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 14,500톤급) 취역식이 6월 28일 오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진행됐다. 마라도함이 항해하고 있다.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 14,500톤급)취역식이6월 28일 오전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진행됐다.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취역 함정 마스트(Mast)에는 취역기가 게양됐다.
* LPH : Landing Platform Helicopter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방위사업청 방극철 함정사업부장, 한진중공업 임원진, 마라도함 승조원 등이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유공자 표창수여,참모총장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 총장은 훈시를 통해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꿈은 바다에서 시작되며 해군은 바다를 지킴으로서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마라도함은 ‘다목적 합동전력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함은물론,독도함과 함께 한국형 경항모 건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역식에 앞선 지난 6월 24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는 방위사업청주관으로 마라도함 인도식이 열렸다. 인도식은 조선소에서해군에 함정을 넘겨주는 행사로 인도를 위해서는 각종 평가와 기준을통과해야만 한다.
방위사업청은 2014년 12월 한진중공업과 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마라도함이 해군에 인도되기 전까지약 7년 동안 함정 건조 및 탑재장비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관리를 수행했다.
대형수송함 1번함 독도함 이후 14년 만에 취역한 2번함마라도함은 독도함운용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소요를 반영하고 최신 장비들을 탑재함으로써독도함에 비해전투능력이 크게 강화되었다.
먼저 4면 고정형 대공레이더 장착으로 대공표적 탐지율이 향상되었다. 독도함 대공레이더가 회전식인 것에 비해 마라도함은 이지스구축함처럼 4면 고정형 대공레이더를 장착해 탐지오차를 줄여 표적 식별능력을 강화했다.대공레이더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항공기 통제능력도 강화되어 더욱향상된 입체 고속상륙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비행갑판과 현측램프를 보강하여 항공기 이·착함 및 탑재능력을향상시켰다. 비행갑판은 재질을 고장력강에서 초고장력강으로 교체하여美 오스프리급 수직 이착함 항공기도 이·착함할 수 있게 했다. 현측램프는지지 하중을 강화하고 폭을 확대하여 부두계류 상태에서도 현측램프를 통해 전차 등 주요 장비 탑재가 가능하게 됐다.
* 현측램프 : 전차 등 주요 장비와 인원들이 이동하는 출입구
특히 독도함 건조 시 해외에서 도입했던 주요 장비를 성능이 향상된국산으로 교체함으로써 운용 및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전체적인전투능력도 향상됐다.
• 전투체계는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전투체계를 탑재해 해외 기술지원을받아 국내 연구개발한 독도함의 전투체계 대비 표적 데이터 처리 속도, 대공·대함 표적 동시 대응 및 무장통제 능력 등이 향상됐다.
• 탐색레이더도 국내에서 연구 개발한 3차원 선회형 레이더를 장착하여독도함에 비해 탐지거리와 표적 갱신율이 증가해 향상된 탐색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 자함방어를 위해 탑재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도 국내에서 개발한무기체계이다. 독도함에 탑재되어 있는 ‘램(RAM)’*이 탑재 위치에 따라 음영구역이 발생하는 반면 해궁은 수직발사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전방위대응이 가능하다. 또 해궁은 성능이 향상된 탐색기를 장착해 악천후에서도동시 대응 능력이 우수하며 램(RAM)에 비해 사거리도 증가해 자함방어능력이 전반적으로 상승됐다.
* RAM : Rolling Airframe Missile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 14,500톤급) 취역식이 6월 28일 오전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이날 취역식을 가진 마라도함은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평가를 거친 후 올해 10월 경 작전 배치되며 재해·재난 시 작전지휘, 유사 시 재외국민 철수, 국제평화 유지활동 등의 임무는 물론 기동부대 지휘통제함으로서 향후 해군의 경항모 운용 노하우 습득과 능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라도함 함명은 해군의 한반도 남방해역과 해상교통로 수호 의지를담아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로 명명됐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마라도 주민대표로 김은영 前 이장(52세)과 김 이장의 아들 김우주 군(10세)도참석했다. 김 前이장은 2018년에 열린 마라도함진수식에도 주민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 14,500톤급) 취역식이 6월 28일 오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해 군항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진행됐다. 마라도함이 진해 군항에 정박해 있다.
취역식 의미와 취역기
<취역기>
∙ 취역식이란 함정이 건조되어 시험항해와 예비훈련을 마치고 정식으로 해군의 전투세력으로 편입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행사이며, 취역한 함정은 전력화 훈련과정이 종료된 이후에 해군 ‘함대세력표(Fleet List)’에 등록된다.
∙ 취역한 함정의 마스트에는 삼각끈 형태의 ‘취역기’기 게양된다.취역기는 17세기영국 해군이 ‘적을 응징한다’는 의미로 말채찍을 함선의 마스트에 단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취역기는 함정이 퇴역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내리지 않는다.
24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 6·25전쟁 참전용사 무공훈장 서훈식에서 유가족들이 해군군악의장대대를
사열 하고 있다. 해군 제공
6·25전쟁 당시 해군의 일원으로 조국의 바다를 수호한 10명의 호국 영웅들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다.
해군은 24일 오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무공훈장 서훈식을 열고, 6·25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서훈식은 국민의례, 훈장 전도 수여 및 꽃바구니 증정, 의장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무공훈장을 받은 참전용사는 고 박윤삼 상사, 고 송일인 중사, 고 김일남 중사, 고 윤종수 중사, 고 조종열 중사, 고 김봉조 중사, 고 정재원 하사, 고 안영근 하사, 고 서순태 하사, 고 박문범 상병이다.
