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이 남긴 13가지 명언

 

박정희대통령 명언

작성자녹림처사 |작성시간23.01.10 |조회수27

◈ 대통령의 좌우명(座右銘) ◈

 

우리말에 좌우명(座右銘)이란 말이 있어요

이는 늘 옆에 갖추어 두고 가르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를 의미하는 것인데

한자로는 자리 좌(座), 오른 우(右), 새길 명(銘)자를 쓰지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오른쪽 자리에 새겨놓은 명언"이란 뜻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 좌우명(座右銘)의 좌(座)자를 왼쪽과 오른쪽을 의미하는

좌우(左右)로 잘못 오인하고 있어요

이것은 한글전용에서 오는 폐단이기도 하지요

 

아무튼 좌우명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옛날 제나라때 춘추오패 중에 하나였던 환공이 죽자 묘당을 세우게 되었어요

그곳에는 각종 제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 특이한 술독이 하나 있었지요

술독이 비어있을때는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다가

술을 반정도 담으면 똑바로 서는거였어요

그런데 술을 더 담아 가득 차면 다시 비스듬하게 넘어져 버리는 특이한 술독이었지요

 

어느날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이 묘당을 방문하여 그 술독을 보았어요

첨엔 이상하게 생각했지요 "뭐 저런 술독이 다 있어?"

하지만 그 유래를 알고 나서 무릎을 탁 쳤다고 하지요

"아 저것이 그 옛날 제환공이 의자 오른쪽에 두고 가득 차는 걸 경계했던 바로 그 술독이로구나!"

 

제자를 시켜 물을 술독에 채워보니 역시 술독이 쓰러지는 거였지요

그러자 공자가 이런말을 남겼어요

"공부도 이와 같은 것이다. 다 배웠다고 교만을 부리는 자는 반드시 화를 당하게 되는 법이니라."

집에 돌아온 공자는 똑같은 술독을 만들어

앉은자리 옆에 두고 스스로 다짐을 하는 매개체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또 우리나라 당대 최고의 거상 임상옥(林尙沃: 1779∼1855)은

'계영배(戒盈杯)' 라는 절주배(節酒杯)를 옆에두고 과욕을 경계하였다 하지요

이 잔은  술이 일정 이상 차오르면 술이 모두 새어 나가도록 만든 잔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지나침을 경계하는 선조들의 교훈이 담겨 있어요

 

그러나 위의 이야기는 자리옆에 두었다는 것은 같지만 좌우명의 진짜 유래는 아니지요

좌우명(座右銘)이란 말의 진짜 유래는

중국 남북조 시대때 남조(南朝) 양(梁)의 소명태자(昭明太子)가 편찬한 시문선집

‘문선(文選)’에 실린 최원(崔瑗)의 ‘좌우명(座右銘)’이란 글에서 비롯됐어요

최원은 동한 시대 저명한 학자 최인(崔?)의 아들로서

어려서부터 배움에 뜻을 세워 18세 때 낙양으로 유학을 떠났지요

그곳에서 천문(天文)과 역서(曆書)를 익혔고 경방(京房)의 주역을 배웠으며

특히 글과 서예에 능란한 솜씨를 발휘했어요

 

그러나 형인 최장(崔璋)이 의문의  타살을 당하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직접 나서서 원수를 죽이고 관아의 추적을 피해 유랑생활을 했지요

다행히 몇 년 뒤 조정의 사면을 받아 고향에 돌아온 그는

자신의 살인행위를 깊이 뉘우치고 덕행을 기르고자 글 한 편을 지어

‘좌우명’이라 칭하고 책상 머리맡에 두고는 시시각각 자신의 언행을 경계했다고 하지요

이것이 바로 좌우명이란 말이 생겨난 유래 이지요

 

그럼 여기서 최원(崔瑗)의 좌우명(座右銘)을 살펴보면

무도인지단(無道人之短) : 남의 허물 말하지 말고

막설기지장(莫說己之長) : 자기 자랑하지 말라.

시인신물념(施人愼勿念) : 남에게 베푼것은 마음에 두지 말고

수시신물망(受施愼勿忘) : 은혜를 받았거든 잊지 말고 기억하라' 였어요

 

여기서 역대 대통령의 좌우명을 살펴보면

이승만 전 대통령은 기독교인답게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였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명지보국(明知報國) '가난한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밝은 지혜로 뜻을 펼치겠다'였지요

최규하 전 대통령은 범희무익 유근유공(凡戱無益 惟勤有功) 놀기만 하면 아무런 이득이 없고

오직 부지런해야 공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지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잘 알려진대로 그의 좌우명은 대도무문(大道無門)이었어요

대도무문은  "큰 길엔 아무런 막힘이 없다"는 의미이지요

천주교 신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민여천(事民如天) '국민을 하늘처럼 섬긴다' 였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좌우명은 '자신에겐 엄하고 타인에겐 너그럽게'였다고 하지요

 

그런데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은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장교 선발 면접에서 “졸업 성적이 몇 등이냐”는 질문에

“820명 중 59등”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어요

그러자 해군 제독은 “그게 최선이었나”라고 반문했지요

충격을 받은 카터는 이를 성찰의 좌우명으로 삼았어요

그래서 그의 자서전 제목도 ‘Why not the best’이지요

 

또 미국 독립의 주역인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어릴 적 할아버지에게 받은 편지 한 통이 평생의 좌우명이 됐어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자신이 할 일을 남에게 미루지 마라.’ 였지요

 

6.25 전쟁때 우리나라를 구원해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집무실 책상 위에 항상 ‘The Buck Stops Here’라는 팻말을 두었지요

‘책임을 떠넘길 곳이 없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의미였어요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에 원폭 투하를 결심 할때와

6·25 파병 결정을 할때도 이 문구를 보았다고 하지요

원래 ‘Buck’은 숫사슴이란 뜻인데

카드 게임 때 딜러에게 사슴뿔 칼을 넘겨주는 전통에서

‘책임’이란 뜻이 생겨났어요

그래서 영어로 ‘Pass the buck’은 책임을 전가한다는 뜻이되지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도

집무실 책상 위에 ‘The Buck Stops here’ 라고 쓴 팻말이 놓여 있다고 하지요

그는 대선 때 ‘집무실 책상에 두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을 받고

“내 책임을 잊지 않고 일깨워 줄 트루먼 대통령의 문구가 좋을 것 같다”고 말 했어요

그런데 이 말을 바이든 미 대통령이 어디서 들었는지

지난번 방한때 그 팻말을 만들어 선물로 가져왔다고 하지요

대단한 관심과 정성이 깃든 소중한 선물이었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때도 “대통령은 고독한 자리다.

많은 사람과 의논하겠지만 결정의 책임은 내가 져야 한다”고 했어요

윤 대통령이 팻말에 새긴 글처럼 언제나 초심을 잃지말고

끝까지 '책임있는 정치"를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참고로 백범 김구(金九) 선생의 좌우명은 다음과 같아요

답설야중고(踏雪野中去) 밤에 눈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에는

불수호난행(不須胡亂行)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마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남기는 이 발자국은

수적후인정(遂作後人程)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다시말해 좌우명이란

마음에 새길 만한 글이나 격언을 뜻하는 것인데

늘 옆에두고 생활의 지침이나 반성의 자료로 삼는 글이나 간단한 말을 의미하고 있어요

아직까지 좌우명이 없다면 이 참에 좌우명 하나씩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 반만 채워야 바로서는 술독

계영배 . 반만 채우면 새지 않고 가득채우면 모두 새어 버리는 절주배

 

작성자녹림처사 |작성시간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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