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입력 2020-08-19 10:43수정 2020-08-21 10:50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 중인 이지스구축함 ‘마야’ (해상자위대) © 뉴스1

 

일본 해상자위대가 대원 수를 현행보다 2000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지상 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 ‘이지스어쇼어’ 도입사업 취소에 따라 탄도미사일 방어 등을 담당하는 해상자위대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겠다”며 지난 2017년 말부터 ‘이지스어쇼어’ 도입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 6월 “기술적 결함”을 이유로 이지스어쇼어 도입을 사업 추진 2년여 만에 전면 취소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사실상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마사일 도입 등 ‘적(敵)기지 공격력’ 확보 쪽으로 방향을 튼 상태다.

 


이외에도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를 이유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을 현행 6척에서 8척으로 늘리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자위대 증원은 이 같은 이지스함 증강 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의 SM3 요격미사일과 항공자위대의 PAC3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2단계 탄도미사일방어체계(BMD)를 갖추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증원된 해상자위대원 가운데 일부는 잠수함 승조원으로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중국군의 해양진출 관련 대응 등을 담당하는 해상자위대는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르면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예산안에서부터 인건비를 늘려 현재 4만3000명 수준인 해상자위관 수를 향후 수년간에 걸쳐 4만5000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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