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KH-179(106.101.xxx.xxx)

입력 2022-08-28 12: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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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섬에 자리잡은 입헌군주제 국가이자 한때 전세계 육지의 4분의 1의 면적과 세계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온갖 영향력을 행사하던, 일명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라 불렸던 대영제국의 현재 모습인 영국의 해군입니다.
 
과거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을 그대로 실천에 욺겨 정말로 세계제국을 세웠던 나라답게 영국은 해군력이 국가방위에서 가장 큰 폭을 차지합니다. 2차 대전 시기때에 비하면 그 규모는 상당히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유럽열강에서도 최고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강력한 해상전력을 보유중이며 계속해서 신규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 입니다.
 
 
강한 해군과 강국의 상징이기도 한 항공모함을 보유한 국가이며 현재는 만재 70600톤에 달하는 중대형 정규항모인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2척을 운용중이며 주력 함재기로는 F-35 스텔스 전투기의 단거리 수직이착륙 버전인 'F-35B'를 24대에 AW101 HM.2 대잠헬기 9대와 AW159 HMA.2 대잠헬기 4대를 주 대잠기로 탑재하며,
항모전단의 눈이 되어줄 조기경보기인 AW101 CROWNEST AEW.1 조기경보헬기 5대가 탑재됩니다.
 
이렇게 항모를 중심으로 편성된 막강한 왕립해군 항모전단의 힘은 전세계 그 어느 국가도 영국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하는 힘의 근원이자 동시에 아직 과거 대영제국의 위광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는 매우 상징적인 존재이자 연합왕국의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항모전단을 편성하는 호위함대의 주력 수상함들로 만재 8500톤에 이르는 '45형 데어링급 방공구축함' 6척이 함대방공임무를 담당하며 대잠전을 담당하는 '23형 듀크급 대잠호위함(만재 4900톤)' 13척이 현역으로 운용중에 있습니다.
 
추후 영국 해군은 현재 건조중인 '26형 시티급 호위함(만재 8000톤)' 으로 23형 호위함을 순차적으로 교체해나갈 것이며 함대를 보조할 '31형 인스퍼레이션급(만재 6000톤)' 호위함 5척이 추가되어 왕립 해군의 허리를 탄탄하게 지탱해줄 계획입니다.
 
40년대 이후 근미래엔 45형 구축함의 후속함인 83형 구축함이 계획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된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최근 유럽국가들의 차세대 전투함들이 대형화되는 양상을 보아 83형 또한 9000~10000톤대를 넘나드는 대형전투함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거대한 규모의 항모전단을 굴리는 만큼 소요되는 물자도 어마무지하기에 항시 곁에 따라오며 필요한 보급을 책임질 함대보급함인 '웨이브급 군수지원함(만재 31500톤)' 2척과 최신형이자 우리나라의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된 '타이드급 군수지원함(만재 약 40000톤)' 4척이 '왕립 보조 전대' 소속으로 운용중에 있습니다(웨이브급의 경우 금년 2월에 예비역으로 전환됐습니다).
 
 
왕립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들은 프랑스 해군과 마찬가지로 전부 핵추진을 동력원으로 하는 원자력잠수함들이며 특기 할 만한 수중전력으로는 구형인 '트라팔가급(수중 5300톤)' 3척이 퇴역을 앞두고 있지만 최신 공격원잠인 '아스튜트급(수중 7400톤)'이 차례대로 전력화를 거치고 있으며 현재는 5척 까지 나온 상태며 최종적으로 7척을 완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의 유일한 핵 전력이자 핵 억제력을 담당하고 있는 '뱅가드급(수중 15900톤)' 전략핵잠수함(SSBN) 4척이 운용중입니다.
 
 
프랑스와 더불어 유럽에서 핵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이자 동시에 항모전단도 보유한 나라인 만큼, 그리고 한때는 전세계를 호령했던 대제국이었던 만큼 아직도 굉장한 포텐셜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힘은 과연 이들이 왜 강대국인지를, 그리고 어떻게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작성자: 붉은악마

조회: 4241 추천: 0

작성일: 2021-01-21 03:11:00

영국해군의 항모 '퀸 엘리자베스'와 그곳에 배치된 미해병대의 F-35B.

