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을가진 명견 신덕이 

 

사찰에서 키우는 가축들의. 스님 따라하기.  예불도같이하고. 육식을 멀리하고. 스님과 삶의 동행.

 

 불심깊은 명견 신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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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 깊은 해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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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껌을 뒤로하고 절로 간 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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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염소  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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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일주문

 

화순 운주사,

 

운주사,
돌 속의 머슴부처 하나 장승처럼 서서
바람으로 눈이 덮인 산길을 쓸고 있다
전생에 무슨 업보로 염병할 천연두라도 앓았던 것일까
왕 곰보의 보기 흉하게 얽은 얼굴에는
눈물이 살을 파고들어 진 고름이 질질 흘러내린다
열반에 드는 일도 저와 같은 고역일 것인데
이중 삼중 고행을 하고 있는 머슴 부처,
사람의 손때 묻은 가사자락에
몹쓸 담뱃불에 덴 흔적이 흉터처럼 남아 있다
부처들도 일하는 부처,
노는 부처, 공부하는 부처
따로 따로 어울리는지
외따로이 떨어진 외로운 산비탈에서 서서
눈길만 쓸고 있는 머슴 부처,
팔이 달아난 줄도 모르고
싹싹 빗질하는 아릿한 소리
눈이 덮인 산길 어느새
피가 배여 나와 황톳물이 질척거린다

<운주사 머슴부처>-'송유미'

 

https://youtu.be/VN-9DyhMj_g

 

운주사에 대한 역사는 정확한 기록은 없고, 신라 52대 효공왕 때 영암구림(靈岩鳩林) 출신인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절이라고 전해 온다. 도선국사는 높은 도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대선사인데, 당(唐) 나라에 가서 풍수지리설을 들여와 처음으로 신라에 전파한 스님이며 후세의 한국 풍수지리설에 큰 영향을 준 인물. 운주사의 설화는 대부분이 이 도선국사와 연관되고, 전남 화순군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설화를 간결하게 옮겨보면 이렇다.

 

"우리의 산세(山勢) 를 관찰한 도선국사가, 높은 탑을 많이 세워 돛대를 삼고 짐(불상)을 많이 실어 놓으면 배가 균형을 잃지 않을 것이며, 이렇게 천불은 사공이 되어, 바다(고해) 향해 항해하면 풍파가 없으리라고 여긴다.

 

이렇게 도선국사는 동자승 하나를 데리고 와서 운주사의 절터를 다듬어 놓고, 도력으로 천상의 석공들을 불러 그 날 닭이 울기 전까지 흙과 돌을 뭉쳐 천불천탑을 만든 다음 닭이 울면 즉각 천상으로 돌아가도록 부탁한다.

 

그리고 혹시나 시간이 모잘라 일을 다 마치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절의 서편에 있는 일괘봉(日掛峯) 에다 해를 잡아 매놓는다. 이때 석공들이 열심히 탑과 부처를 만드는 곳으로 심부름을 하던 동자승이 지겨운 일에 짜증이 나서 그만 아무도 몰래 해를 풀어 주고 만다."

 

결말이 조금 다른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도선국사가 동자승을 데리고 와서 절터를 닦고 도력으로 부른 석공들의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데(어서 날이 새기 전에 와불의 마지막 손질을 위해서 바삐 일한다.) 그만 동자승이 닭 우는 소리를 '꼬끼오' 하고 지르고 만다.

 

그리하여 닭소리에 놀라 석공들이 일제히 일손을 멈추고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그렇게 석공들이 천상으로 올라가버린 뒤에 살펴보니 탑과 부처가 각각 천개에서 하나씩 모자랐다고 한다. 그 모자라는 부처가 '와불'이라고도 전한다.

 

 

youtu.be/mOsN3J1SEAY

 

운주사의 돌불상은 미륵불(미래불)이다. 56억 7천만 년 후에 이 세상에 당도한다는 미륵불이 도처에 서 있는 운주사. 그리고 무거운 지구를 등에 지고 있는 것 같은 식물인간처럼 일어서지 못하는 와불님 앞에 절로 고개를 숙이고 합장을 하게 된다.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전설은 이 운주사의 와불님이 일어서는 날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극락정토와 같이 가난한 민중들이 아무런 근심없이 살아가는 세상이 도래한다고 한다. 정말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시인들은 운주사의 천탑천불을 시의 소재로 많이 선택하는지 모르겠다.

 

운주사에 오면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자신 모르게 차가웠던 피가 불을 지피는 듯 뜨거워진다. 마음이 울적할 때나 괴로울 때 찾아오게 되는 전라도 화순땅의 운주사. 그 운주사는 우리 민중의 꿈과 희망이 기다리고 있는 땅이 아닐 수 없다.

