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깨어나는 용, G2 등 여러 호칭들이 존재했고 현재도 무시무시한 기세의 성장과 문자 그대로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나오는 듯한 폭발적인 군사력 증강, 그리고 당이 내리는 지령에 맞춰 개인의 인권과 거부의사 자체를 부정한채 오직 국가라는 거대한 존재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충성하고 경배하는 14억 인민들이 만들어낸 디스토피아이자 붉은 깃발을 휘날리는 사회주의 제국,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해방군 해군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상식을 벗어난 가장 폭발적인 군비증강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자신들이 장차 동아시아 전역을 재패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쫓아내기 위해선 바다와 하늘, 양쪽에서 밀어붙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전세계 바다를 모두 커버해야하는 미 해군과는 달리 중국은 자신들의 세력이 활개치고 다닐수 있는 동아시아 일대를 손아귀에 넣으면 이 지역에서 만큼은 미 해군도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을 것이며 나아가 장차 서태평양 지역까지 외연확장을 하는데 매우 용이 할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충분히 동아시아를 들쑤시고 다닐수 있는 제해권 및 제공권 장악에 특화된 전력들인 항공모함과 함재기, 그리고 대규모 항모전단 호위함대와 잠수함대를 건설하였습니다.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항모의 전력은 구소련 시절 건조되다 중단된 것을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와 개장시킨 최초의 항모인 '001형 요녕(만재 67500톤)' 항모와 자국 조선소에서 최초로 건조한 2번째 항모인 '002형 산동(만재 70000톤)' 항모,
그리고 가장 최근 진수식을 했었던 3번째 함인 '003형 복건(만재 85000톤)' 항모까지 총 3척이 나온 상태고 이 중 요녕과 산동은 실전배치되어 운용중이며, 최초로 전자기식 사출장치를 탑재하여 함재기의 운용효율성을 높인 복건은 사출기의 복잡성 때문인지 아직 후속공사 중이고 실전배치까지 걸릴 시간은 좀 더 소모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력 수상전투함들로 최신예 전력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한 체급을 가진 '055형(만재 13000톤 추정)' 방공구축함을 8척 운용중이며 앞으로 10여 척 정도 추가건조가 확실시 되고 최종적으로는 20척 이상을 보유할 예정입니다.
숫적 주력인 '052D/DL형(만재 7500~8000톤)' 방공구축함은 현재 기준으로 25척이 건조되었으며 추가적으로 12척 정도를 더 건조하는 중 입니다.
052D형의 이전급인 '052C형(만재 7000톤)' 방공구축함은 6척만 건조되고 위의 성능 개량형인 052D형이 양산에 돌입하면서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들 052C형과 052D/DL, 그리고 055형이 현재 중국이 보유, 건조중인 자국제 4면 배열 AESA 탑재 방공구축함 전력에 속하며 그 숫자는 현재 약 40여 척에 달하고 앞으로 예정된 양산수량까지 전부 배치되면 총 63척의 AESA 탑재 방공구축함 전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미 이 정도 수준에서도 무시무시한 전력이지만 중국은 그전부터 건조하여 보유하고 있던 과도기적 전투함들에 대한 성능개량까지 진행하면서 전력을 키우고 있는 중 입니다.
그 중 하나로 러시아에서 도입한 '소브레멘니급' 구축함을 '항저우급(만재 8500톤)' 이란 명칭으로 4척을 도입해 운용중이며 최근엔 오버홀을 거치면서 러시아제 무장들을 탈거하고 자국제 무장과 전투체계 등을 탑재하는 현대화 개량을 거쳐 배치시키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052형(만재 4800톤)' 구축함 2척과 '051B형(만재 6100톤)' 구축함 1척, '052B형(만재 7000톤)' 구축함 2척에 '051C형(만재 7100톤)' 구축함 2척 등 중국이 과거 자신들의 건함 기술을 축적하기 위해 건조했었던 비교적 구형인 함들까지 만재 5000톤 이상의 체급을 가진 대형 전투함들이 이미 50여 척을 넘습니다.
더 경악할만한 점은 호위함 전력은 구축함 전력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찍어내고 있는 중이며 거기에 중간중간 성능개량까지 적용하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미 '054A형(만재 4050톤)' 호위함은 자그만치 단일함급으로 36척이 뽑혀나온 상태며 구형인 '053형(만재 2400톤)' 호위함 10척을 합하면 호위함 전력도 46척 정도가 나옵니다.
여기에 미사일고속정 수백척은 별개입니다...
당연히 이 거대한 규모의 대함대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함 전력도 상당하며 '901형(만재 45000톤)' 고속 전투지원 보급함을 포함해 각종 군수지원함과 정보수집함, 신호추적함 등의 해상 정보자산들까지 보유중입니다.
수중전력인 잠수함도 어마무지한데 구형 디젤잠수함들을 제치고 보더라도 러시아에서 잠수함 건조기술 축적 목적을 겸해서 도입한 '킬로급(수중 3900톤)' 잠수함 4척이 운용중에 있고, 자국산 '039형(수중 2300톤)' 잠수함이 13척 건조되어 마찬가지로 각 함대에 배속되어 운용중이며,
최신형인 '039A/B/C형(수중 3600톤~)' AIP 잠수함들이 있는데 039형 시리즈는 함형마다 나누어 차세대 기술적용을 실시하면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약 20여 척 정도가 건조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참고로 039형이 적용한 AIP체계는 스웨덴이 최초로 개발하고 일본의 '소류급'도 채택한 '스털링기관' 체계입니다.
여기까지가 디젤잠수함이었고 핵추진잠수함 전력은 최초로 중국이 건조한 '091형(수중 5500톤)' 핵잠수함 5척이 있으며 개량된 모델인 '093A/B형(수중 7000톤)' 핵잠수함이 총 6척 운용중에 있습니다. 후속 공격핵잠수함 사업으로는 '095형(수중 8000톤)' 핵잠수함이 있으며 현재 초도함이 요녕성에 위치한 잠수함 건조시설에서 한창 건조중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글이 다른 편에 비해서 길어지긴 했지만 중국 해군의 방대한 규모를 작성하려면 어쩔수가 없었고 이것조차 축약한 겁니다... 정말이지 작성하는 내내 중국의 팽창과 위협이 피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국이 정말 대만을 언젠가 침공하려들지, 북한의 급변사태시 인민해방군을 남하시켜 통일을 막으려 할 지, 기어이 대국궐기를 내세우며 제 3차 세계대전의 시발점이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고 함부로 확언 할 수도 없지만 단 하나 분명한 것은 현재 동아시아에서 진행중인 급속한 군비증강과 군사적 불안감에 대한 책임이 소위 '전랑외교'라 불리는 중국 시진핑 정권 특유의 과격하고 무례하면서 위협적이고 파렴치한 행적들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한다는 것 입니다.
국제질서는 힘의 논리라 하죠. 결국 이 냉혹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 또한 예외일 수 없는 세계의 일원으로서 항상 국가의 이득을 위해 결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잘 해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중국은 서구 해양전략의 피해자이었으며, 경제적 힘이 커진 지금은 과거에 피해받은 만큼 되돌려 받아야겠다며, 세계 어느 국가도 채택하지 않는 알프레드 마한 제독의 해양전략(Sea Power)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론을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 이를 변형시키는 ‘실수’를 하였다.
