장성은 “미군에게 군산기지는 전세계 미군기지 중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공군기지라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라며 “우수한 엘리트 대령들을 단장으로 보내 경력을 쌓게 한 뒤 요직에 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은 최근 군산기지에서 무인공격기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형 격납고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미 공군
◇ 군산기지에 공격용 드론 등 배치할 최신형 격납고 건설
최근 군산 공군기지에 최신형 무인공격기(공격용 드론) 등을 배치할 목적으로 3세대 강화 격납고(HAS) 건립 기공식을 가진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해외주둔 미군의 드론 전용 격납고 건설은 중동(이라크)을 제외한 아시아권에서 처음이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월 31일 군산 미 제8전투비행단이 20여 개의 HAS 완공식을 가진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에 완공된 HAS는 무인공격기외에 F-35A·B 등 스텔스전투기 주기(수용)도 가능한 규모로 알려졌다. 북한 초대형 방사포 등의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또 격납고 문이 닫힌 상태에서 항공기 엔진이 작동할 수 있도록 환기 및 엔진 배기 시스템 등 최신 설비를 갖췄다. 격납고 건설에는 1억2500만 달러(약 1480억원)가 투입됐다.
◇ 군산기지 배치될 신형 그레이 이글-ER, 대함탄도미사일 중 항모 등 타격 유도 가능
그레이 이글 및 그레이 이글-ER 신형 무인공격기가 군산 공군기지에 배치됐거나 배치될 예정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8년 2월 군산 공군기지에서 그레이 이글 중대 창설식을 열고 그레이 이글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다. 현재 주한미군에는 6대의 그레이 이글이 군산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고, 이를 개량한 최신형 ‘그레이 이글-ER(Extended Range)’ 6대가 연내 군산 공군기지에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최신 그레이 이글-ER은 기존 그레이 이글에 비해 비행시간과 무장 탑재량이 50% 가량 늘어나 정찰 및 타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이 함정 등 수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 능력도 강화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그레이 이글-ER이 에이태킴스(ATACMS) 대함(對艦) 탄도미사일을 표적 함정까지 유도할 수 있는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태킴스 미사일은 원래 땅 위에서 발사돼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최대 사정거리는 300㎞로, 주한미군은 물론 한국군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2016년 이후 이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지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지난 2016년 태평양사령관 시절 강연회에서 “미 육군은 전통적 임무에서 벗어나 지대함 미사일로 해상에 있는 적 함정을 격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상 표적뿐만 아니라 함정도 파괴할 수 있는 에이태킴스 미사일 부대 발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태평양 지역에 이런 첨단 미사일 체계를 배치하면 남중국해, 동중국해, 동해 등에 있는 잠재적국(중국·러시아 등)에 상당한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도 “(에이태킴스) 개량작업을 통해 300㎞ 거리의 함정 등 해상표적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한미 양국 공군의 F-16 전투기 60여대가 투입된 가운데 첫 한미 연합 대규모 '엘리펀트 워크'(코끼리 걸음)가 군산기지에서 실시됐다. 엘리펀트 워크는 수십대의 전투기가 최단 시간내 이륙하는 훈련을 하는 것으로, 무력시위 수단으로 종종 활용된다. /조선일보 DB
◇ 군산기지서 전투기 수십대 동원한 대북·대중 무력시위도
에이태킴스 대함 탄도미사일 개량형이 주한미군에 배치되면 유사시 남한 지상에서 동·서해상의 중국·북한 또는 러시아 함정들을 타격할 수 있다. 그레이 이글-ER은 유사시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서해상 중국 항모 등 함정들까지 정확히 유도하거나, 미사일을 유도하는 인공위성에 중국 함정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함정은 계속 움직이는 표적이기 때문에 대함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할 때까지 정확한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게 중요한데 그레이 이글-ER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군산 공군기지는 한·미 양국군 전투기들이 대거 동원돼 ‘엘리펀트 워크(코끼리 걸음)’이라는 무력시위 훈련을 벌여온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2년 우리 공군 38전투비행전대와 미 공군 8전투비행단이 군산 기지에서 KF-16, F-16 등 양국 전투기 60여대가 참여한 가운데 ‘엘리펀트 워크’로 널리 알려진 ‘한·미 연합 전시 최대무장 장착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이 훈련은 유사시 적 핵심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최대 무장을 전투기에 신속하게 장착하고 최단시간 내 대규모로 출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다. 주한 미 공군은 군산기지에서 독자적인 ‘엘리펀트 워크’도 실시해 왔는데 이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도 겨냥한 무력시위로 분석되고 있다.