 

천탑천불이 있는 운주사는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여느 절과 달리 외갓집 나들이처럼 찾게 되는 편안한 절이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넉넉해져서 돌아오는 절이기도 하다.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서.'말이다.

 

 

 

 

 

youtu.be/ZL5cGqY0tBc

 

 

운주사 와불 / 권정우

 

 

 

천 개의 부처가

뿔뿔이 흩어져버린 뒤에도

나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테지만…

당신 곁에

또 다시 천년을 누워있어도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천 개의 석탑이

다시 바위로 들어가 버린 뒤에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겠지만…

내가 당신 곁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도 모르는 당신은

다시 천년이 지나도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테지만…

 

운주사 와불 / 권정우

걱정은 쓸모없다



차를 즐기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속에 완전히 깨어 있어야 한다.
현재에 대한 자각 속에서만
우리의 두 손은 찻잔의 기분 좋은 온기를 느낄 수 있다.
현대 속에서만 그 향기를 음미할 수 있고,
그 달콤함을 맛볼 수 있으며,
그 오묘함을 감상할 수 있다.

과거를 돌아보거나 미래를 염려하면
우리는 한 잔의 차를 즐기는 경험을
완전히 놓쳐버리고 말 것이다.

찻잔을 바라보는 순간 어느새 차는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인생도 그와 같다.
우리가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지 못하면,
우리가 주위를 둘러보는 사이 현재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인생의 느낌, 향기,
그 오묘함과 아름다움을 놓치고 말것이다.
그것들은 눈 깜짝할 수이에
우리를 스쳐 지나가게 될 것이다.

과거는 지나갔다.
그것으로부터 배운 다음 보내버리라.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미래를 위해 계획하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는 말라.

걱정은 쓸모없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출 때,
결코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멈출 때,
우리는 비로소 현재에 존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삶 속에서 기쁨을 경험하기 시작할 것이다.

- 틱낫한 -

 

 격려 글귀 명언

 

 

남의 허물을 탓하지 말라.

 

 

남의 허물을 탓하지 말라 말 한마디에 인격과

품위가 달려 있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보지도

않고 본 것처럼 말을 하여 남을 욕되게 하느니라.

 

인격을 갖춘 사람이나 지혜가 있는 사람은 남의

허물에 관한 말을 듣고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의 허물을 탓하지 않고 남의

허물만 탓하여 죄를 짓지만 지혜자는 남의 허물보다

자신의 허물을 먼저 부끄럽게 생각하고 신중히 앞뒤를

재어 판단하느니라.

 

못난 성품을 쓰고 못난 마음을 쓰면서 자신이 쓰고

있는 심성을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자는 평생이 아니라

(世世生生)가더라도 박복함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니

명심하고 명심하여 깨달아라.

 

못난 성품은 인과를 맺을 따름이요 좁은 소견의 마음은

앞길만 막을 따름이니라.  사람으로 태어나서 남의 이야기와

남의 흉을 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진실된 사람일

것이니라.

 

자신의 사리사욕을 차리기 위하여 남을 헐뜯고 흉을 보는

사람은 소인의 행실이며 그 사람이 있을 때에는 충고의

말을 하고 없을 때에는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대인이니라.

 

용서할 줄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느니라

자기자신을 항상 내세우는 사람은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자기자신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을

용서할 줄 모르느니라.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잘못을 용서할 줄

모르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화합을 가져올 수 없느니라.

 

남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나의 죄업이 소멸되지

아니하며 남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나의 인과(因果)를

풀지 못하느니라.

 

정에 치우쳐 정직한 자를 가까이 쓸 줄 모르는 자는 실패의

원인이 되는 길이며 사정에 쏠리어 진실된 자를 살피어 쓸

줄 모르는 자는 망하는 원인의 길이 되는 것이니 사람으로서

사람을 잘 쓸 줄 알아야 성공의 길이 생기는 것이니라.

 

어리석은 자들은 부지런히 노력만 하면 잘 사는 줄 알고 있으나

사실 그렇지만은 아닌 것이니라. 사람은 운과 복이 많아야

괴로움과 시련을 격지 않고도 부지런한 노력 속에서 잘살게

되는 것이니 부지런히 선근(善根)을 심고 부지런히 노력을 하여

잘사는 기틀을 마련하여라.

 

재물이 넉넉하지 못하고 마음도 넉넉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대성(大成)하기 어려운 것이며 재물이 넉넉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넉넉하면 그 사람은 대성(大成)할 수 있느니라.