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해양환경과 친해양적 경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양전략 비전과 세부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이는 점차 무리한 역사적 권리, 국제법의 자의적 해석, 인공섬 조정과 강력한 해군력에 의한 물리적 개편 등으로 변질되었고, 2013년부터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중국꿈(中國夢)과 연계되는 해양전략 비전으로 강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 주석이 지향하는 해양전략은 거침없이 과거에 서구가 중국에 가한 만큼 그대로 흉내 내면서, 마한이 해양전략을 확보하여 해양을 통한 ‘영향력(influence)’을 세계에 시현하여 강대국이 되어야 한다는 이론을 벗어나, 갑자기 때늦은 영토확장에 주력하는 변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한은 해군력을 국가발전을 주도하는 해외교역을 보호하는 항행의 자유 권리를 지키기 위한 국가 해양력 핵심으로 정의하였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경쟁국과는 함대 결전을 통해 책임 있는 국가 해양력 위상을 확보해 해양안정과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더욱이 지금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정에 의해 세계 어느 연안국들도 공평한 국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어느 국가도 공해상 항행의 자유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형평성에 의한 권리와 책임을 행사하여 해양질서와 평화를 지향한다.
이에 따라 1994년 유엔해양법협약이 국제법으로 발효된 이후 어느 국가도 마한의 해양전략 이론을 선호하지 않으며, 인류의 마지막 유산인 해양에서의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해소하며, 이를 해양질서와 안전과 평화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에 일부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마한의 해양전략은 죽었다”라고 선언하면서, 오히려 마한 해양전략이 구(舊)제국주의 확장의 수단이 되었을 뿐이라며, 역사성보다, 시대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중국은 마한의 해양전략을 받아들이면서, 시대성보다 역사성을 중시하는 모순을 보이는 ‘후진성’을 보이며 ‘죽은 마한’을 당시 마한과 다르게 부활시키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유럽과 중동으로부터의 에너지 수입과 해양에서의 교통로 보호를 이유로 2012년에 미 해군을 모방하여 최초 구소련 항모를 재취역하였고, 2018년 8월 1일에 아프리카 지부티에 최초의 해군 보장기지를 확보하였으며, 지금은 항모전투군과 잠수함 작전 지원을 위해 해역 함대 사령부가 아닌, ‘기동 함대 사령부’를 창설하려 한다.
특히 이에 추가하여 중국 주변 해양을 영토화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1만 톤 규모의 해경 함정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건조하여 남중국해에서 태풍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상시 전개하고 있으며, 해경 함정이 동중국해 조어대(중국명: 따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상시 전개되어 중국의 조어대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2000년대 초반부터 해상민병대(中華人民共和國天涯民兵)를 운용하여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으나, 중국의 입장은 ‘머가 문제냐’며 요지부동이다.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 해양전략의 ‘후진국형’ 모습이라고 본다. 이미 해군조차 유에해양법협약에 의해 경쟁국과의 전쟁을 전제로 하지 않는 한 특별히 할 일이 없으며, 평시 해당 해역에 대한 연안국 국가 관할권을 행사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양법 집행 능력만을 경제적으로 운용하는 상황 하에 유독 중국만이 과거지향적 해상민병대를 노골적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해상민병대는 주로 남중국해에서 역사적 권리와 동중국해 조어대에서 역사적 해양주권을 행사하는데 투입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중국이 중국 주변 해역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유엔해양법협약에 의한 해양질서의 중요성을 주창해 온 것과 상반되어 중국 주변국과 세계 각국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미국이 중국에게 국제법을 준수하고 법에 의한 해양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라며 항행의 자유작전(Freedom of Navigation Operation) 등의 각종 대응조치를 취하자,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 국제법 집행도 아니고 군사적 작전도 아닌 애매모호한 ‘회색지대(grey zone)’ 전술용으로 해상민병대를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엔 불법어업(IUU)과 연계시켜 중국 주변해역은 물론 전 세계 해양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미국 해군대학 부설 중국해양정책연구소 엔드류 에릭슨 교수는 이를 중국 해군 복장을 착용하나, 군복에 계급, 소속과 이름이 없는 준(準)해군이라며, 2014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하기 위해 민병대를 투입한 것과 같은 ‘제3 해상세력’이라고 정의하여, 세계 각국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최근 중국 불법어선들이 바다물고기 맛에 매료된 중국인 소요에 맞추기 위해 연근해를 넘어, 한반도 동해와 쿠릴해, 남태평양,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의 해역으로 확산하자, 2∼3척 단위가 아닌, 100척∼300척을 단위로 재구성하고 해상민병대가 지휘하며 어종을 말살하는 ‘싹쓸이’ 불법어업을 자행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에 칠레, 콜롬비아, 페루와 에과도르 4개국이 이들 인근 해역에서의 중국 불법어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하는 상황까지 악화되었다.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의 실수를 중국 학자들의 무지(無知)와 지도부의 어림수라고 본다.
우선 중국 학자들의 국가 해양력에 대한 몰이해이다. 마한은 국가 해양력이 매우 정형적이며, 모범적일 경우에만 진정한 해양강국(True Maritime Power)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중국 내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중국 학자들의 해양전략 관련 책자들은 마한의 해양전략 이론을 시대성이 아닌 역사성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것이 당과 군 지도층에게 여과없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는 지방성 정부의 막가파식 해양전략 구사로 연결되고 있다. 2013년 4월에 하이난성 정부의 주장에 의해 시 주석이 하이난성 예하 해상민병대 어선을 방문한 사례였으며, 당시 하이난성 지도부는 국제법 학자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의 해상민병대 방문을 주선하였으며, 당시 시 주석의 방문을 해양전략 성공이라고 자축하였다.
이는 중국의 역사적 권리를 힘으로 기정사실화시키려는 지도부의 암수(暗數)로 이어졌다. 중국은 1949년 발행된 과거 국민당 정부의 지도 한 장을 근거로 남중국해의 8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해상민병대의 분쟁해역 상주를 통해 분쟁해역을 중국 영토로 합법화하는 물리적 증거와 관습적 국제법 근거로 활용하려 한다. 중국은 이를 심리전, 언론전 그리고 법률전의 3전(三戰) 중 하나라고 자축한다.
아울러 미국과의 해군력 열세를 메우기 위한 조치이다. 현재 중국은 해군과 해경 이외 조직화된 해상민병대를 미 해군 항모타격단과 상륙준비단의 작전지역 근해에 투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싱가포르 해양안보 세미나에서 필자가 만난 중국계 학자는 중국 지방성 정부가 미 해군 항모타격단이 남중국해 분쟁 상황에 개입하는 경우, 수백척 어선을 해상민병대로 전환하여 배치할 것이며, 이에 따라 항모가 오도 가도 못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해군 함정을 투입하지 않고도 항모를 무력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실제 이러한 상황은 평시 항모 함정에게 중국 해상민병대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귀결될 것이다. 즉 항모 함장이 군함도 아니고, 어선도 아닌 비무장 해상민병대에 대한 물리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를 ‘실수’였다며 중국이 진정한 해양강국이 되고자 한다면, 성숙된 해양전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한다.
특히 중국이 해상민병대를 운용하여 얻는 효과가 지엽적이고 미미하다는 평가이다. 오히려 실질적 성과 없이 미국 엔드류 에릭슨과 코노르 게네디 교수의 주장과 같이 “이제는 무기도 갖추는 무장된 해상민병대를 운영하고 있다”라는 오명을 쓰게 되고, 중국의 군사 위협론만 부각시키는 역효과만 냈다는 지적이다. 한마디로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력 증강에 이어 이제는 해상민병대 위협까지 거론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였다고 평가이다.
오히려 중국 내 국제법 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중국이 유엔해양법협약 회원국으로써 국제법에 따른 해양평화와 안전을 지향하고, 국제규범에 의한 해양질서 체계를 준수하는 신사적 해양강국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주문한다. 즉 신뢰성 있는 해양전략의 모습을 보여 주변국에게 중국의 강대국화를 긍정적으로 부각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군사 전문가들은 이미 항모 2척을 건조하였고 수적으로 미 해군과 대응 가능한 규모로 가고 있으며, 세계 최대 크기의 해경 함정을 투입하는 등의 세계급 해양력을 갖추고 있는데, 과거지향적 게릴라식 해상민병대를 운용하는 것은 미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중국이 중국 주변국을 괴롭히고 있다는 논리를 합라화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며, 아직도 중국이 20세기 초반에 서방 제국주의에 당하였던 과거지향적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후진국형 해양전략을 구사하는 ‘실수’라고 지적한다.
