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 그리울때 Ds

 

가끔 낯선 길을 걸을 때나 한적하고
느낌 좋은 길을 걸을 때 곁에 그림자처럼
편한 동행이 있으면 싶을 때 있습니다.


생각 없이 그냥 걷다가 서로 마주치는 웃음
가슴에 닻을 내리기도 하고 떨림의 무늬로
내려 줄 동행이 그리울 때 있습니다


산다는 건 어짜피 알게 모르게 낯설고
깊은 쓸쓸함 몇 모금씩은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처럼 담고 가야하는 것이라지만


바람 부는 날 비틀거릴 때 한번쯤 허리를
부둥켜안아도 좋을 동행 하나 그리울 때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차 한잔에 마음을 실어 .4K

 

향기고운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그대와 함께 마시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 빛깔로 물든

쓸쓸한 빛깔도 좋을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라면

 

저물어 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속에 풍경화 하나
그대와 함께 그리고 싶다.

 

차 한잔에 추억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지난날 아련한 그림자 밟으며

 

함께 옛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새 하얀 백설 위에 그리움을 낙서하며
옛 이야길 들어 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 영혼의 그림자 씻어
그 씁쓸한 뒷 모습을 씻어
저물어 가는 석양에 묻혀
밝은 미소 한자락을
그대와 함께 피우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인제) 하늘내린 귀농귀촌 추천 0 조회 1 22.10.13 07:35 댓글 0

 

마음으로 조용히 웃을 미소

 

 

 

소중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은

꽃 한송이 물한 모금에서도

찿을 수 있는데

 

우리는 오직 눈으로만

감각을 통해서만

찿으려 하기 때문에 정작

찿지 못합니다.

 

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눈으로

소중한 것을 찿을 줄 알아서

 

작은 꽃 한 송이에서

상큼한 행복을 들추어 내고

 

물 한 모금에서

감동의 눈물을 찿을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간직함으로써

작은 일에도 감동할줄 알고

 

사소한 물건에서도 감사를

느끼는 맑은 마음을

 

단 하루라도 간직하고

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이

 

단 1분이라도

내게 머물러서 마음으로

조용히 웃을 수 있는

 

그런

순수한 미소를

잠시라도

가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유희열의 스케치북 Yu Huiyeol's Sketchbook -  윤하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바뀌는 계절처럼

보낼 수 밖에 없는

몸부림에 타버린 가슴

 

한순간도 떨어져선 못 살것 같던 당신

그래도 보내야 했던 날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엔

그 슬픔이 내리는

비처럼 가슴을 적신다.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영상처럼 지난 날들이 떠오르고

 

애절한 이별을 겪은 자들의

눈물처럼 추적추적 내리는 비

 

감당할 수 없는

그리움 남기고 떠난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세월 흐른 지금

못 잊을 그리움만 휘감고

 

못 다한 사랑은

화살처럼 박혀 떠나지 않는다..

 

 

- 좋은 글 중에서 -

 

 

한국인이 살고싶어하는, 아름다운도시 베스트10

 

사랑의기쁨 - 나나무스꾸리 (Plaisir D'amour - Nana Mouskouri)[가사 한글자막 ]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부정, 부정적인 감정의 해독을위한 치유 음악 #48

 

 

 

한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이런곳에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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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꽃이 아니라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입니다.

 

거기에 아름다운 모습까지

갖추었다면 이는 신이

정성껏 만들어 보내신 선물입니다.

 

아름답게 태어나서

아름다운 마음씨까지 가지고

아름답게 살아간다면

사랑과 행복은 모두 갖춘 거지요.

 

천국은 꼭 하늘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은 마음에 있고 모두에게 있습니다

천국은 얼마든지 마음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행복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러나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포기하고 서로를 미워합니다.

 

자신의 아름다운 행복보다는

자신에게 불행과 고통만 줄 뿐입니다.

