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 좋은 글 -
'건강.취미.운동.기타 > 아름다운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0) | 2020.10.21 |
---|---|
내가 빚진 어머니의 은혜. (0) | 2020.10.20 |
복 있는 사람은 (0) | 2020.10.03 |
부부 예찬 (0) | 2020.09.23 |
인생 그리고 한잔의 커피 (0) | 2020.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