궁극적으로 해양안보 전문가와 국제법 학자들은 중국이 성숙된 해양전략을 구사하여, 이를 통해 해양강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주변국에 시현함으로써 신뢰를 받아야 하고, 마한의 주장대로 해양전략의 목표는 영토확장이 아닌, ‘영향력’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해상민병대 운용와 같은 ‘실수’를 시급히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2005년 단 한 척도 없었던 항공모함 2척을 갖게 됐고, 순양함도 1척을 건조했다.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핵추진 전략잠수함(SSBN)은 2005년 1척에서 올해 3척을 더한 4척이 됐다. 대신 디젤엔진으로 가는 재래식 잠수함(SS)은 그사이 5척(2005년 51척→올해 46척)이 줄었다.
최근 중국 해군은 전투함을 붕어빵 찍듯이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선 055형 순양함 1척과 052D형 구축함 1척을 동시에 진수시켰다. 중국 해경 경비함의 숫자도 2017년 185척에서 올해 255척으로 70척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이 전투함을 늘리는 배경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ㆍ중 패권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윤석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집권하면서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강군몽(强軍夢)을 내건 뒤 중국 해군은 국방예산을 가장 많이 배정을 받았다”며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를 비롯한 해상에서 미국 해군과 직접 맞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다롄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052D형 구축함(왼쪽)과 055형 순양함. [웨이보]
2005년만 해도 미국은 중국보다 76척의 전투함을 더 갖고 있었다. 그러더니 2015년 중국(294척)은 미국(289척)을 앞질렀다. 그리고 미·중 해군간 전투함 격차는 2015년 5척에서 올해는 37척으로 더 벌어졌다.
미 해군이 시험 운항 중인 무인수상정(USV) 시헌터. [사진=미 해군]
미 해군은 기술력과 훈련, 전투 경험에서 앞서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중국 해군의 건함을 넋 놓고 지켜보고만 있지 않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45년까지 무인수상정(USV)을 포함해 500척의 함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미 해군은 초대형 항모로 구성된 항모타격단(CSG)을 중국 동부 연안과 인접한 해양에 안전하게 전개함으로써 미 군사력 우세를 과시하고 동맹국과의 안보 공약 약속을 시현 할 수 있었으나, 최근 이러한 전술 시나리오가 달라졌다.
1995년∼1996년 대만해협 사태 시 이러한 미 해군 항모타격단의 우세를 경험한 중국 해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사거리 1,500㎞ DF-21D의 대함 순항 미사일과 미군의 동아시아 해외기지를 겨냥한 사거리 4,000㎞ DF-26B로 나타났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 해군 항모타격단이 그동안 제1도련(島連)에 전개되어 중국 본토 전역을 작전반경으로 하던 전구작전 개념에서 중국 연안으로부터 1,500㎞ 떨어진 해양에 배치되어 지리적 이격성(離隔性)을 극복하기 위해 장거리 대함 순항 미사일(LRASM)을 탑재한 함재기를 투입하려 한다고 평가한다.
이는 F-35C와 기존의 F/A-18E/F 슈퍼 호네기 함재기를 X-47B 무인기로 대체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미 해군이 차세대 공중우세기(NGAD) 개발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는 계획에서도 식별되는 새로운 전술 시나리오이었다.
예를 들면 지난 8월 18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레터(USNI Newsletter)』는 미 해군이 차세대 공중우세기(NGAD) 개발을 은밀히 시작하였다면서 주요 제원은 유인기이며 작전반경이 약 1,500㎞로서 2030년대에 미 해군 항모에 배치하는 것으로 보도하였으며, 이는 미 해군이 제2도련 밖에서 유인기에 약 560㎞ LRASM을 탑재하여 중국 해군의 함대를 공격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전력 건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19년 11월에 기존의 F/A-18E/F 슈퍼 호네트에 배치된 AGM-158C형 LRASM가 NGAD에 탑재되면 전체 사거리는 약 2,000㎞로서 미 해군 항모타격단이 제2도련 밖에서 중국 연안에서 배치된 항모전투군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전술 시나리오였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이 LRASM을 F/A-18E/F 슈퍼 호네트에 추가하여 B-1B 랜셔 전략폭격기와 P-8 포세이돈 해상정찰기에도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 해군 이지스급 구축함의 MK-41 수직발사대(VLS)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에 대한 더욱 심각한 위협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중국군이 DF-21D 및 DF-26B 지대함 또는 지대지 순항 미사일 등을 개발하여 미 해군 항모타격단에 적용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심각한 미 해군 전술 변화였다.
이에 중국 해군은 기본의 Type 001과 002 스키점프식 항모와 현재 건조 중인 진정한 항모인 Type 003형 민대머리형 항모로 구성되는 항모전투군(航母戰鬪群)이 남중국해, 동중국해 그리고 대만 동부 해양에 배치되는 상황에서 약 1,600㎞ 밖에서 작전하는 미 해군 항모타격단의 기존 함재기 또는 차세대 함재기 NGCD에 탑재된 사거리 560㎞의 LRASM에 의해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이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 도래되었다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는 그동안 미 해군이 중국군의 A2/AD 전략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게임 체인저’를 강구한 결과로서, 여기에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까지 포함되면 중국 해군에 대한 위협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실제 지난 10월 22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레터(USNI Newsletter)』는 마크 에스퍼 전(前) 국방장관이 『2045년 전투력 개선계획(Battle Force 2045)』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그중에는 미 해군이 개발 중인 C-HGB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2023년까지 버지니아 핵잠수함에 탑재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으며, C-HGB의 마하 6 속도, 약 3,000㎞ 사거리, 약 60㎝ 표적까지 정밀타격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였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중국 해군은 미 해군 A2/AD 전략이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 운용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 해군의 A2/AD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해군이 미 해군의 LRASM와 C-HGB를 지원하는 미국 저궤도(LEO) 군사위성을 요격하는 저궤도군사위성 레이더(SAPAR)를 Type 055형 구축함에 탑재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보았다.
