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천 진행방향|머리로 읽는 글

동곡(東谷) | | 조회 296 |추천 0 |2019.11.21. 12.20           http://cafe.daum.net/dongsehe/6uhq/154 

<잘 못 알려진 소주천의 진행 방향>

 

 기의방이 형성되고 운기가 시작된 다음에는 임맥任脈을 따라 기운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흐르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임맥은 음맥陰脈이기 때문입니다. 음陰에 속하는 임맥은 밑에서 위로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회음會陰에서 시작하여 단전을 종단하여 중완, 전중, 옥당을 거쳐 승장까지 흐르고 그곳에서 독맥督脈과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단전에서 흘러나온 기운은 이처럼 기의 자연의 흐름을 타고 임맥을 올라가서 독맥내려 옵니다. 머리 백회를 지나고 뒤통수를 따라 척추 독맥을 따라서 하강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배꼽 부위에서 우리가 흔히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게 매는 허리띠와 같은 위치에 따라 좌우 4개씩 배열되어 있는 경혈을 통하여 허리를 한 바퀴 감아 흐릅니다. 바로 대맥帶脈을 한 바퀴 도는 것입니다.

 

 단전에서 흘러나온 기운이 왼쪽에부터 허리를 한 바퀴 뒤로 돌아 다시 단전으로 흘러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대맥유통이라고 합니다. 대맥유통을 끝낸 기운은 임맥을 따라 위로 흐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임맥을 따라 승장혈까지 올라간 기운은 잠시 멈추어 축기된 기운을 보충한 뒤에 다시 뻗어 올라갑니다. 혀끝을 통하여 입천장을 지나 독맥과 이어짐으로써 머리의 정 중앙을 종단하여 올라갑니다. 백회를 지나 몸 뒤쪽의 척추를 따라 정 중앙을 종단하여 아문, 명문을 거쳐 아래로 장강까지 아래로 흘러내리게 되어 있습니다. 장강에서는 임맥의 회음과 연결되어 임독을 일주하게 됩니다.
 

 선도에관한 대부분 책에는 거의 예외 없이 임독맥을 운기할 때에는 단전에서 회음으로 기운을 내려 장강을, 독맥을 타고 올라서 임맥을 통해 내려 옵니다. 그것은 소주천 운기 수련을 할 때 예부터 채택한 수련방법일 뿐이지 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은 그와는 반대입니다. 연정화기煉精化氣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남자는 남근이 발기할 때 위쪽으로 뻗어 있으므로 미쳐 기화(氣化)되지 않는 정(精)이 남근을 통하여 밖으로 새어나갈 우려가 있으므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남근이 발기해서 기가 빠지는 방향과 반대로 해서 기운을 빠지지 않게 모아 들이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기운이 독맥으로 오르고, 임맥으론 내리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음의 기경에 속하는 임맥의 자연스런 기의 흐름은 아래서 위로 흐릅니다. 양의 기경팔맥에 속하는 독맥은 위에서 아래로 유통된다는 겁니다. 이것을 확실히 모르면 초보자들은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이미 세상에 나온 모든 선도에 관한 책들에 쓰여 있는 대로 단전에서 기운을 회음으로 보내고 독맥의 장강, 명문을 거쳐 아문, 백회로 올린다는 것만 알고 있는 초보자들은 축기가 되면 기운이 이 자연의 흐름을 따라 임맥의 기운이 위로 오르는 것을 느끼고는 무엇이 크게 잘못된 줄 알고 몹시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삼공 김태영 선생 역시 초보자 시절에 이 같은 경험을 하고 그 원인을 알려고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단전호흡의 전문가라는 사람들 중에 아무도 그 원인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으레 기운이 단전에서 회음과 장강 , 명문을 통해 백회로 올라가는 줄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음맥은 아래서 위로 그리고 모든 양맥은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있으며 임맥은 음맥이고 독맥은 양맥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는 오행생식을 창안한 현성 김춘식 선생이 자석조끼 등을 만들어 착용하는 등 기혈의 흐름을 연구하다가 기존의 소주천은 자연의 흐름과 반대로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된 것입니다.

 

 청ㅇ선사 역시 소주천을 역방향으로 오래 하다가 지나치게 기운을 모아 들이는 주천을 했기에 마음도 욕심이 많아 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금질 하겠다는 욕심을 품었는지? 끌려가 고문도 당하고,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ㅇ대선사라는 사람도 지나치게 소주천을 역방향으로 오래 해서 돈이고 뭐고 모아 들이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도둑놈 심보가 되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다가 결국 미국으로 도망을 갔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소주천 수련 때 기를 자연의 흐름과는 반대 방향으로 돌려도 의식적으로 소주천 수련을 하고 나면 기는 다시 자연의 흐름을 따라 흐르게 되어 있으므로 아무 지장 없다고 합니다. 연정화기를 위해 한때 성기의 발기 방향과 반대로 주천 하여 기운을 모으는 수련을 합니다.

 소주천 수련 때 제일 어려운 관문은 꼬리 뼈 부분에 있는 장강과 목뼈에 있는 아문혈입니다. 대체로 이 관문만 무사히 통과하면 처음에는 40분 내지 30분이 걸리지만 익숙해지면 점차로 시간이 짧아져서 1분대로 단축됩니다. 나중에는 소주천을 의식만 해도 즉시 일주를 하게 됩니다. 거꾸로 흐르라고 의식을 걸면 그 즉시 거꾸로 흐르고 자연의 흐름에 맡겨도 의식만 걸면 즉각 일주를 하게 됩니다. 의식만 걸어도 1분 이내에 임독으로 기운을 일주 시킬 수 있으면 소주천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주천이 완성되면 무엇보다도 몸이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양기陽氣가 임독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입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증세가 씻은 듯이 사라집니다. 또한 더위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집니다. 찌는 더위 속에서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이용하지 않아도 더위에 지치는 일이 없습니다. 중노동과 강한 운동에 대한 저항력도 생깁니다. 아무리 힘든 노동을 하고 나거나, 등산 후에도 금방 피로가 회복됩니다. 또한 피부에 좋은 기운이 발산되어 모기, 벌 그 밖의 독충에게 물리거나 돌이나 나무에 걸려 상처를 입어도 그전과는 비교도 안 되게 짧은 시간에 자연 치유가 됩니다. 몸이 가벼워지고 항상 수승화강이 이뤄져 머리가 맑고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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