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 대원사,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공간

 

장독대로 유명한 비구니 절집 대원사          

이해성 | 조회 46 |추천 1 |2020.02.26. 09:43                          

장독대로 유명한 비구니 절집 대원사

  

지리산 대원사를 들린건 종친회에서 산청구형왕릉을 참배하고 남는 시간에 지리산을 구비구비 돌아서 였습니다. 단풍이 한창이라 붉게물든 지리산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대원사로 들어가는 길은 완만한 계곡과 금강송(강송, 춘양목)이라 불리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어 선계에 이르기 위한 길목으로 착각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대원사 입구에는 최근에 세운 웅장한 일주문이 있고 여기에 방장산대원사(方丈山大源寺) 편액이 걸려 있지요. 일주문의 기둥은 다른 곳은 두 개인데 여기는 보조기둥이 있군요.

 

 

탑에서 각각 나온 서광(瑞光)이 허공에서 만나 오색무지개 빛을 비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해서 세운 비인 듯 싶습니다.

 

 

봉상루를 가기 바로 전에 부도와 방광비가 있습니다.부도가 네 개인데 하나는 사진에 안났습니다.

 

 

밖에서 본 봉상루입니다. 현판에는 방장산대원사라 씌어 있지요.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앞에서 본 봉상루입니다.

 

 

범종각은 봉상루 바로 옆에 있지요

 

 

석등인데 원래의 윗 부분은 없어진 것 같네요. 안에 등잔이 귀엽군요.

 

 

원통전 현판은  전서체로 씌워져 있지요.

 

 

법당의 문입니다.  무늬도 아름답네요.

 

 

원통보전을 끼고 뒤로 돌아가면 다시 아담한 계단이 있는데 계단 중간에 장독들이 정연히 서 있지요. 이 장독대는 우리나라 사찰의 전형성을 띠고 있어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답니다.

 

 

특히 장독의 형태가 어깨선이 떡 벌어진 우람하고 장중한 경상도 장독이므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장골의 기개를 느끼게 한답니다. 장독대 위쪽으로는 산왕각(山王閣)이 있지요.

 

 

명부전입니다.

 

 

이 탑은 사리전 앞에 있는데 일반인들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스님께 간절히 부탁을해서 들어 갈 수가 있었습니다. 646년(선덕여왕 15) 자장 율사가 중국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천 년이 넘는 세월 속에 탑신이 기울고 하여 조선시대에 중건되었고, 최근에는 1972년에 보수되었 답니다. 현재 보물 제1112호로 지정되어 있구요. 

 

 

탑의 양식은 이중기단 위에 옥개석이 8개 놓여 있고, 상층 기단 네 면에 풍탁(風鐸)이 달려 있습니다. 상륜부에는 복발과 찰주가 있고, 전제 높이 660㎝입니다. 조선시대에 1724년(경종 4) 태흠 선사가, 그리고 1784년(정조 8) 옥인 선사가 각각 수리하면서 사리 72과를 얻었는데,

 

 

 

큰 것은 녹두알만 하고 작은 것은 기장알만 한데 오색이 영롱하다고 합니다. 근래에 탑을 다시 정돈하면서 3층, 5층, 7층에 나누어 봉안하였고 합니다.『조선불교통사』「불조유골동래설」에 지리산에 3대탑이 있으니,

 

 

대원사 탑이 동탑이요, 법계사 탑이 중탑이며, 구례 화엄사 삼층석탑이 서탑인데 1년에 두 차례씩 세 탑에서 각각 나온 서광(瑞光)이 허공에서 만나 오색무지개 빛을 비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곧 불사리가 한 몸이라는 동근일체(同根一體)요, 지리산 전체가 불신(佛身)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후 4시가 되니 산중은 벌써 해 그림자 드리우고 갈 길이 멀어 더 머물지 못하고 바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가면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 가는지. 내려오면서 아쉬워 자꾸 뒤를 돌아 봐야만 했지요.   - 

白仁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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