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최후 통첩! "살고 싶으면 가자지구 떠나라!"

 

이스라엘 텔아비브 현장 정철환 특파원 르포

조선일보  텔아비브(이스라엘)=정철환 특파원

입력 2023.10.11. 03:00업데이트 2023.10.11. 07:27
 
 
“이젠 낙하산을 탄 테러리스트가 집 위로 날아오는, 예전엔 상상조차 못 한 일을 걱정하게 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나흘째인 10일(현지 시각) 하마스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주변 도시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아침 텔아비브에서 만난 금융회사 직장인 베냐민(39)씨는 “하마스가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민간인 마을로 침투하는 모습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나는 물론, 이스라엘인 모두가 ‘로켓과 미사일만 막으면 일단 안전하다’는 생각을 버리게 됐다”고 했다.

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한 이스라엘 병사가 장갑차 포신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 7일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도 보복 공격에 나섰다. 10일 오후 기준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한 양측 사망자가 1800명에 육박했고, 부상자도 7400여 명에 달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AFP 연합뉴스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이스라엘 전역이 전쟁에 휩싸이면서, 20·30대 젊은 세대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군 복무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과 대치해 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정교하게 준비된 ‘침공’을 받아, 민간인 대량 살상과 납치까지 겪은 것은 처음이다. 수십 년 만에 팔레스타인과 전면전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마주했다.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나온 아비샥(30)씨는 “가자지구 장벽 근처에서 2년간 군 생활을 했지만, 하마스의 침투 공격과 민간인 학살·납치극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는 새로운 종류의 두려움”이라고 했다. 또 “경제력·국방력 등에서 팔레스타인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고 여겼던 안이한 믿음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세력)의 로켓·미사일 공격을 막아준 첨단 방공망 체계 ‘아이언돔’ 무적 신화는 지난 7일 로켓포 5000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붓는 하마스의 물량 공세로 상처를 입었다. 아비샥씨는 “수차례 중동 전쟁을 겪은 부모님은 항상 ‘우린 당장 내일이라도 나라가 쑥대밭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산다’고 했다”며 “우리 부모 세대의 공포와 걱정, 각오를 새삼 느꼈다”고 했다.

 

대학살로 분열된 중동…전세계 '경악' 

 
 

텔아비브 일대 등 수도권을 우선적으로 방어하느라 아슈켈론 등 남부 중소 도시에서 사상자가 속출한 점도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뼈아픈 대목이다. 이스라엘의 70대들은 소회가 남다르다. 이들은 1948~1949년 1차 중동 전쟁 전후에 태어나, 유년 시절인 1956년 2차 중동 전쟁을 겪었다. 1973년 10월 4차 중동 전쟁(욤키푸르 전쟁)에는 직접 참전한 세대다. 당시 이집트·시리아가 주축이 된 아랍 연합군에 이스라엘 17개 여단이 괴멸당하기까지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유엔의 중재로 19일 만에 휴전했지만, 사상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이스라엘이 망국(亡國) 직전까지 갔던 전쟁이다. 욤키푸르 전쟁에 참전했다는 야헬리(72)씨는 “그날도 명절 휴일 다음 날, 많은 병사가 휴가를 가고 쉬고 있을 때 이집트군이 쳐들어왔다”며 “7일 아침 다시 한번 그날의 악몽을 떠올렸다”고 했다.

‘피의 토요일’에 대한 기나긴 응징을 천명한 이스라엘은 폭격을 이어가는 등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가자지구를 탱크와 보병으로 포위하고 전기·수도·연료 공급을 모두 차단하는 등 전면 봉쇄에 나서고 있다. 가자지구를 요새 삼아 장기 농성을 준비하는 하마스에 대한 ‘힘 빼기’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지구를 떠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세가 이어지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세웠다. 하마스는 9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민간인 포로를 한 명씩 처형하겠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위협에 굴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유럽연합(EU)·독일·오스트리아 등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줄줄이 중단·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하마스 압박에 동참했다.

 

이 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실시간 상황은?/이스라엘 "가자 접경 재장악"…사망 1,600명 넘어/빈 살만 "팔레스타인 지지"/2023년 10월 10일

 

 

이스라엘 “가자 봉쇄”…하마스 “폭격 시 인질 처형”  2023.10.10.

 

이스라엘 텔아비브 현장 정철환 특파원 르포

  조선일보  텔아비브(이스라엘)=정철환 특파원

입력 2023.10.10. 03:00업데이트 2023.10.10. 07:16
 
 
8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이스라엘인들이 대체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날부터 로켓 공습을 가하면서 해외로부터 이스라엘로 향하는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지만, 예비군을 포함한 이스라엘 국민은 귀국길에 올라 이틀 동안 공항에서 비행기가 오기를 기다렸다./정철환 특파원

“분노와 울분을 억지로 참아 삼키고 있다. 폭풍우 직전의 고요함이라고 생각해 달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와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월요일 아침은 이상하리만큼 고요했다. 9일 새벽(현지 시각) 도착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한 보안 요원은 “어제까지 계속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7일 새벽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미사일 5000여 발로 폭격했다. 이후 가자지구를 둘러싼 장벽을 뚫고 민가로 진입해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고 인질을 납치했다. 50년 만에 단행한 아랍·이슬람 세력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 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길고 힘겨운 전쟁”을 선언했다.

그래픽=김현국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함께 터키항공 임시 편을 타고 텔아비브 공항에 내린 사업가 예호나탄(45)씨는 “남부 스데로트 인근에 살던 사촌이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총격전을 치르다 사망했고 친구 가족은 납치당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보복뿐”이라고 했다. 그는 담담한 표정을 짓다가도 “100명이 넘는 이가 납치를 당했고, 수백 명이 가축처럼 학살당했다”고 말할 때는 오른손을 꽉 쥐고 떨었다. 하마스 공습 이후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이틀 이상 세계 각지 공항에 발이 묶였던 이스라엘인들은 공항이 재가동되자마자 비행기에 올라 텔아비브로 향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며 이스라엘로 향한 예비군이다.