야당의 "본인부터 돌아보라" 비판에 '보수정권땐 직원으로 일하고 진보정권땐 소신으로 일했다'는 식의 해명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원웅 광복회장은 17일 자신이 과거 공화당, 민정당, 한나라당 등에 몸담았던 전력에 대해 “생계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록 생계이긴 하지만 거기에 몸담았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친일 청산도 원죄가 있기 때문에 외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의 광복절 기념사가 논란이 되면서 정치권에선 ‘박정희 공화당→전두환 민정당→이회창 한나라당→친노(親盧)’로 갈아탄 정치 이력이 도마에 올랐다. 독립운동가 집안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72년 박정희 정권 민주공화당 사무처 공채에 지원해 당료(黨僚)로 근무했다. 전두환 정권이 출범하고 민주정의당이 창당되자 민정당으로 옮겨 요직에서 일했다.
그러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에는 탈당해 이른바 '꼬마 민주당'으로 옮겨, 이 당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4년 뒤 낙선하자 1997년 돌연 한나라당에 합류해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 됐다. 그러다 다시 탈당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도왔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됐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지냈다.
이랬던 김 회장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보수 정치권을 “친일 반민족 세력”이라고 규정하자, 정치권에선 “자신의 과거 행적부터 돌아보라”는 말이 나왔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 저는 솔직히 다 사실”이라며 “제가 생계를 꾸리고 젊은 시절에 가정을 꾸려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생계이긴 하지만 거기에 몸담아서 제가 몸담았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 (박정희 정권) 공화당에 사무직원 공개채용 시험이 있기에 거기에 응시해서 제가 사무처 직원으로 들어갔다”며 “그런데 그 공화당이 당이 또 바뀌니까 전두환이 집권하니까 그대로 민정당이 됐다”고 했다.
1990년 3당 합당 후 ‘꼬마 민주당’으로 옮긴 것에 대해선 “그전에는 (당료로 일하면서) 사무실 남 도와주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윗사람들 약속 잡으라고 하면 약속 잡고 행사하는 데에 물품 준비하라고 하면 물품 준비하고 이런 것을 하는 거였다”며 “꼬마 민주당에서는 제 이름으로 제가 정치를 했고 그 이후에는 한 번도 제가 제 원칙과 노선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했다”고 했다. 보수 정권에선 ‘직원’으로 일했을 뿐이고, 진보 정권에 들어와선 자기 소신을 갖고 정치를 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 회장은 “저는 과거 지울 생각이 없다. 그 반성으로 원죄가 있기 때문에 더 충실하게 지난 삼십몇 년 동안 살아왔다”며 “이번에 제가 친일 청산을 외치는 것도 그런 원죄가 있기 때문에 원칙에 충실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이날도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 안익태 선생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안익태 선생의 친일 행적과 표절 의혹 때문에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안익태가) 베를린에 오래 근무하면서 일본의 베를린 첩보 담당 등 여러가지 친일 행적이 명료하다” “국가의 가사가 불가리아 민요의 60% 베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故) 백선엽 장군의 6·25 전쟁 공적에 대해선 “과도하게 미화가 됐다”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 방어선인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 장군의 전공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김 회장은 “6·25가 난 날과 그 다음 날 백 장 군이 이끌던 육군 제1사단이 안 나타났다”며 “그래서 1사단에 있던 장교나 군인들이 장군이 없어 그 다음 날 할 수 없이 도피를 했다. 그것만 가지고도 사형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해방 이후에 미국에 빌붙어서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 국가 이익을 챙긴 사람이지 건국 대통령, 이런 말을 붙이기에는 부끄러운 분”이라고 비난했다.
1973년 설립한 국방부 조병창에서 시작한 한국형 총기 산업은 1981년 이를 민영화한 대우정밀을 거쳐 현재의 S&T모티브에 이르기까지 각종 총기들을 자체 개발, 생산하여 군 전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근래에는 K12C2,C3 기관총, K15 경기관총의 전력화를 예정중이다.
K15 경기관총 , 2021년 양산 착수 예정
1990년대에 M249 미니미 경기관총을 참고하여 개발한 K3 기관총은 1991년 전력화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부대마다 제각각인 관리 실태 및 운용 환경으로 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전천후 사격이 제한되고 정비 소요가 증가하여 군 전력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데다 초도 물량들을 중심으로 노후화가 진행중이므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리하여 국방부는 2015년, K3 기관총과 일부 M60 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5.56mm 차기 경기관총(LMG-Ⅱ) 사업을 발주하였고, 2016년 2월 총기 부분은 S&T모티브, 조준장비 부분은 한화시스템을 각각 우선 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하여 개발에 착수하였다.
