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기타의 화음으로 풀어낸 크로스오버 음악]

 

 

이생강(소금), 김광석(기타)의 ' 안개 이슬'...

 

 

 

 

 

푸른 초원위에 멀리서 보이는 아지랭이처럼,   

귓가에서 아른거리는 명인의 피리 소리에

담겨 있는 소중한 추억들...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고 합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뚜렷하게 되살아나는

추억의 실타래를 따라가다 보면

어디쯤인지 잠시 멈추어 서서 더듬어 봅니다.

 

그 모습 그대로 기다리는 추억과 재회하게 되면

아무런 말이 없어도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때늦은 후회감이 밀려오지만 이제는 돌아와야 합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서 더욱 아름답겠지요.

 

돌아와 앉은 이 자리에는 세월의 흔적들이 수북하지만

아직 그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일상의 번잡함 속에서도

추억의 끈을 놓지 않게 되었다는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언제라도 부르면 대답할 것 같은 다정한 친구처럼

혼자만의 추억으로 안내하는 문이 있습니다.

 

이제 일흔 살의 피리부는 소년 죽향 이생강 선생과

타의 명인 김광석이 20대의 감성과도 닮은

이지 리스닝 연주곡 「안개 이슬

그 문을 열고자 합니다.

 

같이 하는 여행이라도, 혹은 혼자 가는 길이라도 좋습니다.

가는 곳이 어디면 어떻습니까.

좋은 소리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9년 7월에 발매된  [이생강, 김광석 연주집 - 화음(和音)] 은 동서양 소리가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음악의 길을 열은 음반이다. 특히 우리 전통 관악기의 그윽한 선율이 ‘기타’라는 서양의 악기와 함께 어우러져 옛가요와 가곡,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크로스오버화한 점에서 무척 흥미롭고 기대되는 앨범. 출시 후 인터넷 음반 쇼핑몰 판매순위  국악부문1위, 크로스오버 부분 1위에 랭크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 각종 음반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 행복 에너지
글쓴이 : 김호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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