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방위사업청은 4월 10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Batch-Ⅲ 1번함인「충남함」진수식을 거행했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형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울산급 Batch-Ⅲ의 첫 번째 함정이다.
* 충남함 함정번호 : FFG-828, 영문명 : ROKS CHUNG-NAM
* Batch : 동일 함형의 진화적 성능 향상 단계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 중인 충남함은 지난 2020년 3월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2022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거행했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이며, 기공식은 함정의 첫 번째 블럭을 건조 선대에 거치하는 행사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주빈으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해군과 방위사업청, 한영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HD현대중공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부인 제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주빈 내외, 충남함장 등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진행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축사에서 “우수한 성능을 지닌 충남함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의 본보기이자 해양강군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군의 첫 3,600톤급 호위함인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이며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충남함은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 장비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산능력이 집약된 함정이다.
◦특히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Multifunctional Phased Array RADAR)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충남함의 레이더는 이지스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 위상배열레이더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Batch-I(인천급)과 Batch-II(대구급) 호위함은 회전형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를 별도로 운용한다.
◦또한 충남함의 마스트는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한 복합센서마스트(ISM, Integrated Sensor Mast) 방식을 적용했다. 복합센서마스트에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추적장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충남함의 추진체계는 Batch-II(대구급)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하고, 국내기술로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운용함으로써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군은 특별·광역시와 도(道)의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2022년 11월 함명 제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울산급 Batch-Ⅲ 1번함의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 울산급 Batch-Ⅰ1번함 : 인천함, 울산급 Batch-Ⅱ 1번함 : 대구함
◦충남함의 함명을 처음 사용한 함정은 미 해군으로부터 1963년에 인수한 DE-821함(호위구축함)으로 1964년 우리 관할해역에 진입한 구소련 잠수함을 퇴거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두 번째로 충남함의 이름을 이어받은 함정은 국산기술로 건조한 FF-953함(호위함)이다. 두 번째 충남함은 1992년 최초로 세계일주 순항훈련을 완수하였고, 해양수호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 후 2017년 퇴역했다.
◦방극철(고위공무원)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충남함은 국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한 최신예 호위함으로, 향후 국내개발 한국형 이지스체계를 탑재하게 될 차기 구축함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국내 함정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함으로써 방산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진(중령) 충남함 함장은 “승조원 총원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남함의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결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적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12월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끝//
- 기념식에서「Navy Sea GHOST」를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새로운 명칭으로 공표
-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Navy Sea GHOST」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게임 체인저”
해군은 11월 11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해 해군기지에서 창설 7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해군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칭으로「네이비 씨 고스트(이하 Navy Sea GHOST)」를 공표하는 명명식도 함께 가졌다.
「Navy Sea GHOST」는 유령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Ghost를 사용하여 무인전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인체계와 기술기반 무인체계가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라는 의미의 영문 ‘Guardian Harmonized with Operating manned Systems and Technology based unmanned systems’의 줄임말이다.
이날 해군은 명명식 현장에 무인기뢰처리기(MDV-Ⅱ), 무인항공기(S-100), 수중무인탐사기(ROV) 등 다양한 해양 무인전력들을 공개했으며,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소개하는 3D 홀로그램 영상과 함께「Navy Sea GHOST」앰블럼도 함께 공개했다. 앰블럼은 해군 全 장병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파도를 형상화한 테두리 속에 무인 AI, 수상·수중·공중 영역에서 운용되는 무인전력 등을 형상화하여 제작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창설 당시 해군은 변변한 군함 한 척 없었지만 선배 전우들은 해양보국(海洋保國)의 의지와 열정으로 미래를 준비했다”며 “오늘 ‘네이비 씨 고스트’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은 ‘AI 기반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게임 체인저인만큼 체계구축에 모두의 의지와 역량을 집중하여 질적 우위의 해양강군을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는 수상, 수중, 공중의 全 영역에서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유인전력과 무인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하여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로 해군은 현재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에서의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군은 2018년 2월부터 TF를 구성해 7개 분야 37개 과제를 추진하면서 2022년 11월 해양 유ㆍ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 및 발전방향을 포함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11월 18일에는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끝//
해군에서 현재 성능개량사업을 추진 중인 유도탄고속함(PKX-A)이 해상에서 사격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산 이슈 진단] 북한 미사일 막지 못하는 대함유도탄 기만체계, 해군은 ROC 변경하지 않은 채 함정 건조 및 성능개량 사업 왜 강행할까?