 

밝게 보고 아름답게 보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사랑과 행복의 그 마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세월따라 인연도 달라진다는 것을 ...♡

 



세월따라 인연도
달라지는것을 예전엔 몰랐다

어린시절의 친구들이
그대로 늘 함께있을줄 알았는데

그리고 학창시절의 친구들도
늘 영원한친구 라며
언제나 함께 할줄 알았는데

사회생활 친구들과 늘 함께 하며
삶을 이야기하며 한잔의 술에
인생과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울고 웃고 행복했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가

이제야 조금씩 알것 같다
세월따라 인연도 달라 지는것을
사람도 변한다는것을

어쩔수 없이가 아니라
삶에
시간에 따라서 달라질수 밖에 없음을

그러나 한가지
마음속에서는 지울수 없다는 것을

얼굴은 잊혀져 가더라도
그때의 그 아름다운 추억들은
마음속에있다는 것을

- 좋은 글 중에서 -

 

 

♡...세월따라 인연도 달라진다는 것을 ...♡

[KoreanFilm 영화]동심초 (1959) 126분  주연 최은희 김진규  엄앵란 주증녀 김석훈

youtu.be/jmYqg2UwQOQ

youtu.be/E3PrWlmHnS8

 

봄꽃을기다리는마음(동심초)

 

 

동심초의 원작자 설도의 상

 

설도 시, 김성태 작곡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은 덧없어


만날 날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절절한 그리움이 녹아든 애절하면서도
슬픈 이 노랫말을 누가 지었을까?

흔히 신사임당의 시로 잘못 알려져 있는 가곡 '동심초(同心草)'의 원작자는
당나라 명기(名妓)이며 여류시인이었던 설도(薛濤, 770 -832)의 詩

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 四首 중 第三首가 원작이다.

이것을 김소월의 스승인 안서 김억(岸署 金億, 1893.11. 30- 6.25때 납북)이
번역하여 1934년 발간한 번역시 선집
<망우초.忘憂草>에 <동심초. 同心草>라는 제목으로 실었던 것을
1946년 김성태가 어느날 잠못이루다
우연히 머리맡에 있던 이 시집에서 발견하고
마음에 들어 작곡했다고 알려져있다.

해방 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곤 하던
이 노래가 1959년 김진규, 최은희, 엄앵란과
김석훈이 주연하고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동심초>와

라디오 드라마에 권혜경의 목소리로 주제곡으로 삽입되어
널리 유행되기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많은 성악가들의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슴에 애틋하고 절절한 그리움이 밀려와
가끔은 뜻 모를 슬픔에 젖기도 하는 안타까운
사랑의 노래...

남자에 채인 가련한 늙은 여자의 비탄이든,
아니면 흘러가는 사랑에 대한 쓸쓸한 정회이든,
설도의 이 시는 가슴이 쓰리도록 아름답다.

 

 

서울 음대 교수를 지낸 원로 작곡가 김성태 선생이 21일 향년 102세로 별세했다.

김성태 선생은 1910년생으로 1930년대에 동요집<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내며작곡가로 데뷔한 이래 가곡<동심초> <즐거운 우리집> <꿈> <한송이 흰 백합화> <이별의 노래> 등 주옥같은 노래를 남겼다.

고 김성태 선생을 추모하며 유명 가곡 <동심초>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작곡가 김성태(1910-2012). News1

가곡 '동심초' 작곡 김성태 명예교수



< 동심초>의 가사는 1200년전 중국 당나라의 여류시인 설도(薛濤, 768-832)의 한시(漢詩) 춘망사(春望詞) 중 일부를 번역한 것이다. 번역한 이는 김소월의 스승 김억이다.

김억 선생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춘망사> 가운데 제3수를 <동심초(同心草)>란 제목으로 여러 차례 번역했다.

제목 <동심초>는 원시(原詩) 내용 중에서 따온 것이다.

김억  김소월의 스승  동심초(설도(중국)시,) 김억 번역, 김성태 곡

 

 

 




필자의 책 ‘이정식 가곡 에세이 <사랑의 시, 이별의 노래>’에서 <동심초>의 관련부분을 다시 정리해 아래에 옮긴다.

◆<동심초>, 신문 · 잡지에 실릴 때마다 번역내용 달라져

번역시에 곡을 붙였다는 <동심초>의 가사 1,2절이 매우 유사한 점이 늘 궁금했다.

