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무봉산 봉림사

 

'비봉산 봉림사 飛鳳山 鳳林寺

 

경기도 화성시 남양면 무봉산(舞鳳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덕여왕 때(재위 647∼654) 고구려의 침략을 불교의 힘으로 막기 위해 창건한 호국사찰이다.

 

당시 궁궐에서 기르던 새가 절 주위 숲에 날아와 춤을 추었으므로 봉림사라 하고,

산 이름도 무봉산으로 바꿨다고 한다.

 

1621년(광해군 13)에 법당과 종각·요사를 중수하였으며,

1708년(숙종 34)에도 중수한 바 있다.

 

1978년에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腹藏)에서 사리가 발굴되었고,

1979년 이 사리를 봉안한 탑을 세우면서 봉향각과 종각도 다시 지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봉향각·망양루·범종각·요사채 등이 있고,

유물로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탱화 여러 점이 전한다.

 

1978년 대웅전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 금색을 입힐 때 복장에서

불상의 유래를 전하는 기록과 각종 불경이 발견되었는데,

이 기록에 따르면 불상은 1362년(고려 공민왕 11)에 만들어졌다고 하며,

배 부분에서 의상을 U자형으로 처리하고 옷의 주름을 3줄로 표현한 점 등에서

고려 후기의 불상 양식과 일치한다.

 

눈을 수정으로 만든 점이 특이하다.

1984년 4월 10일 보물 제980호로 지정되었다.

복장에서 나온 《감지은자화엄경(紺紙銀字華嚴經)》 등 10여 종의 유물은 ‘

좌상복장전적’이라는 명칭으로 1991년 9월 30일 보물 제1095호로 지정되었다.

 

이 중 《묘법연화경》 5종 13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용주사에서 보관하고 있다.

 

한편 후불탱화와 지장탱화 및 신중탱화는 1884년(고종 21)에 만든 것이고,

칠성탱화는 1888년(고종 25)에 만든 것이다.

 

 

 

주차장에서 본 봉림사 전경

 

1층은 '사천왕각'이라 되어 있고 2층은 '범종루'라고 되어 있다

봉림사 초입에 세워진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건물로,

현재 봉림사의 범종루 겸 사천왕문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이층 누각식 구조로 아래 화강석을 마감재로 세워진 사천왕문이 있고 그 위로 범종루가 있다.
천왕문 좌우로는 4구의 역사상과 사천왕상이 봉안되어 있어

아담한 가람구조 상 기능적인 건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범종루는 계자각 난간을 두른 누각형태로 내부에 풍혈이 기둥 사이에 조각되어 있으며,

대형 범종을 걸수 있게끔
사각형의 이중 지지대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 범종루는 대웅전 정면에 자리하며,

비봉산을 남산으로 서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로 유명하다.

 

 

사천왕상

 

올라와서 본 범종루. 아직 범종을 비롯한 사물이 없다.

 

극락전

 

극락전은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맞배지붕 건물이다.
화강석을 가구식으로 짠 높은 축대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그 위로 원형기둥을 두어 다포를 얹은 모습으로,

외면은 단청되어 있으며 포벽에 6구씩 화불이 그려져 있다.

 

건물 외부는 전면에 2ㆍ4분합의 교살창호를 두고 삼면에 심우도를 그려

아담함 건물의 장엄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칸에 편액과 주련 4기가 걸려 있다.


건물 내부는 우물마루 위로 ㄷ자형의 불탁을 두고 그 위로 닫집을 구성하여

전각의 이름처럼 극락정토의 세계를 보여주는데,
중앙에 보물 제 980호로 지정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좌우 석조관음ㆍ지장보살이 협시로 봉안되어 있다.

 

이외 불화로는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뒤에 봉안된 1883년의 아미타후불탱과 지장시왕탱이 있으며,
근래 조성된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다.

 

특히 지장시왕탱은 높이 162㎝, 폭 175.5㎝로 1883년에

경기도에서 활약한 금어 대허체훈(大虛體訓),수일(守一), 태삼(台三)이 그린 것이다.

 

화면의 구성은 중앙에 지장보살을 두고 좌우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그리고 시왕상, 판관, 사자 등을 배치한 것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게 군중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채색에 있어서는 진한 홍색과 눈에 두드러지는 청색, 녹색이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어, 19세기 후반 경기도 불화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불구로는 높이 70㎝, 구경 40㎝의 범종과 합성수지로 조성된 원불좌상들이

영단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제 980 호

 

봉향각

 

봉림사의 요사는 중정을 형성하는 봉향각을 비롯하여 그 뒤편 콘크리트 요사와 창고가 있다.
봉향각은 설법전 맞은편에 세워진 정면 6칸, 측면 3칸의 익공계 맞배지붕건물로,

1992년에 신축된 것이다.


건물은 2단으로 축조한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두고

그 위로 원형기둥을 세워 공포 없이 서까래를 받친 모습으로,
요사채의 쓰임 답게 전면 1칸은 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봉림사의 사무를 보는 종무소 겸 주지실로 이용되고 있으며,

뒤편 요사는 공양간 겸 주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설법전

 

봉림사 중창 당시인 1708년에 세워진 ㄴ자형 건물을 헐고 신축한 것으로

현재 강당 겸 부전스님의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낮은 기단 위에 원형초석을 두고 그 위로 원형기둥을 세원 익공을 얹은 모습으로,

전면에 누마루를 설치하여 요사채의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는 강당의 쓰임답게 불당이 모셔져 있는데,

불탁 위로는 높이 103㎝, 무릎 폭 85㎝의 목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불화로는 석가모니후불탱과 지장시왕탱,

그리고 1883년에 조성된 신중탱이 있다.

