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씩
나를 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굴레를 버리고
그저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살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을
얼마나 하면서 살아갈까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지위 체면등에 짓눌려
언제나 자제하고
억제하고
포기하고

남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장 정돈된 모습으로
가장 도덕적인 모습으로 보여지도록
자기 본래의 모습보다는
미화된 또 다른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살려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가끔씩 이런 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갑갑해서
숨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한번쯤은
모든 가식을 버리고
지금까지 보여진 내가 아니라
또 다른 모습의 내가 되어
살아보고 싶습니다.

남들에 의해 규정 지어진
고정된 나의 이미지에 맞춰서
사는 게 아니라

한번쯤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위하여
내 자신의 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자유롭게 살아간다면

우리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겠지요.

나를 주시하고 있는
모든 시선들을 무시한 채
모든 삶의 사슬을 풀어버리고
진정한 나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마음뿐
또다시 느슨해지는 마음의 끈을 동여매고
현실로 돌아옵니다.

꾸며지지 않은 나
도덕적이지 않은 나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나
그것은 어쩌면
영원히 누릴 수 없는 꿈일지도 모릅니다.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르기에
그 책임을 다 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갈망만 하다가
포기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좋은글 중에서-

작성자: 조아미

조회: 6408 추천: 0

 

작성일: 2020-07-07 09:49:12

공군19전비 정정숙 원사 지난 1일 진급
육군서 전군 독특 이력

 


공군 최초로 여군 원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공군19전투비행단(19전비) 소속 정정숙(45) 원사. 정 원사는 지난 6월 중순 발표된 2020년 공군부사관 원사 진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부로 진급해 공군 최초의 여군 원사가 된 정 원사는 1995년 4월 육군 여자 부사관후보생 137기로 임관해 육군 소속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2000년 3월 공군이 여군 부사관 모집을 시작해 훈육요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군부사관 후보생 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육군에서 전군을 결심, 공군교육사령부 훈련단 간부교육대대 훈육관 및 화생방 교관으로 3년을 근무했다. 이어 2003년, 19전비로 임지를 옮겨 화생방지원대 탐측반 및 방호반 소속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다.

정 원사는 부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단장 공로표창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화생방지원대 주임원사로 임명돼 업무 능력과 인품을 두루 인정받았다. 그 결과 지난 1일 원사 진급을 통해 임관 후 25년 만에 ‘공군 최초 여군 원사’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최초라는 타이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힌 정 원사는 “부사관 중에서 가장 높은 계급에 오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선배로서 후배들을 지도하는 가운데 지휘관과 후배 부사관·병사들 사이에서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원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아미 기자

 

 

http://kookbang.dema.mil.kr/newsWeb/20200707/9/BBSMSTR_000000010025/view.do

 

 

 

Red-lipped Batfish 빨간입술의 박쥐고기

Found on the Galapagos Islands, this fish is actually a pretty bad swimmer,

and uses its pectoral fins to walk on the bottom of the ocean.

갈라파고 섬에서 발견된 이물고기는 사실 수영을 잘 할 줄 모르는 고기인데

대양바닥을 가슴지느러미를 써서 걸어 다닌다

 

 

 

Goblin Shark 도깨비 상어

This rare shark is sometimes even called a “living fossil”,

“is the only extant representative of the family Mitsukurinidae,

a lineage some 125 million years old.”

이 희기한 상어는 가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워 지는 데

거의 125백만년된 미추큐리니대 가족의 유일한 현존하는 물고기다.

Goblin sharks inhabit around the world at depths greater than 100 m

with adults found deeper than juveniles.

Given the depths at which it lives,

the goblin shark poses no danger to humans.

도깨비상어들은 세계각지에서

100미터 깊이에 살고있으며 성년의 상어들은

어린 상어들 보더 더 깊은 곳에서 발견된다.

그들이 사는 깊이를 고려할 때 이 도깨비 상어들은 인간들에게 위험을 주지 않는다

 

 

 

 

The Panda Ant 판다 개미

The Mutillidae are a family of more than 3,000 species of wasps (despite the names)

whose wingless females resemble large, hairy ants.

이 개미벌과는 날개 없는 암놈들은 커다란 머리털난 개미와

흡사한 3000 종이나 넘는 말벌(이름이 좀 그렇지만)의 일종이다.

Found in Chile, they are known for their extremely painful stings,

hence the common name cow killer or cow ant.

칠레에서 발견된 이놈들은 아주 아픈 침으로 잘 알려졌기에

보통 암소죽이는 놈이나 암소개미로 불려진다.

Black and white specimens are sometimes known as panda

ants due to their hair coloration resembling that of the Chinese giant panda.

흑백종류는 종종 중국의 거대한 판다와 털색갈이 비슷하여 판다개미로 알려졌다.

 

 

 

 

 

 

 

Penis Snake 자지 뱀

This, uhm… peculiar eyeless animal is actually called Atretochoana eiselti. It is a large,

presumably aquatic, caecilian amphibian with a broad,

flat head and a fleshy dorsal fin on the body.

이 특이한 놈은.... 특히 눈이 없는 이짐승은 매레토초아나 다이실티 라 불리운다.

이놈은 필시 물에서 사는 놈으로 다리가 없으며 양서류족으로 넙죽하고 평편한 머리에다

몸에 살같은 등지러미가 있는 놈이다.

 

 

 

 

Umbonia Spinosa 움보니아 스피노사

These thorn bugs are related to cicadas,

and use their beaks to pierce plant stems to feed upon their sap.

Their strange appearance still poses many questions to scientists.

이 가시달린 곤충은 매미 종류로서

주둥이를 써서 나무 가지을 뚫어파고들어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고 산다.

이들의 기묘한 모양은 과학자들에게 많은 의문을 남겨주고 있다

 

 

 

 

 

Lowland Streaked Tenrec 로랜드줄무늬텐렉

Found in Madagascar, Africa,

this small tenrec is the only mammal known to use stridulation for generating sound –

something that’s usually associated with snakes and insects.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종으로 이 작은 텐렉종은 소리를 내기위해 마찰을 이용하는

유일한 포유류로 알려져 있다. 마찰을 이용 하는것은 뱀이나 벌레등이다

 

 

 

 

 

Hummingbird Hawk-Moth 벌새매나방

As this hawk-moth feeds on flowers and makes a similar humming sound,

it looks a lot like a hummingbird.

What’s interesting is that it is surprisingly good at learning colors.

매나방은 꽃을 먹고 벌과 같은 소리를 내서 벌새와 매우 유사하다.

흥미로운것은 사실은 색을 학습하는 능력이 놀랍게도 뛰어나다.

 

 

 

 

 

 

Glaucus Atlanticus 바다민달팽이

Also known as the blue dragon, this creature is a is a species of blue sea

You could find it in warm waters of the oceans,

as it floats on the surface because of a gas-filled sac in its stomach.

이런생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니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파란용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생물은 따뜻한 바다에서 발견되는데,

가스가 찬 주머니 때문에 표면을 떠다닌다.

 

 

 

 

Mantis Shrimp 사마귀새우

Also called the “sea locusts“, “prawn killers” and even “thumb splitte

this is one of the most common predators in tropical and sub-tropical water

little is known about them, however,

because of how much time they spend hiding in their burrows.

바다메뚜기, 새우킬러, 엄지조깨기(?)등으로 알려져 있는 열대 및

아열대 물속에서 볼수 있는 대표적인 포식자이다

 

 

 

 

 

Venezuelan Poodle Moth 베네수엘라 푸들나방

Discovered in Venezuela in 2009,

this new species of alien-looking moth is still poorly explored.

Waiting for more info about them!

2009년 베네수엘라에서 발견되고, 이 외계인같이 생긴 나방은 아직도 거의 연구 된 바가 없다.

 

 

 

 

 

The Pacu Fish 파쿠물고기

You probably don’t need much explanation as to

why the residents of Papua New Guinea call this fish a “ball cutter.”

The local fishermen were really worried about the safety of their testicles

when they had to get in the water!

파푸아뉴기니에서 이 물고기는 '고환절단기'로 불리는데

왜 그래 부른지 자세한 이유는 생략한다.

현지 어부들은 물속에 들어갈때 이 물고기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한다

 

 

 

 

 

Giant Isopod 거대한 등각류

This one is the largest of the existing isopods.

“The enormous size of the giant isopod is a result of a phenomenon known as deep sea gigantism.

This is the tendency of deep sea crustaceans

and other animals to grow to a much larger size than similar species

in shallower waters.”

거대한 등각류가 이정도 크게 된 것은 심해안에서 생기는 거대증으로 알려진 현상의 결과이다.

거대증이란 깊은 심해에 사는 갑각류나 다른 생물들이 얕은 물에사는

같은 종류보다 더 커지는 경향을 말한다.

 

 

 

 

 

The Saiga Antelope 큰코영양

This saiga, spread around the Eurasian steppe, is known for its an extremely unusual,

over-sized, flexible nose structure, the proboscis

유라시안 초원지대 분포하며 이상한 외형, 과도한크기,

유연한하고 신축성 있는 코형태로 알려져 있다.