2010년 어느 날 원본 번역시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에 갔다. 간단치 않았다.

마침내 <안서김억전집>(한국문화사, 1987) <김억한시역선>(홍순석 역, 한국문화사, 1988) 등 관련자료들을 찾아보았는데,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김억이 번역시 <동심초>를 <망우초>(忘憂草, 동심초가 처음 실린 김억의 한시번역시집, 1934)에 싣기 전에도 1930년부터 신문, 잡지 등에 실었고 그 때마다 번역 내용이 조금씩 바뀐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1943년에 아예 <동심초>란 이름으로 펴낸 번역시집에서는 1, 2행의 번역이 완전히 달라졌다.

시집 <동심초>는 이 도서관에 없었다.
< 춘망사> 제3수의 원문과 이를 번역한 번역시 4종류의 변화를 연도별로 추적해 보면,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 춘망사 제 3수 원문>
1.
꽃잎은 하욤업시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업네
서로서로 맘과맘 맺지 못하고
얽나니 풀잎사귀 쓸데잇는고
(중외일보, 1930. 9. 4)
2.
꽃잎은 하욤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ㅎ다 기약이 없네.
무심ㅎ다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가피의 풀잎만 뭐라 맺는고.
(학등, 1934. 6. 6)
3.
꽃잎은 하욤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랴는고.
(망우초, 1934. 9. 10)
4.
바람에 꽃이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길은 뜬 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닢만 맺으랴는고.
(동심초, 1943. 12. 31)
< 김억한시역선>에는 마지막 4번째의 번역이 본문으로 실려 있다.

엮은이 홍순석씨는 책머리에, ‘같은 작품이 여러 지면에 발표된 경우에는 가장 뒤에 발표된 작품을 본문으로 삼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것이 최종 작품이란 얘기다.



◆가사 1,2절은 같은 <춘망사> 3수의 다른 번역
당시에 시작(詩作)이나 번역시(飜譯詩)에 있어서 이러한 개작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결국 우리가 부르는 가곡 <동심초>의 1,2절은 <춘망사> 제 3수의 다른 번역이었던 것이다.

< 동심초>는 해방 다음해인 1946년 김성태 선생에 의해 가곡으로 작곡되어 세상에 나왔다.

선생은 당시 시의 아름다움에 끌려 <동심초>를 작곡하면서, 1934년에 나온 김억 시집 <망우초>에 실린 <동심초>번역시를 1절로, 9년 후에 나온 시집 <동심초>의 최종 번역을 2절로 하여 노래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동안 알려진 일이 없다.

가사 자체로는 <망우초>의 번역이 더 멋드러지기 때문에 이것을 1절로 한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는 김억이 생존해 있을 때였다. 김억은 1950년 6.25 때 납북되었다.

나는 이 번역시들을 가지고 한문학자들을 만나보았다.

그 분들은, “최종 번역인 ‘바람에 꽃이지니 세월 덧없어---’가 그 앞의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보다 원 뜻에 가깝다”고 하면서, “김억 시인이 앞서의 번역이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하여 후일에 또다른 번역시집 <동심초>를 낼 때 이 시를 다시 실으면서 번역 내용을 바꾼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김억의 한시 번역이 참으로 뛰어남을 새삼 느낀다”고들 했다.

김억은 <망우초> 서문에서 번역시에 대해 “원시(原詩)에서 얻은 바 시상(詩想)을 나의 맘에 좋도록 요리(料理)해 놓았을 뿐”이라면서 “그야말로 김안서식 표현품”이라고 적었다.

이어 1943년에 펴낸 한시번역시집 <동심초> 서문에서도 번역시에 대해 설명하면서 “원시의 뜻을 따다가 소위 김안서 식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밝히고 있다.

김억은 그의 여러 글에서 “시의 번역은 번역이 아니라 창작이며, 역시(譯詩)는 역자 그 사람의 예술품”이라고 강조한다.

