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도입한 연안전투함의 남중국해 항해 및 NSM 대함미사일 발사 영상 입니다. 미해군은 앞으로의 해전이 전방과 후방의 구분이 없는 전장에서 소수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는 긴 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 대잠전·소해임무·대함전·정보수집·정찰·감시·해상 차단·특수전 지원·후방 작전·군수지원 임무를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전환하면서 수행할 수 있고, 미래전을 고려해 네트워크화되어 있으며, 기동성이 높고, 스텔스 설계가 반영되어 있으며, 연안·근해에서 반접근 및 비대칭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기동성 군함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는데요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인 LCS-10 '가브리엘 기퍼즈'는 총기 테러를 당했지만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국회의원의 이름을 함명으로 정하고 테러에 대한 불굴의 상징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LCS-10 '가브리엘 기퍼즈'함에는 노르웨이 KDS가 개발한 최대사거리 185km의 NSM(Naval Strike Missile) 함대함 및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 남중국해에서 중국 군사력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제원] - 건조사: 록히드-마틴(Lockheed-Martin) / 마리넷 마린(Marinette Marine) - 전장: 118.1m - 전폭: 17.6m - 흘수: 4.3m - 만재 배수량: 3,500톤 - 기준 배수량: 3,100톤 - 속도: 47노트(87km/h) - 항속거리: 시속 33km 항해 시 6,500km - 작전한계시간: 21일(336시간) - 추진체계: 롤스-로이스(Rolls-Royce) MT-30 36mW 가스터빈 엔진 x 2, 콜트-피엘스틱(Colt-Pielstick) 디젤엔진 x 2, 롤스-로이스 워터 제트 엔진 x 4 - 상륙 자산: 11m RHIB, 12m 고속정 - 탑승인원: 핵심 운항 인원 50명, 임무 인원 65명 - 센서/처리 체계: EADS 노스 아메리카 TRS-3D 방공/수상 수색 레이더 - 전자전 체계: TRS-4D 해상 레이더(AESA), COMBATSS-21 전투관리체계, AN/SQR-20 예인 음탐기 - 무장: 57mm 기관포 x 1, 30mm 기관포 x 2, AGM-114L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 x 24, RIM-116 방공미사일 x 21 - 탑재 항공기: MH-60R/S 시호크(Seahawk) x 1 혹은 MQ-8B 파이어 스카웃(Fire Scout) 무인헬기 x 2 혹은 MQ-8C 파이어 스카웃 - 함정당 가격: 3억 6,200만 달러(2015년 기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초기 항공모함 10척 등 막강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과신해서인지 몰라도 일본 해군 기동부대는 1941년 12월 8일 항공모함 6척을 앞세워 미국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미 해군 태평양함대를 기습 공격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6개월 만인 1942년 6월 5~7일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 해군 항모 3척의 공격으로 일본은 항모 4척이 격침되는 등 패배했다.
당시 침몰한 일본 해군 항모 중에는 가가(加賀)호가 있었다. 미국 해양탐사업체 벌컨의 조사팀은 지난해 10월 18일 미드웨이 해역의 해저 5400m 지점에서 가가호의 선체 잔해를 발견했다. 77년 만에 발견된 가가호는 과거 악명을 떨친 일본 제국주의 시절 주력 항모였다. 가가호는 중일전쟁 당시 상하이 등 중국을 공격해 ‘악마의 배’로 불렸고, 진주만 기습 공격에도 참가했다. 일본은 2017년 취역한 해상자위대의 헬기 탑재 호위함을 가가호로 명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 관영언론들은 가가호의 취역을 ‘악마함의 부활’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악마함의 부활일본이 중국 침략의 선두에 섰던 가가호를 항모로 운용하기 위해 개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가호는 최대 배수량 2만7000t, 길이 248m, 폭 38m로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함정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함정 전체에 갑판이 깔렸고 별도의 격납고가 마련돼 헬기 14대를 운용할 수 있다. 가가호는 육해공군 자위대의 합동작전을 지휘하는 해상사령부 구실을 할 뿐 아니라, 수직이착륙 수송기 MV-22 오스프리를 탑재 가능해 해병대인 수륙기동단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일본 방위성은 2020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방위예산에 가가호와 또 다른 헬기 호위함인 이즈모(出雲)호의 항모 개조 작업 비용을 포함시켰다. 이즈모호는 길이 248m, 폭 38m, 배수량 1만9950t급이다. 일본 방위성은 2021년에 이즈모호, 2022년에 가가호를 각각 개조 완료할 계획이다. 일본 조선업체 JMU(재팬마린유나이티드)는 현재 요코하마에 있는 이소고 조선소에서 두 함정의 개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두 함정의 갑판을 개조해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함재기로 사용할 예정이다. 두 함정은 이미 격납고, 엘리베이터, 비행갑판 등 여러 부분에서 F-35B 운용을 감안해 건조됐지만, F-35B 운용을 위해서는 전투기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비행갑판 강화, 수직 이착륙할 때 내뿜는 강한 배기열에도 견디는 갑판 설치, 비행 안내등 추가 등의 개조를 거쳐야 한다.