최근 호위함·고속정 건조는 물론 유도탄고속함 성능개량에도 새로운 기만방식 반영되지 않아
김한경 뉴스투데이 안보전문기자
■ 북한 신형 미사일, Chaff 식별 기능 보유해 기존 기만체계로 대비 어려워
[뉴스투데이=김한경 안보전문기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무-2C 낙탄사고로 최근 국정감사에서 군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고보다 더 큰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사안이 도사리고 있다. 해군이 기존 함정의 대함유도탄 기만체계가 북한의 신형 미사일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작전운용성능(ROC)을 변경하지 않은 채 함정 건조 및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함유도탄 기만체계는 아군 함정 보호를 위해 적 항공기나 함정에서 발사된 대함유도탄을 교란시키는 체계로서 그동안 채프(Chaff)나 적외선(IR)을 방출하는 플레어(Flare) 등의 기만방식이 사용돼왔다. 일례로 머리카락 사이즈인 Chaff를 가득 채운 기만탄을 발사하면 Chaff가 사방으로 퍼져 공중에 떠돌며 레이더파를 반사시켜 함정의 허상을 만든다. 적 대함유도탄은 이 허상이 함정인 줄 알고 공격함으로써 진짜 함정은 안전해지는 원리이다.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대함유도탄 기만체계는 MASS, K-DAGAIE, K-RBOC 등 3종류이다. 이 중 MASS가 가장 최근(2014년) 도입된 제품이지만 모두 Chaff 기만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2010년 이후 중국, 러시아, 북한에서 개발된 신형 대함유도탄은 Chaff 식별 기능 및 MMW(millimeter wave) 레이더 탐색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해군이 현재 보유한 기만체계로는 기만 효과를 얻기 어렵다.
■ 기존 기만체계 제조사들, 새로운 기만방식 적용한 최신 제품 이미 보유
따라서 신형 대함유도탄의 기능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만체계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 이미 미국, 프랑스, 영국 등 나토 회원국과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대만 등이 새로운 기만방식인 코너 리플렉터(CNR), 광대역 리피터(Broadband Repeater) 기술이 적용된 기만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우리 해군이 사용 중인 3종의 기만체계 제조사들도 새로운 기만방식을 적용한 최신 버전의 제품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군은 대함유도탄 기만체계 ROC 변경을 추진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호위함·고속정 건조 사업은 Chaff 기만방식의 구형 기만체계가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지난 2020년 10월 11일 ‘북한 신형 미사일 막지 못하는 해군 대함유도탄 기만체계 전면 교체 필요’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문제를 다루었고, 이 기사를 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당시 국정감사에서 해군에 이와 관련한 서면질의를 했다.
신 의원 질의에 해군은 “현 운용 함정의 대함유도탄 기만체계 성능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했다. 그 후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유도탄고속함(PKX-A) 성능개량 사업은 최근 수행된 선행연구에서 ROC 문제를 인지했지만 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Chaff 기만방식의 구형 기만체계가 적격 제품의 후보군 중 하나로 선정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 해군, 기만체계 취약점 인지하고도 ROC 변경 어렵다고 생각해 미추진
반면, 비교적 최근 전력화된 구축함·호위함 등 십여 척은 단순한 성능개량을 추진하는 ‘현존전력성능극대화사업’을 통해 지난 9월부터 독일 라인메탈의 MASS 최신 버전을 도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여년 전에 전력화된 구축함·호위함 20여 척도 기술변경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프랑스의 DAGAIE 최신 버전을 도입 중이라고 한다. 해군이 한편으론 기존 ROC를 고수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최신 버전의 기만체계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이중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대함유도탄기만체계의 취약점을 인지하고도 ROC 변경이 어렵다고 생각해 추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명확한 사안은 해군이 적극 나서기만 하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마당에 합참이 ROC 변경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문제를 알고도 좌시함으로써 해군이 구형 기만체계 도입과 관련한 비리 연루 오해를 받을 소지만 커진다.
