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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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8-03 11:06:27

<윤석준 차밀 2020년 8월 3일>

 


왜 중국은 Type 076형 LHA를 건조하나?

 

 

 

 

 


지난 7월 24일 중국 관영 『Global Times』는 “中國船舶集團有限公司(CSSC) 소속 708연구소가 현재 건조중인 Type 075형 4만톤 규모의 헬기강습상륙함(LHA)에 이어 신형 Type 076형 LHA 건조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중국군은 미국 등 서방국가와 달리 중장기 전력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중국군 미래전력을 내부 군사 전문가 평가, 군사잡지 논단 그리고 공개된 상용 위성정보사진에 의해 “코끼리 다리만지기” 식으로 추론되는 실정이다.

 

놀라옵게도 지난 7월 24일 『Global Times』는 신형 Type-076형 LHA가 ① 전자기 이륙장치(EMALS), ② 고정익 스텔스기 또는 무인기, ③ 기계식 추진체계가 아닌, 통합형 전기모터식 추진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보도하였으며, 이는 그동안 군사 전문가들이 기대하던 3번함 Type 002형 항모에 적용될 성능과 거의 일치하는 것들이었다.

 

이미 지난 7월 21일 『Global Security』는 중국 中信肦份有限公司(CITIC)가 6월 10일부터 발주한 『XX6 함정사업』에 대한 향후 7개월 이내에 제안서(RFP)를 7개 사업자로부터 접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였으며, 주요 내용은 무인기 탑재, EMALS 이륙장치, 첨단착륙장치(AAG), 통합전기공급체계(IEP), 30톤 무장 승강기, 21MW급 가스터빈 추력과 6MW 디젤엔진에 의한 1,600KN 추진축 등이라고 보도하였다.

 

현재 중국 해군은 2012년부터 스키점프식의 J-15를 탑재한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와 2018년부터 Type 001A형 항모를 주로 보하이만(渤海灣)에서 함재기 훈련함 또는 진정한 항모 건조를 위한 시제함(prototype)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가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로 나와 航母戰鬪群 훈련을 하고 있다. 3번함 Type 002형 민대머리(flap-top)형 항모는 상하이(上海) 푸동중화(滬東中華)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16일 4만톤 규모의 Type 075형 강습상륙함 1번함이 첫항해를 시작하고 4월 22일에 2번함이 ‘진수(이는 선체를 완성하였으며, 내부 무기 및 장비를 탑재하는 단계임)’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Type 075형 3번함이 Type 076형 1번함으로 변경된 것이었다.

 

 

 

 

 

이는 미국 등 서방국가 해군력 건설 기준과 단계와 비교할 시 매우 이례적 현상으로서 통상 3척을 한 batch 단위로 건조하며 이후에 개량형을 다시 3척의 batch로 건조한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해군의 Type 076형 LHA의 건조 이유와 운용을 다음과 같이 보고 있다.

 

우선 건조 결정 이유이다. 첫째, Type 075형 LHA 무용론 대응이다.

 

아마도 중국 해군이 Type 075형을 남중국해와 대만에 대한 상륙작전 목적으로 건조하였으나, 아직 상륙작전용 기동헬기를 탑재할 수 없는 상태로서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헬기 Z(直)-20도 아직까지도 지상전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미 해군의 SH-60 수준에 이르려면 아직도 한참인 상황이다. Z-20과 Z-8로는 인원이송용으로만 가능하며, 이로는 상륙작전과 원정작전이 어렵다.

 

이에 중국 해군은 Type 075형 LHA를 어떤 임무에 투입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였을 것이며, 자칫 잘못하면 프랑스 해군 미스트랄급과 호주 캔버라급 LHD와 같이 애매모호한 전력이 될 것으로 평가하였을 것이다. 실제 지난 7월 29일 『미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만일 중국 해군이 Type 075형 LHA에 기동헬기를 탑재하지 못하면 2만 5천톤 Type 071형 LPD와 같이 Type 726형 Yuyi(玉義)급 공기부양정(LCAC)을 운용하는 것 이외 별 다른 차이가 없다고 평가하며, 이는 후속 Type 076형 건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였다.

 

둘째, Type 002형 항모에 탑재할 EMALS 이륙장치 시험이다.

 

그동안 중국군은 미 해군이 제럴드 포드급 초대형 핵추진항모에 탑재한 EMALS와 유사한 독자형 이착륙체계를 지상기지에서 시험하고 있는 징후들이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에 자주 보도되었으며, 지난 7월 23일 『포브스(Fobes)』는 중국 해군이 미 해군과 항모경쟁에서 EMALS를 일종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하지만 미 해군 제럴드 포드 1번 항모에서 식별되었듯이 EMALS 체계는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를 나타내고 있어 최종 미 해군의 합격을 받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실제 지난 4월 22일 『미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미 해군의 EMALS가 함재기 이륙 횟수를 증가시켰으나, 실패율이 기존 스팀이륙장치의 5배이고 과도한 전력을 요구하며 F/A-18E/F가 보조연료통을 탑재할 경우 이륙에 실패한 등의 문제를 나타냈으며, 11개 무장 승강기도 동일한 문제를 보였다”고 보도하였다.

 

아마도 이를 본 중국 해군은 현재 개발 중인 독자형 EMALS 체계를 Type 002형 항모에 탑재하기 이전에 어느 함정에든 탑재하여 검증할 필요성을 느끼었을 것이며, 대상함정으로 지난 7월 초반부터 건조 준비를 하는 Type 075형 3번함을 급히 Type 076형 신형 LHA로 변경하여 건조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셋째, J(殲)-15에 이은 차세대 함재기 시험이다.

 

인도양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인도의 『디펜스 뉴스(IDN)』는 지난 7월 24일 중국 해군이 기존 중량의 J-15를 대체할 함재기로 중국 정두(成都)항공집단공사의 J-20와 선양(沈陽)항공집단공사가 개발 중인 FC-31 스텔스기 그리고 리지엔(利劍) 또는 공지(攻擊)-11 드론을 무인함재기로 선정하였다면서 이번 Type 076형 LHA에 EMALS를 탑재하여 EMALS에 의한 이들 항공기의 이륙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이는 중국 해군이 진정한 포드급 항모 건조를 위해 추진하는 단계별 수순을 고려하면 다소 이해가 된다. 아마도 Type 076형 LHD의 비행갑판은 Type 075형 형태가 아닌, 랴오닝(遙寜)과 산둥(山東)항모의 비행갑판에서 스키점프 시설을 철거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중국 『勝訊網』은 이러한 비행갑판을 갖춘 Type 076형 LHA의 일러스트레이션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다.

 

그럼 중국 해군은 향후 Type 076형 LHA를 어떻게 운용할까?

 

우선 미중 간 군사경쟁에 대한 대응 추가전력이다.

 

최근 미 해군은 필리핀해와 남중국해에서 이례적으로 2척의 핵항모를 기함으로 한 『2척 항모타격단(two-carrier CSG) 훈련』을 불과 1개월 동안 2회나 실시하여 중국 해군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추가하여 아메리카급 LHA를 기함으로 한 원정타격단(ESG)도 대기 중이다.

 

이에 중국 해군은 아메리카급 LHA와 유사한 Type 076형 건조를 서둘러서, 추가하고자 하였을 것이며, Type 076형 LHA는 대만과 남중국해에 대한 상륙작전과 원정작전을 염두에 두고 남해함대사령부에 배치된 Type 071형 LPD 4척을 통제하는 준(準)항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Type 003형 핵항모 건조를 위한 작전운용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종국적으로 중국 해군이 결국 大連 조선소에서 미 해군 포드급 핵항모와 유사한 Type 003형 핵항모를 건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마도 중국 해군이 이를 위해 大連 조선소에서만 가능한 핵추진체계를 제외한 항모 관련 모든 장비와 탑재체계들을 Type 076형 LHA에 탑재하여 해상작전 운용 검증을 거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EMALS와 AAG는 지상시험과 달리 해상 염분, 습도 그리고 냉각도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미 해군 포드급 항모의 EMALS, AAG 그리고 무장 승강기가 직면한 문제들이었다. ‘미 해군을 열심히 따라 배우는’ 중국 해군이 미 해군의 이러한 사례를 간과할 리가 없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바와 같이 중국 해군이 종국적으로 Type 003형 항모의 추진체계를 핵추진으로 결정한다면, 이는 중국 해군이 Type 091형 샤(夏)급부터 최근 094형 진(晉)급 전략핵잠수함 모두를 건조한 中國船舶重工業集團公司(CSIC) 遙寧省 葫芦島 渤海 조선소와 랴오닝과 산둥 항모를 건조한 中國船舶集團有限公司(CSSC) 遙寧省 大連 조선소 간 협업에 의해 건조할 것을 의미하며, 이에 추가하여 Type 076형 LHA에 EMALS와 AAG 탑재하여 해상시험과 작전운용을 거칠 上海 滬東中華 조선소가 遙寧省 葫芦島 渤海 조선소와 大連 조선소 간 협업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는 中國船舶重工業集團公司(CSIC)와 中國船舶集團有限公司(CSSC) 간 합병을 승인하여, 향후 초대형 조선소로 탄생하게 되어 더욱 경쟁력과 기술개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Type 003형 핵항모 건조가 더욱 동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유무인함재기의 작전운용이다. 현재 중국 해군의 함재기 문제는 심각하다. 첫째, 실전에 무장 모드로 배치된 J-15B는 너무 중량이고, FC-31스텔스기는 여전히 개발 중이며, 일부 러시아 Su-27을 모방한 J-11을 개량하여 함재기로 투입하려 하나 역시 미 해군 F/A-18E/F 보다 중량이다.

 

둘째, 리지엔(利劍) 또는 공지(攻擊)-11 드론을 무인함재기로 선정하였으나, 이들 무인함재기의 엔진출력이 자체 이륙양력을 발생시킬 수준이 못되며, 탑재 무장도 매우 제한적이다.

 

 

 

 

 

또한 2021년에 선보일 미 공군 Global Hawk와 유사한 Xiang Long(祥龍) 또는 Flying Dragon(飛龍)-2 무인기 역시 중량이며, 미 해군 E-2D 공중조기경보 및 통제기(AEW&C)를 모방한 KJ(空警)-200 AEW&C까지 고려하면, 비행갑판이 커지거나 아니면 EMALS를 채택해야 한다. 만일 중국 해군이 Type 076형 LHA를 통해 EMALS 성능 검증에 성공한다면, 중국 해군은 Type 003형 항모에 EMALS를 탑재하여 기존의 함재기 중량과 탑재무장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심지어 J-20까지 이륙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EMALS는 중국 해군의 Type 002와 003형 항모 건조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장비이며, 이번 Type 076형 LHA에서의 EMALS 운용과 평가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21일 『Meta Defense』는 만일 중국 해군이 항모에 EMALS와 함께 리지엔(利劍) 또는 공지(攻擊)-11 무인함재기 탑재에 성공한다면, 이는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11척 항모와 8척 LHD 전력체계에 치명적 위협이다”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너무 서둘러 신형 함정을 건조한다며, 미 해군 사례를 고려할 시 반드시 기술적이며, 체계적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한다.

 

그러나 중국 해군 함정 관련 708 연구소, 上海 滬東中華 조선소, 遙寧省 葫芦島 渤海와 大連 조선소는 미국 연구소 및 조선소와 다른 작업문화를 갖고 있다.

 

실제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355척 해군력』 건설에 대해 미 조선소들이 너무 무리라며, 공기(工期) 간축에 따른 부실의 우려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중국은 연구환경, 작업조건, 문제점 해결방식, 정부의 지원 등에 있어 다르다. 예를 들면 건조기간을 넘겠다고 해서 지불해야 할 위약금도 없으며, 작업자들의 임금 수준도 낮아 단가 걱정도 없고, 작업자들도 당에서 지시한 공정과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면 ‘작업영웅’ 칭호를 받아 일생이 평생 보장된다. 지난 4월 11일 Type 075형 화재사건은 코로나 팬더믹 이후 무리한 작업을 진행하여 발생된 대표적 사례로서 이는 중국 조선소의 작업문화가 미국과 다르다는 것을 암시한 사건이었다.

 

한마디로 중국은 미국과 달리 오직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결정과 조선소 능력 그리고 투자금을 담당하는 투자회사 간의 일치된 모습만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제창한 『강군꿈(强軍夢)』을 구현하기 위한 Type 076형 건조라는데 누군들 주저하겠는가?