 

 

 

 

 

The Blue Parrotfish 청앵무새물고기

This bright blue fish can be found in the waters of the Atlantic Ocean,

and spends 80% of its time searching for food.

밝은 파랑색의 물고기는 대서양에서 볼수 있다.

80%의 시간을 먹이를 찾는데 쓴다

 

 

 

 

Indian Purple Frog 인도의 자주색 개구리

Found in India, this species of frog have bloated body and an unusually pointy snout;

it only spends two weeks a year on the surface of earth, leaving the underground for mating.

인도에서 발견된 이 개구리 종류의 생물은 부풀어 오른 몸채를 가지고 있으며

유난히 뾰죽하게 나온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이 놈은 교미하기 위해서 일년에 2주일만 땅속을 떠나 지구 표면에서 나온다

 

 

 

 

 

Shoebill 넓적부리황새

This large stork-like bird gets its name because of the shape of its beak.

Even though it was already known to ancient Egyptians and Arabs,

the bird was only classified in 19th century.

큰 황새와 비슷한 새는 부리 모양때문에 이런 넓적부리황새라는 이름을 얻게되었다.

고대 이집트와 아랍에도 알려져 있지만 19세기에 들어와서야 분류되었다.

 

 

 

 

 

Okapi 오카피

This mammal is native to the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in Central Africa.

Despite the zebra-like stripes,

it is actually more closely related to giraffes.

중앙아프리카의 콩고 토종이다.

얼룩말과 같은 무늬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기린에 가깝다.

 

 

 

 

 

Narwhal 일각고래

This toothed whale, found in the arctic,

has been valued for over 1000 years by the Inuit people for its meat and ivory.

The narwhal, however, is especially sensitive to the climate change.

이빨 있는 고래는 북극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누이트족에게 1000년 넘게 고기와 상아를 제공해준 귀중한 동물이다.

일각고래는 기후변화에 더욱 민감한 종이다.

 

 

 

 

Thorny Dragon 가시용

Coloured in camouflaging shades of desert browns,

this lizard has a “false” head,

which he presents to his predators by dipping the real one.

사막버전의 위장색을 띄고 있는 이 도마뱀은 가짜머리가 있어

포식자와 마주치면 진짜 머리를 숨긴다

 

 

 

 

 

 

Sea Pig 바다돼지

Scotoplanes live on deep ocean bottoms,

specifically on the abyssal plain in the Atlantic, Pacific and Indian Ocean,

typically at depths of over 1000 meters.

They are deposit feeders,

and obtain food by extracting organic particles from deep-sea mud.

깊은 대양의 바닥, 특히 대서양, 태평양, 인디안 해의 거의 1000미터 더 되는 깊이에 있는

심해평원에서 서식한다.

이들은 밑에 깔리는 것들을 주워 먹는 생물들로 심해에 있는 진흙에서 유기물을 채굴하여

먹이를 얻는다.

 

 

 

출처 : - 루리웹 -

 

유용원의 군사세계 무기백과

챌린저 1 전차

이란 때문에 탄생한 영국의 3세대 전차

 

챌린저 1은 영국 최초의 3세대 전차였으나 엉뚱하게도 시작은 이란과 관련이 많다. < 출처 : (cc) Simon Q at Wikimedia.org >


개발의 역사

영국은 16세기에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이후 무려 400여 년간 바다의 패권을 장악했던 전통의 해군 강국이다. 제2차 대전 종전 이후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왔으나 현재도 상당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해군의 거대한 그림자에 가려졌을 뿐이지 영국 육군도 대단한 전통의 강군이다. 전략적인 이유로 유럽의 경쟁국들에 비해 규모가 작았지만 한때 전 세계에 산재한 식민지를 무난히 관리했을 정도였다.

전간기에 영국이 개발한 빅커스 6톤 경전차는 소련 전차 역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영국은 초창기 전차 분야를 선도했다. < 출처 : (cc) Balcer~commonswiki at Wikimedia.org >

그런 역사와 전통답게 지상군 무기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면 전차를 들 수 있다. 제1차 대전 당시에 영국은 최초의 현대식 전차이자 장갑차, 자주포의 시조이기도 한 Mk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같은 시기에 프랑스도 전차를 개발해 전선에 투입했지만 현재 전차라는 단어가 영국이 개발 당시에 부여한 암호인 'Tank'로 통용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국의 업적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영국은 제1차 대전 후에도 계속 전차 분야를 선도했다. 전간기에 제작된 독일, 소련, 이탈리아, 폴란드 전차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정도다. 당연히 제2차 대전 당시 수많은 전차를 만들어 사용했다. 비록 기갑전에서 독일 전차에게 밀렸고 미국이 참전한 이후부터 많은 미국제 전차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영국산 전차의 활약은 전쟁 내내 꾸준했다. 종전 이후에도 영국은 전차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챌린저 1의 기반이 되었던 치프틴 전차 < 출처 : (cc) Peter Trimming at Wikimedia.org >

1946년 배치된 1세대 전차인 센추리온(Centurion)은 4,400여 대 이상 생산되어 19개국에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중동전쟁, 베트남전쟁을 비롯한 많은 전쟁, 분쟁에서 활약했다. 이를 뒤이어 1966년 등장한 2세대 전차 치프틴(Chieftain)도 2,200여 대 이상 만들어져 8개국에서 주력전차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전차 분야를 선도한 영국이지만 치프틴을 대체하고 1980년대 이후 활약할 3세대 전차 개발에 나섰을 때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1950년대 이후 점점 쇠퇴하던 영국 경제가 1976년에 이르러서는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아야 할 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혁신적인 초밤(Chobham) 복합장갑, 로열 오디넌스(Royal Ordnance)의 다양한 전차포처럼 독보적인 기술들을 많이 보유했음에도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단독 개발이 어렵자 1976년 서독과 함께 MBT-80 프로젝트(독일명 KPz 80)을 시작했으나 이해 충돌로 1980년 계획이 취소되었다.

쉬리 2를 바탕으로 영국군을 위해 만들어진 ATR1 시제전차. 현재 개인 소장가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출처: tanknutdave.com>

아직은 냉전시대였기에 NATO 내에서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영국군 전차 전력의 대체 지연은 커다란 문제였다. 바로 그때 개발 완료 단계였던 빅커스(Vickers)의 쉬리 2(Shir 2) 전차가 시야에 들어왔다. 700여 대의 치프틴을 운용한 이란이 1980년대 이후에 사용할 후속 전차 개발을 빅커스에 의뢰했었는데, 이것이 바로 쉬리 2다. 치프틴을 기반으로 했고 개발이 완료되면 400대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개발이 얼추 완료되었던 1979년에 이란 혁명이 벌어지면서 갑자기 판로가 막혔다. 미국과 이란이 적대 관계가 되자 미국의 동맹인 영국이 이란에 고급 무기를 넘겨 줄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영국 정부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빅커스를 돕고 언제 프로젝트가 재개될지도 알 수 없던 신예 전차의 배치 전까지의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쉬리 2를 영국군 사양에 맞게 개량해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퇴역 이후 2009년 탱크페스트 행사에 등장한 챌린저 1 < 출처 : (cc) Vauxford at Wikimedia.org >

그렇게 해서 1983년에 실전 배치되면서 영국의 제3세대 전차 시대를 개막하고 2001년까지 주력으로 활약한 전차가 FV4030/4 챌린저 1(Challenger 1)이다. 결과적으로 챌린저 1은 이란 때문에 탄생한 전차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원래 이름은 챌린저였으나 1994년 실전에 배치된 후속 전차가 챌린저 2라고 명명되면서 이와 구분하기 위해 챌린저 1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특징

애초 이란이 빅커스에게 요구한 쉬리 2는 문제점을 손 본 개량 형 치프틴이었다.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방어력, 화력 같은 치프틴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래서 쉬리 2는 2.5세대 전차로 구분될 수 있다. 챌린저 1은 여기에 더해 영국 전차 중 최초로 초밤 복합장갑처럼 신기술을 대거 도입해 방어력을 초창기 3세대 전차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파견되는 평화유지군 소속 챌린저 1 < 출처 : Public Domain >

제3세대 전차 개발 당시 가장 중요했던 목표는 1973년에 있었던 제4차 중동전쟁의 전훈에 따라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었다. 영국 육군이 MBT-80을 포기하고 챌린저 1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방어력이었다. 그런데 획기적인 신소재를 썼어도 어지간한 외부의 공격을 감당할 정도로 방어력을 늘리다 보니 무게가 무려 62톤에 이르렀고 추가 장갑을 장착하면 70톤까지 증가했다.