가곡 <동심초> 1절 뿐 아니라 2절로 불리우는 ‘바람에 꽃이지니---’ 역시 역자의 오랜 고뇌 끝에 나온, 원문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이 있는 또 다른 예술품이었던 것이다. (*)

 

서울 음대 교수를 지낸 원로 작곡가 김성태 선생이 21일 향년 102세로 별세했다.

 

김성태 선생은 1910년생으로 1930년대에 동요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내며 작곡가로 데뷔한 이래 가곡<동심초> <즐거운 우리집> <꿈> <한송이 흰 백합화> <이별의 노래> 등 주옥같은 노래를 남겼다.

 

김성태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은 역시 <동심초>이다. 노랫말은 김소월의 스승으로 유명한 안서 김억이 번역(번안)한 것이다.

 

현재 통신사인 <뉴스1>의 사장을 맡고 있는 언론인 이정식은 지난 해에 나온 나온 그의 가곡 에세이집 <사랑의 시, 이별의 노래>에서 이 노랫말의 원작자에 대한 사연과 노랫말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정식도 이 동심초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정식은 이 책에서 김억의 가사가 발표된 잡지들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이 노랫말의 원시가 중국 당나라 때의 유명한 여류시인인 설도(薛濤, 768?~832?)의 시 <춘망사(春望詞)> 가운데 세째 수(首)를 번역했음을 확인했다. 그런데 '동심초'라는 것이 풀이 아니라 편지지라는 사실은 정작 번역가인 김억도, 이를 다시 취재한 이정식도 정확히는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과정을 전에 내가 취재한 글로 대신하고자 한다.

 

동심초 가사가 실린 원본(뉴스1사진)

 

동심초라는 노래 가사는 이렇게 되어 있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노래말은 앞에서 지적한 대로 중국의 여류시인의 한시를 김소월의 스승인 안서 김억(岸署 金億)이 번안한 것이다. 원래의 한시는 4수로 된 '춘망사(春望詞, 봄날의 바램)'라는 5언절구로서

 

花開不同賞, 꽃 피어도 함께 바라볼 수 없고

花落不同悲.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欲問相思處,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디에 있나

花開花落時. 꽃 피고 꽃 지는 때에 있다네

 

攬草結同心, 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을 지어

將以遺知音. 님에게 보내려 마음먹다가

春愁正斷絶, 그리워 타는 마음이 잦아질 때에

春鳥復哀鳴. 봄 새가 다시 와 애달피 우네

 

風花日將老, 바람에 꽃잎은 날로 시들고

佳期猶渺渺. 아름다운 기약 아직 아득한데

不結同心人, 한 마음 그대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공연히 동심초만 맺고 있다네

 

那堪花滿枝, 어쩌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

飜作兩相思. 날리어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을

玉箸垂朝鏡, 거울에 옥 같은 두 줄기 눈물

春風知不知. 봄바람아 너는 아는지 모르는지

 

라고 해서 제1수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써서 상사(相思)의 정을 표현했고

제2수는 마음과 마음이 합쳐지는 것을 바라는 아름다운 소원을,

제3수에서는 진정한 연인을 만나지 못해 비통해 하는 마음이 넘쳐흐르고 있다.

가곡 '동심초'의 가사는 바로 이 제3수를 우리나라의 말의 맛을 살려 다시 쓴 것이다.

 

 

그런데 동심초는 무엇일까?

 

노랫말을 보면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로 시작하고 있어 "아! 동심초 꽃잎이 바람에 지는구나"하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사전에 보면 동심초라는 단어가 없다. 중국말 사전에도 동심초라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면 동심초라는 꽃이나 식물은 없다는 말이다. 그러면 동심초는 무엇이란 말인가?

 

동심초는 무슨 풀이름이 아니라 바로 연서(戀書), 곧 러브레터란다.

그런데 왜 '풀 초(草)'가 들어가는가? 종이는 풀로 만드는 것이며 러브레터 접는 방식이 바로 돗자리 짜는 풀의 매듭방식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란다. 이런 설명을 듣고 이 시를 다시 살펴보자. 괄호안에 풀어놓은 설명을 주목하면서 말이다.

