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_ 용혜원詩
그대 숨쉬는 하늘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없는사랑, 규칙 없는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 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만끽하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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