 

항모 '퀸 엘리자베스' 뒤로 보이는 함정은 항모를 호위하기 위해 동행한 미해군의 구축함 USS The Sullivan.

 

 

 

 

 



 

 

 

 

영국 항모 HMS Queen Elizabeth

 

다물어의_밀리터리월드

물새는 항공모함 이야기

다물어의_밀리터리월드 작성자: 다물어

조회: 12963 추천: 5 

작성일: 2020-12-27 05:24:11

 

영국의 차세대 항모 Qeen Elizabeth

 

youtu.be/VbSNUn7HCdY

 

작성자: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조회: 4220 추천: 0

작성일: 2020-12-14 10:42:12

영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 중국 견제 위해 내년 중 동아시아 이례적 파견.

우리 경항모 계획 참여 등 위해 방한도 적극 추진

영국의 차세대 항모 Qeen Elizabeth

 

 

내년중 일본 등 동아시아에 파견될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6만5000t급) 전단이 우리나라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의 방한이 성사되면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영국 항모가 된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이례적인 동아시아 파견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일의 대중 전략에 부응하는 성격이 크다.

 

하지만 우리나라까지 방문하려는 것은 우리 정부와 군이 추진중인 경항모 계획에 적극 참여하려는 영국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 당국은 3만~4만t급의 경항모 건조를 적극 추진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왕 항모를 보유한다면 방어능력 등을 감안해 영국 퀸 엘리자베스급 같은 6만t급 이상의 중형 항모를 건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 항모 전단, 내년 하반기 동아시아 파견중 방한 희망


정부 소식통은 13일 “영국측이 내년 하반기쯤 아시아를 방문할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이 파견 기간 중 한국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로 우리측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군은 영국측의 요청을 수용할지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아시아에 파견될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경우 중국측의 민감한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아직 아는 바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가 최신 구축함, 원자력추진 잠수함 등의 호위를 받으며 항해하고 있다./영국 해군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동아시아 방문은 이달초 일본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5일 “영국 해군이 이르면 내년초 일본 인근 해역에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엘리자베스가 포함된 항모 전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항모전단은 일본 난세이(南西)제도 주변을 포함한 서태평양에서 미군 및 일본 자위대와 연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일본 소식통은 전했다.

 

주한 영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존슨 총리가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내년도 첫 작전배치 계획을 승인했다”며 “항모 전단은 지중해와 인도양, 동아시아를 가게 될 것으로 안다”며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동아시아 파견 계획을 확인했다.

 

 

◇존슨 총리, 퀸 엘리자베스 전단 내년 동아시아 파견 계획 승인


하지만 그 시기는 일본 언론 보도처럼 내년 초가 아니라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정통한 군 소식통은 “영국 항모 전단은 내년에 지중해와 인도양을 거쳐 아시아로 이동하게 된다”며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아시아 출동 시기는 내년 초가 아니라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은 항모 외에 이를 호위하는 9000t급 구축함, 대형 군수지원함 등 3~4척의 함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youtu.be/T-XzDQuiNd4

영국이 퀸 엘리자베스 항모의 한국 방문에 적극적인 것은 우리 군의 경항모 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해군은 2030년대 초반까지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는 만재배수량 4만t급의 경항모 건조를 추진중이다. 비록 이번 국회 심의과정에서 내년도 예산이 1억원 밖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안이어서 현정부 내에선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 항모 건조기술 및 F-35B 스텔스기 운용기술 제공 의향


영국은 우리 경항모 사업에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 건조 기술과 F-35B 스텔스기 운용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취역한 퀸 엘리자베스 항모는 영국 해군 사상 최대급 함정으로 만재 배수량은 6만5000t, 길이는 280m에 달한다.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를 비롯, 각종 헬기 등 4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영국 해군은 퀸 엘리자베스함과 프린스 오브 웨일즈함 등 같은 형의 항모 2척을 보유중이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의 크기를 보여주는 사진. 런던 국회 의사당보다도 크다./영국 국방부

