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Times 정세분석 2483] “中 미사일에 연료 대신 맹물 채웠다!” , 시진핑 경악 

 
 

작성자 : 윤석준(203.255.xxx.xxx)

 
입력 2024-01-08 1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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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차밀 2024년 1월 8일> 
 
중국 군부 숙청의 필요성과 영향
 
 
 
2023년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중국군 숙청이 논란이었던 한 해였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29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全人代) 상무 위원회가 3명의 상장, 4명의 중장, 공군과 해군 각각 1명의 장성 등 총 9명 고위급 군부인사의 대표(lawmaker) 자격을 박탈하였고, 이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CPPCC) 상무 위원회가 3명의 방위산업체 최고경영인의 대표(representative) 자격을 박탈함으로써 일달락되었다. 
 
필자는 시 주석이 중국군에게 1) 과거 인민전쟁 전략에 따른 내부지향적 이념을 위한 군대가 아닌, 외부지향적 힘의 과시를 보이는 첨단 군대로 개혁하고, 2) 혁명과 내전의 후유증인 고위급 장성들이 지방성 또는 정치권과의 결탁하는 고질적 부정과 부패를 근절하며, 3) 최종적으로 전쟁에서 ‘싸위서 이기는 강군’의 과제를 요구한 것을 고려할 시, 중국군 숙청 필요성을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지난 70년간 전쟁 참전 경험이 전무한 중국군이 고령화된 장성들로 인사가 정체되었고, 집단군 또는 군구 사령관과 지방성 관료, 국영 방위산업체 간 애매모호한 당정관계를 고려할 시 중국군 현대화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고 영향을 줄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시 주석이 2015년 9월 중국군 30만명 감축을 선언하였고, 2016년 關爲國防與軍隊改革(이후 ‘국방개혁’)에 의해 중국군에서 지상군을 별도로 분리하면서 마오쩌둥(毛澤東) 인민전쟁을 수행했던 7개 군구(軍區)를 미 통합군 사령부 체제와 유사한 5개 전구 사령부 체제로 개편하였으며, 2017년 7월 30일 중국군 창군 90주년에서 2049년 ‘세계 일류급 군대(World-class Troop)’로의 위상 정립을 강조한 것을 고려할 시 이번 3차 숙청이 그동안 중국군 내에서 성역(聖域)으로 간주되던 첨단 미사일, 인공위성, 핵무기 개발과 납품 등에 대한 비리를 목표로 추진하였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군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한다. 
 
2012년 11월 당, 정, 군의 전권을 장악한 시 주석은 역대 국가주석 겸 당 중군위 주석 중에 중국군을 가장 잘 아는 핵심영도(核心領導)로서 2012년, 2017년, 2023년 각 5년마다 각기 다른 목표와 양상의 군부 숙청을 단행하였다. 
 
첫째, 2012년 군부 숙청은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남긴 부패한 고위 상장급 장성들을 제거하여 군을 장악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같은 태자당으로 구분되는 뤼원(劉源) 상장과 장유우샤(張又俠) 상장의 지원을 받아 2014년 3월 9년간 중군위 부주석을 지낸 쉬카이호우(徐才厚) 상장, 2015년 8월 중군위 총후금부 부장이었던 구쥔산(谷俊山) 중장, 2016년 7월에 약 9년간 중군위 부주석을 지낸 궈보슝(郭伯雄) 상장을 각각 숙청함으로써 그 자리에 시 주석의 측근이자 야전성과 전문성을 갖춘 시자쥔(習家軍) 인사로 임명하였다. 
 
실제 1차 군부 숙청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군부 파벌 간 영향력 경쟁(elder influence by factional warfare)가 아닌, 제도화된 복무 성과(institution-building)에 따른 고위급 장성 교체라는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둘째, 시 주석은 2연임 첫해인 2017년 8월부터 시작된 반부패 운동에 따라 2018년 10월 16일 팡펑휘(房峰輝)와 장양(張陽) 상장을 동시에 숙청하였으며, 이들과 연계된 장성들이 대거 숙청하였고 야전형이고 전문형 장성들을 임명하였다. 당시 해외 매체들은 중국군이 혁명과 내전으로 사망한 장성보다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에 의해 제거된 고위급 장성이 많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숙청의 폭이 컸다. 
 
이는 2016년 초 국방개혁에 따라 중군위 예하 각 참모부서 증편, 지상군 창설, 5개 전구 사령부 체제, 13개 집단군 재명칭 부여 및 재배치와 기능별 전략지원 사령부, 로켓 사령부, 합동군수지원 사령부 창설 등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장급 중군위 위원들을 부패혐의로 숙청하고 국방개혁에 따른 개편되고 신설된 사령부에 야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상장급 장성으로 배치하려는 의도하의 군부 숙청이었다. 
 
 
 
 
특히, 당 중군위 주석이 연합지휘통제소(軍委管總)를 통해 합동사령부인 각 전구 사령부(戰區主戰)를 직접 지휘통제하면서 각군(軍種主建)은 지원하는 개념하에 청렴성과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을 보인 야전형이며 전문성을 갖춘 고위급 장성으로 대거 교체하였다 가장 대표적으로 2016년 1월 신임 중국군 지상군 사령관으로 임명된 리줘청(李作成) 상장을 2017년 8월에 중군위 총참모장에 임명하였고, 2022년 10월 23일 동부 전구 사령관 허웨이동(何衛東) 상장을 전격적으로 당 중군위 부주석으로 임명한 사례였다.
 
또한, 2017년 7월 31일 시 주석이 중국군 위장복을 착용하고 단독으로 중국군 창설 90주년 군사 열병식을 내몽고 주루허(朱日和) 훈련장에서 사열을 하였고, 11월 7일 시 주석이 인민복이 아닌, 중국군 위장복 과 군화를 착용하고 베이징 당 중군위 내 연합작전 지휘소를 방문함으로써 중국군에 대한 지휘통제를 행사한다는 군지휘통수권자의 위상을 과시하였다. 이는 2022년 11월 8일 재현되었다.
 
셋째, 이번 3차 군부 숙청은 다음과 같은 양상과 영향을 보였다. 
 
우선, 표적 숙청(target crackdown)이었다. 2016년 초에 개명된 중국군 로켓 사령부는 국방개혁에 의해 변화된 중국군 지휘통제 체계에서 매우 특이한 혜택을 받았다. 예를 들면, 로켓 사령부가 각군 총부와 5개 전구 사령부와 동급하나, 전구 사령부의 지휘 통제를 받지 않고 중군위 장비개발부로부터 로켓 사령부를 거쳐 각 예하 핵무기 및 로켓 기지를 직접 운영한 ‘중군위 장비개발부-로켓 사령부-예하 기지’ 간 지휘통제 체계였으며, 이들은 거의 독자적 권한과 위상을 행사하였다. 이는 전구 사령관이 예하 공군 비행사단과 해군 함대 사령부를 지휘통제하는 체계와는 달랐으며 이들은 비리와 부패로 점철되었다.
 
다음으로, 각종 독점적 무기 납품(arms trade) 비리였다. 미중 간 전략경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와 민간 핵무기 전문가들이 중국군의 핵탄두 보유량이 2040년에 이르면 약 1,000기에 해당한다고 공개하면서 중국 로켓 사령부는 서부 사막지대에 약 100기 이상의 지하 사일로 핵미사일 발사기지를 증축하였고, 최근 신장 위그르 자치구 내 뤼부포호(Lop Nur) 핵무기 실험장을 대대적으로 증축하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토지 매입과 각종 건설사업에 비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로켓 분야 상장들의 약진 추세 견제였다. 전임 국방장관 웨이펑허(魏風和) 상장은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처음으로 상장으로 진급시킨 중국 미사일 분야에서 잔뼈가 쌓인 상장으로 2017년 11월 2일 상장으로 진급한 중군위 기율참모부 참모장 장성민(張升民) 상장, 2017년 7월 28일 상장으로 진급한 가오진(高津) 상장과 함께 중국군 내에 강력한 군내 파벌로 부상하였으며 이들은 중군위에 2명의 위원들을 두는 세력으로 부상하였다. 특히, 가오진 상장은 2016년 1월부터 2019년 4월간 신설된 전략지원 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하였고, 2019년부터 2022년 간 중군위 군수지원참모부 참모장을 역임한 이후 퇴역하였으며, 장성민 상장은 중군위 기율위원회 참모장을 맡고 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타이밍정(Tai Ming Cheng) 교수가 중군위 장비개발부와 미사일, 인공위성, 핵무기 분야 부대에 주로 근무하면서 미사일, 인공위성, 핵무기 납품 관련 불투명하고, 독점적 역할과 권한을 보인 비리는 중국군 내부의 고질적 부패 사례라면서 이번에 시 주석이 3차 숙청 대상을 이들로 ‘표적 숙청’으로 지정하였다고 주장한 이유일 것이다. 
 
