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 맹사성 묘소, 그리고 검은 소 무덤...

 

맹고불...

지난 여름 여름 휴가 길에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맹씨행단을 찾은 데 이어

초겨울, 그의 유택을 찾은 것을 보면 올해는 그와의 인연이 깊은가 보다.

(맹씨행단에 대해서는 내 블로그 분류 <역사기행-사진>의 2008년 10월 8일의 글에

상세히 소개해 놓았으니 참조하시면 될 것 같다.)

 

 

고불의 묘소는 경기도 광주시 직동에 있다.

그런데 내 경험에 의하면 설명이 없이 가기가 조금은 까다롭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그곳까지 가는 길을 상세하게 설명드린다.

광주시 태전동에서 시내를 끼고 계속 상류로 차를 몰고 올라오면 직동에 이른다.

광주시내에서 직동으로 오는 버스의 종점엔 조그만 정자가 있다.

옆에는 직리쉼터라는 표지석이 있고... 

 

그리고 맞은 편에 그럴 듯하게 지어진 한옥이 있는데 의령남씨의 사당이다..

 

고불묘소에 가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의 하얀 싼타페가 있는 쪽으로 계속 올라가야 한다.

 

 

차가 갈 수 있는 길은 여기 까지이다. 

팻말에 0.3km이라고 적어 놓은 것이 실제로는 500미터 쯤 되는 것 같다.

 

아래 철망문 옆으로 빠져 올라가면... 

 

찔레의 열매도 만나고...

 

폐농가를 지나면...

 

삼거리에 이른다.

삼거리에서는 오른 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개망초 꽃은 겨울이 되면 이런 모양이 되나보다.

 

쇠사슬로 차량들의 통행을 막은 이 곳을 지나 올라가면...

 

멀리 하얀 안내판이 보인다.

으레 고불의 묘소 안내판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엉뚱한 안내판이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그러나,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인용되는 기우취적(騎牛吹笛 :소를 타고 피리를 불다)이 현실로 나타나는 안내판이다.

 

좀작살 나무의 열매...

 

안내판에서 오른 쪽으로 보이는 이 길의 위가 바로 고불의 묘소이다.

 

 

려말선초의 무덤의 특징인 사각의 기단석위에 올려진 봉분...

최영장군의 무덤의 형식은 그의 손녀사위인 고불 맹사성의 무덤까지는 이어져 온다.

 

 

 

 

 

 

 

 

 

세종대왕 때의 좌의정...

 

 

씁스레하게 만드는 안내판...

 

묘소 뒤에 있는 돌인데 최근에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누가 무슨 용도로 만든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불순한 시도는 아니었으면 한다.

 

그리고 흑기총 안내팻말에서 보이는 10 미터는  30미터는 족히 될 것 같다.

 

미물도 주인의 죽음이 섧어서 스스로 죽는 길을 택했다는데...

흑기-검은소를 말하는 것이니 아마 전통한우의 하나인 칡소를 말함이렷다...

 

펑퍼짐한 봉분, 비석이 이곳이 소의 무덤인 것을 알려준다.

 

참고로 지난 여름의 맹씨행단 사진을 서너 점 올린다.

 

맹씨고택...

 

은행나무...

 

 

 

사당, 세덕사...

 

출처 : 보헤미안의 유토피아
글쓴이 : 月 明 居 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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