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폭포는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Zambia]와 짐바브웨[Zimbabwe]의 국경을 가르며 인도양으로 흘러가는 잠베지 강 중류에 있는 폭 1.7km, 최대 낙차 108m(나이아가라 폭포의 2배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이다.
하얀 물보라가 500미터까지 솟구치고 분당 5,500만 리터가 108미터를 떨어져 내리는 소리에 귀가 먹먹해진다. 홍수기인 2~3월에는 분당 약 5억 리터의 물이 쏟아질 뿐만 아니라 갈수기인 10~11월에도 분당 1,000만 리터의 물이 쏟아진다. 잠베지 강에서 시작한 물길은 2억 년 전에 현무암 용암이 거대한 판처럼 굳어진 암반 위를 유유히 흐른다. 점차 폭포에 가까워지면 강의 폭은 1.7킬로미터로 넓어지고 군데군데 작은 섬들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물길은 느닷없이 폭 60미터로 벌어진 암반 틈 속으로 한순간에 낙하한다. 이 폭포를 발견한 영국의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이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 빅토리아 폭포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이과수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이다.
피렌체 한달살기 프로젝트 1편. 산책 투어- 피렌체 시내 구역별로 구경하기(구역별 정리 영상) with 피렌체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피렌체 여행
이태리, 피렌체의 단상
피렌체(Firenze, 영어 Florence 플로렌스)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주도이다. 피렌체현의 현청 소재지이며, 인구는 38만명이고 근교의 인구까지 합치면 총 약 150만명이다. 피렌체는 아르노 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역사상 중세, 르네상스 시대에는 건축과 예술로 유명한 곳이었다. 중세 유럽의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였으며 종종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본고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오랜 세월동안 메디치 가문이 다스렸고, 1865년에서 1870년까지는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였다. 매년 수백만이 넘는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198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귀국 비행기 탑승을 위해 코로나 PCR 검사를 받으러 방문하였기에 사진들이 변변치 못하다.
우리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매화를 아끼고 사랑하였다. 겨우내 추위를 견디며 향기를 품고 있다가 봄이 오면 꽃망울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고
'매화는 일평생 추위에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라고 여겼다. 선비는 고난과 역경(매화가 겪는 추위)이 오더라도 변절(향기를 팔지 않는다)하지 않고 곧은 기개와 신념(마침내 꽃을 피우다)이 있어야 군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천 원짜리 지폐의 주인공이신 퇴계 이황 선생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매화 덕후다. 매화와 관련된 시만 100편이 넘고, 유언으로 매화에 물을 주라는 말을 남기셨다.
현대 사회에 우리는 벚꽃에 열광하지만, 조선 시대에는 궁궐이나 양반집에 벚꽃을 심지 않고 매화, 살구, 자두, 복사나무 등을 심었다. 왜 매화를 이토록 좋아했을까? 조상들이 탐매(探梅-매화를 찾아 감상하는 것)를 즐겨했던 이유를 찾아 우리도 여행을 떠나보자.
백양사 고불매 - 꿈틀거리는 나무가지와 분홍빛 홍매화, 오래된 나무가 보여주는 고상한 기품.
수백 년의 내력을 지닌 고(古)매화는 그 역사만큼이나 고귀한 형태와 진한 향기를 품고 있어 탐매여행으로 제격이다. 2007년 문화재청은 현재 남아있는 유서 깊은 매화 중에 4그루를 골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1. 선암사의 선암매(순천 소재)
2. 백양사의 고불매(장성 소재)
3. 화엄사의 화엄매(구례 소재)
4. 오죽헌의 율곡매(강릉 소재)
(율곡매의 경우 2021년 기준 90% 이상 고사한 상태로 천연기념물 해제 검토가 되었을 정도 나무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천연기념물 매화 3그루가 전라도의 사찰에 자리해 있는 셈이다. 봄날에 한 번쯤은 우아하게 피고 지는 매화를 찾아 봄바람 타고 남도로 길을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선암매 꽃이 작고 매실도 적게 열리는데 다른 매화보다 향기가 진한 우리의 토종매화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옆의 홍매화
탐매 여행의 성지 - 순천 선암사 선암매
선암사에는 수령이 100년에서 300년에 이르는 매화나무만 30그루가 넘는다. 따스한 봄날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면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그윽한 향기가 절간 곳곳에 은은하게 퍼진다. 선암사의 많은 고매를 통칭하여 선암매라 부르긴 하지만, 그중에서 원통전 뒤편의 백매화와 각황전 돌담길의 홍매화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원통전 뒷편의 백매화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선암사를 중창하고 그 내력을 적은 상량문에 기록이 되어 있을 만큼 유서가 깊다. 수령이 620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어 오른 가지가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의 고매화 중 가장 상태가 좋아 나무의 풍채가 아름답다. 가지 위로 몽글몽글 피어오른 백매는 단아하고 청초한 빛깔을 하고 있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한자리에서 피고 지고를 반복했던 매화를 보고 있으니 경이롭게 느껴진다.
원통전을 지나 각황전으로 가면 담장을 따라 늘어선 매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홍매, 백매, 청매 등 여러 그루의 매화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린다. 다양한 고매가 한데 모여 꽃을 피우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선암사가 유일하니 탐매 여행의 성지라 불릴 만하다.
선암사의 경우 제가 2022년 3월 17일에 촬영 다녀와서 업로드한 포스팅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하단엔 영상 첨부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매화, 백양사의 고불매
밑둥에서 3개의 굵은 가지로 갈라져 뻗어나가고, 또 여러 개로 솟아나므로 나무가 살아서 꿈틀대며 움직이는 것 같다.