항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함재기를 탑재하느냐다. 일본 정부는 전 세계 수직이착륙 기종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미국 F-35B 스텔스 전투기를 이즈모호와 가가호의 함재기로 선택했다. 일본 방위성은 7월 14일 공개한 2020년판 ‘방위백서’에 헬기 호위함 이즈모호와 가가호에서 F-35B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F-35B 배치는 새로운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일본의 공중과 해상 접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미국 정부에 공군용 F-35A 63대와 해병대용 F-35B 42대 등 모두 105대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5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려고 일본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F-35 스텔스 전투기 구입 규모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기지에 정박한 가가호에 승선해 “일본이 동맹국 가운데 F-35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합의에 따라 미국 정부는 7월 9일 일본 정부가 요청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 105대와 관련 장비를 231억 달러(약 27조5767억 원)에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 일본이 앞으로 2~3년 내 추가 도입을 마무리하면 F-35 스텔스 전투기 보유 대수는 지난해 추락한 1대를 제외하고 모두 146대나 된다. 미국을 빼면 최대 규모다.
中 항모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기종F-35B는 길이 15.6m, 날개 너비 10.7m, 높이 4.36m, 최대 속도 마하 1.6에 최대 6.8t의 무기를 탑재 가능하다. 또한 내부 무장창에 공대공미사일 2발과 1000파운드급 합동직격탄(JDAM) 2발을 장착할 수 있다. 전투 작전 반경은 833km. 스텔스 성능을 갖춘 데다, 최전방에서 조기경보기 역할을 할 첨단 센서가 장착돼 획득한 정보를 후방 이지스 구축함과 공유하면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미국 군사전문 연구기관 글로벌 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일본 F-35B는 중국 항모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기종”이라며 “일본 해군력을 강화해줄 것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랴오닝호와 산둥호 등 2척의 항모를 보유 중이다. 배수량 5만860t급인 랴오닝호는 함재기로 젠(殲·J)-15 전투기 26대를 탑재할 수 있다. 배수량 6만6000t급인 산둥호에는 젠-15 32대가 탑재돼 있다. 젠-15은 중국 해군 601연구소와 선양항공공사(SAC)가 개발한 최신예 전투기다. 쌍발 엔진에 전천후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대 이륙 중량은 33t으로, 러시아 수호이(Su)-33 전투기를 모델로 개발했다. 길이 21.9m, 날개 너비 14.7m, 높이 5.9m, 최대 속도 마하 1.98이며, 작전 반경은 1000km이다. 만약 일본 F-35B와 중국 젠-15가 공중전을 벌인다면 스텔스 기능이 없는 젠-15가 완패할 것이 분명하다.