 


국내 일각에서도 경항모 건조에 대해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등 주변 잠재적국들의 항모 타격능력을 감안하면 보다 많은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중형 항모를 건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달 말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주최 세미나에서 이례적으로 주한 영국 대사관 무관(준장)이 직접 참가해 발표를 하고, 퀸 엘리자베스 항모 건조에 참여했던 영국 해군 대령이 건조과정을 설명하는 25분 분량의 영상 발표를 한 것도 이런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F-35B 스텔스기의 항모 운용 노하우도 영국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영국은 미국을 제외하곤 F-35B를 항모에서 운용하기 시작한 세계 최초의 국가다. 헬기 항모를 경항모로 개조해 F-35B를 운용하려는 일본과도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 중국 억제 미 노력 동참 위해 항모 아시아 파견

 

영국의 항모 전단이 서태평양, 특히 동북아 인근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영국은 왜 많은 돈을 들여 항모 전단을 동아시아까지 출동시킬까? 전문가들은 우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진행됨에 따라 유럽에서 한발짝 발을 뺀 영국이 미국과의 특수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러시아·중국의 도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는 것이다. 영국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youtu.be/rjiOJPhIaxs

지난 2018~2020년 함정 5척을 아시아로 보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폈다. 이에 따라 1967년 수에즈 운하 동쪽 지역에서 완전 철수했던 영국은 50여년만에 다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깊은 관심을 갖는 외교정책으로 방향 전환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 일본 적극 지원하며 ‘제2의 영일동맹' 추진?


이런 연장선상에서 영국이 일본과 적극적인 관계 증진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정치 전문가인 이춘근 박사는 언론 기고문을 통해 “세계 정치의 변화는 영국과 일본으로 하여금 ‘제2의 영일동맹’을 요구하고 있다”며 “마치 118년 전인 1902년 영국이 러시아의 극동 진출을 제어하기 위해 일본과 동맹을 맺었던 역사가 다시 반복되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국제 정세 변화에 맞춰 이미 캐머런 내각 당시인 2015년 발표된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해양국가와의 유대, 특히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강조하고 있었다고 이박사는 지적했다. 2015년11월 발표된 영국 ‘국가안전보장전략’ 보고서는 “영국은 (영국의) 가장 가까운 안보 파트너인 일본과의 방위·정치·외교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일본의 세계적 역할 확대를 적극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에서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가 이륙훈련을 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

영국해군 항모 HMS Ark Royal과 훈련


지난 2017년8월엔 일본을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해상자위대를 찾았다. 메이는 최신예 헬기 항모인 이즈모함에도 올랐다. 그녀를 영접한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은 “지금의 이즈모함은 러일전쟁 때 일본제국 해군의 기함으로 러시아 함대를 격파했던 군함과 이름이 같다”고 했다. 방위상은 “러일전쟁 당시 영국이 제조해준 이즈모함 덕분에 일본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즈모함은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기 위해 경항모로 개조중이다. 그러자 메이 총리는 “일본과 영국은 오랜 협력 관계에 있는 나라였으며, 방위 문제에 관해서도 두 나라는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일 방위상 “영일 항모 연합훈련 하자!” 3년전 제안 현실화


그로부터 4개월 뒤 오노데라 방위상이 영국 남부 포츠머스 해군 기지를 찾아 영국 신형 항모인 퀸 엘리자베스함에 올랐다. 당시 퀸 엘리자베스함은 1주일 전에 취역한 최신 함정이었다. 오노데라는 퀸 엘리자베스에 승선한 최초의 장관급 외국인이 됐다.