챌린저 1 전차의 내부 구성도 < 출처 : Public Domain >

그래서 1,200마력 엔진은 치프틴에 사용된 750마력 엔진보다 월등히 강력했지만 챌린저 1의 덩치를 감당하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500마력 엔진을 장착한 비슷한 무게의 M1, 레오파르트 2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졌고 NATO 훈련 등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다만 영국군은 제2차 대전 당시에 순항전차가 곤욕을 치렀던 경험으로 인해 화력, 방어력을 중시하면서 기동력 부족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챌린저 1의 주포인 로열 오디넌스 55구경장 120mm L11A5 강선포 < 출처 : Public Domain >

치프틴도 사용한 로열 오디넌스의 120mm 강선포는 유효사거리 내에서 당시 존재한 모든 전차를 격파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전차포다. 초기형은 열영상장비, 사통장치 등이 장착되지 않거나 성능이 부족해서 위력에 비해 명중률이 낮았지만 이후 개량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했다. 그런데 라인메탈의 120mm 활강포가 서방 제3세대 전차포의 표준처럼 많이 사용되면서 현재 영국만 사용 중이고 그만큼 호환성이 떨어진다.


운용 현황

챌린저 1은 총 420대가 생산되어 전량 영국군이 운용했다. 1991년 걸프전에 총 157대가 투입되어 300대가 넘는 이라크 전차를 격파하는 동안 단 한 대도 손실되지 않는 뛰어난 전과를 올렸다. 특히 4.7km 밖에 있는 T-55를 한 발로 잡은 전과는 공식적인 최장거리 격파 사례다. 이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코소보에 파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가동률이 상당히 나빠서 일선에서 애를 먹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걸프전 당시 이동 중인 챌린저 1전차. 많은 전과를 올렸으나 가동률이 나빠서 일선에서는 찬사와 혹평을 함께 받았다. < 출처 : Public Domain >

이런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챌린저 2가 개발된 후 2001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되었다. 영국에서 퇴역한 챌린저 1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392대가 요르단으로 수출되었다. 현지에서 스위스제 120mm 활강포, 레이시온의 사통장치 등을 장착해 성능을 개량했는데, 이를 알 후세인(Al-Hussein) 전차로 명명했다. 하지만 개량을 했어도 40년 가까이 된 전차다 보니 이제는 순차적으로 퇴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변형 및 파생형

Mk 1: 초도양산형

< 출처 : (cc) tripadvisor >

Mk 2: TOGS 장착 2차 양산형

Mk 3: 3차 양산형

Mk 4: 최종 양산형

< 출처 : Public Domain >

챌린저 C/C: 지휘용

챌린저 ARRV: 구난용

챌린저 ARRV < 출처 : (cc) Primeportal >

챌린저 도저: 도저 블레이드 장착 지뢰지대 개척용

챌린저 TT: 훈련용

챌린저 조종수 훈련용 전차 < 출처 : Public Domain >

알 후세인: 요르단 개량형

알 후세인 < 출처 : (cc) MFreedom's Falcon at Wikimedia.org >

 


제원

생산업체: 왕립조병창(Royal Ordnance Factory)
중량: 62톤
전장: 11.5m
전폭: 3.51m
전고: 2.95m
장갑: 초밤(Chobham) 복합장갑
무장: 120mm L11A5 강선포×1
7.62mm L8A2 기관총×2
엔진: 롤스로이스 CV12 디젤엔진 1200마력(895kW)
추력 대비 중량: 14.4kW/톤
서스펜션: 하이드로뉴메틱(Hydropneumatic)
항속 거리: 450km
최고 속도: 56km/h


저자 소개

남도현 | 군사저술가

『히틀러의 장군들』, 『전쟁, 그리고』,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등의 군사 관련 서적을 저술한 군사 저술가. 국방부 정책 블로그, 군사월간지 《국방과 기술》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무역대행 회사인 DHT AGENCY를 경영하고 있다.

 

작성자: 무르만스크

조회: 7483 추천: 2  

 

작성일: 2020-08-09 12:14:48

 

러시아 쿠르가넷이 6위인건 좀 의외네요.

더 높은 순위에 있을것 같은데.. 단순 스팩 비교로 선정된 순위라고 하나

평가자의 주관적 시각도 많이 반영된거 같습니다.

 


 

한국의 K-21은 3위. 국내에서 욕은 좀 먹어도 해외에선

괜찮게 평가됐네요

1.2위는 역시 독일제.. 퓨마가 1위라..

링스도 있는데 개발중인 한화 레드백은 없네요.

평가자가 유럽인이라 레드백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는듯..

 

  •  

 

 

작성일: 2020-08-10 09:56:51

<윤석준 차밀, 2020년 8월 10일>

조회: 1842 추천: 0

 

중국의 미국 틈새전략: 무인기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도믹 이후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아주 공세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취약점을 파고 드는 틈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카드(Taiwan Card)’를 활용하여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COVID-19로 경제 위기에 접한 홍콩에 대해 전격적인 국가보안법(national security law)을 적용하는 ‘홍콩 카드(Hong Kong Card)’를 적용하였으며, 이에 대해 미국과 서방 주요 국가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실제 미국이 해도 중국과 경쟁에서 먹히지 않으니, 미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前) 리차드 닉슨 대통령의 중국 접근전략이 실패한 정책이고, 미국은 중국과의 협력을 필요치 않으며, 중국 공산당을 패배시키고, 중국을 민주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무효이다”라고 선언까지 하였다. 이에 이안 부루마(Ian Buruma) 중국 문제 전문가들은 “이를 그동안 양자간 관계가 전략적 협력 관계임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국제법적 문제라고 제3자 입장에 서있던 미국의 입장과는 매우 다른 발언이라며 미국 정부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할 정도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7월 9일 『포브스(Forbes)』는 “중국이 미국의 틈새 유럽 내 발칸반도 국가 세르비아(Serbia)에 CH(菜紅)-92A형 전술 무인기(UCAV) 6대를 판매하였으며, 이는 2019년 Wing Loong Ⅱ형 10대 도입설에 이은 세르비아에 대한 무인기 수출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최근 중국 지도부의 무인기에 대한 관심이 관영 매체를 통해 유난히 많이 보도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7월 24일 『China Daily』가 중국 공산당 당중앙군사위원회 시진핑 주석이 시진핑을 제외한 모두 군인인 위원들을 동반하고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인 吉林省 長春의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학을 방문하여 8월 1일 건군일을 축하하고 공군대학에 개발 중인 각종 무인기를 참관하였다고 보도한 기사였다.

 

당시 시진핑 주석의 복장은 인민복이 아닌, 중국인민해방군의 근무복(service uniform)이었다. 2015년 국방군대개혁을 현장 격려를 위해 연합참모부 연합지휘본부를 방문할 때는 중국인민해방군 전투복(combat uniform)과는 다른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중국 당중앙위 주석이 베이징이 아닌, 지방성 군사대학에서 건군절을 축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 사례였다. 물론 공식 행사는 베이징 중난하이 또는 빠이(八一)해방군본부에서 실시되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군 영도가 지방성 공군대학을 방문하여 무인기를 참관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미국에 대한 경고였다. 최근 미 해군의 남중국해와 필리핀해에서의 군사적 압박과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남중국해의 구단선 무효 ‘직접’ 선언 등의 공세에 대한 대응이라는 평가이다. 특히 중국 해군은 Type 075 대형 강습상륙함(LHA)에 무인기를 탑재하기 위해 급히 3번함을 Type 076형으로 개조하였으며, 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미 해군 항모타격단(CSG)을 무인기로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라는 평가였다.

 

둘째, 중국산 무인기 우수성 홍보였다. 통상 건군절(八一節)에는 J-20 스텔스기 또는 최근 추력편향노즐(thrust vectoring nozzle)을 탑재한 J-11B 등이 동원되었으나, 이번엔 吉林省 長春 공군대학의 무인기 개발과 운용에 집중되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CH-92A형 무인기(UAV)를 통제하는 조종석에 직접 올라 설명을 들으며, “무인기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무인기 개발이 신시대 강군꿈(强軍夢)과 군사전략(軍事思想)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은 민간 무인기 생산량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 미 국방성이 금지령이 내리기 전까지 미 해병대는 중국산 상용 무인기를 소부대 전술용으로 사용할 정도였다.

 

셋째, 중국 무인기 해외판매 촉진 의도였다. 2000년부터 中國航天科技集團公司(CASC) 소속 中國航天空氣動力技術硏究院(CAAA)이 개발을 주도하는 CH형 무인기(UAV)는 12종의 개량된 무인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5개국, 중동 4개국, 동남아 2개국, 중앙아시아와 발칸반도 인접국 각각 1개국 등 총 13개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부터 中國成都飛機工業集團公司(CAIG) 산하 成都飛機設計院(CADI)는 Wing Loong(翼龍) Ⅰ/Ⅱ형과 GJ(攻擊)-1형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3개국, 중동, 서남아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 각각 2개국 등 총 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들 CH형 UAV와 Wing Loong형 UCAV는 미 공군 MQ-1, MQ-9 그리고 Global Hawk를 모방형으로 성능은 미국과 떨어지나, 단가가 낮고, 구매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제한점이 없으며, 무인기 관련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고 추가하여 경제적 지원까지도 가능하여 주로 미국과 경쟁 및 적대관계에 있는 국가들에게 주로 수출되고 있다. 아마도 시진핑 주석이 직접 중국제 무인기의 성능을 듣고 격려함으로써 향후 해외 판매에 촉진제 역할을 기대하였을 것이다.

