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 항모 건조 중...시진핑 "해양 군사투쟁 준비" 

 

작성자 : 윤석준(203.255.xxx.xxx)

 
입력 2024-03-11 09: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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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차밀 2024년 3월 11일> 
 
왜 중국은 J-35형 스텔스기 모형을 랴오닝 항모에 먼저 탑재했을까?
 
 
 
그동안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J(殲)-35형 스텔스 함재기(이후 ‘J-35형 스텔스기)가 중국 해군이 케터필터식(CATOBAR)의 가장 첨단 체계인 전자기 이륙체계(EMALS)와 첨단 전기식 착륙체계(AAG)를 설치하였고 지난해 6월 17일 진수한 Type 003형 푸젠(福建: CV-18) 항모에 탑재될 것으로 기정 사실화하였다. 
 
하지만, 중국 해군이 지난 2월 28일 J-35형 스텔스기 모형(mockup)을 Type 001형 스키점프식(STOBAR) 랴오닝(遙寧: CV-16) 항모의 함수 비행갑판에 탑재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중국 군사 전문가들에게 “왜”라는 의구심을 주었다.
 
실제 지난 3월 1일 중국 관영 環球時報는 소셜미디어 사진과 영상을 근거로 지난 2월 29일 1년간의 수리를 마치고 해상 시운전을 위해 바다로 이동 중인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의 함수 비행갑판에 STOBAR식 J-15형을 CATOBAR 식으로 개량한 J-15T형 함재기와 차세대 J-35형 스텔스기 모형이 탑재되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지난 2월 20일 META-DEFENSE는 2인승 J-15형 함재기와 1인승 J-35형 스텔스기 모형의 카노피 부분을 방수막(waterproof cloth)으로 덮었으나 실제 동체와 같은 진짜 함재기 크기라고 보도하였다. 
 
이러한 J-35형 스텔스기 모형의 랴오닝 항모 탑재는 지난해 12월 12일 Air Recognition이 2023년 11월에 촬영한 서방 민간용 위성사진를 근거로 J–35형 스텔스기가 곧 Type 003형 푸젠 항모에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사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었다. 
 
지난 2월 29일 環球時報와 3월 1일 The Eurasian Times는 J-15T형 함재기가 대량의 대함/대공 미사일 등을 탑재하여 중국 해군 항모를 위협하는 적 해상 위협에 대응하는 공중 작전을 수행하고, J-35형 스텔스기는 스텔스 효과를 위해 제한된 내장형 무장고가 단점이나, 스텔스 기능과 능동형 위상선배열(AESA) 레이더 탑재로 적의 대공방어망을 회피하여 은밀히 적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한다며, 이들 함재기가 동시에 랴오닝 항모에 모형으로 탑재된 것은 미 해군과 같이 J-15T형과 J-35형 함재기 간 훈합 공중작전을 실시하려는 의도라고 보도하면서 이를 통해 Type 001형 랴오닝 항모가 프랑스, 영국, 인도, 일본 해군 항모보다 월등한 공중작전 역량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제기되는 문제는 그동안 중국 군사 전문가들이 J-35형 스텔스기가 Type 003형 푸젠 항모에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한 예상과 달리 왜 중국 해군이 J-35형 스텔스기 모형을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에 먼저 탑재하였는가이다.
 
첫째, J-35형 스텔스기의 J-15형 함재기와 교체 가능성 검증이다. 
 
지난 1월 3일 중국 環球時報는 Type 003형 푸젠 항모의 해상 시운전이 기술적 문제 검증으로 지체되고 있다고 보도하였는 바,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에 J-35형 스텔스기 모형을 탑재해 교체 가능성을 시험할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즉,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에 탑재된 J-15형 함재기는 중형 J-15형 STOBAR식 함재기로서 연료과 무장 탑재에 제한을 받고, 접은 날개 형태로 격납고 공간을 67.84㎡로 점유하여 함재기 탑재 댓수에 영향을 주었는 바, J-35형 스텔스기가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에서 격납고 공간 50㎡으로 얼마나 많이 탑재할 수 있나를 검증할 것이라는 평가였다.
 