실제 지난 10월 21일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은 중국 『항공지식(航空知識)』 잡지와 관영 『Global Times(還球時報)』 신문 내용을 근거로 중국 해군이 현재 8척을 건조하고 있는 1만톤 Type 055 구축함에 이중밴드 탄도 미사일 추적 레이더 H/LJG-346B 레이더와 해군용 HHQ-9B 탄도 미사일 요격 미사일을 탑재하여 미국 등 서방이 저궤도(LEO)에 올린 군사위성을 추적(track)할 수 있는 SAPAR 능력을 갖추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구체적 성능과 제원을 제시하지 않으나, 지난 15년간 중국 난징전자기술연구원(NEIET)가 Type 346 계열의 레이더를 Type 346B 능동선배열(AESA) 대공방어 레이더로 개량하여 Type 052D형 구축함에 탑재하면서 이를 확대하여 저궤도 군사위성까지 추적이 가능한 H/LJG-346B SAPAR로 개발하였다면서 이를 Type 055 구축함 통합형 마스트에 탑재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미 2014년에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난징전자기술연구원이 중국형 이지스 Type 052D형 구축함과 Type 002형 산둥항모에 탑재한 Type 346A형 레이더 T/R 모드가 가로세로 4m 패널에 C밴드 탐지주파수를 발사하는 3456개의 어레이(array)를 구성되는데 성공하였다면서, S밴드가 저궤도 군사위성을 추적하는 동안에 직경 60㎝ C밴드 TVM/SARH/ARH 우주표적감시 위상배열 레이더가 동시에 작동하여 Type 055형 구축함에 탑재될 HHQ-9B 함대공 미사일로 저궤도 군사위성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Type 055형 구축함이 1만톤 톤수를 갖게 된 주된 이유가 H/LJG-346B형 TVM/SARH/ARH 모드 레이더와 HHQ-9B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한 톤수 증가였다고 보았다. 그동안 군사 전문가들은 Type 055 통합마스트와 선체 외부에 부착된 능동 선배열패널형 레이더가 무려 함교 밑에 부착된 4x4m 패널과 함교 위 신호갑판에 탑재된 4개 박스형 패널 그리고 통합 마스트 4각에 3단의 크고 작은 패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정확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Type 052D형 구축함의 Type 346형 레이더 T/R 모드와 전자전(EW) 패널로만 이해하였으나, 지상으로부터 약 1,200마일까지의 저궤도를 도는 군사위성을 요격하기 위한 S 또는 C밴드용 디양한 크고 작은 능동선배열 패널로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미국 GPS, 러시아 GLONASS, 유럽연합 Galileo 그리고 중국 베이두우(北斗)를 제공하는 군사위성이 떠 있는 저궤도 도메인을 공략함으로써 미군이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과 그 외 주요 전략적 표적에 대해 투입하려는 LRASM과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대한 위치, 항법 및 시간과 표적(PNT)와 타격체와 플랫폼 간 표적 정보를 교환하는 협력적 교전체계(CEC) 등에 치명적 손상을 주어 미국의 게임 체인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 동안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8월 31일까지 Type 052D형 구축함 15척을 건조하였으며, 이들 구축함이 Type 346A AESA와 Type 518 L밴드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으나, 64개 수직발사대만을 갖추고 있어, 원래 구소련이 전략핵잠수함의 요새전략(Bastion strategy)를 확보하기 위해 대잠전 위주로 건조한 랴오닝 항모의 취약점인 대공전과 대함전 보강을 위해 1만톤 Type 055형 구축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하지만 이번 저궤도 군사위성 추적 및 요격 보도로 인해 112개의 수직발사대를 갖춘 Type 055 구축함이 랴오닝(遼寧)과 산둥(山東) 또는 3번째 항모로 구성될 항모전투군에 대한 단순 호위 임무보다, 미 해군이 추진하는 최대 1,500마일 밖에서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을 공격하는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LRASM와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등을 무력화하는 ‘게임 체인저’ 장비 탑재를 위해 건조되는 것으로 재인식하게 되었다.
현재 Type 055형 구축함은 상하이 난창(南昌)조선소에서 3척을 따리엔(大連)조선소에서 5척을 건조하고 있으며, 1번함 난창함은 지난 1월에 중국해군에 인도되어 각종 첨단 탐재 장비와 무기체계를 시험평가 중으로 아직까지 함대사령부에 배치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난창 Type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 사령부에서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저궤도 위성 추적 및 요격과 130㎜ 주포에서 발사할 다양한 탄환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 간 지금까지 알려진 X 또는 S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Type 346B AESA 레이더가 아닌, C밴드까지 사용하는 H/LJG-346B형 TVM/SARH/ARH 모드 레이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지난 10월 21일 『JDW』는 단지 중국이 공개한 자료와 CCTV 화면을 통해 중국이 주장하는 저궤도 군사위성 추적 및 요격 능력을 보도하였다면서, 이를 액면 그대로 보도하여 실전에 투입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미해군대학교(NWC) 중국해사연구소(CMSI)는 지난 2월에 발표한 『중국형 드레드노트: Type 055형은 구축함인가 순양함인가?』의 논문에서 Type 055 통합 마스트와 함교 좌우 4각에 부착된 패널들이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X, S 또는 C와 L밴드용 AESA라고 평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전기출력 장비와 레이더 출력을 제공하는 4개의 케비넛형 장비들을 탑재하기 위해 탑재되고 있다면서 톤수가 1만톤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조된 2척의 Type 052D형 구축함이 이전 Type 052D형 구축함보다 갈이가 5m 더 길어진 이유가 Z-20J형 해군용 대잠헬기 2대를 탑재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이번 1만톤 Type 055형 구축함을 일시에 8척을 2곳의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이유는 점차 위협화되는 미 해군의 LRASM과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H/LJG-346B형 TVM/SARH/ARH 모드와 HHQ-9B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중국 항모전투군에 2척의 Type 055형, 1척의 Type 052D, 2척의 Type 052C형 구축함과 3척의 Type 054A형 프리깃함이 필요한 것 이외에 으로 제시한 중국 『현대함선 십년 정선호(現代艦船 十年 精選號)』와 지난 2월 미해군대학교(NWC) 중국해사연구소(CMSI) 논문을 근거로 총 6척의 Type 055형 구축함이 필요할 것이나, 추가로 2척을 더 건조하는 이유가 저궤도 군사위성 요격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력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DayDayNews』 등 일부 군사 전문잡지들은 Type 055형 구축함에 탑재한 130㎜ 주포가 ‘지능형 탄환(intelligent munition)’을 발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면서, 지난 6월 28일 중국 관영 『Global Times』가 중국 해군이 미 해군이 포기한 레일건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향후 중국 해군이 이를 응용한 극초음속 탄환(HVP)를 Type 055형 구축함의 130㎜ 주포 탄환 또는 130㎜ 주포를 레일건으로 대체하는 경우엔 저궤도 군사위성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미중 간 강대국 경쟁이 서구식 민주주의와 중국식 공산당 일당(一黨)의 권위주의 간 경쟁이 더 이상 아니며, 동아시아 해양에서의 해군력 우세(supremacy)를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첨단 ‘게임 체인저’ 개발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징후이다.
궁극적으로 이런 가운데 내년 1월 20일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46대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있어, 향후 미중 간 강대국 경쟁국면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군사 전문가들의 주요 연구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 해군과 중국 해군의 항모타격단(CSG)와 航母戰鬪群에 있어 구성 전력 규모는 거의 비슷하나, 고정익 공중조기경보통제(AEWC) 탑재 여부는 항모 생존성과 전투력 발휘 수준과 왜 항모를 보유하였는지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이며, 이는 중국 해군 航母戰鬪群의 『무용론(無用論)』을 대변한다.
그동안 중국 해군은 航母戰鬪群 운용에 필요한 AEWC 능력을 갖추고자 노력하였으며, 지난 8월 31일 서방 군사 매체들은 “중국 해군이 항모용 KJ(空警)-600 고정익 AEW&C 시험비행에 성공하였다”라고 보도하였다.
그동안 중국 해군 항모는 접착식 판널형 대공레이더를 탑재한 러시아 K-31 헬기를 航母戰鬪群 공중조기경보통제 전력으로 투입하였으나, 탐지거리, 작전시간, 표적 처리 능력 그리고 전술 네트워크 체계 등에 있어 미 해군 고정익 E-2D AEWC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8월 31일 중국 해군이 항모 탑재용 KJ-600 AEWC 시험을 자연스런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과연 잘 될까”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유는 KJ-600 AEWC 전력만이 아닌, 어떠한 성능을 갖춘 대공레이더를 탑재하고, 획득된 전술정보를 함재기와 호위전력에 탑재된 무기 및 장비와 어떻게 네트워크화하는가의 기술적 문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항모타격단과 고정익 AEWC
통상 항모는 상대국 연안에 접근하여 군사력 투사, 원해 전구공중통제권 장악, 강습상륙작전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이를 위해 항모에 3∼4대의 고정익 AEWC를 탑재하여 24시간 조기공중경보 및 통제 임무를 실시한다.
