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운영자  유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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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2-01 09:35:13

재생수516 | 등록2020.12.01. 좋아요0  댓글 0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쿼드'(Quad) 4개국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인도양에서 '말라바르 2020' 2차 합동 훈련을 실시 했습니다. 인도 해군에서는 함재기 Mig-29K를 탑재한 항모 INS '비크라마디티아'함을 비롯해 구축함, 잠수함이 참가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이 인도, 태평양지역에서 팽창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적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youtu.be/WbCsWcCNexw

 

 

 

 

(Landing Ship Tank)

 

전차상륙함은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군용차량 및 병력 등을 수송하여, 상륙작전을 위해 사용되는 특별한 군용함정을 뜻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등장한 전차상륙함은 모든 전선에서 맹활약했으며, 1,000여 척이 미국에서 건조되어 미군과 연합군을 위해 사용되었다. 이후 벌어진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도 참가하였다. 미 해군에서는 더 이상 전차상륙함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핵심 상륙함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차상륙함은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군용차량 및 병력 등을 수송하며, 상륙작전을 위해 사용되는 특별한 군용함정을 뜻한다. <출처: 미 해군>

 


덩케르크 철수작전의 교훈에서 탄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덩케르크 에 고립된 33만 여명이 넘는 영국군과 프랑스군을 철수시킨 “다이나모 작전”을 그리고 있다. <출처: 워너 브라더스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되고 9개월이 지난 1940년 5월, 독일군은 전차를 앞세운 전격전으로 프랑스-벨기에 국경지대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영국해협을 향해 파죽지세로 밀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연합군은 둘로 분단되었고, 영국 원정군은 독일군에 쫓겨 퇴로를 차단 당한 채 도버해협과 인접한 프랑스 북부해안가에 고립되었다. 독일공군의 끓임 없는 공격 속에 영국해군의 함정들과 요트와 어선들을 비롯한 민간선박들은, 덩케르크 항구와 인근 해안으로부터 병사들을 실어 영국으로 철수시켰다.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계속된 철수작전으로, 33만 여명이 넘는 영국군과 프랑스군 병사들은 간신히 몸만 탈출할 수 있었다. 덩케르크 철수작전 이후, 영국은 대양 항해가 가능하면서 해안에 바로 접안이 가능한 상륙함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특히 유럽대륙 수복을 위해서는 독일군의 기갑전력에 대응할 수 있게, 전차를 수송하면서 바로 상륙시킬 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했다.


유조선을 개조해 만든 최초의 전차상륙함


1 유조선을 개조해 만든 최초의 전차상륙함은 총 3척이 만들어졌으며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참가한다. <출처: 영국해군>

2 1943년 취역한 복서함은 전차상륙함으로 건조된 최초의 함정으로 10여대의 처칠 보병전차와 20여대의 각종차량을 탑재할 수 있었다. <출처: 영국해군>

최초의 전차상륙함은 유조선을 개조해 만들었다. 이들 유조선들은 경 홀수선1)으로, 원유를 싣고 카리브해의 얕은 연안을 오고 갈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함정이었다. 램프(ramp)를 장착한 이들 함정은 최초의 전차상륙함으로 총 3척이 만들어졌다. 1번함 미소아(Misoa)함은 1941년 8월에 취역했으며, 최대 20여대의 전차를 수송할 수 있었다. 1941년 영국군의 요구가 반영된 진짜 전차상륙함이 건조된다. 1943년 취역한 복서(Boxer)함은, 10여대의 처칠(Churchill) 보병전차와 20여대의 각종차량을 탑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개조 개발된 전차상륙함은 이후 LST(Landing Ship Tank) (1)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초기 전차상륙함들은 문제가 많았다. 특히 전차를 해안가에 상륙시키는데 필요한 램프를 전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얕은 해안에는 접안이 불가능해 상륙능력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전차상륙함의 기틀을 만든 LST (2)


1 1941년 3월 제정된 무기대여법을 통해 미국은 영국이 개발한 전차상륙함을 건조하게 된다. <출처: 미 해군>

2 LST (2)는 밸러스트 탱크의 활용도를 대폭 높였고 좌우로 함수문을 장착했다. <출처: 미 해군>

전차상륙함은 영국이 개발했지만 이들 함정을 대규모로 건조할 능력이 없었다. 당시 영국의 조선소들은 전시에 필요한 각종 함정을 건조하고, 대서양 해전에서 독일해군 U보트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함정을 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결국 대서양 건너편에 있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1941년 3월 제정된 무기대여법을 통해 미국은 영국이 개발한 전차상륙함을 건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국과 미국의 기술자들은 LST (1)을 기반으로 성능이 향상된 LST (2)를 개발하게 된다. LST (2)에는 원양 항해 능력과 수심이 얕은 해변에 상륙할 수 있도록, 밸러스트 탱크의 활용도를 대폭 높였다. 또한 LST (1)가 달리 좌우로 함수문을 장착한 LST (2)는 램프 길이가 짧아졌고, 그 만큼 전차를 신속하게 해안가에 상륙시킬 수 있었다. 이밖에 접안 및 양륙을 위해서 함미에 닻이 새롭게 추가 되었다. 대량생산에 용이하게 규격화된 부품을 사용했고, 엔진도 증기터빈이 아닌 디젤엔진이 사용되었다.