 

퀸 엘리자베스를 시찰한 뒤 오노데라는 “퀸 엘리자베스가 아·태 지역에 전개될 경우 이즈모함과 연합훈련을 하자”고 제안했다. 오노데라의 제안이 내년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동북아 파견을 통해 약 4년만에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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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20분간 돌아보는 20년의 역사' 영국 해군 해리 블랙모어 대령의 퀸엘리자베스 건조 과정 브리핑

작성자: 운영자 유용원   조회: 1981 추천: 0  작성일: 2020-11-25 15:52:07

 

 

동영상 링크 : https://tv.naver.com/v/1688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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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에리자베스 항모

작성자: 붉은악마

조회: 1862 추천: 0  작성일: 2020-10-07 00:15:33

 

영국해군의 항모 스트라이커 그룹 사진.

 

항모 '퀸 엘리자베스'와 다른 8척의 함정들이 같이 항해하는 사진.

 



 

 


홍창식의_세계_군사재판

영국 해군 대위, 견시업무 소홀로 벌금형 선고받아

홍창식의_세계_군사재판 작성자: 홍창식

조회: 1465 추천: 0    작성일: 2020-09-23 14:08:25

 

 

 

 

 

영국 해군 대위, 견시업무 소홀로 벌금형 선고받아

 


야간 견시업무 중 커튼 치고 다른 업무수행하여, 호위함 북해에서 어선과 충돌할 뻔

 

 

Portsmouth News, BBC, Daily Mail 2020. 9. 16. 보도

 

 

 

영국 Wiltshire 소재 Bulford 군사법원은 다른 업무를 이유로 견시업무를 소홀히 하여 군함이 어선과 충돌하게 할 위험에 빠뜨린 책임을 물어 이 업무를 맡았던 해군대위에게 벌금 4,000파운드(한화 600만원 상당)를 선고했다.

 

피고인 Rebecca Stanley 대위(31세)는 작년 6월 1일 북해 상에서 영국 해군 호위함 Sutherland호(frigate, type 23)에서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야간 견시임무를 부여받았다. 스탠리 대위는 다음날 있을 군함의 기동계획을 작성할 것을 낮에 지시 받았으나, 실제 이 계획은 24시간 연기되었다. 그러나 피고인은 이를 알지 못했고, 처음 해보는 계획작성에 대해 걱정과 긴장이 되어 사관실에서 등화관제 커튼을 치고 이 작업을 하였다.

 

 

 

 


스탠리 대위가 계획 작성을 위해 사관실로 들어가기 직전 군함으로부터 1.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어선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호위함은 4,000톤급인 반면, 어선은 길이 36미터의 네덜란드 국적이었다. 스탠리 대위가 실내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함교에서는 항해장교가 근처에 어떤 선박이 있는지 육안에 의한 정확한 정보가 제한되는 가운데 군함을 운항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함정과 선박은 500미터까지 접근하였고, 어선이 뒤늦게 군함을 회피함으로써 충돌은 방지되었다.

 

군검사 Solomon Hartley 대위는 “Stanley 대위의 잘못된 판단으로 도버 해협으로 향하던 영국 군함과 어선이 거의 충돌할 뻔 한 위험에 빠졌다. 피고인은 야간 견시업무를 할 시간에 다음날 기동계획을 세웠다. 이는 불필요했을 뿐만 아니라 무지한 처사였다. 피고인은 실내에서도 견시업무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등화관제 커튼을 쳐서 밖을 전혀 볼 수 없었고 실제 통제할 수 없었다. 레이더에 의해 군함 주변의 선박상황을 파악은 할 수 있지만 정확한 파악은 할 수 없었다. 특히 어선들의 항해는 예측할 수 없어서 더욱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며 피고인의 과실을 강조했다.

 

 

 

 


변호인 Kay Chadwick 중령은 스탠리 대위가 “견시업무 시간에 잠을 자거나 휴대폰을 하는 등과 같은 행위는 없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피고인은 “나의 행동이 잘못되었고 어리석었다. 나의 잘못으로 인해 동료와 어선이 침몰할 뻔 했다. 말로 미안하다고 해서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군판사는 명령된 견시업무가 우선이며, 피고인의 행위로 군함을 위험에 빠뜨렸고 이는 엄중히 다뤄야한다며 벌금 4,000파운드를 선고했다.