이는 미 해군 제널드 포드 항모(CVN-78)가 노스롭 그루만사가 무려 E-2A형부터 D형에 이르기까지 무려 24회에 걸쳐 개량한 최신형 E-2D AEWC를 탑재하고 구형 E-2C를 운용하는 프랑스 해군이 올해 신형 E-2D를 도입하여 교체를 서두르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 자존심이 큰 프랑스 해군이 샤를 드골 항모타격단 구성 전력을 모두 프랑스제로 하면서 AEWC만은 미 해군용 E-2D 개량형으로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E-2D 없이 항모의 생존성과 작전 완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실제 E-2D는 함재기를 단순한 항모 타격단의 근접항공지원(CSA)이 아닌, 원해 전구공중통제권 장악, 연안으로부터의 군사력 투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며 항모와 호위전력에 탑재된 대공레이더만으로는 탐지범위가 어려운 적 항공기와 미사일 공격을 550㎞의 원거리에서 탐지해 조기에 대응이 가능하여 항모 생존성과 항모작전 완전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원통형 대공레이더 AN/APY-9를 탑재하고 포드급 항모에 탑재된 X-밴드 AN/SPY-3와 2번 포드급 항모에 탑재된 S-밴드 AN/APY-6 레이더가 탐지하지 못하는 거리 밖 550㎞까지의 공중표적 약 2,000개를 동시에 탐지한다.
그 중 적성이 식별된 약 40개의 적 항공기 및 미사일 정보를 인접 함재기와 호위 순양함과 구축함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해 함재기와 호위전력의 함-대-공 미사일로 타격하도록 하는 합동교전능력(CEC)을 발휘하며, 이를 통해 항모에 탑승한 항공전술지휘관의 공역통제 권한을 지원한다.
또한 강습상륙작전시 원정타격단(ESG)가 연안에 상륙할 수 있도록 적 내륙 지상기지로부터의 항공기와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여 함재기와 호위수상함이 공-대-공 또는 함-대-공 미사일로 대응하도록 하여 강습상륙작전 공역통제 및 지원 임무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대형 강습상륙함(LHA)에 탑재된 F-35B 수직이착륙기의 제한점을 보강해 준다.
이는 강습상륙작전 지휘관을 해군제독으로 임명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해병대가 상륙작전 범위를 연안 접안작전만이 아닌, 내륙의 지상작전으로 넓혀 상륙군 지휘관이 상륙작전을 지휘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AEWC를 통한 공역통제와 화력 운용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주장이다.
실제 E-2D는 약 10,600m 상공에서 2,700㎞ 항속거리를 갖고 약 6∼8시간을 체공하면서 탑재된 회전형 AN/APY-9 대공레이더, IFF, 인공위성 전술 네트워크 체계에 의해 약 6백만 평방마일 범위 내 100개의 적성표적을 일시에 처리하며 이를 함재기와 호위수상함이 동시에 교전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공중급유구를 갖추고 있어 작전시간을 12시간까지 늘릴 수 있어 2대 운용으로 24시간 AEWC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통상 미 해군 항모는 E-2D 4대를 탑재해 2대 투입, 1대 갑판 대기 및 1대 정비 주기로 운용한다.
중국 항모용 KJ-600 문제점
미 해군 따라가기를 지향하는 중국 해군이 항모를 건조하면서 이러한 고정익 AEWC 중요성을 간과할 리가 없으며, 그동안 중국 군사잡지들은 중국 해군이 이를 1990년대 초반부터 준비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현재 중국 해군은 미 해군 항모타격단과 거의 비슷한 航母戰鬪群을 억지로(?) 갖추고 있으나, 항모용 고정익 AEWC는 아직까지 없고 이를 운용할 전술 합동네트워크 체계도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Type 001과 Type 002형 항모는 스키점프식으로 고정익 AEWC를 이륙시킬 수도 없었고, 이들 항모 목적이 주로 함재기 조종사 양성단계와 항모전투군 교리 발전이어서 고정익 AEWC가 없어도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上海江南造船所에서 건조 중인 8만5천톤 Type 003형 항모가 스팀이륙장치(CATOBAR) 또는 전자기 이륙장치(EMALS)를 갖춘 대머리형 항모으로 결정되자, 고정익 AEWC 탑재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이에 중국 해군과 각 해군 연구소들은 Type 003형 항모의 해군 시기인 2023년∼2024년과 맞추어 고정익 AEWC 개발을 추진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랴오닝(遼寧)과 산둥(山東) 항모는 상대국 연안에 접근하여 군사력을 투사하고, 원해에서 전구공중통제권을 장악하며, 강습상륙작전을 지원하는 항모는 아니었으며, 함재기 조종사 양성용으로서 가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군사력 시위를 위해 무리하게(?) 투입되었다. 이 과정에 회전익 프랑스 Aerospatiale SA-321 Super Frelon, 중국 AVIC 昌河飛機工業集團公司 Z-18 그리고 러시아 E-801M OKO 팬널형 대공레이더를 탑재한 Ka-31을 AEWC 임무에 투입하였으나, 제한이 많았다. 예를 들면 공중 150㎞와 해상 100∼200㎞ 범위 내의 30∼40개 표적만을 처리하고 작전시간이 2시간 반인 문제점이었다.
이 와중에 서방 군사잡지들은 중국 해군이 Type 003형 항모 완성 약 12∼18개월 이전 시기까지 항모 탑재용 고정익 AEWC를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였다면서 지난 8월 31일에 상용위성사진 판독을 통해 KJ-600의 시험비행 사실을 보도하였다.
2018년 『現代艦船(Modern Ship)』 11月號는 朱海항공전시회에서 中國電子科技集團有限公司 소속 南京電子技術硏究所가 미 해군 E-2D와 유사한 KJ-600 모형을 『새로운 실크로드 AEWC(New Silk Road AEWC)』이라고 전시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2019년 2월 12일 『Global Security』와 지난 8월 31일 『Popular Mechanics』과 9월 8일 『The National Interest』는 중국 해군이 中國空警(Air Police) 600인 러시아 Antonov An-24 모방형 Xian(西安) Y-7 동체에 E-2C/D용 AN/APY-9 원통형 레이더와 유사하도록 지상용 능동선배열형 JY-26 대공레이더를 개량하여 탑재한 KJ-600을 개발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KJ-600이 전력화되기 위해서는 ‘아직’이라고 평가한다.
우선 탑재 레이더 성능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명칭이 공개되지 않은(unknow) KJ-600 대공레이더가 독자형 중국제로서 지난 30년간 러시아 MR-710 Fregat를 모방한 Type 382형 3차원 대공레이더와 Type 052D형 구축함에 탑재한 가로세로 4미터 접착식 함정용 능동선배열형(SAPAR) Type 346형 대공레이더 개발에서 나타난 탐지 범위 제한, 이중적 밴드 선택 논쟁, 전자파발사기 및 수신기(T/R) 처리 능력, 탐지 및 추적 셀과 미사일 통제 셀 간 부조합 등의 문제를 그대로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
반면, 지난 30년간 개선과 개량을 거친 미 해군 E-2D의 AN/APY-9은 UHF 장거리 탐지펄스, 미사일 통제를 위한 밴드 분리, 고출력 T/R 체계 및 표적 처리속도 가속화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동체가 가볍다.
다음으로 KJ-600와 HHQ-9 등의 타격체 간 연동이다. 미 해군은 우주기반의 프로세싱(STAP)인 QL-698/ASQ 전술 네트워크 체계를 주축으로 한 CEC를 갖추어 표적정보와 수상함 SM계열 대공(對空) 및 대탄도(對彈道) 미사일을 실시간 연동시키어, 이를 NIFC-CA 체계로 발전시키면서 중국 DF-21D와 26B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군사 전문가들은 Type 052D 구축함에 탑재된 Type 346 위상배열레이더(APAR)와 HHQ-9 미사일과 간 연동문제가 탐지거리와 미사일 사거리 중복, 탐지와 미사일 통제 밴드 간 적용 혼재 등의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마도 KJ-600 전술통제 네트워크와 HHQ-9 간 연동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9월 1일 중국 『Global Times』는 “KJ-600과 航母戰鬪群 간 연동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하였다.