이틀 가까이 운항하지 않던 텔아비브행 비행기가 다시 뜬다는 안내가 이스탄불 공항에 나오자 기다리던 1000여 승객이 일제히 카운터로 몰려들었다. 가까스로 탑승권을 손에 쥔 이들은 환호하고 손뼉 치며 기뻐했다. 전쟁 중인 조국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와 텔아비브를 오가며 무역업을 한다는 야이르(45)씨는 “이스라엘엔 아내와 두 딸, 연로한 부모님이 있다. 내가 아니면 누가 그들을 지키겠느냐”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선 하마스의 대규모 포격과 무장 전투원 침입으로 700명 이상이 숨지고 150여 명이 납치됐다. 부상자는 2400여 명에 이른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의 탱크 앞에서 8일 이스라엘 군인이 선 채로 기도하는 모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7일 이스라엘을 공습한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폭격해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하마스는 전날 벤구리온 공항과 그 주변을 집중 포격했다. 9일 오전엔 폭격이 재개될 경우 몸을 피할 대피소 안내판이 곳곳에 붙은 상태로 조용했다. 하지만 이 불안한 고요함 이면에선 안식일 새벽 불의의 습격으로 수많은 생명을 잃은 이스라엘인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었다.

공항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는 새벽 기차 안에는 청년이 많았다. 이들 상당수가 ‘조국의 부름’에 응해 해외에서 귀국한 예비군이다.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알렉스(29)씨는 “(공격이 벌어진) 토요일 아침 ‘일요일 오후까지 입소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다음 주 예정인 예비군 훈련이 앞당겨졌나 싶었는데 TV를 켜보니 하마스의 대공습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스라엘 남성들은 대체로 3년 의무 복무 후 약 20년에 걸친 예비군 복무를 한다. 해외에 있는 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45만명 중 약 30만명을 소집했다고 알려졌다.

청년들은 대부분 가자지구에 은신한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에 전면 진입해 인질들을 구출하고, 무장 세력을 완전 소탕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사단 병력을 가자지구 주변에 집결 중이다. 알렉스씨는 “내일 아침 바로 하마스와 격돌할 가자지구 인근으로 배치될 것 같다”고 했다. 두렵지 않은지 물으니 “우리는 건국 후 매일매일 생존을 위한 투쟁 역사를 살았다”며 “그저 담담할 뿐”이라고 했다.

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내 미호엘스 광장에서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습으로 숨진 사망자와 부상자를 추모하고 이스라엘 군인들을 지지하는 의미로 시민들이 내건 깃발이 걸려있다. 깃발은 이스라엘 국기에 붉은 색 하트를 그렸다. /텔아비브=정철환 특파원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설치한 각종 부비트랩(폭발물 함정)과 건물 사이를 거미줄처럼 잇는 땅굴로 악명이 높다. 또 병원과 학교, 탁아소 등에 기관총과 로켓포·탄약 등을 숨겨 놓고 이스라엘 군인들이 수색하려고 진입하면 여자와 어린이를 방패처럼 앞장세운다고도 알려졌다. 아론(28)씨는 “9년 전(2014년) 가자지구에 작전을 하러 들어갔는데 하마스 대원들이 놀라서 우는 아이들을 껴안고 총질을 해대 너무나 놀랐다”며 “그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맹목적 증오에 세뇌되어 최소한의 인간성마저 포기한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자지구를 ‘지상전을 벌이기 끔찍한(nasty) 곳’이라고 표현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에는 가족을 잃거나 납치당한 여성들이 연이어 나와 비통함을 호소했다. 한 여성은 TV 카메라 앞에서 울먹이며 “내 딸과 손자가 집 안까지 들이닥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됐다”며 “비록 살아 있더라도 비인간적 대우를 당하며 인간 방패로 쓰일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아옐레트라는 대학생은 “남부 키부츠의 축제에 갔던 친구와 급우 10여 명 대부분이 죽거나 실종됐다”며 오열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서 경찰관(가운데)이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AP 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이날 1면 제목으로 “공격, 복수, 전쟁 그다음은 무엇인가”라며 이스라엘 내 격앙된 분위기와 이에 따른 확전 가능성을 우려했다. 토요일 새벽 로켓포 5000여 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스라엘 시민들은 그러나 “너무 많은 로켓포가 날아와 어쩔 수 없었다”며 “그래도 아이언돔 덕분에 텔아비브 등 대도시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9일 오후 1시경에도 텔아비브 상공에서는 ‘쾅’ 하는 폭발음이 다섯 차례 이상 울려 퍼져 길 가던 행인들이 놀라 몸을 움츠렸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아이언돔에) 모두 저지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방공 미사일인 '아이언돔'이 9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해 떨어뜨리는 모습. /로이터 뉴스1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75년에 걸친 ‘피의 투쟁’을 벌여왔다. 네 차례에 걸친 전쟁과 10여 차례 크고 작은 분쟁 속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자치 정부를 구성하고 지냈다. 거듭되는 유혈 분쟁 속에서 이스라엘은 2005년 중동 평화 일정에 따라 가자와 서안지구에서 완전히 물러나기로 했고,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2007년 무장 강경 투쟁을 주장하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손에 넣고 이곳을 대(對)이스라엘 투쟁 요새로 만들어 이스라엘에 지속적 테러 공격을 하면서 양측은 폭력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그래픽=양진경

텔아비브 시민들은 “이번 공격은 지금까지 있었던 크고 작은 분쟁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대규모 확전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면 하마스가 이란에서 지원받은 화학·방사능 무기를 이용해 후속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하마스 측이 이날 새벽 “‘알아크사 홍수(이번 공습의 작전명)’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공격을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가운데, 이란 정부는 주유엔 대표부를 통해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대응에 관련되어 있지 않다”며 이번 공격의 ‘이란 배후설’을 부인했다.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장기화로 몇몇 국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도 서방 진영의 개입이 불가피해졌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하마스 공격으로 영국·프랑스·우크라이나·태국·네팔 국민들이 사망·실종됐다. 미국인 사망·실종자는 10여 명이다. 이날 아침 워싱턴에서 도착한 말라치(48)씨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의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속 저울질하는 것 같다”며 “만약 헤즈볼라가 협공해 오면 우리는 양면에서 싸우는 불리한 상황에 빠지고 이 경우 모든 군사적 역량을 동원한 총력전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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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10.09. 03:00업데이트 2023.10.09. 08:09
 