최초의 국산 전차상륙함 고준봉함


1 고준봉함은 병력 240 여명과 전차 12대 혹은 상륙돌격장갑차 14대를 수송할 수 있다. <출처: 해군>

2 고준봉급 상륙함은 항만시설이 없는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때도 동원되어 그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출처: 김대영>

LST (2)는 이후 미국 각지에서 대량 건조되었으며, 한국전쟁 당시 수 많은 함정들이 인천상륙작전과 흥남 철수에 참가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우리 해군은 미 해군의 퇴역 전차상륙함을 2000년대 중반까지 운용했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이들 함정의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수송 및 작전 능력이 점차 제한되었다. 결국 해군은 코리아 타코마(현 한진중공업)를 통해 한국형 전차상륙함을 건조하게 된다. 1993년 6월 1번함인 고준봉함을 취역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4척을 건조했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이전의 운봉급 상륙함과 달리, 상륙기동헬기 1대가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어 입체적인 상륙작전 지원이 가능해졌다. 함수 램프 외에 함미에도 상륙돌격장갑차가 발진할 수 있는 램프가 새롭게 설치되어, 신속하게 해상돌격을 실시할 수 있었다. 고준봉급 상륙함은 항만시설이 없는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할 때도 동원되어 그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가능한 천왕봉함


1 천왕봉함은 4,900톤급으로 길이 127미터, 최대 속력은 23노트(약 40km/h)이며 함정을 운용하는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출처: 김대영>

2 천왕봉함은 우리 해군에서 영어로 전차상륙함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외형은 상륙수송선거함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출처: 김대영>

지난 2014년 11월에 해군에 인도된 차기상륙함 1번함인 천왕봉함은, 고준봉함과 달리 해안가에 직접 접안 하지 않고 먼 바다에서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하도록 개발되었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이란 해안가의 적 진지에서 보이지 않는 수평선 너머에 상륙함이 위치하고 있다가, 일시에 해병대 전력을 빠르게 해안으로 이동시켜 상륙작전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천왕봉함은 해군에서 영어로 전차상륙함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외형은 상륙수송선거함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천왕봉함은 고속기동 및 탑재능력 그리고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이 향상된 함정이다. 4,900톤급의 천왕봉함은 최대 속력 23노트(knot)로 승조원은 120여 명이며, 탑재능력은 해병대 300여명 이외에 고속상륙주정 3척과 전차 등의 무기체계를 탑재 할 수 있다. 이밖에 상륙기동헬기 2대가 이착륙이 가능하다.

▌ 주석
1
견인능력이 작고 얕은 물에서 항해할 수 있는 선박



김대영 | 군사평론가
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방관련 언론분야에 종사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군발전자문위원 및 방위사업청 반 부패 혁신추진단 민간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제공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잠수함(Submarine)/

 

바닷속 무언의 공포무기 잠수함

 

 

 

 

 

 

 

 

 

 

 

 

 

 

 

 

 

 

 

 

 

 

윤석준의_차밀

<윤석준의 차밀> 최근 남중국해 변화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조회: 7938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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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3-30 13:15:03


<윤석준 차밀, 2020년 3월 30일>



최근 남중국해 변화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대결 국면이 과거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90%에 해당하는 해역에 대해 구단선(九段線, Nine Dash Line)을 주장하여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과 첨예한 해양영유권 분쟁하고 있으며, 이를 군사력을 통해 기정사실화(fait accompli)시키려 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우세한 해군력을 동원하여 중국의 구단선 주장을 무효화시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간 군사적 대결은 주로 남중국해에 대한 국제법 적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상호 비접촉적 힘의 대결이었으며,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상대방을 가상적(敵)으로 간주하는 전술적 작전행위로는 보지는 않았다. 주된 이유는 국제법적 적용에 대한 잘•잘못을 서로 나타내는 일종의 “비접촉전(non-confrontation warfare)”이었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중국은 무인 산호초 등을 인공(人工) 유인 섬(有人島)으로 만든 7개 도서에 해군 부두와 공군비행장을 구축하고 해군 함정, 공군 군용기와 해양경찰을 배치하면서 12마일 영해만이 아닌, 200마일 배타적 경제수역(EEZ)까지 해양관할권을 선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였으며, 미국은 이들 도서의 12마일 이내로 미 해군 함정들을 통과(transit)시키면서 이는 국제법에 따라 보장된 항행의 자유 권리를 행사하는 ‘항행의 자유작전(FONOP)’라고 주장하면서, 중국 정부에게는 남중국해 인공섬에서의 12마일 영해 선포가 국제법적으로 무효임을 상기시키는 일종의 국제법 ‘검증행위’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이 점차 국제법 잘•잘못을 가리는 행위가 아닌, 상대방을 단정적 적(敵)으로 간주하는 전술적 행위를 남중국해와 인접 해역에서 실시하고 있어 동아시아 해양안보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지금까지의 해양안보 전문가들의 평가와 지난해 10월 15일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주관의 해양안보 워크숍 보고서와 최근 1월 28일 미 의회 연구소(CRS) 연구보고서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지난 3월 25일 미 해군 제7함대 사령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15 구축함 전대 소속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USS Barry, DDG-52)함이 지난 3월 19일 필리핀 동쪽 남중국해 해상(통상 이를 필리핀해라고 함)에서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 SM-2 발사훈련을 하였으며, 같은 날 같은 전대 소속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함(USS Shiloh, CG-67)에서 SM-2 미사일을 발사훈련을 동시에 하였다며, 이번 SM-2 미사일 발사훈련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미 해군과 동맹국 해군 간 작전 준비태세와 상호작전 운용 능력을 보여 준 것이다”라고 발표하였다.