더욱 가장 심각한 문제는 E-2D의 AN/APY-9의 UHF 중복펄스를 사용하고 회전방식을 사용하여 작은 표적과 스텔스기도 탐지가 가능한 반면, KJ-600는 KJ-500와 같이 90⁰를 탐지하는 물고기 등뼈형(dorsal)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3개를 원통으로 탑재하여 무겁고 탐지거리가 제한된다. Type 002형 항모의 Type 382 레이더는 250㎞이고 Type 052D형과 Type 055형에 탑재된 Type 346 위상배열 레이더는 200∼250㎞이어서 이보다는 길것이나 탐지거리 확장에 무리가 있을 것이다.
중국 해군이 문제점을 잘 해결할까?
군사 전문가들은 항모를 공격용 해군력의 상징이라고 본다. 하지만 고정익 AEWC가 없는 중국 해군 航母戰鬪群은 공격용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상대방의 대함 미사일과 어뢰 등의 공격에 무력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공세적 임무를 수행하기가 힘든 航母戰鬪群을 호위하기 위해 많은 Type 052D형과 Type 055형 구축함이 투입되는 것 자체도 무리가 있다고 본다.
특히 航母戰鬪群 보호를 위한 Type 346 위상배열레이더가 약 20개의 모듈형 장비를 요구하여 중량이라서 결국 Type 052D형 구축함에 이어 1만톤 규모의 Type 055형 구축함이 요구되었다는 논리도 제기된다. 물론 약 100개의 수직발사대를 갖추기 위한 톤이었을 것이나, Type 346형 대공레이더도 갈수록 무거워지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 해군 AN/SPY-3/6 위상배열레이더는 더욱 작아지고 가벼워지고 있다. 아마도 KJ-600도 중량일 것이며, 이는 왜 Type 003형에 EMALS 탑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결국 중국 해군이 航母戰鬪群을 원해상 전구공중통제권 장악과 연안으로부터의 군사력 투사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고정익 AEWC를 탑재하는 것이 필수일 것이나, 아직 KJ-600이 미국과 프랑스 해군 E-2D AEWC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고 航母戰鬪群 무장과 연동되기에는 기술적 문제가 많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아직 Type 003형 항모가 작전에 투입되기까지 약 5년의 기간이 있어 중국 해군이 앞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개선할 여지는 충분히 있으나, 미 해군이 지난 30년간 해결한 문제들을 중국 해군이 단 5년만에 일시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마도 중국 해군이 많은 기간을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이나, 문제는 미 해군 이외는 항모용 AEWC를 생산하는 국가가 없으며, 핵심기술을 제공하는 러시아도 매우 제한적 기술만 갖고 있어 첨단 군사과학기술을 지원해 주는 동맹국 또는 지원국가가 없다는 것이다. 즉 중국 해군이 독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앞의 Type 382와 Type 346 대공레이더 개발 사례에서 식별된 사례와 같이 KJ-600 대공레이더 개선과 전술 네트워크 체계 구축에 있어 대두되는 기술적 문제들을 쉽게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혹자는 J-15를 전자전기(J-15D)로 개선하고 무인기 등을 활용하여 AEWC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함재기가 표적 정보 획득을 위해 자체 능동형 레이더를 작동하면 적에게 노출되어 오히려 航母戰鬪群 약점을 노출시켜 생존성이 취약해진다.
아울러 표적정보-타격수단 간을 연동시키는 AEWC의 전술 네트워크 기능이 없으며, 호위전력별로 각자 별도의 타격수단이 작동해 중복타격, 표적 방기, 항모 방어 허점 노출 등의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만일 KJ-600에 탑재된 대공레이더의 탐지거리가 미 해군 E-2D AN/APY-9의 550㎞보다 짧으면 별 의미가 없다.
2018년에 現代艦船雜誌社가 『現代艦船』 合丁本 형식으로 발행한 『中國航母編隊解析』과 『中國海軍的弱點』 책자는 고정익 AEWC 확보를 航母戰鬪群의 핵심이라고 평가하였다. 하물며 중국 내 민간 군사잡지가 이 정도인데, 중국 해군은 어떤 심정이겠는가?
여하튼 중국 해군이 Type 003형 항모의 진수를 약 18개월 앞둔 현시점에 어렵게 미 해군 E-2D와 유사한 KJ-600을 개발하였으나, 중국 『兵工科技(Ordance Industry Science Technology)』 8月號가 중국 내 군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지적하듯이 AEWC 확보는 의욕과 투자가 아니라 기술 수준이며, 시간이 필요한 전력이라는 것이다.
현재 중국 해군 KJ-600 개발에 많은 연구소가 연구기금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중국 해군은 일부 정치적 의도도 포함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중국해군, 中國航空工業集團公司(AVIC), 南京電子技術硏究所의 제14 연구소, 中國科工科技集團有限公司의 제23 연구소가 이를 어떻게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지 지켜볼 일이다. 그래서 중국 해군 航母戰鬪群은 ‘아직까지’ 무용지물이다.
최근 중국 해군이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으며, 이는 『해양통제(중국명:海權, 영어명: Command at Sea)』 개념을 어떻게 중국에 적용해야 하는가하는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해군은 절대로 미 해군과 같이 세계 해양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실시할 수 없고, 오히려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한반도 서해에 대해 확실한 해양통제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그런데 중국 해군은 중국의 마한(Mahan) 류화칭(劉華淸) 제독이 『회고록(438쪽)』에서 유언한 근해(near sea) 또는 제1도련 범위(1st Island-Chain)를 넘어 2008년 이래 아덴만과 인도양에 상시 수상함과 잠수함을 전개하고, 매월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 해협을 거쳐 태평양 원해에서 기동훈련을 실시하면서 기회 있을 때 마다 해군기동부대가 지중해, 대서양, 아프리카 근해, 흑해와 발트해로 진출하여 쓸데없는 ‘오해’를 받고 있다.
실제 이러한 중국 해군의 해군기동부대 구성은 공세적 항모전투군(航母戰鬪群) 규모가 아닌, 2척의 수상 전투함, 1척의 군수지원함 그리고 해병대 일부 병력 수준으로서, 주로 관련국 해군과의 친선방문, 인적 교류 그리고 기회훈련(passex: 주로 신호숙달, 통신확인과 상호충돌방지를 위한 기동 정도의 훈련을 의미함)을 실시하는 정도이어서 이를 군사적 위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최근 일부 공세적 해상기동 훈련이 주로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서해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최근엔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코 섬 사이를 지나 태평양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근데 이러한 중국 해군의 근해를 넘는 세계 주요 해양진출이 미국에 의해 미 해군의 해양통제 능력과 위상에 대한 도전과 위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8월호 『미 해군연구소 프로시딩스(USNI Proceedings)』가 중국 해군이 2009년 인도양의 해적퇴치작전, 2014년 3월 리비아 내전과 2015년 4월 예맨 사태시 자국민 철수작전 등의 비군사적 양상에서 점차 대서양에서의 유럽연합 국가 해군과 합동훈련, 2014-2018년 간 서태평양 림팩훈련 참가, 2019년 러시아와 남아프리카 해군과 케이프 타운 근해에서 연합훈련 등 주요 해상교통로 길목(chokepoint)이 있는 세계 주요 해양에 대한 海權를 장악하려 한다고 평가한 사례였다.