이는 중국 해군이 2012년 9월 25일 취역한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에 그동안 J-15형 함재기와 회전익 헬기 등 약 40대를 탑재하였으나, 만일 J-35형 스텔스기가 J-15형 함재기와 동시에 탑재될 경우, 함재기 탑재 댓수가 얼마나 늘어날 것이며, 해상 공중우세 역량이 얼마나 강화될 것은 아직 불확실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 
 
둘째, 왜 Type 001형 랴오닝 항모가 1년 동안 대대적 업그레이드와 내부 개장을 하였는가이다. 
 
지난 3월 1일 중국 관영 環球時報는 Type 001형 랴오닝 항모가 2023년 2월 28일부터 지난 2월 29일까지 따리엔 조선소에서 대대적 업그레이드와 내부 개장을 마치고 해상 시운전 중이라며 이는 지난 1년간의 개장이 J-35형 스텔스기의 랴오닝 항모 탑재를 위한 사전 조치였다고 보도하였다.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통상 함정의 정기수리(overhual) 기간이 3∼6개월 정도이나, Type 001형 랴오닝 항모는 이례적으로 1년 동안 정기수리를 하였다며, J-35형 스텔스기 탑재를 위해 각종 첨단 지휘통제와 탐지 센서 탑재, 내부 격납고와 비행갑판을 개장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중국 해군은 2012년 9월 25일에 구소련 바아그 미완성 항모를 고찰로 도입해 Type 001형 랴오닝 항모로 개장하면서 J-15형 함재기 탑재 댓수를 늘리기 위해 최초 설계에 의해 설치된 비행갑판 밑의 함대함 미사일 발사대를 모두 제거해 J-15형 함재기 격납고로 확장하였고, 이번에 다시 중형 J-15형 함재기용 격납고를 J-15형보다 작은 J-35형 스텔스기 탑재 격납고 확장, 함재기 승강기와 비행갑판 개선 등의 개량을 하였다. 
 
예를 들면, J-35형 스텔스기의 스텔스 효과를 내는 동체 코팅 손상 방지를 위한 격납고 내 해수 유입차단 장치, 날개 공간 축소에 따른 함재기 고정을 위한 갑판 혹크 위치 재설정, J-15형 함재기보다 중량과 크기가 작은 J-35형 스텔스기를 신속히 비행갑판으로 올리기 위한 함재기 승강기 속도 재조정 등일 것이다. 
 
 
 
 
셋째, J-35형 스텔스기의 랴오닝 항모 함내 운영 시험(deck-handling trial)이다. 
 
지난 2월 29일 The War on the Rock은 랴오닝 항모에 J-35형 스텔스기 모형을 탑재한 이유를 J-35형 스텔스기의 랴오닝 항모 내부 격납고-비행갑판-승강기-이착륙 간 일체화를 검증하는 J-35형 스텔스기 함내 운영 시험일 것으로 보도하였다. 
 
또한, 지난 3월 2일 The National Interest는 싱가포르 라자라트람 국제문제연구소 코린 고(Collin Koh) 교수의 코멘트를 근거로 그동안 랴오닝 항모가 J-15형 함재기 조종사의 훈련용 항모 역할을 해왔는 바, J-35형 스텔스기를 랴오닝 항모 함내에서 운영 시험을 하는 것은 극히 정상적 절차라고 보도하였다. 실제 콜린 고 박사는 중국 해군이 J-35형 스텔스기 모형을 2021년에 중국 우한(武漢) 지상 항모 모형 훈련장에서 평가를 하였다면서 그 다음 절차로 Type 003형 CATOBAR식 푸젠 항모 탑재 이전에 Type 001형 랴오닝 항모 함내 운영 시험을 하는 것은 정상적 단계라고 논평하였다.
 
넷째, J-35형 스텔스기 조종사 훈련이다. 
 
우선, 중국 해군은 항모가 STOBAR식이 아닌, CATOBAR식으로 변화됨에 따라 기양성된 STOBAR식 J–15형 함재기 조종사들을 CATOBAR식 푸젠 항모에 적합하도록 재양성해야 한다.
 