  또한, 미 해군 제7함대 사령부는 지난 3월 25일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매캠벨함(USS McCampbell, DDG-85)이 대만해협을 지나는 항행의 자유작전(FONOP)를 실시하였으며, 중국이 반대하자, 이를 국제법에 따른 정례적 해군작전 임무 수행이라며 향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3월 15∼17일간 미 해군 핵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제9 항모타격단(CSG)과 강습상륙함 아메리카의 제7원정 타격 단(ESG)이 B-52, 해상초계기 및 공중급유기와 함께 대규모 남중국해에서 해상 기동훈련을 하였으며, 미 해군 EP-3 전자전 수집기는 남중국해에 전개된 중국군을 대상으로 전자정보 수집을 위한 공중작전을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들 모두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훈련이었으며, 단순한 항행의 자유작전(FONOP) 수준을 넘는 전술적 작전이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최근 중국 해군 기동부대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남부전구사령부 소속 Y-8/9의 대잠 초계기와 대잠전(ASW)과 대수상전(ASuW) 훈련하고 남중국해의 인공섬을 군사기지화하는 등의 공세적 행위에 대한 우려를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SM-2 미사일 발사훈련은 중국 해군이 2번째 항모 산둥함을 남부전구사령부에 배치하며 남중국해에서의 해양통제력을 증가시켜도 최근엔 남중국해 해양영유권을 갖고 있지 않은 인도네시아와 북나타우 해역에 대해서까지 해양분쟁을 일으키는 등 중국의 역사적 권리를 기정사실화시키려는 의도를 나타내자 미국이 중국에 대해 군사적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지난 3월 19일 SM-2 미사일을 발사한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배리함은 이지스 체계 baseline 9 최첨단 대공/탄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어 이번 SM-2 발사훈련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미 해군은 이지스 대공/탄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초창기 baseline 1부터 시작하여 현재 9단계까지 발전시켰으며, SM-3/SM-6 미사일은 미 항모 킬로로 알려진 중국군의 DF-21D와 미 해군 괌(Guam)을 목표로 한 DF-26 중거리 순항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구축함 배리함과 순양함 샤일로함 모두 SM-3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상황이 변화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우선 중국의 위협 증가이다. 중국 해군은 지난해에 2번째 항모 산둥함을 하이난성(海南省) 산야(三亞)기지에 배치하면서 중국과보다 취약한 아세안 연안국들을 압박하고 있었다. 이에 대응하여 미 해군은 기존 제7함대에 영구 배치한 로널드 레이건 핵 항모에 이어 제3함대에 배치한 시어도르 루스벨트 핵 항모를 제7함대 작전책임구역(AOR)으로 이동시켜 군사력 우세를 유지하고자 한다. 자연히 남중국해에서의 대립 양상이 변화될 수밖에 없었다.


  다음으로 그동안의 미 해군의 항행의 자유작전(FONOP)이 전혀 중국 해군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중국 해군이 이를 핑계로 남중국해에 대한 군사력 증강을 합리화시키고 있어 미 해군은 이에 대응하고자 하였다. 이에 미국은 더 항행의 자유작전만으로는 중국 군부의 태도를 변화(modify)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였을 것이다.


  또한, 중국의 위협이 해상에서만이 아닌, 수중과 공중으로 대결 도매인이 확대되었다. 최근 중국 해군 뤄양-Ⅲ 구축함은 자신의 위 상공을 비행하고 있던 미 해군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조종사에게 레이저 빔을 투사하는 등의 적대 행위를 하였다. 이에 미 해군은 이례적으로 비신사적이며 비전문적 작전행위라며, 외교적 항의를 하였다. 하지만 중국군은 이를 무시하였으며, 지난 3월 18일 자 『워싱턴 타임스』는 중국이 향후 더욱 강력한 전자파를 투사(electronic strikes)할 계획으로 보도하였다. 공중에 이어 수중 도메인은 이미 수중무인체계(UUV)를 경쟁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중국 해군은 괌기지 근해에 대해 대대적인 수중탐사를 하였다.