 
8일 이스라엘 남부 아쉬글론에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대미사일 시스템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하나인 초막절(추수감사절)이 끝나는 축제의 날 안식일 새벽,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예상 보유량을 넘는 수천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면전 수준의 도발이었다. 하마스는 지상으로도 직접 침투, 이스라엘 국민 수십 명을 포로로 잡아 가자지구에 억류했다.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은 욤키푸르 전쟁(4차 중동전쟁) 50주년 다음 날이었다. 당시 아랍 연합군의 공격 징후를 놓쳐 패배 직전까지 갔던 이스라엘의 트라우마가 떠오른다. 그만큼 하마스가 이번 공격을 오래 준비했고 상징성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왜 하마스는 이번 공격을 자행했을까? 먼저 팔레스타인 정치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보인다. 최근 이스라엘의 일부 극우 각료들이 서안지구 병합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현지 정정(政情)은 불안해졌다. 올해만 700여 건의 폭력 충돌이 있었다. 하지만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파타 자치정부는 무력했다. 2007년 파타와 싸우다 가자지구로 밀려났던 하마스가 공세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팔레스타인 대중에게 ‘우린 다르다’며 다가가는 것이다. 일종의 대비 효과다.

그래픽=송윤혜

둘째 이스라엘 정치의 혼란상을 활용하려는 노림수다. 사법제도 재편을 둘러싼 이스라엘 내 분열이 심각하다. 여론은 첨예하게 갈렸고 시위는 끊임없었다. 군을 포함한 고위직들도 이 정책에 반대했다. 정치의 혼돈은 안보 약화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하마스는 그 약한 고리를 파고들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하마스의 공격 징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셋째 지정학적인 포석이다. 미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 움직임을 막으려는 의도로, 가장 핵심적인 동기다. 2020년 아브라함 협정으로 아랍 형제국들이 줄줄이 이스라엘과 수교할 때 팔레스타인은 고립무원이었다. 여기에 아랍 이슬람권의 맏형 격인 사우디마저 이스라엘과 손을 잡으면 팔레스타인의 존립 기반은 더욱 위태로워진다. 판을 흔들기 위한 도발을 한 셈이다.

 
 
그래픽=김현국

미국과 사우디는 당혹스러울 것이다. 미국은 한동안 갈등 관계였던 사우디를 다시 품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그 핵심이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엮어 미국이 주도하는 친미 진영을 복원하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사상자가 늘어나면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해야 한다. 반면 미국은 이스라엘을 편들 수밖에 없다. 사우디는 최근까지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받아낼 것들을 계산하고 있던 차에 돌발변수가 나타난 셈이다. 반면 오랫동안 하마스를 지원해왔던 이란은 내심 반가울 것이다. 일단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 회복을 막아내는 효과가 크다. 하마스의 후견국이자 반서구 저항의 담론을 이끄는 이란의 소프트파워를 내세울 수 있다. 이란 배후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 압도적 우위의 무력을 가진 이스라엘의 강력한 대응이 시작되면 곧 상황이 종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두 가지 고민이 있다. 자국민이 포로로 잡혀있는 상태라는 것, 그리고 지금은 대부분 하마스를 비난하지만 보복공격에 의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피해가 늘어날 때 비난의 화살이 이스라엘로 향할 가능성이다. 지난 수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아랍과 화해하며 안정적 안보 환경을 만들어온 이스라엘엔 부담이다. 종교에 매몰된 극단주의 정파가 적대적 공생을 하게 되면 최악이다. 싸움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세력의 팔레스타인 궤멸 논리가 힘을 얻고, 이슬람 극단주의 하마스가 이스라엘 소멸론을 주장하며 이란을 포함하는 반시오니스트 연대를 강화하는 시나리오다. 상대를 배척하는 종교의 교리가 담긴 종말론 즉 아마겟돈의 서사다. 이 서사는 현실이 되면 안 된다. 비유로만 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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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도 “사상자 1800여명”

바이든 “이스라엘 굳건히 지원”

입력 2023.10.08. 07:29업데이트 2023.10.08. 08:58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건물이 7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불타고 있다. /로이터

토요일인 7일 아침(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남부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사망자 최소 250명, 부상자 1400여명이 발생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이 밝혔다.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이며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선포한 뒤 이스라엘군도 반격에 나섰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측에서도 공습과 총격전으로 최소 234명이 사망하고 1600여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발표했다. 10여 시간 만에 양측에서 약 3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0년 간 이스라엘 영토에 대해 발생한 가장 광범위한 침공 중 하나”라며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가자에서 텔아비브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로켓 공격을 재차 가했고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도시에 침투한 무장 세력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가자 지구 도시들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예루살렘을 포함한 이스라엘 도시에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가했고, 22개 이스라엘 도시와 군 기지에 침투해 민간인과 군인을 납치했다.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가자 지구도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7일 예루살렘에서 내각 회의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밤 연설에서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겠지만 그 대가는 참기 힘든 것”이라며 교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힘겨운 날들”이 다가올 것이라면서도 “하마스가 은신한 채 작전을 하고 있는 모든 장소를 무너뜨려 잔해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인 무함마드 데이프는 사전 녹화된 영상에서 하마스가 “작전”을 개시했다면서 “적들은 아무 책임 없이 날뛰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별도의 대국민 연설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비극적 순간에 이스라엘과 세계, 각지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우리는 그들(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고 계속 자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에 침투해 이스라엘 군인 뿐만 민간인들을 거리와 집에서 죽였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아침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맞서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자국과 자국민을 방어할 권리가 있고 테러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한 우리 행정부의 지원은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오해가 없어야 할 것이다. 미국은 75년 전 이스라엘이 건국된 지 11분 만에 이스라엘을 (외교적으로) 승인했던 첫 번째 국가가 되었던 그 순간과 똑같이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국민 방송을 하고 있다. 뒷편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서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통화를 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 측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할 조치를 논의”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 지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이 압바스 수반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분명히 규탄하고 역내 모든 지도자가 그들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또 팔레스타인 당국이 (가자 지구) 서안의 평온과 안정을 되찾기 위한 조치를 지속하며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요르단, 이집트,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조지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유럽연합(EU) 등 주변국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에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는 국내적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양측 사상자 3천여 명 (2023.10.08/뉴스투데이/MBC)