 

옳고 그른 일을 가릴 때 남에게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니라 양보를 하여 너도 나도 피해가 없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며 훌륭한 사람이니라.

 

자신의 못난 흉은 뒤로 하고 잘난 체하여 분수를 떠는 자가

되어 앞길을 어둡게 하지 말아라. 잘난 체하는 분수는 일체

사업이 어긋나는 인과가 생기고 똑똑한 체하는 분수는 매사가

그르쳐지는 인과가 생기는 것이니라.

 

몸 속에 똥을 가득히 채우고서 똥 냄새가 더럽고 추하다 피하는

거와 같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온갖 죄업을 숨기고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고 책망하고 있으니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서 믿을 수가 없고나 양심으로 사는 자만이 하늘에서

천복(天福)을 내려 주시는 것이니라.

 

어리석은 자는 잘못을 꾀로서 숨기려 하고 변명으로서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여 일을 크게 만들어 화근이 되게 하는 것이나

지성자(至誠者)는 양심으로서 해결하고 책망으로 피하여 크게

복을 받는 것이니라.

 

노력만으로는 잘살 수가 없는 것이니 노력만 믿고 진리의

믿음을 업신여기다가는 고난의 시련으로 괴로움이 그칠 날이

없을 것이니라.

 

겉마음이 착하다 하여 속 성품까지 좋을 리 만무한 것이니

나에게 잘해준다고 어리석게 넘어가지 말고 냉정하게 대한다고

우매하게 멀리하지 말지니라.

 

자신보다 남을 먼저 위하는 것이 바로 나를 위함이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도와주는 것이 바로 나의 이득함이 되는 것이며

자신보다 남을 고맙게 하여 주는 것이 나의 성취로 돌아오는

이치를 명심할지니라.

 

- 좋은 글 중에서-

 

남의 허물을 탓하지 말라

 

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 아닌 새날이다.
겉으로 보면 같은 달력에 박힌

비슷비슷한 날처럼 보이지만

어제는 이미 가버린 과거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아 있음이다.

어제나 내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이다.

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남을 뜻한다.

이 새로운 탄생의 과정이 멎을 때
나태와 노쇠와 질병과 죽음이 찾아온다.

새로운 탄생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먼저 어제까지의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존에 관념에 갇히면 창조력을 잃고
일상적인 생활습관에

타성적으로 떼밀려가게 된다.

우리가 살아온 그 많은 날들이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있어도 그만인

그저 그런 날로 사라지고 만 것도

이 기존의 관념에 갇혀서

맹목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아차릴 때
죽음은 결코 낯설지 않다.

우리는 죽음 없이는 살 수 없다.
오늘이 어제의 연속이 아니라
새날이요 새 아침이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출처 : 법정 스님 글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어제는..

지나갔기 때문에 좋고,

 

내일은..

올 것이기 때문에 좋고,

 

오늘은..

무엇이든 할수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나는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내일을 염려하기 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사랑하고 기뻐합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 것을 찾고 받아들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하루 하루 새로운 아침이 주어지는 것은

새 기회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라는 뜻입니다.

 

오늘 안에 있는 좋은것이 어떤 것인지는

누구보다도 자기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루가

좋아지는지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리라는 마음입니다.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시간들 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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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인연법



부부로 만난 사람은
한쌍의 원앙처럼
인연 입니다 인생사는 길 숙명 입니다

부부로 만난 사람
천생연분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파경이 옵니다
참다 참다 열번 참다 희망이 없다면
이별을 해야 하겠지만
어지간 하면 우리서로 그렇게 참고 삽시다

세상 인연으로 만난 부부 평생을 삽니다
방법은 오직 참는 것
단 2초 참는 겁니다
그러면 그 해답이 나옵니다

부모 형제가 한 핏줄이라는
가족도 싸우는데
남남이 만나 부부연 맺은 사람끼리
안 싸울 수가 있나요

내가 참고 나머지는 당신이 참는다면
부부로 맺은 인연은
평생가는 인연이 됩니다

부부라는 그릇은
유리 그릇 같아서 부딪히면 깨지지만
조심조심 사용을 하면
절대 깨지지 않고 평생 갑니다
부부란 유리 그릇 같다는 말
잊어서는 안됩니다

남과 남이 만났는데
어찌 당신 마음이
내 마음 같을 수 있을 것이며
어찌 내 마음이
당신 마음 같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오직 서로가 조심 조심
유리그릇 다루는 솜씨 같아야
부부 한평생 이별이 없는
원앙부부 소리 듣게 되지요

노랫말에도
이왕에 만났으니 잘 살아보세
그 뜻은 소원 입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중에서>

 

좋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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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야기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운명임을 기억하라.

