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국 병기파일 No. 17 (콘고)

 

전함(戰艦) 콘고(金剛)

 

성능제원(제2차 보수 후)

 

기준배수량 : 32,200t

전장 : 222m

최대 폭 : 31.02m

출력 : 136,000hp

속력 : 30.3kt

항속력 : 18kt 로 1,000 해리

무장 : 36cm 연장포 4기, 15.2cm 포 14기, 12.7cm 연장고각포 4기, 25mm 연장기총 10기

탑재기 : 수상정찰기 3대

승원 : 1,437명

동형함 : 히에이(比叡), 하루나(棒名), 키리시마(霧島) 

 

콘고(金剛)의 함명은 나라 현에 있는 콘고산(金剛山)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러일전쟁이 끝난 2년 후인 1907년에 건조가 결정되었다. 처음에는 장갑순양함으로 계획되었지만

영국이 1906년에 획기적인 전함 드레드노트를 완성시켜 1909년에 초로급전함(드레드노트를 넘어서는 전함을 의미)인

오라이언 급의 기공을 감지해 1911년에 콘고를 초로급 순양전함으로서 건조키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 당시 일본해군은 1907년 계획중이던 국산대형전함 센다이 형(河內型)을 건조중이었지만 구상과 기술적으로

구미제국과 많은 차이가 드러나 콘고는 기술도입을 겸해 영국에 설계, 건조를 의뢰했다.

이리하여 콘고는 일본이 외국에서 주문해 도입한 최초의 외국산 함정이었다.

 

 

제작 후 시험운항중인 콘고

 

콘고는 1911년 1월 17일 기공에 들어가 1913년 8월 16일 완공되어 일본해군에 인도되었다.

설계를 맡은 회사는 빅커스(Vickers)사의 주임 설계사인 조지 새스턴 경이었다.

그는 영국해군당국의 담당설계사라 제한없이 여러가지로 자유로이 설계되어 14인치 포 8문을 탑재했고

최고로 밸런스를 맞춘 멋진 군함을 만들었다. 그 특징으론 사격시계가 불량한 선체중앙포탑을 없애고

주 포탑을 전후 2기씩 배치한 것이다.

 

이 디자인은 큰 영향을 파급해서 영국해군은 원래 오라이언급 4번함인 타이거의 설계를 대폭으로 변경하는가 하면

콘고를 모델로 디자인한 함을 만들었다. 콘고의 동형함 3척은 콘고의 도면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건조되었다.

 

본함의 장갑강도는 빅커스 사의 특수강판인<VC강판>이 사용되어졌다. 훗날 일본에서 건조된 동형급 3척도

이 기술이 도입되어 국산화되었다. 그러나 개보수 당시 국산 3척은 드릴로 구멍이 뚫릴 정도로 대충 만든반면

콘고만은 드릴이 꺾일 정도로 단단했다 한다.

 

원래 가벼운 방어의 순양전함이었기 때문에 제 1차 보수에서 방어력을 강화하려고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유틀랜드 해전 이후 대구경의 포탄이 큰 각도로 낙하시 방어력은 확실히 부족했다.

다른 일본전함의 경우엔 주요부분을 중점적으로 방어한 반면 콘고형의 경우는 갑판전체를 방어하는 구조라

장갑이 전체적으로 얇은 점이 있었다.

 

보수 후의 콘고,

그러나 일체형의 갑판형을 가졌기 때문에 장갑이 타 전함에 비해 약했지만 빠른 스피드로 이를 커버했다.

 

 

그러나 보수 후의 일본전함 가운데 콘고형만은 유일하게 30노트를 넘는 고속성능을 가진

항공기동부대의 수반함으로 최적이어서 동형함 4척은 참전한 전함 중에서 가장 전투참가횟수가 많았을 정도로 활약했다.

콘고는 태평양전쟁 개전시 동형전함 하루나(棒名)와 같이 남방공략부대의 지원임무를 맡고

싱가포르에 진출한 영국 최신예전함 <프린스 오브 웨일즈>와 대적했지만 교전기회는 없었다.

과달카날 공방전에서는 하루나와 같이 일본전함으론 처음으로 핸더슨 비행장을 포격, 이 비행장을

일시불능상태에 빠트리기도 했다.


마리아나 해전에서는 기동부대의 호위함으로 출격, 레이테 해전에서는 사마르 섬 해협에서 조우한 적 함대를 공격해

미군 호위항공모함 <감비아 베이>를 격침시키는 등 큰 공적을 쌓았다. 이 해전에서 손상을 입고 일본으로 귀환하던 도중

대만해협에서 미국 잠수함 <씨 라이언>의 어뢰공격을 받았다. 명중된 어뢰는 고작 2발이었지만 콘고가 선령 30년을 넘긴 노후함이며

더우기 잠수함을 회피하기 위해 파손된 채 고속으로 가동하다(기관파손은 경미했다) 침수에 의해 파손부위가 벌어져 타 부위에도

균열이 진행되어 결국 선체가 침수되며 탄약고가 폭발을 일으켜 기울며 전복해 1944년 11월 21일 침몰했다.

 

침몰시 함에 있던 많은 수병들이 희생되었다. 침몰까지 시간이 있었지만 피해를 무시하고 총퇴함명령을 내리지않았던 탓에 

시마자키(島崎)함장이하 승조원 1,300명은 모두 함과 같이 바닷속으로 침몰해 운명을 달리 했다.

 

콘고는 일본전함으로서는 유일하게 잠수함에 의해 격침된 함정이다.

위령비는 현재 나가사키 현 사세보 시의 구 해군기지인 히가시 공원에 세워져있다.

 

일부 연합군측 전사(戰史)에는 콘고는 일본해군의 최고수훈함이라 불려지고 있다.

 

 

 

 

 

[출처]http://blog.naver.com/mirejet/110041258059

출처 : 해군 병기사 모임
글쓴이 : 송상교(하128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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