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이야기 47회] 백두산 천지의 거친 바위 위에 - 돌꽃

 

 

커피 향으로 행복한 아침..

 

원두커피의 향이
천천히 방안에 내려앉는 아침은
평안한 마음이어서 좋습니다.

 

헤이즐럿의 오묘함과
맛있는 블루마운틴의 조화로운 향기는
커튼 사이로 들어온 햇살마저 감동시키고..

 

 

가끔씩 호흡을 쉬어 긴장케 하는
커피메이트의 맥박소리는
기다림을 설렘으로 유도합니다.

 

핸드밀로 가루를 더 곱게 만듦은
커피를 쓰고 떫게 만들어
마실 때 나만의 욕심과 교만을

깨닫기 위함인데,

 

한 모금 천천히 입으로 가져가면
커피향의 살가운 속삭임이 호흡으로 전해져
무어라 표현할 수없는 이 행복함.

 

 

아...!
어떻게 미운 마음을 가질 수 있으랴?
따스함과 함께 온 쓴맛이 나중에 내겐

단맛인 것을,

 

커피 향기가 입안에서 긴 여운으로

남아 있는 이 아침은
어제는 어려웠지만 내일은 반드시

좋은 날이 오는
행복한 오늘의 시작입니다.

 

- 오광수님에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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