 

# 2017. 6. 10. 미국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와 필리핀 선적의 컨테이너선 'ACX크리스털’이 도교 앞바다에서 충돌했다. 당시 군이 견시임무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군함이 운항에 있어서 첨단장비의 도움을 받지만, 최종적으로 사람의 육안 관찰이 중요함을 시사 하는 사건이었다.

 

# 초급 장교들에게는 동시에 여러 임무가 부여되었을 때에는 임무의 중요성을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사건도 임무의 우선순위를 분별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 또한 계획이 연기되었다는 것을 정확히 통보되지 않은 점도 문제점이다.

 

#군형법 제71조는 ‘함선을 충돌 또는 좌초, 복몰, 손괴’한 경우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73조는 과실로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도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 사건처럼 과실은 있으나 실제 충돌, 손괴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직무태만으로 징계처분만 할 수 있다.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변호사 홍창식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작성자: 붉은악마

조회: 893 추천: 0 

작성일: 2020-08-19 00:30:54

버진 아일랜드를 위한 구호활동을 준비하는 영국해군 사진.

 







 

오라이언급 전함

현대 전함의 기본을 완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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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포츠머스에 정박 중인 오라이언. 20세기 전반 동안 바다의 지배자였던 현대 전함의 기본을 완성한 역사적인 전함이다. < 출처 : Public Domain >


개발의 역사

1906년에 취역한 드레드노트(HMS Dreadnought)는 해군 역사를 바꾼 기념비적 전함이었다. 10문의 12인치 함포는 당시까지 존재하던 모든 전함을 일격에 격파할 수 있었고 반대로 방어력은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두터웠다. 거기에다 대형 함 최초로 증기 터빈을 장착해서 순양함과 맞먹는 21노트의 쾌속 항진이 가능했다. 공수주에서 비교 상대가 없을 만큼 성능이 압도적이었다.

무기사에서 1870년대 이후 등장한 회전식 포탑을 탑재한 중장갑 전투함을 전함(Battleship)으로 구분한다. 드레드노트는 이전의 전함들을 프레드레드노트급(Pre-Dreadnought, 前弩級)으로, 자신이 창조한 규격을 추종한 후속 전함들을 드레드노트급(弩級)으로 나누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이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괴물이라 할 수 있는데, 오늘날로 따지자면 아직 경쟁자가 없는 F-22 전투기나 B-2 폭격기 같다고 할 수 있다.

무기사에 새로운 역사를 개막한 역사적인 전함 드레드노트 < 출처 : Public Domain >

하지만 정작 드레드노트는 1914년 제1차 대전이 발발하자 후방에서 2선급 작전만 펼쳤을 정도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엄밀히 말해 드레드노트를 포함한 모든 전함들의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군함은 교전으로 격침되거나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되지 않는 한 20년 이상은 현역에서 활동해야 하는 값비싼 무기다. 지금도 선령이 30년 이상 된 주력 함들이 부지기수다.

그런데도 무기사를 바꿀 정도로 혁신적이었던 전함이 탄생한 지 10년도 되지 않아 2선급으로 전락했다면 상당히 의외라 할 수 있다. 운용하다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치명적 결함이 뒤늦게 발견되어 그런 것은 아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제1차 대전 발발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한 엄청난 군비 경쟁 때문이었다. 특히 영국과 독일의 건함 경쟁은 냉전 시기에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레이스 못지않았다.

순항 중인 전함 콜로서스. 영국은 총 6척의 동급 함을 건조할 예정이었으나 2척 획득 후 나머지는 공격력을 손 본 별도의 개량형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 출처 : Public Domain >

만일 별다른 경쟁 상대가 없었다면 충분히 최고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었던 드레드노트급은 독일이 동일한 대응 전력 확충에 매진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에서 내려와야 했다. 그러자 전력의 우위를 계속 점하려던 영국은 1909년부터 순차적으로 획득할 예정인 6척의 콜로서스(Colossus)급 전함 중 아직 건조에 착수하지 않은 4척을 성능이 개량된 별도의 전함으로 설계를 바꾸어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드레드노트급도 이전의 전함과 별개로 구분될 만큼 혁신적이어서 불과 4년 만에 전혀 다른 전함을 다시 내놓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때문에 일단 그다지 손볼 필요가 없었던 드레드노트급의 방어력과 운항 능력은 살리고 공격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그렇게 해서 1910년 탄생한 콜로서스급 후기형 전함 오라이언(HMS Orion)은 군함의 역사를 다시 바뀌었다.