사실 중국 해군은 충분한 J-15형 함재기 조종사 풀(pool)을 갖추고 있다. 통상 해군 함재기 조종사는 약 18개월의 고등 비행과정을 마친 이후 어떤 유형의 함재기 선호하며, 어떤 이착륙 방식을 채택한 항모에 탑승하는가, 어느 수준의 해상 공중작전 우세권을 수행하는가에 따라 각기 달리 양성된다. 
 
미 해군의 경우 F/A-18/E/F형 수퍼 호넷트 함재기, F-35B형 수직 이착륙 스텔스기, F-35C형 CATOBAR 방식 스텔스기, EA-18G형 글로러(Growler) 전가전기, E-2D형 호크아니 공중조기경보 및 통제(AEW&C)기, SH-60형 대잠전 시호크 헬기 등으로 구분되어 조종사가 양성된다.     
 
그동안 중국 해군은 Type 001형 랴오닝 항모를 훈련용으로 지정해 STOBAR식 J-15형 함재기 조종사들을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에서 18개월 고등비행 훈련까지 마치고 이후에는 하이난성 류린(楡林) 해군기지에 전개된 Type 002형 산둥(山東: CV-17) 항모에 배속하여 해상 공중 작전우세작전 훈련을 받도록 하였다. 
 
특히, 2023년 5월 10일 環球時報는 대부분 J-15형 함재기 조종사들이 지상 기반 전투기 조종사를 함재기 조종사로 전환한 함재기 조종사(switch mode)이거나, 중국 해군의 독자적 함재기 조종사 양성계획에 의해 양성된 함재기 조종사(cultivation mode)하였다면서, 이들이 모두 Type 003형 CATOBAR식 푸젠 항모 취역에 대비하여 J-15형 STOBAR식 조종사를 CATOBAR식 J-15T형 함재기와 J-35형 스텔스기 조종사로 양성될 것으로 보도하였다.  
 
또한, 2015년 말 시진핑 주석의 중국 국방개혁(關爲國防與軍隊改革文件)에 의해 중국 해군은 2017년에 중국 엔타이(煙臺)에 창설된 中國人民解放軍海軍航空大學(PLA Naval Aviation University)를 통해 신체적 적응성만이 아닌 항공우주과학 등 전문지식을 갖춘 우수한 조종사를 양적으로 대거 양성하였다. 
 
2022년 8월 15일 미 공군 공군대학(Air University) 부설 중국 항공우주 연구소(China Aerospace Studies Institute) 연구보고서는 中國人民解放軍海軍航空大學 내 졸업 생도 중 약 39%가 中國人民解放軍海軍航空大學 내에 설치된 JL-10형 고등훈련기로 구성된 해군 함재기 조기 양성 대대(Navy Teenagers Aviation School: NTAS)의 비행훈련 프로그램(NTAS Program)을 이수함으로써 졸업과 동시에 바로 함재기 조종사로 J-15형 기종 전환훈련을 받는다고 발표하였다. 즉,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대학과 공군사관학교 4년 이수후에 18개월 간의 비행훈련을 마치고 함재기 훈련을 받는 것과 달리 중국 해군은 비교적 빠른 나이에 함재기 조종사를 대거 양성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2023년 5월 10일 중국 環球時報는 중국 해군이 2021년부터는 중국 전역 14개 고등학교 학생들을 생도후보생으로 지정하여 공중작전 신체 단련 및 공중기량 숙련을 시키고 있다며, 이들 6명중 1명 수준의 졸업생이 中國人民解放軍海軍航空大學에 입학하였고 NTAS 프로그램에 의해 STOBAR식 J-15형 함재기, CATOBAR식 J-15T형 함재기, J-35형 스텔스기, KJ-600형 AEW&C 공중조기경보 및 통제기, Z-20형 대잠전 헬기 조종사로 양성되었다고 보도하였다.
 