 

攬結草同心 풀을 따서 한 마음으로 맺어

(사랑의 편지 써서는 곱게 접어)

將以遺知音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네

(내 맘 아실 이에게 보내려 하네)

春愁正斷絶 봄 시름은 그렇게 끊어 졌건만

(편지 쓰는 동안에는 행복했건만)

春鳥復哀吟 봄 새가 다시 슬피 우네

(쓴 편지 부칠 길이 없어 슬퍼지네)

 

 

風花日將老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그리워 하다가 세월만 흘러가는데)

佳期猶渺渺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만나 볼 기약은 아득하기만 하네)

不結同心人 무어라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한 마음이건만 맺지 못할 사람인데)

空結同心草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부질없이 편지만 쓰면 무엇하나)

 

또한 여기에서 不結同心人도

김억의 번역처럼 마음과 마음을 맺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한 마음이건만 맺지 못할 사람' 이 바른 번역이라고 한다.

바로 윗 구절에 이미 "내 마음 아시는 분께 보내려 하네" 가 나오기 때문이란다.

따라서 空結同心草도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가 아니라

"헛되이 편지만 접었다가 폈다 하네"가 바른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체의 바른 번역은

 

‘한 마음이지만 맺어지지 못할 사람이라

그걸 알면서도 헛되이 연애편지만

썼다가 찢었다가 하네 (혹은 접었다 폈다하네)’

 

가 된다는 설명이다. 즉 부치지도 못할 편지 써놓고는 하릴없이 접었다고 펴고 접었다고 펴고 하는 여인의 애타는 현실을 그린 것이 된다. '월명사'라는 ID를 가진 블로그에서 발견한 이 설명이 그럴 듯 하다.

 

'동심초'노래를 들으면서 김안서의 번안으로 된 노래가사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를 따라 부르기는 해도, 그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에 비춘다면, 이 설명이 더 타당하지 않은가? 同心結은 옛날 연애편지를 접는 방식 또는 그 편지이며, 그밖에도 사랑의 정표의 의미로 화초나 물건으로 만든 여러 가지 매듭, 혹은 장식물의 총칭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同心은 한마음이나 막연한 상징물이 아니라 바로 同心結로 마음을 담은 러브레터라는 설명인데 보다 구체적이고 멋있지 않은가? .

 

설도의 상

 

 

이 한시의 원작자 설도(薛濤 대략 770~832)는 중국 당대(唐代)의 유명한 기녀이며 문학인이다. 우리나라의 황진이에 비견할 수 있을까? 어렸을적 부터 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아주 총명하고 말재주도 뛰어나 그녀의 재능을 흠모한 당시의 일류 문인들인 백거이(白居易), 원진(元), 유우석(劉禹錫), 두목(杜牧)등과 교류가 많았는데 이들 중 원진과의 정분은 각별했으며, 죽을 때까지 결혼하지 않고, 비분상심의 감정을 붓끝에 모아내어 시를 썼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녀의 시는 감정이 절절이 묻어나는 명작이 많아 후세인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하는데 약 450편의 시를 썼지만 90수가 전하고 있다고 한다.

 

앞에서 든 동심결, 동심초에 대한 설명이 러브레터라는 설명이 더 맞을 수 있는 것은, 중국에 설도전(薛濤箋)이라고 하는 편지지가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설도는 만년에 시성 두보(杜甫)의 초당으로서 유명한 성도(成都)의 서교(西郊)에 있는 완화계(일명 백화담) 근처 만리교 근방으로 은거하였는데 이 근처는 양질의 종이가 생산되는 곳이어서 설도는 심홍색 종이를 만들게 하여 그것을 이용하여 촉의 명사들과 시를 주고 받고 하였다고 하며 그것이 풍류인들 사이에 평판이 높아, 이런 식의 종이를 ‘설도전(薛濤箋)’ 또는 ‘완화전(浣花箋)’이라 하여 크게 유행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심초의 바른 번역은 '사랑의 편지' 혹은 현대식으로 러브레터가 맞는 것 같다.