  아울러 중국이 해군 함정에 추가하여 해양경찰(CCG) 함정과 해상민병대(MM)로 불리는 동원어선을 동원하는 회색지대(grey zone) 또는 하이브리드 전술(hybrid warfare)을 구사하여 미 해군을 더욱 어렵게 만들자, 이들이 개입할 여지가 없도록 정형적 작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미 해군은 더욱 공세적인 조치를 하여 중국군의 비정규전 양상을 억제할 필요성을 느끼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전술적 작전 훈련하는 경우 해당국은 훈련 해역에 대한 ‘항해금지고지’를 인접 연안국들에 미리하여 인접국 해경과 어선 등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를 무시하고 진입하여 훈련을 저지하여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책임은 연안국에 있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후 미·중 간의 대립 해역이 남중국해에서 대만해협과 필리핀해 등으로 확대되고 양국 해군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중국해에 대해 주요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는 싱가포르의 난양기술대 라지라트람 국제문제연구원(RSIS) 콜린 고(Collin Koh) 박사는 “중국 해군이 미 해군을 남중국해에서 밀어내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미 해군이 이번 SM-2 미사일 발사훈련을 남중국해와 인접한 필리핀해에서 실시한 것은 향후 미 해군이 남중국해 보다 필리핀해에 더 전략적 가치를 두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미 해군이 남중국해보다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를 거쳐 태평양과 인도양에 진출해야 하는 길목을 차단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간 대립이 정말로 물리적 충돌로 나타나는 경우 이는 지역 해양안보에 충격적 영향을 줄 것이다”라는 부정적 평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 역시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향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선언하였다. 대표적으로 중국 군사 전문가 저우천밍(周震鳴)과 이지에(李烋) 박사는 “지금까지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 국제법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비교적 낮은 수준의 ‘항행의 자유작전(FONOP)’만을 실시하였는데, 올해부터 항모와 강습상륙함을 동시에 투입하여 공격적인 대규모 해상 기동훈련을 하더니, 갑자기 SM-2 2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미사일 훈련을 하는 것은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권리와 이익만이 아닌, 중국 주권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군사적 도발 행위라면서 향후 강(强)-대(對)-강(强) 대응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천명하였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이러한 미·중 간 남중국해에서의 군사대립이 지역 내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이 갈수록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1일 미 국방성은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IPSR)를 공개하고 신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 개발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간 적용된 중거리 핵전력조약(INF)에 적용받지 않았던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호주, 필리핀, 일본과 한국에 신형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임을 발표하여 파장을 일으켰다. 2016년 사드의 한국 배치 결정으로 중국과 경제적 갈등을 겪은 한국으로서는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동맹국 배치 주장은 매우 부담이 될 수 있는 지역 안보 현안일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28일 자 미국의 방송(VOA)은 “2월 20일 미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 연구보고서는 유럽 발틱지역과 남중국해를 비교 분석한 대응책을 제안하는 보고서 발행을 통해 사거리 확장 합동 원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ER)과 지상 배치 장거리 대함 미사일(LRASM)을 발틱지역과 동아시아 동맹국에 배치하여 러시아와 중국의 하이브리드 전술 구사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라면서 이제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간 군사적 대립이 더 미국과 중국 간의 문제가 아니며 향후 그 영향이 동아시아 국가에 그대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동안 한국 정부의 남중국해에 대한 입장은 매우 소극적(low-profile)이며 개입을 자제하는(reluctant) 입장이었으며, 이는 ① 국제법 준수, ② 항행의 자유 보장 및 ③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3원칙으로 요약되었다. 하지만 최근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간 대립 변화는 향후 한국 정부가 제시한 3원칙 중 어느 것도 지켜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남중국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이 충돌하는 곳이며, 지역 내 국가들은 이들 강대국으로부터 선택을 요구받게 되는 안보 이슈이다. 아마도 남중국해는 미·중 간 군사적 대결만이 아닌, 향후 한국 정부의 외교적 난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이것이 북한 핵 이슈와 연계되면 더욱 난감한 안보 현안이 될 것이다. 때문에 한국은 향후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간 대결국면 변화를 잘 살피어 미리 미리 대비책을 강구해 놓아야 할 것이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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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버크로 명명된 신형 구축함



1980년대 초 미 해군은 대함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이지스 전투 체계를 탑재한 타이콘데로가 순양함을 건조 중에 있었다. <출처: 미 해군>

알레이 버크로 명명된 신형 구축함은 대함 미사일에 대한 생존성이 향상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출처: 미 해군>

1980년대 초 미 해군은 대함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이지스 전투 체계를 탑재한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 순양함을 건조 중에 있었다. 그러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은 비싼 건조비 덕에 대량으로 배치 할 수 없었다. 결국 미 해군은 이지스 전투 체계를 탑재하면서 타이콘데로가 순양함 보다 건조비가 저렴하면서, 대함 미사일에 대한 생존성이 향상된 신형 구축함의 건조에 나서게 된다. 1980년부터 미 해군을 중심으로 신형 구축함의 연구개발이 시작되었고, 1985년 치열한 경쟁 끝에 초도함의 건조를 배스 아이언 웍스(Bath Iron works) 조선소가 맞게 된다. 함명은 미 해군의 전설적인 제독 중 한 명인 알레이 버크 (Arleigh Burke)로 명명된다.