 

몸집 불리는 중국 해군…"최신 076형 강습상륙함 건조 중인 듯"

 

 

 

작성자 : 윤석준(120.142.xxx.xxx)

 
입력 2023-10-03 1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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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차밀 2023년 10월 2일>
 
왜 중국군이 민용 선박을 상륙작전과 YJ-18C형 미사일 발사에 동원하는 것이 불법이고 위협인가?
 
 
 
중국군은 질적으로 우세하고 중국 동부 연안에 전진 배치된 미군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대부분 평가는 이를 중국군의 ‘중국식 무지한 군사전략’에 따른 위협이라고 보는 경향이 크다. 
 
중국군은 미 합참 기능의 당 중앙군사위원회(CMC) 지휘부 개편, 미 통합사령부와 유사한 5대 전구 사령부로 확장, 미 우주군과 대응하기 위해 로켓 사령부와 전략지원 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부대구조, 전력운영에서 미군과 대칭적으로 대결하고 있다.
 
또한, 제5세대 J-20형 스텔스 전투기, JJ-20형 공중급유기, Type-15형 경전차, ZBD-05형 보병전투차량(IFV), Type 055형 및 052D형 구축함, Type 075형 대형 강습 상륙함, 차세대 Type 095/096형 핵잠수함, Type 003형 케터필터(CATOBAR)식 푸젠 항모, 아프리카 지브티 해군보장기지와 더불어 인도양,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연안국에 전용 부두 확보를 통해 미군 첨단 전력의 전진배치, 동맹국 내 해외기지와 대칭적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추가하여 중국군은 미군과 비교시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민간 선박을 동원하는 수단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간 군사경쟁이 동아시아 해양을 두고 치려지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시 주로 민간선박 투입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법 및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민간 선박을 평시부터 군사작전과 연습에 동원하는 것이 국제법적 측면 불법이고, 군사적 측면에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에 대한 군사적 대응책 강구를 제안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가장 대표적 사례로 1) 2019년 3월 말에 중국군이 YJ(鷹擊)-18C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중국 선적(flag ship)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탑재해 해상에서 시험 발사한 사례, 2) 2020년부터 중국 해군과 해병대가 보하이(渤海)만에서 운영하는 RORO식 카페리 여객선을 푸젠성 연안으로 약 1,000㎞ 이송하여 중국 동부 전구 사령부의 대만에 대한 상륙작전 연습에 동원한 경우를 든다. 
 
일부는 중국 해양경찰(China Coast Guard: CCG)과 해상민병대(Marine Militia: MM) 등도 비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해야 주장하나, 또 다른 일부는 중국 해양경찰이 국제법과 국내법 집행기관 소속으로서 당 중앙군사위원회(CMC) 통제를 받고, 해상민병대는 각 성 지방정부와 중앙 국가자연부 지원과 통제를 받아 영리만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 또는 기관 소속으로 볼 수 없다며 중국군의 정규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전평시 간 구별이 애매모호한 『회색지대(grey zone)』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민간선박을 동원하고 있다며, 중국 해상민병대를 중국군의 비군사적 수단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등의 이견(異見)을 보이고 있다. 
 
우선 상기 중국군의 2가지 민간선박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이 관습적으로 제도화된 국제법의 위반이다. 
 
첫째, 전시 군함만이 교전에 참가하도록 규정한 국제협약 위반이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이들 2가지 사례 모두가 해양에서 전시에 민간 선박이 아닌, 군함(warship)만이 합법적인 무력수단으로 인정한 국제협약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1) 1856년 해상법 관련 선언(Declaraton Respecting Maritime Law), 2) 1907년 상선과 군함에 대한 헤이그 Ⅶ 협약(Hague Ⅶ), 3) 1913년 교전국 간 해군작전 집행(Law of Naval Warfare governing the Relations between Belligerents, 4) 1936년 런던 협약(London Protocol), 5) 1955년 해군전법(Law of Naval Warfare), 6) 2016년 미군의 전시 법적 매뉴얼(COMFENSE Law of War Manual), 7) 2017년 미 해군 해군작전 법적 근거(The Commander’s Handbook) 등이다. 
 
둘째, 해상에서의 군함 간 국제 무장분쟁(International Armed Conflict at sea: IAC)과 해상에서의 국가 간 무력분쟁법(Law of Armed Conflict at sea: IOAC)를 위반한 행위이다. IAC와 IOAC는 군함과 군용기만이 교전국에 해상과 공중에 투입할 군사적 수단으로 제한하였으며, 민간 선박과 항공기는 제외시켰다.
 
이에 국제법 전문가들은 중국군이 2020년부터 동부 전구 사령부 주관의 대만에 대한 상륙작전 연습에 민간기업 소속 RORO식 카페리 여객선을 동원한 것과 2019년에 YJ-18C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 발사대를 상선 컨테이너에 탑재하여 발사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불법행위라고 평가하였다. 
 