이에 중국은 미국과 일본의 F-35에 맞설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7월 8일부터 엔진 성능을 강화한 젠-20 개량형인 젠-20B를 공식적으로 생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젠-20B는 길이 20.3m, 날개 너비 12.9m이지만 민첩성이 뛰어나다. 젠-20B는 ‘추력편향제어장치(TVC)’를 장착해 고속·고난도 공중 기동이 가능하다. TVC가 탑재되면 엔진 추진력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동체 하부 내부 무장창에 PL-15 공대공미사일 4발, 측면 내부 무장창에 PL-10 단거리공대공미사일 2발을 각각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군사전문 매체 ‘신랑(新浪) 군사망’에 따르면 최대 속도 마하 2.0인 젠-20B는 공중 급유 없이도 작전 반경이 2000km에 달하며, 급유가 이뤄지면 4000km까지 늘릴 수 있다. 중국은 앞으로 젠-20B를 산둥 반도를 비롯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접하고 있는 공군기지에 배치해 미국, 일본보다 열세인 자국 항모의 함재기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美, 日 지원 위해 ‘연합전력’ 구성
미국의 F-35B스텔스 전투기가 강습상륙함 와스프호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US Navy]
일본 자위대는 이즈모와 가가호의 개조 작업이 끝나면 F-35를 탑재한 뒤 일종의 항모 전단을 만들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는 물론, 동해까지 작전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항모 전단인 호위대군은 항모 1척, 탄도미사일 방어 성능이 개량된 이지스함 2척과 호위함 4척, 잠수함 1척 등으로 편성된다. 특히 일본 호위대군 전력의 핵심은 3월에 실전 배치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마야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정보 공유가 가능한 ‘공동교전능력’을 갖춘 마야호는 위상배열레이더와 X-밴드 고해상 화력 통제 레이더를 탑재했고, 사거리가 1000km인 BMD(탄도미사일방어) 능력을 갖춘 최신 함대공미사일 SM3 블록2가 장착돼 있다.
일본 자위대 항모 전단의 전력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항모 전단과 비슷하거나 다소 우세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중국 산둥호 항모 전단의 경우 055형 이지스 구축함 2척과 호위함, 전술 핵잠수함, 보급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055형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80m, 폭 23m의 1만2500t급 최신예 함정이다. 미사일 수직발사대를 112개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적함을 탐지하는 레이더 성능은 일본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연합전력’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은 10월부터 일본 이와쿠니 해병대 항공기지에 있는 기존 1개 대대의 F/A-18D 전투기를 F-35B로 교체할 방침이다. 미군은 일본 이즈모호와 가가호에 F-35B를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이런 계획에 나서는 이유는 북한의 도발 위협을 막으면서 중국까지 견제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특히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국이 항모 전단을 동원해 점령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해온 일본은 2개의 항모 전단을 보유할 경우 이에 맞대응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항모 전단 대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LIG넥스원의 KDDX(한국형 차기구축함) 통합마스트. 5층 건물 높이 구조물에 레이더, 통신, 전자전 장비 등 각종 센서들이 함께 장착된다. photo LIG넥스원
“미국도 실패했지만 X밴드와 S밴드 레이더를 사실상 세계에서 처음으로 45도 각도로 동시 배열하는 형태로 통합마스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 경북 구미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임국현 LIG넥스원 해양사업부장이 KDDX(한국형 차기구축함)의 핵심장비인 통합마스트의 특징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KDDX는 국산 첨단 전투체계, 레이더, 소나(음향탐지장비), 무장 등을 갖춘 해군의 차세대 주력 전투함이다. 한국 해군 최초의 6000t급 본격 스텔스 전투함으로 2020년대 말부터 2030년대 중반까지 총 6척이 도입된다. 척당 1조여원으로 총사업비는 7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청해부대로 아덴만에 교대로 파견되고 있는 기존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II) 6척을 단계적으로 대체하게 된다. 전투체계는 이 KDDX의 두뇌이자 중추신경이다. 함정의 첨단 레이더, 소나 등 각종 센서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대공·대함·대잠 미사일, 어뢰 등을 발사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개발비만 6700여억원에 달한다.