구축함 가운데 세계 최대 수량을 자랑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현재 60여 척이 건조되어 미 해군에 배치되었으며 전 세계 구축함 가운데 가장 많은 수량을 자랑한다. <출처: 미 헌팅턴 잉갈스 인더스트리스사>

미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 줌왈트호의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이를 대신해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이 추가 건조되고 있다. <출처: 미 해군>

1988년 12월 6일 기공식이 열린 알레이버크함은 스텔스 설계가 도입되었으며 대함 미사일에 피격 시, 함정 및 승조원의 생존성 향상을 위해 피해 통제 설계가 적용되었다. 또한 화재에 취약한 알루미늄 대신 강철을 광범위하게 사용하였다. 또한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NBC 방어체계가 도입되었다. 지난 1991년 7월 4일 취역한 알레이버크함은 총 90기의 수직발사기를 장착해 함대공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그리고 함대잠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었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현재 60여 척이 건조되어 미 해군에 배치되었으며, 전 세계 구축함 가운데 가장 많은 수량을 자랑한다. 냉전 종식 이후 국방예산이 감축되면서 건조에 영향을 받았지만, 미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이었던 줌왈트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이를 대신해 추가적인 건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네 차례에 걸쳐 건조될 예정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이지스 레이더 SPY-1D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출처: 미 헌팅턴 잉갈스 인더스트리스사>

DDG-124 부터는 플라이트 3 함정으로 SPY-1D(Ⅴ) 레이더를 대신해 능동형 전자주사 레이더인 AN/SPY-6(V)가 장착될 예정이다. <출처: 미 레이시언사>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이지스 레이더 SPY-1D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체 4면에 고정돼 항상 360도를 커버하는 SPY-1D 레이더는, 수동형 전자주사 레이더로 최대 1000km 떨어져 있는 항공기 등 표적 약 1,000개를 동시에 찾아내고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이중 2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건조 시기와 탑재장비에 따라 플라이트(Flight) 1/2/2A/3로 분류된다.

초도함인 DDG-51부터 DDG-71까지의 총 20여 척의 함정은 플라이트 1으로 구분된다. DDG-72부터 DDG-78까지는 플라이트 2로 분류된다. DDG-79 이후 함정은 플라이트 2A로 플라이트 1/2와 달리 배수량이 대폭 증가되었고, 연안작전능력이 강화된 SPY-1D(Ⅴ) 레이더를 장착했다. 또한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할 수 있는 격납고가 추가 되었다. 한편 DDG-124 부터는 플라이트 3 함정으로 SPY-1D(Ⅴ) 레이더를 대신해 능동형 전자주사 레이더인 AN/SPY-6(V)가 장착될 예정이다.


알레이버크급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한 · 일의 이지스 구축함


2008년부터 취역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계열 함정 가운데 가장 큰 배수량과 함께 강력한 무장을 자랑한다. <출처: 김대영>
일본은 지난 1990년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플라이트 1을 기반으로 공고급 구축함을 건조했다. <출처: 해상자위대>

한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등장 이후, 세계 각국은 이지스 구축함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우리나라와 일본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게 된다. 일본은 지난 1990년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플라이트 1을 기반으로 공고급 구축함을 건조했다. 이후 2007년에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플라이트 2A 구축함을 기반으로, 아타고 구축함을 건조해 전력화 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플라이트 2A 구축함을 참고하여, 세종대왕급 구축함 3척을 건조하였다. 2008년부터 취역한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계열 함정 가운데, 가장 큰 배수량과 함께 강력한 무장을 자랑한다.