 
 
 
이에 대해 중국은 2016년에 1995년에 제정한 ‘국가방위수송규정(Regulation on National Defense Transportation)’을 ‘국가방위수송법(National Defense Transportation Law)’로 입법화하였으며, 국가방위수송법이 2017년 1월 1일부로 효력을 발생함에 중국군이 평시 군사작전에 민간 수송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며, 이는 불법이 아닌 합법적 주권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셋째, 중국만이 민간선박을 동원한 것이 아니라는 항변이다. 중국군은 2015년부터 러시아 Klub-K형 순항 미사일을 모방하여 개발한 YJ-18형 지대지/함대지/함대함 순항 미사일 중에 YJ-18C형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2019년 3월 중순에 중국 선적 상선에서 YJ-18C형 미사일을 탑재한 컨테이너식 발사대로 시험한 것을 마치 중국군이 평시에 중국 선적의 민간 해운회사 컨테이너 선박에 YJ-18C형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여 미국과 주변국을 위협하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과대망상이라고 항변한다. 
 
또한, 중국군은 최근 대부분의 첨단 미사일 방식이 ‘튜브’식이 아닌, 이동과 설치 그리고 운영의 편의성을 위해 ‘컨테이너 발사대’로 개선되고 있다며, 마치 중국군이 2019년 YJ-18C형 순항 미사일을 중국 선적 상선 상부갑판에 YJ-18C형 컨테이너 발사대를 1회 시험 발사한 것을 마치 중국군이 중국 국영 해운회사 COSCO 소속 모든 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무기화시키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중적 기준이라고 비난하였다.  
 
예를 들면 미국이 2017년 6월 20일 이스라엘 IAI사가 상선 상부갑판에 IAI사의 장거리 자주포 포탄을 미사일로 개조한 LORA 미사일 6발을 탑재한 컨테이너 발사대를 설치하여 해상 발사에 성공한 사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면서 이는 미국이 이중적 기준을 적용한 사례라고 비난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군의 민간선박 동원을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심각한 군사적 위협이라고 평가하였다. 
 
첫째, 전시에 민간 선박을 군사적 목적에 투입하는 것은 자체가 비신사적 전쟁 행위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민간선박의 전시 군사작전 훈련과 연습에 동원하는 것이 그동안 군함과 민간선박 간 엄격한 차이를 둔 국제협약을 무시하는 불법행위일 뿐만이 아니라, 전쟁 수단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제1∼2차 세계대전시에 연합군이 독일 U-bost 공격을 군함으로 집중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독일 U-bost의 공격을 유인한 『Q-ship』 상선 운영 사례를 들면서 당시 교전국 간 신뢰를 저해한 사례를 중국군이 미군과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모방하는 비신사적 행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특히 중국군의 민간선박 활용은 전시 교전에 희생된 비무장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1949년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정신까지 훼손시키는 부정적 사례이다. 
 
둘째, 전시에 적국의 민간선박을 위협으로(enemy)으로 판단하는 것은 상대국의 권한이다. 
 
비록 중국이 RORO식 카페리 여객선과 YJ-18C형 순항 미사일을 컨데이너 선박에서 발사하지 않는다고 발표를 해도 군함과 같이 호전적 모습(belliglience)과 교전(engagement)에 참가하지 않는다 해도 적국은 이를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하여 적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이다. 
 
특히 1909년 런던 협약은 1) 민간 선박이 해상 전쟁구역에서의 전쟁 당사국의 검문검색을 거부하고, 2) 군함에 의한 호송되며, 3) 자위권 이상의 무장을 갖추는 등의 행위를 보이는 경우 적으로 간주하여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적으로 현장 지휘관이 선언할 권한을 주었다. 
 
셋째, 민간선박의 군함으로 개장이다. 
 
군사 전문가는 중국군이 민간선박을 전시에 투입하는 경우와 민간선박이 군사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개장되는 경우 간 별 차이가 없다며, 민간 선박을 평시 군사훈련과 연습에 참가시킨다는 자체가 국제법 위협이자, 전시 위협이라고 단정한다.
 
특히 2019년 3월 27일 『The Washington Free Beacon』은 중국군이 YJ-18C형 순항 미사일의 컨테이너 선박 발사시험에 그치지 않고 중국 국영 COSCO 해운회사에 소속된 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전시에 개장해 YJ-18C형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여 해전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따라서 미국 등 서방국가 군사 전문가들은 만일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시에 중국 내 민간기업의 RORO식 카페리 여객선을 동원하고 중국 선적으로 컨테이너에 YJ-18C형 미사일 발사대를 탑재하는 경우 이들을 적으로 간주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넷째, 중국군이 민간 해운회사와 수산기업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이를 승조원들에게 군사적 메뉴엘을 숙독하도록 하는 조치이다. 
 
1907년 헤이그 Ⅶ 협약은 민간선박을 군함으로 개조하는 기준을 1) 전투서열에 등록해야 하고, 2) 외형적으로 민간선박과 차별성을 두어애 하며, 3) 임관한 군인에 의해 운영되어야 하고, 4) 교전에 대비한 군사교육과 훈련을 받은 승조원이 탑승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2019년 4월 8일 『Naval Recognition』은 중국군이 평시에 중국 국영 해운회사와 수산회사 소속 선박들을 전시에 군사작전에 투입되도록 개장이 쉽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승무원들이 일정 기간 동안 군사작전 교육과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의무화한 자체가 1907년 헤이그 Ⅶ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보도하였다. 
 
다섯째, 민간선박의 군사적 의도 식별의 어려움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중국 선적의 RORO식 카페리 여객선이 차량 대신에 ZBD-05형 수륙양용 장갑차와 승객 대신에 중무장한 중국 해병대를 탑재하는지에 대한 식별이 어려운 상황하에서 대만 해군의 대응이 어렵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대만 해군이 잠수함을 투입하여 이를 저지하는 것은 제1∼2차 세계대전시 독일 U-boat 잠수함이 연합군 호송선박에 대한 공격에 대한 3∼4단계에 이르는 복잡성이 이를 증명해 준다. 중국 해군의 RORO식 카페리 선박들이 독일 U-boat가 SOLAS를 무시하는 무제한 잠수함 작전(unlimited submarine operation)과 같은 중국군의 대만에 대한 상륙지원 작전을 실시하지 않는 한, 대만군과 미군이 중국 민간용 RORO식 카페리 여객선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중국 해군과 해병대가 민간기업용 RORO식 카페리 여객선을 전격적이며 대만 서부 해안에 대한 상륙작전용으로 은밀하게 운영하더라도 대만 해군의 대응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섯째, 평시 공해상 항행의 자유(Freedom of Navigation: FON) 권리 보장이다.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87조와 2014년 서테평양 해군 심포지움(WPNS)에서 인도-태평양 지역내 해군 간 합의한 『예기치 않은 해상조우에 관한 협약(CUES)』는 관공선(official vessel) 간 공해상 항행의 자유 권리를 보장하도록 합의하였다. 
 