따라서 해군은 이제라도 대함유도탄 기만체계의 ROC 변경을 적극 추진해야 하고 국회 국방위원회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침 오는 21일 해군본부 국정감사가 계획돼 있다. 이 자리에서 국회 국방위원들은 해군의 입장을 묻고 향후 관련 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해군은 천안함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대함유도탄 기만체계 전면 교체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과거 힘이 없고 낙후된 채로 세계정세의 흐름조차 읽지못한 댓가로 나라가 망하고 전 국민이 식민지의 노예로서 수탈당한 국치를 겪었던 흑역사와 가까스로 식민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자마자 사상과 이념의 대립으로 국토가 반으로 갈라지고 같은 민족이 서로의 피로 피를 씻는 동족상잔의 지옥을 겪고 폐허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국가발전을 일으키고 전세계 20여개 국가들이 모이는 연합훈련에 큰 배가 없어 2000톤 짜리 호위함을 보내며 꼬마 해군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으로 불렸던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세계 굴지의 해군력을 향해 발돋음을 하고 있는 위대한 대제독 충무공 이순신의 후예, 대한민국의 해군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막힌 반도 국가이지만 위쪽은 국토를 불법점거 중인 무력집단에게 막혀 실질적인 지정학적 특성은 섬나라나 다름없는 한국으로선 고대부터 바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현재도 국가의 목숨을 책임지는 물동량의 99%가 바닷길을 통해 물자들이 들어오고 있을 정도이지만 처해진 안보환경이 매우 기구하고 혹독한 탓에 지정학적으로는 해양세력이면서 비대한 육군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해야만 했던 이유로 인해 한정된 예산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해군은 육, 공군과 비교해도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고 세계정세가 가파르게 변해가며 그동안 겪었던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해전'으로 시작된 다수의 해상교전들, 그리고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강력한 해군력 발전에 의해 해상에서의 우리 무역로와 국가의 생존이 점차 위협받게 됨에 따라 그동안 전력강화나 개량에 인색하였던 해군력 발전에 신경을 쓰게되었고 과거에 비해 해군에 들어가는 예산과 지원, 그리고 기술개발 등이 매우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현재 동해와 서해, 남해 등 크게 세 방면으로 구분되는 한국 해군의 전력중에서 특히 가장 강력한 전력이 집중된 세력인 '제7기동전단'의 주력 수상전투함들로는 '세종대왕급(만재 10600톤)' 이지스구축함 3척이 운용중이며 비록 소프트웨어 문제로 완전한 BMD(탄도탄 요격)임무는 불가능하나 탄도탄 공격에 대한 해상에서의 탐지 추적을 통한 조기경보 역할을 맡으며 아해군내에서 가장 강력하고 고성능의 함대방공자산입니다.
개량형으로는 최근 진수식을 했던 '정조대왕급(만재 12000톤) 이지스구축함'이 있으며 현재 1척이 나와 앞으로 시운전 등을 할 예정이고 총 3척을 보유할 계획입니다. 정조대왕급부터는 세종대왕급에서 미비했었던 지적사항들을 피드백하여 BMD 임무가 가능한 버전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했으며 그 외에도 한국 해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대잠전 능력에 대해서도 통합소나체계를 적용시켜 구성에서는 유럽은 물론 미국이나 일본과 대등한 수준으로 선진화 시켰습니다.
숫적 주력함인 '충무공이순신급(만재 5500톤)' 구축함은 현재 6척이 운용중이며 건조사업이 진행될 당시 한국을 강타한 IMF 경제위기사태로 인해 매우 한정된 예산내에서 전력을 구비해야했기에 큰 체급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급에 비해 굉장히 초라하고 빈약한 레이더와 소나체계 등을 탑재하게 되어 주변국이 보유한 구축함들과는 열세적 성능에 놓여있고 개량계획에서도 기술적 문제와 예산의 문제로 인해 레이더 개량은 없이 전투체계와 대잠능력 개선 등의 개량만 거치고 쓸 수 있는데까지 쓰자 라는 방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추후 차세대 방공구축함 사업인 'KDDX(만재 8000톤급)'이 들어서면 방공함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 해군으로선 그나마 숨통이 좀 트일 것이고 장기과제인 '중구축함'이 가시화되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도 대체될 예정입니다.