2016년 6월부터 연구를 시작한 LMG-Ⅱ 사업은 2018년 11월 체계 개발을 종료하였고, 2017~2018년 개발 및 운용 시험평가를 거쳐 2019년 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K15라는 제식명을 부여 차기 경기관총은 규격화 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사업 타당성 조사가 지연되어 연내 양산이 지연되어 연말에 계약을 마무리 하고 2021년 초반에 양산에 들어간다.
K15는 K3에 비해 각 부품의 규격을 개선하여 내구성을 강화하였다. 원활한 송탄을 위하여 급탄 트레이 끝단에 롤러를 장착하였고, 탄피 배출구 먼지막이 고정쇠를 총몸에 바로 장착하여 K3에서 있었던 총몸 손상 문제를 해결하였다.
권총 손잡이는 손가락 모양으로 골을 파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였고, 수직손잡이 역시 권총 손잡이와 마찬가지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함과 동시에 개머리판은 5단 수축식 개머리판으로 사수의 체형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총열 고정부는 K3의 레버식에서 버튼식으로 변경하였고 총열 결합시 총열 분리 버튼을 건드리지 않고 총열을 총몸 쪽으로 당기면 바로 결합되도록 설계하여 실전시 신속성을 기하였다.
총열 표면에는 골을 파서 원활한 열 발산과 열에 의한 총열 변형을 최소화하였고, 운반 손잡이는 약간 경사지게 설계하여 운반시 사수의 피로도를 감소시켰다.
가늠쇠 역시 접이식으로 설계하여 PAS-18K 조준경 사용시 간섭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최근 대세인 개방형 소염기를 채택하여 총구 화염을 줄였다.
K15는 PAS-18K 주/야간조준경을 운용하기 위한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하였으며, 조준경 장착을 전제로 가늠자를 원거리용으로 통일하였다.
PAS-18K 주/야간조준경은 열상조준경으로 야간에도 1km를 탐지 가능하고 사격시 충격을 계산하여 조준점을 자동 보정하는 기능이 있으며, 사격시 화염으로 인한 백화현상(White out)이 발생하지 않는 등 기존의 미광증폭식 PVS-05K 주/야간조준경에 비해 야간 운용성이 많이 개선되었다.
K15 기관총은 K3 기관총 초도품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과 개선 부품의 군수관리 미비 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탄생한 결과물이다.
현재까지의 결과물을 볼 때 K15 기관총은 K3 기관총의 문제점들을 거의 대부분 개선한 것으로 보이며, K15가 본격 전력화되면 K3는 단종 및 수리부품만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K12C2,C3 기관총, 2021년 양산 착수 예정
1970~80년대에 라이선스 생산한 M60 기관총을 대체하기 위한 7.62mm 기관총-Ⅱ 사업(조준장비 사업 동시 진행)은 한국형 기동헬기 KUH-1 수리온의 탑재 기관총으로 채용된 K12 7.62mm 기관총으로 진행하고 있다.
S&T모티브는 2010년 7월 K12 기관총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였고 시험 평가를 거쳐 2012년부터 양손 손잡이(스페이드 그립)형 방아쇠 버전을 수리온 도어건으로 군에 납품하였다.
7.62mm 기관총-Ⅱ 사업은 M60과 마찬가지로 <<동축용 K12C1, 보병용 K12C2>>, 현재 전력화 중인 승무원용 K12C3 등 3가지 버전 있으며, 보병용은 개머리판과 레일 시스템, 전방 수직 손잡이 등을 부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K15 경기관총과 마찬가지로 열상을 포함한 광학 조준경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시험 평가를 거쳐 2020년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보병용인 K12C2의 중량을 기존 M60의 중량인 10.5kg 이내로 맞추라는 당국의 주문으로 개발이 지연되었다.
더불어 2020년도 국방 예산에서 시험평가 결함을 이유로 예산이 대부분 삭감되었으나 2020년에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고 중반에 양산에 착수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업 타당성 조사 지연으로 2021년 양산으로 연기되었다.
필리핀 경찰 특공대 SAF(Special Action Force)에 소량 수출되기도 한 K12 기관총은 구조가 간단하여 정비 및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운반 손잡이를 이용한 총열 탈착으로 M60에 비해 간단히 총열을 교환할 수 있다.