비록 중국 해군이 RORO식 카페리 여객선과 YJ-18C형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컨테이너 선박을 투입하여도 다른 연안국(coastal state) 또는 다른 해양사용국(use states)의 항행의 자유(FON) 권리를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쟁구역을 제외한 해역에서 이를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평시 공해상 항행의 자유 권리를 최대화시킨 것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의 기본 정신이고, 심지어 영해에서의 무해통항 권리마저 국제법으로 부여하였으며, 이를 공해상에서 검문검색을 위해 일방적으로 정지 조치행위, 무장 수색팀 탑승 등을 집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2021년 미 해군대학의 『국제법연구(International Law Studies)』는 중국군이 COSCO에 소속된 대형 컨데이너 선박들이 미국 본토 주요 연안과 심지어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은밀하게 설치된 YJ-18C형 순항 미사일을 미 해군 항모 등의 수상함과 연안 해군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우려한 논문을 게재하며 나이브(naive)한 항행의 자유 권리 보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궁극적으로 중국군의 민간선박 활용은 무지한 인민전쟁식 군사전략이 아닌, 미국과 대만이 국제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민간선박들을 적으로 판정하기 어려운 점을 노린 고수의 군사전략이라는 것이자, 질적으로 우세한 미국에 비군사적이며, 비대칭적으로 대응하려는 교묘한 군사전략이라는 것이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집행연구위원과 육군발전 명예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중국군, 공중급유기-함재기 첫 급유 공개…항모 작전반경 넓히나

 

 

 

 

 ‘대양해군’ 꿈꾸는 중국, 해군기지 건설 박차

 

PLA 해군 VLS(Vertical Launching System )
 
작성자 : 군사고문관(220.123.xxx.xxx)
입력 2023-10-02 08: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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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J-18 ASCM (Hot Launching)

 
 
 
↓ YJ-21 ASBM (Cold Launching)
 
↓ HHQ-9B SAM (Cold Launching)
 
 
↓ FM-3000N SAM (Cold Launching)
 
 
중공 해군 VLS의 지름은 850mm 이며 Hot Launching을 위해 캐니스터에 별도의 장치가 추가되므로 이로 인해 셀 안의 미사일 직경은 축소됩니다. 
 
 
 
 
CCL 이란 의미는 Concentric Canister Launcher 의 약어입니다. 이를 PLA 해군방식으로 풀어보자면 同心筒式(동심통식) 입니다. 이를 서방 군사용어로 풀어서 해석해 보면 「수직발사장치」 입니다.
 
 
↓ 同心筒式 = 수직발사장치
 



Type052D형 미사일구축함과 Type055형 미사일 구축함에 탑재됩니다
GJB5860-2006은 Hot Launching & Cold Launching system 양쪽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장치 뿐만 아니라 캐니스터 측에 각종 장치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Hot Launching 발사시 후폭풍은 어떠한 방식으로 되어 있는지 여부는 Concentric Canister Launcher로 통과하면 비교적 알기 쉽다고 합니다.
 
 

 

 

작성자 : 유용원(120.142.xxx.xxx)

입력 2023-09-30 10: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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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7월 시리아에서 러시아 SU-27 전투기가 미 무인공격기에 대한 위협 비행을 위해 접근하고 있다. /미 공군
 
 
미국과 중·러간 대결 구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전이 진행중인 흑해 지역을 비롯, 시리아 등 중동지역, 남중국해 등에서 이들 강대국의 함정·항공기간 근접 위협비행 또는 항해 사례가 늘고 있다. 전투기 등 항공기는 6~30m, 함정은 40~50m까지 근접하는 위기일발의 순간도 빈발해 의도하지 않은 우발적인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전투기가 미 무인기에 연료 등을 살포해 격추하는 등 도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 러 전투기, 흑해서 연료 뿌려 미 ‘킬러 드론’ 격추
 
지난달 28일 외신들은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미군 드론(무인공격기)과 러시아 전투기가 또 대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중우주군 감시 자산에 미 공군 무인기가 포착됐다면서, 무인기의 정찰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방공부대 소속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7일에도 흑해 상공에서 자국 국경 쪽으로 비행하던 미군 정찰 드론을 격퇴했다고 밝혔었다. 올들어 수개월 동안 크림반도 흑해 공역과 시리아 상공에서 미 무인기 등에 대해 러 전투기가 근접 비행하며 위협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지난 3월엔 흑해 상공에서 냉전 이후 처음으로 미 무인공격기 MQ-9 ‘리퍼’가 러시아 전투기의 도발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킬러 드론’으로 유명한 ‘리퍼’에 대해 러시아 SU-27 전투기가 수직 기동하면서 연료를 뿌리는 등 비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 전투기는 미 정찰기에 6m까지 근접 위협
 
미 리퍼의 프로펠러가 러 전투기와의 충돌 이후 손상된 모습도 나온다. 지난 7월엔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SU-35 전투기 3대가 미 MQ-9 리퍼에 근접해 플레어(섬광탄)를 터뜨리며 리퍼의 비행을 방해하는 일이 이틀 연속 두차례 벌어졌다.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양국 함정·항공기간 근접 위협비행·항해 횟수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엔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에 비행 중이던 미 정찰기에 6m까지 근접하면서 미 정찰기가 회피 기동을 했다고 미군이 밝혔다. 당시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중국 해군 전투기가 RC-135 정찰기 기수 앞 6m 거리에서 안전하지 않은 비행을 했으며, 충돌을 피하기 위해 RC-135가 회피 기동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힌 뒤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B-52 폭격기를 위협하는 러 Su-27 전투기, B-52 폭격기 측면과 정면에서 근접 위협 비행을 하는 러시아 Su-27 플랭커 전투기