실제 전전(前前) 국방장관 웨이펑허 상장을 제외한 전(前) 국방장관 리상푸(李尙福) 상장, 전(前) 미사일 사령관 리유차오(李玉超) 상장, 전(前) 정치위원 쉬충보(徐忠波) 상장, 전전(前前) 부사령관 장젼중(張振中) 중장, 당 중앙군사위원회(中軍委) 장비개발부 부부장 샤칭위(夏淸月) 중장와 라오윈민(驍文敏) 중장, 해군총부 주신춘(鞠新春) 해군중장, 공군 딩라이항(丁來杭) 상장 등 9명이 숙청되었으며, 전(前) 로켓 사령부 부사령관 우궈화(吳國華) 중장은 지난해 7월 4일 자살하였다. 또한 이례적으로 이들과 관련된 중국 대표적 국영 방위산업체 中國航天科工集團有限公司(CASTC)의 우얀성(吳燕生) 中國兵器工業集團有限公司(Norinco)의 뤼시천(劉石泉) 中國航天科技工集團公司(CASC)의 왕창칭(王長靑) 최고 경영자(CEO)들이 숙청되었다.
 
이러한 고위급 군과 방위산업체 주요 직위자의 숙청에 따른 중국군에 대한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군부에 대한 경고 메시지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3연임 첫해인 2023년을 맞이하여 과거 당 중군위 기율위원회가 아닌, 중앙당 기율법률위원회 리시(李希) 상무위원장으로 하여금 지난 5년간의 중국군 중군위와 상장급 장성들의 행보를 조사하도록 하여 이번 숙청을 장기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당연히 주요 표적은 중군위 장비개발부, 로켓 사령부와 이와 관련된 방위산업체간 연대와 결탁였다. 
 
둘째, 공개적 사법 처리 준비이다. 전인대와 정협의 대표는 형사적 면책특권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29일에 전인대 상무 위원회를 통해 9명 군인의 대표 자격을 박탈하여 향후 사법처리 걸림돌을 제거하였고, 이어 정협 상무 위원회는 중국 미사일과 공군력 방위산업체 3명의 최고경영자들의 대표 자격을 박탈하였다. 향후 이들은 공개적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며, 중국 인민에게 시 주석의 러디십과 중국군 신뢰를 높이게 될 것다. 
 
셋째, 합동작전 강화와 대만에 대한 압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최근 숙청된 상장급 장성들은 미사일, 인공위성과 핵무기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으나, 정치성향이 강하고 합동작전 지휘 경험이 낮은 장성들이었다면서 시 주석이 중국-베트남 전쟁과 해외 파병 경험, 해외 군사협력 회의 참가와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에서의 전구급 합동작전 연습과 전투태세 준비 경험을 갖춘 약 70명의 신진 장성들로 대거 교체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60년대 출생 합동작전 경험이 있고 중국 주변 해양과 공역에서의 합동 군사작전 경험을 갖춘 야전형 지휘관 및 참모로 교체하여 전장에서 싸위서 이기는 중국군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이를 대만 1월 13일 선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작용하도록 하는 암묵적 의도를 보였다.
 
 
 
 
즉, 그동안 시 주석이 대만 통일을 위한 중국군의 전투 준비태세 강화 강조가 구두적 선언이 아닌, 실제적으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그동안 중국군에 만연되었다고 평가받은 무기와 장비 도입 관련 비리를 들어 야전형 지휘관 및 정치위원으로 교체함으로써 대만 국민에게 대만 통일이 허언(虛言)이 아님을 의도적으로 암시하여 민진당이 아닌 친중 성향 국민당의 정권 창출에 영향을 주려 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시 주석의 숙청 공개 시기에서 간접적으로 발견된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시 주석의 군부 부패와 비리 조사와 고위급 장성들의 공개석상 실종 등의 현상과 지난해 12월 26일 상장 진급식을 주관하고, 연이은 12월 29일 부패 연류 장성과 방위산업체 최고 경영자들의 대표 자격 박탈을 공개한 시기가 1월 13일로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에 대해 간접적 영향을 주기 위한 사전 조치로 전망되는 이유였다. 
 
넷째, 범육군적 중국군부 구조에 영향이다. 우선 해공군의 약진이다. 지난해 7월 31일 시 주석은 해군 부총사령관 왕호우빈(王厚娬) 제독을 상장으로 진급시켜 신인 로켓 사령관이 임명하였다. 미사일, 인공위성, 핵무기를 운영하는 로켓 사령부 근무 경력이 없는 해군 상장이 로켓 사령관에 임명된 것은 시 주석이 로켓 사령부 혁신과 해군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취한 인사로 범육군 군부 구조에 대한 영향으로 나타났다. 같은 경력하의 쉬시청(徐西盛) 공군상장이 로켓 사령부 정치위원으로 임명되었으며, 이는 2022년 9월 북부 전구 사령관에 임명된 왕창(王强) 공군상장과 함께 공군 약진였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25일 시 주석은 신임 10대 해군 총사령관에 잠수함 병과 장성으로 주로 북해 함대 사령부에만 근무한 후중밍(胡中明) 상장을 임명하였으며, 전임 9대 해군 총사령관 둥쥔(董軍) 상장을 숙청된 리상푸 국방장관에 이어 14대 국방장관에 임명하였다. 한마디로 해공군의 약진이 나타났다.
 
군사 전문가들은 신임 둥진 국방장관이 동중국해와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동부 전구 사령부 예하 동해 함대 사령부 부사령관,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남부 전구 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하였고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해군 총사령관을 지낸 경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중단되었던 양국 간 해양과 공중에서의 우발사태 방지 협력 메카니즘과 양국 전구 사령부 간 핫라인을 재개 협상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였다. 결국 이번 3차 숙청으로 고위급 해군 제독들의 부상이 뚜렸하게 나타났다. 
 
다섯째, 이번 숙청은 중국군 사기와 전투력 증진에 긍정적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미국의 소리(VOA)는 대만 군사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숙청이 중국군의 사기와 위상에 손상을 주어 중국군의 전투력이 훼손될 것으로 전망한 기사를 보도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숙청으로 중국군의 전투준비태세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 중군위의 유일한 민간 정치인 시 주석이 의지를 갖고 3차에 걸친 숙청을 단행하여 2012년 이래 약 58명의 상장(大將)들이 퇴진하였고, 젊고 야전형이며, 전문성을 갖춘 군사 지휘관들이 진출하였다면서 중국군의 사기 진작과 전투 준비태세 강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지난 1월 3일 미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이번에 숙청된 장성들이 대부분 기능별 전문성을 지닌 기술직 상장급 장성으로써 실제 각 전구 사령부와 각군 총사령관들은 여전히 야전경험과 합동작전 수행 역량을 갖춘 야전형 장성들이 지휘관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숙청으로 기능 사령부 사령관들이 교체되었서도 시 주석이 강조한 1) 당에 대한 절대적 충성, 2) 전구급 합동작전 능력 강화, 3) 전쟁에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강군 양성에는 큰 부정적 영향을 주는 못할 것으로 평가한 기사를 보도하였다.  
 
결국 중군위 내 유일한 민간 정치인 주석으로서 중국군을 개혁할 수 있는 고유의 권한과 리더십을 갖춘 시진핑 주석이 3연임 첫해인 2023년에 지난 5년간의 중국군 내에 축적된 고질적 군내 비리를 다시 척결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전구급 합동작전 능력 강화와 전쟁에서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중국군 만들기 의지를 1월 13일 총통선거 앞둔 대만에 시현한 것이었다. 이는 필자가 많은 중국 전문가들이 이번 숙청을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강화로 보는 것이 너무 ‘편협적 평가’이라는 생각을 하는 이유일 것이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집행연구위원, 육군발전 명예자문위원,
합참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내년 국방예산 59조원…KF-21 전투기 첫 양산 돌입 

 
 

작성자 : 운영자(203.255.xxx.xxx)

 
입력 2023-12-22 09: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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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방예산, 전년 대비 4.2% 증가한 59.4조원으로 확정
 
-보라매 최초양산 등 주요 전력 신규사업 추가 반영-
 
 
□ 2024년도 국방예산이 12.21.(목) 국회 의결을 거쳐 전년 대비4.2%증가한 59조 4,244억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 정부는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도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하여2024년 국방예산을 59조 5,885억원으로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한바있으며,
 
◦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진 사업 등 4,701억원이 감액되었으나, 3,060억원이 증액되어 59조 4,244억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 정부와 국회는 점차 고도화되어 가는 북 핵·미사일 및 비대칭위협에 대응하고, 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전력 확보가가장중요하다는 인식하에, 한국형 3축체계와 무인기 등 비대칭위협대응전력 확보를 위한 예산에 집중 반영하였습니다.
 
