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항모 전단입니다.

 

 1.소개

 

시킹과 비라트

 

인도 해군은 55000명의 인원과 155척의 함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알려진 바와 같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근까지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해온 50년에 가까운 항모 운용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해상 강국입니다.현재 1척이 퇴역하고 비라트 한척이 유일의 항모로 남아있지만 내년에 취역할 45000톤급 항모인 비크라마디타가 취역하면 2척 체제로 다시 복귀함으로써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강력한 항모 전단을 운용하게 될것이며 이제야 갑판형 함정의 운용에 있어 걸음마 단계에 들어간 역내의 또 다른 해상 강국인 한국과 일본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운용 능력을 과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인도 해군은 미국 해군 다음으로 가장 항모 전단을 가장 많이 실전에 운용해온 국가이며,영국과 프랑스의 항모 전단은 단 한번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항모 전단을 이용한 현대 해상전을 오랜기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지상 타격이 아닌 해상전에서 얻은 킬마크는 미 항모 전단보다도 훨씬 많을정도로 유래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파키스탄 전쟁때 파키스탄을 지원하기 위하여 인도양에 진입한 미 항모 전단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실시하여 동남아로 물러나게 하고 결국 파키스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역내의 명성은 극에 달하게 되어 확실한 인도양의 패자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최근 시레인 방어 훈련인 Malabar 2008 미 해군과 함께 실시하는등 미국과의 관계가 급속하게 가까워지면서 대중국 견제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게 된 인도 해군은 2015년까지 항모 3척, 공격원잠 3척, 스콜펜급 잠수함 여러척을 보유하여 인도양의 제해권을 확고히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크리박급 프리깃 개량형 탈와라급 프리깃과 델리급 구축함 개량형의 도입과 5000톤급 스텔스 프리깃의 건조등 수상함대의 증강 역시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에 일어난 쓰나미 사태등 국제 구호 임무를 수행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예상 되는 항모 전투단의 라인업

 

비라트 항공모함-1척

 

델리급 구축함-1척(중거리 함대 방공)

 

라자풋급 구축함-1~2척(범용 임무)

 

브라마푸트라급 프리깃-1~2척(대잠 임무)

 

 

탈와라급 프리깃-1~2척(중거리 함대 방공)

  

3.함대 방공 능력

  

   인도 해군에서 함대 방공이 가능한 함정은 구소련 해군이 제한적인 방공용으로 운용했던 소브레멘니급 구축함과 동일한 레이더와 무장을 탑재한 델리급 구축함 3척과 SA-N-12 시스템을 탑재한 탈와라급 구축함 3척입니다. 그러나 이지스급 함대 방공 능력을 보유한 전투함은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인도 해군이 추진중인 신형 방공함 사업에 현대 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SPY-1F 이지스 레이더를 탑재한 개량형 KD-2가 참여하여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인도 해군에서 가장 강력한 함대 방공 능력을 가진 델리급의 성능을 보면, 미국의 SM-1후기형과 거반 동등한 성능을 가진 SA-N-7을 단장 발사기에서 운용함으로써 ROF(Rate of Fire-발사속도)는 미 해군의 폐리급과 얼추 비슷하지만 화기 통제 레이더로 작용하는 Front Dome 6기를 탑재함으로써 이론적으로는 무려 6기에 가까운 대공목표를 동시에 요격할수 있으며 특히 고성능의 러시아제 Fregat 3차원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목표 획득 능력은 상당한 편입니다. 그러나 수직발사기가 아닌 관계로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목표물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나 눈여겨볼 점은 네덜란드제 LW-08레이더와 이스라엘제 바락 미사일을 대량으로 탑재하여 근거리 방어 능력은 동급함에 비해 상당히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쉽게 비교하자면 KD-1보다는 훨씬 우수하지만 KD-2보다 열등한 방공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Fregat 3-D 레이더

 

인도 항모 전단내에서 또 하나의 대공축을 담당할 탈와라급 프리깃은 본래 대잠 프리깃으로 구소련이 건조한 크리박급 프리깃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지만 전혀 차원이 다른 성능을 가진 우수한 스텔스 전투함입니다. 초음속 미사일인 브라모스와 미 해군조차도 "The Threat(위협)"으로 표현하는 Club 대함 미사일을 탑재하여 대함 임무용으로도 훌륭하지만  델리급이 운용하는 SA-N-7의 개량형이라 할수 있는 사거리 35km급 SA-N-11을 운용하는 Shtil-1 대공 시스템을 탑재하여 역시 함대 방공 임무를 수행할수 있습니다. 탈와르급 역시 Front Dome 4기를 운용하여 동시에 4기의 목표물을 요격할수 있지만 델리급과 똑같은 3S90단장 발사기(서방의 MK-13과 동등)를 탑재하여 갑자기 나타난 위협에 대한 순발력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정리하자면 인도 해군의 항모 전단은 편제에 따라 동시에 10기~15기 이상의 목표물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처할수 있으며 대부분의 함정이 근거리 요격 능력이 우수한 바락 미사일을 탑재하고 서방제 기만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경우 따라 그 이상의 목표물을 요격할수 있어 항모 함재기의 외곽 방공 능력까지 고려하면 나름 우수한 함대 방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다지 길지 않는 대공 무장의 유효 범위(Weapon Envelope)때문에 인도 해군이 현재 구축한 LINK-2 SADL 데이터링크을 바탕으로 KA-31 조기경보 헬기가 보내오는 요격 데이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여 함재기에 의한 요격을 제외한 수상함이 제공하는 원거리 함대 방공 능력은 없습니다. 물론 가장 기본적인  동시교전 가능 목표수 X 요격 사거리 X Pk률의 공식을 적용시 여러 요소를 제가 임의대로 넣어서 계산한것이기 때문에 정확성은 보증못합니다.그저 이정도일것이다 하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인도 해군의 KA-31 조기 경보 헬기