 

마지막 의문점은 과연 중국 해군이 Type 076형을 몇 척이나 건조할까이다. 앞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EMALS, IEP 그리고 유무인함재기를 검증할 경우라면, 아마도 1∼2척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존 Type 075형과 별 다른 크기의 차이가 없이 EMALS와 AAG 검증을 위해 비행갑판만 확대시킨 “변형된 Type 075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

 

궁극적으로 중국 해군이 Type 075형 2척에 이어 3번함 대신에 갑자기 Type 076형 건조를 결정한 것이 중국형 포드급 항모일 Type 002 또는 003형 항모 건조를 위한 사전 검증 및 작전운용으로 평가가 되며, 지금 중국 연구소와 조선소는 Type 076형 건조가 强軍夢을 위한 귀중한 과정이라며 자축(自祝)하고 있을 것이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 및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 석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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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13 10:00:05

지난 4월 15일 영국 제인스연구소는 『중국군의 원정작전을 위한 군수능력 평가(China’s Logistics Capabilities for Expeditionary Operations)』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지금까지 서방의 중국군 평가들이 주로 유형적이며 물리적인 전투력 분야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 지속능력과 이와 연계된 군수지원 수준과 여력을 분석한 유일한 자료였다. 

 

대부분 제인스연구소 연구에 참가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미군과 같이 해외 원정작전을 실시하기 위한 적정 수준의 전력들을 이미 갖추었으며, 이제는 해외 원장작전 지속성 유지를 위한 전략적이며, 작전적이고 전술적 군수지원 능력을 갖추려 한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이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 범위 확대를 증거로 들었다. 예를 들면 2030년까지 제2도련(島連)까지 항행의 자유와 상공비행의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하고, 유엔 평화유지작전(PKO), 아덴만 해작퇴치작전, 인도주의 지원(HA)과 재난구호(DR) 작전 등의 명목으로 해외 군사작전을 실시하며,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의해 해외에 투자된 자산과 시설보호를 위한 해외 원정작전 등을 들었다. 실제 2017년 중국 해군은 러시아 해군과 Joint Sea 2017 연합훈련을 발틱해에서 2019년 7월 중국군은 독일군과 연합의무훈련을 독일에서 실시하는 등으로 해외군사작전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기본적으로 중국 해외 원정작전은 주로 해군과 공군에 의해 이송되며, 전략적 해상 및 공중이동 수단에 탑재된 정예 육전대(海兵隊)가 현장작전을 마무리하는 개념이다. 미국 랜드(RAND)연구소는 중국군이 이를 위해 해군은 항모와 Type-075형 LHA에 의해 구성되는 『원해함대(Far Sea Fleet)』를 공군은 『현대 전략공군(Modern strategic Air Force)』으로 명명된 전략공군을 확보 중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이를 위해 2035년까지 중국 해군은 4∼6척 항모, 12척 1만톤 규모의 Type-55형 런하이급 구축함, 17척 Type-052D형 구축함, 6∼8척 Type-075형 대형강습상륙함, 7∼10척 Type-071형 대형상륙수송함, 4∼8척 Type-901형 대형군수지원함을 건조할 계획이며, 중국 공군은 2025년까지 60톤 적재량과 항속거리 5,200km의 러시아 Il-76 18대와 중국 독자형 Y-20 대형수송기 50대 등 약 70여 대를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였다. 첫째, 지리적 한계성이다. 해외 원정작전 전력이 중국군의 지리적 해외군사작전 확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었다. 이는 중국군에게 해외 해군기지 또는 공군기지 확보를 문제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중국은 해외 군사기지가 없으며, 겨우 2017년 8월 1일에 이르려 아프리카 지부티에 대형함정과 잠수함이 계류가능한 부두와 지하 작전지휘소를 갖춘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를 확보하였다.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를 확보하기 이전까지는 해외기지가 없어 소말리아 해적퇴치작전 해군기동부대에 배속된 Type 903형 해상군수지원함은 군수지원 작전 중에 싱가포르, 스리랑카 콜롬보, 파키스탄 카라치, 오만 살라라아 항구에서 재보급을 받아 기동부대를 지원하였다, 또한 중국 내륙 청두(成都)/칭하이(靑海)에 전개된 중국형이자, 미 공군 C-17과 유사한 대형 수송기 Y-20은 작전반경 5,200km를 고려시 해외 원정작전 범위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과 오만으로 제한되었다.

 

2017년 8월 1일 지부티 해군보장기지 확보 이후는 서방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일대일로 사업에 따라 건설된 인도양, 남태평양 그리고 아프리카 항구와 비행장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방안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준으로는 지리적으로 중국 본토로부터 원거리에서의 해외 원정작전을 원활히 수행할 수 없다고 본다.

 

둘째, 작전지속성 문제이다. 이는 중국 해군이 기존의 Type-903형 해상군수지원함 보다, 35% 크며 해상군수지원 능력은 2배인 Type-901형 신형 해상군수지원함과 중국 공군이 러시아 Il-76 대형수송기를 모방한 Y-20 독자형을 생산하는 이유이다.

 

예를 들면 2020년 4월부터 아데만에서 해적퇴치작전을 수행하는 제35차 중국 해군기동부대는 15일마다 해상공수급을 받아야 했으며, 이를 지원하는 해상군수지원함은 3회를 실시한 이후에 인근 항구로 가서 군수적재를 해야만 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인근에 군수적재가 불가능하면, 중국 해군모기지로 복귀해야 했다. 또한 Type-903형은 10,500톤 유류 등 11,400톤을 지원하고 Type-901형은 20,000톤 유류 등 25,000톤을 지원할 수 있으나, 항모와 1:1 지원 개념이면, 매 주간 단위로 공급이 이루어져야 했으며, 회수도 많아야 5회 정도였다.

 

 

 

 

 

또한 Y-20의 작전반경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과 오만 정도다 도달거리로 제한되어 해외 원정작전 또는 연합훈련과 연습국가들이 그 이상 범위이면, 전략적 공중 급유기를 확보하여 공중급유를 하거나, 우호적 항공기지에서 중간 급유를 해야 했다. 그러나 이는 해당국가가 군용기의 영공 진입 그리고 해외군사작전 성격에 따라 제한이 많아 쉽지 않았으며 중국의 경우 더욱 제약을 받았다. 즉 미국의 정치·외교적 영향력이 작용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중국 육전대 원정작전 지속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현재 중국 육전대는 미 해병대 대대급 해병원정단(MEU) 수준의 1개 중국 해외 원정작전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2∼3척의 Type-075/071형 상륙함, 36대 헬기, 10척 공기부양정, 30대 상륙장갑차, 약 2,500명의 육전대 규모로 이들을 지원하는 장비와 물자 규모는 막대하다. 하지만 Type-071/075형 함정탑재량으로는 약 1주 이내의 원장작전 지속성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추가로 탄약, 유류, 주부식 그리고 청수 등에 대한 재보급이 이루어져야 작전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 추가 군수전력 확보의 제한성이다. 특히 해상군수지원함의 경우 오직 해군 원해함대의 원정작전을 위해 Type-901형 함정을 항모와 1:1 비율로 건조할 수도 없었으며, 공군의 경우 신속대응 공중수송을 위해 고가의 Y-20 수송기를 무한정 확보할 수도 없는 실정이었다. 특히 Y-20의 경우 중간 급유기지가 확보되지 않으며, 매우 제한적이었다. 현재 중국 해군의 연합훈련, 연습 소요가 증대하여 Type-901형 군수지원함의 해상작전 일수가 년중 약 200일로 기록되고 있으며, 특히 항모와의 1:1 개념으로 운용할 경우 다른 함정의 군수지원 소요를 수행할 수 없다는 실정이다.

 

특히 Y-20 공중수송은 해상수송보다 20배의 신속성을 보였으나, Y-20의 탑재인원은 겨우 120명 수준이어서 이를 해군함정 수송능력과 대등하게 맞추기 위해 Y-20을 무한정 생산할 수도 없는 현실이었다. 현재 12대 Y-20로는 병력 1,200∼1,300명, Type 05형 경전차 22대, ZBD-05형 전투장갑차 33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향후 Y-20 수송기 소요를 적게는 150대, 만게는 400대까지 고려하고 있으나, Y-20의 주력엔진인 러시아 D-30KP Ⅱ형 터보팬 엔진 확보가 어렵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독자형 WS-20 엔진은 여전히 신뢰성이 낮아 오직 해외 원정작전만을 위해 “엔진” 개선없이 Y-20을 대규모로 생산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 지도부가 이미 이러한 해외 원정작전에 대한 군수지원 문제를 식별하여 다음과 같은 제도적이며, 단계적 절차에 따라 개선하였다면서 아직 실질적 효과를 보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우선 중국군이 경량화, 기동화 및 정보화를 위해 『2015년 國防軍隊改革』에 군수지원 조직 개편을 포함시켰다. 첫째, 2016년 9월 13일에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본부에 군수지원참모부(LSD)를 신설하였다. 과거 총참모부와 후근사령부 간 관계는 운용상 각기 따로 국밥이었으며, 이는 중국군 부패의 원인이었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당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4대 총부는 폐지하면서 연합참모부에 해외 원정작전 군수지원을 담당하는 군수지원참모부(聯合後勤堡障參謀部: LSD)를 신설하였으며, 참모부장에 육군이 아닌 공군 리용(李勇) 상장을 임명하였다.

 

둘째, 개편된 5대 전구사령부를 지원하는 합동군수지원단(JLSF) 창설이었다. JLSF 사령부(JLSB) 본부는 우한(武漢)으로 사령관은 리스성(李世生) 육군상장이고, 중국 전역에 5개 합동군수지원센터(JLSC)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보급창고, 유류저장소, 의무지원병원 등을 갖추고 있다.

 

셋째, 중·장기 발전계획 추진이다. 단기적으로 2025년까지 공세적이며, 팔렛트형 군수지원 정보체계를 구축하며, 중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된 국가와 지역까지 군수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장기작으로는 2030년 이후로 전 세계 지역에 대한 군수지원이 가능하도록 능력을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민·군융합 군수지원체계 구축이다. 첫째, 민간 해상과 공중 수송능력 동원이다. 미 해군대학 코노르 케네디(Conor Kennedy) 박사는 중국 해군이 전시에 약 2만척을 해상공수급에 투입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였다고 평가하면서 대표적 사례로 2019년 11월 15일 인도양에서 중국 해군 Type-054A 린이(臨斤) 프리깃함이 세계 3위의 360척의 선박을 보유한 중국해운공사 COSCO사 소속 푸조우(福州) 컨터이너선으로부터 해상공수급 훈련을 실시하여 팔렛트 고체형 군수품을 해상 공급한 사례를 들었다.

 

또한 중국군은 민간 해운공사와는 전략투사지원해상운송단(strategic projection support ship fleet)과 민간항공사와는 전략투사공중수송단(strategic projection air support fleet)을 운용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민간선박에 로로형(RO-RO) 기능을 추가로 설치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O-RO기능은 함수에 개폐식 도크를 갖고 있어 물자탑재와 하역이 신속하다.