◦ 또한, 여·야와 정부는 초급간부를 비롯한 모든 장병들이 오롯이복무에만 전념할 수 있고, 군 복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있는사업을 고민하고 식별하여 재투자함으로써,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인투자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 정부와 국회는 정부 총지출 증가율을 5.1%에서 2.8%로 대폭감축하는 상황에서도 국방예산을 4.2% 증액 편성하여 국가의본질적기능 수행을 강화하였습니다.
 
 
 
 
□ 군사력 건설 등을 위한 방위력개선비는 2023년 대비 4.4% 증가한17조 6,532억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사업지연 상황 등에 따라 정부안 대비3,994억원이 감액되었으며, 감액재원 중 2,540억원은 ① 보라매최초양산(2,387억원), ② L-SAM-Ⅱ(고고도 요격유도탄)(R&D)(3억원), ③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M-SAM) Block-Ⅲ (R&D)(3억원), ④ 접적지역대드론통합체계(10억원), ⑤ 레이저대공무기 Block-Ⅰ(15억원) 포함 14개 사업에 재투자되어 주요 전력증강 사업의 적기 착수및안정적 사업추진 여건을 마련하였습니다.
 
◦ 우리 군은 ‘24년부터 KF-21 최초양산에 착수하여 공군의 노후 전투기도태에 따른 전력공백을 방지하고, L-SAM-Ⅱ(고고도 요격유도탄)와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Block-III 사업을 통해 탄도미사일요격능력을 보강하는 등 북한 핵·미사일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레이저대공무기, 접적지역대드론통합체계등을 통해 적 무인기에 대한 대응능력도 대폭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 또한, 국제방산협력과 지속적 수출확대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폴란드 방산수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추가 수출을 지원할 현지방산협력단 신규 설치를 위한 예산을 반영함과 동시에, 방산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방위산업이차보전 예산을 65.2%(181억원) 증액하여 방위산업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운영비는 2023년 대비 4.2% 증가한41조 7,712억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진 사업 등 정부안 대비 707억원을 감액하였으며,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 등에 520억원을재투자하였습니다.
 
◦ 정부와 국회는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 첫째, 그간 업무의 강도에 비해 부족하게 인식되었던 당직근무비를2배*로 인상함으로써 대부분이 초급간부로 이루어진 당직근무자의근무의욕 제고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 (’23) 평일 1만원 / 휴일 2만원 → (’24) 평일 2만원 / 휴일 4만원
 
- 둘째, 학군단 후보생(ROTC)의 역량강화 활동을 위해 교내 군사교육중지급하는 ‘학군역량강화 활동비’를 ‘학업생활지원금’으로 개편하여자기부담금 20%를 없애고 전액 현금을 지원하도록 사업방식을변경하고, 지원금액도 연 64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대폭인상하여학군후보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초급간부의 안정적인확보를위해 노력하였습니다.
* (’23) 640,000 → (’24) 1,800,000원
 
◦ 또한, 올해 총 9회 실시하였던 ‘지역상생 장병특식’ 사업을 장병만족도 및 지역사회 영향을 고려하여 내년에 14회로 확대할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더 나은 병영문화 조성과 지역 소상공인매출 증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 주요 감액사업은 장비사업 낙찰차액, 시설사업 변경 및 공사지연등에 따른 사유로, 정부안 편성 이후 변동된 상황을 고려하여감액한것입니다.
 
□ 국방부는 2024년도 예산 집행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우리군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장병복무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끝//
 
 
 
 
 

 

 

중국이 미국 B 2 항공기를 흉내낸다! 중국이 생산한 H 20 폭격기의 파괴력

 
 

작성자 : 윤석준(203.255.xxx.xxx)

입력 2023-11-13 09: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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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차밀 2023년 11월 13일>
 
중국 H-20형 전략 폭격기가 미국 B-2형의 붕어빵식 모방형임에도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유
 
 
 
 
현재 중국 공군이 개발 중인 H(轰)-20형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는 중국 최초의 독자형 전략 폭격기이고, 최초 글로벌 핵공격 능력을 전략 폭격기이며, 최초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략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통상 핵 강대국들은 핵탄두를 지상, 공중, 해양에서 투발할 수 있는 『핵공격 3축(Nuclear Triad)』 체계를 균형있게 갖추고 있으나, 중국은 핵공격 3축 중 하나인 핵탄두 투발용 전략 폭격기에서는 항상 열세였다. 
 
예를 들면 중국 공군이 어려운 상황하에 H-6형 비(非)스텔스 전략폭격기를 2009년에 겨우 실전에 배치하였으나, 미 공군은 H-6형 배치보다 훨씬 앞선 1997년부터 B-2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스피릿(Spirit)을 실전에 배치한 사례였다. 
 
더욱이, 미 공군은  B-2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스피릿 수명이 거의 20년에 달하자, 2014년부터 B-2형을 차세대 전략 폭격기와 1:1로 교체하기 위해 글로벌 핵타격 능력과 B-8형 수소핵폭탄 탑재 체계를 갖춘 차세대 장거리 타격 폭격기(Long Range Strike-Bomber: LRS-B)인 B-21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를 노스럽 그러먼사와 공동개발하였으며, 지난 11월 10일에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였다. 
 
반면, 중국 공군은 여전히 미 공군의 1950년대 B-52형 스트레토포트리스(Stratofortress) 전략 폭격기와 유사하며, 러시아의 동체 설계와 핵무기 탑재 기술을 채택한 H-6형을 약 20대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대 후반기에 일부 성능을 개량시켰다. 
 
이는 2019년 10월 1일 중국 정부 건국 60주년 기념 군사 열병식에서 공개된 H-6K/N형 전략 폭격기가 엔진을 러시아 세턴 D-30KP-2형 엔진에서 독자형 WS-18형 엔진으로 교체하였고, 사거리 2,000∼2,200㎞ CJ-10A형 핵탄두 대함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여 작전거리를 3,500㎞에서 5,000∼5,700㎞로 확장한 사례에서 증명되었다. 
 
이에 추가하여 중국 공군은 2010년 초반부터 시안(西安) 항공개발사와 공동으로 1980년말 수준의 스텔스 효과, 핵탄두 미사일과 폭탄을 투발하는 무장체계를 갖춘 미 공군의 B-2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스피릿을 『붕어빵식(copycat)』으로 모방한 차세대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를 개발하여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7월 13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 JDW)』은 중국 공군이 차세대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의 최초 처녀비행 일자를 미 공군 B-21형 라이더 처녀 시험비행 일자와 맞추기 위해 늦추고 있다고 보도하였는 바, 미 공군이 지난 11월 10일에 B-21형 라이더의 최초 시험비행에 성공하여 중국 공군도 곧 H-20형의 시험 비행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공군의 차세대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에 대한 평가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우선, H-20형이 성능과 작전 역량이 여전히 구형이라서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 아니라는 낙관적 평가이다. 
 
첫째, 스텔스 효과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중국 공군의 H-20형이 1980년대 구식 스텔스 설계기술과 특수 재질을 붕어빵식으로 모방한 바, 최근 미 공군의 대공 및 미사일 방어에 의해 모두 식별된다고 지적하였다. 
 
현재 미 공군 신속능력 개발팀(United States Air Force Rapid Capabilities Office)이 지난해 12월 2일부터 노스럽 그러먼사의 캘리포니아 팜다일 제42 항공기 조립공장에서 공개한 B-21형 시제기(prototype)의 스텔스 역량을 시험평가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거의 유령(Ghost)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중국 공군이 그동안 열심히 미 공군과 노스럽 그러먼사를 홈페이지를 해킹해 각종 스텔스 동체 및 핵폭탄 투하 체계를 훔쳐서 B-2형의 붕어빵식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를 개발하였으나, H-20형 스텔스 효과와 재질이 현재 미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역량을 통과(penetrate)할 수 없다고 평가하였다. 
 
둘째, 동체 표면의 우직함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소셜메디아(SNS)가 사진으로 공개한 중국 공군 H-20형 동체는 마치 2011년에 중국 청두(成都) 항공개발사가 최초로 공개한 J(殲)-20형 스텔스 전투기 시제기와 유사하게 H-20형 동체의 우직한 도출부(protuberances)들을 그대로 노정시켰다. 
 