▲ 해성 대함미사일 등 LIG넥스원이 생산 중인 각종 미사일과 레이더 등 함정용 센서들. photo LIG넥스원
미국도 실패한 X·S밴드 레이더 동시 배열 성공 이 전투체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 통합마스트다. 국내 구축함 중 처음으로 장착된다. 통합마스트에는 레이더, 통신, 전자전 체계 등 각종 센서들이 함께 들어간다. 종전에는 이런 센서들이 함정 여기저기에 분산돼 있었다. 하지만 이들을 한곳에 모아 넣어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크게 줄여 스텔스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다. 대형 함정을 적 레이더에 어선 정도 크기로 나타나게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통합마스트는 미국, 유럽 등 일부 선진국의 최신형 함정에만 도입돼 있고, 중국·일본 등 주변 강국도 개발 중인 상태다. 함정에선 보통 적 미사일·항공기 등을 탐지·추적하고 요격하기 위해 S밴드와 X밴드, 두 가지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를 활용한다. S밴드 레이더는 보통 수백㎞ 이상 먼 거리의 항공기·미사일을 탐지한다. 이지스함의 SPY-1 레이더도 S밴드다. X밴드 레이더는 S밴드보다 파장이 짧아 비교적 근거리 표적을 정밀 추적한다. 이 두 레이더를 한 군데에 고정형으로 모아놓을 경우 서로 간섭을 일으키는 게 최대 난제다. 미국도 실패해서 X밴드 레이더는 배 위쪽에 회전형으로 설치해 사용한 적도 있다. LIG넥스원 엔지니어들은 고심 끝에 ‘묘책’을 냈다. 두 레이더를 45도 각도로 서로 어긋나게 배치한 것이다. 임 사업부장은 “이 아이디어는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조선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고 특허 출원도 돼 있다”고 전했다. 통합마스트에서 X밴드 레이더는 적 대함미사일 및 잠수함 어뢰 공격을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마스트 좌우에 배치된 X밴드 레이더는 바다 위를 낮게 날아오는 적 대함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X밴드 레이더 하나는 배 함미를 향하도록 하고 있다. 배 뒤쪽에서 어뢰 공격을 위해 접근하는 적 잠수함의 잠망경을 탐지하기 위해서다.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통합마스트의 높이는 15m, 즉 5층 건물 높이다. 폭은 12m 정도다. 통합마스트 안에 레이더, 통신, 전자전 장비 등이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장비 간의 전자파 간섭을 피하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또 기존 이지스함보다 많은 센서가 탑재돼 있어 통합마스트 내부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3㎿(메가와트) 정도의 높은 출력이 필요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그동안 레이더, 소나, 전자전, 미사일, 어뢰 등을 개발하면서 축적한 센서, 무장의 개발 경험 및 노하우가 통합마스트의 기본 목표인 레이더 반사면적 감소도 고려하면서 전자파 간섭 회피, 생존성 향상 등 함정의 통합 성능을 높이는 최적 설계를 가능하게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합마스트에서 수집된 정보들은 KDDX의 두뇌이자 심장부인 전투지휘실(CCC·Combat Command Center)로 즉각 전달된다. 전투지휘실에선 지휘관이 대공·대함·대지·대잠 작전을 지휘하게 된다. 인지된 지상·해상·공중·수중 목표물에 대해 대함·대공·대지·대잠 미사일이나 어뢰를 쏘도록 지휘·통제하는 것이다. KDDX의 전투지휘실은 4500t급 한국형 구축함이나 이지스함의 전투정보실에 비해 콘솔(Console) 숫자가 많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각 센서, 무장별로 따로 있던 콘솔들을 전투체계 안으로 통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승조원 숫자도 줄일 수 있게 됐다. LIG넥스원은 유도탄 정비부터 시작해 40년 넘게 센서와 무장을 개발해온 경험과 실적을 신형 전투체계 개발에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본적으로 무장체계를 개발하면서 사격통제 및 무장통제체계를 함께 개발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소해함, 특수전 지원함 등 수상함 전투체계 사업은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특히 ‘장보고-Ⅰ잠수함 성능개량 통합전투체계’는 4년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력화한 것이 화제가 됐고, 현재 해군 승조원들도 매우 만족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이지스함(광개토-Ⅲ 배치-Ⅱ) 통합 대잠전체계 개발에도 LIG넥스원이 참여하고 있어 KDDX 대잠전 관련 기술도 어느 정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의 국내 최대 레이더 체계 종합시험장. photo LIG넥스원
전투지휘실에는 360도 월스크린 전투지휘실에는 ‘특별한 존재’도 있다고 한다. 내부에 360도 월스크린(Wall Screen)이 설치돼 함정 바깥 모든 방향의 상황을 지휘실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월스크린 화면에는 표적이 지정돼 추적되고 있는 상황까지 나타나 지휘관들이 신속하게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와준다. 구미하우스는 LIG넥스원 6개 사업장 중 가장 규모(면적)가 큰 곳이다.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다. LIG넥스원 전체 임직원 3200여명 중 1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미하우스 생산현장은 작업 공정 순으로 배치되어 있고 완성된 장비들은 ‘환경 시험’ ‘전자파 시험’ 등 두 단계의 신뢰성 시험을 거치게 된다. 환경 시험은 실제 군 운용조건보다 혹독한 환경으로 운용시험을 하는 것이다. 시험 항목은 고온, 저온, 습도, 진동, 충격, 낙하, 요동, 강우, 침수 등이다. 전자파 시험은 전자파 차폐 처리된 장비에 임의의 전자파를 쏘아서 차폐 여부를 시험하는 것이다. 이 시험장에선 KDDX 다기능 레이더의 빔(beam) 폭과 패턴 등 종합적인 특성을 측정할 수 있다. 야외에 있는 최종 레이더 체계 종합시험장은 구미하우스의 자랑거리다. 국내 최대, 최장거리의 레이더 시험장으로 모의표적 시험, 대전자전 시험 등 레이더의 성능을 확인·검증한다. 1.5㎞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된 레이더 반사판에 전파를 쏘아 목표물을 탐지하는 시험을 수행한다. 이곳에선 KDDX 다기능 레이더의 최대 탐지거리, 최대 표적추적 속도 등 주요 성능을 시험할 예정이다.