 

둘째, 일대일로 사업과 연계하여 건설한 해외 항구와 비행장의 확보이다. 지난 4월 15일 제인스연구소 보고서는 지부티 해군보장기지 이외 18개 국가 항구와 활주로가 장기 임대 형식으로 확보되고 있다고 전망하였으며, 이들은 인도양, 아프리카 동서해, 남태평양 그리고 동남아시아 해역에 인접해 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스리랑카 함반토타 항구는 2017년 12월에 약 99년간 장기 임대를 중국해외항만공사가 체결하였으며, 18개 항구 중 유일하게 항모가 계류하고 2곳의 유류 공급부두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인도양 입구 미얀마의 그레이트 코코섬은 유일하게 2,432m의 활주로가 있어 중국 공군의 중간 기착지로 역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방글라데쉬 차타공 항구는 유일하게 잠수함 전용 부두를 별도로 갖추고 있어 유시시 중국 해군 잠수함이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 해군이 밍(明)급 Type-035A형 잠수함 2척을 약 2억3백만 불에 방글라데쉬에 판매한 주된 이유로 알려져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 군수지원 능력 확보를 단순한 함정, 수송기 그리고 항구와 활주로 확보 차원만이 아닌, 해외 원정작전 개념발전(CONOPS) 및 교리화까지 연계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중국군은 해외 원정작전 실전 경험이 부족하고 지원전력의 신뢰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미국의 영향력을 밀치고 중국에 유리한 항구와 활주로 활용을 해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을 수 있을 가능성을 낮게 보아 이를 극복할 해외 원정작전 개념연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중남미 국가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이 태평양과 인도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미국 본토 대서양과 카르비안해의 해상과 공중으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2015년 중국-중남미 국가 간 국제경제협력 세미나 이후 약 50개 일대일로 사업이 중남미 국가들에게 적용되고 있으며 이들은 중국에 매우 우호적인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제 중국군의 해외 원정작전에 대한 군수지원 능력은 2015년 『國防軍隊改革』을 통해 서구식 군수지원체계으로의 발전을 거치고 있으며, 중국군과 세계 수위급 중국해운공사와 국내항공사 간 해상군수지원과 공중수송협력 체결을 통해 민군 군수지원체계로까지 확장하고 있어 이를 통해 지리적 제한점과 동맹국이 없는 지정학적 열세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국군은 과거 한국전쟁에서 서방이 경험한 인민전쟁에 집착하는 군수지원 양상이 더 이상 아닌, 미국식 해외 원정작전을 그대로 모방하는 새로운 중국군 군수지원체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며, 향후 이는 실질적 중국의 군사위협으로 대두될 것이라는 우려이다. 실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과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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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06 11:08:14

<윤석준 차밀, 2020년 7월 6일>

 

중국 해군 Type-075형 LHA 문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가기에 있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미 해군과 해병대 간 합동작전 수단인 상륙대기군(ARG)과 원정타격단(ESG) 운용이라며, 중국 해군이 이를 위해 Type-071형 상륙수송함(LPD)에 이어 Type-075형 상륙돌격함(LHA)를 건조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미 해군의 ARG는 독자적 공중전력과 기동력 능력을 갖춘 대대급 해병대를 다양한 상륙함에 상시 탑재하여 F-35B, MV-22, CH-53E, UH-1Y, AH-1W를 주요 양륙 수단으로 하여 적 연안을 공격하는 작전개념으로 적이 어느 연안을 목표로 상륙작전을 할지를 모른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ESG는 지금은 11개의 항모타격단(CSG)이지만, 9개 CSG만 운용할 수 있었던 1990년 초반대에 부족한 CSG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ARG에 순양함, 구축함 그리고 잠수함을 배치하여 상륙작전만이 아닌, CSG와 같은 군사력 투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운용되었다. ESG는 CSG와 ARG와 더불어 미 군사력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중국 부상을 중국꿈, 강군꿈과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구사하려는 중앙군사위원회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미 해군의 ARG와 ESG는 매우 유혹적 개념일 것으로 이는 중국 육전대를 10배로 증강하고, 급히 2만 5천톤 규모의 Type-071형 LPD와 갑자기 4만톤 규모의 Type-075형 LHA을 건조하는 이유에서 간접적으로 찾을 수 있다.

 

현재 총 6척인 중국 Type-071형 LPD는 미 해군 ARG의 기함인 산 안토니오급 LPD와 같은 톤수로서 지부티에 주둔하는 육전대 병력이송과 대만을 가정한 상륙작전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2척이 건조되고 있는 Type-075형 LHA는 미 해군 ESG 기함 아메리카급 LHA보다 약간 적은 톤수이나, 호주 캔버라급과 프랑스 미스트랄급 헬기상륙함보다는 켜 향후 중국식(中國式) ARG와 ESG 구성를 위한 기함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현재 중국 해군은 2개 육전대 혼성여단을 각 함대사령부에 배치하였으며, 이들을 Type-071형 LPD와 Type-75형 LHA에 탑승시켜 ARG 또는 ESG로 운용하여 대만을 주로 위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2019년 9월호 『艦船知識』은 대만 서부연안에 총 8척의 LPD와 LHA가 강습상륙작전을 하고, 동부에는 항모전투군이 배치되어 미 해군 CSG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것으로 작전개념도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쓸모없는 전력으로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운용상 그리고 작전적 문제가 있다.

 

우선 운용상 말이 되지 않는다. 첫째, 상륙작전 또는 원정작전의 명분이 없다. 중국은 대만을 제외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문제를 주변국과의 해양영유권으로 보지 않으며, 이를 고유한 국가주권 및 이익 문제라며, “분쟁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따라서 이를 군사력으로 강점하기보다, 국제법적 논리를 축적하여 중국의 해양영유권 주장을 기정사실화(fait accompli)하는 『살라미(Salami)』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해서 일부 중국이 막강한 해군력을 동원하여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강제로 귀속시킨다는 주장은 너무 중국 위협만으로 본 평가로서, 이는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 대해 지속적 항행의 자유작전(FONOP)을 실시하여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무효임을 시현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중국은 1974년과 1988년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과 무력충돌 이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브루나이가 점유한 남중국해 내의 도서를 군사력의 강점하는 행위는 없었으며, 동중국해 조어대(釣魚臺) 열도(일본명: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역시 2012년에 일본이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여 조어대 열도를 사유지에서 국유화로 변경한 이후 해군 함정보다, 해경(海警) 함정을 지속적으로 보내 국가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기정사실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필자가 접한 중국 국제법 전문가 홍농(洪農) 박사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중국의 조어대 열도에 대한 군사적 강점 가능성 주장에 대해 일본에서 군사력 증강과 미일 방위조약 강화에 대한 명분만 주는 악수이다”라며 가능성을 낮게 본다. 실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모두는 국제법 해석에 따른 갈등으로 당사국과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전시도 아니고 평시도 아닌 일종의 군사적 현시(presence)를 보이는 “회색지대(grey zone)” 개념으로 우세한 입장에 있는 중국은 해군보다, 해경을 투입하여 분쟁 도서에 대한 국가관할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시현하고 있다. 또한 대만에 대한 상륙작전 역시 3배수의 전력과 병력을 투입해야 하나 중국 해군에 그럴만한 전력이 없다며 부정적 의견을 내고 있다.

 

둘째, 중국은 미국과 달리 국제분쟁이 없어 ARG와 ESG가 전개될 이유가 없다. 세계 경찰군 역할을 하는 미군은 중동, 아프간, 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테러전쟁과 연계되어 군사적 충돌을 갖고 있으며, 미 해군 CSG와 ESG가 함재기를 띄워 내륙에서의 근접항공전술(CAS)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근대기 제국주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서 해외 식민지를 갖지 못해 해외영토가 없으며, 국가 차원에서의 대테러전은 수행은 없다. 즉 중국 해군이 국제분쟁에 연유되지 않는데, 미 해군과 같이 ARG 또는 ESG를 운용할 명분이 없으며, 특히 중국 해군의 항모전투군은 더욱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2019년에 발간된 『중국국방백서』는 중국군의 임무 중에 해외이익과 이해 보호를 해야 한다고 기술하였으나, 이는 미중 간 전략경쟁에 따른 중국 군사력의 outreach 차원이라고 보여진다. 예를 들면 중국 남중국해연구원 우시춘(吳時存) 원장은 중국이 해외영토가 보유하지 않고, 세계 경찰국으로써 보편적 가치, 인권 그리고 국제규범 등에 의한 인도주의적 개입 명분도 부족한데, 서방의 일부 군사 전문가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중국 해군이 일대일로 사업에 따른 해외 투자시설과 거류민 보호를 위해 ARG와 ESG를 운용한다는 것 자체도 무리이다”라고 평가한다. 특히 일대일로 사업을 부채의 늪에 빠진 국가를 무력을 선점하여 빚을 받아 내는 것은 “조폭”이나 하는 행위이며 중국은 악덕 채권자가 아니라고 항변한다.

 

2011년 3월 11일 리비아와 2015년 4월 3일 예맨에서 군벌 간 내전 발발 상황에서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퇴치작전에 참가 중인 중국 해군 구축함이 중국 거류민을 인접 안전국가로 긴급후송시킨 사례가 중국군의 큰 업적으로 홍보되고 있으나, 통상적 해외거류민 긴급후송 수단으로 해군력 보다 오히려 민간선박을 활용하는 방안을 선호한다. 즉 대부분 중국 내 전문가들은 부정적이나, 중국 해군은 요지부동이다.

 

또한 다음과 같은 작전적 문제가 있다. 첫째, ARG와 ESG 호위(escort)이다. 미 해군의 경우 이미 전 세계 주요 대양에 대한 해양통제권과 제공권을 주도하고 있어 ARG와 ESG 운용에 있어 적 수상함, 잠수함 또는 항공기 위협을 사전에 통합사령부 차원에서의 충분한 사전 정보감시 및 정찰(ISR) 활동을 통해 대응조치를 한 이후에 ARG와 ESG를 투입한다.

 

하지만 중국 난징(南京)대학 남중국해연구소 소장 주펑(朱鵬) 교수는 “중국 해군이 이제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인도양으로 해군력을 시현(presence)하는 수준이라며, ARG와 ESG 호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잠수함 전력도 이제 인도양에 상시 전개하려는 상황이고 그마저 소음과 노후되어 2018년 일본 근해에서의 은밀한 중국 해군 잠수함 활동은 일본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에 의해 수시로 탐지되어 미식별 잠수함으로 간주되어 부상해 국적을 보여야 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어 미 해군과 같은 ARG와 ESG 운용은 힘들다”고 항변한다.

 

 

 

 

 

둘째, 해외기지가 없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Type-071형과 Type-075형이 중국식 ARG와 ESG 기함이면 년중 7∼9개월은 해상에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해외기지를 필요로 한다. 중국식 ARG와 ESG 장병 휴식, 군수지원 그리고 동맹국과의 연합훈련 등이 주된 이유이다. 하지만 중국 해군은 2018년 7월 1일에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를 확보하였으며, 스리랑카, 파키스탄, 미얀마, 방글라데쉬 그리고 호주 등에 별도의 민간부두를 중국군 전용부두로 확보하여 대체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전용부두일 뿐이며, 배후부지와 종합군수지원을 위한 시설은 갖추고 있지 않다.

 

또한 중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민간선적(船籍)을 해군 전용부두로 확보한 것과 해군기지와는 근본적으로 달라 문제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호주 다윈항의 경우 2015년에 호주 다윈 지방정부와 중국국영항만공사 간 다윈 민간부두를 99년간 중국에 임대하기로 체결하였으며, 민감한 해군과 해경 함정의 입항은 반드시 다윈 지방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합의되어 있어 호주 다윈정부가 입항을 불허하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물론 외교적 압력과 경제적 반대급부로 회유할 수 있으나, 이는 임시적 입항일 뿐이지 해외기지 역할은 못한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중간에 휴식을 위한 입항 없이 9개월을 해상에 있는 것은 아무리 정신무장이 양호해도 함상생활의 특성을 고려하면 무리라는 지적이다.

 

셋째, 중국식 ARG와 ESG를 위한 항공력이 없다. 현재 중국 해군이 함정에 탑재한 항공전력은 J-15 함재기와 Z-8, Z-9WA, Z-9C와 Z-18J/H 그리고 Ka-28과 Ka-31 회전익 헬기이다. J-15는 랴오닝과 산둥 항모에 탑재되었고, 나머지 회전익은 인원이송용 또는 공중조기경보와 대잠전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투입되고 있으며, Z-8 헬기는 원정작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2019년 9월호 『現代艦船』은 “중국 해군이 미 해군과 해병대 ARG와 ESG의 12대 MV-22, 6대 AV Harris 수직아착륙기, 4대 CH-53E, 4대 AH-1Z과 3대 UH-1Y로 운용되는 상륙작전과 원정작전과 같이 흉내를 낼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며 Type-071과 Type-075형 건조척수를 늘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일부 군사잡지는 지상군용 Z-20을 육전대 12-15명을 탑승할 수 있는 Z-20F/J를 생산하였다고 하나, 미 해군 SH-60 Sea Hwak 또는 MH-60R과 같은 성능을 발휘하기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기술적이며, 전술적 문제가 산재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엔진의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함정에서 높은 파고에서도 Z-20 헬기를 자동으로 격납고로 회수시킬 수 있는 RAST(Recovery, Assist, Secure and Traverse) 장치가 함정에 설치되지 않아 해상작전이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다.