 

 

 

 

 

지난 7월 9일 『포보스』는 지난 7월 1일에 중국 공군 Il-78 수송기가 6대의 CH-92A와 18발의 FT-8C 공대지 단거리 미사일을 싣고 세르비아 수도 벨그라드(Belgrade)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하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이들 CH-92A 형 UCAV를 구(舊)유고 파브리카(Fabrika) 자동차회사의 6X6 FAP-2228형 트럭에 탑재된 직접통신신호(direct radio signal) 교신에 의해 CH-92A형 UCAV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였다. 당시 군사 전문가들은 세르비아 정부가 추가로 3∼6대의 CH-92A가 금년 말까지 더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망하였으나, 지난 7월 2일 중국 관영 『Global Times』는 “최대 24대의 CH-92A를 인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하여 추가 대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제 무인기 질적 성능 판정을 떠나 이번 세르비아 정부의 중국 CH-92A와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 FT-8C 구매는 아직까지 미국의 유럽연합(EU)과 나토(NATO) 회원국이 아니며, 친(親)러시아 성향의 세르비아에 교두보를 확보한 의미라며, 이는 향후 유럽연합과 나토 국가들에 대해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미국이 1999년 발칸반도 사태 시에 MQ/RQ-1을 투입하였으며, 당시 추락된 MQ/RQ-1 무인기가 세르비아 반군이 발사한 러시아제 Strela-1M 지대공 미사일에 추락하였으며, 세르비아 반군은 추락된 MQ-1 잔해를 러시아로 이송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세르비아는 미국 무인기 공격에 대한 원한(怨恨)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군사 전문가들은 친(親)러시아이고, 반(反)나토 성향이며 나토의 『개별국가 파트너십 프로그램(NATO Individual Partnership Action Plan program)』에 참가하여 나토의 작전과 전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 유럽연합(EU) 회원으로 가입할 예정인 세르비아가 중국산 Wing Loong-Ⅱ형 도입설에 이어 CH-92A 무인기를 도입하였다는 것은 매우 전략적이며,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첫째, 세르비아의 나토 견제이다. 세르비아는 1999년 유고에 대한 나토의 공군작전 피해국으로서 언젠가는 발칸반도의 인종적 종교적 통합을 이루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나토에 비협조적이며 친(親)러시아 성향을 보이고 있다. 나토는 이를 유럽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르비아의 중국제 CH-92A형 무인기 보유는 나토에 대한 간접적 위협이며, 이는 중국 CH-92A 제작사가 파격적 기술이전을 약속하면서 판매한 주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현재 나토는 미국과 러시아 위협 평가, 터키 문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분담금 요구 등으로 갈등을 갖고 있어 중국은 값싼 무인기의 세르비아 판매로 전략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을 것이다.

 

둘째, 세르비아의 독자형 무인기 개발 지원이다. 세르비아는 2019년 중국산 Wing Loong Ⅱ형 도입설에 이어 이번 CH-92A형의 구매를 통해 주변국보다 열세한 공군력을 보강하고, 값싼 가격으로 과거 나토로부터 당하였던 무인기 위협을 갚기 위해 세르비아 독자형 무인기 개발과 관련한 센서, 표적추적, 레이저 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이전까지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이번에 세르비아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도입한 전술용 무인기들은 미국제 무인기들보다 질적으로 한 단계 낮은 수준이나, 『포브스(Forbes)』 군사 전문가 세바스티안 로빈(Sebastien Robin) 박사는 중국이 대폭적 무인기 관련 기술이전을 약속하였다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이를 통해 2011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Pegaz-011형 독자적 무인기 개발 속도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미 세르비안 과학자들이 중국에서 기술이전을 받고 있다고 전망하였다. 중국 입장에서는 서남아시아 파키스탄과 중동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은 세르비아 판매로 유럽에 교두보가 구축된 것이었다.

 

셋째, 가격 경쟁이었다. 세르비아가 도입할 것으로 알려진 Wing Loong Ⅱ형의 경우 대당 약 1백만 불 수준으로서, 이는 2010년 기준으로 MQ-1 4백만 불과 2019년 기준 MQ-9의 1천6백만 불과 비교할 시 파격적 가격이다.

 

이러한 미국산 무인기들의 높은 단가는 미국 이외 서방 주요 국가만이 MQ-1/9을 운용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2017년 6월 인도가 중국의 인도양 진출과 파키스탄과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투입하기 위해 MQ-1 체계를 패키지 단가로 2억 불에 도입을 결정하였다. 반면, 세르비아는 CH-92A 도입 가격은 알져지지 않았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약 3천만 불로 전망하였다.

 

특히 중국은 이번 세르비아의 CH-92A형 도입에 값싼 가격 제시와 함께 FT-8C 레이저 유도 공대지 미사일과 약 8-12마일 거리의 주야간 열상감지 카메라, 레이저 표적추적기, 이동표적감시기(MTI)를 추가함으로써 세르비아의 구매를 얻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중국산 무인기의 성능은 어떠할까? 대부분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무인기 개발과 작전투입에 있어 미국보다 한참 늦었으나, 중국제 무인기가 미국을 모방하고 무인기 관련 기술을 탑재하여 거의 미국제 무인기 MQ-1/9에 준(準)한 성능을 생산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선 미국은 1980년대 말부터 미 국방성(DoD)과 미 중앙정보부(CIA)가 1990년 초반부터 제너날 오토빅스(General Automics)사와 전술용 무인기 MQ-1 Predator를 개발하여 1995년 7월 1일부터 실전에 배치하였으며, 당시 카메라, 레이더, 광학센서, 밴드위스, 레이저 관련 첨단개념을 위한 과학기술개발(ACTD) 단계를 거쳐 MQ-1 Predator를 개발하였으며, 1990년대부터 대테러전에 투입하였으며, 2018년 MQ-9 Reaper로 대체되기까지 약 300대가 운용되었다.

 

MQ-9 Reaper는 2007년부터 생산되었으며, MQ-1 Predator가 주로 감시정찰용이었다면, MQ-9 Reaper는 MQ-1보다 크고, 무거우며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도록 86kW의 MQ-1엔진보다 큰 712kW 터보프롭엔진을 사용하여 MQ-1보다 15배 무장탑재, 3배 속력을 내어 14시간 작전지속성을 갖추었다.

 

 

 

 

 

이들 MQ-1/9의 주요 무장은 GBU-12 Paveway Ⅱ 레이저유도폭탄과 GBU-38 합동직격탄(JADM) 그리고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과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등으로 MQ-1은 C-130 허큘리스와 MQ-9은 C-17 그로브마스터 대형수송기에 탑재될 수 있어 전 세계 어느 분쟁지역이든 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원격통제방식을 초기 직접통신신호(direct radio signal)이 아닌 위성위치장치(GPS)와 지역별 동영상 및 주파수밴드 통제소 간 네트워크화시킨 소위 “원격 분리 작전(Remote-Split-Operation)”을 채택하여 미 본토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공군기지 지휘통제소에서 원격조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9년의 Wing Loong Ⅱ형 도입설에 이어 이번에 세르비아가 도입한 CH-92A형은 미국제 MQ-1/9과 같이 ACTD 단계를 거치지 않았으나, 정찰 및 감시와 공격용으로 1시간 이내에 작전투입, 야전활주로에서 이착륙과 착륙시 낙하산 이용으로 활주로 길이를 단축시킬 수 있고, 적의 곡사포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사거리보다 높은 공중에서 비행하여 생존성이 보장되며, 사거리 6마일의 약 44파운드의 FT-8C 2발을 탑재하여 언제든지 공격용으로 투입할 수 있어 미국 MQ-1/9 성능을 유사하게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세르비아 정부는 이번 CH-92A형 도입으로 기존 독자형 Pegaz-011형 완성을 위한 기술이전을 받아 완성할 예정이며, 향후 CH-92A를 러시아 MiG-21형 또는 독자형 SOKO J-21 및 J-22 전투기와 유무인 혼합팀(MUM-T) 공중작전 개념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세르비아 군사웹사이트 『Tango 6』의 평가자료를 통해 세르비아가 중동 사우디 아라비아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중국제 무인기에 대한 작전적 신뢰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CH-92A형 도입을 결정한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들이 작용하였다면서, 특히 유럽연합과 나토에 의해 포위된 형국인 발칸반도 국가 세르비아가 미국의 틈새를 파고 드는 중국의 전략과 부합한 결과라는 평가를 내렸다.