반면, 미 공군의 B-21형 라이더는 B-2형 스피릿에 적용한 전자파흡수(RAM) 재질보다 우수한 복합 RAM을 사용하여 전자파 반향효과(RCS)를 거의 없고, 일부 B-2형 스피릿에서 보였던 표면 돌기를 모두 제거하여 스텔스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공군 H-20형이 미 공군 B-21형 라이더의 동체 매끄러움에 도달하려면, J-20형 스텔스 전투기 사례와 같이 시제기 공개 이후 최대 10년 정도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평가하였다.  
 
 
 
 
셋째, 장거리 전략 타격(strike) 능력 부족이다. 미 공군이 B-21형 라이더 개발 계획을 장거리 타격 폭격기(LRS-B)로 부여한 이유는 연료 소모율이 높은 B-2형 스피릿이 중간에 여러번 공중급유를 받아야 하는 단점을 보완 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B-2형 스피릿에 탑재한 제너럴 일렉트릭사 GE F118형 엔진 대신 프리트&휘트니사 PW9000 엔진을 탑재해 연료 소모율을 대폭 감소시켜 독자적 장거리 타격 역량을 극대화시킨 사례였다. 여기에 미 공군 전략 기동 사령부 소속의 전략 공중 급유기가 동원된다면 장거리 타격 능력은 더욱 증가한다. 
 
반면, 지난 3월 9일 미 『Warrior Maven』은 중국 공군 H-20형의 무장 중량이 약 45톤, 작전반경이 약 8.500㎞라고 전망하였으나, YY(運)-20형 공중 급유기의 작전 범위가 여전히 중국 동부 해양에 제한되고 있어 H-20형이 미 공군 B-21형 라이더와 같은 글로벌 전략 타격 능력을 보이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하였다.
 
넷째, 정밀 핵타격 수준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 공군 B-21형 라이더의 내장 탑재 공간이 B2형을 축소한 동체임에도 불구하고 확대되었다며, 조종석 비행체계, 무장통제체계, 무장고 간을 일체화하여 정밀 핵타격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심지어 일부 군사 전문가는 B-21형 라이더가 B-2형 스피릿과 다른 점은 조종석의 무장통제가 손쉬운 소프트웨어 체계를 갖추었다며, B-21형 라이더 별칭을 ‘소프트웨어 공장’이라고 지었다.
 
반면, 2023년 미국 『랜드(RAND) 연구소』 연구보고서는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가 약 10톤의 핵무기 탑재 수준이고, 그마저 fly-by-wire 수준의 재래식 폭탄 투하 및 미사일 발사 체계라서 정밀타격 역량이 낮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공중 급유작전을 필요로 한 바, 중국 공군이 원하는 12,000㎞ 장거리 전략적 표적에 대한 정밀 핵타격 역량이 부족할 것으로 평가하였다. 
 
하지만, 또 다른 군사 전문가들은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가 미 공군 차세대 B-21형 라이더 성능에는 못미치나,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B-2형 스피릿과 유사한 성능을 이루어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평가를 하였다. 
 
첫째, 중국 공군은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개발을 위해 당, 정부, 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향후 B-2형에 근접한 성과를 보일 것이다.  
 
2016년 7월에 미 공군은 노스럽 그러먼사에 B-21형 라이더 대당 가격을 7억 불이 넘지 않도록 약속한 계약을 체결하였는바, 이는 노스럽 그러먼사가 개발 예산 절감을 위해 구형 B-2형 스피릿 동체를 축소한 작은 동체를 그대로 B-21형 동체로 채택한 주된 이유였다. 
 
지난 10월 11일 『Aviation Week』는 노스럽 그러먼사가 차세대 B-21형 날개 길이를 B-2형 길이 172ft에서 132ft로 축소하였고, 후미 엔진 배출구 각도를 36도에서 28도로 낮추어 전자파 표면 반사율(RCS)을 더욱 감소시켰다고 보도하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공군이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개발을 위해 당, 정부, 군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미 공군의 B-21형 개발과 달리 시간을 두고 B-2형 또는 B-21형 성능에 근접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평가하였다. 실제 중국의 국방비는 차세대 전력 개발 예산을 포함하지 않으며, 통상 중국 정부가 공개한 국방부보다, 2∼3배가 더 많다.
 
둘째,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의 대량 생산 가능성이다. 
 
현재 미 공군은 2027년부터 실전에 배치할 B-21형 라이더 단가가 7억 불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30년에 걸쳐 약 100대를 약 2,030억 불에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일 단가가 상승하면 20대 이하의 대수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군사 전문가들은 만일 중국 공군이 H-20형 개발에 성공하면, 아마도 100대 이상의 대수를 지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예를 들면, 지난 10월 22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United States Naval Institute News: USNI News)』는 미 의회 연구소(CRS)가 중국의 핵탄두 보유고를 연구한 결과 중국이 현재 약 400∼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였고, 2030년에는 약 1,0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보도하였는바, 중국 공군은 이에 부합하도록 H-20형 대수를 100대 이상으로 책정할 것으로 전망한 예측이었다. 
 
2023년 미국 『랜드(RAND) 연구소』 연구보고서는 미 공군이 B-21형 라이더 대수를 63대의 재래식 무기 탑재의 B-1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와 20대의 핵탑재 B-2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를 대체할 약 100대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평가한 반면, 만일 중국 공군이 H-20형의 실전배치에 성공하면, 미 공군 B-21형의 100대보다 많은 양적 팽창을 지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일부 군사 전문가는 중국 시안 항공개발사가 정부 보조금을 받아 기존의 H-6형과 1:1 대체 개념이 아닌, 대량 생산하여 2030년쯤에 중군이 보유할 핵탄두 수량에 부합하는 양적 팽창을 지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였다.
  
 
 
 
셋째, 중국 공군의 핵공격력 강화 및 범위 확장이다. 
 
중국 공군의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는 B-2형 스피릿을 그대로 모방하여 B-21형에는 못미치지만, 기존 H-6K/N형과 비교시 우수한 장거리 핵공격 역량을 갖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공군 H-20형이 YY-20형 공중 급유기의 공중 지원을 받을 경우 H-20형의 작전 범위가 제2도련 내 괌, 미드웨이 등에서 제3도련인 하와이, 남태평양 등으로 확장되어 미국에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향후 중국 공군이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를 중국군이 확보할 해외기지에 배치할 경우 이는 기존 H-6K/N형 비(非)스텔스 전략 폭격기의 범위가 괌 등 제1도련 내 동아시아 미군 해외군사기지로 한정된 것과 비교시 미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핵공격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중군 공군의 H-20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가 미 공군 구식 B-2형을 붕어빵식으로 모방하였으나, 제한없는 예산 지원, 시간과 인원에 대한 무한정적 자신감으로 H-20형 시제기를 지속적으로 개량하여 B-21형 라이더 역량까지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집행연구위원과 육군발전 명예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H-20? J-15? J-35?…中 예고한 중대 비행 테스트는 뭐길래

 

군사고문관의 심층분석 리포트

 
 
작성자 : 군사고문관(211.46.xxx.xxx)
입력 2023-11-09 13:11:00
  • 조회수 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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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üneburg Lens(Luneburg 루네베르그 렌즈)는 독일어로서 구면 대칭 구배 인덱스 렌즈라고 합니다.
 
전형적인 루네베르그 렌즈의 굴절률 n은 중심에서 바깥쪽 표면으로 방사상으로 감소합니다.
 
루네베르그 렌즈는 가시 광선에서 전파에 이르는 전자기 복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루네베르그 렌즈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구상, 제안하였던 인물은 Rudolf Karl Lüneburg(루돌프 칼 루네베르그)였습니다. 
 
 
 
Rudolf Karl Lüneburg(1903.03.30, 독일 ~ 1949.08.19. 미국)
 
 
 
 
 
Lüneburg는 University of Göttingen(괴팅겐 대학) 에서 공부했으며 , 1930년에 그곳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Nazi를 피해 1934년부터 1935년까지 네덜란드 Leiden University(라이덴 대학교)에서 물리학자로 일했고 , 1935년 미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처음에는 New York University(뉴욕대학교) 수학과에서 근무했습니다 . 1938년부터 1945년까지 그는 State of New York Rochester(뉴욕주 로체스터) 에 있는 American Optical Company 의 일부인 Spencer Lens Company의 연구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1944년 여름 Brown University(브라운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맡은 후 , 1946년 브라운 대학교의 Dartmouth Eye Institute(다트머스 안과 연구소) 종신직으로 옮겨 광학의 전자기 이론을 연구하고 여러 논문과 관련 서적을 출판했습니다. 
 