다음으로, 중국 해군은 CATOBAR식 항모에 적응한 초보 함재기 조종사만이 아닌, 원해(Far Sea)에서 해상 공중 우세작전을 수행할 숙련된 함재기 조종사를 필요로 한다.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J-15형 함재기 조종사를 J-15T형과 J-35형 함재기 조종사로 전환시켰다고 해서 간단히 달성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2021년 기준으로 중국 해군은 J-15형 함재기 조종사들을 주로 보하이만과 남중국해에서 훈련시켰으나, 최근엔 제2도련 태평양 필리핀 근해으로 진출시켜 원해(Far Sea) 해상 공중 우세작전을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J-35형 함재기 조종사가 양성되어도 해상 공중 우세작전을 수행하는 고급 함재기 조종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중국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해군이 J-35형 스텔스기 모형을 랴오닝 항모에 탑재한 것을 비록 실제 J-35형 스텔스기는 아니지만, J-35형 스텔스기 모형 카누피 조종석에 앉은 조종사들이 Type 003형 CATOBAR식 푸젠 항모에 탑재되기까지 2인승 J-15T형 함재기와 함께 어떻게 좁은 랴오닝 항모 함내 운영이 되며, 향후 Type 003형 푸젠 항모의 EMALS와 AAG 이착륙 체계에 익숙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또한, 지난해 11월 26일 Naval News는 중국 해군이 조선소 항구에 있는 Type 003형 푸젠 항모에서 CATOBAR식 EMALS 이륙체계를 J-15T형 함재기 중량과 동일한 모형 물체를 이용하여 EMALS 체계 사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시험하였다며, J-35형 스텔스기가 J-15T형 함재기보다 가벼운 점을 고려할 시 이번 EMALS 사출 시험 성공은 J-35형 스텔스기 이륙 시험 성공을 의미한다고 보도하였다. 
 
또 다른 중국 해군의 과제는 J-35형 스텔스기 조종사 자격을 누구 검증하는가하는 것이다. 2022년 11월 14일 The Aviationist는 중국 해군이 전역한 미국, 영국과 프랑스 해군 또는 해병대 함재기 조종사에게 막대한 보수를 제시하면서, 이들에게 중국 해군 Type 003형 CATOBAR식 푸젠 항모에서 어떻게 고급 함재기 조종사 자격을 부여해야 하는가에 대한 자격 기준, 평가 내용, 자격 검증 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해 주기를 제안하였다고 보도하였다. 
 
2023년 12월 12일 Air Recognition은 중국 내 소셜 미디어 사진을 근거로 진수를 마치고 해상 시운전 준비 중인 Type 003형 CATOBAR 식 푸젠 항모 함미에 J-35형 스텔스기, KJ-600형 AEW&C 공중 조기경보 및 통제기, Z-20형 대잠 헬기가 탑재된 것으로 보도하면서 과연 누가 이들에게 적격 기준을 제시하고 최종 자격증을 검증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는 향후 중국 해군이 J-35형 스텔스기 조종사 양성에 있어 1) 어떻게 이미 양성된 J-15형 함재기 조종사를 나이와 계급에 따라 J-35형 조종사로 전환하고, 2) 근해가 아닌 원해 해상 공중 우세작전을 J-15형 함재기와 어떻게 조합을 이루어 공중작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3) 누가 STIOBAR식이 아닌, CATOBAR식 항모 함재기 조종사의 자격을 부여하는가의 과제를 해결해야 함을 암시하였는 바, 이를 시간을 두고 해결하기 위해 중국 해군이 지난 2월 29일 J-35형 스텔스기 모형을 Type 003형 CATOBAR식 푸젠 항모가 아닌, Type 001형 STOBAR식 랴오닝 항모에 탑재한 이유라고 지적하였다. 
 
궁극적으로 향후 중국 해군은 함재기 조종사 양성에서 양적 우세를 나타낼 것이나, 중국군 창설 100주년이 되는 2027년에 Type 003형 CATOBAR식 푸젠 항모를 취역해야 하는 상황하에 어떻게 J–15형 조종사들을 J-35형 조종사로 전환하며, 이들이 미 해군과 같이 원해 해상 공중 우세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등 난관에 직면하자 우선 Type 001형 랴오닝 항모에서 함내 운영 시험을 진행하면서 천천히 Type 003형 푸젠 항모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 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집행연구위원, 육군발전 명예자문위원,
합참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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