 

삼성각

 

극락전 뒤편인 좌측 언덕에 세워진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건물로,

1988년에 용상스님이 신축한 것이다.


건물은 자연스럽게 언덕 위에 콘크리트 기단을 얹어 세워졌으며,

원형초석 위로 원형기둥을 세워 익공을 받친 모습이다.


건물 외부는 전면에 6분합의 띠살문을 두고 삼면을 토벽으로 마감하였는데,

토벽에는 나한을 비롯하여 산수화가 단청되어 있다.


건물 내부는 ㄱ자형 불탁 위로 1887년에 조성된 칠성탱과 1984년에 조성된 산신탱,

1991년에 조성된 독성탱을 봉안하였다.

 

특히 칠성탱은 19세기 경기도 지역에서 이름을 날린

대화원 혜산당 축연과 보암당 긍법의 작품이다.


작품은 삼각형의 구도 속에 중앙에 치성광여래를 두고 좌우로

월광ㆍ일광보살, 칠원성군을 배치하였는데,
전체적으로 홍색과 청색이 대조를 이루며

19세기 후반 경기도 불화양식의 특징을 보인다.

 

봉림사 전경

 

 

 

샘터

 

삼층석탑

 

 

 

 

 

 

 

 

 

 

 

 

 

 

 

 

 

종 목 명 칭분 류수량/면적지정(등록)일소 재 지시 대소유자(소유단체)관리자(관리단체)

보물 제980호
화성 봉림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華城 鳳林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유물 / 불교조각/ 목조/ 불상
1구
1989.04.10
경기 화성시 남양면 북양리 642 봉림사
고려시대
봉림사
봉림사

봉림사 법당에 모셔져 있는 목불좌상으로

1978년 불상 몸에 다시 금칠을 할 때 발견된 기록을 통해

고려 공민왕 11년(1362)을 하한으로 아미타불상이 조성되었음이 밝혀졌다.얼굴은 단아하고 엄숙한 표정이며 무게있는 몸은 단정하고 앞으로 약간 숙여져 있다.

 

양 어깨를 감싸 흘러내린 옷은 가슴에서 매는 띠매듭이 사라지고,

3줄의 옷주름이 묘사되어 특징적이다.

전체적으로 고려 후기를 대표할 만한 뛰어난 작품이다

 

 

 

봉림사 목아미타불좌상복장전적일괄
 

경기도 화성시 남양면(南陽面) 북양리(北陽里) 봉림사에 있는 아미타불좌상을

1978년 8월 개금(改金)할 때 그 복장에서 발견된 전적.


보물 제1095호. 8종 17점. 그 내용은

1339년(충숙왕 복위 8)에 목판으로 인쇄한 수진본(袖珍本)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1권 1첩, 고려 말의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紺紙銀泥大方廣佛華嚴經)》(권48) 필사본 1권 1축

,

여말선초의 《백지묵서묘법연화경(白紙墨書妙法蓮華經)》(권2) 필사본 1권 1첩,

 

조선 전기의 《백지묵서범망경(白紙墨書梵網經)》 필사본 1권 1첩, 명(明)나라 초의 《과주묘법연화경(科注妙法蓮華經)》 목판본 7권 1첩,

 

1228년(고종 15)의 《소자금강반야바라밀경(小字金剛般若波羅蜜經)》 목판본 4장,

 

1228년의 《소자범총지집일부(小字梵摠持集一部)》 목판본 5장,

 

고려 고종(高宗)연간의 《소자불정심관세음보살대다라니경(小字佛頂心觀世音菩薩大陀羅尼經)》

(권상 ·중 ·하) 목판본 3장이다.

 

 

 

 

 

화성 봉림사 목아미타불좌상

경기 화성시 남양면(南陽面) 북양리(北陽里) 봉림사에 있는

고려 말의 목제 불상.

보물 제980호. 전체 높이 88.5cm, 머리 높이 31cm,

무릎 너비 78cm.

원래 경기 유형문화재 제99호였던 봉림사목조여래좌상이었으며,

198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1978년의 개금(改金) 때 발견된

조성(造成) 개금기(改金記)에 의하여 그 하한연대가 1362년(공민왕 11)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불상의 얼굴은

14세기 전반에 제작된 장곡사(長谷寺)·문수사(文殊寺)의 불상에 비해

단아하고 엄숙하며 표정도 더욱 침잠해졌다.

 

체구는 단정하면서도 장대하며, 몸을 앞으로 숙였고 양 무릎이 직각으로 처리되어

중량감을 더해준다.

 

U자형으로 처리된 가슴에는 젖가슴을 Ω형으로 표현하였으며,

통견(通肩)의 착의법은 문수사 불상과 똑같으나 그 형태는 한결 복잡하다.

 

즉, 왼쪽어깨에서 흘러내린 대의(大衣) 깃이 4가닥,

그리고 어깨에서 시작하여 팔로 걸쳐진 주름은 7가닥으로

팔꿈치의 Ω형을 좀더 복잡하게 하였으며, 직각의 무릎 앞면에도 5줄의 주름을 묘사하고 있다.

 

승각기[下裙] 띠매듭이 사라지고,

띠매듭 대신 그 부분에 3줄의 옷주름이 묘사되어 있는 것이 가장 특징적이다.

이와 같은 특징들로 미루어 이 불상은

14세기 전반기 불상에서 다소 진전된 고려 말 불상을 대표할 만한 뛰어난 작품이다.

 

 

卍 ▶…경기 화성시 무봉산 봉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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