 

우주의 법칙은 자력과 같아서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

 

밝은 삶과 어두운 삶은 자신의 마음이

밝은가 어두운가에 달려 있다.

그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사람은 저마다 홀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

공유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울리는 것이지 함께 붙어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없다. 공유하는 영역이 너무 넓으면

다시 범 속에 떨어진다.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며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을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 하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세상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 법정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 하라 중에서 -

 

이대로의 나자신을 사랑하면 된다 -법정스님

유서깊은 고찰 불갑사

유서깊은 고찰 불갑사

 

 

 

불갑사는 백제 무왕때(600~640) 행은 스님이 세웠다는 설과 백제 침류왕 원년 384년 인도 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 이라 하여 "부처 불" "첫째 갑" 자를 따라 불갑사라 하였다.

보물 제 830호로 지정된 불갑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옆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의 팔작지붕 건물로 연화문 국화문, 보상화문, 보리수 문으로 장식되어 있고, 보물 제 1470호인 불갑사 불복장전적이 있다.

 

 

 

사천왕상(지방문화재 제159호)

 

불갑사 사천왕상은 고창 연기사에 모셔져 있던 것으로서, 연기사가 폐사된 후 1870년(고종7년)설두대사에 의해 불갑사로 옮겨졌으며 조선중기에 조성되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목조로서는 국내에서 제일 큰 거상으로 균형미가 뛰어나고 섬세하며, 화려한 조각솜씨를 보여준다.

참식나무(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는 잎 뒤에 하얀 솜털이 많아서 백담호(白淡毫)라고도 한다. 인도공주가 인도에 유학왔던 신라 경운스님에게 내세의 인연을 기약하는 정표로 전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만세루는 1644년에 중건되었으며 정면5칸, 측면4칸의 중층형 문루건물로서, 법회 장소 및 스님들의 여름철 강학(講學)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이 건물은 주심포와 익공식의 혼합된 양식을 보여주며 가구에 기교를 부리지 않은 웅건한 미를 간직한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대법고

 

불갑사 대법고는 174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길이 240㎝, 울림판 직경 200㎝, 높이 220㎝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큰북이다. 이것은 오래된 법고 가운데에서는 가장 크다고 한다.

 

 

 

만세루

 

만세루(문화재자료 제166호)

 

만세루는 1644년에 중건되었으며 정면5칸, 측면4칸의 중층형 문루건물로서, 법회 장소 및 스님들의 여름철 강학(講學)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이 건물은 주심포와 익공식의 혼합된 양식을 보여주며 가구에 기교를 부리지 않은 웅건한 미를 간직한 조선시대 건축물이다.

 

 

 

 

 

대웅전(보물 제830호)

 

백제 침류왕원년(384년)인도승 마라난타존자께서 백제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하여 법성포를 거쳐 이곳에 최초로 창건한 사찰로 정유재란 때 소실된 후 다시 중건하였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다포계 건물로 매우 화려한 양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살은 삼분합 소슬 빗살문으로 연꽃, 국화꽃, 보리수나무 무늬를 섬세하게 조각하여 우리 조상들의 예술성이 표현된 건축물이다.

 

 

 

 

 

불갑사의 중심 불전은 대웅전이며 북방불교의 목조불전 건축양식과 남방불교의 불단 배치방식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독특한 구조와 양식을 갖추고 있다. 대웅전 삼존불상과 천왕문의 사천왕상, 명부전의 지장시왕상, 만세루 등이 중요 문화재이며 성보 박물관에는 귀중본 불경 전적 문화재와 불화, 불교 조각존상 및 불교공예 문화재 등 다수가 소장되어 있다.

또한 대웅전 지붕의 용마루 한가운데에 설치된 보탑은 점토로 구워낸 기와지붕 장엄으로 양쪽의 용두 조각위에 탑형의 탑신과 사각 모임조부의 보게, 복발, 보주 등으로 이루어져 점토로 구워낸 기와지붕 장엄이다. 우리나라는 불갑사와 통도사에 이런 보탑이 설치되어 있다.

불교에서 “장엄(莊嚴)”이란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고, 훌륭한 공덕을 쌓아 몸을 장식하고, 향이나 꽃 따위를 부처에게 올려 장식하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대웅전에 모신 삼존불상의 시선의 방향이 특이하게도 스님들의 출입문 방향을 향해 보고 계시다는 것이 다른 사찰과 다르다는 것이고, 국내 사찰 중 공주 마곡사, 부석사 무량수전이 이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도명존자, 무독귀왕, 사왕과 판관, 녹사, 수문장 등을 봉안한 건물이다. 본래 위치는 대웅전 좌측이었으나, 1936년 만암스님에 의하여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대웅전 우측의 일광당은 정유재란 때 소실된 후 1620년에 중건된 건물로서 본래 선당(禪堂)으로 쓰였으나 현재는 승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구부러진 목재들을 꾸밈없이 다듬어 세움으로써 자연미를 살려 낸 훌륭한 건축물이다.