 

설도의 무덤

 

이런 점을 당시의 뛰어난 시인인 김안서가 모를 리는 없었겠지만 당시 시중에 도는 번역문만 참조해서 번안하다 보니 마치 꽃이름처럼 되어버렸고, 그러다 보니 동심초라는 꽃도 우리나라에는 있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그러나 아무려면 어떨까? 우리나라 소프라노들이 부르는 동심초는 '마음이 통하는 꽃'이란 듯처럼 보이는 그것 그대로도 좋지 않은가? 우리가 세상일을 모두 다 알고 살수는 없다. 적당히 알면서 즐기는 것도 인생이다. 동심초가 꽃이면 어떻고 사랑의 편지면 어떤가? 모두 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들인데.

 

그런 점에서 김 억 선생이 1943년에 펴낸 한시번역시집 <동심초> 서문에서 번역시에 대해 설명하면서 “원시의 뜻을 따다가 소위 김안서 식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밝히고 있고 다른 글에서 “시의 번역은 번역이 아니라 창작이며, 역시(譯詩)는 역자 그 사람의 예술품”이라고 강조한 것을 찾아내어 가곡 <동심초> 1절 뿐 아니라 2절로 불리우는 ‘바람에 꽃이지니---’ 역시 역자의 오랜 고뇌 끝에 나온, 원문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이 있는 또 다른 예술품이라고 말한 이정식의 평가는 정확하다고 하겠다.

 

김성태 선생의 별세 소식을 듣고 이런 저런 생각을 다시 해 본다.

그래도 동심초는 풀이 아닐 수 있다는 것만은 기억해 둘 일이다.

 

참고)唐代制纸工艺首推四川,而蜀中笺纸又以“浣花笺”首屈一指。浣花笺一名“薛涛笺”,又名“松花笺”。

相传唐元和(公元806-820年)中,元稹使蜀,营妓薛陶(涛)造十色彩笺相赠,稹于松花笺上题诗寄陶。(李石《续博物志》)

 

又李商隐《送崔珏往西川》诗:“浣花笺纸桃花色,好好题诗咏玉钩”句,可见薛涛笺为当时诗人所乐道。

 

按:薛涛字洪度,随父流落蜀中,遂入乐籍,工诗。韦皋镇蜀,招令侍酒赋诗,称为女校书。暮年屏居浣花溪。元"费著撰《蜀笺谱》,谓薛涛七十三岁卒,不知所据。薛涛笺是“以芙蓉等为料煮糜,入芙蓉花末汁,或当时薛涛所指,遂留名至今。其美在色,不在质料也”(见《天工开物》)。这时的笺纸,已有名家自制之开始。

 

 

[블출처] 김성태, 김억, 동심초의 진실

블|작성자 동산선생

 

블러그 제월 동산에서 퍼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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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남자와 여자는 없다.

 

재간 있는 男子는 못생겼고

잘 생긴 男子는 돈을 못 벌고

돈을 버는 男子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가정을 돌보는 男子는 능력이 없고

능력 있는 男子는 낭만을 모르고

낭만을 아는 男子는 믿을게 없고

믿을 만한 男子는 무능합니다

 

곱게 생긴 女子는 주방에 들어가지 않고

주방에 들어가는 女子는 부드럽지 못하고

女子 다운 女子는 돈을 많이 쓰고

돈을 많이 쓰지 않는 女子는 유행을 모르고

유행을 따르는 女子는 마음 놓지 못하고

마음 놓는 女子는 못 생겼습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고 사랑이란

있는 대로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이세상에 완벽한 男子와

완벽한 女子는 없다

모자라는 男子와

모자라는 女子가 만들어 가는

완벽한 사랑만 있을 뿐이다

 

잘생긴 사람을 만나는 것 보다

멋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 보다

정말로 어려운

진심으로 나만을

오랫동안 사랑해 줄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좋은글 중에서-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 버리면 다시 오지 않지요

그렇게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시간과 사람은 꿈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분명하지요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가요…….

 

테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지요.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 겁니다.

 

생경하고, 낯설고,춥고, 고독하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발자국에는 어떤 마음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아 아 ~~~ 좋은 시절이 흐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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