전차상륙함은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군용차량 및 병력 등을 수송하여, 상륙작전을 위해 사용되는 특별한 군용함정을 뜻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등장한 전차상륙함은 모든 전선에서 맹활약했으며, 1,000여 척이 미국에서 건조되어 미군과 연합군을 위해 사용되었다. 이후 벌어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도 참가하였다. 미 해군에서는 더 이상 전차상륙함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핵심 상륙함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차상륙함은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군용차량 및 병력 등을 수송하며, 상륙작전을 위해 사용되는 특별한 군용함정을 뜻한다. <출처: 미 해군>
덩케르크 철수작전의 교훈에서 탄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덩케르크 에 고립된 33만 여명이 넘는 영국군과 프랑스군을 철수시킨 “다이나모 작전”을 그리고 있다. <출처: 워너 브라더스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되고 9개월이 지난 1940년 5월, 독일군은 전차를 앞세운 전격전으로 프랑스-벨기에 국경지대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영국해협을 향해 파죽지세로 밀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연합군은 둘로 분단되었고, 영국 원정군은 독일군에 쫓겨 퇴로를 차단 당한 채 도버해협과 인접한 프랑스 북부해안가에 고립되었다. 독일공군의 끓임 없는 공격 속에 영국해군의 함정들과 요트와 어선들을 비롯한 민간선박들은, 덩케르크 항구와 인근 해안으로부터 병사들을 실어 영국으로 철수시켰다.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계속된 철수작전으로, 33만 여명이 넘는 영국군과 프랑스군 병사들은 간신히 몸만 탈출할 수 있었다. 덩케르크 철수작전 이후, 영국은 대양 항해가 가능하면서 해안에 바로 접안이 가능한 상륙함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특히 유럽대륙 수복을 위해서는 독일군의 기갑전력에 대응할 수 있게, 전차를 수송하면서 바로 상륙시킬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했다.
