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사고 잠재 위험군

 

김수경 기자

입력 2021.03.23 11:52 | 수정 2021.03.23 11:52

 

 

총격 사건이 일어난 미국 콜로라도 볼더의 킹 수퍼스 슈퍼마켓/AFP 연합뉴스

22일(현지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슈퍼마켓에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침입해 경찰관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애틀란타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한국계 4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한 지 일주일만이다. 경찰은 특수기동대를 투입해 총격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슈퍼마켓에 한 남성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경찰관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 /CNN

볼더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콜로라도 볼더의 ‘킹 수퍼스’ 슈퍼마켓에 한 남성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범인은 총을 10여발 발사했고, 총에 맞아 2명이 주차장에 쓰러졌고, 1명이 슈퍼마켓 안에서 사망했다. 3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슈퍼마켓에 한 남성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경찰관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 /CNN

총격범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수갑을 찬 채 오른쪽 다리에서 피를 흘리며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총격범을 체포하는 중에 범인이 다쳤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슈퍼마켓에 한 남성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경찰관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 /AFP 연합뉴스

슈퍼마켓 안에 있다 무사히 빠져나온 남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던 중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었다, 담았던 식료품을 다시 올려두고 상황을 파악했다”고 했다. 또 “총격이 2시간 30분동안 계속됐다”며 “공포에 질린 상태였다”고 했다.

22일(현지시간)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슈퍼마켓에 한 남성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경찰관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 /CN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해당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볼더는 지난 2018년 플로리다 파크랜드에서 학교 내 총격 사건 이후 무기 소지 금지법을 제정한 바 있다. 하지만 주 지방 법원 판사는 이달 초 해당 법을 시행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