그밖에 연안함대 기함을 맡고 있는 '광개토대왕급(만재 4000톤)' 구축함이 3척 운용중이며 최근 전투체계 개량을 받은바 있습니다.
현재 'FFX(차세대 호위함)' 사업으로 북한 해군에 대한 타격임무와 저강도 분쟁을 염두한 '인천급(만재 3200톤)' 호위함 6척과 개량형이자 대잠능력을 크게 개선하고 나온 '대구급(만재 3600톤)' 호위함 8척이 각 지역 연안함대에 배속되어 운용중이며 현재는 FFX사업의 3단계인 'FFX BATCH-III(만재 4130톤)' 호위함의 초도함이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중에 있으며 총 6척이 전력화 될 것이고 BATCH-III 호위함은 국내 최초로 자국산 4면배열 AESA를 탑재한 함정이 될 예정입니다.
마지막 4단계인 'FFX BATCH-IV(만재 약 5000톤 추정)' 호위함은 아직 가시화된 정보가 적으나 연안함대 기함인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30년대를 기점으로 위에 언급된 차세대 함정들이 속속 모습을 보일 것이며 기존 해군에서 운용하던 노후화된 전력인 '포항급(만재 1200톤)' 초계함이나 '울산급(만재 2300톤)' 호위함 등도 도태될 것 입니다.
그밖에 북한과 해상교전만을 상정한 전력인 고속정 전력은 현재도 열심히 뛰고 있는 '참수리급(만재 170톤)' 고속정(PKM) 35척이 운용중이며 그 후속함인 '참수리 211급(만재 250톤)' 고속정(PKMR)이 현재까지 16척이 나온 상태이며 추가적으로 BATCH-II형이 18척 건조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구형 참수리급 35척이 순차적으로 모두 퇴역할 예정입니다.
고속정 전력 중 가장 큰 함정인 '윤영하급(만재 570톤)' 미사일고속함(PKG)은 현재 18척이 배치되 운용중이며 이래저래 말과 논란이 있는 함정이나 지금도 꿋꿋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 중 입니다.
과거 6.25 한국전쟁에서 보여준 것 처럼 북한은 전시를 대비해 주요 길목에 기뢰를 엄청나게 부설했을 것이며 이것을 제거하고 신속히 주요항구 등의 거점을 탈환하기 위해 소해전력도 차근차근 전력화하였습니다. 소해작전를 주임무로 담당하는 '제5성분전단' 예하 '제52기뢰전대'가 그것이며 이곳에는 타국의 소해모함 역할을 겸하는 '남포급(만재 4200톤)' 기뢰부설함 1척이 가장 최신형이자 큰 기뢰전 함정이고 '원산급(만재 3500톤)' 기뢰부설함 1척이 2번째로 큰 함정입니다.
이하로는 강경급(만재 512톤)' 기뢰탐색함 6척이 현재 현역으로 임무수행 중이며 '양양급(만재 923톤)' 기뢰소해함은 4척이 운용중이며 추가로 2척을 더 건조하여 6척을 맞출 예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제5성분전단 예하 '제53상륙전대'에는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고준봉급(만재 4300톤)' 상륙함 4척과 '천왕봉급(만재 7000톤)' 상륙함 4척, 그리고 강습상륙함 겸 헬기모함 역할을 겸하는 '독도급(만재 19000톤)' 대형수송함이 2척 운용중입니다.
마직막으로 해군의 전략부대이자 대표적인 접근거부자산인 잠수함 전력은 모두 잠수함사령부에 속해 있으며 주요전력은 '장보고급(수중 1350톤)' 잠수함 9척(이 중 3척의 성능개량 완료)과 '손원일급(수중 1860톤)' 연료전지식 AIP 잠수함 9척, 그리고 최신형이자 자국산 개발 건조함인 '도산안창호급(수중 3700톤)' 연료전지식 AIP 잠수함 3척(1척 배치, 2척 시운전 중)이 나온 상태입니다.