이때 저술한 대표작이 『Mathematical Theory of Optics, 광학의 수학적 이론』Brown University Press(브라운 대학교 출판사) 이라는 저서였습니다.
 
 
↓ Mathematical Theory of Optics, written by Rudolf Karl Lüneburg
 
 
 
 
여기에서 루네베르그는 1850년대 James Clerk Maxwell의 Maxwell의 방정식이 제기하고 많은 경우 해결한 수학적 "퍼즐"과 과제, 그리고 그 해결책의 원리를 확장했습니다.
 
 
 
 
1946년부터 1948년까지 루네베르그는 뉴욕 대학교의 수학 및 기계 연구소에서 수학자로 근무하였으며 Universität Marburg(마르부르크 대학) 과 Technischen Hochschule Darmstadt(다름슈타트 기술 대학) 에서 교수직을 맡았습니다 . 
 
루네베르그의 마지막 직업은 1949년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의 수학 교수였습니다. 1949년 루네베르그는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특정 인덱스 프로필의 경우 렌즈는 주어진 두 동심 구의 완벽한 기하학적 이미지를 서로 형성하는데 
 
이 효과를 생성할 수 있는 굴절률 프로파일은 무한히 많습니다. 
 
1944년 Rudolf Karl Lüneburg 교수는 가장 간단한 해결책을 제안하였습니다. 
 
 
굴절률에 대한 Luneburg의 해결책은 렌즈 외부에 두 개의 공액 초점을 생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초점이 무한대에 있고 다른 초점이 렌즈의 반대 표면에 있는 경우 해결법은 간단하고 명시적인 형태를 취합니다. 
 
 
J. Brown과 A. S. Gutman은 이후 하나의 내부 초점과 하나의 외부 초점을 생성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방안은 독자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해집합은 수치적으로 평가되어야 하는 정적분 집합으로 정의됩니다.
 
 
Luneburg 렌즈는 광원이 가장자리에 배치되면 점 광원을 시준된 빔으로 변환하는 제시된 방안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시준 렌즈는 설정된 spectrometer(스펙트로미터, 분광계)에 들어오는 광선을 평행하게 만드는 곡선형 광학 렌즈를 의미합니다. 
 
 
굴절률 증가를 나타내는 청색 음영을 사용한 Maxwell's fish-eye lens(맥스웰 어안렌즈 단면)
 
 
Luneburg 렌즈는 추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표적의 레이더 반사율을 높이는 데 사용되는 수동 레이더 증강 장치입니다. 
 
렌즈 반사경은 구형 모양이며 완전한 구 또는 반구로 제작될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Luneburg 렌즈는 표면의 n = 1부터 중심의 n = 2까지 변하는 굴절률("n")을 가지며 굴절률이 표면의 굴절률과 동일한 매질에 내장되어 있는 구 형태인 것입니다. 
 
렌즈(예: n=1). 이 이상적인 Luneburg 렌즈에서 굴절률 n은 렌즈 중심(r=0)에서 표면(r=R)까지 완만하게 변합니다(그림 1),
 
여기서 R은 다음 방정식을 기반으로 하는 렌즈의 반경입니다.
 
n = [ 2 – (r/R)2]0.5
 
 
굴절률에 비례하는 파란색 음영이 있는 표준 Luneburg 렌즈의 단면
 
 
 
기존 렌즈와 달리 Luneburg 렌즈의 구형 모양에는 직접적인 중심 축이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렌즈에 입사되는 모든 평면파는 동일한 평면파 방향의 유효 광축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써 입사 방향에 관계없이 평면파에서 유사하게 작동하는 렌즈가 생성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이상적인 굴절률을 사용하면 입사 평면파가 렌즈 반대면의 한 지점에 집중됩니다. 
 
 
 
 
다양한 동심원 껍질을 통과하는 광선은 법선(2차원 평면의 곡선 위의 어떤 점에서 점을 지나는 접선(tangential, tangential line)에 수직인 직선) 방향으로 구부러진 다음 한 점에 초점을 맞춥니다. 
 
렌즈의 초점 중 하나는 구 표면에 있고 다른 초점은 무한대에 있습니다.
 
금속 반사경이 초점 주위에 배치되면 광선이 반사되어 동일한 경로를 되돌립니다. 이상적인 Luneburg 렌즈 표면의 각 지점은 반대쪽에 입사되는 평행 복사의 초점입니다. 이것이 Luneburg 렌즈의 원리입니다.
 
 
 
 
Luneburg 렌즈의 RCS는 렌즈의 레이더 단면적 특징을 나타내는 식으로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RCS = 4ϖ3R4/ 4.
 
 
파장 람다(λ)의 제곱에 반비례하고 4에 정비례하는데 th 반경의 힘과 Luneburg 렌즈의 레이더 단면적은 같은 크기의 금속 구 단면적의 수백 배인 것입니다.
 
 
 
 
이러한 공식에 의해 구현된 Luneburg 렌즈들은 Stealth Aircraft 동체에 설치되어 레이더 스크린 상에 보이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Figure 1. F-35 동체 상면과 하부면에 설치된 빨간색 원 안의 작은 돌출물이 Luneburg 렌즈
 
 
↓ Figure 2. F-35 동체 상면과 하부면에 설치된 빨간색 원 안의 작은 돌출물이 Luneburg 렌즈
 
↓ Figure 3. F-35 하부면에 설치된 원 안의 작은 돌출물 2개, Luneburg 렌즈
 
 
 
Stealth Aircraft에 장착된 Luneburg 렌즈들은 탈부착이 가능한 레이더 반사경입니다. 이러한 Luneburg 렌즈를 부착하는 이유는 
 
군사적 기밀이 요구되는 훈련이나 실제 작전을 수행할 때 Stealth 기체를 훈련 중 레이더 스크린에 보이게 하거나 레이더 스크린 상에 표시되는 기체의 레이더 반사신호를 숨기기 위해 군용기에 부착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Luneburg 렌즈 레이더 반사경은 그 형태와 달리 기체의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군사작전으로 전용되는 Stealth 기체들이 비행을 할 때 은밀한 이동을 위해서 민간 항공 교통 관제소의 레이더 스크린 상에 나타나지 않게 하기 위해 Luneburg 렌즈 레이더 반사경을 부착한다고 합니다. Luneburg 렌즈인 Radar Reflectors(레이더 반사경)은 Stealth 기체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외부착물인 것입니다. 
 
 
↓ Figure 4. F-117A 동체 상면 좌우에 설치된 원 안의 작은 돌출물이 Luneburg 렌즈
 
 
현재까지 Stealth RCS(레이더 단면적, 레이더 시그니처)의 기준치로 사용되는 F-117A와 F-22 Raptor의 RCS는 숫자는 분류되어 있지만 기준이 되는 가장 좋은 추정치로서 F-117A의 RCS가 0.003미터이며 F-22 Raptor는  0.0001미터라고 합니다. 
 
이를 시각적인 물체로 표현해 보면 작은 금속 볼 베어링의 RCS와 동일합니다.
 
 
 
 
 
 
 
 RCS를 최소화하는 것이 Stealth 기체 운영의 목표이지만 운영상 RCS 면적을 늘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단 운영 목적상 적절하거나 필요한 경우에 한 해 레이더에 표시되도록 RCS를 늘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테스트의 일부로 스텔스 항공기를 추적하는 경우 항공기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지 않고(분명히 비실용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음) 레이더 스크린 상에서 이를 확인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스위치로 제어되는 "클로킹 모드"가 아닌  항상 "켜져 있는" 스텔스 모드인 것입니다.
 
또 소형 항공기나 미사일을 훨씬 더 크게 보이게 만들어 적의 추적 레이더에 레이더 요원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하여 적의 대응을 혼란스럽게 하고 방어 자원이나 대응을 잘못 운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Figure 5. F-22 Raptor 동체 하면에 설치된 원 안의 작은 돌출물이 Luneburg 렌즈
 
 
↓ Figure 6. 동체 하면에 설치된 Luneburg 렌즈
 
 
 
Luneburg 렌즈는 고차원 수학공식과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매우 효율적인 레이더 에너지 반사 장치인데
 
이론적 Luneburg 렌즈는 중심에서 외부까지 부드럽고 연속적인 굴절률 구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를 실제적으로 제조, 운영하는데에는 일반적으로 실행 가능할 만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아닌 것입니다. 
 