매화나무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우화루, 꽃이 비처럼 내린다는 건물 이름과 잘 어우러지는 풍경.
매화 가지 사이 사이 꽃이 내리다
고불매 역시 향기가 무척 진하다. 정신이 혼미 할 정도로..
선암매는 실패했지만, 고불매는 절정을 담은 적이 있다. 물론 고불매도 한번에 성공하진 않았다.
첫 방문 때는 이미 끝물이라 실패했고, 이듬해 재도전하여 만개한 홍매화를 만났다.
꽃잎이 비처럼 흩날리다 - 장성 백양사 고불매
백양사의 홍매화는 수령이 35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화루 옆, 향적전의 담장을 끼고 가지를 틀었다. 밑동부터 3개의 굵은 가지로 갈라지며 구불구불 뻗어 나간 나무의 모습이 멋스럽다. 가장 굵은 하나의 가지는 하늘로 향하며 발달해 사방으로 꽃을 드리웠고, 남은 두 가지는 기와 담장을 타고 넘어 향적전을 바라본다. 춤을 추듯 이리저리 고부라진 가지 사이로 고개를 내민 매화의 자태가 곱다. 연분홍빛 꽃에서 뿜어내는 짙은 향기가 정신을 아득하게 만든다. 꽃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우화루에 가만히 걸터앉아 따스한 햇볕과 함께 흩날리는 홍매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대는 봄이고 나는 향기가 되어 눈부신 매화의 아름다움에 슬며시 스며든다.
1863년에 지금보다 약 북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있던 사찰을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홍매와 백매 각각 한 그루를 함께 옮겨 심었다. 이중 백매는 죽고 홍매만 살아남아 지금의 고불매가 되었다.백제 무왕 시절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천년 고찰 백양사는 고불총림이라 불린다. 총림은 스님이 참선 수행을 할 수 있는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을 교육하는 강원(講院), 계율을 교육하는 율원(律院)의 기능을 모두 갖춘 사찰을 뜻한다. 백양사의 매화는 고불총림에서 이름을 따와 고불매라는 애칭이 붙었다.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 - 홍매화는 천연기념물이 아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엄매는 화엄사 경내 뒤로 구층암 방향으로 이동, 구층암을 지나 길상암 앞에 있다. .
눈길을 사로잡는 붉은 매화 - 구례 화엄사 홍매
화엄사로 여행을 온 사람들에겐 각황전 앞에 서 있는 홍매화가 눈에 띈다. 붉다 못해 검다 하여 흑매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강렬한 빛깔이다. 궁궐에서나 볼법한 2층 구조로 되어 있는 각황전의 위용 있는 모습과 그 옆에서 붉게 꽃을 피운 홍매화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단청이 입혀지지 않은 각황전의 수수한 모습이 홍매화의 화려함과 잘 어우러진다. 수령이 300~400년으로 추정되는 홍매화는 밑동에서 두 가지가 붙어 하늘로 뻗어 올라가며 양쪽으로 펼쳐진다. 한쪽은 가지가 하늘을 향해 위쪽으로 발달했고, 다른 한쪽은 발달한 가지 아래로 뻗으며 성장했다. 나뭇가지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는 모양새라 역동적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엄사의 화엄매는 길상암 연못 앞에 서 있다. 화엄사 경내에 있지 않고 구층암을 지나 길상암 앞의 연못 앞에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들매는 접목하여 심은 나무가 아니라 사람이나 동물이 먹고 버린 씨앗이 자연 속에서 움터서 자란 매화나무를 일컫는다. 따라서 들매는 생존하기가 쉽지 않아 귀하다. 화엄매는 들매로 원래 4그루가 있었으나 3그루는 죽고 한 그루만 남았다고 전해진다.
(나 역시 화엄매를 제대로 마주한 적이 없다. 구층암까지는 가봤으나 길상암은 못 가봤다. 올 봄에는 꼭 화엄매를 만날 수 있기를!)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 - 홍매화는 천연기념물이 아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엄매는 화엄사 경내 뒤로 구층암 방향으로 이동, 구층암을 지나 길상암 앞에 있다. .
눈길을 사로잡는 붉은 매화 - 구례 화엄사 홍매
화엄사로 여행을 온 사람들에겐 각황전 앞에 서 있는 홍매화가 눈에 띈다. 붉다 못해 검다 하여 흑매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강렬한 빛깔이다. 궁궐에서나 볼법한 2층 구조로 되어 있는 각황전의 위용 있는 모습과 그 옆에서 붉게 꽃을 피운 홍매화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단청이 입혀지지 않은 각황전의 수수한 모습이 홍매화의 화려함과 잘 어우러진다. 수령이 300~400년으로 추정되는 홍매화는 밑동에서 두 가지가 붙어 하늘로 뻗어 올라가며 양쪽으로 펼쳐진다. 한쪽은 가지가 하늘을 향해 위쪽으로 발달했고, 다른 한쪽은 발달한 가지 아래로 뻗으며 성장했다. 나뭇가지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는 모양새라 역동적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엄사의 화엄매는 길상암 연못 앞에 서 있다. 화엄사 경내에 있지 않고 구층암을 지나 길상암 앞의 연못 앞에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들매는 접목하여 심은 나무가 아니라 사람이나 동물이 먹고 버린 씨앗이 자연 속에서 움터서 자란 매화나무를 일컫는다. 따라서 들매는 생존하기가 쉽지 않아 귀하다. 화엄매는 들매로 원래 4그루가 있었으나 3그루는 죽고 한 그루만 남았다고 전해진다.
(나 역시 화엄매를 제대로 마주한 적이 없다. 구층암까지는 가봤으나 길상암은 못 가봤다. 올 봄에는 꼭 화엄매를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