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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총학생회 “김 후보, 이화의 구성원에 모욕과 상처를 준 명백한 명예훼손”

입력 2024.04.04. 10:36업데이트 2024.04.04. 11:03
 
김준혁 후보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인 김활란 총장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화여대 졸업생·재학생들이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등 막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

4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김 후보의 막말에 대한 규탄 대회가 열린다. 이는 이대 동창들이 주도하는 자발적 항의 집회로 알려졌다. 이대 관계자는 “김 후보의 발언에 문제를 느낀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직접 동창들을 모은 것”이라며 “다수의 재학생도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한 이대생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학교에서 고소해도 괜찮은 것 아니냐”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이대생들을 싸잡아서 얘기하는 듯한 전달 방식이 불쾌하다” “성상납을 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등 김 후보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화의 동문들이 만들어왔던 역사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이화의 구성원에 모욕과 상처를 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화여대에 대한 부적절한 내용으로 정쟁을 확산시키는 일을 만들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14일,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이화여대는 지난 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역사학자로서 증언과 기록에 바탕을 둔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이날 밤 김 후보는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김 후보가 사과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 MBN의 한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CIC(방첩 부대) 보고서에 “김활란 총장이 총재로 있던 낙랑클럽이 호스티스 클럽이며 실제 매춘에 이용됐다는 묘사가 나온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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