 
↓ Figure 7. Luneburg 렌즈의 표준 모델 (Rozendal Associates, Inc. (Sunnyvale, CA)
루넨베르그 렌즈의 표준 모델에서 몇 개의 동심원 셸 층으로 만들어졌지만, 많은 용도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입사광선이 부드럽게 휘어지려면 동심원 껍질이 많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Luneburg 렌즈는 각각 굴절률이 다른 소수의 개별 동심 껍질로 이루어진 층 구조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껍질은 Luneburg의 이상적인 솔루션과 약간 다른 계단형 굴절률 프로파일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몇 개의 동심 쉘이라도 허용 가능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방에서 Luneburg Lens를 제조, 공급하는 곳은 공식적으로 3곳
 
 
Figure 5.에서와 같이 Rozendal Associates, Inc.(California, City of Sunnyvale)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는 직경이 2~32 inch인 렌즈를 카탈로그 품목으로 제공하고 직경이 최대 48 inch인 계단형 인덱스 렌즈를 제조하기 위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급업체는 Aresia(Villeneuve la Garenne – 프랑스)로, 내부 장착용으로 설계된 모든 크기형태의 Radar Reflectors를 제공합니다
 
 
↓ Figure 8. 군사/항공우주 대기업 Aresia의 다양한 내부 마운트 장착용 Luneburg 렌즈 품목들
 
 
 
↓ Figure 9.  Luneburg 렌즈 2개를 넣어 설계한 Banshee Whirlwind 비행표적
 
 
 
QinetiQ(Ashford, Kent, United Kingdom, 영국 켄트 애쉬포드)社 는 이러한 렌즈를 제조하고 Banshee Whirlwind™ 원격 조종 공중 표적 내부에 자체 7.5인치 장치 2 개를 설치하여 통합하는 설계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RCS 및 레이더 추적 기능이 향상을 향상시켰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F-22, F-35를 레이더로 탐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과 인도에서 J-20을 탐지했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단서는 Radar Reflectors가 장착되어 탐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보통 수동형 레이더 센서로 항공기들을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센서를 장착한 항공기가 지그재그로 기동(좌우 90도, 최소 2회 회전)을 수행하여 공중에 방출되는 엔진추력 열에너지와 날개들의 플랩의 움직임 변화를 일으키는 베어링을 통해 운동학적인 범위, 목표 거리를 Kalman filter tracking algorithm을 사용하여 시간에 따라 추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track other aircraft with passive sensor 

 

 

 

 

이스라엘 대기권 밖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애로우-3' 발사 시험 성공! 이스라엘 국가 적층방어체계의 최상단 방어체계 '애로우-3' 영상

애로우3, 실전서 첫 대기권 밖 요격 성공
한발당 가격은 미국 사드의 4분의 1

입력 2023.11.12. 09:51업데이트 2023.11.12. 10:23
 
 
시험발사중인 이스라엘 애로우3 요격미사일. /이스라엘 국방부

‘이스라엘판 사드(THAAD)’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 ‘애로우(Arrow)’가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요격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실전에서는 처음으로 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항구 도시 에일라트를 향해 쏜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 방위군이 ‘애로우’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지구 대기권 밖에서 격추했는데, 이는 고도 100㎞ 이상 우주에서 벌어진 최초의 전투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사일 시험(개발) 과정에서 대기권 밖에서 미사일을 요격한 것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실전에서는 처음이었다. 요격에 성공한 이스라엘 미사일은 ‘애로우3′다.

 

애로우3는 이스라엘 다층 방어체계의 최상위 방어체계로, 대기권 밖(고도 100㎞ 이상)에서 날아오는 적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길이는 7m, 직경은 80㎝, 무게는 1.3t이고, 탄두 중량은 150㎏이다. 요격고도가 90~150㎞여서 이스라엘판 사드로 불린다. 주한미군에도 배치돼 있는 미 사드는 요격 고도가 40~150㎞다. 2017년1월부터 실전배치되고 있다. 그해 3월 팔미라를 폭격하고 귀환하던 이스라엘 공군기에 시리아군이 S-200 대공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이 애로우 미사일로 이를 요격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애로우3는 이란의 샤하브3 등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됐다. 전차 포탄보다 2배나 빠른 마하 9(음속의 9배) 속도로 날아가 요격할 수 있다. 애로우 미사일 개발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 1990년대 들어 미국이 개발사업에 참여해 미(보잉사)·이스라엘(IAI사) 공동개발 형태로 개발했다. 미국은 애로우 개발자금의 58~80%에 달하는 총 20억달러 가량의 자금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은 애로우3에 앞서 애로우1·2를 개발해 요격고도 등 성능을 점차 개선해왔다. 애로우2의 요격고도는 50~60㎞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내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장거리 대공미사일(L-SAM)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무게는 애로우3가 애로우2의 절반에 불과하다.

 
 

애로우3는 요격고도가 높다는 것 외에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도 애로우1·2와 차이가 있다. 애로우1·2는 애로우2의 최신형인 블록4형을 제외하곤 미사일이 목표물 근처에서 폭발한 뒤 파편으로 파괴하는 방식이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2형과 비슷한 방식이다. 반면 애로우3는 표적 미사일과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hit-to-kill) 방식이다. 미 사드와 패트리엇 PAC-3, SM-3 요격미사일, 우리나라의 천궁2, L-SAM과 같은 방식이다.

애로우3 미사일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순간. /이스라엘 방위군

애로우3는 사거리 1000㎞ 이상의 준중거리 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다양한 탐지수단과 연동돼 작동한다. 대표적인 것이 애로우1·2에서도 활용돼온 그린파인, 수퍼 그린파인 조기경보 레이더다. 그린파인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500~1000㎞ 이상으로 몇 가지 형태가 있다. 우리 군에도 북한 지상발사 탄도미사일 및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감시용으로 4기가 도입돼 있다.

각종 무인기의 탐지장치는 물론 미 사드용 AN/TPY-2 레이더, F-35 스텔스기의 광학탐지장비 등으로부터도 정보를 받아 애로우3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애로우3 1개 포대는 6발 들이 4개 발사대 차량과 탐지장비, 통제장치 차량 등으로 구성된다. 발사대는 기존 애로우1·2와 호환될 수 있다.

 

애로우 미사일 특징 중의 하나는 미국제 요격미사일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애로우3 미사일 1발당 가격은 30여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사드 미사일 1발당 가격(110억원)의 4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우리 공군이 도입한 미국제 패트리엇 PAC-3 MSE(60여억원)나 PAC-3 CRI(40여억원)보다도 싸다.

이스라엘은 최근 하마스 로켓 대량발사 때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던 아이언 돔을 비롯, 레이저 광선을 사용하는 아이언 빔, 데이빗 슬링, 애로우 미사일 등으로 중첩된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처음으로 이 다층 방어망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L-SAM의 요격고도(50~60㎞)를 이스라엘 애로우3, 미 사드 수준으로 높인 개량형을 단계적으로 개발, 이스라엘처럼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1993년 이후 줄곧 30년간 국방부를 출입, 우리나라 최초이자 현직 최장수 군사전문기자로 꼽힙니다. 누적 방문자 4억2000만명을 돌파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인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비롯, 유튜브(구독자 25만명), 페이스북(팔로워 6만8000여명), 네이버TV, 인스타그램 등 7개의 개인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분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 msjune81(99.241.xxx.xxx)

 
입력 2023-11-11 07: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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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비행 계획이 있었던 B-21 Raider 스텔스 폭격기가 드디어 11월10일(미국시간) 첫 비행을 했습니다.
 
첫 번째 B-21 Raider 스텔스 폭격기는 11월 10일 새벽 캘리포니아 팜데일 Air Force plant 42구역에서 출발하여 90분후 30마일 거리의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착륙하였습니다.
 
공군 대변인 앤 스테파 넥 (Ann Stefanek) 대변인은 “B-21의 시험비행은 오 7시에 이륙하여 8시30분에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안전하게 비행후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는 팜데일 Air Force plant 42구역 외곽에서 촬영되었으며, 약 500 피트까지 올라간 후 F-16 가이드 전투기와 함께 동쪽으로 향했었고 항공기는 배기구 근처 포트 쪽의 꼬리 표면에서 긴 케이블을 달고 비행하였다고 합니다.
 
 

테스트기체인 B-21 1호기는 앞으로 사우스 다코타주의  엘즈웨스 공군기지에 기반을 두고 운용예정이며 유지보수는 오클라호마주의 팅커 공군기지에서 관리될것이다.
 
 

현재 6대의 B-21 폭격기가 생산되고 있고 테스트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며 항공기에 사용될 도구, 프로세스및 기술자를 사용하여 동일한 생산 라인에 구축되고 있다.
 