 
 
항공기가 다른 항공기에 다가가 공중 충돌 위험이 생기는 경우를 ‘근접비행 사고’, 영어로는 ‘니어 미스(Near Miss)’라고 한다. 미국에선 두 비행기 고도 차가 150m 이내면 ‘니어 미스’로, 30m 이내면 ‘심각함’으로 분류한다. ‘심각함’보다 훨씬 가까이 중 전투기가 미 정찰기에 접근했던 것이다.
 
 
◇ 미 이지스함에 41m까지 접근했던 중 구축함
 
바다에서도 미·중, 미(나토)·러 함정들 사이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0년1월엔 아라비아해에서 러시아 함정이 미 해군 이지스함에 55m까지 접근하며 근접 차단 기동을 실시했다. 미 해군은 “러시아 해군이 충돌 경고 경적을 무시하고 접근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2018년9월엔 남중국해에서 중국 구축함이 미 이지스 구축함에 41m까지 근접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해상에서 선박 간 안전거리는 최소 500야드(450m)다. 하지만 군함의 경우 안전을 위해 2000야드(1800m) 이상을 유지한다. 바다에서 41m 거리는 충돌 직전의 일촉즉발 상황으로 간주된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두 차가 수십㎝ 이내로 스치듯이 지나가 가까스로 접촉 사고를 피한 것과 마찬가지다.
 
 

中 군함, 미 구축함 137m 앞까지 접근...우발적 충돌 위협 고조

 
 
 
칼 슈스터 예비역 미 해군 대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종류의 근접 조우 때 진로 변경을 하려면 함장에게는 불과 수초의 시간만이 주어진다”며 “함정들이 1000야드(900여m)만 접근해도 함장들은 매우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 북 미그기, 2003년 미 정찰기 15m 근접 위협비행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 7월 미 전략정찰기가 여러 차례 동해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과거 사례를 들어 격추를 위협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이런 위협비행 도발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 북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미군의 RC-135 정찰기와 U-2S 고공전략정찰기, RQ-4B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가 동·서해상에서 정찰행위를 했다”며 “조선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위협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03년 미 전략정찰기를 상대로 최근 미국과 중·러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것과 같은 위협비행을 한 적이 있다. 2003년 3월 북 전투기들은 동해 공해상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하던 미국 RC-135 정찰기에 접근해 북한지역으로 유인을 시도했다.
 
 
 
2003년3월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공군 MIG-29 전투기가 미 RC-135 정찰기에 15~30m까지 근접해 위협비행을 하고 있다./미 공군
 
 
당시 RC-135는 북한 동해안에서 241㎞ 떨어진 공해 상공에서 정찰비행을 하던 중 북한 MIG-29 전투기를 만났다. MIG-29 조종사는 RC-135에 30m까지 접근해 날갯짓하며 ‘북한쪽으로 가자’는 수신호를 여러차례 보냈다. 하지만 RC-135가 이를 무시하고 동남쪽으로 급히 선회하자 MIG-29는 15m까지 접근해 RC-135 앞을 가로막아 비행하며 화기 지원 레이더를 조준했다.
 
 
◇ 미 조종사 “(북 위협 받은) 22분간 생애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
 
MIG-29는 조준이 빗나가자 애프터 버너(엔진 재연소 장치)를 점화했고 이에 따라 RC-135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당시 RC-135 조종사는 미 언론 인터뷰에서 “상황이 벌어져 종료되기까지 22분간은 내 생애에서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이었다”며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로 무사히 귀환한 뒤 사흘간은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러 전략폭격기 2대, 광복절 당일에 동해 중립 수역 비행

 

입력 2023.09.06. 09:30업데이트 2023.09.06. 09:37
 
맥사 테크놀로지의 위성 사진에 포착된 러시아 공군 기지의 Tu-95 전투기. /맥사 테크놀로지

러시아 공군 기지에서 전략 폭격기 Tu-95가 자동차 타이어로 덮여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러 군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 조치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州) 엥겔스 공군기지의 위성 이미지에는 Tu-95 전략 폭격기 두 대의 기체에 자동차 타이어가 장착된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보면 전략 폭격기 몸체와 날개 위에 타이어가 빼곡하게 올라가있다. CNN은 항공기에 타이어가 장착된 이유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엥겔스 공군기지는 우크라이나 공습에 이용된 것으로도 알려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 폭격기 Tu-95와 Tu-160가 배치된 곳이다. 이 공군기지는 지난해 12월 적어도 두 차례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5일에는 Tu-95 전략 폭격기 2대가 피해를 입었고, 같은달 26일에는 러시아 항공기, 차량, 인원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u-95 전략 폭격기 여러 대를 다른 공군 기지로 옮긴 바 있다.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도 비슷한 위성 사진을 일제히 보도하며 비행기 위에 장착된 타이어가 드론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연료 탱크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러시아 Tu-95 전투기 몸체가 타이어로 뒤덮여있는 모습. /TATARIGAMI_UA 엑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한 방어 조치인 동시에 야간에 항공기 탐지 가능성을 줄이려는 임시방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드론의 제조업체 원웨이 에어로스페이스의 프란시스코 세라 마틴스는 “이는 피해를 줄이는 측면에서 제한적인 효과밖에 없다”며 “비행장 배치된 전략 항공 자산의 열 신호를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적외선 카메라로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행기와 선박을 추적하는 연구 컨설턴트인 스테판 왓킨스는 “타이어는 공중 폭발 후 비행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잔해로부터 비행기를 보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아주 어리석은 시도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쉽게 표적이 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는 것 같다. 이것이 작동할지는 미사일이나 드론이 어떤 종류의 탄두를 쓰는지에 달려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한 항공학자는 웹사이트에서 “날개와 동체 상부 일부를 이런 식으로 덮는 이유는 완전히 명확하지 않지만 자폭 드론의 공격으로부터 귀중한 폭격기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렇게 한곳에 많은 양의 타이어를 뒀다가 화재 상황이 발생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 타이어에 불이 붙으면 매우 뜨겁게 타면서 유독 가스가 발생한다”고 했다.