부 총장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유가족들의 헌신적인 인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70여 년 전, 영웅들께서 보여준 위국헌신을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무공훈장과 함께 옥으로 만든 꽃바구니를 준비해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고 박윤삼 상사의 부인 임영숙(90) 여사 등 유가족들은 해군군악의장대대를 사열했다.
할아버지인 고 송일인 중사를 대신해 훈장을 받은 육군3사단 송연욱 병장은 “70여 년 전, 백척간두의 위기 속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릴 때부터 들어왔다”며 “할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아준 해군께 감사드리고, 참전용사의 후손으로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군은 지난해부터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전개해 총 63명의 대상자를 찾아 훈장을 직접 전달하고 있으며,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무공훈장은 영웅들과 유가족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노성수 기자
[더코리아뉴스] 장상호 기자 = 해군과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공동으로 추최하고 있는 해군은 을 중심으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 2021”을 9일 개막했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을 열고 있는 해군은 벡스코 전시장에 해군․해병대 홍보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항공모함 전시관’에는 항모전투단 전력을 300:1 크기로 축소한 디오라마 모형을 전시해 미래 항모전투단의 위용을 선보이고 있다. 2021.06.09. 사진 장상호 기자.
부산 마덱스 2021에 참가한 현대중공업 부스를 오밀리터리가 독자 여러분께 먼저 공개해 드립니다. 현대중공업이 설계하고 있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이번 부산 마덱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함께 보시죠!!
스키점프대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모형 최초 공개! AESA 레이더로 목표 탐지, 조준하는 첨단 CIWS 등 미리 보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스케치 영상
해군은 2월 4일 충남대학교에서 ‘국가안보의 핵심전략자산, 경항공모함의 필요성’을 주제로 「경항공모함 세미나」를 개최했다.
해군과 충남대학교 한국해양안보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선급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석학들이 경항공모함의 필요성에 대해 전문가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터넷 화상회의체계를 이용한 웨비나(Webinar : Web+Seminar)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발표자와 토론자 등 필수 인원만 현장에 참가했으며, 국방부‧해군‧국방홍보원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를 병행해 누구나 쉽게 세미나를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 시청 방법 : 유튜브 검색 ‘대한민국 해군’ 또는 ‘경항공모함 세미나’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위기가 시작된 곳이 바다라면 그 위기를 막을 수 있는 곳도, 막아내야 할 곳도 바로 바다”라고 강조하고 “경항공모함은 해상‧공중‧지상 전력이 함께하는 합동작전의 결정체이자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는 국가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좌장을 맡은 라미경 배재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총 3개 세션에 걸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진행됐으며, 설현주 충남대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장과 전기석 충남대학교 교수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1세션에서는 ‘미국의 관점에서 본 한국해군의 경항공모함이 갖는 전략적 비전과 미래’를 주제로 브루스 벡톨 교수(텍사스 안젤로 주립대학교)가 발표하고, 스캇 넬슨 버지니아텍 정치학 교수와 유지훈 해군사관학교 군사전략학 교수(소령)가 토론에 나섰다.
브루스 벡톨 교수는 “경항공모함은 전력투사, 대규모 초수평선작전, 평화유지작전을 비롯한 다양한 해상작전을 장기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해군의 작전능력은 경항공모함전투단 보유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며, 이는 독립적 작전수행은 물론 동맹국과의 연합연습에서 보다 향상된 능력을 갖추고 참여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세션은 정승균(소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이 ‘경항공모함의 작전‧전략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하고, 양욱 한남대 군사전략대학원 겸임교수와 마이클 머독 주한 영국 국방무관이 토론에 참가했다.
정승균 기획관리참모부장은 “우리나라는 국가의 생존과 번영의 초석인 원유, 생산원자재, 곡물 등을 바닷길을 통한 해상수송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생명줄인 해상교통로는 1일 차단 시 약 3,100억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하고, 15일 차단 시 제철산업‧제조업‧건설업 마비, 식생활과 대중교통 제한 등 사회혼란이 야기되며, 100일 차단 시에는 국가경제가 붕괴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 부장은 “최근 주변국은 해양권익 보호를 위해 해군력을 팽창적으로 증가시키고 있고, 역내 안보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해상교통로를 포함한 해양에서의 국가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부장은 “경항공모함은 전‧평시 해상교통로 보호는 물론 테러 억제, 재해‧재난구호, 대규모 해외동포 이송‧구출 등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응 가능한 작전적, 전략적 유용성이 뛰어난 최적의 전력”임을 강조하고, “경항공모함 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모든 의견을 수용해 건설적인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길병옥 충남대 국가안보융합부 교수가 ‘경항공모함의 국가안보전략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에는 김은성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과 김정윤 충남대 국가안보융합부 겸임교수가 나섰다.
길병옥 교수는 “경항공모함전단 건설은 국가안보 확립과 경제성장, 첨단 핵심기술 개발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국방 뉴딜 정책”이라며 “미국과 영국의 항공모함 건조 사례를 볼 때 국내개발을 전제로 하면 조선업 20조 원, 항공우주산업 2.7조 원 등 산업계 추산 경제적 파급효과는 향후 약 35.8조 원”이라고 전망했다.
길 교수는 “국방 연구개발(R&D : Research & Development) 투자는 지난 50년간 투자액 41.2조 원 대비 10배 이상인 442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은 방산 내수시장 활성화와 수출 증진,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선순환적 방산 생태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해군은 이날 세미나에서 최신 경항공모함 개념도와 경항공모함전투단 항진도를 처음 공개했다. 경항공모함 개념도는 총 8장을 공개해 다양한 각도에서 외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해군은 앞으로도 경항공모함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함은 물론 경항공모함 확보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