 

 

 

 

 

넷째, 미 국방부 해상수송사령부의 사전배치선단(MPS) 또는 원정해상기지함(ESBS)과 유사한 전력이 없다. ARG와 ESG는 분쟁지역에 투입되는 순간 상륙함정에서 갖고 나온 장비와 무장에 추가하여 재보급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ARG와 ESG가 전개되는 해역에 PMS와 ESBS을 사전에 배치한다. 동아시아는 괌과 사이판 근처에 상시 전개하며,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 그리고 한반도 상황에 따라 관련 해역으로 전진배치한다. 현재 중국 해군은 해상수송사령부 조직이 없으며, PMS와 ESBS 전력이 없어 ARG와 ESG를 위한 재보급 선단을 운용하고 있지 않으며, 겨우 랴오닝과 산둥항모전투군을 위해 Type-901형 대형 해상군수지원함을 운용하는 수준이다.

 

필자가 접한 중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를 너무 근대기 서구 열강들의 해군력 운용과 현재 미 해군과 해병대의 운용개념만을 주장하는 중국 내 군사연구기관과 군사잡지의 논지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실제 중국 해군도 실상을 인지하고 있으나, 중국 부상에 따라 미국과 같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는데 반대할 명분을 감히 내세울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누가 감히 현재 중국후둥(扈東中華)중화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Type-075형 LHA를 구시대 산물이며, 미래 해군력 운용 개념과도 맞지 않는 쓸모없는 전력이라고 시진핑 주석에서 직언하겠는가?

 

그래도 이전엔 홍콩의 『Far Eastern Economic Review』와 영국의 『Jane’s Naval International』들이 중국 해군이 미 해군과 같은 능력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며, 얼마나 산적된 문제들이 있는지를 지적하였으나, 이제는 중국 군부가 전략, 작전 그리고 전술 문제보다, 역사성에 더 비중을 두어 미 해군과 해병대와 같이 가는 길을 택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한다.

 

아이러니칼하게 중국 해군이 미 해군과 해병대의 과거 모습을 모방하고 있는데 정착 미 해군과 해병대는 그동안의 전략, 작전 그리고 전술을 대폭 수정하면서 차세대 전력을 만들어 가고 있어 이를 중국 군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건이다.

 

지난해 7월에 부임한 미 해병대 사령관 데이빗 버거(General David Berger) 대장과 8월에 부임한 미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길데이(Admiral Mike Gilday) 제독은 부임 이후 주기적 전략토의를 통해 미래 새로운 함대(future fleet)와 해병작전(fleet marine) 개념을 추진 중이다.

 

우선 미 해군은 트루만 핵항모를 최초 운용기간 보다 조기에 퇴역시켜 그 예산을 미래 유령함대(Phantom Fleet) 건설에 투입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해군본부에 새로운 전략을 작전과 전술로 구현하는 특별참모부장 N-7 직위를 신설하여 해군전략을 세부화(dissimination)하여 새로운 전투력(warfight)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N-7 참모부장엔 주한미해군사령관, 제16항모타격단장 그리고 6함대사령관을 지낸 리사 프란체티(Vice Admiral Lisa Franchetti) 해군중장(女)이 부임하여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다음으로 미 해병대는 기존의 아메리카급 LHA과 M1A2 에이브람스와 M113 브래들리 장갑차 등으로 운용되는 ARG와 ESG의 효율성에 대한 워게임 검증을 근거로 대대적인 해병대 개편안을 담은 『Marine Force 2030』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주로 대테러전에 투입되었던 중무장 전력을 대거 감축하고 인도-태평양 “도서를 옮겨 다니며 중국을 견제하는 작전(island-hopping strategy)”을 구사하는 연안해병연대(MLR) 개념을 작전개념화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7일 『미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버거 대장이 “LHA에 탑재 예정인 F-35B 대수를 기존 22개 F-35 대대(squadron)에서 10개로 축소할 예정이며, 소형 상륙전력과 독자적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 능력, 군수지원능력을 갖춘 해병대 작전술과 전술로 개편하고자 한다”고 보도하였다.

 

이 와중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이즈모 헬기구축함을 F-35B탑재용 경항모로 개장을 시작하였고, 한국 해군이 북한이 탄도 미사일 잠수함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독도함급 대형상륙수송함 후속함으로 F-35B를 위한 경항모 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모두를 미 해병대의 강습상륙작전시의 강습공중작전 부족에 대비한 동맹국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아직도 ARG와 ESG 임무를 수행할 상륙헬기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Type-075형 LHA를 건조하는 중국 해군이 새로운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미 해군과 해병대의 변화를 또 어떻게 해석하여 받아들일지가 의문이다. 더욱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더믹 이후 해군과 조선소에 COVID-19 확산이 없다는 것을 미 해군에 자랑하기 위해 Type-075 건조작업을 서두르다가 지난 4월 11일에 화재 사고까지 났다. 시대에 역행하는 것도 우려인데 서두르고 있어 더욱 우려가 된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과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왜 중국은 열세인 항모를 고집하나?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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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6-15 13:55:39

<윤석준 차밀, 2020년 6월 15일>

 


왜 중국은 열세인 항모를 고집하나?

 

 

 

 

 


향후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충돌은 공중에서의 항모 함재기 간 충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우선 해상에서 수상함 간 충돌은 함정의 자체 방어 능력, 기동속력 그리고 교전을 위한 지휘결심의 신중성을 고려할 시 일종의 능력 시현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미국과 중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지 않아, 미국 동맹국과 파트너십 국가가 중국과 전면적 지상 교전 시에 방위조약과 안보공약에 따른 개입이 예상되나, 이 역시 1989년 중국의 베트남 남부지역 공격 이후에 국경에서의 대규모 충돌은 없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모든 도메인에서 비물리적 대결을 선호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해상과 공역에서의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권리를 행사하려 하고, 중국은 미국의 기존 군사력 배치를 제1도련선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한반도 주변 해양에서 미국의 항행/비행의 자유작전을 저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한반도 주변 공해와 공역에서 중국과 미국 항모 함재기 간 조우 또는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은 양국 해군 함재기 간 비교는 향후 누가 더 우세한가를 판단해 줄 기준이 될 것이다.

 

우선 대수이다. 현재 미 해군 항모타격단에 탑재하기 위해 태평양에 배치된 항모타격전투대대(VFA)만 21개이며, 이들이 보유한 F/A-18E/F Super Hornet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약 600대 규모이다. 반면, 중국 해군 J-15는 구소련 Su-33 시제기 T-10K-3을 2001년에 우크라이나로부터 비밀리 구매하여 역설계해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2019년 기준으로 이제 50대가 생산되었다. 그나마 사고로 4대가 손실되어 현재 약 20대만이 항모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성능이다. 첫째, F/A-18E/F는 안정적 GE-400 터보팬엔진을 탑재한 반면, J-15는 러시아 AL-31F 터보팬 엔진과 독자형 WS-10을 탑재하나, 여전히 신뢰성이 낮아 추락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이륙시의 중량이 F/A18E/F가 J-15가 F/A-18E/F보다 3톤 정도 무거워 J-15 엔진출력이 F/A-18E/F보다 높아 열추적 미사일에 취약하다. 셋째, F/A-18E/F는 20㎜ 기관포와 무장패드가 11개로서 다양한 공-대-공 및 공-대-함 미사일과 합동직격탄과 레이저 추적 폭탄을 탑재하며, 곧 장거리 대함 미사일(LRASM)을 탑재할 예정이다. 하지만 J-15는 30㎜ 기관포와 2발의 YJ-83K 공-대-함과 2발의 PL-8 그리고 500㎏ 폭탄으로 제한되어 있다. 넷째, F/A-18E/F는 첨단 능동디지탈레이더에 의해 대공과 대함 표적으로 동시에 헬멧전시기(HUD)에 제공하나 J-15은 아직도 LCD 전시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F/A-18E/F는 MQ-25 Stingray 무인기 등으로부터 공중급유를 받아 작전반경이 넓다.

 

마지막으로 조종사 능력이다. 첫째, 추락사고로서 미 해군의 F/A-18E/F는 2011년 4월 6일 이후는 없으나, J-15는 2012년 11월 25일에 처음으로 랴오닝(遙寧)에 이착륙한 이후 2016년 2017년 2회 등의 사고가 발생하였다. 둘째, 실전훈련이다. 랴오닝 항모는 2017년 1월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항모공중작전을 실시하였으며, 이후 대부분 훈련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산둥 항모는 2018년 5월 최초 해상 시운전이후 작년 11월까지 9회의 해상 시운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함재기의 기본적 이착륙훈련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지난 6월 1일 『미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미 해군 제널드 포드급 1번함 포드 항모(CVN-78)가 지난 3년간의 검증을 통해 이제 함재기 조종사의 비행갑판 이착륙 자격(FDC)과 항모의 공중통제자격(CATCC)을 받았으며 이는 포드 항모에 처음으로 적용된 첨단착륙기어(AAG), 전자기이륙장(EMALS) 및 디지털 방식의 무장엘레베이터(AWE)에 의한 항모 내 무장과 F/A-18E/F간 통합이 완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에 추가하여 향후 3년에 걸친 임무수행 및 임무전환 검증(CVW)이 실시될 것이다”라고 보도하였다.

 

하지만 5월 27일 『Global Times』와 6월 1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산둥 항모가 남부전구사령부 산야기지에서 배치되었으나, 5월 20일부터 보하이만에서 항모 장병들의 장비 적응과 J-15 조종사의 기본적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을 미 해군 포드 항모 자격부여와 비교시, 항모와 함재기 간 융합인 전술입문과정(LIFT) 그리고 임무수행능력과 다른 임무로의 전환을 위한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에 이르기까지는 아직도 “한참”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3월 17일 중국 앤타이 중국해군항공대학은 JL-9 고등훈련기를 함재기 고등훈련기로 개선시킨 JL-9 개선형을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총 50대 생산된 J-15 함재기가 왜 20대만 항모에 배치된 주된 이유로서, 그동안 중국 해군이 함재기용 고등훈련기가 없이 J-15를 갖고 지상 조종사 훈련을 실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실전경험이다. 통상 항모는 전 세계 어느 해양과 내륙에서 전천후 공중작전을 전제로 공중타격작전을 실시한다. 이 점에서 F/A-18E/F와 J-15 조종사의 실전 경험과 역량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J-15는 여전히 해상적응 수준인 반면, F/A-18E/F는 2002년 11월부터 처음으로 리비아, 이라크 및 아프간의 대테러전(WOR)에 투입된 이후 2017년 6월 18일에 시리아 공역에서 지상발진 러시아 Su-22를 AIM-9X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등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해군은 2001년 5월에 지상발진 J-8Ⅱ 2대가 남중국해 공역에서 미 해군 EP-3 전자전 정찰기와 조우하여 EP-3를 비상착륙시킨 경험만을 갖고 있으며, 언제 중국 해군이 항모 함재기의 공중전술 교리를 정립하고 이를 함재기에 적용할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특히 실전 경험이 없는 상황 하에서는 함재기와 항모 간 통합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중국 항모가 미국 항모와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한반도 주변에서 조우하여 함재기 간 교전을 해 봐야 중국 함재기의 패배가 거의 확실시 되는 이유이다.

 

그런데도 왜 중국 해군은 열세인 항모와 함재기에 집착하는가?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첫째, 성과 만족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항모와 함재기 운용에 대해 대부분 만족스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 해군에게 항모와 함재기는 1946년 3월 1일 창춘(長春)에 동북민주연군항공학교(東北民主聯軍航空學校) 창설을 모태로 1949년 11월 11일 공군사령부가 운용된 이래 항공 분야에서 미국 등 서방을 따라잡기 위한 마지막 목표였다. 예를 들면 전략폭격기, 무인기 그리고 스텔스기 등은 다 모방을 했으나, 함재기는 2006년까지 거의 “Zero” 상태였다. J-15는 2006년부터 개발하여 2012년 5월 6일 랴오닝 항모에서 이착륙을 처음으로 하여 불과 6년 만의 성과를 내었으며,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는 마치 625전쟁에서 중국이 참전한 상황과 같을 것이다.