또한 미 국방성, 연구기관 그리고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이 이를 두고 미 해군력의 우세가 점차 쇠퇴하는 가운데 중국 해군이 그 공백(gaps)을 메우기 위한 해군력 과시(naval presence)라고 보면서 동시에 중국의 해외이익을 증대하기 위한 영향력을 향상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한 것이었다. 실제 이는 금년 1월 미 국방정보본부의 『중국군 보고서』, 9월 1일 국방성의 『연례 중국군 평가보고서』와 의회연구원의 『중국 해군 평가 보고서』 등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2000년 초반부터 중국 해군 내에서 그동안 금기시되었던 海權에 대해 재정의 또는 재논의가 나타나고 있었으며, 이는 미중 간 강대국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중국은 海權 언급에 대해 매우 민감해 했다. 특히 19세기 중반 서방 열강들의 중국 침략이 해군과 해병대를 앞세운 海權 장악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당시 중국 해군은 무기력하여 국가멸망을 맞이하였다. 이에 중국에게 海權 개념은 제국주의 패권으로 인식되었으며, 중국 내 각종 역사서, 교과서와 중국식 국제정치 이론에서 제국주의를 대변하는 핵심이론으로 기술하였다.
하지만 2000년 초반부터 중국은 海權 개념을 해양경제, 문화, 환경, 과학기술 등을 포함하는 범주로 해석하였으며, 이는 2007년 10월 5일의 제17차 공산당 중앙 당대회의 정치공작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國家海洋局이 海軍出版社에서 『中國海洋發展報告』 공개본을 발간함으로써 공개되었다. 당시 중국은 중국 근해 해양가치를 평가하면서 海權 개념을 국가발전을 위해 조치해야 할 필요불가피한 조건으로 정의하였다.
특히 2007년 이후부터 海權은 중국에게 국가발전, 강대국론 그리고 중국굴기와 연계되면서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다. 예를 들면 2008년 石家澤 박사의 『海權與中國』으로 시작하여 2012년 崔京生 박사의 『海洋志』를 시작으로 2014년 楊文鶴과 陳伯鏞 박사의 『海洋與近代中國』에서 중국과 海權을 연계시켰으며, 이어 미국 마한 제독의 저술들이 번역되어 나옴과 동시에 2014년과 2015년 각각 張文木 박사의 『論中國海權』과 2015년 『中國地綠政治論』 등으로 이어지면서 肖天亮 국방대학 교수의 『戰略學』으로 연결되는 발전을 보였다. 특히 미국 마한의 저술과 미 해군의 함포외교(gunboat diplomacy) 이론을 번역한 熊嶪華 교수의 『大國: 由海權崛起』이 출판되면서 海權은 중국의 강대국 및 중국굴기와 연계된 사례였다.
이러한 중국굴기에 따른 海權 수용의 필가피론은 2017년 제19차 당대회 이후부터 군사적 의미의 海權으로 확대되었다. 즉 중국은 海權 개념을 과거 서방 열강과 같이 패권(hegemony)을 지향하지는 않으나, 해외이익 보호를 위해서는 군사적 海權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논리였으며, 이는 중국 國防白書인 『2015년 中國軍事戰略』과 『2019년 新時代中國海洋定策』에서 간접적으로 제시되었다.
즉 중국의 해외 국가이익이 영향을 받는다면 중국 해군도 海權 개념을 과거 서방 열강과 미 해군과 같이 연안으로부터 내륙 자국민과 투자시설 보호 등을 위해 취해야 할 불가피한 것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재해석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해군 總司令 沈金龍 上將이 2017년 12월 13일에 내부용 『人民海軍(Pleople’s Navy)』에서 海權 개념을 중국 해군이 해외로부터 에너지와 자원을 확보하고 중국식 규범을 강조하기 위한 외교적 영향력 발휘가 필요한 주요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한 조치라며 이는 패권(hegemony) 지향이 아니라서 가능한다고 강조한 사례와 2018년 4월 남중국해 해상에서 거행된 중국 해군 관함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강력한 중국 해군의 발전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 지금처럼 시급한 적이 없었다 하면서 중국 해군도 미 해군과 같이 세계 일류 해군으로 발전하여 세계 전역에 대한 海權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사례에서 증명되었다.
이러한 海權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었다. 첫째, 세계 모든 해양에 가보겠다는 “全球輻射(global reach)”이다. 한번 가보겠다는 것인데 이는 순수한 중국 해군 작전영역 확대를 의미한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즉 아직 덜 성숙된 “강대국 열정(global aspiration)”만으로 세계 해양을 겨냥하고 있으며, 지금이 미 해군과 같이 나중에 막대한 전력소요, 예산과 인력 소요 등의 큰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둘째, 중국이 수입하는 에너지와 자원을 수입하고 중국식 규범을 강요할 수 있는 국가들과 연결되는 주요 해상교통로 길목에 대한 海權 필요성이다. 이는 중국 해군이 말라카 해협 서편 길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인접국 미얀마와 항구사용 비밀계약을 체결하여 인도를 견제하는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들 해상교통로 길목은 미 해군 기동함대가 포진하여 이미 미 해군의 통제하에 있어 이를 중국 해군이 어떻게 전환시킬지는 의문이며, 자유로운 항행의 권리의 수혜자인 중국 해군이 어떤 명분으로 이를 강행할지도 의문이다라고 우려한다.
셋째, 중국 해군력 현대화 發展速度이다. 예를 들면 불과 6년 만에 2척의 구형 항모를 건조하고, 2023년 정식 항모가 건조될 예정이며, Type 052형의 개량급 Type 052D 중국형 이지스 구축함과 1만톤 규모의 Type 055형 구축함을 연이어 건조하고 있고, Type 071형 대형 상륙함에 이어 미 해군 아메리카급 대형 강습상륙함과 유사한 Type 075형 대형 강습상륙함을 건조하는 가운데 갑자기 개량형이자 더 큰 Type 076형 대형 강습상륙함 건조를 발표하는 등의 건조 속도이다. 이는 건조비 증가와 과학기술 개발 지연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더믹 사태로 건조가 지체되고 있는 미국과 대조적이었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 해군의 아버지 류화칭(劉華淸) 제독이 중국 해군에게 근해 또는 제1도련까지만 海權을 행사하라고 유언을 남겼으나, 이제 중국 해군에게 지리적 경계선인 도련 개념은 더 이상 의미가 더 의미가 없으며, 오직 해외이익이 적용되는 세계 모든 해양에 있을 뿐이라고 평가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중국 해군이 海權을 어느 수준과 범위로 하는가와 어떤 개념으로 확보해야 하는가에 대한 딜레마가 나타났다.
