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北 수백명 사망·행불…해방 후 대재앙"

입력 : 2016.09.14 15:45

/뉴시스

북한의 함경북도 지역을 강타한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해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 함경북도 북부 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홍수)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다"면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포함한 인명피해는 수백명에 달하며 6만8900여 명이 한지에 나앉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두만강 유역에 관측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과 나선시 일부 지역에서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1만1600여동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비롯해 총 2만9800여동의 살림집이 피해를 보았으며 900여동의 생산 및 공공건물들이 파괴 손상됐다.

또 피해 지역 도로 중 180여개 구간과 60여개 다리가 심히 파괴되어 교통이 차단됐고, 100여개소의 철길구간들에 진흙이 쌓이고 노반이 유실돼서 열차운행도 중지됐다.

무산군과 연사군의 변전소들이 침수되거나 진흙에 매몰되고 전력선들이 끊어져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또한 여러 중소형 발전소들의 설비와 수로들이 파괴되고 통신이 두절됐다.

이뿐만 아니라 2만74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 및 매몰됐으며 150개소의 강·하천 제방들과 경흥군, 경원군 저수지들의 둑 방수로가 파괴됐다.

조선중앙방송은 "함경북도 북부 피해복구를 위한 비상회의가 열리고 당 중앙위원회와 내각 국가계획위원회, 중앙기관, 함북도 안의 일군들을 망라하는 중앙지휘부, 현장지휘부가 조직됐으며 피해복구 전투 전반을 힘있게 내밀기 위한 지휘체계가 정연하게 세워졌다"고 전했다.

또 "여명 거리, 삼지연 지구, 고산과수농합농장, 세포지구축산기지, 황해남도 물길, 청천강-평남 관개 자연흐름식 물길, 원산지구 건설 등 중요대상 건설에 동원된 인민군 군인들, 돌격대원들을 비롯한 강력한 건설 역량이 피해복구 전선에 급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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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군무장사동지회
글쓴이 : 自然林/한응림(銀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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