 

둘째, 남중국해 남사군도는 중국 본토로부터 약 1,000마일 정도 떨어져 있어 J-11B 등의 지상발진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지 않는 한, 여유있는 공중작전이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이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를 고려 중이라고 평가하나, 미국 등 동맹국들이 이를 무시하고 진입할 경우 공중표적에 대한 식별, 호위 및 퇴거 조치를 위한 엄청난 공중전력 소요를 고려하고 ADIZ 자체가 유명무실해 주는 것을 우려해 선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중국 지도부는 만일 남중국해에 항모전투군(航母戰鬪群)을 배치하면 남사군도의 공역통제가 용이하고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역사적 권리를 기정사실화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중국은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청경채 채소를 재배하였다면서 거주민에 의한 경제생활이 가능하여 정식 섬(島)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중국은 항모전투군을 200마일 배타적 경제수역을 놓고 논쟁할 약소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브루나이에게 물리적 ‘힘’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비록 미국과 현존 함재기 능력은 열세하나, 미래 함재기는 경쟁할만하다는 판단일 것이다. 미 해군은 보잉사가 2006년에 개발한 무인함재기 UAV를 2012년에 감시 및 타격 무인함재기(UCLASS)으로 결정하였다가 2016년에 다시 공중급유기(CBARS)로 결정하여 F/A-18E/F용 공중급유기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유는 F/A-18E/F 대체기종으로 제5세대 F-35C기로 결정되었으며, MQ-25 Stingray 단가가 너무 고가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국 해군은 전력 개발과 생산에 있어 단가 부담이 없어, 2040년에 무인 함재기를 항모에 탑재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2018년 중국 군사잡지 『현대함선(現代艦船)』 10주년 특집은 쉬훼이(徐輝)의 논단을 통해 “2025-30년까지 J-15와 J-20 또는 J-31 스텔스기를 동시에 탑재하고, 2035년부터 무인 함재기 투입을 시작하여 2040년에 완전 무인 함재기 체제로 발전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하였다. 이는 미 해군 포드 항모(CVN078)가 F/A-18E/F를 탑재하고 2023∼2024년에 작전배치될 시기와 비교할 시, 중국의 무인 함재기 개발 능력 여부를 떠나 급진적 발상이다. 비록 현재는 중국이 열세지만, 향후 무인 함재기에서 승부를 두겠다는 복안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중국 내 무인기 개발 현황과 추세를 고려할 시, 향후 20년 이후 무인기 개발현황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며, 심지어 일부 중국 군사 전문가는 재활용 무인 함재기가 아닌, 1회용 무인 함재기 탑재를 주장하기도 하였다.

 

 

 

 

 

넷째, 항모 소요이다. 비록 중국 항모가 동아시아 태평양 전구에서는 미 해군 항모와 비교시 열세이나, 중남미, 아프리카, 남태평양 그리고 인도양에서의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투자에 따른 중국 해외 거류민과 투자시설 보호를 위한 항모전투군 소요에 대비한다는 평가이다. 특히 이들 해역들은 미국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선언에 의해 “힘의 공백”이 발생된 해역으로서 중국은 일대일로에 의한 경제적 영향력을 중국 해군의 항모전투군 투입으로 보장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중국 해군의 지부티 해군기지 확보를 고려할 시 이는 그리 어려운 시나리오만은 아니다.

 

결국 중국 지도부는 J-15 함재기가 미 해군 항모 F/A-18E/F와 비교하여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항모를 지상발진 전투기의 공중작전 제한성을 극복하고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과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공역통제를 위한 핵심전력으로 기대하면서 지속적인 항모 건조계획을 승인하고 있다. 특히 중국 해군은 이를 통해 미 해군 항모타격단이 제1도련 밖으로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한국 해군은 한반도 주변해역이 중국이 주장하는 제1도련 범위 안에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향후 중국 해군이 항모전투군의 운용 개념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를 작전적이며, 전술적으로 분석하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미중 간 항모 톤수와 탑재 함재기 대수만을 비교하던 단순한 평가에서 벗어나야 하는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KIMA)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과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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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 해군기지의 허와 실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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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5-25 10:25:58

<윤석준 차밀 2020년 5월 25일>

 


중국 해외 해군기지의 허와 실

 

 


중국이 미국을 군사적으로 정말 못 따라가는 분야가 해외 군사기지이다. 근대기 제국주의 열강의 피해를 받았으며, 치열한 이념 내전을 치른 중국은 해외기지 건설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중국이 제3세계 주도를 위해 5대 상호공존 원칙을 선언한 이후는 더욱 필요가 없었으며, 실제 미국의 압박을 받는 국가에 직접 가서 이념에 근거한 군사적 지원이 더 쉬웠기 때문이었다. 이에 필자가 접한 많은 중국 학자와 전문가들은 이 점이 제국주의 단계를 거치 않은 중국이 미국과 다른 유일한 자랑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미 해군과의 대립과 2009년에 중국해군이 인도양 아데만에서의 소말리아 해적퇴치 작전에 참가하면서 해외 군사기지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해외 거류민 증가와 해외투자 자산 증대 그리고 중국 해군의 작전범위 확대(outreach)에 따라 해외 해군기지 구축으로 귀결되었다.


특히 당시 중국으로 수입되는 석유와 각종 원자재 등의 주요 해로상 전략적 병목인 말라카 해협을 차단시 중국의 경제발전과 성장 그리고 공산당 정권에 대한 치명적 손상이 온다는 소위 “말라카 딜레마” 해결을 위해 인도양에서 위난성(雲南省) 콘명(昆明)을 통해 중국 내로의 에너지 및 각종 원자재 수입 노선이 결정되자, 인도양에서의 중국 해군기동부대의 상시 전개를 위한 해군기지가 요구되었다.

 

 

 

 


이에 2013년 중국 당중앙군사위원회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중국에 해외 해군기지를 허용하는 유일한 국가인 아프리카 지부티에 “해군보장기지”를 구축하는 것을 승인하였으며, 이에 따라 해외 군사기지 비용으로 국가 재정 5% 이상을 충당하는 지부티 정부와 99년간 연간 약 2천만 달러의 기지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지부티 해군보장기지 건설 계약이 추진되어 2017년 8월 1일에 공식적으로 창설되었다. 당시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는 육상기지였으며, 함정 계류를 위한 전용부두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5월 10일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2017년 8월 1일에 창설한 지부티 해군부장기지에 인접된 지부티 항구 매립지를 활용하여 부두 길이 약 330미터의 해군 전용 군부두를 완성하여 명실상부한 해군기지로 변모하였다고 평가하였다.


현재 지부티에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아랍에미레이트, 중국 등 약 7개국이 장기 암대 형식으로 군사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임대비는 미국이 연간 6천3백만 달러에 캠프 레모니어 기지를 운용하고, 프랑스와 일본이 각각 3천만 달러에 독자적 군사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2015년에 중국이 가장 늦게 해군보장기지를 구축하였으며,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지부티 기지를 군사지원기지라고 정의하나, 중국은 해군보장기지라고 장의하고 있다.


이러한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는 중국해군 대양해군의 상징이자, 해외 원정작전 수행을 위한 전초기지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국 최초의 해외 군사기지이다. 하지만 중국군은 지부티 해군기지를 보유하는 것이 중국 위협론으로 부각될 것을 우려하여 2015년부터 발간된 각종 국방관련 문건과 책자에서 기지의 기능과 용도를 군수지원, 해군함정 보장, 전쟁이외 비군사적 작전(MOOTW) 지원,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지원 등으로 설명하면서 미국과 같이 다른 국가에 대한 군사력 투사 능력 확장과 미군의 해외 원정작전을 위한 전방전개 군사기지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지부티 해군보장기지가 중국군의 해외 확장을 위한 전략적 허브이자 전초기지라고 보았다. 첫째, 작전기지(operational base)로 사용이다. 예를 들면 2018년 지부티 기지 내에서 실사격 훈련을 하는 등 주로 지원병력이 아닌, 작전병력이 약 1,000명이 전개되어 있다. 현재는 지부티 정부의 요청에 의해 기지내 실사격 훈련은 중단하였다.


둘째, 요새화(fortification)이다. 주변 경계시설이 기타 국가들의 군사지원기지 보다 엄격하게 구축되어 있으며, 헬기 착륙장과 지하 지휘소 시설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공개된 정보(OSINT)를 통해 처음 기지 시설 공사 시기에 지하층 건설 공사를 상당히 깊게 구축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셋째, 해외 진출의 허브이다. 지부티 해군보장기지에 전용 부두를 구축한 것은 중국해군의 대서양, 지중해, 흑해, 인도양 진출을 위한 전략적 해군 전초기지로 기능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넷째, 부두 건설이다. 중국 해군의 함정 길이는 1만톤 Type 055형 구축함이 170m, Type 071형 대형상륙함이 210m, Type 075형 대형강습상륙함이 237m 그리고 Type 001형 랴오닝 항모가 300m로서 단순히 함정 길이만 고려할 시 지부티 부두는 대부분 함정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통상 함정 부두길이는 함정 길이의 1.5배를 기준으로 건설되나, 지부티 부두의 경우 종열식으로 계류하지 않고 횡열식으로 계류할 시에는 함정 길이 정도면 대부분 계류가 가능하다.


또한 일부 군사 전문가는 상용 위성사진을 근거로 중국 해군 잠수함도 계류할 수 있도록 특수한 고무 팬더를 설치하였다며 이는 중국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 상시 나타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매립지에 건설한 중국 해군 전용 부두가 미 해군과 유럽 나토국 해군 함정들이 입항하는 지부티 항구로부터 불과 5miles 정도 떨어져 있어 지리적 근접성이 유리하다.


특히 지난 5월 16일자 호주 『East Asia Forum』은 중국군이 지부티 해군기지를 종합군사기지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육전대(陸戰隊, 중국형 해병대), 특수부대를 주둔시키고, 330미터 부두를 660미터까지 확장하며, 사이버 및 전자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다섯째, 해군기지 확장이다. 더욱이 중국군이 지부티 해군기지에만 만족하지 않고 미국과 같이 해외 군사기지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추가 해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예상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연계하여 중국군이 인도양 파키스탄 콰다르(Gwadar), 미얀마 카우푸유(Kyaukphyu), 스리랑카 함반토타(Hambantota)를 임 준(準)해군보장기지로 구축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케야 몸바사(Mombasa)에 이어 호주 다윈항을 99년 간 임대하고, 남태평양 바누나투(Vanuatu)와 파파뉴기아 포트모리스비(Port Morseby)에 중국 해군 전용 부두를 확보하고자 하고, 지난해 1월에는 파산된 필리핀 수빅항의 한진 필리핀 조선소를 인수하려고 시도하며, 이를 해군 함정수리소로 전용하고자 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 대부분이 중국 일대일로 사업을 수용하여 “부채의 늪(trap of debt)”에 빠지면서 항구를 중국국영항만공사에 장기 임대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허와 실이 동시에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의 지부티 해군보장기지의 경우 330m 부두가 660m로 확장되면, 중국 해군의 인도양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대서양, 중동 그리고 유럽으로 영향력을 확장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는 그동안 군사 전문가들이 우려한 중국 해군의 대양해군으로의 변신을 구현하는 상징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해군력에 주력하였다면 이제는 세계 주요 해역에 허브(hub)를 구축함으로써 해군보장기지를 중심으로 “기동함대(task fleet)”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중국 해군은 아덴만 해적퇴치 작전을 위해 상시 해군기동부대를 인도양에 전개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 유엔평화유지군을 파병하고 있으며, 인도 해군을 견제하기 위해 잠수함을 인도양에 주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허점도 있다. 이미 2016년 1월 28일 영국 해군역사학자 제프리 틸 교수는 싱가포르 난장기술대학교(NTU) 『라자나트람 국제관계연구원(RSIS) Commentary』 논단을 통해 중국 해군의 지부티 해군보장기지가 군사과학기술 발전과 해군력 운용 그리고 해양력 개념 차원에서 구태의연한 모습이라는 평가를 다음과 같이 하였다.


실제 해군 관련 군사과학기술 발전은 항모, 함정, 잠수함 그리고 항공기의 작전 지속능력을 향상시켜 장병 휴식을 위한 목적 이외는 특별히 취약한 해외 항구에 입항할 이유가 없고, 해상군수지원 능력이 향상되어 해상에서 수시로 수공급을 함으로써 작전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해외에 해군기지를 건설 예산과 유지비 등이 오히려 대형 함정을 건조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해외 기지 자체는 자칫 주재국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되어 관련국과의 군사/정치/외교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으며, 방어에도 취약하여 테러 또는 해당국 국단주의 단체에 의해 공격을 받는 경우 오히려 해군력 운용에 제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이다.