 

궁극적으로 중국과 반(反)나토 국가인 세르비아 간 전략적 협력에 있어 중국제 CH-92A형 무인기가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미래전은 무인기 간 전쟁일 것이라고 평가하는 군사 전문가들의 전망이 증명되는 증거일 것이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 및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인생길에 내 마음 꼭 맞는

사람이 어디있으리

난들 누구 마음에

그리 꼭 맞으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 귀에 들리는 말들

어찌다 좋게만 들리랴.

내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리리니 그러려니 하고 살자.

 

세상이 어찌 내마음을 꼭 맞추어주랴.

마땅찮은일 있어도 세상은

그런거려니 하고 살자.

 

사노라면 다정했던 사람

멀어져갈수도 있지 않으랴.

온것처럼 가는것이니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무엇인가 안되는일

있어도 실망하지 말자.

잘되는일도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더불어 사는것이 좋지만 떠나고

싶은 사람도 있는것이다.

 

예수님도 사람을

피하신 적도 있으셨다.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마음쓰고 아파하지 말자

세상은 아픔만 주는것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살자.

 

누가 비난했다고 분노하거나

서운해 하지 말자.

 

부족한데도 격려하고 세워주는

사람도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랑하는 사람을 보냈다고

너무 안타까워 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인생은 결국 가는 것,

무엇이 영원한 것이 있으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컴컴한 겨울 날씨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자.

 

더러는 좋은햇살

보여줄때가 있지 않던가

그러려니 하고 살자.

그래! 우리 그러려니 하고 살자.

 

ㅡ손영호의 좋은 글 중ㅡ

 

작성자: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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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8-10 09:29:37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북 상공 지나는 정찰위성, 촬영시간은 3~4분 불과
초소형 위성 수십개로 대형 정찰위성 5기 보완해야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나 적성국가의 군사적 이상징후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자주 들여다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형 위성이 아닌 100kg 이하급 초소형 위성을 이용해서 준(準)실시간 개념으로 감시 정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3일 국산무기 개발의 총본산인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열린 창설 50주년 기념 합동시연 및 전시행사에서 초소형 정찰위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ADD는 광자·양자무기, 레이저 무기, 스텔스 무인기, 신형 미사일 등과 함께 미래 첨단무기의 ‘대표작품’으로 초소형 SAR(영상 레이더) 정찰위성을 소개한 것이다.

 

보통 위성은 원통 모양의 본체와 날개 모양의 태양전지판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초소형 SAR 위성체는 가로 3m, 세로 70㎝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다. 앞면에는 레이더를 달고 뒷면에 태양전지판이 장착된 구조다. ADD는 이 위성체의 무게를 66㎏ 이하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반 정찰위성 무게는 500㎏~1t 이상이었다. 해상도는 1m급으로 주·야간, 악천후에 상관없이 510㎞ 상공에서 지상 1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성능이다.

 

군 당국은 초소형 정찰위성 외에 이미 1조2200여억원의 예산으로 대형 정찰위성 5기를 오는 2022~2024년 도입하는 425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작권(전시 작전통제권) 한국군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 감시정찰 능력 강화를 위한 ‘간판 사업’이다. 425위성은 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위성 1기로 구성돼 주야간 전천후 북한 감시가 가능하다. 미제 장거리 고고도 전략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 4기도 최근 도입해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가동해 지상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하고 32~40시간 연속 작전을 펼칠 수 있어 사실상 24시간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이밖에 금강·백두 정찰기, RF-16 전술정찰기, 무인기 등 다양한 대북 감시정찰 수단을 운용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DMZ(비무장지대) 북쪽 150여㎞ 지역까지 장시간 정밀감시가 가능한 U-2 정찰기를 거의 매일 오산기지에서 발진시켜 대북 감시를 하고 있다.

 

 

 

 

최근 국방과학연구소가 공개한 초소형 SAR(영상 레이다) 위성. 100kg 미만의 무게에 해상도 1m급으로 개발중이다./국방과학연구소

 

 

◇ U-2정찰기, 글로벌호크 무인기 10㎞가량 사각지대 생길 수도

 

그럼에도 군 당국이 초소형 정찰위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U-2나 글로벌호크 같은 정찰기와 무인기들은 지구 곡면과 카메라 특성에 따른 사각(死角)지대가 생기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U-2 정찰기나 글로벌 호크 무인기는 최대 20㎞ 고도에서 북한 지역을 향해 사진을 찍는다. 100㎞ 떨어진 곳에 200m 높이의 산이 있을 경우 산 뒤쪽으로 1㎞가량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사각지대가 생긴다.

 

산 높이가 2000m로 높아지면 사각지대는 10㎞로 넓어진다. 북한에는 개마고원 지역을 비롯해 높은 산들이 많다. 한반도에 높이 2300m 이상인 고산은 총 10개인데 모두 북한에 있다. 북한의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가 이들 높은 산 뒤쪽에서 움직이면 U-2 정찰기나 글로벌호크 등은 탐지를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북한도 이런 한계를 알고 한·미 정찰기의 비행고도에 따른 사각지대 범위를 알려주는 교범까지 만들어 군에 배포한 것으로 귀순자 등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정찰위성은 그런 제한 없이 전천후로 북한을 감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보통 지상 300~1000㎞ 고도에서 하루에 몇 차례씩 북한 상공을 지나며 감시한다. 하지만 정찰위성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북한 상공을 한번 통과할 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공개된 정보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미 정찰위성 등이 북 상공을 한번 통과할 때 실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은 3~4분에 불과하다. 하루에 5차례 북한 상공을 통과할 경우에도 실제 누적 촬영(감시)시간은 15~20분에 불과하다. 정찰위성이 한 번에 찍을 수 있는 북한 지역의 폭도 10~50㎞ 정도다. 여러 차례 북한 상공을 지나가야 넓은 지역의 사진을 찍어 감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군 당국의 역점사업인 425사업으로 5기의 대형 정찰위성이 배치돼도 정찰 주기는 2시간 가량인 것으로 공개돼 있다. 2시간에 한 번 북 상공을 지나며 사진을 찍는다는 의미다. 2시간이면 북한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가 시속 20~30㎞의 비교적 느린 속력으로 이동할 경우에도 40~60㎞ 가량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만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감시하는 데 사각시간,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소형위성의 세계적 강소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수출용으로 개발한 30c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 정찰위성 스페이스아이-T./쎄트렉아이

 


◇ 대형 위성 1기 가격으로 30여기 초소형 정찰위성 발사 가능

 

이에 따라 북한을 24시간 공백 없이 감시하려면 대형 정찰위성보다 값이 매우 싸 훨씬 많은 규모로 운용할 수 있는 소형 또는 초소형 정찰위성이 필요한 것이다. 초소형 위성은 보통 무게에 따라 미니(100~500㎏), 마이크로(10~100㎏), 나노(1~10㎏), 피코(1㎏) 위성으로 나뉜다. 얼핏 보면 나노·피코 위성이 가볍고 싸기 때문에 좋을 것 같지만 작을수록 해상도와 수명 등 성능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이중 마이크로 위성이 가장 가성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1기당 50여억원 가량인데 1m 안팎의 해상도를 갖고 있다. 수명도 3년 이상이다. 425사업 대형위성은 1기당 평균 가격이 2400여억원에 달한다.

 

ADD가 이번에 공개한 초소형 SAR 위성도 마이크로 위성에 해당한다. 1기당 양산가격은 70억~8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425 위성 1기 가격으로 30여기의 초소형 SAR 위성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초소형 SAR 위성은 지난해 ADD의 미래기술도전 사업 과제로 선정돼 2023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다. SAR 영상 레이더 탑재체는 한화시스템이, 위성 본체는 쎄트렉아이가 맡고 있다.

 

초소형 SAR 위성의 가격이 이렇게 싸진 데엔 우주공간의 극한 환경에서 요구되는 엄청나게 비싼 ‘우주급(級) 부품’ 사용을 가급적 줄이고 일반 상용 또는 군용 부품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이다. 초소형 위성의 SAR 레이더는 지난 7일 시제품 출고식이 열렸던 KF-X(한국형전투기) AESA(위상배열) 레이더의 송수신 모듈이 그대로 활용된다고 한다. KF-X AESA 레이더 송수신 모듈(1000여개)의 5분의 1가량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이 KF-X AESA 레이더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에 초소형 위성용 SAR 레이더 개발 시간 및 비용이 크게 절감된 것이다. 위성 본체를 개발 중인 쎄트렉아이는 두바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전자광학 또는 SAR 중소형 정찰위성을 수출해 세계적인 소형위성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은 업체다. 현재 중동지역에 수출할 해상도 30㎝급의 광학 중소형급 위성을 제작 중이다.

