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폭격기 뜨고 자주포 300여문 일제히 불 뿜은 사상 최대 화력시위

입력 : 2017.04.26 11:18 | 수정 : 2017.04.26 13:52

25일 군종합동타격시위에서 김정은이 북한 인민군을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인민군 창설 85주년인 25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건군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 합동타격시위’를 진행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25일 오전 10시 전선동부비행장(강원 원산비행장)에 도착해 박정천 포병국장(육군 상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뒤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북한 해군, 공·반항공군, 전선 최정예 포병 무력을 사열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날 ‘타격시위’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이명수 인민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군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이들과 함께 훈련이 진행될 화력 진지로 이동한 김정은은 감시소에 올라 이날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진행 명령을 내렸다.

‘합동타격시위’에는 잠수함, 자주포 부대, 공군 폭격기 등 인민군의 육해공군 주력 부대들이 참가했다.

북한 매체들은 “잠수함들이 신속히 침하해(잠수해) 적 함선들에 강력한 어뢰 공격을 들이댔다”며 “초저공으로 바다 우(위)를 스칠 듯이 날며 목표 상공에 진입한 추격기, 습격기, 폭격기들에서 멸적의 폭탄들이 불소나기 마냥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어 수㎞의 해안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300여문의 대구경자행포(자주포)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며 “포성과 함께 번개같이 날아간 복수의 불줄기들이 ‘적진’을 산산이 부시었다”고 밝혔다.

25일 북한군이 진행한 군종 합동타격시위에서 화력부대들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수호이-25' 폭격기와 '미그 23' 전투기, 여러 척의 잠수함 등 재래식 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은 “(인민군) 포병들이 목표를 사정없이 두들겨 팬다, 가슴이 후련하게 정말 잘 쏜다, 타격이 매우 정확하다”며 “적대세력들에는 오직 무자비한 징벌로 대답하는 일당백 포병 무력의 불의 세례가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주었다”고 독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또 포병들의 행진을 지켜보면서 "인민군 초창기 밀림 속에서 만든 폭탄이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강력한 화력타격수단으로 발전됐다"면서 "사회주의 조국은 금성철벽이고 이 땅 위에 최후 승리의 새 아침이 밝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북한 동부전선에서 열린 군종합동타격시위에서 북한군 자주포가 포탄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이날 군사훈련이라는 용어 대신 이례적으로 ‘타격시위’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미국이 최근 한반도 해역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전단을 배치하는 등 한·미 양국이 강도높은 ‘대북 무력시위’에 나서자 이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하 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타격 시위’에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상(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때 숙청설이 돌았던 김원홍은 최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군 대장 계급장을 달고 다시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그의 직함을 언급하지 않아 김원홍이 복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6/2017042601354.html

출처 : 해군병기사동지회
글쓴이 : 自然林/한응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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