최근 미 해군 등 선진국 해군은 해외에 고정형 연안 또는 항구 내에 해군기지를 구축하기 보다, 해상에 상시 전개되고 분쟁 또는 갈등 해역으로 수시로 이동이 가능한 해상기지(Sea Basing)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어, 현재 중국 해군이 구축한 지부티 해군보장기지와 그 외 예상되는 해군기지를 위한 항구들이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미 해군과 해병대는 과거 원정부대의 군수지원을 위한 사전배치선단(MPS) 개념을 해상 원정기동기지(ESB: Expeditionary Mobile Base) 또는 전방전개 해상부유기지(AFSB: Afloat Forward Staging Base)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3월 4일 취역한 ESB 루이스 비 폴러(Lewis B. Puller)는 250명 승조원으로 각종 군수적재, 52,000ft⁴ 항공기 수용면적, 공기부양정(LCAC) 탑재 그리고 탑재 항공기는 MH-53/60 및 MQ-8 Fire Scout 무인헬기로 알려져 있으며, 해상기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해상에서 이들 ESB 함정 2척을 동시에 현측 계류시켜 대형 해상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정도면 중국 해군이 지부티에 구축한 해군보장기지에 버금가는 효과를 내며, 자체 방어가 용이하고, 비용이 절감되며, 수시로 분쟁 해역에 원정작전을 위해 이동시킬 수 있어 전략적 유연성이 크다.


아울러 해군력 운용 개념 변화이다. 과거 전후 미국은 미 본토로부터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이격된 유럽 대륙과 동아시아 연안을 방어하기 위해 해외 군사기지를 구축하였으며 2017년 기준으로 세계 78개 지역의 분쟁에 개입하여, 이를 위해 총 5,000개의 크고 작은 해외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그 중 38개 주요 합동해외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략적 공중수송 및 해상수송 개념이 나타나고, 부품과 플렛품 등의 수명주기가 연장되면서 해외기지는 점차 미군에게 부담으로 나타나게 되었으며, 현재 관련국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로 갈등을 갖고 있다. 즉 군사적 문제가 주재국과의 정치•외교적 문제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중국이 군사적으로 해외 확장을 시도하는 것은 국가 위상과 경제 규모를 고려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것이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로 나타나고 이를 중심으로 다른 해외 해군기지로 확장시켜 해군기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의도는 이해된다. 이는 표면적으로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엔평화유지군 또는 정직한 이해상관자 역할을 하는 경우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하지만 중국 위협론이 제기되는 바와 같이 중국이 이를 통해 해외 원정작전을 마다하지 않고 주변국과 해외 투자국에 대해 힘을 현시하는 경우라면 다른 논리가 된다.


궁극적으로 중국의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는 과욕(過慾)이라고 보아야 하며, 해군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해외기지 역할 변화, 비용문제, 방어상 취약점 그리고 새로운 해군력 운용 개념 대두 등을 고려할 시 중국이 지부티 해군보장기지에 전용 부두를 구축하고 이를 기타 해외 항구로 확대하여 해외기지 네트워크로 확장시키려는 것은 무리수이자 향후 독(毒)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이후 건설 및 운용 비용에 있어 문제가 될 것이다. 가장 핵심 이슈는 왜 중국군이 해외기지를 원하는가이다. 이미 미국의 해외기지에서 문제로 나타나고 있어 중국에게 교훈으로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대양해군 과제







  중국해군이 대양해군을 주저없이 지향하고 있다. 최근 외형적 대양해군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큰 문제도 없어 보인다. 실제 북해함대사령부에 랴오닝(遙寧)항모를 남해함대사령부에 산둥(山東)항모를 각각 배치하였으며, 3번 항모가 2년 이내에 건조되어 전력화되면, 이는 동해함대사령부에 배치되어 명실공히 각 함대사령부에 항모를 배치하는 형국이 될 것이다.


  특히 북해함대사 랴오닝항모에서 함재기 조종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이를 남해함대사 산둥항모에 배치하여 남해함대사 작전구역(AOR)인 남중국해와 더 나아가 인도양에서 실전 원해 항공작전 훈련에 적응하고, 향후 배치될 동해함대사 3번째 항모는 대만과 태평양을 주요 AOR로 부여받아 원해 항모작전을 실시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항모가 1만톤 규모의 런하이(人海)급 Type 055형 구축함, 뤼양(洛陽)-3급 Type 052D형 구축함, 장카이(江凱)-Ⅰ/Ⅱ급 Type 054A급 프리깃함 그리고 진(晉)급 핵잠수함과 함께 航母戰鬪群(이는 미해군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의 중국명칭임)을 구성하여 태평양, 인도양, 지중해 및 대서양으로 진출해 장기간 항모작전을 수행하는 경우에 소요되는 원해 해상군수지원 능력과 인접에 우호적인 해군기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중국해군 항모는 스팀보일러 추진체계와 전기모터식 추진체계를 갖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모기지로 복귀하지 않는 한, 연료유, 항공유, 청수, 탄약, 무기 및 기타 신선한 부식(副食)류 등을 최대 2주 이내에 해상에서 또는 인접 해군기지에서 군수지원을 받아야 장기간 항모 기동작전을 실시할 수 있다. 통상 항모 기동작전은 1개월 또는 수개월 간 지속되며, 이를 위해 원해에서 종합 해상군수지원을 받는다.


  더욱이 만일 원해에서의 항모 기동작전 투입이 심각하고 긴급한 경우, 최소 연료를 사용하는 순항속력이 아닌, 20노트 이상의 작전속력으로 이동하게 되어 연료류 소모가 빠르고, 현장에서 함재기를 24시간-7일 간 운용해야 하는 상황 하에는 JP-5와 같은 휘발성이 높은 항공유를 수시로 중간에 공급받아야 항모 기동작전이 가능하다.


  통상 항모의 주요 임무는 원해에서의 공중통제권 장악과 상대국 연안에 접근하여 군사력을 투사하는 것으로 만일 중국해군 航母戰鬪群이 미해군 항모타격단과 유사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한다면 항모를 호위하는 구축함, 프리깃함 또는 핵잠수함 전력 건조 보다 더 중요한 전력이 해상 군수지원함과 해외기지라는 전제가 된다.


  미해군의 경우 거의 무제한적 항모작전이 가능한 핵추진 체계를 갖춘 핵항모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함재기용 JP-5 항공유, 탄약 및 탑재무기 등을 수시로 공급받고 있으며, 함재기 조종사와 승조원의 피로도 해소를 위해 항모작전 훈련/연습 해역으로 이동 중에 인접된 해외 해군기지 또는 우방국 항구에 입항한다.


  이를 위해 미해군은 동맹국 또는 파트너십국과 주둔군 지위협정(SOFA)을 체결하여 미해군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전용 해군기지가 없는 경우에는 우호국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대부분 이들 항구는 수심이 깊고 항모 길이의 1.5의 부두 길이를 갖추고 있으며, 일본 요코스카, 괌,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 등의 전용 해군기지와 영국 포츠머스, 이탈리아 나포리, 중동 바레인, 인도 몸바이,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창이, 한국 부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미해군은 항모타격단(CSG), 대형상륙강습함으로 구성되는 원정타격단(ESG)과 상륙대기군(ARG) 그리고 사전배치선단(MPS)을 지원하기 위해 민용 선박을 중·장기 계약에 의해 준(準)해군용 유조함, 전투군수지원함, 원정신속이동함으로 운용하는 군사해상수송사령부(MSC)를 국방부 직할 부대로 운용하고 있으며, 사령관은 해군소장이 임명된다. 영국해군도 13척의 해군군수지원함과 민간상선 등으로 구성된 함대군수지원단(RFA)을 영국해군과 별도 조직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들 소속 군수지원함들은 자국 해군의 수상함 전력 건조 소요 부담을 줄이면서, 전 세계 대양에 산재되어 자국 수상함에 대한 원해 해상군수를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해군이 航母戰鬪群을 지원할 해외기지가 없고, 원해 해상군수지원 전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선 해외기지 부족이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군사동맹을 지향하지 않는다는 외교원칙에 의해 군사동맹국과 해외기지를 보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항모를 건조하면서 미해군과 같이 해군기지를 보장기지라는 명칭으로 2018년 8월에 북아프리카 지부티에 해군보장기지를 최초로 확보하였으며, 현재는 지부티 항구 내에 대형 군수지원함이 계류할 수 있는 전용부두를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 중국해군은 지부티만이 아닌, 전 세계 주요 해양에 해군보장기지와 유사한 전용 부두를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중국은 전용 해군보장기지 확보가 미국 등의 서방국가들의 저지로 지부티 이외 국가에서 배타적 전용 해군보장기지를 확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중국해군의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는 지부티 정부가 어려운 국가재정 해결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와 UAE 등에 해외기지를 제공해 기지 사용비를 받아 국가재정을 지원하고 있어 중국에게 기지 건설을 허용하였고, 당시 미국 등 서방국가에게 소말리아 해적퇴치작전을 수행하는 중국해군 해적퇴치기동부대에 대한 군수지원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인정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부티 해군보장기지만으로는 만족될 수 없었다. 이에 중국해군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시동을 건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핑계로 해당국에 깊은 수심의 부두를 건설해 주고 투자금 환수가 어려운 일부 국가와 중국국영항만공사 간 전용부두 계약을 장기간 체결하여 배후부지와 함께 준(準) 해군보장기지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호주 다윈, 스리랑카 함반타토, 파키스탄 카와르, 미얀마 시트립 등의 항구였다. 이들 항구는 전용부두와 배후부지를 중국국영항만공사에게 약 99-100년간 장기 임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해군은 미해군과 경쟁하고 있는 해역인 남태평양의 도서 국가들에게 일대일로 사업을 제안하면서 수심이 깊은 항구 건설을 지원하고 투자금 회수 명목으로 장기 임대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남태평양 지역에 맹주 국가로 역할을 담당해온 호주에 대해 위협으로 대두되었으며, 시드니 주재 로위(LOW) 및 아스피(ASPI) 안보연구소가 중국의 남태평양에 해군기지 건설 구축 의도를 경고하면서 2015년에 호주 북부영토정부(Northern Territory government)가 99년간 다윈항구를 중국국영항만공사에 99년간 임대한 것은 큰 전략적 실수라고 비판하면서 대책강구를 주문한 이유였다.


  또한 지난해 1월 19일자 영국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이들 연구소의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중국이 남태평양에서 조업하는 어선 피항지 확보 명분으로 파파뉴기니, 바누아투, 피지, 솔로몬 아일랜드, 사모아, 통가 등에 항구 건설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우려를 갖고 있는 이들 국가들은 천연자원 개발에만 관심이 있는 호주와 미국 등의 서방 국가 보다 중국에 더 우호적이라면서 뒤늦게 호주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세를 되돌리기에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중국은 인도양 내 해군기지 확보에 매우 적극적이다. 중국은 모리셔스에 항구 건설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으나, 이에 위협을 느낀 인도와 영국이 개입하여 불발되었다. 하지만 2019년 2월에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그동안 영국이 점유하고 있었던 모리셔스 인근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 되돌려 줄 것을 판결하여 만일 영국이 이를 모리셔스에 반환하면 차고스 제도에 속해 있는 미해군기지 디에고 가르시아가 문제가 되고 중국이 이 틈새를 파고 들어 모리셔스 정부와 항구 개발에 합의만 하면 인도양에 미해군기지 옆에 중국 해군보장기지가 세워지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 ICJ 판결은 강제구속성이 없어 영국 정부가 반환에 소극적이다.


  또한 2018년 12월 30일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러한 중국의 인도양에서의 해군기지 확보 노력이 아프리카 동부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보도하였다. 예를 들면 중국국영철도공사가 지난 2017년 6월에 케야 수도에서 몸바사 항구로 연결되는 480km 철도를 차관으로 건설해 주었으며, 케냐가 상환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몸바사 항구 임대를 제안하여 미국, 유럽연합 그리고 인도가 나서서 몸바사 항구 운용권이 중국수출입은행으로 넘어가는 것을 저지하였다라고 보도하였다. 최근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일대일로 사업을 제시하면서 이들 국가들이 “부채의 덧(trap of debt)”에 빠져 상환금 명목으로 항구를 중국에 장기 임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앙골라, 잠비아, 콩고 등이다.