미국의 군사작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들은 미국의 군사작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출처: 미 해군>

이지스 탄도미사일방어체계를 장착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탄도미사일을 요격 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미 해군>

지난 4월 6일(현지 시간) 밤 지중해 동부해상에 있는 미 해군 구축함 포터(Porter)함과 로스(Ross)함에서, 시리아를 향해 50여 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되었다. 포터함과 로스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으로 스페인 로타의 전방기지에 배치된 미 해군 함정들이었다. 이 날 공습은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 목표로 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이 4월 4일(현지 시간)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전투기와 격납고 그리고 비행장내의 주요 시설물을 파괴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미국의 군사작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또한 2015년 6월을 기준으로 28척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에 이지스 탄도미사일방어체계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이들 함정은 탄도미사일을 요격 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제원


조선사: 배스 아이언 웍스, 헌팅턴 잉갈스 인더스트리스 / SPY-1 레이더 및 전투 체계 통합: 록히드 마틴사 / 취역년도: 1991년 7월 4일 / 동력원: GE LM-2500-30 가스터빈 4기 / 길이: 플라이트 1/2 153.92m, 플라이트 2A 155.29m / 폭: 18m / 배수톤수: 8,230~9,700 Lton / 최대속력: 30노트 이상 / 승조원: 329명 / 무장: SM-2MR 함대공 미사일, 아스록(ASROC) 함대잠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MK46 어뢰, 근접방어무기, MK 45 함포,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 함대공 미사일 / 항공기: MH-60B/R 해상작전헬기 2대 <출처: 미 해군>



김대영 | 군사평론가

용인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방관련 언론분야에 종사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해군발전자문위원 및 방위사업청 반 부패 혁신추진단 민간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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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송상교(하128기) 원글보기
메모 :

프랑스, 스페인, 파키스탄 해군의 아고스타급 잠수함 by 어둠의상인

개요
프랑스 DCN(Direction des Constructions Navales)사의 아고스타급 잠수함은 1970년대 뤼비급 공격 원자력 잠수함에 앞서 개발된 재래식 잠수함의 하나로 프랑스 해군용으로는 모두 4척이 건조되었고, 첫번째로 건조된 S620 아고스타(Agosta)함은 1974년에 건조를 시작해 1977년에 취역하였다. 2번함인 S621 Bévéziers함도 1977년 취역하였고, S622 La Praya함과 S623 Ouessant함은 1978년에 취역하였다. 그러나 이후 프랑스 해군은 원자력 잠수함 중심으로 잠수함 세력을 개편하였고, 아고스타급은 1997년부터 2001년 사이에 모두 퇴역하게 된다. 이전 세대의 프랑스의 재래식 잠수함인 다프네급은 프랑스 국내에서도 11척이 건조되었고 파키스탄 4척, 남아공 3척, 포르투갈 4척, 스페인 4척 등 수출용으로도 모두 15척이 건조되는 등 성공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후계형이었던 아고스타급은 독일 Type 209에 밀려 디젤 잠수함 시장에서 고전했다고 볼 수 있다. 다프네급을 델핀급으로 도입한바 있는 스페인 해군에 1980년대 모두 4척의 아고스타급이 도입되었으며, 스페인은 현재도 S71 갈레르나함과 S72 시로코함, S73 미스트랄함, S74 트라몬타나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부터 프랑스제 잠수함 도입에 밀접한 관계를 자랑하던 스페인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것을 제외하면, 수출에 성공한 유일한 사례는 역시 이전에 프랑스제 다프네급을 행거급으로 도입한바 있는 파키스탄이다.

2001년 3월 14일 Valletta항에 입항하는 FS Quessant S6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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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원래는 1970년대 남아공 해군용으로 건조되었다가 수출금지된 아고스타급 2척을 1978년과 1979년에 파키스탄이 도입한 것이며, S136 PNS/M HASHMAT함과 S137 PNS/M Hurmat함으로 각각 명명하였다. 이후 1994년에 파키스탄 해군은 인도 해군에 대항하기 위한 잠수함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프랑스 DCN사에 아고스타 70급을 현대화 개량한 아고스타 90B급 잠수함 3척을 추가로 주문하게 된다. 아고스타 90B급의 1번함인 S137 PNS/M 칼리드(Khalid)함은 DCN사의 셰르부르 조선소에서 건조되었으며 1999년에 파키스탄 해군에 인도되었다. 2번함인 S138 PNS/M 사드(Saad)함은 DCN사의 셰르부르 조선소에서 건조한 모듈을 파키스탄의 카라치에서 조립하였으며 2003년 12월 11일 인도되었다. 3번함인 S139 PNS/M 함자(Hamza)함은 2번함과 마찬가지로 건조되었으며 2006년 8월 10일 인도되었고 해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건조된 잠수함인 PNS/M 함자(Hamza)함은 이전과 달리 MESMA AIP를 장비하여 길이 9m가 연장되었고, 먼저 건조된 2척도 순차적으로 같은 사양으로 재개장될 예정이다.