드레드노트 탄생 후 불과 4년 만에 등장한 오라이언. 이후 전함을 슈퍼드레드노트급이라고도 한다. < 출처 : Public Domain >

오라이언은 포구 속도가 빠르지만 포신의 수명이 짧고 흔들림이 커서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던 12인치(30.5cm) 함포 대신 주포를 포구 속도가 떨어지지만 오래 사용할 수 있고 파괴력이 늘어난 13.5인치(34.3cm) 함포로 변경했다. 드레드노트급은 측면 포탑의 사격 범위에 제약이 많지만 오라이언은 5개의 포탑을 선상에 일렬로 배치해 일제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량되었다.

때문에 공격 능력은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사실 이런 포탑 구조에 대한 연구는 프레드레드노트 시대에 있었던 최대 규모의 해전이었던 1905년 쓰시마 해전을 경험하며 시작되었다. 함의 균형을 잡는 것이 핵심이었는데, 기술력 부족으로 드레드노트급에서는 적용되지 못하고 오라이언에 와서 실현되었다. 이렇게 4척이 완성된 동급 전함은 콜로서스급과 별도로 구분해서 오라이언급으로 부른다.

오라이언급 4번 함인 썬더러. 총 4척이 제작되었다. < 출처 : Public Domain >

오라이언급은 드레드노트급을 순식간 구닥다리처럼 보이게 만들었을 정도로 성능 향상을 이루었다. 사실 드레드노트급을 개량한 형태여서 많은 자료에서 별도로 구분하지 않지만 당시 영국은 매체를 통해 이를 슈퍼드레드노트(Super-Dreadnoughts, 超弩級)급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그렇게 탄생한 오라이언급의 구조와 형태는 최후의 전함인 아이오와급까지 이어진다. 한마디로 현대 전함의 기본을 완성한 향도였다.


특징

오라이언급은 주포와 포탑 정도를 제외한다면 선체의 여타 구조 등은 이전 드레드노트급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 그래서 2개의 연돌 중 선수 방향의 1번 연돌과 가까운 위치에 설치된 마스트에서 승조원들이 근무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 등의 문제점은 개선되지 못했다. 완전히 새로운 함을 개발하거나 이에 준할 정도가 되지 않고는 단순한 개선이나 개량을 통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여서 그렇게 제작되었던 것이다.

오라이언의 주포 배치도. 이러한 방식은 후속한 조지 5세급에도 적용되었다. < 출처 : Public Domain >

일렬로 배치된 포탑은 선수에서부터 A, B, Q, X, Y 포탑으로 구분한다. A, B 포탑은 전방으로 X, Y 포탑은 후방으로 향해 있으므로 정면 또는 후면 사격 시에 나머지 두 개 포탑은 교전에 참여할 수 없다. 중간에 있는 Q 포탑은 포신을 후방으로 향하지만 사격은 좌, 우 측면으로만 할 수 있다. B, X 포탑은 A, Y 포탑 바로 뒤에 갑판을 높여 장착했다. 때문에 선체를 늘리지 않고도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런 구조는 전함의 전형이 되었다.

오라이언급 썬더러함에 장착된 13.5인치 주포의 모습. 사진은 선수의 A,B 포탑이다. < 출처 : Public Domain >

부무장으로 10.2cm 부포 16문, 21인치 어뢰발사관 3문을 장착했지만 드레드노트급 시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전함이 원거리에서 주포로 교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다 보니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 못했다. 방어력은 출현 당시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석탄은 물론 중유도 연료로 사용하는데 18개의 보일러에서 생산되는 스팀으로 터빈을 돌려 최고 21노트로 순항할 수 있다.