첫째, 함정 소요가 급증하였다. 중국 해군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 막대한 양적 규모의 척수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갈수록 함정과 해외기지 소요는 늘어날 것이며, 이는 중국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 3번째 항모에 이어 Type 055형과 052D형 소요가 급격히 늘어나 부실하게 건조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3척을 batch 단위로 건조하여 순차적으로 개량 또는 옵그레이트한 무기와 장비를 탑재하나, 중국 해군은 무려 10척 이상을 기본설계와 제원대로 건조하여 소요를 맞추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기존의 3개 해역함대사령부 이외 제4기동함대사령부(4th Fleet) 창설로 해외작전 소요를 충당할 것으로 전망하나, 그 수준은 미 해군의 1980년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둘째, 미국의 추적이다. 미 해군은 질적 우세에서 이제는 양적 우세를 보이려 2045년까지 355척 해군력을 유지하려 하며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여 함정 건조 속도를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제4차산업혁명 과학기술을 접목한 무인기, 무인수상함 그리고 무인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령함대(Panthom Fleet)』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숫자화된 미 해군 기동함대는 이미 전 세계 주요 해양에 포진하고 있으며, 튼튼한 해외기지와 동맹국과 파트너십국 해군과 협력하고 있다. 최근엔 러시아의 해군력 팽창과 북극해 안보를 우려하여 제2함대를 재창설하고 나토 해군과의 노폭에 합동군사령부(Joint Force Command-Norfolk)를 구축하였다. 현재 중국 해군이 미중 간 경쟁 틈새인 남태평양, 남대서양, 중남미 해역을 공략하여 해군력을 보내 영향력을 보이려 하나,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셋째, 중국 해군 스스로의 고립이다. 미국과 서방은 중국을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파괴국가 또는 현상유지 타파 국가 그리고 권위주의 중국식 규범을 강요하는 침략국가로 비난하고 있으며, COVID-19 원인 제공, 홍콩 인권유린 사태, 신장 자치구 탄압, 각종 유학생과 주재원을 동원한 정보 훔치기 행위 등을 들어 중국을 고립시키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 중국 해군이 세계 주요 해양에 나아가 인접 연안국과의 기본적 해상훈련과 연습을 실시하는 모습이 중국 군사위협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이제는 중국 해군 함정의 우호친선 방문조차 수용하는 것이 부담으로 나타나는 상황이 되었으며, 비록 중국 해군이 COVID-19 무결점을 자랑하지만, 여전히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넷째, 미래 중국 해군력의 무리한 정의이다. 제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은 명확한 로드맵 없이 2035년에 중국군 현대화를 마무리하고 2049년에 세계 일류급 군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Made-in-China 2025”와 “군민융합(CMI)” 등의 방위산업 육성 계획을 선포하였으며, 중국 해군력의 경우 이를 global navy 또는 world-class navy 그리고 blue water navy 등으로 과대포장되면서 중국 해군은 원하든 원치 않든 세계 해양으로 나가야 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不自量力(overreach)’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도는 시진핑 주석이 전(前)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시한 『신형 강대국 관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의해 미중 간 강대국 경쟁으로 변화되면서 미국과 서방의 ‘중국 때리기(China Bashing)’의 명분이 되고 있다. 더욱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역사적 영유권 주장, COVID-19 진원 공방, 홍콩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 신장 자치구 위그르 민족에 대한 인권탄압, 일대일로 사업에 의한 해당국 경제 압박, 대만과의 갈등 등이 중국 공산당 주도의 군사위협으로 확대되고 있어 중국 해군의 세계 진출을 군사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것이다. 우선 앞에서 전제했듯이 중국 해군은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과 한반도 주변해역에 대한 海權을 원한다. 하지만 무리하게 세계 진출만을 위한 해군력 운용에 집중하면 그동안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 동중국해 그리고 대만해협에 적용한 반접근/지역거부전략(A2/AD)이 무력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A2/AD 전략은 230톤 Type 22형 Houbei급 미사일 탑재 고속함, 1,500톤 Type 056형 Jiangdao급 콜벳트함 그리고 DF-21D와 26B 순항 미사일이 주력이나, 미 해군 항모타격단에 의해 일시에 무력화될 수 있으며, DF-21D와 26B도 미 해군 2D와 합동교전능력(CEC)와 대공통합사격통제(NIFC-CA)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즉 대양만 보다가 근해에 대한 海權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미국의 대만카드 활용이다. 예를 들면 미 해군대학 중국해양정책연구소 리안 마틴슨(Ryan Martinson) 박사는 미국이 해군력 우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에게 대만을 활용하는 대만카드를 강하게 적용하고 있어 중국군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미 위생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한 지난 주에 중국 공군이 대규모 공군전력들 동원하여 공중작전을 전례없이 3일간 실시하고, H-6 전략폭격기가 공대지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온라인 동영상을 올린 것이었다.
실제 이는 미 해군 항모 함재기 작전반경이 약 500km이고 탑재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사거리가 약 200km인 것을 고려시 H-6가 괌기지를 목표로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거리까지 오는 것도 문제지만 도달 이전에 이미 함재기의 공대공 미사일 표적이 된다는 것을 고려시 너무 무리한 시나리오이자, 군사적 근거 없는 동영상이었다. 즉 미중 간 군사적 강-대-강 대립이 최대화되는 상황하에 중국군이 행한 일종의 “선동전(propaganda warfare)”이었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세계 해양진출을 너무 무리하게 서둘렸다면서, 특히 시진핑 주석이 중국 해군력 현대화가 외형적 성과를 보이다 보니, 너무 무리하게 덜 성숙된 중국 해군의 힘과 영향력을 세계 해양에 과시하는 애매모호한 海權을 선언하여, 그동안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등의 계승전략인 『도광양회(韜光陽晦)』 정신을 위배하여 고립만 당하는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평가하였다. 향후 중국 해군이 海權 딜레마와 후유증을 어떻게 무리 없이 해결할지가 의문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4개 바다에서 실탄까지 동원한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전례 없는 행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대만을 겨냥한 것으로 이달 초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의 이달 초 대만 방문 이후 대만을 무력으로 위협하는 실전 군사훈련을 발해와 서해(황해), 동해, 남해 등 4개 바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중국 정즈다오망 캡처]
먼저 중국 해방군의 동부전구(東部戰區)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다양한 군종(軍種)의 병력을 동원해 중국의 동해(東海)에서 훈련을 벌였다. 대만해협은 물론 대만의 남북, 즉 대만의 위와 아래를 모두 협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해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 넘어 에이자 미 보건장관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대만 겨냥 군사투쟁 준비”란 해석도 나와
실탄까지 사격하는 조직적인 실전 훈련으로 대만을 위협하는 무력시위였다. 중국의 압박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다. 동해 훈련이 끝나자마자 22일부터는 발해(渤海)와 서해(黃海), 중국 남해(南海) 등 세 바다에서 동시 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부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간 대만을 겨냥한 대대적인 실탄 훈련을 벌여 대만을 압박했다. [중국 국방부망 캡처]
4개 바다에서 이처럼 거의 같은 시점에 훈련을 벌이는 건 이례적이다. 중국의 각 해사국(海事局)은 지난 21일 일제히 항행 경고를 내보냈다. 칭다오(靑島)해사국은 22일부터 26일까지 칭다오에서 롄윈강(連云港)에 이르는 동쪽 서해에서 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 하이난(海南)해사국은 24일부터 29일까지 하이난다오(海南島) 동남해역에서, 또 광둥(廣東)해사국은 역시 같은 기간 광둥성 동쪽 해역의 남해에서 실탄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벌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칭다오해사국은 22일 12시부터 26일 12시까지 칭다오와 롄윈강 동쪽 바다에서 중대한 군사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중국 환구망 캡처]
탕산(唐山)해사국은 발해 해역에서의 실탄사격 훈련이 2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실탄이 오가는 실전 훈련으로 무려 한 달이 넘는 기간 훈련 수역으로 들어오지 말 것을 경고했다. 중화권 인터넷 매체 둬웨이(多維)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중국의 실전 훈련을 “대만을 겨냥한 군사투쟁 준비”로 해석했다. 대만의 남북에서 훈련했다는 건 대만 전역을 군사훈련의 장소로 보고 있는 의미라고도 했다.
후시진 중국 환구시보 편집인은 ’일각에서 중국 해방군이 훈련만 할 뿐 실제론 행동을 취하지 않아 소용이 없다는 말은 틀린 것“이라며 ’위협만으로도 상대를 굴복시키는 게 최상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중국 환구망 캡처]
“전쟁에 대비한 훈련이지 보여주기 훈련”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편집인 후시진(胡錫進)은 24일 “일각에선 해방군이 훈련만 할 뿐 실제론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시진은 “군대의 가장 큰 역할은 무력 위협이며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압박을 통해 굳이 전쟁을 하지 않아도 대만이 독립을 추구하는 것과 같은 극단적 행동을 막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동해함대의 훈련 모습. 중국 동부전구는 대만해협은 물론 대만의 남북, 즉 위와 아래를 모두 협공하는 실전 훈련을 벌였다. [중국 CCTV 캡처]
한편 홍콩 명보(明報)는 24일 대만군이 이 같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동시 다발적인 군사적 압박에 대해 “최후의 한 명까지 싸워 적군이 감히 한계선을 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