 

 

 

 

스페이스X가 전세계 인터넷 활용이 가능토록 쏘아올리고 있는 스타링크 초소형 위성. 햇빛반사 차단 차양막이 설치돼 있으며, 2020년대 중반까지 무려 1만2000여기가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

 

 

◇ 1만2000기의 초소형 위성 쏘아올리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프로젝트

 

ADD는 초소형 SAR 위성 32기를 띄우면 30분 간격으로 북한지역을 정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425위성에 비해 4분의 1 정도로 사각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수십~수백개 이상 다수의 값싼 초소형 위성을 배치하는 군집위성이 우주분야의 판을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지적한다. 앨런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우주인터넷 서비스용 군집위성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스타링크는 550~1100km 고도의 저궤도 위성을 활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2020년대 중반까지 무려 1만2000기의 초소형 위성을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7일에도 팰컨9 로켓에 57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실어 발사했다. 지금까지 우주 공간에 올려진 스타링크 위성은 595기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 초소형 정찰위성 도입에는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 우선 이번에 ADD가 공개한 초소형 정찰위성은 일종의 첨단기술개발 시범 사업으로 2023년까지 개발이 끝나면 양산과 실전배치 전에 검증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30여기 실전배치엔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돼 적정 예산 확보도 숙제다.

 

위성개발 분야의 한 전문가는 “대형 위성과 초소형 위성은 성능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초소형 위성이 지상에서는 정상 작동되더라도 우주 공간에 올라가면 카메라 성능 등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25 위성과 초소형 위성이 SAR 위성 중심으로 구성된 데 대해서도 전자광학 위성 분야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자광학 위성은 해상도 10~30㎝급 이하로 정밀하게 볼 수 있지만 구름이 끼어 있을 때나 밤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반면 SAR 위성은 구름이나 악천후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해상도는 전자광학 위성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다목적 실용 광학위성인 아리랑3호. 정찰위성 성격을 겸하고 있으며 해상도는 70cm급으로 알려져 있다./조선일보 DB

 

 

◇ 초소형 SAR 위성과 광학 위성 상호보완 필요

 

군 당국에선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8년간 총 2133억원을 투입, 100kg 미만의 초소형위성 11기를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성에는 3년간 쓸 수 있는 부품이 들어가며 해상도가 1m 이하인 전자광학 카메라도 탑재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초소형 군집위성 사업으로 민간분야에서 활용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하지만 군사용으로도 초소형 SAR 군집위성을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광학 위성인 해상도 70㎝급 아리랑 3호와 55㎝급 아리랑 3A호, 1m급 SAR 위성 3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정보기관이 주도해 정찰용 등 다목적 위성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1.7t 무게의 50㎝급 SAR 위성과 1.6t 무게의 30㎝급 광학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들 계획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정찰위성 분야에서도 준강대국 수준으로 발돋움하며 북한을 지금보다 훨씬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한·미 미사일 지침상 민간 고체로켓 제한이 철폐된 것도 이들 위성발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들 초소형~대형 정찰위성이 쏟아낼 방대한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대두할 전망이다. 정찰위성은 보통 가로·세로 각 10㎞씩 끊어서 촬영하는데 너무 넓어 각 지역별로 확대하지 않으면 목표물을 식별하기 어렵다. 가로 300m, 세로 200m 정도 크기의 지역으로 세분화해야 제대로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럴 경우 10㎞씩 찍은 한 장의 사진에서 1650장의 확대 사진이 나온다.

 

 

◇ AI 등 활용, 방대한 정찰위성 사진들 판독할 차세대 시스템 도입 필요

 

정찰위성이 하루에 10㎞ 단위로 찍은 사진을 500~1000장 만들어낸다면 세부 확대사진은 8만2000~16만5000장에 달하게 된다. 세부 사진 한장당 1분씩만 들여다봐도 사진 판독에 1375~2750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영상 전문판독관 100명이 달라붙어도 13~27시간이 나 걸리는 규모다. 현실적으로 관심이 높은 지역만 판독관들이 제대로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향후 수십개의 초소형 정찰위성들까지 사진을 쏟아낸다면 사진 전문판독관이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크게 벗어나는 정보들이 쏟아지게 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앞으로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정찰위성 사진들을 신속하게 판독하는 차세대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으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축한 초소형~대형 정찰위성 시스템의 의미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20.08.07 14:47

네덜란드 연구… “심리적 고통, 전 연령층 외롭게 해” ​

친구를 자주 만나는지, 건강한지 등 나이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가 다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면서 외로움을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런데 최근 나이대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원인은 제각기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30~40대는 직장 걱정, 50~60대는 건강 걱정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과 림부르크 공중보건서비스 연구팀은 최근 나이대별로 외로움을 느끼는 요인을 연구해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19~34세(6143명), 35~49세(8418명), 50~65세(1만1758명)로 나눠 어떤 것이 가장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지 설문했다. 그 결과, 청년층은 친구와 적게 만나는 것, 30~40대는 직장에서 지위가 불안정한 것, 50~60대는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이 외로움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단, ▲혼자 살고 ▲이웃과 만나는 확률이 적고 ▲심리적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나이를 막론하고 외로움을 느낄 확률이 높았다. 특히 사회에서 고립됐다고 느낄 때,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가장 컸다. 연구팀은 사람이 졸업·취업·결혼·양육 등 각 연령대에 자연스럽게 겪는 상황에서 벗어날 때 외로움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테네 프란센은 "나이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요인이 다르다는 결과가 입증됐다"며 "자신의 나이에 맞는 대처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활발한 사회활동이 외로움 더는 가장 큰 '약'

외로움을 느끼면 스트레스가 생겨 신체·정신건강에 해롭다. 외로움은 당뇨병·수면장애·치매 발병률을 높이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외로움을 줄이려면 연구에서도 권장했던 것처럼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다른 사람을 돕고 ▲새로운 모임을 찾아서 참여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 자신이 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덜어진다. 자신의 경험과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면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평소에 관심 있었던 춤·서예·공예 등 취미활동 모임에 들어가서 재밌는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좋다. 공원·시장·도서관 등을 다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더불어 나이 드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도 필요하다. 늙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외로움이 깊어진다. 나이 들수록 '현명해진다' '생각이 깊어진다'고 생각하면 좋다. 특히 은퇴 후 자신을 비관적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은퇴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일을 찾아보자.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거나 자원봉사·동호회 활동을 하며 새로운 목표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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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7/2020080702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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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권및 사회주의국가. 테러단체. 등의 주력소총. 세계최고의총 미하일 칼라슈니코프.의 명발명품 AK47.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발사되는 소총

 

AK-47은 신뢰성 높은 총기로 명성이 높다. <출처: US DOD>

AK-47은 어떤 환경에서도 발사되는 소총으로 유명하다. 러시아의 거친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장비가 버텨낼 수 없는 혹독한 겨울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는 것이 바로 AK-47이다.

AK 소총 정말 반동이 커서 명중률이 낮을까? 1억 정이 생산된 오리지널 AK-47 실사격 리뷰


7.62x39mm 탄

AK-47 자동소총이 채용한 탄환은 7.62x39mm탄이다. 이 탄환의 등장에 영향을 준 것은 2차대전 당시 MKb.42나 StG.44 등 독일의 돌격소총이 사용하던 7.93x33mm 탄환이었다.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의 소총탄환은 7.62x54mm R 탄환(R은 Russian의 약자)으로, 최대 총구초속이 약 2,800fps에 에너지는 3,700J 수준으로 엄청나게 반동이 심했다. 반면에 당시 기관단총 탄환인 7.65x25mm 탄의 경우에는 총구초속이 최대 1,600fps에 에너지는 690J 수준으로 살상력이 부족했다고 평가되었다. 이에 따라 소련군은 1943년 돌격소총에 사용하기 위한 신형탄환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탄환의 비교: 왼쪽부터 7.62x54mm 소총탄, 7.62x39mm M43탄, 7.65x25mm 권총탄 <출처: DL24 @ Wikipedia>

표도로프를 포함한 총기전문가들이 모여 신형탄환의 구경으로 5.6mm, 6.5mm, 7.62mm 등을 검토한 결과, 7.62mm 탄을 그대로 채용하기로 했다. 탄환의 설계는 옐리자로프(Николай Михайлович Елиза́ров)를 책임으로 세민(Б. В. Сёмин)과 랴자노프((П.В. Рязанов)) 등이 수행하여 1943년 10월까지 7.62x41mm 탄을 선보였다. 이 탄환은 에너지가 2,100J에 이르러 줄어든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는데, 소련군은 이를 다시 수정하여 7.62x39mm M1943탄(GRAU 분류명 57-N231)으로 채용하였다.

7.62x39mm탄의 규격 <출처: Public Domain>

M43탄은 탄자 무게가 8~10g으로, 5.56x45mm NATO탄(SS109)이 약 4g(62그레인)에 해당하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무게이다. SS109탄의 총구 에너지가 통상 1,800J 정도인데 반하여 M43은 2,100J 정도이다. 예를 들어 약 500m에서 표적을 타격할 경우 M43탄환은 440J의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10g짜리 탄자를 목표에 적중시키지만, SS109탄은 380J로 4g짜리 탄자를 적중시킨다. 따라서 파괴력이나 타격력은 M43 탄환이 쎄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M43은 탄자 내부에 강철탄심을 장착하여 파괴력을 높이고자 했다.