  결국 중국해군의 航母戰鬪群 운용과 일대일로 사업 추진에 따른 해외 전용부두 확보 간 상호 긴밀히 연계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중국해군 航母戰鬪群의 남태평양과 인도양 진출을 위한 해외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음은 원해 해상군수지원 능력 보강이다. 현재 중국해군은 20,000톤 규모의 푸치(補給)급 Type 903형과 4,5000톤 규모의 신형 Type 901형 해상군수지원함 등 총 10척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을 수리-대기-작전의 3직제 개념으로 원해 군수지원작전에 투입할 경우 3척만 가능하며, 이를 각 함대사령부에 1척씩 배치할 수 있다는 전제가 된다.






  특히 2019-09호 『現代艦船』은 중국해군 航母戰鬪群 구성을 항모 1척, 구축함과 프리깃함 6척 그리고 핵잠수함과 Type 903 또는 901형 해상군수지원함 각 1척으로 구성된다고 보았으며, 통상 Type 903과 901형 해상군수지원함은 대략 10∼20만톤의 연료유와 항공유, 150∼300톤의 청수와 700∼1,400톤의 탄약을 적재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중국해군 航母戰鬪群에 1척의 해상군수지원함이 배정되는 경우에 1회 정도의 해상군수지원만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인접 항구에 입항하여 재보급을 받아 다시 航母戰鬪群에 합류해야 한다는 航母戰鬪群 운용을 위한 해상 군수지원작전 시나리오가 산출된다.


  또한 『2019년 중국 국방백서』는 “중국은 각 함대사령부 작전구역만이 아닌, 중국의 해외이익과 권리가 적용된 세계 대양을 대상으로 해군력을 운용할 것이다”라고 명시하였으며, 이는 중국해군 航母戰鬪群가 담당해야 할 작전범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어 각 함대사령부의 航母戰鬪群에 배속된 1척의 해상군수지원함 이외에 추가 해상군수지원함이 미리 해당 작전해역에 전개되어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해군은 1척의 Type 903/901형 군수지원함을 배치한 것에 추가하여 별도의 군수지원함을 해당 해역에 배치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또한 예기치 못한 기관고장 등의 긴급수리 상황은 언제든지 대두되어 3직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어 각 함대사에 1척 배치도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고 수상 전투함 건조 비율과 같이 대형 해상군수지원함을 건조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22일자 『環球時報』는 Type 903과 901형 해상군수지원함이 매년 약 200일 이상의 기간 동안 원해에 전개된 함정에 연료유, 청수, 음식 그리고 수리부속을 해상에 전개된 함정에 공급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즉 1척의 군수지원함 작전소요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해군은 미해군과 영국해군과 같이 민간 선박을 지정하여 航母戰鬪群의 해상 군수지원 전력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는 중국해군연구소가 中外運航運有限公司(Sinotrans-CSC) 소속 28,000톤 푸조우(福州) 컨테이너 선박에 해상공수급(RAS)이 가능한 지주대(finger jetty)와 미끄럼 고리를 설치하여 유류 공급호스를 해상에서 좌우현에 병렬로 기동하는 함정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개조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실제 지난 12월 2일자와 22일자 『還球時報』는 당시 푸조우 컨테이너 선박 좌현에 Type 903A형 타이후산(太湖山)함이 우현에 장카이(江凱)-Ⅱ급 Type 054A급 린이(臨近)함이 병렬로 기동하여 연료유를 해상공급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에 군사전문가들은 중국해군이 미해군 군사해상수송사령부(MSC) 및 영국해군의 함대군수지원단(RFA)와 유사하게 민간 컨테이너 선박을 군용으로 개조하여 중국해군 航母戰鬪群에 대한 원해 해상공수급을 실시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서방과 달리 中外運航運有限公司(Sinotrans-CSC) 이외 中國運洋運輸集團總公司(COSCO)와 東方海外船公司(OOCL) 모두가 국영해운회사이자, 보유 선박들이 중국 선적이어서 이들 선박들을 준(準)해군용 군수지원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크다며 이는 장차 중국해군 중국해군 航母戰鬪群에 대한 원해 해상공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였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우선 중국해군 航母戰鬪群 작전해역과 중국민용 선박이 경유하는 항로가 일치되어야 하고, 연료유, 항공유, 청수, 탄약 및 민감한 무기의 보관 및 관리가 일반 선박 기준과 달라 선박을 ‘군용기준(Milspec)’에 따라 개조해야 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실제 이는 미해군을 지원하는 MSC 제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5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은 미 국방부 자료를 근거로 MSC에 배속된 15척의 민용 선박들에 해상공수급을 할 수 있는 준비상황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민용 선박을 유사시 또는 필요시에 준(準)해군용 함정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향후 중국해군도 유사한 문제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군보장기지 운용도 유사할 것이다. 미해군은 전 세계에 산재된 약 300여 개의 해군기지를 순차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이는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아마도 중국해군도 航母戰鬪群을 위해 전용부두를 태평양, 인도양 그리고 기타 해역에 열심히 확보해 보아야, 실제 물류가 없으면, 유지가 어렵고 전용부두 보수 및 관리를 위한 비용부담이 클 것이다. 예를 들면 스리랑카 함반타토 항구는 인근 콜롬보 항구가 확장되자, 물류를 잃어 ‘빈’ 부두와 배후부지로 남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단지 중국해군 航母戰鬪群의 기항지로만 활용하기에는 너무 무리가 크다.






  또한 최근 미해군은 항모타격단 배치 개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엔 각 해역에 1개의 항모타격단을 주기적으로 배치하였는데, 이제는 동적전방전개(DFE) 개념에 의해 위기상황과 위협평가에 따라 2-3개 항모타격단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자 『미해군연구소 뉴스레터(USNI Newsletter)』는 미해군 항모타격단의 동아시아 배치는 중국, 북한 그리고 대만 상황에 의해 레이건 CGS와 루즈벨트 CSG가 동시에 운용되고 있으며, 아메리카 대형 상륙강습함(LHA) ESG까지 포함하면 총 3척의 항모급 전력이 배치된 상황이 된다고 보도하였다.


  향후 중국해군이 의욕만 앞서 航母戰鬪群을 각 함대사에 1개씩 정형적으로 배치하기 보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배치하게 되는 경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해군보장기지와 군수지원함 소요가 필요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해군이 의욕만 앞서 대양해군으로의 발전을 위해 다수의 航母戰鬪群을 구성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Type 903/901형 군수지원함 건조와 민간 선박을 개조한 추가의 준(準)해군용 군수지원함을 운용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멀지 않은 장래에 미해군과 같은 또 다른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중국해군이 이를 알고도 무리하게 미해군만을 모방한 대양해군을 지향하게 되면, 향후 더 큰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육군혁신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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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잠수함·초계기, 서해바다 샅샅이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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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9&aid=0004431369

최근에 중국 항공모함이 서해의 북쪽으로 상당히 들어와 한중 중간선(동경124도)의 바로 서쪽 해역에서 함재기 이함과 착함 훈련을 했다



그냥 서해를 자기네들의 내해로 생각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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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항모 '산둥' 취역식 사진

  작성자: 붉은악마
조회: 4935 추천: 0          
     

작성일: 2020-01-04 00:08:18

시진핑이 참석한 중국해군의 항모 '산둥' 취역식 사진 입니다.












윤석준의_차밀

<윤석준의 차밀> 중국의 3번째 항모로 본 위협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중국의 3번째 항모로 본 위협




Type 001A형 2번함 산둥함(山東艦)


  이제 군사력을 ‘전력(platform)’ 자체 비교로만 보는 시대는 정말 끝났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외형 보다는 전력 내면에 어떤 ‘최첨단’ 군사과학기술이 접목되었는가와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전술을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 일 것이다.


  지난 12월 17일에 중국은 중앙군사위원회 시진핑(習近平) 주석 참석하에 Type 001A형 2번째 산둥함(山東艦)을 남부전구사령부 산야(三亞) 해군기지에 배치하는 취역식을 거행하더니, 하루가 지난 12월 18일에 Type 002형 3번째 항모를 향후 2년 이내에 진수하고, 2025년에 실전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공개하였으며, 이에 대한 국외·내 대부분 관심은 주로 외형적 규모인 톤수와 함재기 대수 등에 집중되었다.


  실제 12월 18일자 『環球時報』는 “현재 상하이 滬東中華造船所에서 건조 중인 3번째 항모를 길이 310m, 폭 80m로서 배수톤수는 대략 8만 톤으로 예상되고, 함재기는 약 60∼70대 수준으로 J-15 함재기에 추가하여 J-20 또는 현재 개발 중인 J-31 스텔스기, 미해군 X-47B 무인기와 유사한 항모용 무인기 그리고 미해군 E-2D와 유사한 항모용 고정익 공중조기경보기이다”라고 보도하였다.


  또한 추진체계는 핵추진이 아닌, 혁신적 전기추진체계(FEP)이며, 이륙장치는 미해군이 제럴드 포드급 항모에 탑재한 전자기이륙체계(EMALS)와 유사형이나, 미해군 EMALS 보다 높은 수준의 최첨단 군사과학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착륙장치는 미해군의 포드급 항모와 유사한 첨단기어착륙체계(AAG)라고 자랑하였다. 하지만 일부의 서방 군사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핵추진체계 탑재 보도를 부인하면서, 핵추진체계는 향후 민간선박용 핵추진체계가 성숙될 시기인 2025∼2030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4번째 항모에는 핵추진체계를 탑재할 것임을 암시하였다. 현재 중국은 북극에 형성될 북방항로(NSR) 개척을 위해 대형 핵추진 쇄빙함 건조를 추진 중에 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


  그럼 왜 중국이 그동안 공개를 주저하던 3번째 항모의 구체적 성능을 보도하였을까? 당연히 2020년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군사굴기(軍事崛起)의 위용을 최근 갈등을 겪고 있는 홍콩과 대만은 물론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자 하였을 것이며, 특히 러시아 모방형으로 평가되는 2번째 항모와 달리 중국이 심혈을 기울인 최첨단 군사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새로운 전술을 구사할 3번째 항모를 미리 과시하고자 하였을 것이다. 이는 향후 중국 항모에 대한 평가가 외형적 제원 보다, 내면에 적용한 군사과학기술과 이를 통해 항모를 어떻게 운용할지에 집중되어야 함을 암시하는 것이었으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첫째, 창의적 제안과 전문인력 풀(pool)이다. 이번 『環球時報』 가 인용한 『兵工科技』는 陜西省科學技術協會가 발행하는 군사전문지로서, 現代兵器, 兵器智識, 航空世界, 航空智識, 現代艦船, 艦船智識, 無人耭 등과 함께 중국군 첨단 무기와 장비를 미국 그리고 서방 것과 비교하면서 미래 무기와 전술 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 군사잡지 중 하나로서, 베이징 시내 가판대와 일반 서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잡지이다.
  그러나 이들은 매우 참신하고 혁신적 제안을 서슴치 않는다. 예를 들면 中國船舶重工集團公司(CSIC) 第七一四硏究所가 발행하는 2018年度 『現代艦船』 10年精選 四號는 “中國艦載機的發展道路” 논문을 통해 중량 17톤의 J-15은 미해군 함재기와 비교시 무거워 작전반경(500km)과 탑재무장(33,000㎏)이 제한되는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15∼20년 기간 중에 J-15기 또는 J-20 스텔스기와 공중급유 또는 공격용 무인기 간 그리고 20∼25년 기간 중에는 고정익 공중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 또는 공격용 무인기 간 『유·무인항공전술』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특히 유·무인항공전술의 모기지 역할을 할 항모가 2025∼30년과 2035년에 각각 1척씩 배치되어야 하고, 최첨단 이착륙방식도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현재 중국해군은 FEP, EMALS와 AAG를 3번째 항모에 탑재시키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특히 권위있는 과학자와 군사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1번째 랴오닝함을 복원시킨 중국해군 第七0一硏究所 함정 설계자 주잉푸(朱英富) 박사와 마웨밍(馬偉明) 해군소장, 海軍工程大學 샤오페이(蘇飛) 교수, 중국 군비 및 군축연합회 쉬광유(徐光裕), 중국해군연구소 인주오(尹卓) 소장(豫)과 리지에(李杰) 박사 그리고  第二砲兵工程學院 쑹정핑(宋忠平) 中國航空硏究院 선콩(孫聰) 원장이다. 이들은 중국형 항모 건조를 위한 기술 연구 필요성과 전술적 논리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둘째, 최첨단 군사과학기술 개발이다. 2017년 5월 24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는 “2013년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중국이 미국 등 서방세계에 첨단 군사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이미 뒤처져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첨단(cutting-edge) 군사과학기술 분야을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國家國防科技工業局(SASTIND)이 시진핑 주석 주관의 군민융합(CMI) 집행을 위해 2017년 한해에만 中國中車股坋有限公司, 上海浦東銀行, 中國産業銀行, 베이징 시정부 등의 국영기관과 은행들로 하여금 약 17억 불의 연구개발비를 대출해 주도록 조치하였으며, 이를 中國航天科技集團有限公司(CASC)가 총괄하고 있다”라고 보도하였으며, 현재까지 이미 3년이 지났으며, 먼가가 개발되어도 되었을 것이다.