운용 현황

4척의 오라이언급은 모두 본국 함대(Home Fleet)에 배치되었다. 당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영국 해군은 지구 곳곳에 식민지가 산재하다 보니 오늘날 미 해군처럼 전 세계를 작전권으로 삼고 있었다. 그럼에도 모두 본토에 배치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당시 독일과의 경쟁이 극심했다는 의미다. 그리고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 사건이 발발하고 유럽에 전운이 급격히 고조되자 스캐퍼플로(Scapa Flow)로 전개되어 독일 해군 견제에 들어갔다.

제1차 대전 당시인 1915년 함대를 이뤄 출동한 4척의 오라이언급 전함들. < 출처 : Public Domain >

선전포고 후 편성된 대함대(Grand Fleet) 소속으로 바뀌었으나 정작 해전이 순양전함을 위주로 전초 전대 간에 제한적인 교전으로만 진행되어 주로 기지에 머물러 있었다. 워낙 양측의 전력이 막강했기에 영국, 독일 모두 정면 대결을 삼가면서 벌어진 현상이었다. 이런 모습은 1916년에 벌어진 유틀란트 해전에서 마찬가지였다. 결국 오라이언급뿐만 아니라 양측 전함 모두 제1차 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912년 썬더러 함의 모습을 그린 프레데릭 범포드의 작품. 왕립해군대학 소장. < 출처 : Britannia Royal Naval College >

유틀란트 해전 후 오라이언급은 종전 때까지 주변 해역 제해 임무를 수행했다. 종전 이후 교육함이나 예비 함대의 기함으로 활약하던 중 1922년 체결된 워싱턴 해군 조약에 따라 10년 남짓 밖에 안 된 전함임에도 전량 퇴역했다. 오라이언과 콘커러는 폐선 처리되었고 모나크는 표적함이 되어 포탄 세례를 맞아야 했다. 썬더러는 고철로 팔려가 1926년 해체되었다. 의의에 비해 상당히 아쉬운 마지막이었다.


변형 및 파생형

오라이언(HMS Orion (1910))
건조 1909년 11월 29일
진수 1910년 8월 20일
취역 1912년 1월 2일
퇴역 1922년 3월

오라이언 함 < 출처 : Public Domain >

모나크(HMS Monarch (1911))
건조 1910년 4월 1일
진수 1911년 3월 30일
취역 1912년 4월 27일
퇴역 1923년 5월 5일

모나크 함 < 출처 : Public Domain >

콘커러(HMS Conqueror (1911))
건조 1910년 4월 5일
진수 1911년 5월 1일
취역 1912년 12월 1일
퇴역 1922년 6월

콘커러 함 < 출처 : Public Domain >

썬더러(HMS Thunderer (1911))
건조 1910년 4월 13일
진수 1911년 2월 1일
취역 1912년 6월 15일
퇴역 1921년

썬더러 함 < 출처 : Public Domain >

 


제원

만재 배수량: 21,922톤
전장: 177.1m
선폭: 27.0m
흘수: 9.5m
추진 기관: 밥콕-윌콕스 보일러×18 / 27,000마력(20,000kW)
4축 스팀 터빈 세트 2기
속력: 21노트
항속거리: 6,730마일
무장: 13.5인치(343mm) 2연장포 × 5
4인치(102mm) 단장포 × 16
21인치(533mm) 어뢰발사관 × 5


저자 소개

남도현 | 군사저술가

『히틀러의 장군들』, 『전쟁, 그리고』, 『2차대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등의 군사 관련 서적을 저술한 군사 저술가. 국방부 정책 블로그, 군사월간지 《국방과 기술》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무역대행 회사인 DHT AGENCY를 경영하고 있다.

 

전투기아 항공모함                     | 조회 79 |추천 2 |2020.01.15. 12:55 http://cafe.daum.net/hknetizenbonboo/Grm0/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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