구소련군 탄환의 피탄시 효과 비교 <출처: Gary K. Roberts / US Army>

그러나 당연히 단점도 있었다. 일단 탄환의 무게가 16~20g으로 5.56mm탄(약 12g)이나 5.45x39mm탄(약 10g)에 비하여 무거웠다. 7.62x54mm탄환보다는 낫지만 사격시 반동도 상당한 편이어서 5.56mm에 비하면 제어가 곤란한 편이다. 게다가 관통력은 5.56mm 등 더욱 구경이 작은 탄환에 비하여 떨어지는 편이며, 인체의 피부 등 부드러운 표적에 대한 파괴력도 떨어져 5.56mm나 5.45mm 탄보다 더 작은 크기의 상처를 만든다는 한계가 있었다.


작동방식

AK-47은 롱스트로크 가스피스톤(long-stroke gas piston) 작동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이 말은 즉 발사한 탄환의 가스압이 노리쇠와 연결된 피스톤을 밀어냄으로써 발사한 탄피를 내보내고 다음 탄환을 장전시키는 구조라는 뜻이다. 특히 AK-47의 노리쇠는 피스톤과 일체화되어 만들어졌는데, 이에 따라 길이가 매우 긴 편이다. 특히 피스톤이 움직이는 가스실린더가 총열의 아래가 아니라 위쪽에 장착된 것이 특징인데,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 가스실린더는 아래 쪽에 장착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설계방식은 당대로서는 독특한 편이었다.

AK-47은 피스톤과 일체화된 노리쇠뭉치가 특징으로, 그 무게가 520g에 이른다. <출처: Public Domain>

한편 노리쇠 뭉치는 피스톤과 일체화된 가스활대, 노리쇠, 공이 등 3가지 주요부품(전체부품은 9개)으로 구성된다. 특히 가스활대는 피스톤뿐만 아니라 장전손잡이까지 일체화되어 있어 부품의 간소화를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노리쇠에는 2개의 거대한 돌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그 안에 공이가 결합된다. 가스활대와 노리쇠가 연결되는 부분은 독특하게 절삭되어 노리쇠 뭉치가 전진하면서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약실을 잠그도록 고안되었다. 부품은 간소한 편이지만 무게는 상당하여, AK-47 노리쇠뭉치의 무게는 무려 520g에 이른다.

가스활대(좌)와 노리쇠(우)의 모습. 가스활대를 보면 노리쇠를 회전시키는 홈과 장전손잡이가 보인다. <출처: Public Domain>

롱스트로크 가스피스톤으로 작동을 하게 되면 노리쇠의 확실한 작동이 가능해지며, 총기가 진흙이나 기타 물질에 오염된 경우에도 확실하게 발사될 수 있다. 또한 이물질이 들어가도 AK-47의 신뢰성이 보장되는 추가적인 이유는 바로 이러한 엄청난 무게의 노리쇠 뭉치가 3.5~4m/s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반면에 총기 내에서 엄청난 무게의 부품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므로 사격반동도 커지게 된다. 애초에 반동이 강한 M43 탄환을 사용하는데 더하여 무거운 노리쇠뭉치에 롱스트로크 가스피스톤 방식까지 결합됨에 따라 AK-47은 특히나 연발사격시에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AK-47 소총의 내부구조와 작동방식에 대한 해설영상 <출처: 유튜브 Weapon mechanics 채널>

 


총열과 총몸

AK-47은 통상 369mm(약 14.5인치) 길이의 총열을 장착한다. 총열 안쪽은 경질 크롬도금이 되어 있으며, 강선은 4조 우선으로 회전율은 240mm 당 1회전에 해당한다. 총열 위쪽에 총구에 가까운 쪽에는 가스 배출구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 부분은 가스블럭이 결합되어 어셈블리를 이룬다. 가스블럭에는 가스배출구가 평행으로 여러 개 장착되어 가스가 배출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총열 어셈블리에는 가늠자와 가늠쇠도 포함되어 있다.

AK-47의 총열뭉치. 가스블럭과 가늠자 및 가늠쇠가 결합되어 있다.

총몸은 크게 아래쪽의 전체총몸과 위쪽의 덮개로 구성되어 있다. 총몸은 총열과 노리쇠뭉치, 방아쇠뭉치 등을 한데 뭉쳐주는 역할을 한다. 총몸 안쪽에는 모두 4개의 레일이 있어 노리쇠뭉치의 움직임을 잡아준다. 총열과 총몸이 결합되는 부분은 단단히 보강되었으며, 가늠쇠와 연결된 총열부분이 결합된다. 총몸은 (프레스로 가공한 초기생산분을 제외하고는) 강철 재질을 절삭하여 만들어져 강성과 신뢰성이 매우 높았는데, 특히 알루미늄 합금재질로 만들어진 M16 소총의 총몸에 비하면 훨씬 더 내구성이 높았다.

프레스 가공식 총몸(좌)과 절삭 가공식 총몸(우). 절삭가공 총몸이 무려 500g이나 무거웠다. <출처: Public Domain>

AK-47의 초기 생산분은 총몸을 프레스가공으로 생산했으나, 당시 소련의 기술력 부족으로 불량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양산에 들어가자 리시버는 절삭가공으로 만들어졌다. 결국 AK-47의 개량형인 AKM을 생산할 시점이 되어서야 프레스가공기술이 뒷받침이 되어, AKM부터는 총몸이 다시 프레스 가공으로 생산되었다. AK-47은 절삭가공한 총몸을 채용함에 따라 내구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무게도 무거워져서, 전체 총기의 무게가 무려 4.8kg에 이르렀다.


방아쇠와 조정간/안전장치

방아쇠는 해머 방식으로, U자형의 비틀림 코일 스프링이 축을 따라 방아쇠와 공이치기를 물고 있는 형식이다. 방아쇠의 무게는 3-10 파운드로 제품마다 일정하지 않다. 칼라시니코프 소총의 방아쇠는 M1 개런드 소총의 개념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AK 방아쇠에서 고약한 점은 격발 후에 방아쇠가 리셋되면서 손가락을 치는 "방아쇠 때림(trigger slap)" 현상이 간혹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AK-47의 방아쇠 뭉치(좌)와 방아쇠 관련부품들(우) <출처: Public Domain>

조정간으로는 큼지막한 레버가 총기의 오른쪽에 장착된다. 위치와 기능상으로는 오른손잡이 사수가 오른속 검지로 조작할 것을 상정했지만, 막상 엄지를 쓰거나 손가락 몇개로 같이 작동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애초의 의도대로 검지만으로 작동하게 하기 위하여 조정간 레버의 아랫부분이 돌출되어 손가락을 걸 수 있도록 하는 악세사리도 현재 발매되어 있기도 하다. 조정간은 맨 위가 안전, 중간이 연발, 맨 아래가 단발의 위치이다. 조정간은 안전과 단발 사이의 연발로 단번에 정확히 조정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것이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조종간 레버를 안전 위치에 놓아두면 장전손잡이의 후퇴가 제한되며(좌), 아예 장전손잡이를 후퇴 보정시킨 상태에서 안전으로 두는 별매의 조종간 레버(우)까지 존재한다. <출처: Public Domain>

특히 조정간이 맨위로 올라가 안전상태가 되면, 기다란 조정간 자체가 장전손잡이 작동부분을 막아주는 먼지덮개의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장전 손잡이 자체가 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여 안전을 보장한다. 한편 일부 옵션에서는 조정간 레버에 홈을 내어 노리쇠 후퇴보정 상태로 안전으로 둘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조준기구 및 기타

AK-47은 가늠자와 가늠쇠를 사용하고 있다. 가늠쇠는 개방형으로 야전에서도 상하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조준점이 위로, 반대로 돌리면 조준점이 아래로 내려간다. 한편 가늠자는 탄젠트 식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100m 단위로 1단계씩 조정하여 최대 800m까지 조작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총기의 유효사거리는 그 절반 정도가 한계이다.

탄젠트식 가늠자를 채용한 AK-47 소총의 기계식 조준기구(좌)와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도트사이트(우)가 장착된 모습이 대비된다. 도트는 PK01-A 레드닷이 장착되어 있다. <출처: Public Domain>

사이트 이외에도 AK-47은 총기의 좌측에 조준경을 장착하기 위한 측면 레일마운트를 보유하고 있다. 측면레일에는 PSO-1 조준망원경이나 NSPU 야시조준경 등이 장착되어 사용되기도 했었다. 사실 최근에는 기계식 가늠쇠/가늠자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도트 사이트가 많이 장착되는데, PK01 시리즈 레드닷이나 1P76 라쿠스(Ракурс), 1P63 옵조르(Обзор) 등의 제품은 AK 계열 소총을 위해 만들어져 사이드레일 장착용 마운트를 포함하고 있다.