유조선을 개조해 만든 최초의 전차상륙함
1 유조선을 개조해 만든 최초의 전차상륙함은 총 3척이 만들어졌으며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참가한다. <출처: 영국해군>
2 1943년 취역한 복서함은 전차상륙함으로 건조된 최초의 함정으로 10여대의 처칠 보병전차와 20여대의 각종차량을 탑재할 수 있었다. <출처: 영국해군>
최초의 전차상륙함은 유조선을 개조해 만들었다. 이들 유조선들은 경 홀수선1)으로, 원유를 싣고 카리브해의 얕은 연안을 오고 갈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함정이었다. 램프(ramp)를 장착한 이들 함정은 최초의 전차상륙함으로 총 3척이 만들어졌다. 1번함 미소아(Misoa)함은 1941년 8월에 취역했으며, 최대 20여대의 전차를 수송할 수 있었다. 1941년 영국군의 요구가 반영된 진짜 전차상륙함이 건조된다. 1943년 취역한 복서(Boxer)함은, 10여대의 처칠(Churchill) 보병전차와 20여대의 각종차량을 탑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개조 개발된 전차상륙함은 이후 LST(Landing Ship Tank) (1)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초기 전차상륙함들은 문제가 많았다. 특히 전차를 해안가에 상륙시키는데 필요한 램프를 전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얕은 해안에는 접안이 불가능해 상륙능력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전차상륙함의 기틀을 만든 LST (2)
1 1941년 3월 제정된 무기대여법을 통해 미국은 영국이 개발한 전차상륙함을 건조하게 된다. <출처: 미 해군>
2 LST (2)는 밸러스트 탱크의 활용도를 대폭 높였고 좌우로 함수문을 장착했다. <출처: 미 해군>
전차상륙함은 영국이 개발했지만 이들 함정을 대규모로 건조할 능력이 없었다. 당시 영국의 조선소들은 전시에 필요한 각종 함정을 건조하고, 대서양 해전에서 독일해군 U보트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함정을 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결국 대서양 건너편에 있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1941년 3월 제정된 무기대여법을 통해 미국은 영국이 개발한 전차상륙함을 건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국과 미국의 기술자들은 LST (1)을 기반으로 성능이 향상된 LST (2)를 개발하게 된다. LST (2)에는 원양 항해 능력과 수심이 얕은 해변에 상륙할 수 있도록, 밸러스트 탱크의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또한 LST (1)가 달리 좌우로 함수문을 장착한 LST (2)는 램프 길이가 짧아졌고, 그 만큼 전차를 신속하게 해안가에 상륙시킬 수 있었다. 이밖에 접안 및 양륙을 위해서 함미에 닻이 새롭게 추가 되었다. 대량생산에 용이하게 규격화된 부품을 사용했고, 엔진도 증기터빈이 아닌 디젤엔진이 사용되었다.
최초의 국산 전차상륙함 고준봉함
1 고준봉함은 병력 240 여명과 전차 12대 혹은 상륙돌격장갑차 14대를 수송할 수 있다. <출처: 해군>
2 고준봉급 상륙함은 항만시설이 없는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때도 동원되어 그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출처: 김대영>
LST (2)는 이후 미국 각지에서 대량 건조되었으며, 한국전쟁 당시 수 많은 함정들이 인천상륙작전과 흥남 철수에 참가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우리 해군은 미 해군의 퇴역 전차상륙함을 2000년대 중반까지 운용했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이들 함정의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수송 및 작전 능력이 점차 제한되었다. 결국 해군은 코리아 타코마(현 한진중공업)를 통해 한국형 전차상륙함을 건조하게 된다. 1993년 6월 1번함인 고준봉함을 취역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4척을 건조했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이전의 운봉급 상륙함과 달리, 상륙기동헬기 1대가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어 입체적인 상륙작전 지원이 가능해졌다. 함수 램프 외에 함미에도 상륙돌격장갑차가 발진할 수 있는 램프가 새롭게 설치되어, 신속하게 해상돌격을 실시할 수 있었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항만시설이 없는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때도 동원되어 그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가능한 천왕봉함
1 천왕봉함은 4,900톤급으로 길이 127미터, 최대 속력은 23노트(약 40km/h)이며 함정을 운용하는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출처: 김대영>
2 천왕봉함은 우리 해군에서 영어로 전차상륙함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외형은 상륙수송선거함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출처: 김대영>
지난 2014년 11월에 해군에 인도된 차기상륙함 1번함인 천왕봉함은, 고준봉함과 달리 해안가에 직접 접안 하지 않고 먼 바다에서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하도록 개발되었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이란 해안가의 적 진지에서 보이지 않는 수평선 너머에 상륙함이 위치하고 있다가, 일시에 해병대 전력을 빠르게 해안으로 이동시켜 상륙작전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천왕봉함은 해군에서 영어로 전차상륙함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외형은 상륙수송선거함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천왕봉함은 고속기동 및 탑재능력 그리고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이 향상된 함정이다. 4,900톤급의 천왕봉함은 최대 속력 23노트(knot)로 승조원은 120여 명이며, 탑재능력은 해병대 300여명 이외에 고속상륙주정 3척과 전차 등의 무기체계를 탑재 할 수 있다. 이밖에 상륙기동헬기 2대가 이착륙이 가능하다.