 

함재기인 해리어는 영국 해군이 운용하던 FRS51형이기 프랑스제 R550 매직 단거리 미사일 두발만을 운용할수 있어 성능은 그리 신통치 않은 편이었지만 최근에 이스라엘제 EL/M-2032레이더의 탑재가 이루어지고 Derby 중거리 미사일을 운용하는 개량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BVR전을 수행할수 있어 향후 같이 작전할 해군형 MIG-29K과의 조합으로 상당한 함대 방공 능력을 발휘할수 있을것으로 예상 됩니다.


4.대잠 전투 능력

 

   인도 해군은 대잠 작전 능력을 중시해왔는데 이는 숙적이라 할수 있는 파키스탄 해군이 절대로 인도 해군과 전면으로 맞설수 없음을 알고 잠수함을 대량으로 운용하는 비대칭 전략을 전통적으로 구사해왔기 때문입니다.그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특이하게도 항모인 비라트에 조차 함수 소나(를 장착하는 개량을 실시했으며 전통적으로 러시아제 장비를 선호하는 인도 해군임에도 불구하고 주력 대잠 헬기는 그 성능이 검증받은 시킹 헬기로 통일하고 LINK-2을 적용시킴으로써 실시간 대잠 전투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특히 1천톤급이상의 함정에는 예외없이 무조건 헬기 운용 능력을 갖춤으로써 대잠 플랫폼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어 동급의 함대과 비교하여 담당할수 있는 해역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구소련의 구형 구축함인 카신급을 바탕으로 건조한 라자풋급을 제외한 나머지 주력 전투함들의 수중 센서 장비는 러시아제 장비와 함께 서방제도 많이 채택하여 탐지 능력 역시 비교적 우수한 편입니다. 대잠 능력은 보통 노하우에 많이 영향을 받고 베일에 가려져 있어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역내 라이벌이라 할수 있는 중국이나 파키스탄보다는 훨씬 우수하다고 볼수는 있을것입니다.

 

또한 인도의 주력함급 함정들은 대부분 가변심도소나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심해의 대잠 작전에서도 효과적으로 운용될수 있습니다.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시킹 헬기

 

하지만 과거에 호주 해군 미 해군의 잠수함의 공격권내에 항모가 여러번 노출되었던 경우가 있던 만큼,충분하다고만은 볼수는 없을것입니다.


5.대수상 전투 능력

 

  사실 인도 항모 전단의 백미라 할수 있는 부분으로 단일 함대로는 러시아 해군 다음으로 강력한 대수상 전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수가 있습니다.물론 현대 해상전에서 가장 위력적인 대수상 전투 수단은 항공기이지만, 순수히 항공기만으로 확실하게 승부를 낼수 있는 것은 미 해군이 유일하므로 그 이외의 항모 전단들은 자체적인 대함 전투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에서 인도의 항모 전단이 독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대수상 전투 능력을 살펴보면

델리급 구축함-SS-N-25 스위치블레이드 4 X 4=16발

탈와라급 프리깃- 8발의 브라모스 혹은 Club 미사일 8발

라자풋급 프리깃 8발의 브라모스

브라마부트라급 프리깃 스위치 블레이드 16발

 

 SS-N-25 스위치블레이드 초음속 미사일

 

스위치블레이드는 일명 하푼스키라 불리우는 하푼과는 거의 동등한 체계이지만 사정거리가 약간 짧으며(130km수준)이며 공격 능력은 거의 대등한 수준입니다. 특히 하푼스키로도 유명하지만 스위치블레이드가 진정 유명해진 이유는 Mig-21에 운용이 가능하여 Mig-21같은 구형 기체에도 현대적인 대함 공격 능력을 부여해주었기 때문입니다.물론 Mig-21중에서도 Bison 개량형에서나 운용할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

 

브라모스는 러시아와 공동 합작하여 야크훈트를 기반으로 인도가 개발한 초음속 대함 미사일로써 현재 한국 해군의 차기 초음속 대함 미사일과 가장 가까운 형태로 평가받고 있는 미사일입니다. 특히 기반이 된 야크훈트와 다르게 더 우수한 저고도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지상 공격 능력이 우수하여 인도 육군이 탄도미사일 성격으로 도입했고 러시아의 신형 고르시코프 프리깃에 대한 탑재가 유력시되는등 도리어 역수출 될 정도로 우수한 미사일이기도 합니다. 사거리 300km,순항 속도는 마하 2.8입니다.


