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협 "다음 달부터 외래진료 최소화"

 

입력 2024.03.21. 16:28업데이트 2024.03.21. 18:28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도 마산의료원 1층에 설치된 '외래 진료과 연장 진료' 알림판. /연합뉴스

39개 의과대학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1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4월 1일부터 응급·중증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오는 25일부터 의과대학별로 시작되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자발적인 사직은 현 사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임을 이해하고, 각 대학 교수님들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했다.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교수님들이 너무 힘드니까 소진되고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며 “결국 환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에 처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바이탈 교수님들은 주 2~3회 당직해서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정상적인 진료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조 홍보위원장은 “교수님들이 사직서를 내기 전에 너무 힘들어서 순직할 판”이라며 “일주일에 3번 당직을 서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주 동안 대학 병원 교수님들과 전임의 선생님들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때문에 심리적 압박과 함께 무력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떠날 수가 없다. 입원 환자와 중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 외래 진료와 수술, 입원 진료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의교협은 20일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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