 

 

 

칠성각은 대웅전의 뒤쪽 높은 단 위에 위치해 있으며, 정면3칸, 측면1칸인 맞배지붕의 익공식에 간결한 3량으로 서향을 하고 있는 아담한 건물이다. 이 칠성각은 조선시대 말기(1896년경)에 건축되었다.

 

 

 

팔상전은 1822년 3중창된 건물로서 정면 3칸의 맞배지붕이다. 여기에는 석가모니불주존을 중심으로 16나한을 봉안하고 있다.

 

 

향로전은 정면 5칸, 측면2칸의 전후퇴로 되어 있으며 팔작지붕의 주심포양식에 익공식이 가미된 건물이다. 1765년에 제 6창 중수된 건물로서, 고려말 각진국사 이후 불갑사의 대덕스님이 주석하던 곳이다.

 

각진국사는 고려말 충정왕, 공민왕대의 왕사였으며 송광사 16국사 가운데 한 분으로서, 만년에 불갑사에 주석하여 불갑사를 크게 중창하였다. 이 각진국사 자운탑은 1355년에 조성된 고려 후기 작품이다.

 

 

 

 

불갑사 꽃무릇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요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게 됐던가?

내가 왜 그런 다짐을 했던가?

 

하나 둘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그 처음의 좋은 느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은 변화합니다. 늘 같을 순 없죠

악기와도 같아요 그 변화의 현위에서

각자의 상념을 연주할지라도 현을 이루는

악기 자체에 소홀하면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변화를 꿈꾸지만 사소한 무관심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이따금

불협화음을 연주하게 되지요

 

현인들은 말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까이 있다. 그런 것 같아요

행복은 결코 누군가에 의해 얻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눈에 새롭게 뜨고

주위를 바라 보세요

 

늘 사용한 구형휴대폰 어느새 손에 익은

볼펜 한 자루 잠들어 있는 가족들 그리고

나를 기억하는 친구들 사랑했던 사람

지금 사랑하는 사람

 

먼저 소중한 느낌을 가지려 해 보세요

먼저 그 마음을 되살리고 주위를 돌아 보세요

당신은 소중한데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속상해 하지마세요

 

우리가 소중하게 떠올렸던 그 마음

그들로 인해 잠시나마 가졌던 그 마음

 

볼펜을 종이에 긁적이며 고르던 그 마음

처음 휴대폰을 들고 만지작거리던 그 마음

그 마음을 가졌었던 때를 떠올리며 엷은

미소를 짓는 자신을 찾을 줄 아는 멋진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선물해요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해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선물해요

 

오늘 옷 참 잘 어울려요 라고 하면서

먼저 웃으며 인사해요

 

법정스님-

 

관세음보살

 

 

지심귀명례

 

헤매는 고해중생 건져주시려
연붉은 옷자락 무지개로 주옵시고
애욕으로 눈 어둔 중생 건져주시려
하늘 인연 몸으로 바람처럼 오시는
관세음 관세음

자비하신 어머니여


원하옵나니 자비시여

이 도량에도 밝아오사
저희 공양을 받아주소서 (절)


고운 빛 붉은 안개 속 밝고 밝은 저 몸이여
희어라 달 같은 얼굴 세상모습 아닐세
됨됨이 낱낱이 살펴 기쁨의 길 밝혀주시고
함께 해탈 얻고자 설법 그칠 새 없어라

 

마음으로 지은 죄장 참회하오며
저 이제 당신께 귀의 하오니
원합니다 거울 같은 그 마음으로
저희의 생각을 밝게 비추사
바른 귀의 바른 참회 되게 하소서

 

관세음보살 멸업장진언

옴 아로늑계 사바하 (3번)

 

기나긴 겁 동안에 쌓고 지은 죄
홀연히 한 생각에 없어지어다
불꽃이 마른 풀을 태워버리듯
하나도 남김없이 없어지어다

 

참회진언

옴 살바 옷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3번)

 

갖가지 모습과 방법으로

법계를 떠돌던 지나간 생들
화내고 불평하며 살았음이라
허공같이 큰 죄장 멸해지어다 (절)

 

저 이제 엎드려 참회하옵고

금강의 마음으로 원하옵나니
갖가지 지은 죄장 청정해져서
생생토록 보살의 길 걷게 하소서 (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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