 특히 장거리 대함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가진 수상 전투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센서의 탐지 범위 부족으로 인한 최대 사거리 미활용이라는 난제는 앞서 언급한 데이터링크 체계가 구축되었기 때문에 다른 함정이나 조기 경보 헬기가 보내오는 표적 정보를 활용할수 있음으로 인해 해결될수 있었고 특히 대부분의 함정이 헬기를 운용함으로써 목표 획득 능력 또한 우수한 편입니다.

 

 

인도 해군의 해리어 전투기

 

 

시이글 대함 미사일

 

인도의 해군 항공대는 제300대대와 552대대가 운용하는 해리어가 주력으로 두발의 대함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고 앞서 언급한것 처럼 이스라엘제 레이더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를 통한 BVR능력을 획득했기 때문에 작전 능력은 영국과 스폐인이 운용하는 개량형 해리어,시해리어와 동등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상 공격 능력은 재래식 폭탄이외의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지상 공격 수단은 전혀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지상 타격 능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며 포클랜드 전쟁때 지상 공격에 나선 영국 해군의 해리어가 족족 격추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해리어는 순전히 대함 공격용,함대 방공용으로만 운용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대함 공격 능력은 시 이글 미사일을 바탕으로 100km이상의 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하여 상당히 충실한 편이며 보통 항모에 최대 18대의 해리어를 탑재한다고 가정하면 한번의 공격으로 30발이상의 미사일을 퍼부을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시 이글 미사일은 비교대상이라 할수 있는 하푼 미사일과 비교하여 저고도 순항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조기 요격이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7.총체적인 평가


 원래부터 그들의 전통이기는 했지만 사실 인도 해군의 전술과 교리는 상당히 독특한 편에 속합니다. 서방의 경항모를 중심으로한 항모 전단을 운용하고 있지만 소속되는 함정들은 자체적인 대함 공격 능력과 지상 공격 능력이 상당하여 원거리 미사일을 주력으로 운용하는 러시아 해군과 닮은 면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Tu-142 폭격-정찰기 8대를 도입함으로써 냉전시절 구소련의 Tu-95을 중심으로 한 장거리 정찰 능력과 동일한 색적 능력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항모 운용 교리도 독특하여 독자적인 운용보다는 철저하게 지상 기반 전력과 연계되어 운용이 이루어지고 이는 특히 파키스탄과의 전쟁에서 빛을 발하였고 드넓은 인도양에 산재한 인도 공군과 해군의 거점으로 인도양에 진입한 미 항모 전단을 사방에서 포위하고 자국의 항모 전단으로 뒤를 틀어막음으로써 드 넓은 해안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즉, 자국 바다에서는 자국 해군이 최강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아무나 관철시킬수 없는 주장을 할만한 기반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인도의 해군 항공대는 제300대대와 552대대가 운용하는 해리어가 주력으로 두발의 대함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고 앞서 언급한것 처럼 이스라엘제 레이더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를 통한 BVR능력을 획득했기 때문에 작전 능력은 영국과 스폐인이 운용하는 개량형 해리어,시해리어와 동등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상 공격 능력은 재래식 폭탄이외의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지상 공격 수단은 전혀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지상 타격 능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며 포클랜드 전쟁때 지상 공격에 나선 영국 해군의 해리어가 족족 격추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해리어는 순전히 대함 공격용,함대 방공용으로만 운용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대함 공격 능력은 시 이글 미사일을 바탕으로 100km이상의 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하여 상당히 충실한 편이며 보통 항모에 최대 18대의 해리어를 탑재한다고 가정하면 한번의 공격으로 30발이상의 미사일을 퍼부을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시 이글 미사일은 비교대상이라 할수 있는 하푼 미사일과 비교하여 저고도 순항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조기 요격이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예전 미얀마 사태때 중국의 개입에 대응하여 인도 해군이 항모 전단을 파견함으로써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전력이 있고 앞으로도 대중국 견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인도 군부 특유의 부패와 경직된 인식,서방제-러시아제-자국제 장비 혼용이라는 운용 스펙트럼 덕분에 일관된 전투 체계와 군수 시스템을 보유하지 못하여 운용 효율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특히 예정보다 훨씬 늦게 취역한 델리급 개량형으로 인한 비용의 상승,부품이 없어 수리에 들어간 자국 함정을 드라이독에 오랜기간 방치했던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된적이 있었고 러시아로부터 신형 항모를 인수하는 과정이 매우 순탄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몇 안되는 전통적인 해상 강국으로써의 위상은 여전히 높고 최근에 인도양을 벗어나 활동하는 빈도가 높아진 인도의 항모 전단은 유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앞으로도 그 명성을 유지할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세계의 항모 전단 시리즈 1편-인도 해군 항모 전단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송상교(하128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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