비록 조립 생산에 불과하고 자국 조선소에도 프랑스 기술인력이 파견되어 건조되었지만 파키스탄은 이번 아고스타급 잠수함의 자국 건조로 나름대로의 자주국방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국에서 신형 잠수함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프랑스 DCN사는 잠수함 수출시장에서 아고스타급 잠수함의 대안으로 스코르펜급 잠수함을 개발하였으며, 이 잠수함은 스페인 Navantia사와의 공동 건조 마케팅으로 수출에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프랑스의 뤼비/아메티스트급 공격 원자력 잠수함 선체에 기반을 둔 스코르펜급은 이미 칠레와 말레이지아에 2척씩, 인도에 6척의 수출이 성사되었고, 성능상으로도 이전의 아고스타급에 비해 뛰어나 이미 수출의 주력으로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 해군에 인도된 MESMA AIP를 장비한 아고스타 90B급도 DCN사의 수출용 잠수함으로는 계속 제안될 전망이지만, 앞으로 다른나라에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01년 3월 14일 Valletta항에 입항하는 FS Quessant S6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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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프랑스, 스페인, 파키스탄 해군이 도입한 아고스타급은 제원상으로 수상배수량 1,480톤, 수중배수량이 1,767톤, 길이 67.57미터, 최대폭 6.8미터, 항해속도 20노트, 승무원 54명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같은 선체를 사용하고 있는 파키스탄 해군용의 아고스타 90B급도 동일하지만 함내 장비는 대폭 자동화되어 승조원 수를 기존의 54명에서 36명으로 격감시켰다. 이것은 함미 장비실 구역에서 근무하는 발전기 및 안전 당직자가 1명으로 감소되었으며, 통제실의 각 당직요원 또한 13명에서 9명으로 감소된 것에 따른 것이다. 아고스타 90B급의 또다른 향상점은 새로운 배터리를 사용해 항속 거리를 증가시키고, 선체에도 원잠에 사용되던 새로운 고장력강인 HLES 80강을 사용하여 최대 잠항심도가 기존의 HLES 60강을 사용한 아고스타급의 300m보다 50m 깊어진 350m가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서스펜션을 설치하고 분리 체계를 사용하여 수중 신호도 더욱 감소되었다고 한다. 파키스탄 해군에 마지막으로 인도된 PNS/M 함자(Hamza)함은 먼저 건조된 두 함정과는 달리 MESMA AIP 모듈을 장비하여 길이 9m가 연장되었고 이 때문에 전체길이는 76m, 수중배수량은 2,050톤에 달한다. 먼저 건조된 파키스탄 해군용의 아고스타 90B급 2척도 순차적으로 MESMA AIP를 장비한 같은 사양으로 재개장될 예정이다.

장비
전투체계
파키스탄 해군용인 아고스타 90B급은 완전히 통합된 SUBTICS 전투 체계를 장비하고 있다. 이것은 DCN International사와 Thales(전 Thomson-CSF)사의 조인트 벤처인 UDS International사에 의해 공급되는 것이다. SUBTICS는 모든 무장 지휘 및 통제 기능을 처리하고 추적 조합, 융합, 합성, 괘도 분석, 관리 등을 통해 전술적 상황을 결정하여 잠수함의 센서로부터 얻은 신호들은 처리하게 된다.

2001년 3월 19일 Valletta항을 출항하는 FS Quessant S6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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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수단
아고스타급에는 Thomson사의 ARUR/ARUD ESM이 장비되었고, 아고스타 90B급은 D 밴드에서 K 밴드까지 동작하는 Thales사의 DR-3000U 레이더 경보 수신기를 장비하고 있다. DR-3000U는 프랑스 해군 분류로 ARUR-13이라고 불리는 ESM 체계로 마스트 위에 설치된 전방향성의 모노펄스 방향 안테나 배열과, SAGEM사의 관통형의 잠망경 경보 안테나를 사용하게 된다.

센서
아고스타급에는 DRUA-33 대공/수상 수색레이더를 장비하고 DUUA2 능동 소나와 ETBF DSUV 62 예인 소나, DSUV 22 마이크로폰을 장비하고 있으나, 아고스타 90B급은 예인소나와 능동소나를 포함하는 Thales Underwater Systems(전 Thomson Marconi Sonar)사의 TSM 223 소나 장비와 Thales사의 I 밴드 항법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다.