더불어 수축식 개머리판과 가스 조절기, 상부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하며, 피카티니 레일에는 열상 조준경을 장착할 수 있다.
현재는 개인 보호장비 등의 발달로 5.56mm보다 강한 화력이 필요하게 되어 7.62mm 기관총의 선호도가 늘어나는 현대전의 추세와 M60 기관총의 노후화로 K12C2,C3의 신속한 전력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며, 특히 기갑차량 동축용인 M60E2-1은 대체가 매우 시급하다.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15일 낮 12시쯤 서울 광화문역 앞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시작됐다. 정진호 기자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 장소가 제한되면서 시민들은 인도와 도로 일부에 밀집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강행됐다.
광장 막히자 면세점 앞 집결
이날 낮 12시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를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는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면세점이 위치한 광화문역 6번 출구부터 코리아나호텔 앞까지 인도와 2개 차로에 인파가 가득 찼다. 거리로는 200m가량이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집회 장소가 제한되면서 도로 건너편과 골목에도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당초 이곳은 보수성향 단체 ‘일파만파’가 100명의 인원이 모인다고 경찰에 집회를 신고했고, 법원이 집회금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허가됐다. 경찰은 연단 앞에 펜스를 설치하고 100여명 인원만을 수용하려 했지만 집회 참가자가 펜스 밖으로 몰렸다. 주최 측은 “수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중앙일보] 폭우속 '文 파면' 피켓 흔들었다···광복절 광화문 메운 분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이날 진행하기로 한 2000명 규모의 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취소됐다. 이 때문에 참가를 계획했던 시민들이 면세점 앞 집회에 합류하면서 광화문 인근 인파가 불어났다. 경기 수원에서 왔다는 안희숙(64)씨는 “경복궁역에서 내렸는데 집회가 안 열려서 광화문 쪽으로 걸어왔다”며 “집회 참여하면 벌금을 물린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안 모일 것 같아서 1명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참석했다”고 했다.
'문재인 파면' '나라가 니꺼냐' 등장
오후 1시부터 비가 쏟아지자 참가자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대한국민 만세’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회 해산’ ‘부정선거’ 등의 구호도 등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여권이 180석을 차지한 것이 조작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15일 낮 12시쯤 서울 광화문역 앞 동화면세점 앞 보수단체 집회 우발상황을 막기 위해 경찰이 벽을 세웠다. 이날 경찰 병력 6000여명이 동원됐다. 정진호 기자
또 참가자들은 ‘문재인을 파면한다’ ‘나라가 니꺼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일부 참가자는 피켓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경찰이 인도를 벗어나지 못 하도록 통제하자 참가자들이 “비켜라” 구호를 같이 외치기도 하는 등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 "불만 많다"
대전, 광주, 충북 충주, 경북 구미·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관광버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경북 포항에서 출발했다는 윤모(59)씨는 “포항에서만 버스 10여대가 올라왔다”며 “이 많은 인원이 시간이 남아서 서울까지 왔겠느냐. 지금 정부에 불만이 많이 쌓였다는 뜻”이라고 했다.
을지로·안국 등 곳곳 집회
이날 민경욱 전 의원이 이끄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낀 채로 애국가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보수단체가 고(故) 백선엽 장군 추모식과 분향 행사를 개최했다.
[출처: 중앙일보] 폭우속 '文 파면' 피켓 흔들었다···광복절 광화문 메운 분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안국역사거리에서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집회금지 명령에도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 강행..곳곳서 충돌
기사입력 2020.08.15. 오후 2:10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국민대회 집회중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게이트를 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보수단체들이 15일 도심 내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가운데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경찰들이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 대해 설명하고 돌아가길 촉구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항의하거나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연대와 사랑제일교회가 개최한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경복궁역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펜스와 경찰차, 경찰병력들로 사방이 통제되자 다른 보수단체 '일파만파'의 집회장소인 동화면세점으로 대규모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를 통해 길을 건너라는 경찰의 지시를 지키지 않는 일부 집회 참석자들과 경찰간에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낮 12시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집회에는 1만여명 사람들이 운집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기준 경찰은 90여개 중대 6000여명 병력이 출동해 만일의 충돌사태를 대비했다.
같은 날 다른 보수단체들도 예정대로 집회를 벌였다.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국투본)는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지난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오후 3시부터 서울 안국역 사거리에서 약 1000명 규모로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5일 사랑제일교회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총 43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보내 해당 보건소와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교회를 시설폐쇄한 뒤 긴급방역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