NATO 군 관계자는 CNN에 “우리는 이런 조치가 드론으로부터 (전략 폭격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추정한다”며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했다.

 

폴란드 "여러분 이게 한국산 무기죠" 현지 방산전시회 "꽉"채운 한국산 무기에 NATO마저 경악 '이정도였다고?' 안제이두다 대통령 KAI 부스 방문해 KF-21 보더니 결국;;

 
작성자 : 무르만스크(221.142.xxx.xxx)
 
입력 2023-09-06 07: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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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K2PL로 예상됐던 수출형 모형과 비교해 포탑 측면 그리고 전면 쐐기 장갑 형상이 바뀌었고 차체 양쪽의 증가장갑이
제거 되었네요. (포탑 상부 장갑도 간략화) 그리고 RCWS도 달라졌고 포탑 후부 능동방어 대응탄 발사장치 주변도 변했습니다.
(포탑 전면 능동방어용 밀리파레이더가 전면 장갑 안쪽으로 들어가며 일체화 됐네요. 해외 밀덕들은 이스라엘제 트로피라고 
하다가 점점 형상이 변하는걸 보고 아닌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밀리 잡지에선 한국이 개발중인 것을 장착할것
이라고 하고 있죠)
 
 
 


기존 모형과 비교해 보면 차체 양쪽의 증가장갑이 없어진게 제일 큰 차이점 같네요
폴란드가 PL은 전투중량 60톤 이하로 만들것을 고집했다고 하는데 그를 위해서
차체 측면장갑을 없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K-방산] 폴란드 MSPO 현장 최초 공개! K-방산 2차 축포 쏘나?

 

-육군 2신속대응사단, UFS/TIGER 연계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 펼쳐-

-야간 지상공격작전, 포병사격 등 실전적 훈련 병행-
작성자 : 운영자(218.152.xxx.xxx)
입력 2023-09-01 13: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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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S/TIGER1)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육군 2신속대응사단은 28일부터 31일까지 전남 장성 일대에서 대규모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 야간 지상공격작전 등 실전적인 야외기동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에는 2신속대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육군항공사령부 등 장병 1,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육군 시누크(CH-47), 블랙호크(UH-60), 아파치 공격헬기(AH-64E), 공군 수송기(C-130H, CN-235), 미측 시누크(CH-47), 블랙호크(UH-60)  40여 대의 항공전력이 투입돼 대규모 연합합동훈련을 진행했다.
부대는 지난 3 FS/TIGER에서 도출한 전투발전 소요를 보완하는 한편, 미군공군과의 훈련을 통해 전시 임무수행 및 연합합동 작전수행능력을 검증하고 여단급 부대의 독립작전 능력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계획했다.
31일 스트라이커여단 1개 소대를 포함한 6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은 연합 항공전력 40여 대에 나뉘어 탑승, 공중강습작전2)을 펼쳤다. 한미 장병들은 완벽한 호흡으로 공중강습작전을 통해 신속하게 작전지역에 투입, 작전목표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부대는 대규모 연합 공중강습작전과 연계하여 주야간 지상공격작전, 포병사격 등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전시 임무 수행능력을 배양했다.
훈련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사단은 완편된 1개 대대 규모의 대항군을 운용하고 마일즈 장비 착용, 군 위성통신체계 및 전투무선망을 활용한 상하 연계된 지휘통신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실전적인 전장환경을 조성했다.
연합 공중강습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윤철(대위) 중대장은 사단 창설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을 통해 임무 수행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여 전장에서 적을 압도하고 승리할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훈련에 동참한 뎀시 마리(소위) 소대장은 한국군과의 훈련을 통해 공중강습작전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술전기를 발전시킬  있었다 한미가 함께라면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육군은 이번 UFS/TIGER 기간 동안 공세기질의 훈련 또 훈련하는 육군 구현을 위해 전 부대가 대규모 실기동·실사격 중심의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하며 전투수행능력을 배양했다. 앞으로도 육군은 적극적인 연합·합동 기동훈련을 통해 한미 상호운용성 및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UFS/TIGER 일환으로 전남 장성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에서 육군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UH-60 블랙호크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UFS/TIGER 일환으로 전남 장성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에서 육군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목표지점에 착륙한 CH-47 시누크 헬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전남 장성에서 진행된 UFS/TIGER 연합 공중강습작전 훈련에서 한미 장병들이 공중강습 이후 작전지역에 대한 경계를 하고 있다.
 
UFS/TIGER 일환으로 전남 장성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 훈련에서 육군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목표지점에 착륙한 UH-60 블랙호크 헬기에서 내려 신속히 목표지점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UFS/TIGER 일환으로 전남 장성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 훈련에서 CH-47 시누크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UFS/TIGER 일환으로 전남 장성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 훈련에서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대규모 공중강습작전에 성공한 뒤 차후 공격작전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UFS/TIGER 일환으로 전남 장성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공중강습작전 훈련에서 CH-47 시누크, UH-60 블랙호크 등 한미연합 항공자산이 공중강습작전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
 
1) UFS 연합연습 기간 중 실시하는 육군 통제 야외기동 훈련을 통칭. 육군의 브랜드 Army TIGER 연계하여 육군의 상징 호랑이와 같은 빠르고 강력한 전투력 발휘의 의지를 담음.
2) 지상작전부대와 육군항공부대로 통합편성된 특수임무부대가 공중으로 기동하여 부여된 과업을 달성하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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