 


B-21 Raider vs B-2 Spirit 이륙장면
 
 

B-21 Raider의 관심부분인 동체하부의 Weapons Bay(무장창)의 크기를 어느정도 볼수있다. 이는 B-2 Spirit보다 훨씬 작지만 정은이 궁전 파괴가능한 GBU-57 대형 벙커버스터 재래식 폭탄을 2기 탑재할수있다고한다.
 
 
B-21 Raider의 무장창은 신형미사일 공중 발사형 드론을 더쉽게 통합운용하기위해 개방형 아키텍처 시스템을 활용하여 이전 모델보다 다양한 무기배치를 쉽게할수있다. 여기에는 자기방어를 위한 첨단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이 포함된다.
 
 



B-21 Raider 폭격기가 이륙할 때 뒤에서 견인하고 있던 긴 와이어가 있는데 초기 비행 테스트를 위한 일반적인 고정장치다. 이는 항공기에 의해 방해받지 않는 '깨끗한' 정적 공기 측정값을 캡처하는데 사용되는 공기 데이터 'Trailing Cone'(후방 원뿔)이다. 이 센서는 제트기의 전면 왼쪽 하단에 설치된 장거리 비행 테스트 공기 데이터 프로브에 추가되어 있고 이는 B-21의 초기 비행테스트 활동을 위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중요한 장비이며, 항공기 주변에 컨포멀하게 설치된 수많은 표준 센서와 내부에 위치한 특수 테스트 장비이다.
 
 



B-21 Raider 폭격기가 이륙후 Edwards AFB소속 F-16이 바로 다가와 에스코트 비행해주는장면
 
 

웨드워즈 AFB 제 416 시험비행대대 소속 F-16D Block 42전투기가 B-21 폭격기의 첫 시험비행을 에스코트 해주었다.
 
 
B-21 Raider 스텔스 폭격기의 전체도색은 검정색인 B-2 Spirit와 달리 밝은 회색으로 남아 있어 항공기가 주야간 작전용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해당기는 아직 테스트 기체이므로 추후 다른 도색으로 변경될 수 있다.
 
 
 
참조 : Air & Space Forces, X, The War Zone
 
작성자 : msjune81(99.241.xxx.xxx)
입력 2023-11-05 13: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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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란드에 수출되고있는 대한민국 KAI의 FA-50GF(Gap Filler) 경공격기의 도색중 조종석 동체하부에 조종석 크기와 비슷한 별도의 진한회색 위장도색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또는 수출된 여러나라의 모든 T-50, FA-50 항공기에도 없는 특별한 위장도색입니다.
해외 군사사이트를 우연히 보다 알게되었는데 공중전시 적기를 기만하기위해 가짜 조종석모양으로 위장도색된 False/Fake Canopy라고 합니다.
 
미국의 예술가이자 위장부분 디자이너인 Keith Ferris가 1980년에 특허를 낸 Fales Canopy위장도색은 어떤 각도에서 항공기의 방향을 결정하기 어렵게 보이는 일종의 가짜 조종석이라고하며 캐나다 공군의 CF-18 호넷전투기가 처음으로 적용하였고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운용중인 A-10 공격기의 동체하부에서 False Canopy를 볼수있습니다.
 
 

폴란드 FA-50GF 2호기 동체하부의 False Canopy 위장도색부분
 
 

폴란드에 1차로 12대 수출진행되고있는 FA-50GF 위장도색이미지
 
 

미공군 A-10 공격기의 False Canopy 위장도색부분
 
 

항공급유중인 캐나다 왕립공군의 CF-18전투기 한쌍의 가짜 캐노피 위장도색이 선명하게 보인다.
 
 

동체하단에 가짜 조종석이미지가 위장도색된 남아프리카 공화국공군의 그리펜C
 
 

폴란드 1차 수출용 FA-50GF 1호기 마킹도색후 출고준비하는 모습 (동체하단에 가짜 캐노피 이미지 위장도색이 되어있다.)
 
 

스페인공군의 EF-18A+ 호넷전투기의 기체하부
(공중전에서 적을 혼란스럽게 하기위해 조종석 하부에 가짜 캐노피가 그려져있다.)
 
 

이탈리아 해군의 AV-8B 해리어전투기에 표시된 False Canopy
 
 

공중전에서 적기를 격추하기위한 영리한 전략중 하나는 조종석 동체하부에 가짜 캐노피를 위장도색하는것이다. 본질적으로 항공기 상단에 있는 투명한 조종석 외관은 하부에서도 시각적으로 모방할수있다 라는것이다. 따라서 혼란스러운 적 조종사는 전투중에 항공기 바닥을 상단으로 착각할수있다.
 
 

디테일한 가짜 캐노피가 그려진 퇴역전의 스페인공군의 다소 미라지 F1의 동체하부모습 
 
 

과거 미해군 탑건 기체였던 A-4E 스카이호크 False Canopy가 표시된 그림
 
 
False Canopy가 표시된 항공기임무중 공대지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A-10공격기가 대공포나 적군 항공기를 만나면 탈출하거나 우위를 점하기위해 자체적으로 민첩성에 의존해야하므로 가짜 캐노피 위장도색이 적들에게 항공기의 자세와 잠재적인 기동에 혼란을 야기할수있다.
 
 
FA-50GF Fales Canopy와 비슷한형태로 위장도색된 스웨덴 왕립공군의 JAS-39그리펜 전투기
 
 

RCAF CF-18호넷 전투기에 가짜 캐노피를 도색하는것은 훈련중에 큰 착각으로 큰 위협을 받을만큼 효과적이고 전술적이라고 많은 호넷 전투기 조종사들이 언급했다.
"근접 공중전은 1초도 안되는 순간에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며 전투기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임과 같다. 감시하고 분석하고 결정하여 반응하는데 엄청난 빠른 반응속도가 필요하다. 이에 적 조종사에게 조금이라도 혼란시키기위해 하부에 가짜 캐노피를 도색하였고 이에 캐나다 공군이 효율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있다고."
 
 

폴란드 Radom Air Show 2023행사에 전시중인 폴란드 FA-50GF
 
 

조종석 동체하부에 Fake Canopy로 위장도색된 방글라데시 BAF F-7BG전투기
 
 

미항공기중 유일하게 False Canopy가 도색된 A-10공격기의 구별하기 어려운 상,하부 모습
 
 

남아프리카 공화국공군의 치타C전투기.
1980년대 가짜 캐노피와 다이아몬드 모양 위장 도색을 그려 적항공기를 기만하기위해 공중훈련을 하였다.
 
 

가짜 캐노피 위장도색이 그려진 헝가리공군의 MiG-29UB전투기
 
 
F-16XL 테스트비행모습 ( False canopy 와 False refueling receptacle 도색된 기체가 매우 흥미롭게 보인다. )
 
 
캘리포니아 모하비에 위치한 비행 테스트업체 Flight Research에서 운용중인 False Canopy가 그려진 F-5
 
 
 
 

도색작업후 출고되는 FA-50GF 경공격기.
우리나라도 추후 폴란드공군의 FA-50전술운용을 참고하여 Fake Canopy도색이 필요할지 검토가 필요하다.
 
 
참조 : KAI, The War Zone, Air Liners, RobsBlogs, Jet Photos, Aero Scale, US Air Force, X
 

 

"병원 폭발 500명 사망"‥이스라엘-하마스 '공방' (2023.10.18/930MBC뉴스)

 

바이든 美대통령은 이스라엘로 출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회담 취소

입력 2023.10.18. 07:16업데이트 2023.10.18. 10:58
 
17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에 있는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대규모 폭발로 불타고 있다./SNS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중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17일(현지 시각)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수백 명이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워싱턴DC를 출발하기 몇 시간 전에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미국도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17일(현지 시각) 기자 지구 중심의 알시파 병원 바닥에 알아흘리 아랍 병원의 폭발로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앉아 있다. 이날 하마스 측이 운영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알 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폭발이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P 연합뉴스

하마스와 하마스의 영향력 아래 있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최소 500명이 사망했다”며 “수백 명이 다치고 수백 명이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를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공습 탓으로 돌렸다. 이스라엘군이 이 병원을 폭격한 것이 맞다면, 2008년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가장 큰 피해다.

17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에 있는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대규모 폭발로 불타고 있다./ X(트위터)

그러나 이스라엘 방위군은 “단언하건대 우리는 어떤 민감한 시설도 의도적으로 폭격하지 않으며 병원은 결코 공습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또 “(하마스의 라이벌 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실패한 로켓포 공격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슬라믹 지하드도 로켓포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 누구의 공격으로 인해 병원이 폭발했는지는 당장 확인되지 않고 있다.