추후 도산안창호급의 후속형들인 '장보고3 BATCH-II(수중 4000톤) 잠수함 3척과 '장보고3 BATCH-III' 잠수함 3척을 포함해 총 9척의 장보고3형 잠수함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대잠항공능력 강화를 위해 기존 'P-3C/CK 오라이온' 16대를 제외하고 미국제 최신형 대잠초계기인 'P-8 포세이돈'을 6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구축함에도 탑재되는 대잠헬기로 기존 영국제 'Mk.99U/A 슈퍼 링스' 헬기 23대를 운용했으나 소노부이가 없다는 한계로 인해 개량형인 'AW159 와일드캣' 대잠헬기 8대를 들여 이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추후 중량급 대잠헬기 사업으로 'MH-60R 시호크' 12대를 들여오기로 결정하여 향후 한국 해군 대잠전 능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동아시아 3대 국가들도 모두 살펴봤습니다. 세계의 해군을 이어오면서 느낀 점이라면 '우리 해군도 정말 강한 편에 속하는 구나'와 우리 주변국들은 정말 ㅈㄹ맞게 강하구나' 였습니다. 이것이 그 반에서 1등인데 같은 반에 전교 1, 2등이 같이 있는 상황이랄까요...ㅋ
사실 이전 편에서도 계속 언급했었지만 우리는 국력(국토면적과 인구수 및 경제력)의 한계와 성장의 한계점으로 인해 지금 이상으로 더 강해진다 하더라도 똑같이 상대들도 강해지기에 우리가 주변국을 능가할 수 없고 굳이 능가하려다가 가랭이가 찢어지기에 그럴 필요까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진 제한내에서 최대한 효율과 가성비를 따져가며 전력을 꾸려야 하고 나아가는 방향성에 있어서 우리의 현실과 대조하여 선택과 집중을 잘하는 수 밖에는 없죠. 그것에 대한 방법이나 의견은 제각각 다를테지만 어떤 방향으로 간다 하더라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항상 우리의 국익과 안전이라는 것을 우리가 잊지말고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이제 다음 편을 마지막으로 '세계의 해군'을 끝내려 합니다. 어차피 거의 하루간격으로 올렸기에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뭔가 지속적으로 하던 것을 끝내는게 아쉽기는 합니다ㅎㅎ..
조선의 성군(聖君)인 정조대왕이 차세대 이지스구축함(DDG)으로 부활한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7월 28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광개토-Ⅲ Batch-Ⅱ 1번함인「정조대왕함」진수식을 거행했다. 광개토-Ⅲ는 이지스구축함 획득사업으로 Batch-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이며, 이번에 진수하는 정조대왕함은 Batch-Ⅱ의 첫 번째 함정이다.
* 정조대왕함 함정번호 : DDG-995, 영문명 : Jeongjo The Great
* Batch : 동일 함형의 진화적 성능 향상 단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갖게 되었다.
*착공식 :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
*기공식 : 함정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행사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양강군 건설의 상징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은 정부와 軍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방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의 부인이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자르게 되는데,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주빈 내외, 정조대왕함장 등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되었다.
해군은 구축함의 함명으로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해군은 이러한 함명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올해 4월 함명 제정위원회를 개최하여 광개토-Ⅲ Batch-Ⅱ 1번함의 함명을 정조대왕함으로 제정했다.
•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는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는 커졌지만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
• 대공전에 있어서는 최신 이지스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되었다. 특히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주요 전략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능력도 갖추게 된다.
• 대잠전의 경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여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 능력이 가능하다. 또한 2024년부터 도입되는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 탑재가 가능해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 추진체계의 경우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전기 추진체계(HED) 2대를 탑재하였다. 이에 따라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하게 해준다.
* HED(Hybrid Electric Drive,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체계)
방극철(고위공무원)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우리 해군의 핵심전력으로 국가안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길(소장(진))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은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정조대왕함은 세종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해양영토를 굳건히 지키는 수호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군은 미래 위협과 전장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강군 건설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