▌ 주석 1 견인능력이 작고 얕은 물에서 항해할 수 있는 선박
글 김대영 | 군사평론가 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방관련 언론분야에 종사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군발전자문위원 및 방위사업청 반 부패 혁신추진단 민간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JMSDF)는 항모 보유를 과거 일본제국해군(JIN)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과거 적(敵)이었던 미국은 이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논지는 중국 따롄(大連)조선소가 어려운 기술적 여건 하에 2012년과 2018년에 구소련 모방형 랴오닝(遙寧)과 산둥(山東) 항모를 각각 건조하였으며, 상하이(上海) 후동중화(扈東中華)조선소에서 3번째 항모를 건조하면서 해군력(PLAN)을 팽창시키자,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되었다.
2018년 12월 18일 일본 정부는 “중국의 해군력 팽창을 억제하고 동중국해에 대한 해양통제력을 갖추기 위해 이즈모급 헬기항모를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STOVL)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모로 개장한다”고 발표하였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2년과 2017년에 각각 건조한이즈모(Izumo)급 헬기구축함(그러나 이는 호주 캔버라급 헬기항모, 프랑스 미스트랄급 헬기항모와 유사한 헬기항모였다)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항모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5월 28일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 참가한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코스카 군항을 계류한 이즈모급 2번째 헬기항모인 가가(Kaga)함을 방문한 행사에서 간접적으로 증명되었다.
이즈모급 헬기항모의 2번째 가가함 함정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하고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 해군 항모에 의해 침몰되었지만, 과거 적함의 명칭을 딴 헬기항모를 미국 대통령이 공식 방문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시 많은 피해를 입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아픔을 무시한 처사라는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지난 6월 27일 『Navy Recognition』은 일본 해상자위대 헬기구축함 이즈모(JS-183)와 가가(JS-184)함이 일본 요코스카 JMU 조선소에서 미 록히드 마틴사의 F-35B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1단계 추가설계 작업, 2단계 격납고, 엘레베이터 및 비행갑판 보완의 개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지난 6월 30일 『제인스국방주간(JDW)』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길이 248미터, 배수톤수 24,000톤의 이즈모급 헬기구축함을 건조할 당시에 헬기가 아닌 F-35B을 탑재한다는 전제하에 F-35B 중량과 수직이착륙시 배출되는 제트화염에 적합한 비행갑판으로의 개장이 손쉽도록 설계되었다면서 현재 비교적 순조로운 개장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지난 7월 9일 『블럼버그(Bloomberg)』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일본에 F-35A 63대, F-35B 42대 및 이와 관련 부수장비를 판매하기로 승인하였다면서, 이번 록히드 마틴사의 F-35 JFS 일본 판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려는 동맹국 일본의 역량 강화 일환이라고 평가하였다.
일본 정부는 현재 일본 항공자위대(JASDF)가 운용 중인 F-35A를 포함한 약 100여 대의 F-35형 스텔스기를 약 231억 불에 도입할 예정이며, 이에 포함된 F-35B 수직이착륙기는 이즈모급 경항모 248미터 길이와 폭 38미터의 비행갑판에 적합한 함재기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6월 30일 『Global Security』는 2018년 3월 20일에 방영된 일본 NHK 방송과 요지 코다(Yoji Koda) 일본 해군중장(豫)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일본 해상자위대가 『해상공중지원항모(ASC)』로 명명된 더 큰 규모의 항모를 건조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ASC는 약 65,000톤, 길이 284미터, 폭 73미터, F-35B STOVL 30대, 헬기 10대, 상륙군 250명을 탑재할 수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3번째 민대머리형(flat-top) 항모를 건조 중인 상황 하에 일본 해상자위대 마저 6만톤 규모의 항모를 건조하게 되는 경우,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도 항모를 확보해야만 하는 “항모 건조 경쟁(aircraft carrier race)” 가속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 출처: Forbes, June 26, 2020; Navy Recogntion, June 27, 2020; Jane's Defence Weekly, June 30, 2020; Global Security.com, June 30, 2020; Bloomberg, July 9, 2020.
13일 미해군 36명 민간인 23명 치료받아- 태평양함대 발표 연기흡입과 폭염 속 탈진환자 많아
[샌디에이고=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정박 중이던 미해군 전함(USS) 본험 리처드 호가 폭발에 이은 화재로 연기에 싸여 있다. 이 사고로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당시 함정에는 160여 명이 승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