 

18일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던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병원 대학살”이 발생했다며 회동을 취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출발했지만, 출발 직전 백악관도 “요르단 방문은 취소됐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공습…최소 500명 사망"…바이든, 오늘 저녁 이스라엘로 출발

 

[BEMIL 현장취재] 한·폴란드 국방장관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참관 현장취재 영상!

 
 

작성자 : 운영자(120.142.xxx.xxx)

입력 2023-10-17 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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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IL 20주년 기념 해군 잠수함사령부 격려조형물 기증 행사, 잠수함사 창설 31주년 맞춰 개최되다!   2021년

<BEMIL 현장취재> 30톤급 신형 차륜형장갑차, AAV, 차세대 전차 등 국내 업체 주요 장비 모음

 

[BEMIL 현장취재] 우리 군 최초 정찰위성 425 SAR(영상레이더)와 EO/IR(광학) 위성 등 감시정찰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한화시스템의 정찰 위성 사업 총정리!

 

 

똘똘 뭉치는 이스라엘…해외서 귀국해 참전하는 예비군·국민은 국가 떼창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나라 잃을 수 없다” 절박감에 똘똘 뭉쳐

입력 2023.10.14. 03:00업데이트 2023.10.14. 07:22
 
 
이스라엘, 주민들에 총기 지급 - 1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북부 국경 인근의 한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이스라엘 주민들이 소총을 비롯한 무기를 지급받고 있다. 이날도 이스라엘 남쪽 가자지구와 북쪽 레바논, 시리아 국경 인근 등에서 로켓·미사일 공습과 교전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가 2500명을 넘었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북부 국경 인근의 한 키부츠(공동거주농장)에서 주민들에게 소총 등 개인 화기를 지급하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주민들은 지급 명단에 서명을 하고 군복 차림의 여군으로부터 소총과 함께 실탄이 가득 채워진 탄창을 받았다. 이들은 현역 군인 못지않은 전투 경험을 갖고 있어 실전 투입이 바로 가능한 ‘정예 예비군’들이다.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병역 의무를 마치고 예비역이 되는데, 필요할 경우 총기 취급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뿐 아니라 갓 입대한 열아홉 여군부터 반백의 중장년까지 자진해 군복을 입고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누가 돈을 주겠다거나 정부가 강제한 것도 아닌데도 해외 거주자들의 귀국 행렬이 줄을 잇는다.

◇정규군보다 더 정규군 같은 정예 예비군

이스라엘 군의 강점은 어느 때든 즉각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정예 예비군을 총 46만명가량 두고 있다는 것이다. 현역의 2.5배 규모로, 이들은 20대 초반 전역 후에도 여성은 34세, 남성은 40~45세까지 예비군으로 연간 55일을 훈련한다. 전쟁이 잦다 보니 예비역 기간 실제 전쟁을 여러 차례 겪어 갓 입대한 현역병보다 노련하다. 2014년 ‘50일 전쟁’ 때도 하마스 점령지인 가자 지구(地區)에 지상 병력이 들어갈 때 선두에 서 분대를 진두지휘한 이들 상당수가 30·40대 예비군이었다. 가자 지구는 미로 같은 골목길이 많은데 예비역들은 이미 여러 번 다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자 지구가 처음인 20대 병력보다 ‘길눈’이 밝다고 한다.

그래픽=김성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직후 예비군 30만명을 바로 소집한 것도 이들 대부분이 준비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군은 예비군이 정예군으로 유지되도록 연간 훈련도 자주 시키지만 각 지역 예비군 단위마다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예비역은 총기 사용 허가증 발급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나라 지키는 데 여자들도 앞장

이스라엘 군은 여자도 남자와 동일하게 병역의 의무를 다한다. 남자는 30개월 여자는 24개월로 복무 기간만 다를 뿐 전투부대에 배치되는 등 거의 똑 같은 수준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 이스라엘 군 병력은 간부·병사를 다 합쳐 18만명 수준인데 이 가운데 35%(약 6만3000명)가 여군이다. 여성 전투병은 2004년 50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자원자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 2500명에 달한다. 간부를 제외한 전체 전투병 4만2000명의 6%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외 첩보부대, 해킹부대, 무인기 조종·교관 등 여러 병과와 부대에서 이스라엘 여군은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여군 징병제는 여성들이 앞장서 이뤄냈다. 건국 당시 이스라엘 인구수는 지금(917만명)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80만명 수준이었다. 건국 선포 바로 다음 날부터 병력 30배가 넘는 아랍연합군과 싸워야 했던 상황에서 이스라엘 여성들은 군인이 되기를 자청했다. 1995년에 앨리 밀러란 여성이 ‘여성의 공군 조종훈련학교 진학을 허용해 달라’는 소를 제기해 승소함으로써 1998년 첫 여성 조종 졸업생이 배출됐다. 2004년에는 첫 혼성 최전방 전투부대 카라칼부대가 창설됐다. 여성의 군 복무 제도는 병력 수 등 전력 증가를 넘어 “모두가 함께 나라를 지킨다”는 안보 의식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그래픽=김성규

◇또 나라 잃을 수 없다는 절박감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은 한 방문객이 나치에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야드바셈

강한 이스라엘 군의 뿌리에는 정치적으로 좌든 우든 출신 지역이 어디든, 피부색이 희든 검든 모두가 공유하는 국가관·역사관이 있다. 이스라엘 군은 ‘이스라엘 국민’이라는 세속적 정체성과 ‘유대인’이라는 종교적 정체성, 그리고 ‘하쇼아(홀로코스트·유대인대학살)’라는 역사적 정체성으로 무장해 있다. 같은 국민이라도 종교적 신앙, 역사적 의식이 여러 갈래로 나뉘거나 양분화된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3중으로 똘똘 뭉친 독특한 국민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로마 제국에 멸망당하고 2000년 가까이 ‘이방인’으로서 유럽과 아랍 전역에 흩어져 살다 옛 이스라엘 영토에 ‘유대인 국가’를 헌법에 새기며 세운 나라가 ‘현대 이스라엘’이다. 해외 이스라엘 국민뿐 아니라 국적은 미국·영국·독일·폴란드인데 ‘종교적 정체성’이 유대인인 이들까지 ‘이스라엘을 지키겠다’며 달려가는 것도 ‘나라를 또 잃을 순 없다’는 역사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치권이 이번에 ‘사법 파동’ ‘총리 비리’ 등 각종 이슈로 치고받고 싸우다가도 하마스 사태가 터지자 군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댄 것도 ‘안보가 무너지면 끝’이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다.

마사다 요새 - 제1차 유대 로마 전쟁에서 유대인들이 최후의 항전을 펼친 마사다 요새 전경. 예루살렘 점령 이후에도 로마에 굴복하지 않은 960명의 유대인은 천혜의 절벽 요새 마사다에서 1만5000명의 로마군에 맞서 2년이나 버텼다. /대니 스턴펠드(Dany Sternfeld), 플리커(Flickr)

◇'동맹강화’ ‘자주국방’ 양축으로

미국 상하 양원 의원 약 100명이 지난 12일(현지시각) 저녁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 기도회를 열고 이스라엘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전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이나 외교관, 모사드 요원들은 ‘밝은 곳을 혼자 걷는 것보다 어둡더라도 친구랑 걷는 게 낫다’라는 속담을 자주 이야기한다. 전쟁과 외교는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할 수도 없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은 고대부터 예루살렘 등 요르단강 주변에서 왕국을 건설했지만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 여러 외세의 침략을 받고 되찾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기원후 73년 저항군이 마사다 요새에서 끝까지 싸우다 자결하면서 로마 제국에 패망했다.

이스라엘은 2차 대전 후 독립 국가 건설을 위해 당시 영국 도움을 받았고, 1953년 수에즈 운하 전쟁 전후로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간 뒤에는 유대인 커넥션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정치·군사·경제 등으로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미국도 이스라엘을 중동 지역에서 사실상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이란 등을 견제하고 통제하는 등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동맹, 우방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안보의 다른 한축으로 자주국방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수 시장이 작아 제조업이 거의 없다시피한 이스라엘 이미 50년 전 ‘메르카바’ 탱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군사정찰위성 ‘오페크’, 저고도 방공시스템 ‘아이언돔’, 자폭 드론 ‘하피’ 같은 무기를 잇따라 만들어내는 등 자주 국방 정책을 추진해 왔다. 미국 몰래 핵무기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석조 기자·'강한이스라엘군대의 비밀(메디치 刊)’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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