  당시 주요 개발대상은 극초음속엔진, 고에너지, 무인선박 설계, 양자와 전자기 레이더, EMALS, AAG, 3D 프린터,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첨단소재 분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의 군사과학기술을 모두 다 따라잡을 수 없으니 선택된 ‘최첨단’ 군사과학기술에 대해서만은 앞서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성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월 6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는 “미 국방혁신단(DIU) 마이클 브라운 단장이 중국이 민군 겸용 군사과학기술(dual-use technologies) 분야에 있어서는 미국을 앞서고 있는 극단적 평가를 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실제 3번째 항모에는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나타났다. 우선 미국과 영국이 개발한 차세대 전기모터추진체계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2018년 7월 21일∼22일자 『環球時報』는 “중국해군은 미국 줌발트급 스텔스 구축함, 영국 Type 45 구축함과 퀸엘리자베스급 항모에 적용하고 있는 전기모터추진체계 보다 진보된 통합전기추진체계(IEPS)(초기에는 IES로 표기하였음)를 개발하였으며, 현재는 중간볼트 DC공급(MVDC)을 영구적으로 공급하는 FEP를 개발하였다면서 이를 주도한 중국 海軍工程大學 샤오페이(蘇飛) 교수에게 당 중앙군사위원회 시진핑 주석이 직접 『국가1급 과학자 표창장』을 수여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중국이 평시에 과학자에게 국가1급 과학자 표창장을 수여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또한 2017년 6월 14일자와 11월 8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는 “중국이 주장하는 새로운 FEP 체계는 감속기어 없이 추진축을 돌릴 수 있다며 항모만이 아닌 차세대 Type 095형 잠수함에 적용할 것이고, 특히 쑹정핑(宋忠平) 군사전문가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향후 미국이 포기한 레일건 개발도 무난할 것이다”고 보도하였다. 더욱이 지난 9월 25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은 구체적으로 중국이 미해군 포드급 항모의 3차원 선배열 레이더, EMALS와 AAG에 필요한 고출력 DC를 안정적으로 분배하는 충격흡수형 캐비넷 구조의 디지털 통제소(shock and vibreation-free cabinet structure digital control), 양방향 전원전환기(bidirectional convertor module), 에너지 저장 및 관리고(energy storage and management solution)로 구성된 전원/에너지분배체계(NPES)의 디지털 모듈까지 개발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다음으로 미해군 EMALS와 AAG 유사형의 차세대 이착륙체계 개발이다. 중국해군은 스키점프방식에 이어 EMALS로 바로 건너 뛰고자 한다. 스팀사출방식은 기관실에서 압축된 스팀을 비행갑판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항모 앞부분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여 복잡한 설계를 필요로 하나, EMALS는 전자기 생산(power electronics), 전자기저장고(energy storage), 통제장치(system controls)와 사출장치(launch equipment)만 필요하고, 이마저 앞과 같이 디지털 모듈화시키면 소형화가 가능하여 선체 설계가 비교적 간편하다. 더욱이 EMALS를 사용하면 J-15의 탑재무장을 증가시킬 수 있고 전천후 항공작전이 가능하며, AAG는 착륙시 함재기 손상과 충격을 최소화하여 함재기 수명을 늘리고 조종사의 피로도를 줄여 항공작전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은 이미 2016년부터 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11월 9일자 미국 『디펜스뉴스(Defense News)』와 11월 22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은 상용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 위성영상을 근거로 “중국해군이 2016년 10월부터 북부전구사령부 황디천(黃宰村) 공군기지에 중국 특유형 EMALS 이륙장치를 설치하여 J-15 함재기와 中國航空工業集團有限公司(AVIC) Cloud Shadow(雲影) 무인기(UAV)를 대상으로 이륙시험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셋째, 새로운 항공전술 적용이다. 지난해 4월 3일자 『環球時報』와 4월 11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는 중국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J-15 또는 J-20/31 함재기와 AVIC Cloud Shadow 무인기 간 유·무인항공전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즉 이는 열세한 유인기가 다수의 무인기를 지휘하여 우세한 미해군 유인 함재기와 공중전(dog fighting)을 치른다는 개념이며, 2018년도 『現代艦船』 10年精選 四號의 논문 제안과 같은 맥락이다.


  이는 2017년 2월에 미해군은 노드롭 그루만사의 X-47B 항모탑재무인기(UCLASS) Pagasus 개발을 중단한 이후에 보잉사의 MQ-25 Stingray를 공중급유기(CBARS)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사례와 대조되는 발전으로 향후 유인기만 선호하는 미해군 항모와 유·무인항공전술을 선호하는 중국해군 항모 간 대결국면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3번째 항모에 차세대 FEP, EMALS와 AAG 체계를 탑재하고 새로운 유·무인항공전술을 적용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모방형인 1번째 랴오닝함과 러시아 모방형 2번째 산둥함은 함재기 함재기 조종사 훈련용이자, 독자형 항모 건조를 위한 시험용일 뿐이라며, 현재 건조 중인 3번째 항모부터가 원해에서 군사력 투사가 가능한 “진짜 항모”라는 전제(前提)를 암시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중국이 산둥함에 이어 3번째 항모를 급히 보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을 것이다.


  결국 중국은 3번째 항모를 미국 등 서방국가와 비교시 한 단계 건너 뛰는 최첨단 군사과학기술에 의해 건조된 대표적 핵심전력(critical platform)으로 또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유·무인항공전술을 통해 우세한 미해군 항모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경쟁국에 각인시키고자 하였다.


  사실 그동안 군사전문가들은 3번째 항모가 건조 개념에 있어 다소의 혼동을 보였고 건조시기를 지속적으로 지연시킨 것을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기술적 노후 때문이라고 저평가(低平價)하였으나, 이번에 공개된 3번째 항모의 상세 제원, 추진체계 그리고 이착륙방식을 보면 3번째 항모 건조에 대해서는 중국이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궁극적으로 이번 3번째 항모 성능과 전술 공개는 “시진핑의 중국(Xi Jinping's China)이 옛날 중국이 더 이상 아니다”라는 것을 주변국과 경쟁국에 확실히 보여준 것이었다. 근데 아직도 미국과 중국 간 강대국 위상을 놓고 국제정치적 가름자만을 논하고 있는 일부 암체어(armchair) 학자들만 보여 정말 아쉽다.


작성자 윤석준은 예비역 해군대령이자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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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구입한 러시아제 최신예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용 미사일 '40N6'을 중국으로 수송하는 선박이 폭풍우로 만나

미사일 전량을 폐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타스와 지지(時事) 통신은 19일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테크의 세르게이 체메조프 최고경영자(CEO)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체메조프 CEO는 작년 1월 수송선이 영국해협을 지나다가

강력한 폭풍우로 침수 피해를 받으면서

적재한 40N6이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사정 400km인 40N6은

중국으로 처음 인도하기 위해 운반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러시아 측은 중국에 넘기기 위해

새로 40N6을 제조하고 있다는 통신은 밝혔다.

40N6은 중국에서

대만섬이나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러 S-400 미사일 중국 공급 차질…"폭풍우로 미사일선박 폐기"


러시아의 S-400 방공미사일.


러시아가 중국에 제공하려던 최첨단 방공미사일 S-400이 자연재해로 공급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따르면 S-400 미사일을 실은 선박이 지난해 3월 중국으로 향하던 중 영국 해협에서 폭풍우를 만났습니다. 거센 폭풍우로 인해 러시아는 결국 운송하던 모든 미사일을 폐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러시아는 다시 새로운 미사일을 만들어 두 척의 배로 중국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 군사기술협력청 드미트리 슈가예프 청장은 러시아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에 대한 S-400 미사일 공급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S-400을 도입하는 첫 번째 외국 국가입니다. 앞서 중국은 2개 포대 분량의 미사일 128기를 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은 S-400 미사일 도입과 관련 중국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현재 인도와 터키도 러시아에서 S-400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400㎞인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입니다.

VOA 뉴스


러시아판 사드 S-400 트리움프[단,중거리 미사일 요격 방어시스텀]

 

 

 

러시아판 사드 S-400 트리움프[단,중거리 미사일 요격 방어시스텀]


S-300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는데 비해, S-400은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목표물에 따라서 사정거리 40 km 부터 400 km 거리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하고 파괴하도록 고안되었으며, 저고도 비행물체에 대한 탐지능력을 포함시켰다. 최대속도 4.8 km/sec(마하 14)로 비행하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

5 km/sec 목표물 요격 테스트는 사거리 3,000-km인 탄도미사일 요격 테스트이다. 이 탄도미사일들은 보통 IRBM(1,000-5,500 km)이라고 부른다. 1980년대 중반 소련은 S-300 VM이 2.7 km/sec(마하 7.9)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사거리 1,000 km 이하인 전술미사일은 보통 최종돌입속도가 2.9 km/sec(마하 8.5) 이하이며, 전술미사일의 대부분의 사거리는 300 km 이하이고 최종돌입속도는 1.5 km/sec(마하 4.4) 이하이다.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은 1.7 km/sec(마하 5), 노동 1호는 3 km/sec(마하 8.8)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사거리 8,000-10,000 km인 ICBM의 최종돌입속도는 7 km/sec(마하 20)이다.

Triumf 시스템이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대상은 다음과 같다:

1.전투기/폭격기 (스텔스 폭격기 포함 - 그러나 탐지거리는 제한적임)

2.크루즈 미사일

3.탄도 미사일 (최대속도 4.8 km/sec, 마하 14)

4.조기경보기

5.전술항공기와 전략항공기

 


S-400 시스템 동시요격목표물: 12개

발사관: 1개 발사대에 48N6E 미사일 발사관 4개 탑재. 발사관당 1개의 장거리 미사일 또는 4개의 단거리 미사일 탑재.

미사일: 48N6E 장거리 미사일과 9M96 단거리 미사일로 구성

공격대상: 비행기, 순항 미사일, 초속 4.6 km 속도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지상 레이다 시설, 지상 벙커.

레이다:

96L6 목표물 획득 레이다: L 밴드, 탐지거리 300 km

목표물 획득 레이다: 탐지거리 700 km

Grave Stone 목표물 추적 레이다: I/J 밴드, 탐지거리 300 km

 

48N6E 미사일무게: 1,700 kg (3,700 lb)

직경: 0.52 m (1.69 ft)

길이: 6.98 m (22.91 ft)

날개폭: 1.04 m (3.40 ft)

탄투: 180 kg (390 lb)

추진방식: 고체로켓

최대사거리: 400 km (240 mi)

최소사거리: 3.00 km (1.80 mi)

최대고도: 30,000 m (98,000 ft)

최저고도: 10 m (32 ft)

 

9M96 미사일 미사일 발사관: 1개의 48N6E 발사관에 4발의 9M96 미사일을 탑재

무게: 420 kg (920 lb)

직경: 0.52 m (1.69 ft)

길이: 6.98 m (22.91 ft)

날개폭: 1.04 m (3.40 ft)

탄투: 24 kg (52 lb)

추진방식: 고체로켓

최대사거리: 120 km (75 mi)

최소사거리: 1.00 km (0.60 mi)

최대고도: 30,000 m (98,000 ft)

최저고도: 5.00 m (16.40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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