추진기관
아고스타급은 추진기관으로 850 kW의 SEMT-Pielstick 16PA4 V185 VG 디젤엔진 2기를장비하여 3500kW의 Jeumont Schneider 모터로 1축을 추진하게된다. 수상항해시 최고속도는 12.5노트이며, 수중항해시 최고속도는 20.5노트로, 배터리 항해시 3.5노트로 350nm를 항해할 수 있으며, 스노켈시에는 9노트로 8,500nm를 항해할 수 있다. 아고스타 90B급도 동일한 추진장비를 탑재하며, 프랑스에서 개발된 MESMA AIP 체계가 탑재될 수도 있다. MESMA체계는 폐회로 스팀엔진으로 연소챔버에서 연료와 산소에 의해 발생하는 700℃의 연소열로 스팀을 발생 시키며 터빈을 돌리게 된다. 산소는 저온탱크에 저압 액화상태로 보관된다. MESMA체계의 작동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에탄올과 산소의 연소열로 발생된 스팀으로 터보-전기 발전기(turbo-electric generator)를 돌려 전기를 방생시키는 것이다. 전기발생량은 150‾600Kw이며 발생되는 전기량은 산소와 연료 공급량에 따라 조절된다. 연소가스의 입력은 60bar이므로 특별한 가압장치없이 600m수심까지 배기를 함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 DCN사는 MESMA체계가 여타의 AIP체계에 비해 3-4배의 수중지속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MESMA체계 역시 다른 AIP체계와 동일하게 신조 잠수함에 직접 설치하거나 기존 잠수함에 Plug-IN 형태로 9m의 모듈을 삽입할 수 있고, 이미 파키스탄 해군용의 아고스타 90B급 3번함에 탑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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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아고스타급의 경우 550mm 즉 21.7인치의 어뢰발사관을 4문 장비하고 있다.
이것은 아고스타급 이전에 판매된 다프네급에 사용된 것으로 다프네급 구매국가들을 염두에두고 그 대체용으로 아고스타급이 계획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어뢰발사관에는 550mm 중어뢰는 물론 533mm 중어뢰와 SM-39 잠대함 엑조세 미사일 20발을 탑재할 수 있다. 이 무장들은 DLT D3 FC 어뢰 사격 통제 체계에 의해 통제되며, 또한 어뢰발사관에는 방사소음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어뢰발사가 가능한 고속 재장전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무장은 중어뢰와 SM-39 잠대함 엑조세 미사일 이외에도 TSM3510 기뢰를 3기씩 적재할 수 있다. 파키스탄 해군용의 아고스타 90B급은 공압신축 방식의 기계식 램 방식을 사용하는 533mm 어뢰발사관 4문이 탑재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16발의 중어뢰와 대함 미사일의 탑재가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은 높은 응력에 견딜 수 있도록 함미가 보강된 프랑스제 무장만 탑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프랑스제 ECAN F17 Mod 2 중어뢰를 장비하는데, 이 유선유도 어뢰의 사정거리는 20km로 능동/수동 유도가 가능하고 250kg의 탄두부를 600m의 심도까지 운반할 수 있다. 대함 미사일은 역시 프랑스제인 MBDA(전 EADS Aerospatiale)사의 SM39 엑조세 잠대함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 SM39 엑조세 잠대함 미사일은 사거리는 50km로 INS를 이용해 목표까지 시스키밍 방식으로 접근하는 마하 0.9의 아음속 대함 미사일이며, 165kg의 고폭탄두를 운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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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건조

DCN사 셰르부르 조선소
배수량

수상배수량 : 1,480톤,

수중배수량 : 1,767톤 – 2,050톤(MESMA 탑재형)
크기

67.57m x 6.8m x 5.4m(길이/폭/흘수선) – 76m(MESMA 탑재형)
승조원

54명(아고스타급)/36명(아고스타90B급)
추진

SEMT-Pielstick 16PA4 V185 VG 디젤엔진 2기,

MESMA AIP 체계 탑재가능1축 추진
속도 최대

20.5노트, 수상 12.5노트
무장
중어뢰, 엑조세 미사일(550mm 어뢰발사관 6문) - 아고스타급
중어뢰, 엑조세 미사일(533mm 어뢰발사관 6문) - 아고스타 90B급
소나 TSM 223 소나 체계
보유함정
프랑스 4대(아고스타급) - 퇴역
스페인 4대(아고스타급)
파키스탄 2대(아고스타급)
파키스탄 3대(아고스타 90B급)

사진의 FS Quessant S623호는 퇴역하였다가 수리후 말래이지아에 임대되어 훈련용으로 운용중입니다.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송상교(하128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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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쨰 사진은 맨 앞에 일본의 무라사메급(유다찌)과 그 뒤로 싱가롤의 포미다블급, 인도의 라줍트급 구축함, 미국의 알레이벅급이 차례로 폼을 잡으며 항진하는 모습입니다.
저 맨 앞에 우리 KDX-2가 있었더라면 정말 멋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우리도 이제 좋은 배들이 있어 저런데 끼어도 기 안죽는데... 안끼는건지...끼지 못하는건지...

그다음은 호주의 올리버하자드페리급 프리깃과 인도 미국의 군함들..

마지막은 인도의 라줍트급 구축함 독사진. 이런걸 가지고도 이런 훈련에 끼는데 우리는?
***라줍트급 구축함****
Standard - 3950
Full - 4950 - 4974  
Length 146.5 m  
Beam 15.8  
Draft 4.8  
Speed 35 kts  
Armament 4 x SSN-N 2D Styx SSM
2 x SA-N-1 Goa SAM twin launchers
2 x 76 mm twin forward
8 x 30 mm (4 twin) AA
5 x 533 mm torpedoe tubes (quin)

Aircraft 1 x Ka-25 or Ka-28  
Crew 35 Officers
285 Enlisted  

우리 KDX-2보다는 약간 작은 군함이군요. 인도는 현재 이 클래스의 구축함이 5척 있습니다.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sklov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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