총열덮개·개머리판·권총손잡이 가운데 자작나무 합판재질의 원형(좌)과 Magpul사에서 출시한 폴리머 재질의 제품군(우). 무게나 강성·내열성 등의 면에서 폴리머 재질이 더 우세하다. <출처: Public Domain>

개머리판과 손잡이, 총열덮개는 모두 목재로 만들어졌다. 특히 양산 제3형(Type 3)부터는 자작나무 합판(Birch Plywood)을 개머리판과 총열덮개에 사용하였다. 합판은 단일목재보다 오히려 내구성과 강성이 뛰어났으며, 무엇보다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손잡이는 추후에 유리섬유 강화재질을 사용한 "베이클라이트" 손잡이가 많이 사용되었다.

현대적 요구에 맞게 개량된 AK-47 소총의 모습 <출처: PSR 뉴스>

한편 최근에는 피카티니 레일이 표준화 됨에 따라 구형 AK-47에도 이를 장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벌어지고 있다. 기존의 목재 손잡이를 모두 플라스틱 재질로 바뀌는 모델이 맥풀(Magpul)과 같은 총기 악세사리 전문회사들에서 쏟아져 나왔다. 또한 피카티니 레일이 AK소총에는 아예 없음에 따라, 기존의 목재 손잡이나 기타 장착포인트를 개조하여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하도록 하는 개수작업도 많이 일어났다. 이렇게 전술적 성능이 강화된 AK들을 혹자는 택티컬 AK라고 부르기도 하며, 대테러전쟁을 맞이하여 수요가 늘어난 PMC(Private Military Company, 민간군사기업)의 컨트랙터(contractor)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탄창

AK-47은 탄창을 걸쇠방식으로 탄창울 앞쪽에 먼저 걸어넣은 후에 뒷부분을 끌어올려 레버에 걸리게 하는 방식이다. 군용 표준탄창은 30발을 수납하며, 부드러운 급탄을 위하여 탄자가 위치하는 쪽을 축으로 바나나처럼 꺾여있다. 초기의 탄창은 '평측면 탄창(slab-sided magazine)'으로 불리는데 1mm 두께의 철판 한 장을 프레스 가공으로 구부려 만든 것으로 엄청난 강성을 자랑했다. 워낙 탄창이 단단해서 왠만하면 고장이 나지 않다보니 병사들은 이 탄창을 망치 대신 쓰거나 병따개로 쓰는 등 다양하게 활용했다. 그러나 그 덕분에 빈탄창의 무게가 430g으로 너무도 무거웠을 뿐만 아니라, 굳이 탄창이 이렇게 강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AK-47 소총의 탄창교환법 강좌 <출처: 유튜브 Polenar Tactical 채널>

이후 1954년 형태를 변경한 립 탄창(ribbed magazine)이 등장했다. 립 탄창은 평측면 탄창보다 앞부분이 훨씬 얇고 철판의 두께도 줄인 대신, 탄창 중앙을 강화하기 위하여 프레스로 지지대(rib) 모양을 만들어서 강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립탄창은 무게가 330g으로 줄었다. 립 탄창이 가장 많이 양산되어 AK-47을 대표하는 탄창이 되었다. 그러나 소련군은 여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1960년대 초에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탄창을 개발했는데, 이는 강성이 예상보다 부족했다. 그러자 탄창의 지지대 설계를 변경하여 세로와 가로로 힘을 받도록 보강하였으며, 지지대가 격자모양을 갖추게 되면서 서구 측에서는 이를 "와플 탄창(waffle magazine)"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여전히 강성이 부족하여 불과 수년 동안의 생산을 끝으로 다시 철제 탄창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AK의 탄창들: 왼쪽부터 평측면 탄창, 립 탄창, 와플 탄창, 그리고 '베이클라이트' 탄창 <출처: Forgotten Weapons>

알루미늄탄창이 실패하자 소련군은 또다른 솔루션을 찾았는데, 바로 소재를 바꾸는 것이었다. 알루미늄보다 강성이 더욱 우수한 유리강화섬유 폴리머 재질을 선택하여 1960년대 중반 새로운 '폴리머 탄창'을 만들었다. 서구에서는 이를 '베이클라이트 탄창(Bakelite magazine)'이라고 불렀는데, 실제 폴리머를 사용했음에도 당시에는 플라스틱 재질로 베이클라이트가 유명했기 때문에 불린 명칭이었다. 폴리머 탄창을 채용함에 따라 무게는 230g 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 탄창 또한 강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어, 현재 모든 AK 시리즈들은 금속부품으로 보완된 ABS 플라스틱 재질의 탄창을 사용하며, 무게는 250g으로 큰 증가는 없었다.


사격시 총기의 특성

AK-47은 명중시키기 어렵다는 대중적 관념과는 달리 초탄 명중률이 훌륭한 총기이다. 다만 연발사격시에 2~3발의 점사가 아니면 제어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무거운 노리쇠와 롱스트로크 가스피스톤의 작동방식에 7.62x39mm 탄의 에너지까지 더해진 결과이다.

필자의 맥풀 옵션 장착 AK-47 소총 리뷰 <출처: 유용원TV>

명중율은 상당히 괜찮은 편으로 300m까지라면 90%의 명중률을 자랑한다. 그러나 400m가 되기 시작하면 편차가 뚝뚝 떨어지면서 600m가 되면 맞출 확률이 50%로 떨어지고, 800m는 30% 수준이다. 매우 우수한 사수라고 하더라도 800m에서 목표를 맞추려면 최소한 5~10발을 쏘면서 탄착군을 보정해나가야 맞출 수 있다. 특히 800m에서는 탄환속도가 800fps대로 떨어지고 탄자에 걸리는 에너지는 280J 정도로 줄어들어 살상력도 심하게 떨어진다.

AK 소총(AK-103)에 대한 내구성 한계 테스트 장면 <출처: 유튜브 Kalashnikov Group>

이에 따라 AK-47의 유효사거리는 통상 350m로 표현한다. 그럼에도 아주 약간이라도 살상이 가능한 최대사거리는 1,500m로 표기되며, 탄환이 최대한 날아갈 수 있는 비거리는 3,000m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연사율은 기술제원상으로는 분당 최대 600발을 발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전투시 사격에서는 분당 100발 정도로 제한해야 지속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AK 소총과 AR 소총의 혹한기 발사 경쟁 <출처: 유튜브 Kalashnikov Group>

내구성과 작동성은 뛰어나다. 여러가지 성능 한계를 실험하는 테스트에서 쉼없는 연사로 800발을 넘기기도 했고, 제작사인 칼라시니코프 콘체른의 사격에서는 1,440발의 연속발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떤 경우건 총열이 뜨거워져 목재 총열덮개부터 타 들어가기 시작하며, 칼라시니코프의 내구성 실험에는 상대적으로 열에 강한 플라스틱 재질의 손잡이가 사용되어 조금 더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혹한기의 작동시험에서는 M16계열총기가 얼어버려 사격이 불가능하게 될 때, AK-47은 상대적으로 발사가 용이한 단순구조로 잘 발사될 수 있음을 제작사인 칼라시니코프 콘체른은 자랑하고 있다.


분해결합 방법

AK소총의 분해결합은 러시아 국민 전체에게 친숙하며, 심지어 러시아는 고등학생의 교육과정에 AK소총의 분해와 결합을 포함시키고 있다. 분해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탄창을 제거하고 약실이 비었는지 확인한다.
2. 세척공구통을 개머리판에서 제거한다.
3. 총열 꼬질대를 분리한다.
4. 총몸 덥개를 분리한다.
5. 노리쇠 스프링을 제거한다.
6. 노리쇠뭉치를 제거하고, 가스활대와 노리쇠를 분리한다.
7. 총열 위의 가스실린더 부분을 제거한다.
AK-74의 경우에는 꼬질대를 분리한 후에 소염기를 분해하는 과정을 야전분해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결합은 분해의 역순이다.

러시아 고등학교의 AK-74 분해결합 훈련 모습 <출처: 유튜브 Meanwhile in Russia 채널>

기초군사학교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해결합에 걸리는 시간의 등급을 구분하고 있다고 한다.

최고 : 분해 18초 이하, 결합 30초 이하
우수 : 분해 30초 이하, 결합 35초 이하
양호 : 분해 35초 이하, 결합 40초 이하

소련 육군이 요구하는 기준은 분해 15초와 결합 25초로 알려지고 있다.

20초 만에 분해결합을 실시하는 러시아 소녀의 모습 <출처: 유튜브 Bloom World TV 채널>


저자소개

양욱 | National Security Consultant

중동지역에서 군부대 교관을 역임했고, 민간군사기업을 경영했으며, 현장에서 물러난 후 국방대에서 군사전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국방안보포럼의 수석연구위원으로 연구하며, 각 군의 정책자문위원과 정부의 평가위원으로 국방 및 안보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있다.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과 신안산대 경호경찰행정학과의 겸임교수로 군사전략과 대테러실무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본 연재 '무기백과사전'의 총괄 에디터이다.

AK-47 소총의 개발사 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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